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선거 기간동안 일시적으로 사용되는 게시판입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24/04/11 09:10
개인적인 소회는
1) 개헌선 획득에 실패한 아쉬움 2) 이준석, 천하람, 김재섭 등 지켜보던 보수 젊은 정치인들의 원내 입성 3) 이재명으로 대선승리가 가능한지에 대한 물음표 4) 추미애 국회의장(진)의 활약 5) 안철수, 나경원, 김기현 등의 반윤 활약? 정도인데 1)이 99%를 차지하네요... 다른건 둘째치고 채상병 특검은 진짜 해야하는데...
24/04/11 09:11
비슷한 감상입니다. 한편으로는 개혁신당이 갈길이 멀다고 느껴진것도 있는데 결국 현재의 상대당 비토 위주의 구도에서는 세력 자체가 크지 않으면 표를 받기 힘들다는게 비례득표율에서 드러난것 같거든요. 그래서 이준석의 당선이 더 대단한 거긴 합니다만...이제부터가 진짜 시작이 되겠죠. 녹색정의당은...뭐 노회찬 부고때부터 예견된 결말 같아 보이는데 이미 진보정당의 주도권을 진보당에 뺏겼다고 봐야겠죠. 한때는 진보신당도 찍었던 입장에서 아쉬움이 0.00001g정도 있긴 합니다.
24/04/11 09:12
정의당은 뭐.. 진짜로 존립여부를 걱정해야하는 시점까지 왔죠. 단순 간판갈이로도 이제 못버티지 않을까 싶은 지점입니다.
이재명은 대승이라고 덮어놓고 기뻐하기에는, 순수하게 공천때문에 뺏긴 지역들이 눈에 밟히긴 할겁니다. 국힘은 까놓고 보면, 그나마 최악을 면한 수준이죠. 역대급 개판상황에서, 역대급 위기감으로 지지자 총결집이 이루엊인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개혁신당은.. 사실 지금의 양자구도에서, 기존 여조에서도 3%넘게 나오던 군소정당들이 죄다 나가리되는 와중에 혼자 3% 지켜냈다는것만 봐도 성공이죠. 특히 화성을 지역구에서 개혁신당 비례표가 15%가까이 나왔다는데, 이건 향후로도 가능성을 보여주는거라고 봅니다. 다음 선거때는 비례표를 조금 더 얻어낼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24/04/11 09:18
하도 여론조사에서 민주당이 앞서다보니 이재명이 공천 잘했다는 댓글이 많았는데 순전히 민주당 극렬 지지층 입장에서 그렇게 보일지는 몰라도 일반 유권자들 입장에서는 말이 안 되는 얘기였죠. 분명 당시 여론조사가 휘청이기도 했고요.
몇몇 부분에서 판단만 잘했어도 범야권 개헌선은 분명히 가능했을 겁니다. 예컨대 박용진 건 같은 경우는 무조건 중도층에 악재인 화제였고, 비례대표에 용혜인이랑 진보당 받은것도 정말 말도 안되는 선택이었죠. 물론 민주당이 크게 이겼음에도 이런 평가를 받는건 전부 윤석열이 그만큼 못한다는 방증입니다. 근데 이 정부는 반성 없이 그냥 쭉 갈거 같고, 이재명도 본인의 패착에 대해 딱히 더 돌아볼 것 같지 않네요. 어느정도 의도한 것이었기도 하고, 어찌됐던 크게 이기기도 했고요.
24/04/11 09:22
용혜인 볼 때 마다 진짜 화병 날거 같습니다.. 솔직히 수도권 지역구 더 가져올 수 있었는데 공천 문제가 있었다는걸 부디 인지했으면 좋겠습니다.
24/04/11 09:40
그런데 정당정치인 만큼 그게 올바른 방향성이라고 봅니다.
박용진이란 개인만 놓고 보면 대중적 소구력이 높다지만, 당원의 지지를 못 받는다면 당을 대표하는 후보로서의 자격이 없는거죠 정당정치에서 당의 후보는 당의 이념을 반영하는 사람 중 가장 당선확률이 높은 사람이 뽑히는겆 당선확률이 높은 순으로 꼽는게 아니니까요 물론 민주당이 모든 공천을 잘한건 당연히 아니고 대표적으로 공영운을 보면 지역에 대한 연구도 부족했고, 인지도도 떨어졌으며, 하다못해 국회의원 자리에 대한 열정도 부족해서 선거유세를 보지도 못했다는 동탄 사람들의 볼멘소리가 나왔던걸 보면 잘못된 공천입니다. 그렇지만 대중적 소구력이 높다고 당의 지지를 못 받는 사람이 나가는건 더더욱 이상한 공천이라 보고요.
24/04/11 09:43
그럼 윤석열이 해놓은 당원 100퍼센트 전당대회도 정당화 되는거죠 뭐. 그 결과는 아시다시피 참담하고요.
그리고 박용진 건은 그냥 단순히 당원 뜻을 있는 그대로 반영한게 아니라 굉장히 과대해석해서 반영했다고 봅니다. 아울러서 진보당과 용혜인을 비례에 넣은 것까지도 당원의 뜻이었다고 한다면 뭐.. 당원의 뜻이라고 포장한 것들을 어떻게 사용하는지 보여주는 것이겠지요.
24/04/11 09:21
저도 비슷한 생각입니다.
일단 개헌선을 뚫지 못한게 민주당 지지자 입장에선 좀 아쉽습니다만, 공천 잡음이 일어난 것에 비하면 괜찮은 성과를 냈다고 봅니다. 다만, 도봉갑 같은 경우는 진짜.......할말하않... 부산 여조가 읭? 하는 수준이라서 살짝 기대했었습니다만.. 역시 부산은 만만한 곳이 아니지요. 대전 올킬이야 뭐 사실 알앤디 예산 삭감 때문에라도 당연히 국힘이 참패 하는게 확정이었죠. 분당 갑/을이 아쉽게 국힘으로 넘어갔지만 여긴 솔직히 동전 뒤집기의 결과 예측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이준석 당선은 졌잘싸 예상 했는데 민주당 후보도 진짜 무능했지만 이준석 개인 능력이 대단하다고 느꼈습니다. 녹색정의당은..음.. 이젠 진짜 역사속으로 사라질 걱정을 해야하는게 아닐런지...
24/04/11 09:25
민주당 지지자로서 이정도면 만족할합니다
1. 개헌선 의석 : 대통령 중심제 국가로서 범야당의 개헌선이 과연 차기 대선에 긍정적이냐는 상당히 부정적이고, 민주당의 입법내용이 상당히 문제많은것도 있어서 개헌석 의석 미확보는 오히려 괜찮다고 봅니다. 2. 200석 미달에 따라 대통령의 거부권행사에 대한 재의불발 : 역시 앞으로 대선이 남은 3년간 대통령의 지속적인 거부권행사로 입법이 방해 받겟지만, 아마도 높은확률로 윤통은 집권4년차이후 매우 심각한 레임덕에 빠질것으로 보입니다. 더불어, 수많은 거부권과 국민에 힘에 윤통 본인의 명확한 계파가 없고, 임기내 부정행위 등으로 퇴임후 특검 등에 갈 확률이 높아서 (선거개입, 배우자 관련) 아마 국힘에서 4년차 후반만되도 손절하지 않을까합니다. 제가 이번 정권에서 느낀점은 단 하나, 정치는 정치인이 해야한다 검사 출신이 너무나 많이 공직에 배치되면 안된다 이점입니다.(타협부족, 지나친상명하복, 행정부기관간 상호감시없음. 마치 검사동일체처럼 행정부내 조직이 너무 수직화되어 견제,감시없음_감사원, 방통위, 금융위, 금감원이 독립적이지 못하고 마치 법무부 내 검사1, 검사2, 검사3처럼우직임, 장기적인 정견없이 대통령 1인의 의사결정에 모든 행위가 지나치게 빨리 결정됨) 현재 총선 구도를 보면 향후 대선 구도가 대충은 보이는데, 아마 언론이나 사회집단에서 간보다가 갈아탈 분들 많을 겁니다. 마지막으로 이준석의원을 비롯해서 젊은 보수정치인분들은 대단히 응원합니다. 이번 총선 결과로 윤통은 매우빨리 레임덕이오고, 젊은 보수정치인들은 워낙 임기가 오래 남았으니 , 아마 야당보다 젊은 보수여당 의원들이 더많이 공격할 듯하네요. 저는 보수내 확장성이 적더라도 이준석이나 천하람의원같은 젊은 보수가 많아져야, 국민의힘과 민주당이 5:5로 서로 견제하면서 나라가 발전된다고 보기에 많이 응원합니다.
24/04/11 09:50
비슷하게 생각합니다. 특히 검사 관련 언급해주신 분들이요. 우리는 정치인들 지리멸렬하게 편갈려서 싸우고 일 추진 팍팍 안되고 이런 거 보면서 고구마를 느끼기도 하지만 나라일이라는 게 견제도 감시도 없이 명백한 상명하복 구도로 일사불란하게 착착 진행되면 그게 더 무서운 거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24/04/11 09:28
개인적으로는 만족스럽네요. 민주당이 이기되 개헌선은 넘기질 않길 바랬는데 실제로 그렇게 됐고
이준석과 개혁신당도 원내 입성했으니 뭐 그걸로 족합니다
24/04/11 09:29
녹색정의당은 김종대 김준우가 사력을 다했지만 심상정 류호정이 싸놓은 x이 너무커서 치울수 없을 정도였고 정권심판의 거대한 담론 속에서 조국혁신당에 과거 유산을 너무 많이 빼앗겼습니다
그리고 생각보단 국힘은 용산과 척을 지게 될겁니다 한동훈이 살려면 더더욱 이번 선거 여야 통틀어 최대의 리스크는 대통령과 영부인였으니까요
24/04/11 09:34
대부분 본문의 평에 동의할 거 같은데 이재명의 여실한 한계라는 말에는 살짝 갸우뚱은 합니다.
공천에 아쉬운 부분이 있고 (특히 도봉) 그렇기야 하지만 기대가 커서 그렇지 현재 정치지형상 이거 이상이 현실적으로 가능한가? 그렇다면 현재 정치지형으로는 이정도가 최대치라고 보여지는데 이게 여실한 한계라고 평가절하하기엔 갸우뚱합니다. 그리고 공천에 아쉬운 부분이 있다하더라도 모두가 100프로 만족하는 공천이라는 게 존재하지도 않죠.
24/04/11 09:46
저번 총선을 뛰어넘는 결과물이 있어야 지난 대선의 패배를 극복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그냥저냥한 결과물을 받았으니 다음 대선에 대한 부분에 있어서도 물음표를 가질 수 밖에 없다고 봅니다. 당장 저만해도 이러다 대선 때 또 지는거 아니야? 라는 생각을하게 됐으니까요...
24/04/11 09:50
그런 시각도 이해는 하는데 결국 대선 가면 다 리셋하고 결국 인물이 누구냐가 더 크지 않나 저는 그렇게 봅니다.
또 3년이 남았다고 봤을 때 3년 사이에 무슨 일이 벌어질지 어떤 이슈가 있을지.. 그 때 가면 지금 총선 분위기? 결과? 다 잊혀질 걸요 사이에 지선도 있고..
24/04/11 10:31
이재명이라는 인물이 여권에서 만들어낼 인물보다 클 것이다라는 확신을 조금 덜어냈다 정도로 생각해주세요.
말씀주신대로 정말 지선에서 다른 누군가가 민주당의 압도적 승리를 이끌어낸다면 그 인물이 대선까지 직행하겠죠. 그게 이재명이든 아니든...
24/04/11 10:17
지난 대선과 현재의 정권이 어딘지, 그리고 지지율과 민생을 비교해보면 지난 번보다 낮게 나오는게 더 어렵지 않을까 합니다.
물론 3년은 길고 어떤 일이 발생할지 모릅니다만 의석수를 보면 지금 분위기와 비슷하게 흘러가지 않을까 싶습니다.
24/04/11 10:36
MB정권의 삽질을 보고 분노해서 투표했음에도 박근혜의 당선을 봤기에
윤석열의 삽질이 이명박보다 더 할거같긴하지만 그렇다고 또 긍정회로를 굴릴 수는 없어서... 기왕 이길 선거 조금 더 이겨서 200석 확보했으면했는데 아쉬울 따름이죠...
24/04/11 09:36
개인적으로 정의당은 지난 총선 때 류호정 후보를 비례 1번으로 당선시킨것이 진짜 큰 역할했다고 생각합니다
자업자득이라고 봐서 별로 동정심도 안느껴지네요
24/04/11 09:37
도봉갑은 원래 인재근은 유은혜, 이재명은 김남근을 추천했다는데 차라리 저 두 안 중 하나라도 안귀령보다는 나았을 것 같습니다. 결과론이긴 하고 김남근이 도봉갑으로 갔다 치면 대신 성북을에 빨간깃발 꽂혔을지도 모르죠.
24/04/11 09:41
이준석은 진짜 저의 개인적 불호와는 별개로 선거의 능력자인 것은 확실히 인정받았다 봅니다.
원내 진출했으니 이제 지역구 다지기에 더해서 전국구 대표의 능력을 잘 보여주길 바랍니다. 민주당은 너무 애매한 것이, 그렇다고 이재명이 책임론을 들을 처지냐 하면 그것도 아니죠. 어쨌든 대승은 대승이니까요. 선거야말로 과정보다는 결과로 말하는 사항인지라 이재명에게 지금 당장 칼끝을 겨눌 사람이 있다고 한다면 당연히 없죠. 저도 개인적으로 이재명은 불호에 가까운 입장이긴 했지만 최근에 너무 민주당 때려대는 쪽을 보면서 측은함이 생기긴 하더라고요. 민주당이나 이재명이나 그냥 둘 다 표정관리 하면서 넘어 갈 것 같습니다.
24/04/11 11:56
이준석은 천재일우의 기회를 자신의 능력으로 잘 잡았다 봅니다. 물론 저도 이준석씨에 대해선 불호이고 지지세력을 봤을 때, 이번 총선이 정점일거라 생각은 합니다만 예상이 빗나가서 사람일은 모르는구나 라고 되짚어볼 수 있기를 바래봅니다.
이재명씨는 음… 지금의 집단구타와 다구리 상황에서 이정도씩이나 해냈단거 자체가 이 사람의 능력에 리스펙 해야하지 않을까요? 대한민국 역사에서 이렇게 한 인물에 대한 혐오를 장기간 지속적으로 생성시키는데 말이죠. 이재명씨에 대한 진짜 평가는 이재명 혐오전선이 무너지고 난 뒤에 평가하는게 맞지 않나 봅니다
24/04/11 09:43
비례 계산식이 너무 어려워서 ;;;;;;
일단 아슬아슬 걸쳐있는 상황은 맞고, 직접 계산기 돌려보면 일단 2석까지는 어떻게 나올거같다는 예상이 많습니다.
24/04/11 10:23
저도 네이버는 계속 1석으로 나오는데 선게분들도 2석이라고 하시고 나무위키 천하람 항목도 국회의원이라고 적혀있으니 헷갈리네요
아직 네이버에 비례 2석 남아있던데 거기서 1석이 개혁신당쪽으로 가는건가 싶은데 계산을 어떻게 하는건질 자세히 모르니 너무 어렵네요 ㅠㅠ
24/04/11 09:41
개헌선에 대한 기대(?)가 너무 컸기에 그것을 달성하지 못한 범야권의 패배로 보이는 것은 사실이죠.
그런데 산술적으로 200석이 가능하냐? 라는 것에는 회의적인 시선이 꽤나 많았다는 것 또한 사실이죠. 워낙 윤석열, 한동훈 & 국힘의 뻘짓의 임펙트가 강해서 200석이 가능해보였던 것이지. TK, 부울경을 생각하면 200석이 쉬운 것은 아니었습니다. 거부권을 무력화 할 수 있는 200석이 안됐다는 것이 어쩌면 민주당에는 부담이 줄어든 것도 있습니다. 여전히 윤석열은 야당과 협치는 입에 올리기는 커녕 생각도 하지않을 것이고 특검법을 비롯한 많은 법안들이 민주당 주도로 통과되면 또 거부권을 행사할텐데 국민들은 누굴 욕을 할까 생각하면 다음 지선과 대선을 생각해야 하는 민주당은 편하죠. 200석을 넘게 가져갔다면 다음 지선과 대선은 정권에 대한 재심판에 따른 교체가 아니라 200석이라는 무소불위의 힘을 줬음에도 제대로 일을 하지않은 민주당을 심판해야한다는 여론이 강했을 겁니다. 결과적으로 지난 21대 국회 상황과 크게 달라진 것이 없기에 여전히 여야는 국회에서 강대강 대치를 할 것이고 윤석열은 자신에게 불리한 것 같은 법안같은 것들은 여전히 거부권을 행사하거나 임명을 하지않겠죠. 이 꼬라지를 보기 싫은 사람들이 200석을 원한 것인데.. 이걸 못했다고 패배했다기엔 유권자 분포나 지역별 의석수를 생각하면 200석이 쉬운게 아니죠. 이재명은 계속 사법리스크에 시달릴 것이고 조국은 대법원에서 판결이 나면 교도소로 갈 것이고 국힘이 이제 주목을 받을 겁니다. 밑의 다른 글 댓글에도 썼지만 반윤의 기치를 내세울 수 있는 인물들이 대거 부활했기에 윤석열이 얼마나 당을 장악할 수 있을지도 의문이고 한동훈이 윤석열과 여전히 손을 잡고 정치판에 남을지 아니면 추후를 노릴지 그의 선택이 기대(?)됩니다.
24/04/11 11:58
사실 지금 민주당 혐오의 기저가 과반을 줬는데도 너네가 뭘했는데? 라는게 있으니 200석 안된데 오히려 다행일지도 모릅니다. 대통령 거부권으로 할 수 없었다 라는 치트키를 사용할 수 있으니까요.
24/04/11 23:35
22대 국회의 가장 큰 변수는 국민의힘 의원들이죠.
민주당은 하던대로 해도 되고 윤석열도 하던대로 해도 될건데... 국민의힘 의원들은 하던대로 하기에도 그렇다고 바꾸기에도 둘다 부담될 상황입니다. 예전처럼 윤석열과 같이가기엔 윤석열은 3년만 남아서 다음공천때는 없어질 사람이기도 하고요
24/04/11 09:45
전 결과로 이재명 개인의 역량을 평가하기에는 총선이라는 이벤트는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일단 공천이라는 것이 시스템화 되었고 몇군데 잡음이 있었으나 전체 수에 비하면 미미하죠. 공천 후는 각 인물을 보거나 당을 보고 뽑는 것이지 대선도 아니고 당 대표 보고 뽑는 사람은 드물어요. 거기에 레거시 미디어의 일방적인 공세도 있었구요. 총선 결과는 그냥 샤이 보수가 매우 많았구나, 국힘 30%는 건재하구나라고 생각했습니다. 샤이화 되었다는 것은 지지자들도 이 정부의 실정을 체감하고, 지지하는 것에 떳떳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에요. 그럼에도 지지 성향은 바뀌지 않는 다는 것이 결과로 드러났다고 봅니다.
24/04/11 09:49
뭐 역대 선거중 여당이 이정도로 참패한건 없다싶은수준인데...그 20대 총선때도 무소속 복당하면 1당이였으니까...
3분의 2를 먹는건 유신때같은거 아니면 6공화국에서도 18대총선뿐일텐데...(보수란 이름으로 전부 합쳐야 201석이였으니까...이것도 일단 보수가 여당인건 차치하고...보수로 묶이긴하지만 서로 관계가 안좋았긴하지만 하여튼...)
24/04/11 09:52
아쉽지만 현실을 받아들여야하고
1. 과연 이 정국에서 대통령을 정말 제대로 박을 여당내 인사가 몇이나 있을까?(채상병, 김건희 특검, 대통령 선거개입 이것만 반란표나와서 조사 들어가도 탄핵소추감이긴 해서요. 그러면 여당은 또 박근혜 이후에 바보가 되기때문에 이런 생각을 합니다.) 2. 1에 이어서 그렇기 때문에 알빠로 시행령 이응이응 미드오픈 고고 같은 것을 3년을 봐야한다는데 이러면 또 여당이 거대야당 프레임 씌우기로 니네들은 뭐했냐? 라고 하면서 공격하면서 민생은 아웃오브 안중이고 정치유투부들만 돈버는(여기도 민생이라면 할말은 없지만요) 신나는 사태에 개탄스럽습니다. 이러면서 야당은 한동훈 혹은 다른 대선인물을 키우고 3년후를 맞이하겠죠. 3. 녹색정의당은 치워버린건 속 시원합니다. 민주당표 뺏어가서 열받았던게 아니라 자기네들의 원천인 노동자들 버리고 페미니스트 그것도 극렬의 페미니스트들을 등에 업고 정치노선을 드리프트 해버려서 진짜 속된말로 꼴받았는데 조강지처 버리고 첩실 챙기다가 선거철되서 조강지처좀 다시 챙겨볼련다 하는거 진짜 꼴보기 싫었거든요. 4. 이준석에 대한 마음은 반반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을 만든거 큰공이 안철수랑 이준석이라 생각하는데(대선시 표차이 생각하면 더 그런생각이 듭니다. ) 그래서 지금 알빠노 미드오픈 하는 대통령 꼴을 생각하면 그것을 만든 이준석은 밉지만 그래도 그 나이대에 어디서 낙하산 타고 내려온게 아니라 정치인도 직업인만큼 제대로 테크트리는 탄 정치인이 생겼다는것은 정치지형 생각하면 괜찮다는 생각입니다. 제발 이상한 트롤짓 하지말고 본인이 그렇게 원했던 보수적(극우 아님) 정책형 정치인이 되었으면 합니다. (전 개인적으로 정책적으로는 보수적인 부분도 괜찮다 생각합니다. 보수라는게 구태고 이상한것처럼 만든 극우 정치인들이 이상한거지 정책적으로 보면 정치는 진보던 보수던 시대에 맞게 병행해야합니다.) 5. 정치 지형으로 보면 이거 일본시대 동서전쟁일어나던 시대처럼 한반도가 동서로 갈려버렸네요. 과연 정치계의 세키하가라 전투는 언제일지가 궁금하며 승자는 어떻게 될지 궁금합니다.(개인적인 예측으로는 민정당 계열부터 현 국힘까지 쭉 밀었던 세대가 현재 자연사하고 있고 10-20년후에는 더 늘어날것으로 예상되서 그닥 이 계열이 이길것 같지는 않습니다만 정치는 생물이라 속단하긴 이릅니다.) 이제 현생을 살러 갑니다. 진짜 커뮤니티 정치에 이렇게 몰입했던게 언제인지 기억이 안날정도로 이번 총선은 5인미만 영세 자영업자에겐 중요한 시기였습니다. 그래서 더 신경써서 보게되고 최종적으로 바랬던건 범야권(이준석계열도 포함됩니다.)이 아슬아슬하게 200석넘어서 현 대통령의 알빠노는 막아줬으면 했지만 그저 지지부진 3년을 봐야한다는게 이젠 국가에 기대감을 가지지 않고 각자도생해야겠다 생각하면서 출근합니다. 길게는 2년 짧게는 몇달정도를 불태웠던 분들 모두 고생하셨습니다. 다들 가내의 평화가 가득하시고 직장인들은 회사에서 승승장구하시고 저같은 자영업자들은 불경기를 잘 극복해서 폐업만은 하지 않고 대박집 사장님들로 거듭되기를 기원합니다.
24/04/11 09:54
원래 전통적으로 동서였습...노무현 대선지도만 봐도 알 수 있...수도권에서 얼마나 먹나의 싸움이였지...
문재인이 다자였던걸 감안하더라도 TK빼고 전부 이긴게 특이케이스니까....
24/04/11 10:01
대부분 공감합니다. 특히 4번이요. 영웅시하기엔 양두구육의 과오가 큰데, 아예 무시할만한 존재도 아니긴 했죠. (하지만 합당의 유혹을 참을 수 있을지? 합당해서는 트롤링에 동참하라는 압력을 피할 수 있을지?) Morning님도 건강하시고 사업도 번창하시길 기원합니다.
24/04/11 10:29
정말 공감합니다.
마지막에 남겨주신 말처럼 저도 현생을 살러가야하는데 무려 4/10 투표일 공휴일이라고 오늘 발표한 국가결산 발표보면 뭐 할말을 잃습니다. https://www.hankyung.com/article/202404113480Y
24/04/11 09:53
저도 이준석의 당선이 기장 눈에들어오네오. 사실 저에게 있어 이준석은 전형적인 포퓰리스트 정치인이어서 관심 밖 인물이었습니다.사람달이 듣고 싶어하는 말을 던지는. 실익계산에 밝은 그런 정치인.
이번 당선을 보고 좋아했던 정치인과 묘하게 닮아 보이더라구요. 그러고 나니 20대가 그에게 열광하는 이유를 어렴풋이 알겠더라구요. 당위가 가장 실용적인 선택이라 믿었던 바보 정치인이었지만 결국 그 선택들이 쌓여 대통령이 되었지만 우리에 대통령이 아닌 우리나라 대통령이 되기위해 자신의 당위보다 국익을 선택하며 임기증 어느쪽에서도 환영 받지 못했던 대통령이었던 분이었는데 지나고 나니 참 아까운 사람이었다고 생각한 그분. 정 반대이지만 철저한 계산과 실리적 선택을 통해 당위를 만들고 있네요. 이런 선택이 쌓였을때 어떤 결과가 나올까 갑자기 궁금해 졌습니다. 그런 생각이 들자마자 기시감이 들더라구요.
24/04/11 09:58
정치지형상 지난번 총선이 최대치였고 이번에도 최대치만큼 나왔으니 저는 만족스럽습니다.
아무리 그래도 35퍼센트 콘크리트가 있는데 200석은 안되는거였죠. 녹색정의당은 빈말로라도 잘가라는 말은 못하겠고...멀리 못나갑니다 자유통일당이 설마설마 1석 가져가나 개인적으로는 이쪽이 제일 마음 졸였는데 전체적으로 편-안-
24/04/11 09:58
여러모로 괜찮았던 결과가 아닌가 합니다.
이준석 개인적으로 호와 불호를 여러번 왔다갔다하는 인물이긴한데 그래도 초험지에서 해냈다는게 정치에서 일말의 희망을 찾을 수 있지 않나 싶긴하구요. 개헌선, 탄핵선은 기대도 되지만 큰 우려도 되는 만큼 굳이 판도라의 상자를 열지 않았다는 점에서 다행이다 싶구요. 이제 당내에서 윤석열 눈치볼사람이 정말정말 없어졌다는 것도 맘에듭니다. 식물형대통령으로 전직했다는게 참 멋집니다. 거기에 여론조사 꽃이 망했다는 점도 긍정적입니다. 녹색정의당이 이제 뉴스에 나올일이 없다는 것도 좋습니다. 천하람이 과연 입성할지 궁금하긴하네요.
24/04/11 10:00
선거 두 달 전~ 한 달 전까지 주인공 : 한동훈
선거 한 달 전 ~ 출구조사 발표 전까지 주인공 : 조국 출구조사 발표 ~ 개표 전까지 주인공 : 이재명 개표 후 주인공 : 이준석
24/04/11 10:01
일단 정의당 안보는것만으로도 충분히 의미 있는 선거였고 이재명이나 민주당 입장에서도 딱히 나쁜 결과는 아닌거 같긴합니다.
애초에 200석이라는게 쉽게 나올수있는것도 아니고 190석이면 충분히 먹을만큼 먹은거 같은데 이걸 200석 못먹은걸 이재명 탓하는것도 좀 웃긴거같긴하네요
24/04/11 10:01
200석의 의미로 인해 아쉽긴 한데 그래도 대승은 대승입니다.
엄밀히 보면 거부권을 고려한다는 것 자체가 정상적인 국정운영이 아니며, 현실적으로 거부권을 무력할 숫자가 되지 않은 이상 앞으로도 지금까지의 모습을 3년동안 본다는 것이겠죠. 3년은 긴 시간이지만 민주당은 새로운 사람이 돌풍을 일으키기에 쉽지 않다고 봐서 이재명 개인에게는 200석 이상보다 오히려 긍정적이지 않을까 싶네요.
24/04/11 10:03
저는 한 쪽에 개헌이 가능한 의석을 몰아주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봐서
이번에 범야권이 200석이 안되게 190석대를 나온거은 참 절묘하다고 보여지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