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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4/19 03:21
잘 읽었습니다. 저야 뭐 그냥 팬이라서 경기 하이라이트 영상만 보고 하는 소리긴 합니다만, 다르빗슈에게 올시즌 최대 기대치는 12~3승이 아닐까 싶네요. 그것도 물론 현재 메이저 최강 수준의 팀인 텍사스에 있기 때문이기도 하구요.
류현진과 윤석민 두 투수에 대한 평가도 저도 맞다고 봅니다. 두 선수가 타자를 압도하는 거야 한국 야구 수준에서인 거고 솔직히 메이저가면 망가질 가능성이 거의 99%라고 봅니다. 거기에 올해 다르빗슈가 이 모양 -_-; 으로 계속 던져주면 기회도 거의 안 올거 같기도 하네요. 그러니 석민 어린이는 남아서 그냥 열한번째 우승이나 시켜주면 고맙겠네요 ^^;;;
12/04/19 03:23
잘 읽었습니다.
박찬호 김병현 이후 므르브에 관심을 잃어 추신수 경기 빼곤 잘 보진 않았는데.. 다르빗슈가 요즘 안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나보군요. 다르빗슈가 저런데... 류.윤은... 흐흠...
12/04/19 03:35
정성들여 쓰신 글 잘 읽었습니다.
사실 제가 일본야구에 관심이 많은데 다르빗슈의 므르브 성공가능성을 맥시멈이 송판군 정도로 보는 편이었습니다. 제가 활동하고 있는 일본야구팬들 사이트에서도 다르빗슈에 대해서 일본에서는 언히터블이지만 므르브로 판을 옮긴다면 고개를 갸우뚱하는 반응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사실 송판군도 일본에서 활약할 때는 모든 일본야구 전문가들에게 지금껏 나온 모든 일본투수 중에서 가장 위대한 패스트볼을 지니고 있다라는 평을 받았었는데 일본에서는 자기가 최고의 패스트볼을 뿌렸다고 느낌이 들면 여지없이 배트가 헛돌거나 정말 좋은 타자도 겨우 커트나 해대던 공들이 므르브 괴물들에게 홈런을 맞고 나서는 "이게 바로 므르브타자들이구나......."라는 표정이 역력하던 마운드에서의 모습이 선합니다. 아직은 좀 더 지켜봐야 하겠지만 글쓴이 분께서 판단하시는 것처럼 장밋빛 미래를 기대하기에는 불안한 면들이 제 눈에도 너무 많이 보입니다. 사족이지만 글쓴분의 자기소개를 읽어보며 너무너무 부러운 1人입니다 ㅠㅠ;
12/04/19 04:01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하지만 확실히 성급한 글이라고도 생각합니다. 메이저 스카우트들은 바보들이 아니거든요. 다르빗슈는 좀 더 지켜 봐야한다고 생각이 드네요. 확실히 류, 윤은 쉽지 않겠다는 건 공감합니다.
12/04/19 04:13
말씀하신바에는 절반정도 동의합니다.
리그 수준차가 크게 존재하지만, 일본에서 던지던 모습과 역시 다른것도 사실입니다. 전 타리그에 이적할 때 가장 중요한건 바뀐 환경에 대한 적응이라고 봅니다. 공인구를 시작으로 기후, 이동거리, 로테이션간격, 야구문화에 따른 자기관리 등등 동아시아 야구와 미국의 야구는 같은 야구를 하고 있지만 실상 그 안을 들여다 보면 많은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중에서 가장 크게 비교할 수 있는 선수가 양키스의 쿠로다와 레드삭스의 마쓰자카입니다. 쿠로다는 일본에서 철저히 포심과 슬라이더 그리고 스플리터를 중심으로 던졌던 선수입니다. 말년에 히로시마 구장의 한계때문에 슈트를 던지긴 했지만 슈트는 절대 저 세구종보다 밑순위의 구질이였습니다. 마쓰자카는 일본에서 포심과 고속슬라이더 그리고 서클체인지업을 중심으로 던졌습니다. 프로초기에는 포크볼도 던졌지만 팔꿈치에 무리를 주는 구종이라 판단하고 그 대안을 서클체인지업으로 선회하고 던졌죠. 하지만 미국에 이적하고 둘의 행보를 보면 달라진 환경에 철저히 적응하려는 자와 그러지 못한자의 차이가 크게 느껴지는 행보였습니다. 쿠로다는 일본에서는 탑클래스인 자신의 포심(평속91~92마일)이 메이저리그에서는 평범한 구질인 것을 느끼고, 바뀐공인구에 가장 손에 잘맞는 슈트를 중심으로 피칭 스타일을 바꿉니다. 그리고 이 슈트도 땅볼유도를 위해 싱커에 가깝게 궤적을 바꾸면서 (투심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현재 메이저리그의 성향에 맞는 땅볼형 투수로 거듭납니다. 굳이 삼진에 얽매이지 않고 투심을 통해 게임을 풀어가다보니 메이저리그의 한정된 100투구속에 효율적으로 이닝과 위기를 대처하는 투수로 평가받아 올해 양키스로 이적했죠. 반면 마쓰자카는 일본에서와 크게 달라진게 없는 피칭으로 메이저리그를 밟습니다. 그리고 양리그의 수준차에 앞서 달라진 환경에 순조롭게 적응하지 못합니다. 원래 포심의 제구력이 좋지 않은 선수였고 게다가 공인구 적응문제, 마운드 재질의 차는 일본에서 던지던것처럼 특히 슬라이더를 던지지 못합니다. 중심이 되던 이 두구질이 자신의 뜻대로 구사가 되지않자 포크의 봉인을 풀고 그나마 잘 긁히던 체인지업의 비중을 높이면서 2년차까지는 어떻게 꾸역꾸역 막아냅니다. 문제는 자기관리에 실패한 3년차때부터인데 체중이 크게 불면서 하체를 이용하는 피칭을 하지 못하고 상체로 던지는 폼으로 바뀌게 됩니다. 덕분에 제구는 좋지 않아도 볼끝에 있어서는 좋은 평가를 받은 속구가 완전히 무너지면서 평균이하의 투수로 전락하고 상체위주의 피칭은 팔꿈치에 무리를 주면서 결국 수술, 그리고 재활하면서 이제서야 피칭폼을 시작으로 전면적인 수정중에 있습니다. 쿠로다와는 정반대의 시나리오를 썼죠. 여기서 2시합을 나간 다르빗슈는 저 둘의 행보를 잘 참고할 필요가 있습니다. 먼저 리그 실력차에 따른 타자들의 선구안과 대처능력입니다. 흔히들 잘못된 편견중에 하나가 메이저리그 타자들은 아무공에나 막 휘둘러 삼진을 잘당하고, 한국과 일본타자들은 인내심이 많아서 삼진을 잘 당하지 않는다라는 말이 있는데... 메이저리그 타자들은 성향이 공격적인거지, 그 성향을 충족시키는 공을 보는 선구안과 선구안을 만들어내는 뱃스피드는 아시아 야구와 상상을 초월한다는 점입니다. 다시말해 자기가 생각한 존 안에 들어온 공은 적극적으로 휘두르지만 볼로 판단된 공은 뱃이 나가지 않습니다. 마쓰자카나 다르빗슈가 일본에서 던졌던 포심은 평속이 거의 150에 육박하는데 이 구속은 일본에서는 타 선발투수들과 격이 다른 구속이고, 두 선수처럼 명품 슬라이더를 가진 투수를 상대로는 타자들의 선구안이 이미 붕괴되어 속구를 정교한 제구력으로 던지지 않아도 쉽게 방망이가 나올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미국에서는 평속 150의 속구는 그렇게 압도적인 구속이라고 볼 수가 없죠. 타자들에게는 충분히 단련된 속도입니다. 게다가 그들은 뱃스피드가 상당히 빠르기때문에 공을 최대한 보고 스윙을 하는 이점까지 가지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일본에서는 대충 빠지게 던져도 나오던 방망이가 미국에서는 나오지가 않는거죠. 그러다 카운트가 몰리면 잡기위해 던진 속구는 밋밋하게 들어가 안타 혹은 장타. 그리고 미국은 철저히 4일간격으로 나오면서 투구수는 100개 내외로 던지는 시스템입니다. 텍사스는 그나마 이부분에 있어서 놀란 라이언의 영향으로 조금 유도리 있게 대처하지 않을가 싶지만, 일본에서처럼 130개를 던지는 피칭은 어렵죠. 다시말해 속구의 제구가 자신이 없다면 쿠로다처럼 투심피쳐로 선회하는 방향도 고려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일본에서처럼 삼진을 잡는 피칭에 구애되면 마쓰자카처럼 5이닝 투수가 되는거죠. 08년처럼 방어율이 낮고, 피안타율이 낮아도 이닝때문에 저평가 되는 그런투수요. 댓글을 너무 길게 쓴거 같아 마무리하자면 아직 다르빗슈에 대한 평가는 내리기가 이르다고 봅니다 원래 세심한 성격의 투수고 환경의 바뀜에 일본에서도 많이 예민했던 선수라 실제로 일본에서도 개막전이나 시즌초는 그렇게 좋은 모습의 피칭을 하던 선수는 아니였으니까요. 작년에도 리그 공인구가 바뀌었을때는 5월 중순까지 컨트롤에 많이 고생한걸 보면 미국에서도 초기 모습은 어려움이 따를거라 봅니다. (솔직히 지난 2시합의 제구는 일본에서도 거의 안좋을때의 제구와 비슷한 수준이고, 여전히 피칭폼은 조금씩 변화를 주면서 바뀐 환경에서 최적의 폼을 찾고 있습니다) 반면에 이런 적응문제가 해결되고 다르빗슈가 메이저리그의 경험이 쌓인다면 S급까지는 몰라도 A급은 충분히 가능한 선수라고 봅니다. 말씀하신 커맨드에서 구속이나 구위가 문제라고 생각되진 않아요. 상대할 타자를 자신이 가진 구종을 어떻게 활용해야할지 지금은 전혀 모르는 상황이라고 봅니다. 인터뷰를 봐도 지금은 포수가 요구하는대로만 던지고 있다고 하죠. 일본에서는 볼배합에 있어 주도권을 쥐고 던졌던 투수였던만큼 그 경험이 쌓이고 대처능력이 길러진다면 좋은 투수가 되리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봅니다. 다만 가장 큰 선결과제는 역시 적응이라고 봅니다
12/04/19 04:17
세계에서 가장큰 야구 시장에서 한두푼도 아닌 천억을 쏟아붓는데도 이정도의 평가를 몰랏을까요 아니라고 봅니다... 분명 그럴 가치가 잇으니깐 천억에 가까운돈을 쏟아부엇겟죠...
12/04/19 05:19
다르비슈는 걱정이 안돼는 선수죠.. 아마 '나 야구 좀 볼 줄 암' 이런 분들한텐 더더욱 그렇지 않을까요? 한게 있는데.....
충분히 경쟁력 있는 선수죠... 이치로처럼 사생활 관리 잘하고 하면 박찬호 노모 넘을 거 같은 투수. 갠적으론 응원해요.
12/04/19 07:44
사실 이치로도 미국에서 다시없을 위대한 선수가 됐지만
일본 이치로랑 미국 이치로는 서로 다른 선수죠. 일본 이치로는 홈런은 노려치는 것이라고 말 할 정도로 홈런을 원하면 홈런을, 안타를 원하면 안타를 쳐주던 선수였지만, 미국 이치로는 팀에 도움이 안 된다는 욕을 먹으면서까지 내야 땅볼을 치는 선수로 바뀌었죠. (빠른 발로 안타는 만들어냈지만-) 한국식으로 따지면 전성기 이종범이 타율이 같거나 조금 높고, 출루율 장타율은 쭉 떨어진 이대형이 된 셈인데 가치를 비교해보자면.. 사실 딱 보면 알죠. 일본에서 다르빗슈가 큰 성공을 한 건 맞지만 적어도 지금까지의 모습으로는 안 바뀌면 망합니다. [m]
12/04/19 08:13
근데 메이저가 NPB보다 수준 높은 리그인 만큼 일본에서 찍던 성적을 그대로 찍을 선수는 없을 수 밖에 없죠..
아시겠지만 메이저에서 한 가닥했다고 평가 받는 이치로 노모 마쓰이 구로다 그 외 몇 선수들 사실 일본에서의 성적은 씹어 먹다싶이 한 선수들이죵.. 그런면에서 다르빗슈도 성적하락은 불가피합니다. 뭐 짱깨식으로 일본에서 1점대 찍던 놈이니 하락해서 3점대 찍으면 되지 않겠냐고 하시는 분들도 계십니다만..흐 2경기만으로 평가해보자면 일본에서 파워로 밀어부치던 투구방식이 메이저에서는 안 먹히고 있다고 봐야 될 거 같습니다. 일본에서도 핀포인트 제구는 아니었어요. 걍 구위로 밀어넣어서 잡아냈는데 그게 일본에서는 통하는 구속과 무브먼트였지만 메이저에 오니 평범한 구위였다는거죠. 이 쯤에서 누가 떠오르죠? 바로 마쓰자카.. 그러나 반등할 여지는 있습니다. 아직 2경기 밖에 안 되었다는것과 제구가 장점인 선수는 아니지만 그렇다해도 확실히 제구가 너무 안 되고 있는거도 사실이긴 합니다. 제구가 안 되니 스플리터 이런거도 자제하는 느낌이고요. 구위도 좀 더 올라갈 여지는 있는거 같습니다.
12/04/19 08:32
다 동의하지만 구속 저하는 사실이 아닙니다. 대개 비슷했고 상승한경우도 있는데 불펜전환의 경우는 확실히 구속이 늘었고 선발중에서도 완급조절이 안되는 메이저니 평속이 약간 오른경우도 있습니다. 최고구속과 평속의 차이가 거의없는 마쓰장도 같은경향이죠. 스피드건은 같다고 봅니다. [m]
12/04/19 08:38
악! 구로다야!!! LA때 활약만 보고, 내가 판타지 선발진에 집어넣었는데!!
...네, 여기 구로다랑 다르비슈, 둘다 판타지 상위픽에 입찰한 바보가 있습니다.(....)
12/04/19 08:56
타자 부분들이나 중간중간 공감할수있는 부분이 많네요... 어쨋든 평균적인 야구 실력자체는 MLB>>NPB>>한국 수준이라고봅니다.
이대호 지금 일본가서 하는것보면... 그리고 역대 한국 타자들이나 투수들이 일본가서 낸성적은 좀 아니올씨다죠.. 논란의 여지가 많겟습니다만 저는 아직도 발전해야할부분들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12/04/19 09:12
글은 좋은데 꼭 저렇게 영어로 써야하나 하는 생각이 드는군요
좀 과장되게 적자면 글의 상당수가 영어네 할정도라 80,90년대 야구용어중 중요한 경기내 명칭을 제외하곤 직역해서 써도 무리가 없는 표현은 되도록 우리말을 사용했는데 강속구,변화,다양성 간단히 빠른볼등등 이런 좋은글에 좀더 우리말로 표현해도 될 명칭을 우리말로 했다면 더 품이 빛나지 않았을까 하네요
12/04/19 09:21
진심으로 잘읽었습니다.
므르브의 위엄인가요? 대단하군요. wbc때 다르빗슈를 보고 NPB에서 본 다르빗슈라면 메이져에서 10승은 하겠네라고 생각했는데...두경기 보니 예전시절의 다르빗슈가 아니더군요. 확실히 배트속도가 다른 므르브인거 같습니다. 변화구에 대한 대처 능력, 반사신경도 가히 뭐... 하긴 류현진, 윤석민 선수에게도 물음표가 붙으면서 한편으로는 역시 챈호퐉~의 위엄이군요. 므르브 약쟁이 시절의 챈호퐉!!!
12/04/19 09:35
어...개인적으로는 국내선수들의 해외진출에 회의적입니다. 저는 가봤자 죽쓰고 몇년후 컴백할거라
보기때문에 그냥 국내에 남아서 국내 팬들에게 좋은 모습이나 보여주지 하는 생각이 있어요. 물론... 해외리그 진출에는 선수의 도전욕구뿐 아니라 금전적인 면이 크게 작용해서 막기 쉽지는 않겠지만요. 특히 일본의 경우가 더욱 그렇죠. 당장 진출시에 한국에서 받을 돈보다 두배 이상의 돈을 받을 수 있을뿐만 아니라 2~3년후 실패해서 컴백해도 리스크가 없으니까요. 메이저리그 진출은 좀 회의적인데, 컴백 리스크가 없다시피한건 똑같은데 진출시 받는 돈이 한국 에서 그냥 FA로 받을 돈보다도 적은데 과연 저걸 감내하고 갈 선수가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그것까지 마다않고 메이저리그에 도전한다면 대단하겠지만... 그리고 다르빗슈의 리그 활약 여부가 다른 동양인 투수의 진출에 영향을 끼칠지는 회의적입니다 국내팬들 사이에서 자주 나오는 이야기가 다르빗슈 실패하면 동양인 투수 안 부르겠다..뭐 이런 이야기들 인데 다르빗슈의 성공, 실패와 다른 동양 투수들은 관계가 없죠. 이미 MLB에서 일본 선수들 거품은 싹 빠 진지 오래입니다. 다르빗슈 이외의 많은 메이저 도전 일본 선수들이 맺은 계약만 봐도 나오죠. 다르빗슈는 모든 선수들보다 한 단계 위의, 특수한 케이스이고, 애초에 급이 다르게 봤기 때문에 다르빗슈가 잘 하던 못 하던 동양의 다른 투수들에게 끼치는 영향은 없다고 봅니다. 다르빗슈가 잘하거나 못한다고 다른 동양 인 투수에 대한 스카우팅 리포트가 바뀌는 것은 아니니까요. 전 조만간 일본에서의 한국선수들 거품도 빠지지라 생각하고요. 사실 지금까지 수많은 실패사례를 보고도 그만한 몸값을 유지하고 있다는게 신기할 정도였습니다.,
12/04/19 10:04
100마일이 넘는 공을 던지는 사람들, 아름다운 스윙으로 그 공을 넘겨버리는 사람들, 총알같은 타구를 몸을 날려 잡아낸 후 1루에 노바운드로 정확하게 송구하는 사람들, 이런 괴물들이 있는 MLB라는 동네. 다르빗슈의 투구가 안통하는 그 동네에서 KBO에 와도 안먹힐 것 같은 제이미 모이어는 80마일이 안되는 속구와 심리 싸움으로 승리를 따내더군요. 참 재밌는 동네고 재밌는 스포츠입니다.
12/04/19 10:12
벌써부터 실패 성공을 이야기하기에는 이르다고 생각합니다.
적어도 야구 외적인 환경변화에 적응하는 시간 정도는 기다려주고 판단해야지요. 덧붙여 아무리 막대기라해도 95마일은 95마일인데 제구가 똥망 수준이 아니면 평타는 치리라고 봅니다. 시즌이 계속되면서 구위(구속이 올라가면 구위도 오르겠죠)가 좀 더 올라오면 슈퍼에이스는 아니더라도 준수한 선발은 해줄거라고 봅니다. 푸횰스가 한국오면 4할에 50홈런 칠까라는 가정도 와봐야 안다고 생각하는데, 좀 비약해서 푸선생이 한국와서 향수병 안걸릴거라는 보장도 없으니까요. 그만큼 환경 변화는 중요한데 본문에서처럼 달빛의 경우 쫓겨나는 진출한거라서 환경에 적응하는데 시간이 좀 걸릴거라고 예상하고, 해서 당장의 성적으로 판단해서는 안될뿐더러 시즌 말에는 지금보다는 확실히 여러면에서 나아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물론 적응을 한다는 가정하에요.
12/04/19 11:24
냉정하게 말해서 다르빗슈가 성공한다고 해서 KBO투수들이 덕을 보는 일은 없을 겁니다.
실패한다고 해서 KBO투수들이 해를 보는 일도 당연히 없을 거구요. KBO를 뛰던선수중 MLB로 진출했던 선수들은 전부다 일본에서 검증을 받은 이후에 MLB로 진출했습니다. (이상훈, 구대성) 류현진,윤석민 선수가 뛰어난 투수인건 맞나 국내 한정이죠. 국내에서도 아직 다르비슈만큼의 성적을 못냈습니다. 일본보다 한수 아래인 한국에서도요. 그런 투수를 MLB에서는 전혀 고려도 안하고 있을겁니다.
12/04/19 12:11
박찬호 선수는 로케이션이 비교적 떨어지긴 했지만 약물시대임에도 불구하고 제구만 어느정도 되면 타자들이 헛스윙하게 만드는 포심을 가지고 있었고 슬러브는 리그에서도 먹어주고 수준급의 체인지업을 가지고 있었죠. 전성기 때는 말 그대로 타자들을 후두려 패잡는 수준이었습니다. 물론 나이 먹어가면서 별로인 로케이션을 보완하기 위해 투심이나 커터 등 여러구질을 익히긴 합니다만...
김병헌 선수는 특이폼과 포심은 포심인데 뱀 기어가듯 흔들리는 포심, 스트라이크존에 걸치고도 좌타자 몸을 맞추는 슬라이더, 그리고 땅에서 솟는다고 하는 업슛으로 잠수함임에도 불구하고 좌우 가리지 않고 타자들을 때려 잡았죠. 심지어 바로 메이저로 가도 되는데 몇개월의 마이너는 단지 사인을 익히기 위함이었다는 말도 있을 정도 였구요. 이 두 선수의 공통점은 동양인이고 나발이고 일단 메이저급에서도 먹히는 직구를 가지고 있었다는 거지요. 정말로 축복받은 재능을 가지고 태어난 사람들... [m]
12/04/19 12:24
지금 생각해보면 노모와 박찬호가 참 대단했죠..
물론 당시에도 대단한게 생각하고 열광 했었지만 메이저가 쉽게 느껴졌었죠. 그러나 그 후에 아직까지도 그들에 근접하는 투수가 안 나오는거 보면 어려운 무대는 어려운 무대입니다. 왕챈밍 정도? 왕챈밍은 롱런을 못 해서..
12/04/19 13:24
글에는 추천 드립니다만... 한가지 조금 거시기한것은...
류현진 윤석민에 대해 메이저 논하는건 지나치게 시기 상조인듯합니다. 냉정하게 얘기해서 NPB가서 3선발 정도...하면 대성공이라고 생각합니다.
12/04/19 15:54
http://mlbpark.donga.com/mbs/articleV.php?mbsC=mlbtown&mbsIdx=11431&cpage=&mbsW=search&select=stt&opt=1&keyword=NPB
진출전 진출후 직구 평속인데 차이가 없습니다. 오히려 상승쪽이 더많죠. 온힘을 다해 던져야 메이저에서 살아남으니까. 그리고 여기에 없지만 구로다는 구속이 늘었습니다. 거기에 히로시마에서 1점찍을때 장착한 고속투심으로 아예 다른선수가 되었죠. 무려 91에서 94까지도 나옵니다. 완전히 가다듬었죠.
12/04/19 18:38
박찬호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미지는 저에겐 체인지업입니다.
그 체인지업을 포인트로 해서 박찬호가 열연한 삼보컴퓨터 광고도 나왔었죠. 컴퓨터모델명이 "체인지업 61" 이었던가..
12/04/19 21:46
새삼 박찬호와 김병현의 위엄이네요
그러고보니 박찬호 선수는 구속이 150 초반대여서 메이저 치고는 그렇게 빠른 구속이 아닐텐데도 포심이 제대로 통했네요 커브는 전성기 당시 메이저 전문가들이 뽑은 구질별 투수 순위에서 커브 5위에 박찬호 이름이 올라가 있는 기사를 본 기억이 있습니다.
12/05/01 13:06
개인적으로 어째서 에게를 갈수있는지 의문스러운 글이네요. 거기다 댓글에는 악성 민족주의자 한명까지...
사이영 2번 탄 린스컴조차 초반 고전하는게 메이저입니다. 또한 린스컴이 슬로우스타터이기에 그닥 호들갑 떨지않는게 메이저고요. 아다치 미츠류 님말이 정답이죠. 야구 잘안본 저조차 다르비슈가 일본에서 해낸 것을 보면 전혀 걱정이 되지않네요. 더군다나 다르빗슈의 멘탈은...솔직히 일본인이라는 편견을 때놓고 보면 다르빗슈는 진짜 국내에서 어떤 투수도 비교자체가 될수없는 투수입니다. 급이 2,3단은 달라요. 얻어맞고 2패한 것도 아니고 좀 리그 적응 거치면서 2승 어떻게든 거둔 투수에게 '역시 이거봐라 난 실패 예감했음' 이라고 철퇴를 내리는 사람들은 무슨 냄비근성인지 싶네요 실제로 현재 시간 다르비슈는 괴물같은 피칭으로 3,4승을 이뤄버렸습니다. 거기다 매 경기 구질 변화를 미친듯이 줘가면서 메이저 적응조차 이뤄내고있죠. 지금 다르빗슈의 모습은 어떻게든 1승1승거둘려고 막기 급급한 모습이 아닙니다. 설사 이번 시즌이 그닥이더라도 전 다르빗슈가 특별한 사건만 없다면 결국은 메이저에서조차 손에 꼽히는 투수가 된다고 봅니다. 한국 사람들도 한국 선수라고 쉴드 쳐주지말고(류,윤이 무슨 메이저입니까 솔직히) 더욱 자극을 주고 프로화시켜서 메이저에도 당당하게 내놓을만한 선수를 배출하는게 좋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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