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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3/21 01:21
이경민선수가 리버컨에 집중하느라 게이트가 뜨문뜨문 정전된게 뼈아팠죠. 스샷으로 보니 미네랄 1천도 넘겼었네요. 드라군 수가 적으니까 "뭐지? 몰래멀틴가?"하고 계속 스캔 뿌려본 것 같습니다. 그리고 중립멀티의 마린 한 기 센스는 진짜 -_-;;
과연 뱅허는 이영호를 묶어낼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12/03/21 01:31
이영호가 왜 5전에서 강하냐? 이 물음에 강하게 대답하는 경기였습니다.
프로리고 끝나고 꼭 스타리가 열려서 다전제가 보고 싶군요
12/03/21 01:36
중간에 유재석 사진이 왜 들어가있지하다가 손석희 사진보고 깨달았네요.. 츠보미는 덤으로..하하
마지막 4연벙 위력은 대단합니다. 좋은 리뷰 감사합니다.
12/03/21 01:53
다시보기와 리뷰를 함께 보니 더욱 더 흥미롭네요. 명품리뷰 잘 읽었습니다~
사소한 걸 짚어보자면 앞마당이 조여질 때 파일런 3기의 파괴로 인한 인구수 트러블 그리고 가스가 한통이라 리버와 드라군이 지속적으로 나오지 못한 것도 약간 불리하게 작용된 게 아닌가 싶네요. 직관해서 봤는데 본진에 베럭이 하나 더 늘어나자 이승원 해설위원님이 고개를 절레절레 흔드시더군요. 매치업을 보고 이영호가 어떤 패턴으로 경기를 할까 설레게 기대하고 있었는데 바카닉은 정말 상상도 못했습니다. 비록 4:0이어서 허무하긴 했지만 이영호의 바카닉 선택은 정말 소름돋을 정도로 전율이었습니다.
12/03/21 01:56
츠보미가 저 처자였군요.. 암튼 이영호의 바카닉은 허를 제대로 찔렀다 라고 생각합니다.
이경민은 일요일 빌드 그대로 가지고 나왔거든요. 사실 리버 신컨때만 해도 막히지 않을까 걱정하긴 했지만서도 허허; 역시 딸피를 쫒아가지 말아야 하는건 lol 이든 스타든 마찬가지군요.. 좋은리뷰 감사합니다^
12/03/21 02:18
오랜만에 겜게에 올라오는 수준높은 리뷰글이네요
거의 한 3년만에 올라오는것같아요 너무 감사합니다 피지알에서 자게말고 겜게에 이런 정성가득하고 수준높은글 올라오는것도 오랜만이에요 잘읽었습니다.
12/03/21 04:21
바카닉이 허를 찔렀는가? 아니라고 봅니다. 이영호선수도 인터뷰했듯이 이영호 선수가 먹히는 빌드였습니다. 3게이트에 리버도 너무 늦지 않았고.
그냥 기세와 컨에 집중하다가 드래군을 계속 찍지도 파일런을 늘리지도 다음리버를 찍지도 못하고, 그 컨으로 다 막았다가 빨피에 유혹되어 사라진 드래군 탓이었죠.
12/03/21 06:55
바카닉이 먹힌게 플토 빌드가 극상성이 아니고 드라군의 뇌가
없어서였습니다. 어제 이경민선수의 빌드는 바카닉을 무너뜨릴수 있는 빌드라고 생각하는데 저랑 관점이 좀 다르시네요. 이영호 선수한테 행운의 여신이 손을 들어 줬다고 생각해요 물론 잘 해준 부분도 있었고요
12/03/21 07:52
게이트에 병력을 찍어두고 교전을 했어야 했는데...너무 급한나머지 게이트 병력도 찍어주지 않은 상태에서 교전을 해서
자원이 많이 남고... 그래서 정말 제가 보기엔 뚫수있는 기회를 놓친거 같습니다..ㅜㅜ
12/03/21 08:27
종되는 거에여 이런 표현은 공지에 올라와서 금지하고 있는데요 라는 말을 하고싶었는데 좋은 리뷰에 할말을 잃었네요 감사합니다. 잘읽었습니다.
12/03/21 09:04
옵저버보다 리버를 먼저갔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그리고 바카닉에 조여진 토스를 해보신분은 알겠지만 토스입장에서는 정말 이것저것 머리가 복잡해집니다 그러니 미네랄이 남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 많지요 그리고 저도 뚫리느냐 마느냐 하는 상황에서 스캔으로 멀티체크 하는걸 보면서 정말 이영호가 대단한선수구나 다시한번 느꼈습니다 그리고 많은 분들이 드라군 4기가 빨피 탱크를 잡으려다 잡힌게 크다고 하셨는데 제가 보기엔 그드라군 4기가 탱크를 잡았다고 해도 대세를 뒤집긴 힘들었다고 생각합니다 아니 바꿔말하면 탱크를 안잡고 빠졌어도 문제였을것이고 잡고 빠져도 어차피 문제였을 상황이였다는거죠
12/03/21 09:06
잘 봤습니다. 재밌네요.
kt는 cj를 꺾고 올라갔으니 일단 우승해야합니다. 인터뷰시에 cj 전이 제일 힘들었다고 해줘야해요ㅠㅠ
12/03/21 09:23
삼성 토스들의 머리를 썩이는건 각성한 KT 저그들입니다.. -0-;
특히 고갓민.... 김가을 감독님도 아주 골머리 썩을 것이 분명하고요. 삼성 토스야 이영호 선수가 무서워하긴 하지만... 이영호 선수가 잘 이겨내리라고 생각되네요. 삼칸도 각 종족 밸런스가 잘 어울려서... CJ보다 더 무서운 팀인건 분명하고요. 송병구 허영무선수가 받치고 있는데... 5:5네요... KT가 이기길 바라지만 정말 예측 어려워요;
12/03/21 10:06
FD님 글은 언제나 센스있고 보기 좋았는데 이번글은 더욱더 빛이 납니다^^ 저런 사진을 사용할 줄이야~~
예전 위너스때 이영호선수가 김택용 선수한테 FDF쓰고 도재욱 선수한테 결승에서 한번쓰고 그 외엔 기억이 잘 안나는데, 사실 위험한 빌드였죠. 어제도 만약 6겟에서 중간에 질럿 뽑고 다시 드라군으로 회전해서 뽑았으면 미네랄도 안남고 어찌어찌 막지 않았을까 질럿 뽑을동안 후속 리버도 나올 수 있었을거구요. 영호팬 입장에선 두근거렸죠. 마지막 능선에서 대치하면 지겠다 싶었는데, 거기서 미는거 보고 이기겠구나 싶었습니다. 탱크로 리버 점사 할 타이밍도 있었고, 중간에 벙커 수리 잠시 안하는거 보니 영호도 어제 긴장을 살짝 하지 않았나 싶네요.
12/03/21 10:13
바카닉 막는데에 있어서 언덕 몇개 있는게 큰 도움이 되질 않네요. (두번의 바카닉경기가 모두 통했으니 말이죠.)
빌드상으로 일꾼수 조절하며(화면상으로 잡혔죠) 1팩 4배럭 바카닉 vs 앞마당 먹은 후 3게이트 + 리버 전 바카닉이 이길 수 없을 거라 생각했습니다. 3게잇 올릴때 까지만 해도요. 그리고 발견후 드라 전진 배치할때 까지도요. 언덕에서 시간을 최대한 많이 끌어 줬어야 했는데 첫번째 두번째 언덕에서 드라피해를 조금 볼지언정 시간을 끌기 위해서 싸움을 했어야 하는 생각이 듭니다. 드라 3기 잃을 정도 혹은 탱크포격 한두방 맞을정도까지 말이죠. 결론은 이영호 선수의 노림수가 좋았고 컨도 좋고 다 잘했지만 토스가 상황판단 및 리버컨이 더 좋았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더군요. 리버컨이 너무 좋아서 한타이밍 밀어내나?? 하는 순간도 있었지만 그런 컨트롤이 계속발휘 되었어야죠. 사실 리버컨 열중 하면 그런 컨트롤 그렇게 어렵지는 않거든요(탱크 두세기 남은걸로 리버 점사 하기도 뭣한게 태워 버리면 순간이나마 마비 되니 화력이 증발하죠) 여러모로 이경민 선수 입장에서는 아쉬운 한판이라 생각 되네요.
12/03/21 10:41
토스유저분들께 질문 하나 할께요.
저는 어제 이경민선수가 앞마당 가스를 채취하지 하지 않아서 미네랄은 남고 가스가 부족해서 드라군과 추가리버가 늦었다고 생각합니다. 경기가 끝날 때 까지 가스건물은 올리지 않았습니다. 원래 바카닉 테란 상대로 가스통을 늦게 짓나요? 뭐 앞마당 가스 위치와 탱크 조이기를 생각하면 얼마 캐지 못하고 파괴가 될 가능성이 매우 컷지만, 그래도 조금이라도 캐는 것이 리버나 템플러를 생각한다면 좋은거 아닌가요?
12/03/21 11:13
게이트가 잠시 놀았던것과 리버사망을 빼면 이경민의 대처는 완벽했습니다. 실수가 없었다면 충분히 막을수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컨트롤 실수가 났던것은 4경기 신동원선수의 마지막 전장선택을 보시면 알 수 있듯이.. 그냥 선수가 심리적으로 흔들린겁니다. 매정우가 김성대한테 지고 거기다 신상문이 고강민한테 졌을때 이미 진출팀은 가려졌다고 봅니다. 또한 게이트웨이가 놀았던것은.. 이경민선수가 물량을 잘뽑는다고는 하지만 애초에 피지컬이 좋은선수가 아닙니다. 그냥 게이트를 언제 얼마만큼 늘려야 되는지를 너무나도 잘 아는것일 뿐이죠. 개인적으로 이경민선수의 게이트웨이 폭발력의 비밀은, 피지컬이 좋지 않으니 어떻게든 물량을 뽑기 위해서 열심히 노력한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12/03/21 11:20
다시 봤는데 scv 2기를 데리고 온게 신의 한수였던 것 같습니다.
박대호선수처럼 마메탱만 왔다면 막혔을 수도 있었겠다는 생각도 드네요. 그만큼 이경민선수 리버컨도 좋았는데... 결국 벙커로 도배해 버리니.... 이영호선수가 승리를 가져간듯..
12/03/21 11:23
새벽 한시쯤 집에 들어와서 KT의 경기가 있었음을 깨닫고 PGR 게임리포트게시판에 가서 결과를 확인하고...
영호 경기만 보려다가 어제 경기를 다보고 3시가 다되어서야 잠들었네요 혹시나 해서 게임게시판에 들어왔는데 fd테란님이 리뷰를 써두셨네요 좋은 아침입니다! 사랑한다 영호야ㅠㅠ 형은 니 경기보는 맛에 스타본다
12/03/21 13:38
으크크 웃을 일 없다가 겜게 넘어와서 덕분에 웃습니다. 감사합니다.
경어체 안 쓰셔도 되니 종종 좀 올려주세요 부탁드려요. 제발 부디.
12/03/21 13:39
리뷰 잘봤습니다
역시 이영호는 허를 잘 찌르네요 흐흐 그런데 2차전에서 이경민선수가 쓴 빌드오더랑 비슷한 빌드 상세히 알 수 없을까요? 공방에서 써먹어 보고 싶네요.
12/03/21 14:28
그런데 이경민 선수 경기 다시 봤더니 리버 컨트롤이 괜찮았고 이경민 선수가 초반 실수만 안했으면 그냥 막았겠더라구요. 초반에 첫 탱크 잡고 드라군 바로 빼서 드라군 3기만 살렸으면 무조건 막는거고 뒤에 전투에서 에너지 한칸짜리 탱크 한기 남았을때 무뇌 드라군이 나와서...... 솔직히 이영호 선수에게 운이 따라준 경기였다고 생각합니다.
12/03/21 14:36
일단 정성이 느껴지네요 고퀄리티의 글인 것 같습니다 그런데 전 이경민선수의 대처가 너무 안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빌드싸움에선 절대 밀릴게 아니었거든요 오히려 전 6:4 이상으로 봤습니다 배덥 바카닉자체가 토스의 1겟or2겟트맆을 노리는건데 이경민선수는 3겟옵저버리버였죠 이는 초반 푸쉬를 어느정도 예상했다는 말이 됩니다 보통 배덥테란 상대로 토스는 2겟트맆이 정석이기에. 드라군컨트롤만 잘하고 후속리버만 어이없게 잃지 않는다면 충분히 막고 역러시로 이긴다고 봤습니다 일단 리버의 경우는 10점만점에 8-9점을 줄 정도로 컨이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10점이 아닌건 스캐럽을 두 번인가 안 쐈습니다.. 문제는 드라군인데 드라군이 정말 최악이었습니다 처음부터 마린 끊어먹기 한답시고 드라군이 무브어택하다가 스텝엉키면서 많이 얻어맞았고 이경민선수의 능선에서도 결정적인 미스컨트롤이었죠 드라군이 일부는 탱크 어택하러가고 일부는 마린메딕 상대하다가 각개격파 당해버렸죠 마린/탱크 둘 중 하나를 집중적으로 공략했어야 한다고 봅니다 그 때 전 드라군을 왼쪽으로 끌어와서 우하향 방향으로 접근해 마린을 피하고 탱크만 1.4하는 시나리오를 기대했는데 정면으로 들이받는거보고 망했다싶었습니다 뭐 후에도 빨피탱크 잡으려다가 드라군 3기 조공하는 건 뭐 gg를 알리는 신호였구요..또 자원이 너무남았죠 병력추가가 왜 이렇게 안되나 했는데 프로게이머가 앞마당먹고 미네랄이 4자리라니...테란은 쥐어짜서 나오고 있는 판국인데.. +@로 한 가지 이경민선수가 정말 쉽게 게임을 가져갈 수 있는 한 타이밍이 있었는데 집중력부족인지 그 기회도 날렸습니다 이영호선수의 마메탱이 치고나올때 마린메딕은 살짝 왼쪽으로 빠지고 언덕아래서 탱크3긴가가 한꺼번에 모드하는 장면이 있었는데 드라군으로 그때 덮쳐서 드라군 몇 기 잃더라도 탱크만 잡아냈으면 게임 끝난거였는데 놓치더군요.
12/03/21 14:44
뭐 말이 필요합니까 이영호가 두번째 배럭짓는 순간 아 이영호가 이겼구나 싶었습니다
더 슬픈건 김택용선수 팬인데 김택용선수였으면 더 허무하게 졌을 것 깉네요... 김택용선수 테란전 화이팅....
12/03/21 16:47
근데 저두 포모스 매칼에 쓴거 피지알에 옮기고 싶은데..
피지알은 영상을 어떻게 올리는지 혹시 아시나요??;;;; 포모스는 걍 플래쉬무비하고 embed소스 붙이면 되던대. 여긴 모르겠네요.
12/03/22 16:09
선추천하고 리플까지 정독중입니다. 꼼빠지만 솔직히 불안했는데 역시 갓을 의심해선 안됩니다 하하;
리뷰 너무 잘 읽었습니다! :) [m]
12/03/23 05:59
질과 양에서 이렇게 푸짐한 글은 간만에 봅니다. 가히 진수성찬이라 불릴만한 글이네요. 읽다가 상다리 부러질까봐 추천 한번 찍어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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