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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4/02 19:20
그런 와중에서 윤석열 대통령 주변의 논란들은
국민 대다수를 하나로 묶는다는게 대단하네요. R&D 예산 축소 같이 일부분 사람들에게 적개감을 얻다가 의대 정원 증원같이 일부를 조지지만 국민 전체에게 여파가 될법한 일들을 벌이더니 이제는 물가를 비롯해서 본인 근처의 비위문제를 전국민적인 관심사로 확대시킨게 레알 대단하긴 하네요.
24/04/02 19:24
이준석 85년생 아니에요? 저랑 나이 비슷해서 처음 정치판에 등장했을 때가 기억나는데 뭔 젊은 놈이 단어나 어투가 40-50대 평론가 같네 했었는데...
24/04/02 19:28
이준석은 김대중 노무현 이명박을 기억하는 세대의 사람입니다.
또한 박근혜 유승민 김종인과 함께 청년기를 보낸 사람입니다. 거물급 정치인과 함께 했으면서도 거대서사에 익숙하지 못한거라면, 그건 그냥 이준석이라는 정치인의 한계겠죠.
24/04/02 19:31
글쎄요.
말씀하신 소위 2%니 0.2%니 하는 파편화가 사실이라 하더라도, 결론이 좀 이상한데요. 이준석이 처음부터 소위 자신의 지지층만을 대상으로 한 정치를 했다면 모르겠습니다만, 제가 알기로는 그렇지가 않은데요. 하다가 하다가 결국 그 소수계층 말고는 이준석에게 의미부여를 하지 않게 되어서 결국 그들의 아이돌이 된 자. 그게 이준석이라고 봅니다. 물론, 최근에는 그 '아이돌'로서의 역할도 제대로 못하는것 같지만... 처음부터 그정도의 능력을 갖추고, 그걸 의도해서, 그런 그 방향성의 끝에 지금이 되었느냐. 아니면 본인은 더 큰 그림을 그리고 있는데 겨우 2%만 먹혔냐. 는 이야기가 많이 다르다고 봅니다. 이준석에게 많은 기대를 하시는 분들이 종종 보이는데, 심정을 이해하지 못하는 바는 아닙니다만 사실 이제는 보여줘야 할 시기를 많이 놓쳤죠.
24/04/02 19:33
이번에 당선 못되면 진짜 어려워 질겁니다. 개혁신당이 비례에서 2석을 얻더라도 이걸로는 뭘 할 수가 없어요 결국 윤석렬,한동훈이 힘을 잃은 국힘으로 바미당때 처럼 숙이고 들어가던가 4년동안 동탄에서 밭가는 수밖에 없는데 상대가 최약체인 공영운,한정민 상대로도 30%면 다음은 더 힘들겁니다. 민주당이 이준석이 계속 동탄에 머물면 다음총선때는 더 강한 카드를 뽑겠죠
24/04/02 19:34
전체적인 상황 설명에는 동의합니다.
하지만 국민의힘 내에서 이준석의 움직임, 탈당 이후의 이준석의 움직임에서 남아있고 파편화된 한줌 팬덤 또한 탈탈 털렸다는게 더 큰 문제인거 같습니다. [반 페미 사상을 가진 20대들] 같이 뚜렷한 팬층 조차 이제는 없는거 같아요.
24/04/02 19:34
제가 선거권을 가진지 십수년이 되면서 그동안 본 정치인 중에서 이준석(과 그의 지지자들)은 이룬 것에 비한 자의식이 가장 큰 사람(들)같습니다.
본인은 마이너스 삼선(높은 확률로 사선)이고 역대 최다 의석 내주면서 심판당할 확률이 높을 정권 창출에 큰 공헌을 했고, 그 정권에서 쫓겨난 사람입니다. 그냥 내새 시원하게 똥볼 찼습니다. 차라리 안철수,유승민 지지자들이면 그 정도 자의식 가질 수 있다고 보는데 이준석은 대체 왜죠?
24/04/02 19:43
1. 이준석이 이룬게 없는건 아니죠. 이준석 본인은 선거전략가로서 정권창출에 큰 공헌을 하긴 했습니다. 사실 이준석이 이룬건 이게 전부이고, 이걸 과대평가할 필요도 과소평가할 필요도 없습니다. 보통 정치인들에 비하면 자의식 가질만한 요소는 분명히 있어요.
그렇기에 내내 똥볼찼다고 할건 아니죠. 현재 정권이 개판인건 맞는데, 일단 선거책임자로서의 능력은 증명한거니까요. 그게 제외하면 똥볼 맞습니다만... 2. 안철수 유승민은 자의식 가지기엔 좀.. 유승민 지지자들이 자의식 가지기에는 유승민 본인이 너무 행동하지 않았고 (오죽하면 유승민 별명이 치타겠습니까).. 안철수 지지자들이 자의식 가지기에는 안철수도 이준석보다 더욱더 크고 엄청난 똥볼을 굴리면서 여기까지 온거라서;; 안철수 지지자들도 이준석보다 더한 자의식 있던때가 있었습니다. 그저 지금은 그게 다 사라졌을 뿐이에요. 3. 결국 이준석과 지지자들은, '가능성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자의식이 큰겁니다. 원래 긁지않은 복권이 매력적인법이죠. 개인적으로도 이 약빨이 이번 개혁신당-합당사태를 겪으면서 거의 소진된 상태라고 봅니다.
24/04/02 19:39
글쎄요. 이번에 뱃지를 못 달면 정치생명이야 이어가겠지만 포텐을 팍 깎이는 거라고 봐야 하지 않을까요? 뭐라하든 간에 이준석의 정치 자산 중 하나가 젊다는 거였어요. 젊어서 실패해도 뒤가 있었고 포텐에 영향을 주지 않았지만 이제는 실패해도 영향을 받지 않기엔 이준석 사이즈가 커졌어요. 이번에도 뱃지를 못 달면 뭐 아무리 그래도 언젠가 국회의원 뱃지 한번쯤 달긴 할 거 같지만 무게감 있는 정치인이 되고, 대통령이 되고 이 노선에선 벗어난다고 봐야죠.
24/04/02 19:41
그래서 클린턴이 이런 명언을 남겼죠. "문제는 경제야 멍청아"
거대담론이 사라진 시대라고는 하지만,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문제들은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경제, 복지, 안보, 치안 등등.. 개인적으로 이준석은 그런 큰 담론까지 담아내기엔 그릇이 부족한 정치인이라 생각합니다.
24/04/02 19:42
별로 공감되지 않는군요. 이준석은 그저 끈 떨어지기 전까지는 거대 여당의 당대표였습니다.
2%에 해당하는 누군가를 대표하지도 않았구요. 세대 포위론이라는 말로 포장되어 있었지만 그저 양두구육 후 토사구팽으로 요약되는 정치인이라고 생각합니다.
24/04/02 19:43
담론을 말하기에는 정치를 하면서 근시안적인 판단을 너무 많이했고 너무 많은적을 만들었죠. 이준석이 민주당 지지층한테 유세를 해도 윤석열 대통령만든 부역자고 국힘지지층한테 유세를 해도 대통령 들이받은 배신자니까요. 한줌 남은 지지자들도 근시안적 합당으로 한번더 털어냈고..
24/04/02 19:44
이준석에게 큰 기대는 하지 않고, 그가 하는 말들에 대해 지지하지도 않습니다.
다만, 어찌됬든 다음 세대를 상징하는 정치인인 만큼 그가 어디까지 갈 수 있을지 응원은 합니다. 덧붙이면.. 많은 면에서 순한맛 이준석이라 할수있는 천하람 후보는 조금 지지하게 되긴 하네요..
24/04/02 19:46
파편화되는 거야 괜찮은데 아예 시야 자체를 전혀 공유하지 않는 건 우려됩니다. 서로 다른 건 대화와 타협으로 풀 수 있는데 아예 그 대화를 할 공통된 공론장조차 없다면 그게 정치가 될 수 있을까요. 사실 뭐 그래봐야 지금 우리 정치랑 별로 다른 것 같진 않습니다만.
이준석은 개인적으로는 창당 후 합당 이전까지는 괜찮게 봤는데 그 이후론 모르겠어요. 좋으나 싫으나 우리나라 정치에 필요한 건 선명성이라 봤는데 이젠 그마저도 없으면 대체 무슨 쓸모가 있는 건지 잘 모르겠음.
24/04/02 19:50
이준석은 담론의 크기라기보다는, 그냥 본인이 좀 정치력/리더쉽이 심각하게 부족해서 ;;;;
담론을 던질수는 있는데.. 담론을 이끌고 갈 능력이 안되는거죠. 이준석 하는 말들 들어보면 거대담론에 관심이 없지 않습니다. 오히려 거대담론 위주로 생각하는 경향이 더 강해요. 이미지가 이대남을 위한 정치인처럼 만들어져서 그렇지, 메세지 자체는 생각할만한 부분이 꽤 있습니다. 이준석의 실패는 결국 당대표부터 시작된거죠. 본인의 깜냥 이상으로 거대한 역할과 책임을 부여받았고, 그걸 제대로 휘두르고 컨트롤할 능력이 부족해서 처절하게 쫓겨났죠. 그리고 그럼에도 본인은 수그리거나 후일을 도모하지 않고 개혁신당을 창당했는데, 이것조차 본인의 능력을 벗어났다는걸 여실히 보여준게 합당사태죠. 이준석은 본인의 능력을 냉정하게 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당대표 했다는 비대한 자아를 내려놓고, 노원에서 밑바닥 마삼으로 선거운동하던 시절로 돌아가야하고요. 개인적으로는 이번에 지역구에서 당선되길 응원하는 편이긴 합니다만.. (현재 높은확률로 마4선 될거같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공영운이 이슈화된 부분도 있어서..) 솔직히 가능할지 모르겠습니다. 뭐가되었든 이준석은 1선의원부터 다시 시작해야해요. 그게 언제가 되었든간에요. 그래야 이준석 본인의 말에 조금이나마 힘이 생길겁니다. 지금 이준석의 말은 그냥 공허하죠.
24/04/02 19:58
대체적으로 동의합니다. 이준석은 이번에 주변에서 뭐라하든 얼굴에 철판깔고 비례2번받고 나갔어야 했어요 비례2번으로 확률높은 의원뱃지 확보하고 지역구 유세지원을 갔어야죠 지역구에 묶여서 지지율 안나오니 조급해져 네거티브 난사하는데 이게 유효타가 거의 안됩니다. 그래서 다음번 선거는 또 지역구 버리고 비례2번으로 갈수 있냐? 하면 지금도 개혁신당 지지율 어려운데 다음에도 천하용(남)인이 옆에 남아있다고 자신할수 없어요 아마 높은 확률로 다 떠날겁니다.
24/04/02 20:13
사실 정치계에서 초선의 말조차 얼마나 힘을 가지는가를 생각하면, 현 이준석이 가지는 문제는 분명합니다
자신의 말이 가진 의미를 너무 과대평가하고 있어요. 하지만 정치라는 업계에서, 재선 의원들조차 말에 제한적인 힘을 가지는데, 그는 초선은 커녕 지자체도, 구청장 경력도 없죠 그리고 그 원인은, 초선 의원조차 해본 적이 없었던 당시 이준석에게 당대표를 시키면서 부터였을 거고요. 만약 이준석이 그때 자신의 자리가, 진정으로 자신이 가진 것이 아니라 생각했다면, 공천개혁이라며 PPAP를 밀어붙이거나 대선에서 자기가 주인공처럼 굴지 않았습니다 결국 모든 비극은 여기서부터 시작되었다고 봅니다. PPAP는 결국 가뜩이나 많았던 이준석의 적을 폭발시켜서 결국 그를 쫓아내게 만들었고, 대선 때는 충분히 묻혀지낼 수 있었는데 오히려 주인공으로 설쳤기 때문에 너무 눈에 띄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눈에 띄었기 때문에, 지금 한정민 상대로 2위를 지킬 수 있었지만, 그렇게 눈에 띄어버려서 지금 정권 심판론 선거에서 이준석은 정권심판론 바람을 전혀 못타고 있죠 왜 하필 화성인지는 짐작이 갑니다. 현직인 이원욱과 그 조직의 서포팅을 기대할 수 있을 테고, 민주당과 특히 국민의 힘의 후보가 쌩 신인이라 그래도 짬밥이 있는 자신이 더 좋았을 테고 근데 그렇기 때문에 공영운 이슈에 대해서 회의적입니다 너무 늦게 터뜨린 것도 있지만(그마저도 근거가 너무 두루뭉실한 것도 있고), 그렇게 의혹을 터뜨리는데도 정권심판론의 바람을 정작 자신은 못 타고 있어요 그리고 그 바람을 조국은 타는데, 개혁신당은 그리고 이준석은 못 타는 이유는, 결국 본인 문제가 있고요
24/04/02 19:55
공감되는 부분이 별로 없네요. 어른들이 보시는 이준석은 딱 하나로 정리됩니다. 싸가지다 없다. 바로 옆 천하람만 봐도 그런 평가는 없죠.
국회의원 선거 또 떨어지고도 어떤 정치적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만 이제 이준석을 청년정치인의 대표주자라고 부르기도 민망한 수준 아닌가 싶습니다.
24/04/02 19:57
이준석 정치 인생이 끝났다라는 생각은 안하는데 솔직히 본인 개인기로 뭐 할 수 있는 사람이라는 생각은 안듭니다. 결국 정치인이 빛을 보려면 일관성이 있어야 가능성이 높아지는데 이준석은 그런 성향의 사람은 아니라는게 이번 창당을 통해 드러났죠. 그리고 탈당하기 전의 이준석과 탈당한 이준석의 가치는 꽤 달라질 수 밖에 없는 것도 문제이긴 합니다. 생각보다 심각하게 당 성적이 낮긴 하거든요;;
24/04/02 19:59
같은 당에 소속된 정치인이라고 정치적 입장이 모두 동일할 순 없습니다. 국힘 또는 민주당의 아무개를 데려다 놔도 각각의 정치적 입장의 교집합을 따지면 2%의 유니크함은 갖고 있을겁니다. 근데 그 견해의 미묘한 차이를 대화와 타협 표결로 조율하는게 정당정치고 대의민주주의인데 이준석은 자신의 정치적 견해를 동료 정치인들에게 설득시킬 능력도, 다른 견해들을 모아서 조율할 능력도 보여주지 못했죠. 결국 현재의 민주주의가 존재하는 한 누군가는 당원 다수의 지지를 받아 대통령 후보가 되고 누군가는 국민 다수의 선택을 받아 대통령이 됩니다. 아무리 세상이 파편화된다고 해도 2% 따리가 나라를 이끌만한 세상은 오지 않을겁니다.
24/04/02 20:26
다원화는 나도 맞고 너도 맞고 서로 존중하자인데.. 이준석이 그랬나요? 누구보다 정치를 승패로 생각하는 사람인데... 자기가 맞다고 생각하면 상대편 까내리기와 비아냥만 보여준 것 같은데 다원주의랑은 어울리지 않네요.
24/04/02 20:09
이번 선거에서 능력과 포텐이 명백히 증명됐다고 봅니다.
능력 : 자기 이름걸고 원내정당 만들수 있음. 현재 이거 가능한 사람 10명도 안될걸요? 포텐 : 어마어마한 정부심판론에서도 2석(예상) 밖에 못먹음. 거대양당 탓하기엔 조국이라는 반례가 있음. 능력은 괜찮은데 개인성향이 누구 밑에 있질 못하는 사람. 웃긴건 리더로썬 빵점에 가깝다는 겁니다. 전 이번 비례들이 당선후에 이준석 쌩까도 놀라지 않을겁니다.
24/04/02 21:28
맞네요. 하위호환인 이유는 안철수는 히스토리라도 있는데 과연 이준석의 히스토리라 할 만한게 없죠. 강한 자들만 살아 남는 시대를 건너온 어르신들이 보기엔 그냥 말빨 하나뿐인 애송이죠.
24/04/02 20:12
이준석이 자기 말을 전하는 형태는 호불호가 있을순 있어도 가고자 하는 방향은 우리나라의 문제를 인식하고 해결하는데 있다고 생각합니다. 진짜 2%만을 위한 정치, 쉬운 정치하려고 했으면 보수내에서 더 쉬운길도 많았을거고 이미 마삼중이 아니라 진짜 중진이 되었을 수도 있습니다. 저도 합당부터 마음에 드는 행보는 아니지만 그래도 대통령하려는 야심있는 사람이고 정치하는 것에 사명감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는 것은 믿고 있습니다. 정치지도자로는 아직 의문부호가 붙지만 국회의원감으로는 솔직히 차고 넘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번에 떨어지더라도 다음에 또 도전해줬으면 합니다. 정신 제대로 박혀있는 정치인이 사라지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24/04/02 20:13
그냥 영리한 기회주의자에 참모 정도는 가능한 깜냥이었다고 봅니다 이제 여의도 개혁 젊은 세대 하기도 애매하고 이번에도 낙선하면 고시낭인처럼 국회의원낭인이지요 막말로 대구가서 들어 받던가 노원에서 산화하던가 해야 먼가 울림이 있을 것인데 자기 자신에게 너무 도취되어서 상황판단 못하는 듯
24/04/02 20:19
산업화 민주화 다음으로 우리 사회가 추구해야할 가치가 다원화라고 생각하는데...
그나저나 이준석과 천아용인 중에 천..용은 이번에 당선 가능성 있고.. 이기인도 지방의회 의원을 해본지라... 이준석만 남네요
24/04/02 20:30
개인적으론 그냥 이준석이 팬이 많구나 싶네요. 무려 2%나 이해하는 담론의 사람이고 나머지 후발대는 0.2 정도일것이라는게.. 그정돈가 싶어서
24/04/02 20:32
2%를 온전히 대변하지만 2% 이상을 대변할 수 없는 정치인이 이준석이죠. 다른 누군가는 0.2%를 온전히 대변하지만 20%의 사람들의 말을 들어주는 정치를 하겠지만요.
24/04/02 20:46
이준석의 가장큰 문제는 '정치'를 못한다는거에요
말 한마디한마디가 적만들기 딱좋은 스타일이고.. 사람보는눈도 없죠. 정치라는게 사람대사람이 하는건데 이 인간관계가 좋지 못한다는게 치명적입니다. 정치할생각은 접고 그냥 행정쪽 일이나 했으면 좋겠네요
24/04/02 20:56
동년배 의원이나 어린 의원 보면 무난한 방향성을 가지고 무난하게 당선됩니다.
더 큰 정치인이 되고, 아젠다를 갈고닦는건 당선 되고 지역구 관리랑 원내정치 하면서 익히고 성장해서 되는거고요. 능력주의 성향이 강화되면 강화될수록 신인이 뭔가 대단한 이슈를 던지고 하는 일이 줄면 줄었지 늘어나기 힘들기도 하고요. 이준석 다음 세대의 정치인들은 덜 보편적인 정치선호를 가질수야 있습니다만, 그걸 대놓고 내걸정도로 무능력하진 않을겁니다. 그래야 경선에서 이기고, 당선도 되고 하는걸 알건데요....
24/04/02 21:01
이준석이 본인만의 담론을 가지고 되던 안되던 10년 넘게 우직하게 밀고 나가는 정치인인 것도 아니고 그냥 시류에 따라 그때그때 최대한 맞는 말 하려는 정도의 정치인이라... 당연히 계속 정치판 기웃거리면 어떻게든 바람을 탈 수도 있겠지만, 언젠가 그렇다 하더라도 이미 그만의 무언가로 성공한 정치인 이미지는 평생 가질 수 없게 되었죠.
개고기 팔아놓고 [대통령 하나 바꿨는데 국격이 올라갔다]는 드립이나 친, 결국 뻔한 정치인의 모습과 이번 이낙연과 연대 시도로 사실상 기존 이준석이 가진 이미지(마삼중이지만 정치도사, 기회가 없을 뿐 답을 아는 이미지)는 모두 소진되었습니다
24/04/02 21:04
이준석은 반문 + 개혁보수 포지션을 선점했을 때나 신선했지 이제는 아닙니다
정치 패널로 남 훈수 둘 때나 영리해 보였지 플레이어로 올라와서는 흔한 정치인들과 다를 바가 없는 걸 이번에 보여주었죠 내일은 내일의 태양이 뜹니다
24/04/02 21:06
이준석은 선거에 이기고 지는거에는 관심이 있을지 모르겠는데, 본인의 정치적인 비전은 없습니다. 저는 이사람이 정권을 잡아 어떤 나라를 만들고자하는지 아직도 모르겠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싸움닭일뿐, 사람들의 미래를 위탁할수 없는 자라고 생각합니다.
24/04/02 21:13
2%가 확실히 지지하는 담론을 담아내는 다원화된 정당은 이준석보다는 되려 서구의 환경정당들. 우리나라에서는..녹색정의당? 같은게 떠오르네요. 환경에 관심을 가지는 매우 소수의 사람들만을 집중 공략하는 정당.시간이 지나 다원화된 정치환경에서 적지만 확실한 지지층을 가질 확률이 높죠.
24/04/02 21:15
이준석의 강점은 총선이건 지선이건 어느 정당 이름으로 어느 지역에 나가도 20~30%의 지지율은 얻어낼 수 있다는거죠.
이준석의 약점은 총선이건 지선이건 어느 정당 이름으로 어느 지역에 나가도 20~30%의 지지율로는 당선될 수 없다는거구요.
24/04/02 21:21
2퍼센트 보고 정치할 생각이었으면 조국처럼 비례정당을 창당하든가 했어야지 되도않게 수권정당 운운하다가 망했죠. 의아한 건 새보당 바른정당 다 경험해 본 사람이 이런 판단을 했다는 거..
24/04/02 21:27
진짜 비판거리 많은데 테블릿이라 하나만 쓰자면
비단주머니 주니마니 숙제 내주고 흑화하면 무서울걸?? 등등 스스로 제갈량 장자방 빙의해서 자존감 뿜뿜하는 말 했는데 결론은 뭐죠? 많은 사람들이 이준석을 몰라준게 아니라 그냥 그 정도의 정치인입니다
24/04/02 21:33
이준석이 동탄에서 진행하는
공약이나 홍보전략은 분명히 뛰어난 점이 있습니다 왜 지역구로 나오겠다고 한건지 이해가 됩니다 다만 이번 선거는 공약이나 전략이 아무 영향을 미치지 못할 만큼 정부심판론이 당락을 결정하는 선거라는게 이준석 입장에서는 안타까운 점이겠죠
24/04/02 21:34
민주화 이후에 사실상 정치 입문을 위한 거대담론은 사라졌다고 봐야죠.
저도 이준석, 박지현 전 민주당 비대위원장 같은 청년 정치인들이 계속 실패하는 게 안타깝다고 생각합니다. 아무래도 청년 정치인들이 독자적 세력화를 못하다보니 여기저기 당내 파벌에 휩쓸리거나 찍혀나가고 젠더 이슈적 부분이나 세대 갈등 등 필연적으로 절반의 반대를 안고 정치를 하게되는 경우가 많아서 더 그런거 같습니다. 사회가 파편화되고 사회가 어느정도 안정화되다보니 거대 담론이나 공동선의 영역보다 개인의 영달이 더 중요시되는 부분도 무시 못하겠고요. 개인적으로 이탄희를 주목하고 있는데 이번에 불출마가 참 아쉽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성인이니 당연히 자신의 행동에 책임을 져야되지만 한두번에 실수로 그 날개가 꺾이는거보단 좀더 멀리 날 수 있도록 기회를 줄 수 있는 관대함이 필요한건 아닌가 싶은 생각도 들고요.
24/04/02 22:18
국힘쪽 청년정치인으로 배현진이 있긴 합니다.
21대 초선으로 들어가서 당내에서 괜찮은 자리들을 역임 하면서 이번에도 여론조사상 우세를 점하고 있고요....
24/04/02 22:07
이준석을 옹호하는 사람들도 있고, 싫어하는 사람들은 더 많은 듯한데
이렇게 많은 담론이 일어나는 정치인은 아직은 정치생명이 안 끝났다고 보입니다. 이준석에 대해 별 댓글도 의견도 안 달릴때가 진짜 이준석의 정치생명이 끝난 때겠죠
24/04/02 22:20
저는 이준석이 주목받게 된 계기가 합리적인 사고를 가졌다는 평가라고 보기에
지금의 모습으로 쭉가면 남은 2%도 관심 끊을거라 봅니다. 당장 총선끝나면 조국보다 이슈가 안 될걸요?
24/04/02 22:27
전 지금 선거판 보면서 생각하는건데, 이번에 국힘이 쫄딱 망하면 이준석이 낙선하더라도 다시 큰 기회가 주어질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지금 국힘에서 수도권중심의 사고방식으로 전체선거를 이끌어낼 수 있는 사람이 없거든요. 당장 영남권 중심의 선대위가 얼마나 개판인지를 생각하면... 저번 대선/지선에서 지금 총선같은 모습이 안나온걸 생각하면, 이준석이 선거지휘를 꽤나 잘한거죠. 국힘당 인물들은 그때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으니까요. 이번 총선에서 대패하면, 다음 선거때는 어쩔 수 없이 대안을 찾을수밖에 없고.. 김종인할배가 또다시 출장하는게 아닌이상에는 다른 인물을 찾을수밖에 없는데 보수권에 워낙 능력있는 인물이 없다보니 ;;;;
24/04/02 22:39
사실 대안으로 떠오르기 전에 먼저, 보수당의 내홍으로 인한 대혼란을 뚫고 비집고 들어갈 틈새가 있을까 라는 문제가 있습니다. 현 보수당이 크게 패하면 패할 수록, 이준석이 다시 비집고 들어가서 어떻게든 남은 재산의 권리를 주장하긴 요원할 겁니다
그렇다고 대패하지 않는다면? 그땐 내홍은 없겠지만, 대신 한동훈 체제가 안정되거나, 용산 체제가 계속 당을 꽉 쥘 텐데 마찬가지로 이준석이 들어갈 틈새는 없을 테죠
24/04/02 22:43
그래서 저도 내홍때는 무리고, 정말 선거에 방법이 없겠다 싶을때 데려오겠다 싶은거죠. 이준석이 먼저 비집고 들어가면 절대 불가능한 방법이고요.
선거에서 크게 패하면 일단은 내홍인데, 그러다가 다음선거가 다가올수록 어쨌든 뭔가 방법을 찾을수밖에 없거든요.
24/04/02 22:54
그러나, 그 내홍 과정에서 방법을 찾으려고 할 경우 주요 지지층의 지지를 등에 업는 방법 밖에 없는데... 그 주요 지지층에게 완전히 찍힌 상태죠. 이준석은
그러니 모순에 직면하게 될 겁니다 방법을 찾으려고 무언가를 하려면 주요 지지층 다수 이상의 지지라는 확고한 세력적 우위가 필요한데, 그 지지층 다수의 지지를 받는 이가 지지층 다수의 미움을 받을 선택지를 고를 수가 없으니까요.
24/04/02 23:08
내홍과정에서 방법을 찾는게 아니죠. 내홍이 끝나고, 다음 선거가 코앞에 닥쳤을때 방법을 찾아야 하는거죠.
전 정당은 선거승리를 위해서는 미운놈 데려오는것 정도는 전혀 문제가 아니라고 보는 편이라서.... 특히, 총선도 그렇지만 지선도 패배했을때의 리스크가 상당히 크다는걸 국힘이 꽤 뼈저리게 경험했었거든요. 이번 총선 이후에 지선-대선 순서로 이어지는데.. 계속해서 패배가 이어지면 결국 무슨 방법이든 동원할수밖에 없습니다. 의외로 지지자들에게 중요한것중 하나가 '선거 이기는 뽕맛'입니다. 보수당에서 이준석이 당대표가 된게 혁신소리 들었던것처럼, 진짜 궁지에 몰리면 오히려 의외의 방법을 도출해내는게 보수당이기도 해요.
24/04/02 23:29
여기서 쟁점은 하나겠죠
총선 패배 이후 윤석열은 계속 대통령 자리를 지킬 것인가? 탄핵이나 개헌의 얘기가 아니라, 순수하게 총선 이후에도 자리를 지킬 수 있을 것인가. 에 대한 대답을 현재 국민들이 이번 총선으로 하고 있고 반대로 윤석열이 자리에 내려오지 않고 지선, 대선까지 계속 끝까지 버틴다면... 무슨 말인지 아실 거라 생각합니다
24/04/02 22:41
오세훈은 비호감도가 생각보다 낮을걸요..? 국힘당 인물중에 비호감도 낮은걸로 치면 꽤나 상위권일겁니다.
그리고 이준석이야 어쨌든 선거기술자로서는 증명한게 있으니까요. 이번 동탄 선거에서 이준석이 취한 전략들만 봐도, 눈에띄는 방법들이 꽤 있긴 합니다. 저번 대선/지선때도 그랬지만, 선거브레인으로서는 상당히 괜찮은 전략들을 잘 내놓는 편이에요. 당장 이준석 당대표 된것도 국힘이 위기상황에 몰려서 된것처럼, 정말 이겨야하고 변화가 필요하다 싶으면 이슈가 될만한 인물을 데려와야하는데 현 시점에서는 그럴만한 인물이 거의 없습니다. 김종인 할배는 너무 자주 써먹어서 결국 또종인 소리 나올거고요. 아마 김종인 본인도 거절하지 않을까 싶어요. 그리고 이준석이 비호감도가 높은거랑은 별개로, 현장에서 선거운동할때는 그렇게 이미지가 나쁜 수준은 아닙니다. 일단 정치인으로서 '몸사리지 않고 선거운동을 열심히 한다'라는 요소가 주는 긍정적인 면도 분명히 있어서..
24/04/02 22:49
선거기술자로서 나름 참신한 아이디어는 제법 있어보입니다. 문제는 인물론엔 선거 기술자로서 능력도 중요하긴 해도, 그게 인물론의 핵심은 아니다. 란 생각이 드네요
24/04/03 09:25
오세훈은 난놈이죠. 정치적 승부를 걸었고(물론 진짜 왜걸었나 싶긴 합니다) 깨끗이 승복하고 기회 올 때까지 조용히 기다렸죠. 그리고 기회가 오자마자 잡았고요. 정치판은 누구나 삽질하기 마련이고 이준석 정도 되는 이름값이면 잠깐 쉬어도 될텐데 계속 전면에 나서서 사람들이 피곤해하죠. 정치인이 아니라 평론가가 성향에 맞는 것 같습니다.
24/04/03 09:46
근데 오세훈도 조용히 기다린건 아니긴 합니다. 조금 쉬다가 총선에서 고민정한테 깨지는 굴욕을 당하기도 해서 ;;;
사실 그때 다들 오세훈이 끝일거라고 봤는데, 서울시장으로 화려하게 복귀할줄은...;; 이준석은 참.. 본인의 비대한 자아만 내려놓아도 지금보다 더 크게 될 수 있을것 같은데, 본인의 자아를 못내려놓는 느낌입니다. 여전히 과거의 당대표뽕에 취한것같아요.
24/04/02 22:34
그것도 일리는 있는데
저는 양두구육 발언을 너무 가볍게 했다고 생각을 해서 크크크크 제 주변도르론 강성지지자들에게 미운털이 좀 세게 박혔거든요 그래도 만에 하나로 살아난다면 이 경우의 수겠죠
24/04/02 22:47
근데 만약 국힘이 대패하게되면 양두구육에 대한 미운털도 좀 줄어들겁니다.
특히 이전 총선보다 더 크게 패배한다고 치면, 패배의 책임을 따져야하는데 그게 윤석열이 될 확률이 높거든요. 윤석열은 이명박-박근혜처럼 정통 보수라인에서 정치인이 된 인물도 아니라서, 나중에 보수쪽에 버림받기도 쉬울거라고 봅니다.
24/04/02 22:41
이준석의 문제는 오히려 어설프게 파편화를 벗어나려고 시도했단 점이라고 봅니다.
만약 이준석이 이번 총선에서 천하용인 데리고 딱 자기 그릇에 맞는 파이만 주워먹는 포지션에 있었다면 본인 포함 4명 정도는 국회에 보냈을테고 운이 좀 따라준다면 천하용인 모두 국회에 입성했을 수도 있다고 봤었고요. 그런데 어설프게 본인의 정체성인 반페미 / 보수주의 / 능력주의를 사실상 포기한거나 마찬가지인 영입을 하기 시작하니까 그를 따르던 지지자들 상당수가 혼란에 빠진거죠. 이준석 본인부터 정치인은 도구다라고 주장해놓고 정작 도구가 자아를 갖더니 주인을 반대하는데 따라오라고 하면 따라오겠습니까. 이번 선거에서 2030 남성들의 참여도가 대폭 떨어진것도 같은 선상이죠 뭔가 콩고물이 떨어질거라 기대하고 달려들었는데 결과적으로 본인들은 속아넘어간 셈이고 기성세대와 달리 우리는 정치인이 도구일 뿐이다라고 주장했는데, 지금 개혁신당 지지는 본인들이 비난하던 정치인 팬덤화거든요. 여담) 이준석이 언젠가 파편화된 정치인이 아니라 대중정치인이 될 수도 있겠지만 그 시점에서 이준석은 지금의 청년 정치인이 아닌 그냥 평범한 경력 많은 정치꾼 정도의 평가를 받을겁니다. 이건 이준석에게 가혹한게 아니라 당연한 시간의 흐름이니까요.
24/04/02 22:59
따지자면 현 20은(30은 역시 간극이 너무 크니 제치고) 일종의 바람을 일으킬 아이콘이 부족하다. 인 거겠죠
그리고 그럴 만 합니다. 지금은 일종의 정혐을 일으키기 좋은 시기니까요. 원래 투표율이 높던 세대도 아니고요. 결국 이번 선거의 주역이 조국인 순간, 이번 선거에 한해 그 중심 스포트 라이트에 20은 상당히 거리가 멀어졌습니다. 그리고 그 결과가, 소위 청년 정치인들과 3지대의 결과표로 나오게 되겠죠
24/04/02 23:09
이준석은 분명 어느 면에서 역량이 있는 정치인입니다.
자기가 오만하다는 것, 그리고 오만이 사람들을 얼마나 멀어지게 하는지를 모른다는 점이 참 안타까워요. 쌈박질 하느라 정작 리더로서 필요한 실질적 소양을 쌓을 시간과 기회가 있을지도 모르겠고요. 개인적으로는 잠시라도 정치판에서 떠나서 정리하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그런 시간이 이준석에게 2보 잔진의 도약판이 되리라 확신합니다.
24/04/02 23:13
개인적으로 궁금한 부분은, 왜 화성 을로 갔을까 입니다
아니. 화성 을을 선택한 이유는 얼추 압니다 문제는 이번 선거는 상당히 이른 시기부터 정권 심판 구도였고 윤석열을 얼마나 공격하여 공감을 사내느냐 선거였습니다 그런데 이준석은 민주당이 전통적으로 우위인 지역구로 갔고, 그로 인해 정권 심판 선거인 이번 선거에서 윤석열과 여당을 공격하는 대신 야당인 민주당을 견제하고 공격하게 되었죠 그로 인해, 자기야말로 윤석열이 가장 싫어하는 후보라는 구호가 더욱 공허해지고 말았죠.
24/04/02 23:36
1차적으로는 말씀하신것처럼 정권심판구도라는걸 제대로 판단하지 못한게 제일 크겠죠.
이건 아마 기존 선거공식을 그대로 적용해서 그런것같긴 한데, 보통 선거구도에서 '정권심판'만으로 밀어붙이면 성공못하는 경우가 더 많았거든요. 일반적으로는 정권심판 + 사람들에게 다가오는 정책이 결합될때 승리하는 구도가 많았습니다. 아마 이준석도 개혁신당 만들면서, 그런 과거 공식을 적용했을거에요. 본인들이 기본적으로 윤석열 반대하는 세력 + 보수계열 + 정책으로 승부 같은 요소를 포인트로 삼았겠죠. 근데 생각보다 지지도가 안나오는걸 경험하는거죠. 전 이준석이 정권심판구도 = 사람들에게 내재된 분노를 읽어내지 못했다고 봅니다. 그래서 서둘러서 합당을 추진했는데 여기서부터 제대로 꼬이기 시작했고요. 외연확장을 노리고 합당을 추진했는데, 정작 정체성을 잃어버리면서 기존 지지층에게도 버림받는 사태가 벌어졌거든요. 마지막으로, 조국이 등장하면서 정권심판구도를 완전히 못박아버립니다. 조국 등장 이전까지는 그냥 내재된 분노 수준이었는데, 조국이 불을 붙여주니까 불쏘시개를 만난것처럼 활활 타오르기 시작한거죠. 이게 민주당과 시너지가 나기 시작했고요. 결국 탈당-개혁신당을 만드는 과정이 잘못된 정세판단을 기반으로 이루어진게 제일 문제가 아닌가 싶습니다. 자기자신을 너무 과신했고, 정세를 잘못 읽어서 악수를 연이어서 뒀죠. 화성을로 간 이유도 악수끝에 선택지가 거기밖에 남지 않은거였다고 봅니다.
24/04/03 01:45
진짜 이번 선거는 악수애 악수에 악수를…….
최소한 정권심판론에 늦개라도 탑승했어야하는거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어요
24/04/03 02:03
한때는 대구를 나가서 윤석열 정부 핵심(아마 윤재옥?)과 붙겠다는 말도 많았는데
결국 선택한 거는 화성을이나 세종갑같은 민주당 우위 지역에서 중도+보수 영끌로 이기겠다는 실패한 전략이었죠 그냥 여전히 정치혐오적 중도층들이 생각하는 "양끝이 싫으면 중간후보 찍겠지? 그리고 보수층도 결국 민주당보다는 보수후보인 나를 찍겠지??"수준의 전략이었습니다. 당연히 국힘은 이준석보다 어린 지역후보를 공천하고요 국힘 지지층은 거의 이준석을 안 찍습니다. 그냥 노원도 민주당 우위 지역인데 그럴거면 노원 가지 그랬다 싶네요. 선거구는 물론 당 노선 전략도 형편없어서 반윤을 외치며 당에서 나왔지만 tk국민의힘 의원들에게 구애하면서 공천탈락자만 기다리다가 실패, 이낙연과의 통합으로 펨코 등 한줌 지지층마저 크게 흔들렸고, 남은 길은 양향자 단 한 명에 기댄 반도체벨트였는데 양향자와도 갈등이 심하고 정작 양향자는 윤핵관 후보와 단일화하고 싶다는 의사도 내비친 적 있지요. 제갈량도 촉나라가 아니라 어디 마을이장이었으면 아무 일도 못했을텐데 본인을 제갈량 이상 어딘가로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24/04/03 09:13
개혁신당 만들때부터 정권심판에 올인하지 않겠다는걸로 만든거라, 거기서부터 꼬인거죠.
이준석의 탈당 이후로의 선택을 가만보면.. 그 선택 하나하나는 이해 못할구석이 없진 않습니다. 문제는 그게 길게보면 악수에 악수에 악수였다는거죠. 정권심판론에만 몰빵하는게 원래 필패에 가까웠다는걸 생각해보면, 이건 지금 선거가 기존과 다른겁니다. 잡스가 했던 말중에, '소비자는 본인들이 뭘 원하는지 눈앞에 나타나기까지 모른다'라는 뉘앙스의 말이 있는데.. 이번 선거에서 조국이 딱 그렇다고 봅니다. 보통 유권자가 '나는 정권심판론/감정만으로 선거하지 않을꺼야. 나는 합리적으로 선거한다'라는 변명을 은연중에 까는데, 거기서 조국이 정면으로 '정권심판론'을 들고나와버리거든요. '나는 감옥가도 윤석열을 엿먹이겠다.' 그래서 정권심판론이 선거의 메인으로 떠올라버린거죠. 이건 윤석열이 만든 판이라서, 정말 이례적이라고 봅니다. 결론은 이준석은 선거정세를 잘못 읽은거고, 조국은 정확하게 정세를 읽어내서 핀포인트로 찔러버린겁니다.
24/04/03 00:28
이준석은... 그냥 어린이라고 생각합니다.
토론이나 선거를 무슨 게임처럼 생각해요. 뭐 당연히 승부가 중요하긴한데 무엇을 보여줄지 보다 어떻게 이길지만 생각하고 살았다랄까요?
24/04/03 00:28
그냥 가진거에 비해 바라는게 많은 사람이죠.
지역구 고집이나 창당 등이 다 여기서 나왔죠. 근데 가진거에 비해 바라는게 많은 사람들은 상당히 많습니다.
24/04/03 00:35
이준석은 지역구 국회의원 하겠다는 사람이 지역에서 똑버스가 본인이 출마한 지역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 필요한지 필요 없는지 잘 알아보지도 않고 상대 후보가 내세우는 업적이라고 똑버스를 공격하네요. 똑버스가 적자나는 사업이라고 폐지를 하고 싶으면 화성을의 교통 사각 지대인 곳에서 똑버스를 대체할 주민을 위한 교통수단을 제시해야죠. 트램 따위가 사각지대를 위한 교통수단으로 내세우면 떨어지는게 맞고요.
24/04/03 00:53
저도 이준석이 평가를 낮게 줄만한 부분이 너무 많다고 생각하지만 본문 내용에는 이견이 있습니다. 이준석의 담론 수준이 평균이하라 지금의 한계가 생겨난 것처럼 써 놓으셨는데, 오히려 정치력이나 매력, 인망, 세력, 서사, 사람보는 눈, 이미지관리 등 많은 부분에서 평균이하거나 낙제점인 정치인을 여기까지 끌고 올만큼의 특출난 강점인데요. 이 부분에서 이준석 이상 되는 정치인이 몇이나 된다고 생각하십니까.
예전 정치인들처럼 거대담론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는 건 이준석 뿐 아니라 다른 절대다수의 정치 중진들도 자유롭지 못한 지적인데, 시대가 달라져서 그렇다는 의견이면 몰라도 달라진 시대에서 성장했기 때문이라는 원인분석은 설득력이 없습니다.
24/04/03 01:19
https://www.nesdc.go.kr/portal/bbs/B0000005/list.do?menuNo=200467
에서 검색하기-검색어구분-등록번호-13189 입력하면 나오는 여론조사입니다. 특정 패널들을 모집하고 지속적으로 조사하여 전체여론보다는 같은 표본 내의 변동에 초점을 두는 패널 여론조사에서는 오늘 다음과 같은 당대표 평가 결과가 나왔습니다. 1월 30일~2월 3일 대비 3월 25~28일 조사입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부정 54→56, 긍정 40→38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부정 52→51, 긍정 43→45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부정 58→67, 긍정33→22]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신규) 부정46, 긍정45 약 7주간의 기간동안 양당의 도움에서 벗어나 스스로의 판단으로 행동한 제갈량에 대한 대중의 평가입니다. 조사의뢰 MBC 조사기관 (주)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 조사기간 3차 - 2024년 1월 30일 ~ 2월 3일 5차 - 2024년 3월 25일 ~ 3월 28일 조사대상 전국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중 패널 참여자 3차 1,265명 5차 1,171명 조사방법 3차 - 전화면접조사, 모바일웹조사 5차 - 전화면접조사, 모바일웹조사 자문 서울대 국제정치데이터센터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24/04/03 01:44
https://poll-mbc.co.kr/the21/
그 외의 패널조사 사항은 여기 있네요 제가 댓글로 쓴 사항은 3,5차때만 물어봐서 여기에는 없는 것 같습니다. 커뮤니티 짤들로는 많이 찾았는데 비아냥이 많아서 링크를 굳이 걸지는 않겠습니다.
24/04/03 01:47
침착맨처럼 그 나이대에 유행하던 삼국지 게임에는 관심이 많아보입니다. 촉나라의 재상, 리더로서가 아니라 혼자서 모든 일을 결정하면 모두가 따르고 몇 번 ai가 생각도 못할 좋은 수를 클릭만 해주면 지지도와 내정치가 쭉쭉 오르는 게 숫자로 보이는 게임이요.
24/04/03 02:45
과거 이념의 차이로 서로를 죽이네 살리네 하던 수준으로 웅장한(?) 스케일이 아니라 그렇지 지금도 여전히 대중을 관통하는 담론들이 있습니다. 성장과 분배, 인권, 성평등, 기후위기 같은 것들이 그렇죠. 싸우기 싫어서 이런 주제들로 대화하기를 꺼리는 사람도 많지만 그건 곧 이런 주제들에 대해 자기 생각과 소신이 없는 경우가 오히려 드물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그런 면에서 이준석은 오히려 현 시대의 '거대담론'에 가장 많이 말을 얹은 정치인들 중 한 명이기도 하죠. 특히 능력주의와 안티페미니즘에 대해서는 정치권의 대표주자 같은 포지션을 선점했고요.
이준석의 문제점이라면 너무 극단적이라는 것입니다. 이준석과 그 지지자들은 거대양당 모두에 제대로 속하지 못한 비주류다보니 스스로를 중도라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비주류인 건 진보정당들도 똑같습니다. 그리고 진보정당들의 확장성이 부족한 이유도 대한민국 사회 주류에 비해 극단이기 때문인데 이준석이 확장성 부족한 이유도 이와 방향만 반대일 뿐 비슷하죠. 좀 더 정확히 얘기하자면 이준석은 사회 문화적으로는 중도를 추구하고 있는 게 맞는 것 같지만 경제적으로는 보수 주류보다 오히려 극우에 가깝습니다.
24/04/03 05:09
국회의원이 뉘집 개이름은 아니라지만
그 난리를 쳐놓고도 개인기로 지역구 국회의원도 못먹을 깜냥이라니... 인터넷 조리돌림을 떠나서 본인 당내에서도 무슨 무게감과 리더십이 있겠어요 본인이 그렇게 극혐하는 안철수가 선거때 보여준거 생각하면 더 극명합니다. 낙선하먼 당분간은 그냥 웃음거리입니다.
24/04/03 11:16
솔직히 국힘 2중대 아닌가요?
국힘의 이준석은 혐오의 대상이였고, 탈당하고 개혁신당 만들었을때는 어 혹시나 하는 기대의 대상이였으나 요즘은 역시 그럼 그렇지 입니다. 탈당하고 개혁신당 만들고 보여준 모습은 새로운 보수의 전사가 되어 선거 끝나고 다시 국힘 돌아갈 생각밖에 없어 보이더군요. 조국신당 돌풍보고 요새들어 갑자기 안티윤통인척 하던데.. 솔직히 그닥입니다.
24/04/03 15:52
[이준석 “대통령 하나 바꿨는데 대한민국 국격이 바뀐 느낌”]
이준석은 결국 권력 딸랑구인 것도 증명되었고, 이번 총선 온갖 삽질로 정치 천재도 아님이 입증되었죠
24/04/03 14:35
정치기술자 정치천재처럼 본인을 포장하고 그렇게 행동하다보니 정말 정치인에게 필요한 확장성을 다 놓쳐버렸죠. 지금까지의 결과는 정치인 본인의 한계이자 지지자들의 한계라고 봅니다. 그래도 본인이나 지지자들이니 젊다보니 뭐라도 배우고 더 성장할테고 기회는 또 오겠죠. 젊어서 그렇다 어려서 그렇다만큼 만능인.핑계가 없습니다. 소신있는 정치인이라곤 씨가 마른듯한 지금 보수판에
조금이라도 제대로 된 보수 정치인으로 거듭나길.진심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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