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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6/30 01:43
깜짝 놀랐네요~
불과 몇시간 전에 고백을 하고 왔어요. 3. 흔들기로 4.와 같은 상황을 만들고 2. 1) 로 귀결됐어요 ^^; 가슴 속에서는 뜨거운 감정이 벅차 올랐지만, 입 밖으로는 만나면서 느껴왔던 감정들을 과장 없이, 미사여구 없이 담담히 풀어냈어요. 답변을 듣기 전에도 너무 기분이 좋더군요. 부정의 대답이 돌아왔더라도 후회하지 않을 정도로 후련했어요. 고백은 고백 그 자체로 의미가 있다는 말에 공감합니다. 입을 열기까지 너무 긴장됐지만 천천히 내려놓은 한마디 한마디에 조심스럽게 감정을 싣는 그 순간이 너무나 황홀했고, 정신을 차렸을 때 마주한 그 사람의 표정을 잊을 수가 없어요. 하.. 너무 업됐나요 ^^; 술 한방울 하지 않았는데;; 재밌는 글 감사합니다. 아름다운 밤이네요.
12/06/30 08:25
무고백형이 가장 좋습니다. 나중에 연인아니었어? 이런 말도 하면 안됩니다.
그래야 다른 여자랑 놀다 걸려도 "응 그냥 아는 여자야" 할 수 있습니다;;;;;;;;;;;;;;
12/06/30 12:54
공감합니다.. 제 애기같네요
사족 붙이자면.. 그런 스타일이시라면.. 무고백형에서 만나고 있는 여자가.. 다른남자에게 대쉬를 당할경우 질투심에 고백해서 사귀는 경우도 태반 입니다. 평정심 유지가,,,필요하죠,..
12/06/30 15:28
어느 날부터 PGR엔 '사귄 이후에 고백하세요'가 정석이 되버렸지만,
실제로는 3번 유형을 써먹어야 할 때도 있는 것 같습니다. 여자들은 남자보다 훨씬 눈치가 빠르다지만, 또 만만치 않게 쑥맥인 분들도 계시걸랑요. 내가 아무리 돌직구를 날려도, '나한테 이성으로써 저러는게 아닐꺼야...'라고 의심하시는 분들... 그런 유형의 여성분들을 만났을 때는, 일단 100% 차일 각오를 하고 고백을 해서 '나는 너한테 무조건 이성으로써 관심이 있는 것임.'을 선언한 후 서서히 끌어 올리는 방법도 괜찮은 것 같아요.
12/06/30 15:42
3번은 고백이라기보단.. 뭐라해야되지..
진짜 잘하는사람들만 써먹는 -0-;;;; 나한테 넘어오게 하는 기술 같은거죠... 저거 할 수 있는 사람은 이 글 크크 볼 필요가 없을듯
12/06/30 21:10
1번이 성공한다는건 돌을 던져서 끊어내는데 성공한건지 아니면 반발효과로 사이가 더 가까와진건지 애매하네요...;; 아뭏든 전 최근에 짝사랑하던 아가씨를 불러내서 '진심으로 널 여자로 좋아해 그냥 아는 오빠가 아니라' 라고 고백했고 '오빠는 내 타입이 아니에요'라는 단호한 대답을 받아냈죠. 교회 후배라 매주 보게 되는데도 이젠 자연스럽게 대할 수 있습니다. 괜한 기대도 더이상 안 할 수 있구요. 이 정도면 성공 아닐까요?
문제는... 짝사랑마저 없는 상태가 되니 되게 허전하네요. 세상 일들이 하나같이 다 재미없어졌습니다 크크크... [m]
12/06/30 22:46
고백의 성공 은 결국 사귄다 라고 보기에 그렇게 표현한 것이구요
어느정도 이러한 행위도 성공이다 라고 자평하시는 것에 대해 저도 크게 반대의견을 가질 생각은 없습니다. 다만 글의 목적자체가 고백을 해서 사귀게 되었을때와 그렇지 아닐때 를 구분하여 쓴것이고 성공과 실패라고 쓴것이 그러한 분류를 해주는데 적절한 용어로 보여집니다.
12/06/30 23:23
Love&Hate님// 흐흐.. 뭐 따지려는건 아니었구요 그냥 신세한탄이었습니다. 짝사랑도 연애랍시고 접고 나니 허전하네요 (''a) [m]
12/06/30 23:46
말 나온 김에 돌던지기에 대해서도 한마디 덧붙히자면...
돌을 아무때나 던질수가 있는 것도 아니더군요. 보통 프로바둑에서도, 승부가 완전히 갈린 상황에서 곧바로 돌을 던지는게 아니라, 말도 안되는 승부수를 던진 후에, 그게 안 먹혀서 대마를 잡히면 돌을 던지는게 보통입니다. 스타로 치면, 어차피 병력에서도 자원에서도 뒤쳐진 상황에서 마지막 남은 자원을 모아 일꾼까지 던지는 영혼의 한방러시 후에 GG를 치는 그런거죠. 하지만... 난 그러고 싶지만, 상대방이 이리저리 피하면서 승부를 안 받아주는 경우가 문제가 되는데, 그게 진짜 괴롭거든요... 저의 경우는, 다행이도 좋은 기회에 같이 차라도 한 잔 할 기회를 얻었고, 그 덕분에 돌을 던질 수 있었습니다. 고맙다고 해야할지... 어쨌거나 시원섭섭하군요.
12/07/01 00:00
요리조리 피하면 술먹고 집근처 찾아가거나
꼭 나오라고 나올때까지 기다리겠다는 말 남기거나 사실 사랑했다 라는 전화나 음성 남기거나 그런식으로 돌을 던지죠. 제가 스무살때..이중 하나의 행동을 했었습니다...흐흐
12/07/01 09:31
글과는 조금 상관 없을 수 있지만 요즘 정게네 골치 아픈 상황이 있어서 여쭈어봅니다!
얼마전에 소개팅을 했는데 분위기도 좋고 이야기도 굉장히 잘 통했어요. 코스 짜온 동선도 굉장히 마음에 들어하셨고 자연스럽게 애프터도 간단한 내기식으로 잡아서 밥과 후식을 또 서로 사기로 했는데 문제는 만남 이후입니다. 카톡을 먼저 하는 것을 기대하진 않았지만 해도 잘 대답해주긴 하는데 몇 번 대화가 오고간 후에 좋은하루되세요~라는 식으로 급마무리해 버립니다. 사실 저도 카톡으로 하는 대화 자체가 너무 형식적이라고 생각이 들긴 했는데 대화를 조금 더 하고 싶어도 그렇게 끊어버리네요. 방금전에도 만날 날짜를 잡긴 잡았습니다. 그런데 바로 오늘도 좋은하루 되란 식으로 끊어(?)버리네요. 물론 저도 종결된 상황에서 추가적으로 말을 걸면 니디해보일까봐 인사하고 끝내는데... 참 혼란스럽습니다. 저번에 쓰신 글 중에 폰게임에는 너무 집착하지 말라고 하셨는데 그래도 신경쓰이는게 사실이네요. 만날 날짜가 수요일인데 그 전날쯤까지 연락을 안하는게 맞는건지요..? 사실 카톡대화도 간격이 7~8분 사이로 주고받아서 저는 이를 상당히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었습니다. 맘에 들지 않으면 아예 읽지 않거나 빨리빨리 답장을 써서 보낼텐데 말이죠.. 그런데 이런 태도와는 별도로 연락을 종결해버리니 혼란스러워요... 조언좀 부탁드립니다.
12/07/01 14:58
대학교 동아리 친구인데 단둘이 까페도 자주 가고 같이 놀고 어쩌다 찜질방도 가게 된 아이가 있는데
제 느낌에는 막상 게임 끝이네 됬군 이런 생각이 안듭니다. 어떤 방식의 접근이.. 저 위에 있는 것 중 하나이든일반적인 얘기든 뭐가 젤좋을까요..
12/07/02 18:55
전 두번째 연애는 4번 유형으로 성공을... 세번째 연애는 3번 유형으로 성공을 거둔 뒤에 결혼을 하게 되었군요..
사실 4번 유형까지 가는 과정이 제일 즐거웠다고 기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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