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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12/08 14:36
공천 못받고 배신자 프레임 씌워져서 인정도 못받고 간혹 방송에서 국힘에 대한 내부자 지적이 필요할 때 방송인터뷰나 좀 하고 뭐 그런거죠. 그렇다고 국힘 딱지 붙어있으니 민주당쪽 지지도 못받고요.
24/12/08 13:02
당시 새누리당은 128석으로 지금보다 20석 많았고, 탄핵 가결에는 28표 이상의 이탈이 필요한 상황이었습니다. 실제 결과는 50명 이상이 이탈하여 234표 찬성으로 가결되었습니다. 무기명투표이긴하지만 여러 경로로 찬성했다고 직접 밝혔거나 밝혀진 면면을 보면 현재까지도 잘나가는 중진의원들이 상당수포함되어있고, 그중 일부는 지금 윤핵관노릇을 하고있기도 합니다. 오히려 당시 꿋꿋이 탄핵 반대찍은 사람중에 없어진 의원도 많고요.
당시에 탄핵찬성한 사람은 싹 쓸려나가고, 반대찍은사람만 남았다면 모를까 근거가 없는 얘기라고 생각합니다. 심지어 진영 관점에서 봐도 탄핵 후 딱 한턴인 5년만에 바로 정권을 되찾아오는데 성공하기도 했고요.
24/12/08 13:38
조심스럽게 이야기하자면, 추경호 의원이 자신이 가진 당내 영향력을 이용하여 적극적으로 막고 있는 것 아닌가 싶습니다. 그 당시 탄핵에는 탄핵이 가결된다 하여 크게 문제가 될 의원들이 많지 않았는데, 정황상 이번 탄핵이 가결되면 추경호 의원은 본인이 진짜 위험해질 가능성이 크니까 결사적으로 막고 있지 않나 하네요.
24/12/08 13:52
굳이 국힘 입장에 빙의하자면
1. 박근혜 탄핵이 인용된 것은 결국 최순실도, 김기춘도, 태블릿도 아닌 삼성뇌물 때문이었다 -> 태블릿/최순실에 대해 좀 더 의연하게 대응했다면 탄핵을 막을 수도 있었다 2. 새누리당도 억울하다 -> 박근혜 정부에서 잘못한 것은 새누리당 전부가 아니라 박근혜와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던 소수일 뿐이었는데 당 전체가 싸잡혀서 매도당했다 3. 탄핵 정국에 너무 맥없이 무너지고 끌려다녔다 -> 태블릿 사건에 대해 정당 차원의 입장과 대응을 제대로 못하고 사분오열되어서 사실 별로 한것도 없는 민주당에게 완벽히 패배했다 질 때는 지더라도 우리가 지킬 수 있는 것은 지켜내야 하고, 가능하면 국민의 힘이 주도적으로 비상계엄 사태를 종결지을 수 있어야 한다 뭐 이런 식으로 생각하고 있을 거라 짐작합니다
24/12/08 17:09
탄핵과정에서 당이 분열이 났고
이제 탄핵 찬성했던 사람들이 분리하고 나갔잖아요? 근데 결국 우리나라는 민주-국힘 원초적인 양당제에서 벗어날수없는 구조라는걸 나갔던 사람들이 뼈저리게 느낀거죠 바른정당 실패 국민의당과의 합당이후 실패 등등 결국 국회의원이든 대통령이든 권력잡으려면 원초적인 지지층에서 벗어나선 안되겠다는게 각인이 된 거 같아요 이건 사실 민주당도 마찬가지긴 해요 지금이야 민주당 지지층이 강세지만 10~15년전에는 반대였으니...그때도 민주당 수없이 분열하고 나가고 했지만 결국 돌고돌아 그 인물들 다 민주당으로 돌아왔죠
24/12/08 18:30
자꾸 유승민이 언급되는데, 유승민은 박근혜 정권 탄생때부터 대외적으로 친박이었음에도 정권 칭출 후 아무 롤도 못 받으면서 이미 암묵적으로 배제되었고, 원내대표 하던 2015년 국회법 항명 사건으로 공식 비박이 되었고, 그로 인해 2016년에 공천을 못받아 탈당했습니다.
탄핵 주도 이전부터 이미 배신자였어요. 거의 이준석이랑 비슷하다고 볼 수 있죠. https://pgrer.net/freedom/103028 위 글 보시면 아시겠지만, 탄핵 찬성 의원들의 개인 면면을 보면 나쁘지 않은 비율로 21대 총선 공천을 무려 황교안 체제 하에서 받아갔습니다. (물론 당시가 외연 확장 국면이었고, 황씨의 당 장악력이 개판이었던 점도 한몫 했지만요)
24/12/08 22:00
트라우마는 생길 만한 게 맞습니다. 보통 유승민 김무성이나 의석수를 언급합니다만,
실제로 트라우마를 남긴 건 적폐청산의 이름 아래 문재인의 칼잡이, 윤석열이 휘두른 1000명 입건, 200명 구속, 5명 자살입니다. 참 아이러니하죠. 윤석열에게 당한 트라우마를 이유로 윤석열에게 굴종하고 있으니.
24/12/12 00:52
탄핵 대신 조기 퇴임 즉 하야를 생각한다는 것은
윤석열이 물러나야 된다는 것은 국민의 당에서도 공감대가 형성 되었다는 말이죠. 탄핵 시키면 배신자 프레임으로 자기들 피해볼까봐 그러는게 아니라요. 탄핵이 아니라 하야를 시켜도 배신자 프레임은 적용될테고요. 그리고 배신자 프레임으로 잃는 것도 있겠지만 퇴임을 막았을때 생길 역풍으로 잃는 것도 생각해서 뭐가 그나마 손해를 덜 볼지 계산을 하는 거고 퇴임 시키는게 그나마 손해를 덜 본다는 계산은 끝난거죠. 박근혜 탄핵 소추 당시 반대가 56표 나왔습니다. 새누리당 의석이 128석이었으니까 72표가 찬성한거죠. 그 찬성한 72명이 다 배신자 취급받고 나락갔으면 지금 국민의힘이 이후 다시 살아날수도 없었겠죠. 지금 국민의힘 주류세력 중에 당시 친박이 거의 없어요. 국민의힘 주류는 친박 비박이 아니라 친윤입니다. 친박이건 비박이건 윤석열에 붙은 사람들이 잘나가고 그렇지 않은 사람들은 힘이 없는 거고 그런거에요. 유승민이 윤석열에 붙었으면 지금보다 위상이 높았겠죠. 친박 중에 대표적인 인물들인 서청원 김기춘 황교안 원유철 최경환 이정현 이런 사람들 중에 당시 위상 유지중인 사람이 없죠. 서청원 김기춘이야 나이 때문에 어쩔 수 없다 쳐도 나머지는 아직 그렇게 나이 많은 것도 아닌데 지금 친윤 핵심으로 분류되는 권성동 장제원 김기현 정진석 추경호 중에 친박 출신은 추경호 뿐입니다. 출신 성분 따지면 비박 그것도 친유나 친무 출신들도 더러 있고요. 또 김문수 김태흠은 탄핵 당시엔 비박이었습니다. 어차피 물러날건데 왜 시기를 늦추고 조정하려고 하냐면 이재명 2심 판결이 눈 앞이라 그런 거죠. 이재명 2심 판결로 당선무효형이 나오면 이재명 사법리스크가 심해질테고 형이 확정되서 의원직 상실 및 피선거권 박탈로 대통령 출마 못하게 될 가능성은 없어도 (상고해서 3심 끌고 갈테니까) 2심에서 저런 판결만 나와도 이재명에 큰 대미지를 줄 테니까요 그러면 차기 대선이나 총선에서 어떻게 승산이 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는 거죠. 그래서 판결이 나올때 까지 시간을 끌어보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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