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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26 13:26
체력이라는게 결국..그 제 생각에는 심폐지구력? 이거랑 관련있다고 봐서....
아무래도 런닝만한게 없다고 봐서... 헬스장 가서 런닝 짧게라도 하니까 좀 다르드만요.. 아무리 아파도 10분정도는 가능하지 않을까요? 9단이나 9.5단으로 놓고 10분 뛰는 정도는.. 매일 말고 일주일에 두번이나 세번 정도는 충분히 가능하지 않을지.. 초반에는 확실히 더 피곤한데 그 구간 넘어서면 확실히 덜 피곤하더군요..
20/01/27 11:06
말씀해 주신 내용으로는 여러 가지를 생각해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우선 연배가 어떻게 되시는지요? 제가 이쪽 전문가는 아니라 정확히는 모르겠습니다만, 만일 20~30대이신 경우 테니스를 치신 지 좀 되셨는데, 저런 상황이 되면 병원에서 검사를 받아 보는 것도 방법일 수도 있을 것 같고요. 아무리 체력 훈련을 따로 안 한다고 해도 특정 운동을 계속 하다보면 필요한 근력과 지구력은 생기는 법인데, 비교적 오래, 꾸준히 했는데도 위에 말씀하신 상황이 있다면 단순히 체력 문제가 아닐 수도 있습니다. 단순히 근력이 약한 경우도 운동 좀 하면 관절 부위, 특히 체중을 받는 무릎 등이 아플 수 있는데, 이건 일반적인 상황이라면 근력 운동으로 좋아질 수 있습니다. 반복적으로 무릎이 붓거나 하면 처음 무릎이 부었을 때 손상을 입었는데, 그게 반복되는 상황일 수도 있으니, 병원에 가 보시는 것도 방법이겠고, 심하지 않고, 병원에 갈 정도는 아닌 것 같다 싶으시면 무릎 주위의 근력을 강화시키는 운동을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하시는 것도 방법입니다. 관절 주위의 근육이 약하면 잡아주는 힘이 약해져서 관절에 손상이 더 잘 오거든요. 통증도 생길 수 있고요. 병원갈 문제는 아닌 것 같고 아무리 생각해 봐도 그냥 전체적으로 힘이나 체력이 약하신 거면 뭐, 기초 체력 훈련을 하시면 될 것 같은데, 위에 매일매일 님께서 조언해 주신 대로 수영도 좋고, 아니면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시는 것도 좋은데, 혼자 하시는 것 보다는 코칭을 받아 가시면서 하는 게 좋을 것 같고요.
20/01/27 12:33
긴 댓글 감사합니다.
저는 올해 35 살이 된 테린이고.. 테니스는 딱 만으로 3년 정도 친 것 같습니다. 테니스 치고서 근육도 생기고 요령도 생겨서 처음처럼 숨이 턱까지 차는 일은 적어졌습니다. 하지만 디폴트 체력이 남들보다 낮다는 생각은 늘 하구요... (늘 피곤하고 옷이 무겁게 느껴진다거나...) 같이 게임하고 서로 체력을 소모하고 나서 모두 지친 상태일 때, 유독 저만 체력이 더 낮은 느낌입니다. (에러 나는 숫자라던가...) 다른 사람들이 20짜리 체력 게이지를 가지고 시작해서 지쳤을 때 7의 게이지가 주욱 유지된다면 저는 18쯤 가지고 시작해서 지쳤을 때 2 정도 게이지가 유지되는 느낌?... 운동은... 웨이트는 10년쯤 했어요. (중간에 다쳐서 6개월-1년 정도 쉰게 두 번쯤 있습니다) 주로 무게를 늘리다 다쳐서 쉬고 - 처음으로 - 를 반복하다가... 테니스 치고부터는 무릎에 부담이 심한데다 관절 가동 범위도 좁은 것 같아서 무게도 줄일 겸 코어와 어깨 주변 근육 위주로 바꾸었습니다. 사실 웨이트도 체력을 늘리고 싶어서 한건데... 딱 웨이트 할 만큼만 늘어나고 운동 하고나면 똑같이 피곤하더군요 (주로 아침에 운동합니다) 무릎은 ... 일단 피버팅 하는 동작에서 무릎이 멧돌처럼 갈리고 있어 부담이 갈 수밖에 없는데, 근육이 밸런스있게 자라지 않으니 (주로 앞으로 튀어 나가는 근육만 쓰니까) 연골도 어딘가에 부딪히고 있다더군요. 그래서 소리가 나고 아픈 거라고 합니다 ㅠㅠ
20/01/27 13:16
제가 회색사과 님의 상황을 자세히 아는 것도 아니고, 근데 또 쓰신 것 보니 병원도 다니신 것 같고 하니, 여기서 제가 더 이야기하면 괜한 오지랖이 될 것 같네요.
...... 다만 '수영' 은 꼭 고려해 보세요. 관절에 부담을 적게 주면서 근력을 골고루 키우는 데는 제가 알고 있는 한도 내에서는 수영만한 것이 없습니다. 또 수영은 근력도 키워 주지만 스트레칭 효과도 있어 근육이 뭉쳐 있어서 오는 통증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기도 하고요.(회색사과 님께는 해당 없는 이야기일지 모르지만, 목 주위나 허리의 통증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원인 중 하나가 근육이 뭉치는 거라고 합니다.)
20/01/27 15:17
감사합니다.
혹 관절이 아닌 피로감이나 체력 관련해서 병원을 간다면 어느 과가 좋을까요?! 수영... 계속 피하며 살았는데 이제는 해야하려나 봅니다. 크크
20/01/27 22:52
음, 병원을 가신다면 아무래도 어느 정도 규모가 되는 내과에서 종합적인 검사를 받아 보시는 게 일단 좋은 방법일 것 같고요.(물론 증상 설명은 하시고요) 그 결과에 따라서 혹 치료가 팔요한 상태면 치료를 받으시고 추가로 다른 과 검사가 필요하다면 검사를 받으시면 되시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 외에 혹시 주위 여건이 되신다면 스포츠 의학이나 스포츠 재활을 하는 병원에 가 보시는 것도 생각해 볼 수 있는 방법이구요. 솔직히 말씀드리면 정상이 나올 가능성이 커 보이긴 합니다만, 그래도 병원 같은데서 명확히 정상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신체에는 (적어도 내과적으로는) 이상이 없다는 확신을 가지고 운동을 하든 체력훈련을 하든 하는 게 좋지 않을까 싶어서요. 단, 검사에 비용이 많이 든다면 달리 생각을 해 보아야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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