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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7/18 18:54
저도 4번..계속 게임하고. 의리게임에 폭탄 사발에 크크크.
확률을 믿는거죠.. 설마 이 많은 사람중에 내가 걸리겠어..라는. 걸리더이다. 가끔은.. 그러면 뭐.. 멍멍
12/07/18 19:07
스텝3에서 물마시면서 알콜뱉는건 안해봤는데
나머지는 솔직히 ㅜ.ㅜ 1,2는 술빼는거 싫어하는 사람있으면 바로 따라주면서 마셔 안마셨잔아 합니다. 제가 추천해드리는건 효과가 크진 않지만 물 많이 마시면서 술마시는 거 정도 밖에 필름끊기는거 싫어하시는 분들은 속을 최대한 거북하게 해서 술자리 가는 것도 방법이고요. 정말 무조건 다 마셔야 하는 자리라면 몰래 화장실가서 계속 비우고 나와서 마시는 방법 밖에 없다고 생각하네요. 아 술얘기 나오니까 요새 조선일보에서 까는 주폭이야기 글 쓰려고 했던게 생각나네요.
12/07/18 19:11
위에 신념님도 그렇고 저도 그렇지만 말술이 자랑은 아닌 것 같아요.
술은 적당히 즐길만큼만 적당히 하시는게 좋고 끝장 보려는 분들은 피하세요.
12/07/18 19:13
술을 좋아하는 입장에서.. 술 권하는 게 이해가 안됩니다. 안먹겠다는 사람, 싫다는 사람한테 줄거 내가 마시면 될거 아니냐고요... 싫어하는 사람들이 굳이 같이 와서 억지로 먹거나 한입만 대고 한잔을 다 버리는게 아까워 죽겠어요!!! 흥.
12/07/18 19:51
개인적으로..
남이 술안먹었나 먹었나 신경쓰고, 술 안먹으면 섭섭해하며, 술약한 사람이 술먹고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면서 즐거워하고, 자기 술이 센것을 자랑으로 삼는 사람들을 보면.......... 솔직히 조금 부럽기도 하지만.. .. 술 약한 입장에서는 욱할 때가 많아요.. 난 정말 이거 한잔 마시면 다 빨개지고 가렵고 ... 5잔 마시면 오바이트 해야되고.. 10잔 마시면 다음날 하루종일 헤롱대는데.. 흑.. 휴.. 좀 없어져야될 문화겠죠? 흠..
12/07/18 21:15
학생때는 이런 자료가 왜 필요한지 몰랐습니다..
나름 주위에선 술을 정말 잘 마시는 편이었고, 마음먹고 마시면 항상 술자리의 마지막에 살아남아 애들 다 돌려보내고 씻겨주고 챙겨주고.. 그런데 회사오니깐 어르신들이.. 클라스가 다르더라구요.. 글라스로 한잔 하는건 이해가 됩니다. 어르신이 기분 좋으면 한 잔 정도 권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그런거 못 받을만큼 술을 못 먹는것도 아니구요.. 그런데 글라스를 권하기 위해 본인이 스트레이트로 몇잔씩 마셔가며 한명 한명 권하는 감동에.. 이게 사회생활이구나.. 이게 회사구나.. 싶더라구요-_- 그 뒤로는 이런자료 있으면 눈여겨 봅니다. 급할때 써먹을까싶어서요 크크
12/07/18 21:36
아직 4-1의 방법으로 버티고 있습니다. 화장실 가는건 안말리니까 초반에 사람들 달리는 속도에 맞춰서 먹다가 화장실로 가서 그대로...
근데 이거 역류성 식도염인가 그거 걸릴 확률이 높다고 해서 빨리 다른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12/07/18 21:44
저는 술을 마시는 걸 싫어하지는 않지만 많이 못 마십니다.
대신 담배를 피우죠. 술 억지로 먹이는 것이 담배 강제로 권하는 것과 뭐가 다른지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담배 쪽이 훨씬 욕을 먹는 이상한 세상입니다.
12/07/18 22:26
강권에 의해 많은 사람이 죽었죠.
고등학교 막 졸업해 대학 신입환영회때 강권에 의해 사망한 사건이야 매년 연례행사마냥 벌어지구요. 직장인들 회식때 강권에 못 이겨 과음 후 귀가길에 교통사고나 나쁜일을 당하기도 하구요. 제 주위에도 직장회식때 술을 못 마신다는 이유로 직장상사에게 인격적 모독과 진급에 지장있다는 협박성 강권에 못 이겨 몇 잔 받아 마시고 구토때문에 화장실 간다고 휘청이며 가다 넘어져 뇌진탕으로 사망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바뀌지 않더군요. 이런 사건들은 신문에도 실리지 못합니다. 위 리플 중에도 그런 분이 계신 듯 한데...술을 강권하시는 분들 마시고 자신이 기분좋다고 남들도 그럴거라 생각하시면 안됩니다. 술을 못 마시는 사람에게 술은 죽음에 이르게 할 만큼의 독입니다.
12/07/18 23:18
안자와 제경공과의 일화에서 추기급인(자신으로 미루어 남을 헤아리는 것)을 꾸짖는 일화도 있습니다.
자신이 술을 잘 마신다고 남들도 술 좋아할 거라고 강권하는 일, 2천 년도 더 전에 공자님께서 꾸짖으신 겁니다. 쩝. 결코 술을 거의 못 마셔서(주량이 소주 반 병 이하, 저 남학생입니다만...) 이러는 거 아닙니다. 아닐 겁니다... ㅜㅜ
12/07/18 23:53
저도 술 마시기를 즐겨 합니다만, '술은 마시면 는다. 정신력으로 버티면 된다.' 라는 말은 한국식 쓰레기 군대문화의 소산이라고 봅니다.
12/07/19 06:58
20년 전에는 이런 스킬을 쓰다가 사회적으로 매장당할 수도 있었습니다. (진짜로 왕따당함) 그나마 술을 강권하는 문화가 많이 약해져서 이런 정보성 글도 올라오는 거지요. 고로 앞으로도 점점 더 편해질 겁니다.
12/07/26 09:46
술자리가 너무 힘들거나 함께하기 싫다면 그냥 마시다 그 자리에서 토하면 됩니다.
그날 이후로 술자리에 부르지 않거나 불러도 안 권하더군요... 술마시고 주사부리는건 그럭저럭 봐주는데다가 분위기도 그냥 웃으면서 넘어가지만(너무 심하지 않은 경우입니다.) 술자리에서 토하면 바로 치워야 하기 때문에 봐주고 말고 할것도 없고, 분위기도 많이 다운됩니다. 거기다 너무 심하게 먹인것 같다는 분위기도 조성할 수 있고요.
12/07/28 14:52
어쩔 수 없이 마셔야 하는 술자리 갑은 거래선, 그중에서도 갑 과의 술자리죠.
회사에서 술을 강권하는 문화가 아직 남아 있는 것도 회사생활 하다보면 갑하고 술자리해야할 일이 불가피하게 생기는데 술을 못하면 아무래도 분위기가 다운되는 일이 있으니까요. 우리나라만의 문제는 아닙니다. 일본 중국 동남아서는 다 그렇더군요. 을의 입장에서 자리하다보면 먹고 장렬히 전사할 수도 없고 실수하지 않고 분위기 좋게 맞춰주는 게 주량이 받쳐주지 않으면 참 어렵더군요. 노래방가서 재미있게 놀 줄 아는 사람이나 군대서 축구잘하는 신병이 사랑받는 것처럼 회사에서는 술 잘 먹는 사람들 좋아하는 게 이해가 됩니다. 당장 저만해도 거래선과 식사하는데 부하사원이 술을 못하면 제가 더 마셔야 하고 힘드니까요. 뭐 언젠간 바뀌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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