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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7/05 00:58
아.. 글 잘 읽었습니다.
상당히 공감합니다. 앞에서 핸드폰 만지는 거 때문에 화낸 경험도 있구요. 아 정말 만나도 만난 게 아니고 헤어져도 헤어진 게 아니네요.
12/07/05 01:00
토론게시판에서 감명깊게 읽었던 글이 생각 나네요. 이야기나 장소의 무게감에 따라 다르다고 생각해요.
비단 스마트폰 뿐만 아니라 대화 도중에 대화에만 전적으로 집중하는 경우도, 그렇게 하는 사람도 잘 없다고 느끼는데 스마트폰은 정말 스마트해서 "간편하게" 신경을 쓸 수 있는 여러가지 요소가 많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냥 수단이 달라졌을 뿐.. 어차피 우리가 누군가를 만나 대화 그 자체에 온전히 집중하는 순간은 그렇게 많지 않은 것 같아요. 그럴 필요도 없는 것 같고 온전히 만나기가 어렵지요. 근데 딱히 스마트폰 때문인 것 같지는 않아요 흐흐. 헤어지기도 너무 어렵다는 부분도 어떤 생각 때문이신지 궁금하네요.
12/07/05 12:27
그냥 이야기에 집중하지 못해서 멍 때리는 거랑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거랑은 상대방이 받는 느낌이 상당히 다르다고 생각해요.
헤어지기 어렵다는 것은, 마지막 부분에서 보듯이 우리가 물리적으로 헤어진다해도 스마트폰으로 언제나 연결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항상 연결되있기에 만날 필요성도 크게 느끼지 못하고, 만나서도 서로에게 집중하지 못한다는 것이 제 생각이구요.
12/07/05 01:06
언젠가 한번은 카톡 대화방에 있는 사람(4명) 중 3명이 모여 나머지 한명을 기다리는데
셋이 탁자에 앉아서 카톡으로 대화를 하고 있더군요. 이게 뭐하는 짓이지 싶은 생각이 나중에서야-_- 1:1로 있을 때 카톡보고 하면 좀 짜증나는건 사실입니다. 바쁜 사람이라 약속이나 일때문에 그런건 이해하지만, 친구라던가 하면 뭐.. "걍 그 친구나 만나러 가." 라고 해버리고 싶을 때가 한두번이 아니죠
12/07/05 14:22
이런 상황에 대해서 평소 조금씩 고민 했었는데 생각해볼 수 있는 글늘봐서 반갑네요. 해어질 수 없는 상황이란게 많은 생각을 해보게 만드네요. 저는 개인적으로 누구 만날때 폰 만지작 거리는게 예의에 어긋난다고 생각해서 잘 안하는데요 상대방이 그럴때는 뭔가 중요한 일이 이겠지 하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실제로는 안그런 경우도 많습니다. 그냥 단순히 이야기가 끊겨서 어색해서 그럴때도 있고요 또 그걸 보고 따라하눈 사람도 있고요. 남녀 이야기로 시작해서 만남과 대화에서 상대에 집중하는 것까지 중요한 것인데 이런것이 깨지는 이유가 다른관게에서 이별이 없기 때문이라는것은 의미있는 생각인것 같습니다
12/07/13 08:48
정말 정말 좋은 글이네요. 잘 읽었습니다.
저도 가끔 휴대폰을 만지작 거렸는데요. 요새는 안 그럽니다. 아무에게도 연락이 안 오거든요.
12/07/22 02:07
애인이었던 분에게 이 문제로 상처받았던 기억이 떠오르면서.. 와닿는 글이네요.
비슷한 느낌을 받은 분들이 있다는 사실에 위안이 되기도 하고, 좋은 글 감사합니다. ps.추천은 어떻게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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