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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0/02/09 22:16:16
Name 무적LG오지환
Link #1 유투브, 직접
Subject [스포츠] [NBA] 위긴스와 All new 미네소타의 데뷔전
미네소타와 골든 스테이트 모두 트레이드 이후 오늘 첫 경기를 가졌습니다.
공교롭게도 두 팀 다 홈에서 LA 두 팀을 상대했네요.

먼저 위기부터...
원래 미식 축구 빼면 응원팀 아닌 경기 잘 안 봐서 하이라이트만 봤는데, 시즌초 좋았을 때 느낌으로 공격을 했네요.
골스팬분들 말 들어보니깐 수비 집중력도 좋았다는데, 시즌 초에 절 설레게 만들었던 경기력을 패턴도 제대로 못 맞춰보고 맞이한 데뷔전에서도 보여줬나 봅니다.
3옵션으로 쓰면 비효율적이라고 1718시즌이 증명하긴 했는데, 커는 티보듀랑 전술이 질적으로 다른 감독이니깐, 커의 3옵션 혹은 커리를 도울 보조 핸들러로 잘 써먹길 기대해봅니다.
적어도 커는 티보듀처럼 코너에 짱 박아놨다 죽은 볼이나 처리하게 놔두지는 않을테니깐요.
이번 시즌 들어서 드리볼 하며 선택지를 늘리는 법은 꾸준히 보여준데다 미네소타 시절처럼 클러치 타임때 메인 핸들러 안 해도 되니 드리볼 시의 약점이 덜 아프게 다가오지 않을까 합니다. 화이팅이다 임마(...)


미네소타는 무려 60%의 적중률로 3점슛 26개를 꽂으며 프랜차이즈 기록을 세웠습니다.
NBA 통틀어서도 역대 2위 기록입니다. 1위는 당연히 휴스턴입니다 27개입니다.
오늘 데뷔전을 가진 말릭 비즐리가 커리어 하이인 7개를 꽂았고, 코트 위에 올라온 선수들 거의 대부분이 1개 이상씩은 꽂아주며 클리퍼스 상대로 대승을 거두며 지긋지긋한 연패를 탈출합니다.
뭐 찬스는 많이 만들었는데 계속 놓치던 팀에 슈터를 보강하자마자 기록을 세웠네요.
심지어 디러셀은 뛰지도 않았는데 말이죠. 뭐 유독 잘 들어가는 날이 겹친 덕도 있지만 갈아엎고나서 첫 경기를 산뜻하게 접수했네요.

다만 우리 여름에 Top 3 안에 들어야 하니 잊을만하면 이렇게 상위팀에게 고춧가루 뿌리는 정도로 만족하길 바래봅니다(...)

트레이드가 단행되고 현지 포럼 글도 읽어보고 하니 새삼 로사스의 결단력이 무섭다는 생각도 듭니다.
여름에 부임해서 반시즌만에 자신이 장기적으로 데리고 갈 선수와 아닌 선수를 파악하고 큰 거래를 단행하는건 보통 결단력으로 되는 일이 아니죠.
내보낸 선수들 대부분이 슛이 약했다는 단점이 있고, 들어온 선수들은 대체로 슛이 자신들의 장점인 선수들인거 보면, 새삼스레 자신이 하고 싶은 농구를 보여준거 아닌가 싶네요.

미네소타팬들의 남은 시즌 관전 포인트를 몇가지 집어보면 이렇습니다.
1. 나즈 리드-영상의 11번-선수가 타운스의 백업 멤버로 리그에 정착할 깜냥이 되는가?
실제로 산하 G리그 팀에서 나즈 리드를 NBA팀의 타운스와 똑같은 전술로 활용했고, 거기서 좋은 평가를 받아 콜업이 된 선수입니다.
G리그 경기를 몇 경기 챙겨봤을 때 받은 느낌 또한 푸어맨 타운스네 크크였고요. 거의 모든 부분에서 타운스 하위호환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2. 자렛 컬버는 윙의 핵심이 될 깜냥이 되는가?
위긴스가 떠남으로써 컬버의 팀내 입지는 자연스럽게 강화되었습니다. 입지가 좋아졌다는건 책임감도 는다는 이야기인데, 컬버가 잘 적응했으면 좋겠습니다. 러셀을 보좌할 보조 볼핸들러를 소화할 수 있다는 것과 수비의 앵커까지는 아니더라도 적어도 1대1 디펜스는 평균 이상이라는 걸 증명하는 남은 시즌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3. 말릭 비즐리랑 후안초 헤르난고메즈의 활약과 재계약 여부
둘 다 올 여름에 RFA가 됩니다. 두 선수 다 오자마자 주전으로 뛰며 같은 디비전 소속인 덴버의 뎁쓰를 간접적으로나마 증명했네요. 헤르난고메즈는 재계약을 하든 안 하든 일단 3점슛 성공률을 끌어올리고 난 다음에야 논의해볼법한 문제고, 진짜 문제는 말릭 비즐리인데요. 오늘 경기로 폭발력은 여전하다는 걸 입증했고, 문제는 꾸준함인데요. 이 부분을 로사스가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따라 재계약을 하든 물어온 계약을 매칭하든 할 것 같습니다. 개인적인 바램으로는 연평균 10m 정도의 계약으로 재계약하는게 낫지 않을까 싶지만,  뭐 로사스가 결정할 일이죠.

그렇습니다. 남은 시즌 미네소타의 가장 큰 덕목은 예년처럼 졌잘싸가 되겠습니다(...)
재창단이라고 해도 좋을 정도로 갈아엎은 팀인지라 조금 더 신중하게 옥석을 골라내는 잔여시즌이 되겠습니다.

미네소타의 다음 경기는 토론토전인데 아마 러셀을 이 경기에서 데뷔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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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9 22:18
수정 아이콘
미네소타 플옵가능성은 아예 제로인가요?
무적LG오지환
20/02/09 22:20
수정 아이콘
31경기 남았는데 서부 8등이랑 10경기 차이 납니다(...)
스카야
20/02/10 06:06
수정 아이콘
음.. EPL에서 리버풀이 우승 못할 확률 정도 됩니다..
Tim.Duncan
20/02/09 22:31
수정 아이콘
나즈 리드로 어떻게든 올해를 버티고...내년에 뭐라도 백업을 줏어올거라 믿습니다.
말릭 비즐리야 원래하던 깜냥이 있어서 더 불안하네요...갑자기 fa로이드로 잘할까봐

일단 러셀 타운스가 가동이 되바야 여기서 누굴 쳐내고 누굴 끌고갈까의 옥석가리기 시즌이될거같은데 크크크
무적LG오지환
20/02/09 22:51
수정 아이콘
말릭 비즐리 너무 잘하면 뭐 전혀 쿨하지 않지만 쿨하게 놔줘야죠 뭐ㅠㅠ
20/02/09 23:37
수정 아이콘
정말 궁금한 점이 있는데요. (NBA 관련 질문은 아닙니다.)

'주워오다'를 '줏어오다'로 작성하신 것은
그렇게 작성하는 것이 편해서 인가요?

아니면 원래 그렇게 알고 계시는 것인가요?
밀로세비치
20/02/09 22:33
수정 아이콘
미네경기를 거의 풀로 시청했는데 진짜 경이로운 수준이었습니다 오픈찬스도 잘 만들기도 했는데 앞에 수비달고 던져도 다 메이드 시켰다는거....덜덜덜 다음시즌에 뭔가 잘할거 같은데요 크크
무적LG오지환
20/02/09 22:52
수정 아이콘
오늘 같은 날은 뭐 지고 싶어도 이겨야죠 크크크크
콰트로치즈와퍼
20/02/09 22:38
수정 아이콘
(수정됨) 미네소타는 오늘은 3점이 워낙 잘 터진 날이라 다음 경기때 3점이 평균적으로 돌아갈때 어떨지 궁금한데 개인적으로는 제임스 존슨의 플레이가 눈에 띄었습니다. 이전의 미네소타는 공격시에 너무 정적이고 쓸모없는 패스로 시간 다 보내다가 아이솔레이션에 의존했는데 제임스 존슨은 상대 수비를 흔드는 플레이를 해주더군요. 비즐리도 기본적으로 3점 능력이 있어 보이고 러셀까지 뛰면 코트 공간을 넓게 쓸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컬버는 개인적으로는 공격기술의 투박함과 더불어서 시야가 너무 좁은게 단점이라고 생각하는데 앞으로 발전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위긴스는 자기가 수비해야 할 상대가 바뀔때 반응이 한박자 느려서 놓치는게 단점이고 일대일 마크는 마른 체격에 비해 힘이 좋아서 큰 선수한테도 잘 안 밀리고 컨테스트도 잘해주는 편이라고 생각하는데 오늘은 르브론 상대로도 일대일에서 안 밀리더군요. 오늘 위긴스가 뛴 골스도 주전들 줄부상에도 불구하고 움직임과 패스 플레이로 경기를 풀어가던데 미네소타도 진작에 선수 구성이 좀 더 정리되었다면 더 좋은 모습 보이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다른거 다 떠나서 무조건 3점 슈터는 다수 보유해야 전술을 펼칠수 있는것 같습니다.
무적LG오지환
20/02/09 22:55
수정 아이콘
올시즌 미네소타는 3점 기회를 무진장 많이 만들고-리그 2위-무진장 많이 놓치는 팀-성공률이 뒤에서 2위였나...-이였죠 크크
타운스랑 레이먼 정도 빼면 다들 슛이 그냥 어휴(...)

위긴스가 원래 르브론이랑 클리블랜드 만나면 불타오르긴 합니다 크크크크
다크폰로니에
20/02/09 22:49
수정 아이콘
미네는 오늘 경기만 놓고보면 성공적인 리빌딩이네요
깔게 없습니다
클리퍼스 수비가 똥같긴 했어도 슛 적중률은 무서웠네요
무적LG오지환
20/02/09 22:56
수정 아이콘
뭐 매일 오늘 같이 들어갈 수는 없을테지만, 그래도 데드라인 전 로스터보다는 훨씬 단장이 추구하는 방향의 로스터가 된 것 같긴 합니다.
이른바 짭리볼(...) 크크크크크
20/02/10 11:45
수정 아이콘
미네 너무 잘해버리면 손해 아닌가요? 뭔가 너무 잘할 것 같은 느낌이...
무적LG오지환
20/02/10 13:36
수정 아이콘
잘 될거야 라고 하면 항상 반대로 가서 일부러 그렇게 생각하는 중입니다? 크크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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