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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3/29 20:44
저랑 비슷하시네요 크크..
저도 그런 상황인데, 만약 그때 저에게 누르기만 하면 세계 멸망을 시키는 빨간 버튼이 있었다면 지체없이 눌렀을겁니다. 살면서 그 빨간 버튼을 마음속으로 만 번은 넘게 누른거 같아요. 진짜 별거 아닌거 같은데.. 라면 먹다 국물이 옷에 조금 튀었다 -> 격노 닭강정 샀는데 종이컵 옆면에 소스가 묻어있어서 내 손에 끈적이는게 묻었다 -> 세계멸망 뭐 이런식이죠 크크크... 속이 좁은거라기 보다는 뭔가 결벽증이 아닐까요? 저는 그래서 물티슈를 가지고 다닙니다. 손에 뭐 묻으면 진짜 화나니까요. 게다가 그걸 못 씻으면 더더욱... 그래서 닭강정 사먹을때는 티슈로 종이컵을 겹겹이 두릅니다. 손에 묻으면 빡치거든요;
13/03/29 21:09
문 닫다가 문 틈에 발가락이 끼였다던가, 책상 밑에 떨어진 물건을 줍고 난 뒤 머리를 들었는데 쿵한다던가.. 했을 때 울컥하는 것과 비슷한 거 같네요.
13/03/29 21:30
전 과자도 젓가락으로 먹고 빵도 젓가락으로 먹을정도로 강박이있지만;
원체 화를 잘 안내서 흘렸거나 묻었거나 해도 넘어갑니다. 대게 오히려 웃는편입니다. 황당하면 웃는거 있죠? 그런 느낌으로 흐흐 너무 짜증내면 안좋아요 ~
13/03/29 22:12
저는 배 엄청 고픈데 생각보다 오래 기다릴때..... 애슐리같은데서 제 앞에서 딱 끊겼는데 막 15분 넘기 더 기다릴때....... 저 진짜 거의 육두문자가 턱끝까지 와요 ㅠㅠㅠㅠㅠㅠㅠ
13/03/30 04:18
속이 좁은지는 모르겠습니다만
'평소에는 화 잘 안내고 자제력이 아주 강한 편' 이라는 부분이 스스로에 대한 착각 내지 과신을 하고 있다고 보이네요. 시간이 갈 수록 다른 사람들을 많이 만나고 더욱 많은 일을 겪게 될수록 내가 꼭 그런 사람은 아니구나 라고 깨닫게 될 것 같습니다.
13/03/30 08:23
반복되는 실수에 대한 좌절감 아닐까요?
난 뭘해도 안돼 왜 나한테만 이런일이 일어나는거지 뭐 이런 생각이 무의식적으로 있을것 같습니다. 사소하게 고쳐나가보세요. 앞으로 숙이고 드신다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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