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아신의 경기를 보면 피겨를 잘 모르는 사람이 보기에도 다른 선수들의 경기보다 무엇인가 다르다는걸 느낄수 있습니다.
왜 그럴까요?
그래서 한번 나름대로 끄적여 봤습니다... 비루한 글이지만 끝까지 읽어 주시길 바래요...
PGR의 퀄리티를 보여주는 관계로 글이 다소 깁니다... 양해해 주시길...
들어가기에 앞서...
저는 피겨의 전문가도 아니구 그냥 연아팬으로서 인터넷에 떠돌아 댕기는 지식들을 끌어 모아 글을 쓰는지라...
전문성이 없음을 미리 밝힙니다..
혹시나 틀린부분이 있으면 댓글로 남겨 주시길 바랍니다...
출처는 디씨 피갤, 연갤, 다음 일토방, 플라즈마님 글, 조선일보, 각종 블로그 되겠습니다...
피겨경기를 제대로 보실려면 어느정도 피겨에 대한 지식이 필요 합니다...
피겨는 점프, 스핀, 스텝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그중 점프에 대한 동영상입니다...
위의 영상에 나온 점프들을 하나하나 설명하다 보면 정말 끝도 없어지는 관계로 그냥 저런 점프가 있구나 정도로만 알면 되겠습니다...
일단 아래 사진 하나 보시죠...
위의 사진에서 보듯이 연아는 이쁩니다...(요건 사람마다 개인적인 취향이 다르겠지만 제가 보기엔 저정도면 굉~장~히 이쁩니다... ^^;)
피겨라는 종목은 우열을 가리는 스포츠이기도 하지만 예술적인 면도 가미된 스포츠 입니다...
따라서 못 생긴 사람이 하는거 보다야 예쁜 사람이 하는게 더 예뻐 보입니다...(이부분은 태클 많이 들어오겠지만 그냥 그러려니 넘겨주시길...)
연아선수는 가공할 만한 운동 능력을 갖었습니다...
보통 다른 여싱들은 점프 하기 전에 도입속도를 줄여서 점프를 하는데, 연아선수는 도입속도 그대로 점프(라고 쓰고 '공중에 몸을 던지다'라고 받아들입니다.)를 합니다. 그러니 비거리가 어마어마 합니다...
글로 아무리 써봐야 잘 이해가 되질 않는 관계로 백문이 불여 일견이라고 아래 영상과 사진을 준비 했습니다...
점프 비거리 비교 영상
비거리 및 공중체공시간
비거리 비교 사진
정말 후덜덜 합니다... 비거리만 대단한게 아니라 용수철처럼 튀어 오르는 점프력 또한 어마어마 합니다...
폭발적인 점프력
플라잉 싯스핀 할때
이건 뭐... 인간이라고 하기에는 정말 대단하다고 밖에는...
연아 선수는 이런 어마어마한 운동능력에 교과서적인 점프를 뜁니다...
깔끔한 도입플로우... 가공할 점프력... 완벽한 공중자세... 엄청난 비거리... 깔끔한 랜딩 플로우...
보통 여싱들은 점프의 정의 대로 뛰기에는 너무 어려워(어릴때 잘못 배워 그런경우가 많습니다... 이래서 조기교육이 중요 하다는... ㅡㅡ;;)ISU 룰북에 나와있는 점프의 정의 대로 뛰지 않고 지 맘대로 뛰는 점퍼 들도 태반입니다... 대표적으로 옆국의 아사다 마... 가 있습니다.
이러니 연아선수랑 다른 여싱들의 점프가 달라 보이지요...
점프는 공부 하실때 궤적으로 이해 하셔야 제대로 이해 하실수 있습니다...
단순히 3F은 인엣지, 3Lz는 아웃엣지로 뛰는 점프다 라고 이해하시면 그 점프가 갖는 매력을 제대로 느낄수 없습니다...
아래는 연아 선수가 3F + 3T 뛸때의 진입 궤적입니다..
점프 도약전의 플립 궤적
이런 점프들은 똑같은 점프라 할지라도 여러가지 이유로 GOE(가산점)를 높게 받습니다...
GOE 레벨업
연아 선수가 뛰는 점프중 딜레이드 점프가 있는데 이건 점프의 다른 종류가 아니라 점프질이 굉장히 좋은 점프 입니다...
아래 영상에서 보듯 최고점에 도달하기까지 3회전 중 반바퀴만 돌고 정점을 찍은 후 내려오는 과정에서 나머지 2.5바퀴를 돕니다...
GOE 레벨업 조건을 충족하므로 높은 가산점을 받는 요건이 됩니다...
3Lz 딜레이드 점프
연아 선수는 점프의 앞 뒤에 안무를 배치 함으로써 다른 선수들과 차별을 둡니다...
다른 선수들은 점프 뛰고 랜딩하기도 바쁘고 힘든데 안무까지 신경쓸 겨를이 없습니다...
이 부분도 이따가 설명드릴 PCS의 트랜지션 부분에 플러스 요인이 됩니다...
이너바우어 + 스프레드 이글 + 2A + 2T + 2Lo(타노)
과감한 도입 + 공중자세 + 충분하다 못해 남아도는 거리와 높이 + 완벽한 랜딩 + 랜딩후 끊김없이 이어지는 안무.동작 + 음악과의 조화 게다가 이 점프는 딜레이드 점프입니다.
단순히 활주 + 점프하는 선수들과 가장 큰 차이점이며 왜 연아양 점프에 GOE 즉 수행등급을 높게 줄 수 밖에 없는지 ....그 이유를 설명해줍니다.
외국 해설에서 연아양 프로그램이 어렵다라는 표현을 자주 볼 수 있으실 겁니다.
위 점프의 예처럼 ,각 기술요소(점프.스핀.스파이럴.스텝)마다 쉬어갈 틈 없이 전체 프로그램이 구성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연아선수의 가공할 신체적 능력은 탄탄한 몸에서 나옵니다...
보통 경기 보면 호리호리 하고 가냘퍼 보이지만 연아선수의 몸은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등근육
위의 사진에서 보듯 정말 빼기도 힘들다는 등근육 보면 놀라움을 금치 못합니다...
이런 근력은 점프를 하는데 굉장히 도움이 되지만 그렇다고 근력만 좋으면 유연성이 굉장히 떨어집니다...
근력과 유연성은 반비례 관계에 있습니다...
단풍나라의 조애니 로셰트 형님은 근육이 상당한 관계로 유연성이 많이 떨어지는게 사실입니다...
연아선수의 몸은 근력과 유연성이 굉장히 이상적으로 조합된 한마디로 신이 내린 몸이라 하겠습니다...
신체 비율을 보자면...
신체비율
서양인 못지않은 김연아의 '황금 몸매'의 가장 큰 특징은 긴 팔과 다리입니다.
1m64의 키에 체중 47㎏인 김연아의 하체 길이(허리~복사뼈)는 96㎝. 목 아래에서부터 허리까지 잰 상체 길이(50㎝)의 두 배에 가깝습니다.
패션 스타일리스트 김성일씨는 "일반인은 상·하체 비율이 4.5대 5.5만 돼도 다리가 긴 편에 속한다"며
"이렇게 다리가 긴 덕분에 똑같이 회전을 해도 회전이 크고 우아해 보이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가늘고 긴 팔(68㎝)도 김연아의 '금빛 표현력'을 돕습니다.
정재영 제림성형외과 원장은 "보통 사람들은 양팔을 편 길이와 키가 비슷한데
김연아 선수는 두 팔 길이에 어깨너비(46㎝)를 더하면 180㎝가량이 될 정도로 팔이 길다"고 합니다.
이런 신체 비율에서 연아의 우아함이 나옵니다...
똑같은 안무를 하더라도 다른 선수 보다 훨씬 더 동작이 커 보이고 우아해 보이는 이유는 바로 이 신체 비율에 있습니다...
같은 한국인이지만 정말이지... 새로운 종의 탄생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가끔 듭니다... ㅡㅡ;;
스핀 부분을 보자면...
싯스핀...
08-09시즌 죽음의 무도
09-10시즌 007
마의 GOE 0.5벽을 넘고 0.6을 가산점을 받은 싯스핀 입니다.
08~09시즌만해도 캐치풋에서 스트레칭 트위스트로 바꾸는 과정에서 상체가 약간 위로 올라가는데 올시즌은 08~09보다 덜 올라가는걸보면 연아신이 얼마나 연습했는지 알수있습니다. 자세도 더낮아졌습니다...
유나스핀
멋진 레이백스핀
카멜=낙타
원래는 누워서 다리를 쭉 뻗어서 ㅜ자를 만드는 스핀이었는데 이 스핀에서 연아가 고난이도의 자세로 변화시켰기 때문에 연아의 이름을 붙여서 초기에는 유나카멜이라고 부르다가 요샌 유나스핀이라고 부릅니다.
승냥이들 사이에서 유나스핀이라고 불리다가 유투브에 홍보하고 대회때마다 배너로도 많이 쓰다보니 해외 피겨팬들이나 해설가들도 유나스핀을 인정하고 볼때마다 칭찬하고 있답니다.
연아의 이런 스핀을 따라해보려고(?) 많은 선수들이 애를 썼으나 포지션이 시망인 관계로.....
2008년 고양 그랑프리 파이널 갈라쇼 피날레에서 연아가 보란듯이 선보인 뒤로는 유나스핀을 따라하던 한 선수가 그 뒤로 유나스핀 따라하기를 그만뒀다는 일화가..
몸을 그냥 굽히는게 아니라 허리와 다리가 빙판과 수평이되게 몸을 완전히 눕히고 시선은 천장을 보기때문에..
정말 아무나 할수없는.. 일반인이 했다간 자칫하면 허리가 나갈수 있는 고난이도의 동작(그와중에 팔동작까지 신경쓰는 섬세한 연아...)입니다.
이제는 스텝 부분을 살펴 볼텐데요...
글 굉장히 깁니다... 쓰는 저도 헷갈려 죽겠습니다... 담배라도 한대 피고 와야 겠군요... ^^;
스텝은 선수의 스케이팅 기술을 판가름하는 굉장히 중요한 요소 입니다...
연아선수의 스케이팅 기술(SS)은 08-09시즌 쇼트 프로그램 '죽음의 무도'이후로 타 여싱과는 다른 레벨로 올라섰다고 보시면 됩니다...
연아선수는 깊은 엣지를 씁니다... 이게 굉장히 중요합니다...
깊은 엣지가 어떤것이냐... 아래 사진을 보면 알수 있습니다...
깊은엣지
쉽게 말해서 스케이트날과 빙판의 각이 작으면 작을수록 깊은 엣지 입니다...
각이 작을수록 넘어질 위험이 굉장히 많습니다... 이걸 속도와 기술로 극복 하는 겁니다...
깊은 엣지 사용은 피겨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데 탑싱이라는 선수들도 엣지가 얕은 선수들이 태반입니다...
가장 기본적인걸 가장 완벽하게 해내는 연아선수... 여기에서 부터 연아선수의 예술성이 나옵니다...
"스케이팅에서 에지를 자유자재로 쓴다는 것은 단순히 하지장 부분을 이리저리 움직여서 깊은 에지를 보여준다는 것이 아니라
얼마나 스케이터가 빙면위에서 자유롭게 움직이느냐를 보는 한 기준입니다.
이것은 스케이터가 얼마나 몸의 중심을 잘 컨트롤 하는가도 관련이 있습니다.
김연아 선수 스텝 시퀀스에서 가장 독보적인 것은 기본적인 스케이팅 및 기술 구사의 명확성과 음악과의 조화입니다.
난해하고 여러 부분에서 밀고 당기는 것을 캐치하여 플로우를 조절하고 있죠.
초반 러닝, 토스텝 이후, 서로 다른 양발 스텝 연속, 그리고 카운터-브래킷-카운터 / 막판 브래킷-로커와 같은
남자 선수들의 스텝 시퀀스에서나 보일 법한 어려운 풋웤을 하고 있지요. 연결의 흐름, 속도 모두 뛰어납니다.
가장 놀라운 것은 그러면서도 상체의 밸런싱은 견고하다는 것이죠.
직캠 영상으로 보면 두 선수(연아, 아사다 마오)가 쓰는 빙면의 범위... 패턴의 스케일, 확연히 차이나는 음악성이 두드러지게 드러납니다.
바빠보인다고 그게 변환이 빠르니 뭐니 하면 우습죠. 3턴이나 순방향 모호크, 궤적 다 뭉개진 연결은 별 의미 없습니다.
스피드와 역동성이 요구되는 스텝 시퀀스지만, 그 이전에 음악과의 조화. 기술의 분명함-에지의 명확한 사용 등이 중요합니다.
그저 부산스러운 것이 다는 아니죠." 라고 디씨 피갤의 플라즈마님께서 평하셨습니다... ^^;
아래는 연아선수의 스텝만 잘라 만든 영상 입니다...
스텝-죽무, 세헤
스텝-SA2차, 그파
궤 적 비 교
연아 세헤라자데
모든 움직임이 좌우 엣지를 이용하여 커브를 이루고 있으므로 매우 부드러운 궤도를 그리고 있습니다.
엣지를 사용하지 않는 "플랫"한 움직임이 전혀 없으며 직선궤도가 눈에 띄지 않습니다.
또한 전체적으로 스피드도 있어 활주거리가 매우 긴것이 특징입니다.
스파이럴에도 스피드가 있어 링크를 한바퀴반 돕니다. 매우 고도의 스케이팅 기술입니다.
또한 점프 궤도에도 주목해볼일입니다.
우선 첫 컴비네이션입니다. 뛰기전의 궤도를 보면 링크 끝에서 끝까지 사용하고 있으며 도약활주 스피드가 빠른것을 알수 있습니다.
커브 도약활주에 스피드까지 있으면 몸이 전후좌우로 흔들리기 쉬운데, 이것은 그만큼 축을 만드는 기술이 뛰어나다는 증거입니다.
또한 커브로부터 점프하기때문에 점프하기전과 내려온후의 궤도가 같은 커브로 연결되어 랜딩후에도 스피드가 떨어지지 않습니다.
점프의 GOE(평가)에서 높게 평가될수 있는 점프방법입니다. 전체적으로 큰부분과 작은부분이 잘 조화되어 있으며 스피드의 강약을 잘 구분하여 움직이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특히 기술을 연결하는 부분에서는 작은 커브를 그리거나 커브의 방향을 바꾸는 등 다채로운 엣지워크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트랜지션(연결) 평가에서 매우 좋은평가를 받을수 있는 프로그램입니다.
프로그램 컴포넌츠(총구성점)이나 GOE에 반영되는 기술이 매우 많이 숨어있는 구성이라 할수 있습니다.
마오 가면무도회
음.... 일단 연아꺼보다가 마오꺼보니까 확실히.... 휑~ 합니다...
그중에서도 마오의 스파이럴 궤적(=분홍색선)이 아주 그냥 끝내주네요~ 궤적이 참 단조롭고 깔끔한게... 연아의 1/3정도 되나요..
역시 마오의 강한체력에는 다 이유가 있었군요^^ 빙판을 저모양으로 써주시니까 저렇게 체력이 남아돌죠 ^^
연아 거쉰 궤적
말풍선
"지금까지의 프로그램은 [미스사이공]이나 [세헤라자데]등등 특정한 여성캐릭터를 연기해 왔는데,
이번에는 제자신의 인생을 얼음위에서 표현합니다. 아주 아름답게 물흐르듯한 연기를 보일거에요"
궤적설명
윗그림의 궤적의 특징은 뭐라고 해도 고도의 스케이팅 스킬에 따른 복잡한 커브의 조합으로 되어 있는 것과, 스피드가 있어서 활주거리가 길다는 것이다. 스케이팅 스킬에서 매우 높은 득점을 노릴수 있다.
큰 커브와 작은 커브가 조합된 궤적이 되는 것은 완급을 사용해 움직이고 있다는 증거다.연결부분에서의 복잡한 풋워크로 작은 포물선을 그리고 있어 프로그램 콤포넌트의 고득점을 노릴 수 있다.
마오 종 궤적
말풍선
" 스토리가 있는 곡이 아니기때문에 '하나의 작품'으로 보이기 위해 긴장감을 늦추지않고 춤추는 것이 목표입니다.
마지막의 스트레이트 라인 스텝은 아래에서 힘이 끓어 오르는 이미지로 강하게 춤춥니다."
궤적설명
궤적으로 부터 알수 있는 이번 시즌의 특징은 조주(점프 하기 전에 하는 도움닫기 활주)를 직선으로 미끄러지고 마는 럿츠점프를 뺌으로써 프로그램 전체가 커브를 사용한 움직임이 되었다는 것이다. 움직임에 매끄러움이 나타났다.
또 11. Straight line step은 링크의 코너에서 시작해도 남을 정도로 기세가 있다. 지난 시즌부터 엣지도 깊어져 높은 레벨을 노릴 수 있는 구성이다.
라고 책에 쓰여있지만... 그건 일본인들 생각이고... 실제로는 트위즐범벅에 엣지궤적 다 뭉개지는 불분명하고 엣지스킬이 떨어지는 스텝을 보여줍니다... ㅡㅡ;;
궤적의 거리와 속도를 분석해 놓은 인터넷 자료에 의하면...
연아 세헤라자데 활주거리 790m 시속 11km
마오 종 활주거리 673m 시속 9.3km
라고 합니다...
프로그램은 여러가지 방법으로 디자인 됩니다...
이 프로그램이 금년에 포디움의 가장 높은 자리로 가는 티켓이 될 것인가 아니면 단순히 발전의 주춧돌인가?
이 프로그램이 컴피티션에서 최상의 프로그램을 수행하는 데 필요한 자신감을 스케이터에게 주고 그렇게 최선을 끌어낼 수 있는 것인가?
이 프로그램이 세월의 무게를 견뎌내고 향후 30년간 유투브에 올라 있을 것인가?
안무가는 스케이터의 기술적 능력, 신체적 감정적 성숙도, 지능, 연령, 외모 그리고 단기 및 장기 목표 이런 것들 모두를 고려해야 합니다.
스케이팅은 마음과 몸 그리고 정신이 함께 하는 가장 위대한 종목 중 하나...
경쟁 경기의 프로그램은 “연기” 이며 단순히 흥미로운 요소의 배열이 아니라 독창적이고 잘 구조화 되어 있으며 안무가 함께 하고 연기자의 연기에 대한 선언(스토리 텔링)이 있어야 한다는 군요...
이렇게 잘 디자인된 안무는 스케이터의 능력에 따라 예술성으로 발휘되는데...
연아의 가장 기본적인 스킬... 깊은 엣지에서 예술성이 나옵니다...
단순히 안무를 한다고 팔만 휘젓는게 아니라 팔이 갈때 허리 윗부분의 상체가 같이 감으로써...
연아의 신체적 우월성에서 동작이 더 커 보이며 더 우아해 보입니다...
얕은 엣지로는 절대로 따라 할수 없는 예술성이 다른 탑싱과 구분되는 연아선수만의 독보적인 예술성이라 하겠습니다...
얕은 엣지로 따라하다가는 넘어집니다...
쉽게 얘기하자면 매트릭스의 총알 피하는 자세는 발을 땅에 박고(깊은 엣지) 해야 그 동작을 할수 있는것이지 단순히 서 있는 상태에서는 절대로 그 동작을 따라 할수 없습니다...
대단하지 않나요? 이래서 기본이 중요하다고 하는 겁니다...
가장 기본적인 기술을 가장 완벽하게 구사하는 연아신~!!!
피겨의 평가는 TSS(총점) = TES(기술요소점수) + PCS(프로그램 구성점수)이루어 집니다...
이중 예술적인 부분의 평가 항목은 PCS(Program Component Score), 즉 프로그램 구성점수로 평가 됩니다...
총 5개의 항목으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SS(기술요소, Skating Skills)
TR(변화요소, Transitions)
PE(연기력, Performance)
CH(안무점수, Choreography)
IN(곡 해석 및 표현력, Interpretation)
위의 표를 보시면 몇점이 좋은 점수 인지 바로 아실 겁니다...
잠깐 설명을 드리자면 PCS 9점대를 받는다는건 심판이 신의 연기를 봤을때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이번에 올림픽에서 연아선수의 거쉰 프리 프로그램 3부분에서 9점대가 나왔죠... ^^;
이상으로 길고도 지루한(?) 글을 써 봤는데요...
한가지 더 쓰자면...
올림픽 금메달 따고 연아선수가 보여준 갈라 '타이스의 명상곡'은 대박 갈라라 생각합니다...
연기에서 연아선수만의 서정성도 돋보이지만 동작의 우아함과 스피드의 강약조절이 신의 경지라 생각됩니다...
SBS화면으로는 신적인 연기를 잘 표현해 주지 못하는것 같아 NBC영상으로 대신 올립니다...
갈라 - 타이스의 명상곡 _ NBC
신내림을 받은 연기는 또 하나 있습니다.. 한번 감상해 보세요~
연아 록산느의 탱고
어떤 피겨전문가는 김연아와 동시대에 있는 여자스케이터들은 불운하다라고 했다.
그것은 사람들의 눈으로 이제 최고를 경험했기에 이제 웬만큼 잘해갔고는 높아진 기대치를 만족시키기 어렵다는 것을 비유적으로 빗대어 말한 것이다.
마오 : 3A를 꼭 성공시켜 올림픽에서 금메달따고 싶어요...
연아 :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는 스케이터가 되고 싶어요...
애시당초 그릇이 틀림... 이러니 마오가 연아를 이길수가 없음... 푸힛~ ^^
* OrBef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11-11-14 14: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