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PGR21 관련된 질문 및 건의는 [건의 게시판]을 이용바랍니다.
- (2013년 3월 이전) 오래된 질문글은 [이전 질문 게시판]에 있습니다. 통합 규정을 준수해 주십시오. (2015.12.25.)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24/12/14 21:10
공산주의가 없었어도 이름만 다른 무언가의 사상이 한번쯤은 대두되었을 거 같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사상이 구심점이 되든 죽창이 한번쯤은 있었을거라고 생각해요 현대사회에서는 점점 죽창봉기가 어려워지고있지만 당시 시대는 충분히 그럴만한 시민도 많았고 환경도 지금과 달랐고
24/12/14 21:15
수정) 슥 넘기다 숫자를 잘못 썼네요; 수정자본주의는 필연이라 봅니다.
미국 pc열풍만 해도.. 뭐 그게 경제적으로 이득이 되서 하나요. 오히려 공산주의가 반대 이념으로 있어서 공산주의자로 몰릴까봐 그런 의견을 강하게 이야기 못했을 가능성도 있겠죠.
24/12/14 21:31
오~ 재밌는 시선인데 , 혹시 무슨 레퍼런스가
있는 말씀이실까요? 아주 관련있는 얘긴진 모르겠지만 , 미국에서 리버럴이라는 단어가 너무 광범위하게 쓰인다는 진단이 생각나네요.
24/12/14 21:59
아뇨 제가 그럴거라 주장하기 보다는, if의 의미없음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공산주의가 없었으면 수정자본주의가 나올 수 있었겠어?
라고 한다면, 공산주의가 수정자본주의 탄생에 긍정적인 영향만을 끼친것은 맞는지도 물어볼 수 있겠죠. 아시겠지만, 한국은 아직도 빨갱이가 안좋은 낙인으로 작용하고 있죠. 탄생은 몰라도 최소한 한국의 경우 북한과 한국전쟁의 흉터가 노동권 신장의 억제기 역할을 한 바가 있지요.
24/12/14 22:00
그리고 저도 아래 라멜로님처럼 생각합니다. 공산주의를 마르크스가 만들었다고 하더라도 그런 문제의식 자체는 그 혼자만의 것이 아니고, 마르크스가 없었더라도 공산주의를 누군가는 만들었을 겁니다. 방법론 등 디테일에선 달라졌겠지만. 공산주의가 태어나지 않았을 if역사라 하더라도 그런 문제의식은 있으니 어떻게든 변화를 줬을거라 생각합니다.
24/12/14 21:51
당연히 당대에 태동한 문제의식이 원초로 기능했겠지만 , 이데올로기는 이데올로기 나름대로 사회
를 변혁시키는 힘을 가졌다고 생각합니다. 단순한 문제의식만으로는 뚜렷한 방향성을 설정할 수 없으니까요.
24/12/14 21:58
공산주의로 인해 더욱 폭발적이고 급격한 변화가 생겨났다고 볼 수 있겠네요
그래도 제 생각에는 의식이 조금 더 근본적인 원인에 가깝지 않나 생각은 듭니다 이데올로기가 아니였더라도 의식이 살아 있으니 점진적으로 반드시 변해갔겠죠 그리고 사실 의식에 이데올로기가 따라온 거라고 생각해서 이데올로기가 있다 없다 나눠서 생각할 수 있을지도 잘 모르겠어요
24/12/15 10:54
동의합니다. 사실 그 전에 오언을 비롯한 소위 공상적 사회주의자들도 있었고 맑스와 동시대에 활동한 바쿠니같은 무정부주의자들도 있었죠.
자본주의를 비판하는 움직임들은 꽤 있었지만 거기에 공산주의라는 이념적 동력을 제공해서 각국 정부에서 두려워하게 만든 건 마르크스라는 세기의 천재의 역할이 컸다고 생각합니다.
24/12/15 07:07
인간이 같은 체제 내에서 '자정작용'으로 뭔가를 이뤄낸 경우는 없어요. 순전히 공산주의 까려고 개소리 하는거죠. 결국 자본은 합리적이기 때문에 공산주의 같이 폭력적인 죽창이 없어도 평화롭게 변혁이 일어났을 것이다 죽창 필요 없다는 소리를 하고 싶어 하는건데 그럴수가 없죠. 공산주의 대신 다른 죽창이 태어났을 것이다는 말에는 동의하지만 죽창 없이도 변혁이 일어났을 거라는 주장에는 동의하지 않습니다.. 지금도 과격파업 아니면 의견 묵살하는 경우가 많은데 뻔뻔스럽기도 하지..
24/12/15 10:55
공산주의 없었으면 공산주의가 아닌 다른 이름 달고 나온 죽창이 튀어나오지, 자본주의가 알아서 개선하지는 않았을 겁니다. 대공황과 그로 인한 파시즘 2연타를 쳐맞고도 아무 생각 없는 고전적 자유주의 신봉자들 때문에 사회안전망 구축하기까지 어마어마하게 시간 걸렸던걸 생각해보면...
24/12/15 13:55
딱히 공산주의가 자본주의를 수정했다 생각하지 않습니다. 공산주의는 그 지역에서 나름 기능했고 자본주의는 자본주의 지역에서 기능했죠. 차라리 양차 세계대전의 총력전으로 인한 전 국민의 국방참여 그로인해 흘린 피 값으로 어쩔수없이 기득권이 일부 권리를 내려놓을수밖에 없었다 생각해요. 보통교육 보통선거 세금관련 토지관련...
24/12/15 16:51
1과 2의 중간쯤 생각인게, 위협이 없는데 이익을 내려놓는 존재는 현실적으로 기대하기 쉽지 않습니다. 강력한 위협이 대두하니, 자본가들이 내려놓은거죠. 그리고, 그 위협중 공산주의는 가장 큰 위협중 하나인건 명백하지만 순전히 공산주의 때문인건 또 아니구요. 내려놓지 않았을 때, 어디까지 갈 수 있느냐? 를 보여준게 공산주의라는 것은 논할 여지가 없을테죠. 공산주의를 포함한 위협들이 있으니까, 죽기 싫어서 자본가들이 내려놓은 산물이 수정자본주의라고 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