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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12/23 23:36
기욤과 김동수 선수가 대 저그전 상대로 우승 했습니다. 최초는 아니죠. 그리고 이벤트전이지만 왕중왕전에서 국기봉 선수 상대로 기욤선수는 역전승까지 하면서 우승했죠.
07/12/23 23:38
김동수 선수의 우승당시 봉준구 선수는 아방가르드에서 프로토스를 선택했었죠.....온게임넷 공식 스타리그 에서 프로토스가 다전제에서 온리저그를 상대로 우승한 적은 아직 없습니다
07/12/23 23:56
본문과 다르게 볼 수 도 있는 제 시각이 있는데..
바로 김택용선수라고 봅니다. 프로토스 답다 하면 선이 굵고 묵직하며 거칠고 파워풀한 느낌이 나는데 김택용선수의 플레이는 유연하고 재빠르고 선이 가늡니다. 이러한 이유때문에 김택용선수 데뷔초기에 실력에 비해 인기가 좀 떨어졌던거 같아요. 기존 프로토스색과 많이 달랐거든요. 그런면에서 보면 박지호선수가 인기 많은 것도 설명되지 않을까요. 그의 스피릿 . 흐흐
07/12/24 01:50
프로토스는 여성적이라고 봅니다. 특히 저그전에 코세어 다크드랍 템드랍 리버로 이어지는
환상의 조합은 도저히 남성적이라고 보기 힘듭니다. 그옛날 박정석 선수가 질템으로 신나게 꼬라박다가 결국 울링에 ㅈㅈ치는 그런 시대가 아니라는거죠.
07/12/24 02:13
프로토스의 낭만은 '우직함'이죠.
박지호 선수가 초반에 잘 보여줬던 모습. '이 상황에서 드라군 좀 추가시키면 쉽게 밀 수 있을텐데..', '지금 한 타이밍 쉬고 멀티하면 상대가 절대 못 부술텐데..'라는 상황에서 '질럿으로 밀어버릴거야!'라고 외치는 듯한 모습. 효율적이지 않죠. 러커밭을 향해 달려가는 질럿의 모습. 질 줄 알면서 넓게 펼친 저그의 아가리 속으로 뛰어들어가는 금빛 아칸들. 맵을 가득 메운 저그의 병력들 사이에 초라하게 자리잡고 있는 토스의 병력들. 아무리 봐도 질 것 같지만 뛰어들어가서 그 강인한 체력으로, 아이우의 영혼으로 '살아남는' 그들의 모습에 토스는 아름다울 수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김택용 선수가 실력에 비해 인기가 없죠. 일단 이 선수는 (특히 저그전에서) 적은 병력으로 다수의 병력을 상대 잘 안하거든요.. 그냥 단순히 덩치로만 봐도 '토스가 이기겠네..' 싶은 싸움만 하니까(물론 이 상황을 만들어낸다는게 대단하지만, 내가 만들어야 하는 것도 아니고 보는 입장에서는 지금까지 제가 토스를 사랑해왔던 이유에 반대돼서요)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들어내는' 토스의 매력이 없는 것일지도.. 저그의 매력은 'x사기'라는 소리가 나오는거죠. 죽여도 죽여도 끝없이 밀려오는 병력들. 최근에 박태민 선수와 오영종 선수의 블루스톰에서의 경기에 다들 환호한 것은 그 까닭이 아닐까요. 단순함. 그게 저그의 미학이 아닐까 싶습니다.
07/12/24 15:17
매우 공감가는 글이네요.
플토는 화력보다는 내구력을 바탕으로, 착실하게 다양한 테크조합을 갖춰가며 화력을 충원하는 종족입니다. 저그처럼 다수물량으로 인한 소수조합이나, 테란의 화력을 바탕으로한 소수조합의 효율성을 따라가기 힘들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그만큼 이길때 화려하고 아름답지요. 하지만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저그의 물량과 테란의 화력으로 인해 어중간한 종족으로 전락할때, 어느종족보다도 나약하게 무너지는 종족이 프로토스라고 생각합니다. 결국 근래엔 역경속에서 일궈내는 로망이란 면이 남성스러움으로 재해석되지 않나.. 그렇게 생각해봅니다.
07/12/24 15:36
남자의 종죽 저그라고 해도 어울리고 남자의 종족테란..은 좀 덜 어울리는거같기도하지만..
어차피 스타란 게임을 남자가 하기때문에 남자의 종족프로토스..인거같아요. 남자의종족이 프로토스라고 저그나 테란이 남자의종족이 아닌건 아니지않습니까~_~
07/12/24 15:56
Ma_Cherie님// 결승에서 극복하지 못했지요.
4강에서는 몇 차례 극복했습니다. 예전에는 박정석 선수의 플레이 그 자체가 바로 프로토스이다. 라고 생각했던 시절이 있었는데, 강민 선수에 이르러서는 생각이 좀 바뀌었습니다. 김택용 선수에 이르러서는... 남자의 종족이라는 말이 어울리는 걸까? 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제가 복싱을 잘 모르긴 합니다만, 김택용 선수를 보면 전 예전의 슈가레이 레너드가 생각납니다. 남성적인 이미지의 플레이어가 아니었지요. 그나저나 프로토스가 나약하다니요. 버럭~-_-+ 그냥 온갖 어려움 속에서도 버텨내는 종족이라고 해주십시오^^;;
07/12/24 17:53
프로토스가 남자의 종족이 된 것은
김동수, 임성춘, 박정석, 박지호선수의 영향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김성제 선수가 프로토스의 최고본좌였다면... 토스는 남자의 종족이 아니었을지도;;
07/12/29 19:38
가을의 전설때문이기도 하지요. 가을은 남자의 계절이며, 프로토스의 계절이니까요 ^^
사나이라면 질럿이고, 질럿이 프로토스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80%를 넘어간다고 생각합니다. (20%는 아콘입니다(응?)) 그래서, 프로토스가 남자의 종족 아닐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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