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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0/18 11:36
세상엔 건드리지 말아야 할 사람과, 건드릴 수 조차 없는 사람이 있는데 둘 다에 해당되는 사람을 제대로 건드리고 있네요.
연맹 관계자들은 이번에 인생의 바닥이 뭔지 좀 느껴볼 것 같습니다.
12/10/18 11:39
소중한줄 몰랐던 걸까요?
어린선수들이야 몰랐다 하더라도 좀더 나이먹은 주변이 소중하게 대해줬다면 어린 그들도 말안해도 배웠을텐데 주변은 오히려 그반대로 대했던거 아닌가 싶네요
12/10/18 11:54
설마요. 케스파는 그 바닥 킹왕 짱이죠. 감히 어느 협회도 여기에 비교할 수 없습니다. 빙연과 배구 연맹 정도가 여기에 비견될 거예요. 한마디로 말하면 케스파는 대기업, 연맹은 노조 정도 될러나요.
12/10/18 11:50
조용히 추천 누릅니다.
원종욱씨! e스포츠를 진심으로 사랑한다면 이 판에서 떠나 주세요! 최재원! 양준식! 문성원! 너희들이 사람이라면 임요환님과 김가연님께 사과하고 용서를 구해라! 앞으로 응원할 일은 없겠지만, 반성한다면 더 이상 비난은 하지 않을 테니. 임요환코치님! 면목없는 부탁이지만 앞으로도 이 판을 위해 힘써 주세요! 임코치님께는 항상 감사하고 미안할 따름입니다. 마지막으로 김가연님! 평소 방식이 좀 과격한 면이 있긴 했지만, e스포츠에 대한 열정과 선수들에 대한 애정은 한번도 의심한 적이 없었습니다. 이 판을 떠나시더라도 계속 응원할께요.
12/10/18 11:50
잘못하면 사과하고 물러나야할 만큼 큰 잘못이면 물러나고 나중에 자숙하고 다시 돌아오더라도 그런 태도를 보여야지 잘못해놓고 그냥 유야무야 넘기니까 우리나라가 이꼴아니겠습니까. 정말 이인간이 어떻게 국회의원이지 라는 생각이 드는 사람도 다시 죄송합니다 한마디하고 고개숙이고 슬금슬금 눈치보다가 다시 활동하는 . 정말 부서지지않는 하나의 고리네요.
잘못을 했으면 이악물고 책임질 생각을 해야죠. 자신의 팀들아래 선수들이 잘못을 했으면 다 데리고 공식자리에 나와서 "이자리를 빌어 정말죄송합니다. 저희때문에 피해를 보신분들게 일일이 다 사과드리겠습니다." 하고 하면 다시 응원할 마음이라도 생기는데 잘못생기면 예전엔 그랬지만 지금은 안그런다.우리가 그렇게 교육시키겠다. 이런식으로 말하니까 맨날 일들이 터지죠. 실력 지상주의로 그냥 게임만잘하면 팀에 들어갈 수 있으니까 멀록이나 캐떡같은 사람들도 아직까지도 버젓이 하고 있는거구요. 만약 멀록이나 캐떡이 진짜 죄송하고 미안했다면 팀에서 나가던가, 아니면 공식사과하고 자기잘못으로 피해받은 사람들에게 무릎꿇고 빌던가 해야지. 팀차원에서 맨날 "얘는 그럴사람이아니다." 라고 하니까 문제가 안고쳐지죠. 그리고 맨날 인성 검증받은 사람은 하나도 없고. 정말 이판 왜이럽니까
12/10/18 11:51
슬즈 왕따시키라고 선수들한테 시키고, 그나마 친한 선수들은 세컨 아디로 몰래몰래 도와줬다는 글을 보면 선수 권익이라는것도 그냥 대외용 포장 선전으로밖엔 안보이네요.
과거 보이콧 사건때 연맹을 응워했고 선수들이 자발적으로 했다고 생각했는데 설마설마하지만 그 일까지 의심될정도입니다.
12/10/18 11:54
당장 몇달전의 협회 보이콧 사태에 맞써 싸우며 우린 다르다고 속여온 원모씨를 포함한 연맹쪽 사람들이 참 밉네요.
협회 팔아다가 착한사람 코스프레 하는 근 2년간 즐거우셨는지 모르겠습니다. (오해를 살까봐 덧붙이는데 협회 재평가라든지 협회가 낫다는 의미가 아닙니다. 똑같이 거지같은 단체죠.)
12/10/18 11:55
걱정되는건 이제 선수들을 이용해서 언플하지 않을까 하는 점이죠
몇몇 선수는 이미 실드치고 있던데 그게 차라리 본심에서 나온 말이면 다행일것 같네요 팀에서 부탁해서 어쩔수 없이 글을 올리거나 입장을 발표하진 않았으면 합니다 선수들 단체로 입장표명하게 해서 방패막이로 삼지 않았으면 해요 선수들도 당장 눈앞에 있는것 보단 좀 멀리 봤으면 싶구요 뭐...사실 그게 쉬운일은 아니죠 아 그건 그렇고 역시나 바쁜 언론답게 TIG에선 관련기사 한줄조차 없군요 이 상황이 오히려 신빙성을 높여주네요
12/10/18 12:28
이번 사건으로 TIG는 아쉽습니다. 유일하게 지금 슬레이어스 해체 기사가 안 나온 기사는 TIG뿐입니다. 이번 사건으로 TIG도 신뢰도를 잃을것 같아 아쉽습니다.
12/10/18 14:37
http://www.thisisgame.com/board/view.php?id=1315258&board=&category=13438&subcategory=&page=1&best=&searchmode=&search=&orderby=&token=
처음에는 김가연 감독의 완전히 새로운 인터뷰인 줄 알고 이 정도면 욕 안 먹어도 되겠네 했는데 다시 보니 그냥 복붙이군요. 이 인터뷰를 미리 했는데 게재 안 한거라면 오히려 더 괘씸하고. TIG 도 실망이네요
12/10/18 12:02
어떻게 흘러 갈지는 뻔한거 같습니다. 열심히 물타기 하고 시간을 기다리겠죠. 선수 동원도 하겠구요. 뭐 세상이 그렇게 흘러가는데 이 쪽도 그렇게 하겠죠. 그나마 이 바닥 아이콘과 연예계 생활에 뼈가 굵은 김가연 씨 아니었으면 결국 연맹이 원하는 대로 되었을 겁니다.
그런데 도덕 불감증이라서 그런지 몰라도 분노 보다는 결국 이 바닥도 우리 사회에 축소 판이라는 생각 밖에 안드네요. 다 사회에서 이루어지는 일 아닙니까? 잘나거나 자기 영역 바깥에 있는 사람을 집단 왕따시키고 대의를 위해서는 이러한 부도덕은 사소한게 되죠. 더욱 우리야 이를 음모론 적으로 상상하게 되죠 높으신 분들이 은밀하게 진행 하는 장면으로 말이죠. 그러나 실상은 뻔하지 않습니까? 연습실에 들어와서 빡친 감독이 '야 슬스 애들하고 앞으로 연습하지마!' 이랬겠죠. 수준이 아주 미시적이었으니 잘못 한지도 모르죠. 솔직히 이젠 이 이슈에 신경 끄고 싶습니다. 이런 세상에 염증느껴서 이런거에 흥미를 가지는 건데 이곳에서 사회와 다시 만나니 좀 지치는 군요. 아 좀 그냥 경기 보고 즐길 수 있게 좀 이런 비상식적인 사건 좀 안저지르면 안됩니까?
12/10/18 12:07
개인적으로는 이런 사건에 분노 하는 것도 결국 '감히 임요환에게 니들이'로 가는 것 같아서
과연 다른 팀이 이렇게 되었으면 어떻게 되었을 지 씁쓸하네요 p.s 사라질 거 아니면 사과는 빨리 합시다.
12/10/18 13:44
임요환 아니라도 왕따는 문제인 걸로..
근데 다른 팀이 왕따를 당했으면 이정도로 안 퍼졌을 거라는데는 동의합니다. 김가연씨 처럼 꼼꼼히 준비를 했을 것 같지도 않고.. "언플 + 당할만 하니 당했겠지"로 흘렀을 것 같네요....에효...
12/10/18 12:34
상처가 슬슬 아물려고 하면 사건이 발생하는 군요.
연맹은 뭔가 다를거라고 생각했던게 판단이 잘못되었군요. 위의 댓글에 대기업과 노조라는 말이 참 와닿네요. 임요환 선수(선수로 경기하는 모습을 다시 보고싶어서), 김가연님 힘내세요.
12/10/18 16:38
GSL과 Non-Kespa 게이머를 응원해온 입장에서 진짜 멘붕이 심하게 오는 어제 오늘입니다. 실드를 쳐주고 싶어도 못 쳐주는 상황이죠. 제가 연맹 게이머들을 좋아했던 이유는 각종 언론매체로부터 '상금 사냥꾼', '3개월 안에 너네들은 이김' 따위의 드립을 들어가면서도 스타2 게임 양상을 발전시켜 왔고, 선수들로 인해 보는 재미도 늘었고, 무엇보다 제가 그걸 보면서 따라한다고 재미있게 플레이 했기 때문입니다.
기업팀 하나 없었고, 오로지 상금만 바라보며 배고프게 게임했던 선수들이었기 때문에 '절실함'을 알고, 따라서 선수들도 알아서 성숙할 거다..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제가 뭔가 크게 착각한 것 같습니다. 앞으로 최소한 GSTL에서 모팀은 절대 응원하지 못할 것 같네요. 그리고 내부 분란 일으킨 3명의 선수는 개인무대에서 조심해야 할 겁니다. 물론 연맹의 입장과 각 선수들의 인터뷰까지는 들어봐야겠지요. 지금은 실망뿐입니다.
12/10/18 18:51
저도 스타2는 병행 이후에나 보기 시작했습니다만, 그 이전에도 국내 e스포츠의 헤게모니를 장악하고 있던 스타1이 아닌 불안하지만 새로운 판에 도전하는 과거 레전드 선수들 위주로 응원하고 있었습니다.
참 실망스럽군요. 스타리그 보이콧 사건때도,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것을 알지만 스스로의 권익도 제대로 지키지 못하는 케스파 선수들에게 답답함을 느꼈고, 그 와중에 스타리그 보이콧에서 선수 대표로 임재덕 선수의 이름이 연맹의 선언문에서 표시되는 것을 보고 이 판의 긍정적인 미래를 보는 것 같아 뿌듯했었던게 완전 헛다리 짚었었네요.
12/10/18 18:53
어느순간부터 e스포츠판을 '적당히' 관찰하는 것을 넘어서
주의깊게, 그리고 애정있게 지켜보면 지켜볼수록 사회의 어두운 면을 적나라하게 투영하는 기분이 들어 '내가 왜 이러고 있어야하지? 내가 왜 이걸 보고 있어야하지?' 하는 생각이 들면서 피로감만 느끼는 요즘입니다.
12/10/18 18:57
지금 이 순간에도 기존 스1팬 vs 병행 이전부터 스2를 봐온 스2팬간의 무의미한 투쟁이 계속되고 있다는게
무엇보다 허탈하군요. 스타리그 보이콧 사태 이후 나름대로의 극심한 감정싸움을 넘어서 팬덤구도정도로 자리잡았다고 생각했는데 정 반대로 생각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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