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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9/06 10:20
무난하다/문안하다 와 다르다/틀리다 도 적지않게 틀리는 표현 중 하나인 것 같습니다.
영어에 신경쓰는 만큼 한글 맞춤법에도 신경쓰자는 말씀이 특히 와닿는군요. :D
07/09/06 10:34
[굳이(O), 궂이(X)],
[금세(O), 금새(X) => 지금 바로 라는 의미는 '금시에'가 줄어든 금세를 쓰고, 금새는 다른 뜻], [요새(O), 요세(X) => 여기서 요새는 '요사이'의 준말], [모래(돌 부스러기), 모레(내일의 다음 날)]
07/09/06 10:36
어의, 구지, 아뭏든 X
어이, 굳이, 아무튼 O 발음 때문인지, 아니면 받침의 변화 때문에 그렇게 보는 건 지는 몰라도 이 기회에 한글 2002 이상을 켜서 맞춤법 검사 해보는 것도...[해보고 있구나-_-;] 참고로 연신 ~을 하다의 연신도 '연방'의 잘못이라고 한다죠.
07/09/06 10:37
어이/어의
연애/연예 애/얘 (우리반 얘가 그랬어) 등등, 많이들 틀리는 부분이지요. 그 외에도 2틀 이라고 쓰는것도 참 신경쓰이더군요.
07/09/06 10:38
가장 많이 사람들이 틀리게 사용하는 경우가
'틀리다'와 '다르다'를 잘 못 사용하는 경우죠. '틀리다.'라는 것은 정답이 아닌 경우 사용하는 것이고, '다르다'는 같지 않다는 뜻을 말하는데. 소현이는 아현이와 '틀리게' 스타를 좋아해. 라는 말을 정말 많이 씁니다. 켁....write버튼을 누르려는데...낭천님이 쓰셨네요....
07/09/06 10:47
미처 생각지 못한 것이 리플에 많이 나왔네요. 무난하다/문안하다 도 있고 또 방금 생각난 게 불거지다 / 붉어지다 도 있죠.
아주 조금씩이나마 자정 작용이 일어났으면 하는 바람에서 써 봤습니다. :)
07/09/06 10:49
'다르다/틀리다' 만큼이나 더 자주 (잘못) 사용하는 말중 하나가 '가늘다/얇다', '굵다/두껍다'의 혼동입니다. 종이는 얇고 팔뚝은 가는 것인데도 보통 "팔뚝이 얇다(두껍다)" "허리가 얇다(두껍다)"고 하는 등 대체로 '가늘다와 굵다'라는 말은 잘 사용하지 않는 추세죠. 이건 방송에서 더 심합니다. 누가 시작했는지 모르겠지만 요즘은 가방 좀 들어봤다하는 사람들도 잘못된 표현을 사용하더군요.
07/09/06 11:32
저같은 경우에는 안과 않을 구별하는 방법이 안과 않을 빼서 읽어도 문장이 자연스러우면 '안'을쓰고요
빼서 읽으면 부자연스러운것은 '않'을 넣습니다 (ex: 나는 출발을 안 했다 -> 나는 출발을 했다 , 그 사람은 오지 않았다 -> 그 사람은 오지 았다)
07/09/06 11:46
옛날에 굿모닝티처라는 만화책에서 본 내용인데요.
써방 서자라는 것도 은근히 외우기 쉽던데요? ~로'써'는 어떠한 것을 한 '방'법으로써 나오는 결과를 나타내는 해위이고 ~로'서'는 어떠한 것에 대한 '자'격을 나타내는 말을 뜻하는데 줄여서 써방 서자...편하던데요 학교에서 꼬맹이들한테 이것 나오면 이것으로 가르치고 있습니다. (가르치다는 어떠한 것을 지도하다. 가리키다는 어떠한 지점이나 물체등을 표시하다.이고요)
07/09/06 11:46
안,않 은 가장 많은 쓰는 글중 하나고 또한 틀리기도 어렵다는 점에서 불편했는데 일목요연하게 정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더불어 댓글에 있는 내용도 무척 감사하구요.
앞으로는 '안' 틀리도록 노력해야죠...;; 하하하!(평상시엔 않틀리도록 이라고 쓴 사람입니다...)
07/09/06 11:49
포도주스// '떨어뜨려 쓰지 않습니다' -> '띄어 쓰지 않습니다'
'간지럽다'와 '가렵다'를 구별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죠. ^^ 간지러우면 웃음이 나오지만 가려우면 웃음이 나오'지 않는' 것으로 구별할 수 있습니다. 옆구리를 찌르면 '간지럽'고 모기에 물리면 '가렵'죠. 대입 시험에 국어 맞춤법 문제를 두 문제 정도 꾸준히 출제하면 적어도 기본적인 맞춤법은 다들 알게 될 것 같네요. 근데 요즘은 대학생들도 맞춤법을 너무들 몰라서 황당하더군요. 심해도 너무 심합니다. 요즘 초등학교에서 받아쓰기 안하나요? 대입 시험에서 국어 시험에 '받아쓰기'가 두 문제 이상 출제되면??? ^^ 그리고 요즘 정말 많이들 틀리는 게 하나 더 있습니다. "'모'가 어때서?" 이건 통신체도 아니고 '뭐'를 '모'로 완전히 잘못 알고 있는 경우죠. * 모 : 물건의 거죽으로 쑥 나온 귀퉁이. 물건의 거죽으로 쑥 나온 귀퉁이. 물건의 거죽으로 쑥 나온 귀퉁이. 물건의 거죽으로 쑥 나온 귀퉁이. * 뭐 : '무어'나 '무엇'의 준말 또 하나. '~구요'와 '~고요' '구요'는 구어체고 '고요'는 문어체 또는 격식을 갖출 때 쓰는 말입니다. 얼마 전에 어떤 대학생의 열쇠를 찾아 준 적이 있었는데 문자로 이렇게 오더군요. '혹시 제 열쇠 가지구 계시나요?' '제 열쇠 가지구 와주세여' 이 문자를 받고 그러지 않으려고 해도 그 학생의 '품격'이 낮아 보였습니다.
07/09/06 11:55
절때 사는데 지장없지 않습니다.
뭐가 더 낮죠 라고 말하면 요즘은 이게 뛰어나다는지 정말 떨어진다는건지 분간하기 힘듭니다. 자기가 잘 모르는거나 실수한걸. 그래도 살아가는데 지장없다라... 평생 한글 안쓰고 살 것도 아니고
07/09/06 12:04
제가 좀 성격이 이상해서 우리말 잘못쓰는 사람들 보면 신경이 거슬리더군요..^^ 특히 주위 사람들이 말할때 '다르다'와 '틀리다'를 잘못쓰는 경우엔 얼굴을 한번 쳐다볼 정도..^^
'안'과 '않'의 경우엔 전 이렇게 구분합니다..'안'이나 '않'바로 뒤에 오는 글자가 거센소리로 발음되면 '않'(예:~하지 않다), 글자 그대로 발음되면 '안'(예:~을 안했다,~안그렇다 등등)..<--이렇게 구분해도 되는지 모르겠지만 제 경우엔 편하더군요.
07/09/06 12:12
제가 요즘에 각종 커뮤니티에서 가장 흔하게 보이고 빠른 속도로 확산되며 틀린 맞춤법은
낫다 낳다 나은 낮은 등의 구분은 당연히 말할 것도 없고 갔다 , 갖다 , 같다 의 구분과 맡다 , 맞다 의 구분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어이 어의 와 마찬가지로 좀 황당한 경우는 난이도 를 난위도 라고 말하거나 쓰는 경우입니다... 쉽거나 단순한 쪽으로 틀리는 건 이해가 가는 일이지만 뭐하러 발음을 더 어렵게 해서 틀리죠? 흐흐 하지만 저도 파훼법 이라고 쓰는게 더 맞는지는 PGR 와서 알았답니다.
07/09/06 12:20
드러나다, 들어나다 도 많이들 틀리시더라구요.
그리고 '뭐가 어때서'를 '모가 어때서'라고 쓰는 건 잘못 알고 있다기 보다는 여자분들이 좀 더 귀엽게 구어체를 그대로 표현하려다 보니 그렇게 많이 쓰는 것 같습니다. '오빠~~ 뭐야~ 뭐야~'하고 토닥 토닥하는 것보다는 '오빠~ㅇ~~ 모야~모야~' 이렇게요. 비슷한게 '그리고'를 '그리구, 글구', '나도'를 '나두' 뭐 이렇게 쓰기도 하죠. 구어체를 그대로 글로 옮겨서 나타나는 표현인것 같습니다.
07/09/06 12:49
자주 틀리는 것 중에 하나가
"매우", "너무"입니다. <너무>는 "일정한 정도나 한계에 지나치게"를 의미하며 주로 부정적의미에 사용합니다. 물을 너무 많이 마시지 마라.등등으로 사용하지요. 하지만 "너무 사랑해"등으로 남용되고 있는게 사실입니다. 이럴때는 매우 사랑해 등으로 표현해야겠지요.
07/09/06 14:12
됬다->됐다 도 있죠.
구렛나루 -> 구레나룻도 있고요...아구 -> 아귀도 있군요. ~든,~든 하고 ~던,~던도 차이가 있는 거로 알지만... 까먹었으니 패스~_~;
07/09/06 14:21
정말 압권은 '니'죠.
'너'를 뜻하는 단어로 요즘은 거의 예외 없이 '니'를 씁니다. '너', '네' 형태로 써야 하는데도요. 노래 가사들을 보면 정말 끝내줍니다. 니가 보고 싶어, 니 사랑은 나야, 니가 원하는 나를.... 식으로 합니다. 거의 무조건. 말할 때야 어쩔 수 없더라도 글에도 계속 '니'를 쓰는 걸 보면 너무 어색합니다.
07/09/06 14:40
e-뻔한세상님// '니'는 그렇다 치고 요즘 가장 많이 보는것은 바로 '저'가 말이죠. '저'가 했어요 같은 제인데 저로 쓰는 사람들도 많아요
07/09/06 15:31
리온님// '~든'과 '~던' 의 차이를 용례로써 알려드릴게요.
e.g. 비가오던 말던 네 할 일을 해라. (x) -> 비가오든 말든 네 할 일을 해라. (o) '~든'은 '~든지'의 준말입니다. 과거의 회상 같은 경우에만 '~던'을 씁니다. e.g. 비가오던 그날 밤.
07/09/06 16:06
피지알의 미니 캠페인하는 것 중에서, '~여'를 통신체로 규정하고 있습니다.....만
'~여'... '~요'와 교체되어서 나타나는 '~여'... 제가 95년 무렵부터 혼자 나름대로 고민했었던 문제인데, 제가 보기에는 서울, 경기지역 방언, 내지는 구어체 같습니다. 실제로 서울에서 태어나고, 성장한(군생활 2년을 제외하면), 친가는 최소 4대째 서울출신이시고, 어머니가 충북(20대 이후로 서울서 생활)이신 환경에 위치한 제 경우를 보아도, 왜 제경우를 들었는가 하면 나름대로 저정도 환경이면 서울지역 말투의 인포먼트가 될 수 있지 않을까해서입니다, 무의식적인 대화 중에 '~요'와 '~여'가 교체하여 사용하는 것이 느껴집니다. 또한 제가 나름대로 관심을 가지고 듣는데, 아나운서들이나 기자들도 방송용멘트가 아닌 일반적인 대화를 할 때 '~여'를 사용하고요. '~하고요', '나도'>'~하구요', '~나두' 등에서 'ㅗ', 'ㅜ' 교체는 경기지역 방언이기 때문에 발생합니다. 이건 과거 전공 수업때 들은 기억이 나네요. 맞춤법 문제는 인터넷을 통해 글을 읽는 비중이 높아질수록 큰 문제가 될 것입니다. 별도의 학습이 동반되지 않으면 자신이 쓰면서도 틀렸는지도 모르게 되어버리죠. 늘 보고 읽는게 그러니... 오타와는 다른 문제죠. (제가 생각하는 오타는 자신의 의도와 다르게 문자 입력을 한 경우입니다.)
07/09/06 17:38
왜 어의 없다 라는 말 자주 쓰는건지 참 -_-;;
조선 시대에서 아프신 임금님 앞에서 쓰면 바로 목날라 가겟군요 어의가 없다고 했으니
07/09/06 18:06
ArcanumToss님/
'했고요'와 '했구요'는 이게 의견이 분분합니다; 통일된게 없어요. '~구요'를 서울 방언이라고 분류하는 의견도 꽤 많더군요. 다만 했어여 이런 소리 하면 정말........난감하죠. 키온님이 지적해주신건 마치 전라도와 경상도 방언의 움라우트와 구개음화 양상 고찰; 같은 차원의 이야기인거 같고요 인터넷에서 볼 수 있는 '~여'체는 일부 족속들이 의도적으로 쓰는거죠-_-;
07/09/06 19:28
키온님//
사투리야 정겨운 우리 말이죠. 그 분은 지방에 사는 분이 아니셨고요. 근데 그 사투리도 때와 장소에 따라 그리고 쓰는 사람에 따라 품격이 달라 보일 수는 있습니다. 밥 먹는 건 좋은 거지만 화장실에서 먹으면 이상하죠. ^^; 군대에선 화장실에서 몰래 초코파이를 먹기도 하지만요. ^^ 유이님// 현재 표준어로는 '구'가 아니라 '고' 아닌가요? 맞춤법 검사기에서도 '구'는 틀린 것으로 처리하던데... ISUN님// '절때' 사는데 지장없지 않습니다. -> 절대 ^^ Fabolous님// 정말 '에'와 '의'를 구별하지 못하는 걸 보면 답답하더군요. 물론 우리말에서는 '의'를 '에'로 발음하는 것을 '허용'하지만 발음에서만 허용하지 표기에서는 허용하지 않거든요. '의'가 소유격이라면 '에'는 처소부사격이라는 걸 요즘은 안배우는 건지... 근데 애국가의 경우는 좀 애매하죠. 남산 위에 저 소나무(O) 남산 위의 저 소나무(X) 이 경우는 사실 위의 예에서는 '에'를 써도 맞고 '의'를 써도 맞죠. 다만 작사자가 '에'를 썼기 때문에 '에'가 맞는 예일 뿐. '남산 위에 저 소나무'는 '남산 위에 (있는) 저 소나무'
07/09/06 19:49
좋은 글, 유익한 댓글 감사합니다.
PGR의 본래적 기능-_-에 이런 면도 꽤나 있었죠. 이것 때문에 댓글싸움이 번진 적도 있고요^^; 앞으로도 이런 맞춤법 강좌는 계속 됐으면 좋겠네요~
07/09/06 19:54
게시판에서 자주들 틀리는 것들을 모아서 공지로 띄웠으면 좋겠네요.
그리고 일본어체도 금지하면 어떨까요? 이를테면... 자기에게 해당하는 일을 마치 다른 사람의 일처럼 '~했다는.'으로 끝내는 어투 같은 것들요. 요즘 국어 오염이 너무 심각하고 표준어를 제대로 모르는 분들이 많아서 그렇잖아도 이런 류의 글을 하나 써서 운영진에게 건의를 할 참이었거든요.
07/09/06 22:17
참 그리고 맞게 쓰는 것을 거의 못 본 표현 중에 이런 게 있었습니다.
내노라하는(X) -> 내로라하는(O) 복궐복(X) -> 복불복(O)
07/09/07 09:36
표준어에서는 "고"가 맞지만 구어체에서는 구가 많이 나오죠. 비록 표준어는 아니지만 그나마 강조하는 의미가 있다고 볼 수 있을까나... 일본식 문체 중 하나가 아케이넘토스님 말씀대로 "~다는..."이죠. 그리고 영어에서 오는 건 "~음에도 불구하고".
07/09/13 23:27
드리다/들이다도 종종 틀리는 분들이 계시더군요.
'드리다'는 '주다'의 높임말이고, 들이다는 '(안으로) 들게 하다'의 뜻이죠. 어른에게 책을 읽어드리다(O)/읽어들이다(X) 하드디스크에 있는 자료를 읽어들이다(O)/읽어드리다(X)
07/09/15 11:49
이건 급하게 쓰느라 틀릴수도 있는 문제긴 하지만 글 내에서 '~겟다''~햇다' 하는 것도 사실 보기 싫던데.
글쓴분이 지적하셨던 맞춤법, 댓글에서도 지적된 맞춤법. 이 정도만 훑어도 왠만큼은 괜찮지 않을까요? ps. 문자로, 혹은 넷상에서 '~여''~겟다''~않가' 라는 말을 쓰는 사람들을 보면 나이를 막론하고 저 사람들 과제나 회사내에서도 저렇게 쓰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가끔 듭니다-_-;;
07/09/25 12:14
안되는(O)/안돼는(X)
글을 재밌게 쓰려고 가끔 일부러 맞춤법에 안맞게 쓸 수도 있겠지만... 대부분의 경우는 잘 모르시는듯. 좋은 글인데 맞춤법 안맞는 부분이 보이면 글 전체에 대한 신뢰가 떨어지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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