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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4/08 15:41
[기획부서에서만 일해봐서 운영부서의 경험은 전혀 없는 엘리트 직원] 이준석에 대한 한줄평으로 참 적절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부... 아니 이마를 탁 쳤습니다.
24/04/08 15:46
저도 그 부분에서 탁 쳤습니다. 이준석이 제 지역구에 나왔으면 그를 찍었을 것 같은 사람으로서, 이준석에게도 꼭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네요.
24/04/08 16:35
저도 예전부터 이준석이 지자체장 선거에서 일해보는게 좋겠다는 생각을 피력했습니다.
어쨌든 지금 당선이 가능한 수준까지 왔으니, 잘 되었으면 좋겠네요.
24/04/08 16:39
저도 이부분에서... 쳤습니다.
전 이부분에서 좀 더 나아가서 생각해보면, 이준석은 현장부서에서 경험을 쌓기를 원하는 엘리트 직원이 아니라, 기획부서에서의 고과만을 바탕으로 더 상급부서로의 영전을 꿈꾸는 엘리트 직원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문제는 본인의 기획부서에서의 활동을 현장부서 전반에서 알아봐주기를 바라고 있는거죠.
24/04/08 15:48
선거는 삐삐다. 정말 비유가 참신하면서도 적절하네요. 이런 사유를 할 수 있다는 것이 부럽습니다.
이준석은 마음에 안들지만 그래도 현재의 보수를 일소하면 그 자리를 채울 수 있는 사람으로 말한적이 있습니다만, 말 잘하는 정치인에서 못 벗어나는 것을 느낍니다. 통합, 신뢰, 포용 같은 단어와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정치인이에요. 조국에 대한 평가는 완전히 공감가네요. 메시지 캐치 능력도 뛰어나고, 표현하는 능력도 입발린 말이 아닌 진정성이 있다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24/04/08 15:50
공감이 많이 가네요.
조국 관련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샤이 조국(친문) 결집] 샤이는 보수에 많이 쓰였죠. 대놓고 표출하기 좀 거시기한,,, 조국이 야권(저는 민주당을 진보로 보지 않기에,,,)에서 [샤이]해야하는 문제(표창장 등)을 가지고 있습니다. [샤이 조국]에게는 조국의 흠결이 보수와 비교시(한동훈 딸) 별문제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정치의 틈을 찾아서 (비례가 잡혀가도 승계할꺼다) 시원하게 질러주니 더이상 [샤이]하지 않아도 되는 지점을 찾아준 것 같습니다. 거기까지 생각해낸 것이라면 조국이 생각보다는 정치감각이 있는 인물이겠죠. (그럴 가능성이 엿보이기도 합니다.) 누군가가 윤석열/한동훈을 때린다고 할 때 이재명보다는 조국이 때렸을 때 타격감이 찰지거든요. (단조 머슬백아이언 다운블로 제대로 임팩트 들어간 느낌) 당장이야 심판의 의미라고 하더라도,,, 원내에서 어떤 정치를 보여주느냐가 그 이후를 생각케 해볼 듯 하네요. 안철수가 의석수를 좀 가졌을 때도 저는 기대감이 낮았습니다. 그의 정치감각(정무감각)으로는 정치행위에서 뭔가를 일구어내지 못할 것이라고 판단했거든요.
24/04/08 16:52
조국에게 여전히 희망이 있다고 믿어왔고
정치란건 럭비공인데다 조국보다 도덕성이 더 개판인 이명박-박근혜-윤석열 라인을 보면 민주당에게만 엄격한 잦대가 얼마나 허무한건지도 뻔한거라서 언제가는 이사람 다시 세상에 나오지 않을까 했는데 현재까지는 그럭저럭 되가나 보네요
24/04/08 17:19
정치는 자연빵 x 서사라고 생각하는데, 정치인으로의 서사와 사회 일반적인 성공을 추구하는 사람의 서사가 다르기 때문에 대체로 정치 올라오시는 분들이 정치인으로서의 서사를 갖추기가 쉽지 않고, 조금 서사가 있던 사람들도 자연빵으로 치다보면 금방 개털려서 결국 (멀쩡한) 인물이 거의 안 남게 되는... 개인적으로는 이준석은 밑장빼기 몇 번 잘 친 거 말고는 뭐가 있었나 생각합니다. 현재 스코어는 조국의 언더독/복수자/다크나이트 서사가 최강 메타이고 이 선거 끝나면 또 다른 관점이 적용될 거라 생각합니다.
24/04/08 17:30
글 잘 쓰시네요. 재밌게 읽었습니다. 저도 탁 쳤습니다.
이준석이 유니크하고, 현재의 주류 정치계에 없는 타입인건 맞아보이는데... 국민 입장에서 좋은 유니크함과 득이 되는 타입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정치인으로 살아남을 수는 있겠으나, 좋은 정치인이 되지는 못할 거 같아요.
24/04/08 18:54
글을 정말 잘 쓰시네요.. 지니어스 때부터 이준석을 유심히 본 사람으로써.. 정확한 표현이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의 능력치는 좋을지 모르나 특정 집단/단체의 수장은 될 수 없는.. 이론가적인 참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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