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스포츠/연예 관련글을 올리는 게시판입니다.
Date 2020/05/28 15:59:33
Name 손금불산입
Link #1 kbs n sport
Subject [스포츠] [KBO] 나이 40살에 데뷔 첫 만루홈런.gfy (수정됨)


요 짤은 어제 무적LG오지환 님 글에서 가져왔습니다. 해당 사실도 언급해주셨지만 오늘 이성우 본인 인터뷰가 새로 떴더군요. 참고로 이성우의 커리어 통산 홈런 갯수는 5개입니다.

https://sports.news.naver.com/news.nhn?oid=144&aid=0000673705

“이게 무슨 일인지 모르겠다. 마음이 참 그렇다. 2년 전에 방출되고 갑자기 LG에서 연락이 와 이렇게 선수 생활을 더 하고 있는데 작년에는 처음으로 끝내기 안타를 치더니 이제 만루홈런을 다 치고, 당황스럽기도 하다”

“힘들 때 손을 내밀어주고 이렇게 만루홈런까지 칠 기회를 준 LG에 감사한 마음뿐이다. 20년 전 신고선수로 입단했던 LG에서 이렇게 끝맺음도 할 수 있다는 게 내게는 큰 의미”

“생각지도 못했던 것들을 다 해봤다. 이제 우승반지 하나 더 끼는 게 야구선수로서 유일한 소원”

“큰아들이 야구를 엄청 좋아해서 야구선수가 되고 싶은지 물어본 적이 있다. 야구가 진짜 재미있고 좋은데 자기는 매일 집에 오는 아빠가 되고 싶다며 선수는 하지 않겠다고 하더라. 마음이 찢어졌다”

“코로나19 때문에 최근에는 한 달이나 아이들을 못 봤다. 어젯밤 통화를 하고나니 더 보고 싶다. 아이들이 좋아할 것 같다”

‘일년살이’ 선수인 이성우는 ‘월요일 아빠’다. 언제 야구를 그만두게 될지 모르기에 아내와 아이들은 여전히 광주에 있다. SK로 트레이드 되면서부터 헤어져 살았으니 4년째다.

아빠가 만루홈런을 친 날, 광주의 집에서는 난리가 났다. 아내는 울고 두 아들은 펄쩍펄쩍 뛰었다. 아들들은 수화기 너머로 서로 “아빠 최고”를 무한반복해 외쳐댔다. 장인어른과 장모님은 밤중에 친척들을 집으로 초대해 한 턱을 쏘셨다. 사위의 첫 만루홈런에 잔치가 벌어졌다.

LG는 29일부터 광주에서 KIA 3연전을 한다. 만루홈런을 친 아빠가 이번 주말 집으로 간다.



사연 있는 선수들이 많다지만 이성우의 스토리는 확실히 마음에 다가오는 면이 많은 것 같습니다. 홈런일거라 생각치도 않고 2루에서 속력 줄이면서 두리번거리는 모습을 보니 더더욱 그렇더군요. 앞으로 긴 시간은 아닐지 모르겠지만 좋은 모습 계속해서 보여줄 수 있기를 기대해봅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무적LG오지환
20/05/28 16:04
수정 아이콘
사연 트윈스는 계속 됩니다 쭈우우욱
본인은 저렇게 겸손하게 말하지만 LG는 차단장이 다른 프런트 설득해서 영입 안 했으면 작년에 진짜 난리 날뻔 했죠(...)
수비 마치고 들어갈때마다 덕아웃 앞에 나와서 동생들 맞아주시고 정말 이렇게 보이지 않는데서 여러모로 팀에 큰 도움 되시는 중이라 대만족입니다.
정지연
20/05/28 16:05
수정 아이콘
2루 돌때 어안이 벙벙한 표정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아들이 확실히 아빠 야구하는 모습봤을거 같아 좋네요
제이크
20/05/28 16:08
수정 아이콘
영화 퍼펙트게임에서 봤던 마동석이 문득 떠오르더군요....
권나라
20/05/28 16:08
수정 아이콘
본인도 어리둥절한 표정이 포인트 크크
무적LG오지환
20/05/28 16:10
수정 아이콘
당연히 안 넘어갈줄 알고 1루 돌 때 누의 공과할까봐 1루 베이스 보고 스텝 맞추느라 넘어가는 장면 못 보셨다고 크크
마감은 지키자
20/05/28 16:10
수정 아이콘
“이게 무슨 일인지 모르겠다. 마음이 참 그렇다. 2년 전에 방출되고 갑자기 LG에서 연락이 와 이렇게 선수 생활 더 하고 있는데 작년에는 처음으로 끝내기 안타를 치더니 이제 만루홈런을 다 치고, 당황스럽기도 하다”
이 말이 1그램의 거짓도 없음을 저 표정이 말해주죠.
응원합니다.
하야로비
20/05/28 16:18
수정 아이콘
이런거 당하는 역할은 항상 한화라서 항상 화나...
Cafe_Seokguram
20/05/28 16:41
수정 아이콘
깨알같이 지고 있는 스코어...11:3
제로콜라
20/05/28 16:53
수정 아이콘
사실은 lg가 원조!
Cafe_Seokguram
20/05/28 16:40
수정 아이콘
물 흐르듯 자연스러운 빠던도 보기 좋네요...겸손한 빠던이라고 해야 하나...

이것은 입쥐효과!
FRONTIER SETTER
20/05/28 16:42
수정 아이콘
배우자를 비롯한 가족들의 반응에 가슴이 찡해지네요. 사실 어제 보면서는 엌크크크크 본인도 본인이 친 만리런 못 믿어서 멈칫거리는 거 졸귀 그 정도밖에 생각을 못했는데...
20/05/28 16:54
수정 아이콘
“생각지도 못했던 것들을 다 해봤다. 이제 우승반지 하나 더 끼는 게 야구선수로서 유일한 소원”
하나 더...용택이형은 한개도 없는걸 몇개나 가지고있는걸까...
무적LG오지환
20/05/28 17:02
수정 아이콘
3개일걸요?
SK에 입단해서 2년차에 반지 하나, 기아로 트레이드 되서 2년차에 반지 하나, 다시 SK로 와서 2년차에 반지 하나 이렇게(...)
그리고 올해 LG로 이적한지 2년..아 아닙니다.....
20/05/28 17:10
수정 아이콘
쉿...
DavidVilla
20/05/28 17:17
수정 아이콘
전 못 본 걸로 하겠습니다.
비상하는로그
20/05/28 17:20
수정 아이콘
와..어디선가 이성우 2년차 징크스 있다고 했는데
이거였군요..대박이네요...
그럼 올해 LG 2년차..올해 우승은 에......(읍읍)
20/05/28 16:56
수정 아이콘
이성우 우승 주기 덜덜덜
20/05/28 17:00
수정 아이콘
그와중에 스코어 실화냐? 가슴이 애잔해진다...
20/05/28 17:04
수정 아이콘
대한민국 아빠들 화이팅! 크크
치열하게
20/05/28 17:04
수정 아이콘
한화는 어제 대체 홈런을 몇 개를 쳐맞은건지....
DavidVilla
20/05/28 17:17
수정 아이콘
아 눈물이....
지니팅커벨여행
20/05/28 18:20
수정 아이콘
기아에 있을 때 결혼했나 보네요.
이른바 조공 트레이드의 일원이었지만 남은 건 이성우 선수 하나였는데, 그로 인해 기아팬들한테는 애증 같은 것도 있었죠.
트레이드 당시 왠지 모르게 약간은 섭섭했던 기억이 납니다.
감전주의
20/05/28 18:23
수정 아이콘
요즘 야구 볼 맛 납니다
tannenbaum
20/05/28 20:05
수정 아이콘
우승했으면... ㅜㅜ
대한통운
20/05/28 21:24
수정 아이콘
우승좀 하자..ㅜㅜ
매일매일
20/05/28 21:34
수정 아이콘
평소 야구를 잘 안 보다가 어제 저 장면은 봤는데 이런 사연이 있는줄은 몰랐네요... 올해 좋은 성적 내시면 좋겠어요
화려비나
20/05/28 22:06
수정 아이콘
뭉클하네요. LG 우승 응원합니다.
산밑의왕
20/05/28 22:19
수정 아이콘
우승좀 하자..ㅠ 라뱅은 그렇게 보냈어도 메트로팍이라도..
키노모토 사쿠라
20/05/29 00:05
수정 아이콘
힌화는 오늘도 X털렸군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공지 [기타] 스연게 재오픈 및 운영방침 공지 [37] jjohny=쿠마 20/05/10 190260 0
공지 댓글잠금 [기타] 통합 규정(2019.11.8. 개정) jjohny=쿠마 19/11/08 218347 0
공지 댓글잠금 [기타] 연예인 성범죄의 피해자 등에 대해 언급/암시/추정/질문하는 등의 행위를 금지합니다. [1] jjohny=쿠마 19/03/15 330614 0
공지 [기타] 몇몇 표현들에 대하여 가이드라인을 재공지합니다. [24] 17/10/25 400603 0
81774 [연예] 서태지와 아이들 - 마지막 축제(93' Live) & 난 알아요 <Official Remastered> [4] 덴드로븀728 24/03/29 728 0
81773 [연예] [사나의 냉터뷰] EP.1 (여자)아이들 미연 편 [5] 그10번1190 24/03/29 1190 0
81772 [스포츠] [KBO] 통산 최다 출장 선수가 된 강민호 [13] 손금불산입2012 24/03/28 2012 0
81771 [스포츠] 무려 6524일만의 문학 3연전을 스윕하고 4연승을 달리는 한화이글스 [50] 호시노 아이2455 24/03/28 2455 0
81770 [스포츠] 6524일만의 문학 스윕을 이뤄낸 류현진패-승승승승의 한화 [8] insane2270 24/03/28 2270 0
81769 [스포츠] KBO 오늘의 끝내기.gif (용량주의) [3] SKY921681 24/03/28 1681 0
81768 [스포츠] 여자배구 챔피언결정전 1차전 승리는 현대건설 [7] HAVE A GOOD DAY1237 24/03/28 1237 0
81767 [스포츠] [축구] 아시아 FIFA 랭킹 TOP10 현황 [8] 무도사3007 24/03/28 3007 0
81766 [연예] 어제자 옆에서 본 권은비 [21] 묻고 더블로 가!6282 24/03/28 6282 0
81765 [연예] 여고추리반3 티저 공개 [35] 강가딘3916 24/03/28 3916 0
81764 [스포츠] [KBO] 이승엽 감독이 달라졌네요. [10] TheZone4910 24/03/28 4910 0
81763 [스포츠] 프로야구 팬 성향 분석 2024 [38] Pzfusilier4242 24/03/28 4242 0
81762 [연예] [오피셜] 권은비, 2024 워터밤 출연 확정 [29] Davi4ever4873 24/03/28 4873 0
81761 [스포츠] 박항서 감독을 그리워하는 베트남 축구팬들 반응 [26] Pikachu5555 24/03/28 5555 0
81760 [스포츠] [K리그] K2-K3, K4-K5간 승강제 2027년부터 시행 [15] 及時雨2153 24/03/28 2153 0
81759 [스포츠] 친구들끼리 KBO 선수들을 드래프트해본다면? [13] bifrost3356 24/03/28 3356 0
81758 [스포츠] [KBO] ABS는 커브가 키포인트 [93] 손금불산입6405 24/03/28 6405 0
81757 [스포츠] [해축] 기억해볼 법한 이름 브라질 신성 엔드릭 [11] 손금불산입2559 24/03/28 2559 0
81756 [스포츠] KBO 하이라이트 유튜브에 풀렸네요 [25] 바보영구4673 24/03/28 4673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