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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29 13:58
애시당초 회고록을 보면 본인은 중정으로 가려고 했는데 옆에 있던 박흥주와 정승화가 육본으로 가야된다고 해서 행선지를 중정에서 육본으로 돌렸다고 하죠. 남산(중정)행이나 육본행이나 둘 다 리스크와 리턴이 있었습니다. 남산으로 가면 본인의 근거지로 돌아가는 셈이라 당장은 안전할 수도 있으나 당시 중정은 김재규가 우두머리로 있던 조직이긴 하나 대통령 직속기관으로 대통령에 대한 충성심 또한 유별난 조직이었기 때문에 대통령을 살해했다는 사실이 발각되면 수하들에게 당할 수도 있었고, 무엇보다 육본에서 군권을 장악한 제3의 인물이 등장하면 남산에 틀어박힌 채로 진압당할 가능성도 높았습니다. 그리고 육본으로 가면 본인이 군권을 장악한다는 가정하에 가장 안전한 곳이기도 하고 본인부터 육사2기이니 '육본이 남의 손에 들어간다'는 가능성을 깊이 생각해보지 못했을겁니다. 우리야 역사를 알고있지만서도....
20/01/29 14:07
결론은 군권을 장악해야 계획이 마무리되는데.. 초반에는 남산으로가서 정비후 군권 장악이였으나
차안에서 멘탈이 나간상태에서 참모 총장이 육본으로 가자고 했을때.. 엄청나게 내적으로 고민하다 결국 바로 육본으로가서 빠르게 군권을 장악하는 쪽으로 결심을 한것으로 보입니다. 결론은 머..
20/01/29 14:08
중정으로 향했다면 현장을 통제하고 정보를 가공, 왜곡이 가능했을텐데,
육본으로 간 건 직접적인 군사력 통제, 실질적인 2인자로써 육본을 컨트롤 할 수 있다는 자만,방심이 겹쳐졌다고 생각합니다. 암살(처형)까진 치밀하게 계획했으나 그 뒤를 제대로 예상하지 못했고, 당시에 누구라도 저런 거사를 치루고 나면 머리가 새하얗게 되서 제대로 된 판단을 하기 힘들 것 같아요.
20/01/29 14:38
윗분들 댓글을 읽어보니
육군참모총장 정승화가 본인 옆에 있고 그런 사람이 육본으로 가자고 설득했으니 육본으로 바로 가서 정승화의 도움을 받아 군권을 장악할 수 있었을 거라 생각했겠군요. 변수는 보안사령관이었지만..
20/01/29 16:57
그당시 정보기관이 나름 서로 견제를 하고 중정 / 보안사 / 경호실(....) 이었는데 차지철에 어그로가 쏠려서 전두환을 깜빡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의도치 않게 동생인 전경환도 청와대 경호실쪽에 있었다는거도 그렇고... 진짜 될놈은 어떻게든 된다고 봐야....
저는 그당시에 비서실장인 김계원 실장까지 처치하고 아예 차지철이 한거로 싹 몰아버리는 방법이 어땠나 하는 생각도 있긴 한데, 그날 정승화 총장을 불러서 대기시켰다거나 김계원실장에게 어느정도 후처리를 요청한걸 보면 우발적이긴 한데 뭔가 아예 계획이 없었던건 아니라고 보긴 합니다. 중앙정보부로 가는건 좋은데 어차피 국무회의나 기타등등에 대해 준비를 했어야 하니까 계엄까지 생각하면 육본이 틀린 생각은 아니었겠죠. 어차피 if인거긴 한데 바뀐 대한민국에선 어떤 결과일지 모르겠습니다.
20/01/29 18:28
영화에서 언급되는 아야미?!?! 단어는 정확하게 생각 안 나지만, 박정희의 자금을 관리했던 인물은 결국 전두환이었던건가요??
마지막에 금고 여는거 보면 그런거같긴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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