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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1/01/17 22:06:10
Name 무적LG오지환
Link #1 직접
Subject [스포츠] [KBL] KBL을 위한 변명(스압 주의) (수정됨)
0. 이 게시판에서 얼마전에 응원팀이 쿼터 최소 득점 기록을 네번째로 달성하면서 KBL이 소환된 적이 있는데요.
올스타 브레이크라 떡밥이 없는 사이 모사이트에서 또 불려가 쳐맞는 걸 보니 그때 쓸까말까했던 글을 작성해봅니다.

1. KBL 인기 심각하긴 합니다.
이 리그의 출범 당시 연고지에 팀이 안 생겼어도 그때부터 지금까지 애정을 가지고 지켜보고 있는 리그고, 학창시절 농구 명문인 학교를 다녀서 아직 동기 1명도 리그에서 생존해있고, 친구 동생이자 학교 후배인 선수도 1명 리그에서 여전히 살아남아있는 사람으로서 정말 아쉽습니다.

사실 이렇게 된 이유 뭔지 너무 잘 알겠습니다.
첫번째는 리그 사무국의 끊이지 않은 머저리 짓, 두번째는 팬서비스라고 봅니다.

뭐 연고지 팀도 내려와서 호텔에 묵고 경기하고 다시 올라가고 이러니 연고지 중심의 문화가 정착 안 된 것도 맞지만, 단지 이 문제로 치부하기에는 마찬가지 사정인 배구의 인기는 설명이 안 되죠.

배구 선수들이 무릎에 아이싱 칭칭 감고도 퇴근길에 적극적인 팬서비스를 하는 사이 KBL 선수들은 라커룸 들어가는 길에 어린 팬의 하이파이브 요청도 외면하는 장면들을 만들어낸 게 대표적인 사례 아닌가 싶습니다.

그래도 이 리그가 이 부분에서 아예 개선의 여지가 없는 수준의 노답이 아니라고 보긴 합니다.
'토쟁이들 빼고 누가 보냐?' '지금 것들은 농구 대잔치 시절에 비하면 못한다'라는 소리를 듣고, KBL을 배구의 대항마로 키워보려던 중계 방송사가 손 털고 나간 암울한 상황이지만, 유독 홈팀들의 충성도가 높은 몇몇팀이 있거든요. 이 팀들의 공통점은 적어도 홈경기장을 찾아온 팬들에게 개판인 팬서비스를 제공하진 않는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 갈 길이 멀긴 합니다.
이 부분은 선수들이 직접 바꿀 수 있는 부분이니 꾸준히 고쳐나갔으면 합니다.
사실 선수들이 더 심각하게 받아들이긴 해야합니다. KBL 없어지면 저야 뭐 취미 하나 잃는 셈이지만 선수들 본인에게는 밥벌이가 달린 일이니깐요.

리그 사무국의 트롤짓은 하도 많아서 정리만 해도 제 혈압이 올라 쓰러질 것 같으므로 생략하겠습니다.
당장 바뀔 수도 없는 문제고요.

여튼 KBL 위기에요. 심지어 한팀은 모기업이 올시즌까지 운영한다고 선언한 상황입니다.

그런데 이 위기에 'KBL의 낮아진 수준'은 얼마나 기여했을까요? 아니 애초에 수준이 낮아진건 맞을까요?
전 아니라고 봅니다.
KBL에 관한 오해를 풀고 KBL을 봐달라는건 아닙니다. 다만 KBL이 까여야 할 부분은 매시즌 룰 바꿔대서 진입 장벽을 낮춰도 모자를 판에 높이기 바쁜 사무국과 전반적으로 낮은 팬서비스에 대한 의식이지 수준이 낮아져서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2. KBL에 대한 대표적인 오해가 KBL은 페이스가 느린 리그다.일텐데요.
NBA까지 갈 것 없고 중국의 CBA나 필리핀의 PBA랑 비교해보면 언뜻 그래보이긴 합니다.
하지만 여기엔 몇가지 함정이 있습니다.

저 두 리그는 쿼터당 12분제를 선택하고 있고 NBA룰과 FIBA룰을 적절히 혼용하되 득점이 잘 나는 방향의 규정을 택하고 있습니다.
반면 KBL은 철저하게 FIBA룰을 따르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수비자 3초룰도 존재하지 않고, 지역방어에 대한 제한도 없습니다.
KBL이 재미없어보이기 시작한 가장 큰 이유입니다.

농구는 애초에 수비 전술의 발전이 공격 전술의 발전보다 빠를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하는 편입니다.
애초에 그런 종목인데다 지역방어를 경기 내내 써도 상관 없고, 수비자 3초룰도 존재하지 않는건 수비팀에게 굉장한 어드밴티지를 제공합니다.
여기에 쿼터 길이까지 짧아보이니 KBL의 득점 페이스가 낮아보일 수 밖에 없죠.
하지만 실제로 같은 룰을 공유하고 있는 유럽의 프로 리그들과 비교하면 KBL의 평균 득점이 딱히 낮은 편이 아닙니다.
실제로 올시즌 KBL 10개팀의 평균 득점은 80.2점 정도고, 얼마전 놀라운 한쿼터 2점의 대기록을 또다시 작성한 제 응원팀 전자랜드는 79.1점으로 리그 7위에 랭크되어있죠.
저 2점은 어느 종목, 어느 팀이든 시즌 치르다 보면 발생할 수 있는 사고와 같은 경기였을 뿐, 리그의 수준이 낮아졌다고 후려치기엔 부족한 근거죠.

'아니 그럼 딱히 저득점도 아닌데 왜 이렇게 재미 없는건데?'라는 질문이 떠오르실겁니다.
전 그 이유를 이 리그가 FIBA룰을 사용하고 있어서라고 생각합니다.

운동능력이 아무래도 딸릴 수 밖에 없는 리그에서 지역방어는 40분 내내 써도 되고 수비자 3초룰까지 없으니 공간을 만드는게 너무 힘듭니다.
공간을 못 만드니 돌파가 어렵고, 돌파가 어려우니 눈요기거리가 잘 안 보이게 되는거죠.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도 스킬풀한 가드들이 리그에 많이 생긴건 KBL의 희망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현재의 KBL 가드진 뎁쓰가 리그 창설 이래 가장 깊다고 생각하는데요, 여기에는 전태풍의 공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전태풍으로 인해 이미 리그에 입성한 가드들은 물론, 아마에서 뛰고 있는 가드들이 스킬의 중요성에 대해 눈을 떴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인지 올시즌 국내 선수들 공헌도 순위를 보면 Top 10에 이대성, 허훈, 이재도, 김낙현, 변준형, 김시래 등 무려 6명의 가드들이 위치해 있습니다.
이들 중 상당수가 각팀에서 외국인 선수 제끼고 1옵션을 맡거나 그에 준하는 역할을 맡고 있는건 덤이고요.

그리고 이 뎁쓰가 좋아진 가드들이 스타일도 제각각이라 보는 맛도 확실합니다.
가드들이 활약하기 어려운 환경에서 기술과 스피드로 중무장한 가드들이 리그에 많이 생기면서 보는 맛이 확실해졌죠.

그런데 이미 망한 리그 딱지가 붙어서 아무도 안 알아주는게 슬플 뿐입니다....
인간적으로 배구 주관 방송사의 모회사인걸 감안해도 모 국영방송사의 KBL 까기는 도를 넘지 않았나 싶습니다만 어쩌겠습니까? 꼬우면 인기 관리 진즉 잘했어야죠(...)

3. 여기까지 읽으신 분들이라면 '아니 지금 그렇게 재미있고 수준도 전보다 안 떨어졌다면서 가끔 나오는 어처구니 없는 장면들은 뭔데?'
라는 생각을 하실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그건 NBA에서도 나와요.
샥틴어풀이 괜히 흥한게 아니고, 당장 얼마전만 해도 고딩때부터 1픽감으로 언급되었고, 실제로 1픽이 되었던 놈이 3점차에서 돌파하다 3점차인걸 깨닫고 뇌정지와서 진 팀이 있는걸요(...)

어처구니 없는 장면이나 경기력도 분명 리그의 일부이긴 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그런 것들만이 그 리그의 전부는 아니거든요.

전자랜드가 한쿼터에 2점을 넣은건 단독 꼭지로 뉴스를 타지만, 그 이후 전자랜드가 3경기에서 75-78-90으로 득점 페이스를 완벽히 회복한건 뉴스를 아예 안 타는 상황이니 참 답답합니다.

그 2점 넣은 경기를 기점으로 저 3경기까지 총 4경기를 치르는데 전자랜드에게 주어진 시간은 딱 6일이였습니다.
금요일에 2점 넣고 그 다음날 백투백으로 경기하고 하루 쉬고 경기 또 하루 쉬고 경기하는 정신 나간 일정이였죠.

이런 빡빡한 스케쥴도 KBL의 이미지를 망가뜨리는데 공을 세운다고 봅니다.
저런 스케쥴이 나오는 이유는 두가지입니다.

첫째, 토토 지원금과 중계권 계약 때문에 줄일 수가 없는 경기수
둘째, 경기수는 줄이고 싶지 않은데 야구 개막하기 전에는 시즌을 끝내고 싶음(...)

개인적으로 이제 스포티비 말고 tv 중계도 안 되고, 급격하게 변한 미디어 시장을 생각하면 경기수를 으른들의 사정 때문에 줄일 수 없다면, 리그 일정이라도 넉넉하게 가져가는게 낫지 않나 싶지만, 뭐 KBL 사무국에 뭘 더 기대하는건 바보 같은 일이죠(...)

4. 3점슛 성공률, 자유투 성공률을 봐도 현 세대 선수들이 이전 세대 선수들보다 유별나게 슛이 개판이 된 것 같지도 않고, 3점슛 성공률은 전보다 2,3% 정도 떨어지긴 했는데 대신 3점슛 거리가 길어진 점과 수비에 관한 규정 변화를 생각하면 납득 가능한 수준이죠.

지금 오는 외국인 선수들의 레벨도 리그 초창기에 비하면 전반적으로 높아졌습니다.
KBL 초창기에 리그 폭격했던 조니 맥도웰은 KBL 오기 전까지 스페인 3부리그 강등팀에서 뛰던 선수였습니다.
지금은 유럽 1부리그에서 선수 영입해도 아쉬운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심스 쓰읍...)
물론 예전에도 말도 안 되는 선수가 가끔 오긴 했지만요. 피트 마이클이라든가 단테 존스라든가 말이죠.

지금도 김낙현 같은 선수는 풀업 3점 위주로 던지면서 36.8%의 성공률로 경기당 2.2개의 3점슛을 때려박고 있습니다.
아무리 봐도 농구대잔치보다 수준이 떨어진다는 공격은 부당한 공격인데, 사무국에서는 이걸 방어할 생각은 커녕 여전히 농구대잔치 향수에서 못 벗어나고 있는게 이 리그의 산적한 큰 문제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새로운 스타감이 나와도 제대로 띄워주지도 못하는 게 문제지 KBL의 현재 수준은 리그 흥행에 악영향을 줄 정도는 분명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5. 이런 점들을 쭈욱 살펴보고 영화판에 비유해보자면 NBA가 예산 빵빵하게 쏟아부은 블록버스터라면 KBL은 B급 영화 정도는 됩니다.
뭐 영화판도 수억달러 쏟아부은 블록버스터들만 재미있는것도 아니고 잘 만든 B급 영화에서는 블록버스터와는 또 다른 재미가 있듯이 KBL도 적어도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재미도 못 느끼게 할만큼 재미 없는 리그는 아닙니다.

KBL 사무국은 여전히 국제대회빨로 리그 부흥을 꿈꾸고 있지 않나 싶은데, 굳이 거기에만 목숨 걸지 않아도 나름의 매력은 있는 리그입니다.
실제로 아시안 게임 금메달 딴 직후인 1415 시즌은 역대 최저 관중 기록을 갱신했었죠.
같은 대회에서 남자 배구가 거둔 성적 생각하면 이제 국제대회의 호성적이 자동적으로 리그의 흥행과 연결이 되는 시대가 아니라는 걸 지금은 깨닫고 있어야할텐데 말이죠.
국제대회서 나름 성과 얻어도 그걸 마케팅에 제대로 활용도 못하는 사무국이 문제라는 걸 인식하고 진짜 뼈를 깍는 노력을 해도 모자를 판에 '예전보다 수준이 떨어졌다.' 같은 공격 당해도 적극적으로 방어도 못하는 게 현실이니 아쉽습니다.

뭐 이번 시즌은 눈에 불을 켜고 전자랜드 인수해줄 구단 찾느라 바쁜건 이해가 갑니다만, 그 전이라고 딱히 그런 노력들이 안 보였다는 걸 감안하면 여러모로 아쉽습니다.

많이 바뀌긴 했지만, 선수들도 더 적극적인 팬서비스 자세를 취해야합니다.
그리고 가능하면 연고지 정착에 관해서도 노력해야하고요.
10개팀 중 연고지 이전 경력이 없는 팀이 꼴랑 네개라는거, 사실 이것부터 매우 크게 잘못 됐습니다(...)
그리고 멀쩡히 팀 인수해놓고 기존 팀의 역사를 부인하는 팀들이 대부분인 것도 문제고요.
리그의 가장 큰 자산인 스토리텔링에서 제일 중요한 부분을 스스로 땅에 쳐박아놓고 리그의 인기에 대해 고민하니 좋은 결론이 나올 수가 없습니다.
그것도 모자라 그렇게 나온 결론들이 너무 정답이라고 믿어놓고 말이죠.

결론은 이 놈의 리그는 사무국과 거지 같은 팬서비스가 문제지 이전보다 수준이 퇴보해서라든가 그런게 문제가 아닙니다.
이걸 빨리 사무국과 선수들이 깨달았으면 좋겠는데, 그걸 깨달을 수 있는 사람들이였다면 제가 지금 이 글을 쓸 이유가 없는 것 같기도 하고...
여튼 매우 몹시 지금의 KBL 상황은 원년때부터 애정을 가지고 지켜본 입장에서 너무 안타깝습니다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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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무보리둥둥아빠
21/01/17 22:25
수정 아이콘
그쵸 매일 느바 한경기, 국농 한경기 정도씩은 챙겨보는 입장에서 느바도 경기력 구린 경기는 밑도 끝도 없이 구립니다.
당장 오늘 샌안 vs 휴스턴 경기만 해도 눈썩 경기력이었고... 지금 우리나라 농구도 나름의 보는 맛, 장점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농구팬으로서 느바와 별개로 크블도 더 인기가 많아졌으면 하는 바램이네요. 뭐 현실적으로 어려운 점, 본문에 적힌 당사자들의 문제 등등 너무 많은 문제들이 쌓여있긴 하지만요.
21/01/17 22:28
수정 아이콘
느바경기진짜 버리는경기는 지루하긴합니다 크크 특히탱킹팀있는경기는.,
무적LG오지환
21/01/17 22:32
수정 아이콘
인기가 없다. 팬서비스가 개판이다. 리그 사무국이 제정신이 아니다. 심판조는 그 중에서도 어나더 레벨이다.

이런 공격은 사실이라 쳐맞아도 쟤들이 쳐맞는 것 같아서 저는 별로 아프지도 않습니다만, 수준에 관한 이야기는 뭔가 느낌이 다르더라고요 크크크
21/01/17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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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공시 u파울적용과 플라핑관련처벌들이 잘적용되서 요즘은 볼맛이납니다
kbl에서는 허훈 허웅형제나 송교창 김낙현등 스타성있늣젊은친구들좀 잘활용해서 마케팅좀...
무적LG오지환
21/01/17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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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올스타 브레이크때 이것저것하던데 샌드백 역할 찰지게하는 김낙현을 말주변 없는 송교창이랑 붙여놓는걸 보고 한숨이 크크크크
21/01/17 2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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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승진 서장훈 말잘하고 인지도있는 이런사람들좀 써서 관심이라도 좀 받았음좋겠습니다
저도 오랜kbl팬이라... 직관가면 잼있는데 참재미있는데...
Endless Rain
21/01/17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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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KBL을 2014년 즈음부터 보기 시작했는데(아마 이상민 감독이 부임하고 전랜한테 100:46으로 졌던 경기가 있던 시즌...)
그때에 비하면 전체적으로 경기템포도 빨라지고 확실히 보는 재미는 있어졌다고 생각하는데,
한번 팬들 놓치고 나니 더이상 돌아오질 않더라구요... NBA 보면서 사람들 보는눈만 높아진 것도 있구요

여러가지 원인 잘 짚어주셨는데, 제일 큰건 느바 다음으로 빡빡한 시즌 54경기라고 봅니다
NBA야 원래 어나더 클래스니까 논외로 치고 나서 다른 나라 리그를 보면 40경기도 안하는 리그가 많더라구요...
항상 KBL 시즌 개막하면 초반은 경기력이 상당히 좋고 고득점 경기가 나오는데, 갈수록 점수가 낮아지고 퀄리티가 떨어지는 것은
결국 너무 경기가 많아서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토토지원금 없으면 리그가 버티질 못하는 허약 상태니ㅠㅠ
무적LG오지환
21/01/17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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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전 그 대안으로 경기수를 줄이는게 으른들의 사정 때문에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니깐 차라리 리그 기간이라도 늘려서 경기간의 텀을 조금 여유있게 가져가보자는건데, 그럴 용기도 없긴 하겠죠? 크크크크
21/01/17 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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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장 인수기업 못찾으면 차기시즌부터 경기수가 강제로 줄어들수도...
(그래도 인수할 확률이 못할 확률보다는 높다 생각합니다)
무적LG오지환
21/01/17 22:45
수정 아이콘
뭐 일단 다음 시즌은 위탁 운영이라도 해서 어거지로라도 끌면서 버티긴 할겁니다.
전자랜드 빠지면 같이 빠지겠다고 눈치 보는 팀들도 있어서 말이죠.
도뿔이
21/01/17 22:35
수정 아이콘
수준 때문에 경기 안보는거면 야구도 kbo보단 mlb나 npb봐야죠...
국제 경쟁력으론 남농이 남배한테 딱히 꿀릴게 없고
남농이나 남배나 여배한테 찍소리도 못해야 되는데 실제 인기가 어디 그런가요?

대부분의 우리나라 사람들이 스포츠에 가장 열광했던 순간을 꼽으라면
사실은 학창 시절 교내 체육대회 아니었던가요?
그 교내 체육대회가 무슨 올림픽 수준이라서 그렇게 열광했던 건가요?

결국 스포츠에서 수준 <<< 우리와의 거리인데 우리나라 프로 스포츠는
대부분 이걸 잘 못해요..
사실 이걸 파보면 결국 우리나라 사람들이 운동이랑 안친함 어쩌구 문제까지
가야되는데 그건 제쳐두고라도요..

그리고.. 비단 KBL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우리나라 프로스포츠에서
인기를 좀 먹고 있는 단어 하나를 꼽자면 '국제 경쟁력'이란 단어라고
생각합니다.
까놓고 kbl이 뭔 수를 써도 국제 경쟁력 안올라가요.. 국제 경쟁력 올릴려면
그 스포츠 저변이 아래에서부터 넓어지고 어쩌구 하는 복잡한 과정이 필요한거지
kbl에서 용병 규정, 규칙 몇개 바꾼다고 그게 되요?
옆나라들보면 중국 리그는 사실 수준 그렇게 안 높아요...
인재풀도 압도적이고 용병수준도 상당히 높지만 우리나라 팀들이랑 붙어보면
넘사벽이다. 이런 느낌 안들어요..(국대 말고요. 프로팀들끼리..)
그 이유야 여러가지 있겠지만 일단 리그 운영이 그런거 다 무시해요..
규칙은 nba랑 똑같고, 콜같은건 nba보다 더 소프트하고 닥공이 주류라
개인 스탯들 보면 무시무시하죠..
딱 봐도 보는 재미는 우리보다 더 나을거 같지 않나요?
대만은 어떤가요? 아예 여긴 림높이를 낮춰서 덩크같은 플레이가
더 많이 나오게 만들어놨죠..
전 이쪽이 맞다고 봐요.. 프로 경기는 일단 보는게 재밌어야죠..
nba경기 보면서 우와 저 뛰어난 전술!! 이런 팬들 얼마나 되나요?
화려한 드리블이 어떻고 덩크가 어떻고 이게 보는 재미의 주력 아닌가요?
너무 진지하게 바라보지 말자구요..
무적LG오지환
21/01/17 22:43
수정 아이콘
FIBA룰 도입해서 국제 경쟁력이 나름 올라가긴 했습니다만, 그게 와 베이징 금메달! 와 WBC 4강! 할 수준에는 턱도 없이 못 미치는데 저도 이 방향이 맞나 싶긴 해요.

다른건 몰라도 수비자 3초룰 폐지랑 파울 작전만 다시 도입해도 좀 많이 나아질 것 같은데 말이죠.
도뿔이
21/01/17 23:07
수정 아이콘
프로 선수가 프로팀에서 월급받는거지 국대가 자기 직업이 아닌데..
우리나라 프로스포츠 전반적으로 너무 주객이 전도된거 같아요..
까놓고 국제 경쟁력을 왜 프로리그가 걱정해줘야 되는지부터가 이해가 안되요..
물론 이것도 파고 들어가면 프로리그가 자생력이란게 없기 때문이란
문제가 있긴 하지만요...
연고지역과의 결합
보는 재미의 향상
팬서비스
이것만 고민해도 부족할 마당에..
체크카드
21/01/18 01:25
수정 아이콘
병역문제 때문이죠 그래도 아시안게임은 금메달 비벼 볼 수 있으니까요.
체크카드
21/01/18 01:29
수정 아이콘
선수들 병역문제 때문이겠죠
그래도 아시안게임 금메달은 가능성이 있으니..
무적LG오지환
21/01/18 01:35
수정 아이콘
그 가능성이 리그의 흥행에 끼치는 악영향보다 크지 않다는게 문제죠.

열릴지조차 의문이지만 아시안 게임에 이제 뉴질랜드랑 호주도 참가한다는데 답이 없습니다.

오히려 리그에 젊은 유망주들 잘 준비시켜서 3x3 종목에 올인하는게 그나마 금메달 가능성이 높을겁니다.
지난 자카르타 아시안 게임때도 지원이라고는 쌀 한톨만큼 안 해준 3x3 대표팀만 면제 받을뻔 했었죠.

물론 결승전까지 얼 타던 동료들 멱살 잡고 끌고 간 김낙현이 갑자기 콜이 소프트해지간 했지만 어쨌든 마지막 10초때 스스로 걷어찼지만요 크크
스타본지7년
21/01/18 03:41
수정 아이콘
뉴질랜드랑 호주도 참가인가요? 스티븐 아담스랑 벤 시몬스만 생각해도.... 이하 생략이네요..
Tim.Duncan
21/01/18 10:18
수정 아이콘
그리고 국대가 오면 호주 커리로 변신하는 밀스가 있죠 국대에선 밀스가 제일 무섭습니다
21/01/17 22:41
수정 아이콘
저는 요즈음엔 비디오판정도 있고, 심판능력도 향상되었다 보지만 과거엔 이게 심판맞나 도박충들에게 뇌물먹었나 싶은 판정들,
그리고 경기를 선수가 아닌 심판이 하는듯한.. 가령 격차가 벌어진 게임을 흥미진진하게 만드려는 억지성 조작성의 판정들이 있는 팬들조차
떨어지게 만들었다봅니다..
무적LG오지환
21/01/17 22:44
수정 아이콘
결국 그 심판조를 방치한 사무국이 제일 큰 문제라고 봐요.
그리고 전보다 나아지긴 했지만 여전히 심판조가 이 리그의 가장 암적인 존재라고 보기도 하고요.

오심? 당연히 나올 수는 있습니다만, 그 오심에 대한 보답을 오심률을 더욱 더 떨어뜨리기 위한 노력으로 해야지 왜 보상판정으로 하는지도 이해가 안 가고요(...)
21/01/17 22:54
수정 아이콘
(대충 가르시아가 옛날에 크보 심판님께 사죄인사하는 짤)
그렇죠 몇 년전에 오심논란있던 심판이 심판상 당당히 타기도 한거보고 한숨이...
근데 찾아보니 그 심판 개명했네요 크크 그래도 개명 전 이름이 부르기엔 찰지는데..
별소민
21/01/17 22:46
수정 아이콘
FIBA룰 왜 고집할까요? 어차피 세계대회 나가면 전패탈락 확정이고 아시아에선 잘해봤자 흥행에 도움도 안되고..
(아시안게임 금메달 딴 시즌에도 흥행 별로였죠)
좀 흥미위주로 로컬룰 개정하면 좋을 거 같은데..
전 그런 의미에서 단신용병 제도 좋게봤고, 2미터 제한도 좋다고 봤는데 왜 폐지한지 모르겠음...
무적LG오지환
21/01/17 22:48
수정 아이콘
사무국이 생각이 없으니깐요.
보는 재미를 늘리고, 팬들에게 더 다가갈 생각을 해야하는데, FIBA룰로 국제대회 성적 좋아져봤자 수준에 대한 공격만 당하는게 현실인데 말이죠(...)

그 2미터 제한 덕분에 정효근, 강상재를 비롯해서 외국인 선수들에게 치여 트위너로 전락해버린 대학 농구에서 한가락 하던 포워드들 농구력 느는 재미도 쏠쏠했고 말이죠.
별소민
21/01/17 22:51
수정 아이콘
2미터 제한 까는 사람 많았지만 어차피 그 사람들은 2미터 제한 없었어도 농구 안 볼 사람들이죠.
왜이리 여론이 휘둘리는지 모르겠어요.
비포선셋
21/01/17 22:53
수정 아이콘
KBL 팬들 중에서도 2m 제한 비판하는 사람들은 많았습니다.
별소민
21/01/17 22:57
수정 아이콘
비판하는 이유가 뭐예요? 해외토픽감 조롱거리라서? 아니면 2미터 이하 용병들하고 대결하다가 세계대회 나가서 박살날까봐?
솔직히 그냥 관성적인 비판 아니에요?
김하성MLB20홈런
21/01/17 23:07
수정 아이콘
2미터 제한이 장단점이 있으니까요.
국내 장신포워드들이 크는 계기도 됐었지만, 반대로 200제한이 걸려버리니 언더사이즈빅맨들이 또 많이 들어왔었죠. 선수들 발전에 가장 도움 안되는 외국인 스타일이 언빅이라서...
도뿔이
21/01/17 23:08
수정 아이콘
선수들 발전에 도움이 안된다는거 부터가 이해가 사실 안가요..
그런걸 왜 프로리그가 고민해야 되는지부터가요..
김하성MLB20홈런
21/01/17 23:12
수정 아이콘
스킬없이 파워로만 우격다짐 농구하니까요. 똑같이 에이스이고 혼자 다해먹는다고 해도 게임내적인 스킬을 배울만한게 있는 선수와 그저 피지컬과 힘만으로 농구하는 선수 중에선 전자가 도움이 되죠.
별소민
21/01/17 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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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아무리 그래도 대체적으로 언더사이즈빅맨이 그래도 2미터이상 선수들보단 더 기술있죠.
2미터선수가 언더사이즈빅맨정도의 기술을 가지면 유럽가고요.
도뿔이
21/01/17 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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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그 이전의 문제부터가 이해가 안간다는 말이예요..
프로야구 용병 규정을 국내 선수의 발전을 위해서라거나
국제 경쟁력 상승을 위해서라거나 그런 이유로
바꾸진 않잖아요?
까놓고 말해서 프로농구 용병도 가장 큰 목적은
부족한 국내 선수풀 대비 볼거리+전력 평준화를
위해서 도입된거고 이미 과거에 국내에 압도적인
빅맨이 리그에 들어오면 알아서 규정 바꾸고
했었죠..
무적LG오지환
21/01/17 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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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선수 발전도 발전인데 언빅들은 대다수가 몸빵 포스트업밖에 없어서 리그 재미에도 좋은 영향을 주진 않습니다.
다만 1819시즌에 폐지했을 때는 그 부족해지는 재미들을 2미터 초반대의 국내 포워드들이 채워줬는데 이게 항상 유지된다는 보장은 없으니 마냥 장점만 있다고 생각은 안 하는데...
지금 포워드 풀이면 고려해볼법한 룰은 된다고 봅니다.
비포선셋
21/01/18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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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득점왕이었던 사이먼이 2m 2로 리그를 떠나야 하는 모습이 상당히 웃기긴 했죠.
팬들 입장에서는 맥락 없는 규정 하나로 (대부분 구단도 반대했었다고 들었습니다)
지난 시즌까지 잘 뛰던 선수를 못본다는 건 당황스런 일이긴 했죠.
위르겐클롭
21/01/17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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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해주신 부분 다 공감가는데 저는 특히 저 경기수 부분 이게 제일 핵심이라고 봐요. 다른데서 경기 일정이 NBA 다음으로 살인적인 리그라길래 대체 어떻길래하고 봤더니 레알마드리드 농구팀이었나 스케쥴이 축구랑 똑같더군요? 기본 주말 주1회 경기에 가끔 주중경기가 있는. 레알은 유로리그 때문에 경기가 좀더 많은데 이렇게 있는 상태가 크블이랑 비슷하니 우리 나라 선수들 수준에서 이러니 경기력이 말이 나오지 싶었네요.

이런 스케쥴 소화해야되니 전태풍 말따나 스킬 연습보다 산타는게 중시되서 볼거리가 줄어드니 또 악순환인거구요. 주로 비교군이 되는 과거의 농구대잔치 시절은 주1회 경기였을테고 배구의 경우 주 1~2회인데 2회 경기만 있어도 박싱데이 취급받는걸 보면 크블은 너무 극한의 상황에서 평가받고 있다고 생각해요.

토토지원금땜에 경기 못줄이면 주2회 경기 고정하고 백투백은 최대한 줄이는 일정으로 맞춰야 한다고 봐요. 어차피 야구랑 겹치든 안겹치든 인기에는 별상관없어보이고 채널을 3개 보유하고 있는 스포티비가 주관방송사 된 상황을 최대한 잘 이용했으면 싶습니다. 허훈 허웅 양홍석 이대성 송교창 그리고 꽤 풀이 괜찮다는 이야기 나오고 있는 고교신인 등 생각하면 나름 반격의 발판은 충분하다고 보는데 과감한 결정을 내려줬으면 싶네요.
무적LG오지환
21/01/17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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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경기수 못 줄이는거 알겠으니깐 제발 야구 신경 쓰지 말고 기간이라도 넉넉하게 가서 휴식이라도 제대로 보장해줬으면 좋겠습니다.

어차피 KBO리그 이길 프로 스포츠는 이 땅에 없는데 왜 자꾸 이기지도 못할 상대 의식하다 제살 깍아먹기까지 해야하는건지 참...
21/01/17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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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축구농구배구.. 이른바 4대 프로스포츠를 모두 좋아하는 편인데 농구가 잘됐으면 하는 마음에 kbl에서 주최하는 팬 좌담회에 의견을 보내고 초청받아 두 번이나 참여했었습니다. 글에서 말씀해주신 것처럼 FIBA 룰을 버리지 못하는 이유가(FIBA 룰과 조금이라도 달라질 수 있는 로컬룰을 만들지 않는 이유가) '국제대회와 룰이 달라지면 안된다'는 생각을 강하게 갖고 있기 때문인 게 참 아쉬웠습니다. 언제까지 국제대회의 성적에 힘입어 프로리그 인기 상승을 바라는지 참..

다른 농구 커뮤니티에서도 농구 인기를 주제로 얘기를 나누곤 했는데.. 근본적인 문제는 사람들이 kbl이 '재미가 없다, 노잼이다, 실력도 없는 애들이 팬서비스도 못한다.'는 인식이 아닌가 싶습니다. 인식의 개선을 위해선 KBL 본부의 노력이 지금보다 5배는 더 필요하다고 봐요. KBL본부에 가서 두 번이나 좌담회를 해보니.. 2배로는 부족합니다 ㅠㅠ
무적LG오지환
21/01/17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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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그래서 국제대회에서 호성적을 거두면 그걸 기반으로 마케팅이라도 잘할 줄나 알면 국제 경쟁력 강화라는 명분이 납득이 갈텐데 이미 그런 능력따윈 없다는걸 입증한지 오래인데 그러니 진짜 답답합니다...
김하성MLB20홈런
21/01/17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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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밤에 매냐에서 또 머리채 붙잡혔나 보더라구요. 같은 농구사이트에서조차 저런 취급을 받으니;; 솔직히 크블 본다는 사람들이 앞장서서 욕하고 다니는거 보면 다른 헤이터들보다 더 싫습니다. 리그 이미지 조지는데 1등공신들이에요.
본문은 하나하나 전부 다 공감합니다 추천이라도 하게 자게에 쓰시지 아쉽네요 흐흐
수뇌부들 무능력도, 미친듯한 리그 일정도, 국영방송사의 안티 짓거리도 다 못 본척 하고 그저 '선수들 실력이 떨어진거다 빼액'하는 헤이터들이 이 글을 읽을까싶지만 제발 일독했으면 합니다.
이번 수뇌부들은 그래도 일 좀 했으니 앞으로 길게 보고 조금씩 조금씩 올라가야겠죠. 며칠 전 농협회장 선거에서도 드디어 방옹이 떨어졌더만요경사입니다 크크크
무적LG오지환
21/01/17 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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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그 헤이터들 보라고 쓴 글인데 동시에 '안 읽겠지...'라고 생각은 했습니다 크크크크크

농협 방열 드디어 떨어졌어요? 한국 농구에 오래간만에 경사가 났네요 크크크크크
ChojjAReacH
21/01/17 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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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올스타기간 영상도 참 홍보 덜 되고 맥빠지는 느낌이었습니다.
물길이 막혔는데, 혹여 물 들어와도 노젓는 방법도 모르는 현실입니다.
무적LG오지환
21/01/17 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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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길이 막혔으니 물꼬를 트는 것부터해야하는데 노 저을 생각부터 하고 있으니 삽질도 이런 삽질이 없습니다ㅠ
콰트로치즈와퍼
21/01/17 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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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나 아마추어 선수들 사이에서 스킬 트레이닝이 어느정도 필수적인걸로 인식이 되어가고 있는것도 긍정적인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가드 선수들 개인기는 좋아지고 있는게 보여요.
무적LG오지환
21/01/17 2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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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에도 썼지만 이 분위기 하나만으로도 혼혈 귀화 선수 제도는 KBL이 최근 10여년간 한 일 중 제일 잘한 일이 아닌가 싶어요 크크크

낙현이 스크린 타고 냅다 올라가서 3점 때려박고, 스텝백해서 3점 때려박고 할때마다 가슴이 웅장해집니다 크크크
21/01/17 2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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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경기를 직관하고 응원하게 된 팀이 세이커스라 몰랐는데 성적을 떠나 평관1위팀이더군요. 저는 초창기엔 모든팀이 관중 많은줄 알았습니다.
무적LG오지환
21/01/17 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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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가 홈팀 충성도가 제일 높은 팀이죠.
그 뒤를 DB, KGC, 전랜, KCC가 2위 그룹으로 따르고 있고 말이죠.

이 다섯팀 중 KCC 빼면 나머지 네팀은 연고지 이전을 안 한 팀이라는 점은 깊게 생각해볼만한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양지원
21/01/17 2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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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동근 선수 신인 때 정장 입고 동천체육관에 첫인사하러 왔을 때부터 꾸준히 크블보다가 올해 여건상 경기 별로 못 챙겨보고 있는데... 그냥 좀 더 잘 됐으면 좋겠습니다 크블. 야구는 실수 나오면 유머짤 느낌인데, 크블은 실수짤 나오면 국농 수준 탓하는 댓글만 수두룩...
무적LG오지환
21/01/17 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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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사실 농구라는 종목 특성상 어쩔 수 없는 부분이라고 봅니다.
멋진 장면 뽑기 좋은만큼 내야하는 세금 같은 존재랄까요 크크크

그래서 리그 수준과 관계없이 나오는데 KBL은 유독 이걸 수준 낮다 드립을 들어야하니 깝깝하죠.
greatest-one
21/01/17 2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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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공헌도 top10에 앞선 가드 2명이나 데리고 있는 모팀은 지금 1위겠죠? 크크
그나마 저희는 작년에 성적이 받쳐주고 젊은 선수들이 있어서 다시 좀 부활하나 싶었는데...중단크리 맞고
초반 삐걱하다가 구단 영결 프차들 노익장에 탑찍었다가 부상크리 맞고 수직하락중....6강도 아슬아슬할 정도로 따닥따닥 붙어있는데...
용병(감독)때문에 지금...팬들이 속이 터져나가는 시점이라...

근데 저희는 워낙 팬서비스 좋기로 유명한 팀이라...연고지 이전도 없고 가족 단위 팬도 많은편 입니다
코리안 어빙 별명을 가진 크블 인기를 주도할 재목이 있는데...주목 좀 크게 받을만 한가 싶더니
코로나 크리 맞으면서...직관도 못하고 그덕에 유튜브도 올스톱이고 여러모로 갑갑합니다

올스타 라이브 보는데 손발 오글 답답해서 못보겠....이건 여배 코보티비 좀 본받아야...
근데 크블티비 보면 크블크블 와글와글 같은거 만들기는 합니다만...요건 괜찮더라고요 이런거
라디오 스타에 오세근, 허훈이라는 탑스타가 나와도 크게 뭐 주목이 높지 않고
근데 뭐 국축도 재작년 대구빨 받아서 주목좀 받았는데...코로나 크리맞고 다시 돌아간 느낌이고
뭔가 뭔가 하기는 하는데 답답합니다
무적LG오지환
21/01/17 2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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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팀은 외국인 선수는 어쩔 수 없다고 해도 감독님이 트랩만 포기해도 반등 가능할 것 같은데 그 트랩을 포기 못하시는 것 같더라고요(...)
약간 NBA로 치면 티보듀 느낌입니다(...)
청춘불패
21/01/17 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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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고지정착이랑 팬서비스 강화해야죠ㅡ
허재삼부자 현주엽 서장훈 하승진등
농구계스타들을 이용한 마케팅도
해보고요ㅡ
무적LG오지환
21/01/17 2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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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다른 사람들은 그러려니 해도 현주엽은(...)
선수 시절 때 자유투 성공률 67% 찍은 양반이 요새 애들 자유투 운운하는 꼰대 양반이라(...)
지옥천사
21/01/17 2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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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관람 및 시청하기에는 농구만한게 없는데 인기가 없어 아쉽네요. 요즘에는 유튜브로 중계해주니 시간 놓쳐도 응원팀 경기날은 퇴근길에 볼 수 있어서 참 좋더라고요.

실력의 문제보단 뭔가 반등시켜줄 계기가 필요한데, 그게 뭐가될런지....
무적LG오지환
21/01/17 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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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심판조부터 조지고 이미지 개선부터 해야...
이 작업 없이는 계기가 생겨도 못 살릴겁니다.
21/01/17 2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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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L 관심없는 사람 입장에선
이정현 vs 이관희 이거밖에 모릅니다. 크크
무적LG오지환
21/01/17 2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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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그 둘이 그렇게 된 이유가 뭐든 이것도 어찌 스토리텔링으로 살려보든가 아니면 그러지 못하게 징계라도 확실하게 때려버려서 추태로 비쳐보이지 않게 하든가 둘 중 하나는 했어야하는데 참(...)
Broccoli
21/01/17 23:43
수정 아이콘
어릴때 응원하던 팀이 지역팀이라 SK였는데 몇년 있다가 서울로, 그래도 뭔가 관심가던 오리온도 대구서 위로 이사갔구요....
이사갔는지도 모르던 삼성도 사실 주희정 나가고 거의 안봐서리.....
라이트한 입장에서는 뭔가 다양하게 볼거리가 있고, 팬들하고도 가까워질 기회가 꾸준히 있어야 할텐데, 농구영신이나 이런 것도 좋지만 말씀하신 룰 개정이든 팬서비스 강화든 이슈를 잡을 방안을 다양하게 모색했으면 하는데, 그게 됐으면 네이버가 중계를 했겠지요...?
무적LG오지환
21/01/17 2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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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네이버 중계 안 하고 유투브로 중계하는건 접근성에 큰 차이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그건 별 문제 아니라고 해도 다른 문제는 진짜 처절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긴 합니다.
헤나투
21/01/17 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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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수준 떨어졌다 요즘 재미없다 이런건 과거에도 늘 그래왔고 미래에도 절대 사라지지 않을 틀X 용어니까 좀 걸러들어야겠죠.
물론 kbl은 본문에서 언급된 오만 뻘짓들이 합쳐져서 재미를 느낄 요소가 너-무 많이 줄긴했어요.

위에서 언급안된 인기하락 요인중 하나는 nba접근성이 너무 좋아진 영향도 있는거 같아요
경기내용이 같은 종목이라고 보기 힘든 정도의 수준차이가 있다보니 nba를 접한 사람들이 kbl을 잘안보게되는거 같아요.



타사이트에서의 설전은 저도 얼핏봤는데 처음주제는 kbl에 최적화된 용병이야기였는데 어느순간 kbl수준 폄하로 가더군요 크크크
kbl에 최적화된 용병이 있는건 누구나 다아는건데 무작정 kbl수준폄하 크크크
kbl을 못씹어먹거나 그저그랬던 용병중에도 nba에서 쏠쏠한 활약을 한 선수도 있는데...
무적LG오지환
21/01/17 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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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하위권팀 경기에 한하면 NBA도 개노답이긴 해요.
예를 들면 미네소타라든가, 이리떼 경기라든가, 팀버울브스 경기라든가 말이죠.
그런데 그런 경기는 잘 안 보이니깐 NBA에 관해서는 더 환상을 갖게 되죠.
물론 이게 두 리그간의 수준 차이가 없다는 이야기는 절대 아닙니다. 리그내 상대적인 경기력에 관한 이야기죠.

그리고 뭐 KBL 최적화 외국인 선수 이야기는 크리스 랭과 그렉 스팀스마로 끝난다고 생각합니다.
공격력이 어느 정도는 있어야 이 리그에 최적화되지 스팀스마처럼 운동능력과 수비만 있는 선수는 이 리그가 원하는 외국인 선수상이 아니죠 크크크
인민 프로듀서
21/01/18 0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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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크리스랭 아시는구나!!
크리스 랭 정말 좋아하던 선수였습니다. 한시즌밖에 못봐서 너무 아쉬웠던...ㅠㅠ
그해 sk가 플레이오프도 못갔는데도 불구하고 랭이 외국인선수상을 받았었죠. 그만큼 잘했는데, 너무 언급이 적어서 아쉬운 선수입니다.
오랜만에 랭 이름 보니까 반갑네요 하핫.
무적LG오지환
21/01/18 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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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이 악어팔이 아니였다거나 운동능력이 조금만 더 좋았어도 NBA 무대는 밟아봤을 선수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기술이 굉장히 훌륭했던 빅맨이였던 걸로 기억합니다.
피트 마이클이나 단테 존스처럼 리그 씹어먹은 포워드들과는 또 다른 매력이 있는 선수였습니다 크크크
21/01/17 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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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생각입니다.
1. 연고지 정착이야 최근에 그래도 숙소 폐지하고 내려와서 살도록 유도하는 중이니 옳은 방향으로 간다고 생각하지만 이게 우선은 아니죠.
배구 역시도 연고지와 숙소가 떨어져 있는 곳이 많은데 왜 연고지 팬들의 지지를 받느냐면 결국 본 글에서 이야기 하고있는 팬서비스 마인드 차이죠.
(그 와중에 이런 문제를 고쳤으면 좋겠다는 선배들 말에 이관희 같이 헛소리 하는 애는 참...)

2. 이렇게 수비하기 좋은 리그에서 페이스가 빠르려면 턴오버가 한 쿼터에 수십개는 나와야 가능하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KBL 초창기에 NBA룰 기반의 로컬룰 쓸 때는 페이스도 빠르고 득점력 괜찮았죠. 시즌 평균 100점 찍는 팀도 있었구요.
FIBA룰로는 뭔 짓을 해도 득점 페이스 높이기 힘듭니다. 왜냐면 수비에게 엄청나게 유리한 룰인데다 국내 팀들 수비 전술 세팅은 기가 막힙니다.

3. KBL은 KBO 시작 전에 끝내려고 무리를 하죠. 왜냐면 주목이야 원래 안 되더라도 가장 중요한 플레이오프가 중계 안 되니까...
그럼 KBL을 일찍 시작하면 됩니다. KBL 개막전 중계 안 된다고 별 문제 없잖아요? KBO 플레이오프랑 겹친다고 문제 안 되잖아요?
플레이오프랑 챔피언 결정전 살리고 싶으면 개막 당겨서 해야죠. 그리고 경기 간격 늘려야죠. 그래야 뛰는 게임이라도 멀쩡해지죠.
NBA도 백투백 줄이는데 혈안이 되었는데 KBL은 무슨 배짱으로 백투백과 7일 4경기 남발하는지 모르겠네요.

4~5. 남자농구가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따와도 리그 흥행과 결부 안 됩니다.. 실제로 인천 아시안게임 금메달 따고 KBL 위상이 달라졌나요?
그럼 국제경쟁력 어쩌고 하면서 FIBA룰에 매몰될 이유가 없죠. NBA룰 가져오든, 로컬룰을 만들든 수비에 패널티를 줄 수 있는 룰을 가지고 와야죠.
잘 모르는 팀 간의 경기도 득점 많이 나면 두 팀 수준이야 비슷할테니까 어쨌든 보는 재미는 생깁니다. 미국에서도 KBO 중계하면 보잖아요?
공격에 어드밴티지를 주든, 수비에 페널티를 주든 하지 않으면 공격 못 하는 수준 떨어지는 리그란 소리 계속 들을 수 밖에 없을겁니다.
일단 수비를 공격보다 겁나게 잘 하는데 룰도 수비에게 유리하니까요. 룰 아니면 밸런스 맞출 방법이 없죠.
무적LG오지환
21/01/17 2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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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죠 일정 문제, 진짜 야구 시범 경기에라도 파묻히니깐 야구 개막하기 전에 끝내려는 노력 자체는 이해합니다.
그럼 눈 딱 감고 그냥 인터넷으로 소수부터 잡고 가보자!라고 결단을 내리거나 아니면 대학 리그랑 합의를 봐서 개막을 더 앞당기거나 둘 중 하나는 해야죠.
이것도 저것도 못하고 선수들만 갈아대면서 'KBL 수듄 쯧쯧' 같은 소리에도 선수들 방패막도 못해주고 대체 뭐하는 놈들인지 참(...)
김하성MLB20홈런
21/01/18 00:30
수정 아이콘
3번 진짜 공감합니다.
국제대회 호성적 얘기도 14아샨겜 본 크블 팬이라면 전혀 공감 못하는 얘기죠.
그런데 국제경쟁력을 아예 버리고 국내인기 심폐소생에 올인하기에는 이미 저질농구 프레임이 굳건하게 짜여져 있는 상태라서 그 위로 쏟아질 언론과 여론의 십자포화가 감당이 안될겁니다. 결국 협회 수뇌부들의 결단과 정치력이 필요한 사안인데 그게 될지...크크
올해는다르다
21/01/18 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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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선수자원이 가장 풍부한 종목 3개가 롤, 축구, 야구일텐데(..) 이런 종목도 국제경쟁력 챙기기가 쉽지 않은 상황에서
한국농구가 국제경쟁력을 위해 룰을 고집하는게 맞나 싶습니다.. 코트 줄여주고 골대 낮춰주면 90년대보다야 당연히 멋진 모습 보일 수 있을텐데요
무적LG오지환
21/01/18 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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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대 조금 낮춰주면 정효근 같은 경우는 인게임 덩크도 볼만하게 뽑아줄겁니다.
지금도 인게임에서 덩크가 가능하고 운동능력이 특출나지 않으면 외국인 선수도 찍을 수 있는 탄력을 가지고 있으니깐요 크크

그런데 그런 파격까지는 바라지도 않고 최소한 지역방어 제한이랑 수비자 3초룰 도입은 진지하게 고려해봤으면 합니다.
21/01/18 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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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경쟁력. 뭐 국제대회에서 인기 얻으면 자동으로 인기 올라간다

말짱 헛소리죠

야구인기가 국제대회때문에 올라갔다.. 이게 무슨 진리인것처럼 여겨지고있는데 그건 그냥 일종의 도화선이었을뿐이지

국제대회빨로 반짝인기 오르는건 허상입니다

그리고 한국팀이 국제대회 가봤자인게 사실이구요

그럼 국내경기만 가지고 가야하는데..

지난 10년중 가장 KBL이 뜨거웠던 시절이 서울SK vs 울산모비스 요 라이벌전이 펼쳐졌을때죠

결국은 라이벌전이 있던지, 스타가 있어야합니다

그런데 우리는 그런거 없잖아요? ...이대로 가는거죠
무적LG오지환
21/01/18 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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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아겜 금메달 따고 리그 역대 최소 관중 찍었죠.
기적처럼 호성적 거둬도 그걸 마케팅에 활용할 능력도 없는데 국제 경쟁력 부르짖는게 맞나 회의감이 계속 듭니다.
21/01/18 0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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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부산 출신으로 학창시절 KBO과 KBL을 동시에 챙겨 봤었는데요..특히 KBL은 원년부터 봤었구요.. 그때 롯데도 기아도 인기가 대단했죠~

수험생활, 대학생활, 취준생활, 직장생활 순간순간 스포츠 중계에서 아예 멀어졌다가, 어떤 땐 간간히 중계도 봤다가 어떤 시즌은 좀 열심히 봤다가.

이런 라이트 시청 계층인데, KBO는 롯데를 기준으로 언제든 복귀가 가능했습니다.

롯데 경기 중심으로 보면서 상대팀들, 선수들도 다시 찾아보게되더라구요. 반면 KBL은.. 기아는 없어지고, 모비스로 계승됬는데 연고지가 바뀌고 ? 부산은 KT라고 ? 직장 위치때문에 SK나이츠도 좀 봤습니다만 연고지 버리고 튀질않나... 가끔 보는 사람은 팀이 계속 바뀌고 연고지도 바뀌고 해서 혼란스러울 뿐이었습니다.

애정을 가지고 바라볼 팀이 없다는거 소위 근본이 없다는 이 문제는 진짜 심각한 거 같습니다.
무적LG오지환
21/01/18 01:09
수정 아이콘
애초에 출범 당시에 서울 공동 연고제 같은 뻘짓을 안 했어야했는데 참...

이미 연고지 이전한 역사는 어쩔 수 없고, NBA도 연고지 이전한 팀 은근히 많습니다.
대표적으로 레이커스가 있죠. LA에 있는 팀 이름이 레이커스인 이유는 이 팀이 호수가 10000개가 넘게 있던 미네소타 주에서 창단했던 팀이기 때문이죠.
뉴올리언스 팰리컨스도 샬럿에 있다 뉴올리언스로 간 케이스인데다 심지어 이 팀은 호넷츠 시절 이름도 모자라 역사까지 버렸죠. 그래서 후에 샬럿에서 창단한 밥캣츠가 그걸 주섬주섬 챙겼고요. 유타 또한 뉴올리언스에 있다 이전한 팀이죠. 그래서 팀 이름이 재즈고, 멤피스도 애초에 밴쿠버, 오클라호마도 시애틀에 있던 소닉스 인수하면서 이전한 케이스고요.

비율로 따지면 KBL이 프로리그 맞나 싶을 정도로 연고 이전한 팀이 많긴 합니다만, 이런 저런 사정으로 연고 이전했으면 적어도 역사는 잘 챙겨가고 옮겨간 연고지에도 살뜰하게 접근 하는 노력이 필요한데 이 부분이 많이 아쉽습니다.

이미 이전해버린 과거는 어떻게 돌릴 수 없으니 지금부터라도 이런 부분에 대해서 신경 써야한다고 봅니다.
명수옹 말대로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진짜 늦은게 맞습니다만, 늦게라도 시작해야죠.
인민 프로듀서
21/01/18 00:54
수정 아이콘
제 기준에선 용병 선수들 때문에 KBL 재밌게 봤습니다. 가장 프로농구 열심히 보던 시절이 맥도웰 전성기 시절, 그리고 자유계약시절 때네요.
특히 자유계약시절은 정말 대단했죠. 그때가 오히려 프로농구 전성기가 아니었나 싶은...
무적LG오지환
21/01/18 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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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시절 외국인 선수들도 지금 룰에서는 그 시절만큼의 볼거리를 제공해주지 못할 정도로 수비 친화적인 리그인게 결국 수준 떨어졌다는 공격까지 받게 되는 원인인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21/01/18 0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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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자 3초 좀 적용했으면 좋겠네요. 코트가 너무 빡빡하니까 돌파 하려다가도 턱턱 막히고 밖으로 빼기만 하던데 개선이 필요합니다.
무적LG오지환
21/01/18 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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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 빅맨이 골밑에 장승처럼 박히고 있는 상황에서도 지금 그 수비를 찢어버리는 가드들이 은근히 많은 상황인데 진짜 수비자 3초룰만 도입해도 훨씬 볼만해질겁니다.
EndLEss_MAy
21/01/18 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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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없는 부분은 있을수도 있겠죠. 그런데 국내 프로스포츠 중에 수준 따졌을 때 세계 수위권인 종목이 있나요?

적어도 축 야 농 배 네개 종목중에 세계 최상위권은 없을 테구요.

수준 타령하는 사람들 정말 꼴보기 싫은 게, 본인들 업무능력이나 경제력 갖고 수준 운운하면 가장 싫어할 사람들이 남들 열심히 노력하고 있는데 거기다 수준타령하는게 너무 꼴불견입니다.

비판을 하고 싶으면 정중하게 지적을 하던가. 잘 보고 있는 사람들 기분 잡치게 하니까 너무 짜증납니다. 요즘에야 많이 줄었지만 예전 K리그 수준타령하던 시절 있어서 짜증났었는데, 이젠 KBL 이네요. 평소 농구 잘 보지도 않던 인간들 댓글로 KBL 수준 타령하던데 그런 악성댓글 다는 본인의 인성 수준부터 챙기라고 하고 싶네요.
무적LG오지환
21/01/18 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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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 수준에 대한 지적은 결국 그 리그를 보고 있는 팬들까지 공격하는 모양새라 더 조심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진짜 답답한건, 옛날보다 수준이 떨어졌다는 말도 안 되는 공격을 리그 차원에서 전혀 방어를 못해내고 있는 부분이고요.
21/01/18 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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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가도 당당하게 세계 3위라고 말할 수 있는 크보가 있.. 읍읍
자갈치
21/01/18 0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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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농구를 좋아해서 KBL 직관도 많이 하고 저녁되면 항상 KBL경기를 보면서 느끼는건 제도가 너무 많이 바뀌고요...
그리고 밸런스를 지나치게 맞춘다고 스타플레이어 또는 그 팀의 레전드가 될 수 있는 선수를 너무 못 만든다는 생각도 들더라구요..
예를 들어 지금도 있는지는 잘 모르겠는데 혼혈아선수나 외국인선수는 한 팀에 몇 시즌 이상 있을 수 없다라는 규정이 있었던걸로 기억합니다.
그리고 라틀리프에서 라건아로 바뀌었고 국적도 한국인데 밸런스가 깨진다는 이유로 외국인선수로 등록해야 했고 지금은 없어진 제도인데 예를 들어 FA선수가 원소속팀과 협상계약 결렬되고 시장에 나가는데 원 소속 구단이 5억을 부르면 다른팀에선 5억이상을 불러야 데리고 갈 수 있다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 말고도 심판들의 줏대없는 판정... 저도 피바룰에 대해 생각이 좀 바뀌었는데요. 처음에는 올림픽이나 아시안게임에서 피바룰 하니까 경쟁때문에 괜찮다고 생각했지만 지금은 그거 아니라도 경쟁력도 못 갖추는데 그냥 로컬룰 했으면 좋겠습니다.
21/01/18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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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동양이 힉스 김승현 콤비로 kbl 학살할 땐 너무 재미있게 봤는데 아무래도 연고지에 응원팀이 없으니 자연스레 멀어지더라구요
개인적인 사견으로는 스토리가 약한 게 흠이지 않나 싶습니다. 해외리그 활약 선수 및 국가대표 활약이
다른 운동은 제외하더라도 배구랑 비교했을 때 김연경의 존재와 그래도 배구는 올림픽 커트라인 정도는 되니까 올림픽 최종예선 등으로 중계도 하고 하는데 농구는 저번 fiba 농구월드컵 나간 건 모르는 사람들이 더 많을 거 같습니다. 저도 하드한 nba 시청자는 아니지만 조금 챙겨보면 눈썩 경기력도 많지만 화끈하고 120점 이상씩 때려 박는 농구가 재밌기는 하더라고구요 당연히 경기 시간이 쿼터당 2분씩 기니까 그건 어쩔 수 없는데 그래도 점수가 너무 안 나는거 같아요...막 리그를 대표하고 아 누구누구 하면 아 누구~ 하면서 바로 알 수 있는 스타가 없는 것도...농구 보는 사람이야 아 허훈 하면 허재 아들부터 작년 mvp 줄줄 나오겠지만 그냥 허재 아들도 모르는 사람도 많을 겁니다. 배구 직관갔을때 너무 재미있더라구요 다음에는 농구도 한번 가봐야겠네요
21/01/18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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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쿼터 2점 내는 상황이 나오는거 자체가 어마어마어마어마 하게 못하는거 맞는데,
이걸 쉴드쳐줄 이유도없고, 실드칠 상황도 아닙니다.

마치 야구로 따지면, 한이닝 20실점 같은건데, 그냥 기본이 안된걸 무슨 이야기를 할수 있을까요.
10분동안 2점 냈다구요. 2점. 무슨 수준이 안 떨어진 리그가 2점을 내나요.
KBL은 룰이 달라서 수비시에 10명이 들어오나요?

유파울의 강화와 파작의 부재등 룰이 아쉬운것도 한몫했겠지만,
그냥 농구를 더럽게 못합니다. 그래서 재미가 없으니 안보는거죠.

자유투도 못넣고, 3점도 당연히 못넣죠.
2점 넣은팀이 현재 득점랭킹 3위라는건 그냥 리그 전체가 다 못해서 그런거라 봅니다.
야구도 다들 더럽게 못할때 인기가 제일 없었어요. 잘하니까 인기가 생기는거고..
여자배구도 마찬가지라 봅니다. 그냥 중계 틀어놓고 경기 보는 사람은 이게 재밌는지 재미 없는지 다 알고,
KBL이 재미가 없는건, '아니 저걸 못넣어?' 같은 상황이 그냥 경기 시작부터 끝까지 쭉 나오죠.
이제시작
21/01/19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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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서비스는 뭐 차차 시간이 지나면 나이질문제라봅니다. 미국도 처음부터 팬서비스가 좋았던건 아니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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