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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3/11/11 23:37:40
Name 투덜이스머프
Subject 김병현 고소한 기자, 전치 2주로 진단
-오늘경기결과로 이야기가 많은와중에 이런 글을 올려 죄송합니다.

폭행당했다고 주장하는 기자는 과연 전치 몇주인가?


http://news.naver.com/sports/news/work.php?work=read& section=baseball&office=imbcsports&article_id=4726


http://sports.imbc.com/contents/html/news.asp?cat=105000000&article=62856


위 두기사를 비교해보십시요.

먼저, 네이버에나온 기사에 따르면 언론주장은 [전치 4주]라고 주장을 했으나, 실제 고소장을 제출할때는 [전치 2주]짜리 진단서를 첨부했습니다.

그러면 처음 주장은 거짓주장이였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지요.갈비뼈가 부러지거나 금이갔다고 해도 4주이상인데,. 2주짜리라니. 지나가다 넘어져도 전치3주는 나올것입니다.

그럼, 밑의 기사를 보면 기자는 우선 병원을 찾아가서 진단서를 요구했는데. 의사는 전치2주밖에 안된다고 판단[전치2주]진단서를 발급하였는데..( 이것가지고는 별다른 효과를 못볼것이라고 판단했는지)... 다른병원을 찾아가서 [전치4주]진단을 받았다고 합니다.
그런데 왜 [전치4주]진단서를 첨부하지 않았을까요?
아마 아는 의사나 약간의 로비를 해서 전치4주로 끊어달라고 한것은 아닐까요?

갈비뼈부러진사람이 병원 여러군데 다니면서 진단서를 잘 받아 냈네요.

(*참고 : 특히 4주 진단을 내린 이 병원이 지난 8월 한 언론협회와 회원들의 의료지원 협약을 체결한 뒤 각종 언론들의 집중 조명을 받았다는 점에서 해당 언론사와 명소 밀접한 친분관계가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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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e of Base
03/11/11 23:39
수정 아이콘
배틀크루져 왈: 굳데이 그만둬
Godvoice
03/11/11 23:40
수정 아이콘
윗 댓글에 올인 -_-乃
투덜이스머프
03/11/11 23:41
수정 아이콘
아.. 첫번째 링크에 section앞에있는 빈칸을 지워야 합니다.
section이라는 단어를 사용못하게 막어놓은 게시판들이 많어서 글이 안올라가네요.(section이라는 게시판 프로그래밍단어등을 사용해서 게시판해킹이 이루어 질까봐서 방지해놓은듯하네요.)
03/11/11 23:41
수정 아이콘
카메라 고치는데 2주 정도 걸리겠죠. -_-;;;
투덜이스머프
03/11/11 23:43
수정 아이콘
Ace of Base님// 와~ 대단 그런것을 순간적으로 생각해 낸것인가요?
투덜이스머프
03/11/11 23:47
수정 아이콘
첫번째 링크 기사.

김병현, 12일 오후 경찰서 소환


스포츠신문 사진기자 폭행혐의로 고소를 당한 김병현(24.보스턴 레드삭스)이 폭행 및 재물손괴 혐의로 빠르면 12일 오후 경찰에 소환될 것으로 보인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 강남경찰서 관계자는 11일 "오늘 중 고소인 조사를 마친 뒤 12일 오후 7시께 김 선수를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다. 김 선수 본인이 직접 경찰에 출두해 조사받게 된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김 선수가 '다음 주 미국으로 돌아갈 예정'이라고 알려옴에 따라 되도록 신속하게 조사를 마칠 계획이다. 내주에도 추가 조사가 필요하면 김 선수는 출국일정을 조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따라서 피고소인인 김병현과 고소인간 대립되고 있는 진실게임은 이번주에 전말이 가려질 전망이다. 보통 폭력사건의 경우 상호간 합의로 사건이 종결되는 경우가 대부분. 하지만 이번의 경우 '김병현이 폭력을 행사했느냐'에 대해 양측의 주장이 팽팽히 맞서고 있어 현재로선 법정까지 갈 가능성이 높다. 게다가 당시 주변에는 목격자나 CCTV같이 당시 상황을 확인시켜줄만한 단서나 증거물이 없어 진실 규명은 쉽지 않아 보인다.

하지만 다음 시즌을 준비해야 하는 김병현이 이 사건에 더 얽매이는 것을 원치 않을수도 있어 적당한 선에서 합의로 사건이 조기 종결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편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사진기자는 해당 스포츠신문에서 전치 4주를 받았다고 주장한 것과는 달리 고소장에는 전치 2주짜리 진단서를 첨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석무 smlee@imbcsports.com
義劍無敗
03/11/11 2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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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데이 그만둬 원츄 -0-b~
03/11/11 2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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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머게시판에도 제가 댓글을 달앗지만...
김병현 선수가 속된 말로 그냥 띱고 지나갔으면 이런 문제는
안 일어났을텐데 라는 아쉬움이 남네요...
우리나라 기자들에게 일침을 가할려는 태도로 볼려고 해도
이 방법은 아니었다고 봅니다...
03/11/11 23:49
수정 아이콘
굿데이 기사내용대로 '굿데이 기잡니다'라고 말을 하고 카메라 셔터를 눌렀다고 해도 말이 안된다고 봅니다. 먼저 취재요청을 하고 허락을 얻고나서 사진을 찍어야 되는거 아닌가요? 공식적인 자리도 아니고 김병현 선수에게는 사생활인데 말이죠. 정말 너무 더럽고 치사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정보의 전달이 갖는 일방성, 특히 그것이 진실과 멀어질수록, 우리는 언론이라는 권력에 매몰되어 가는 것 같습니다.
투덜이스머프
03/11/11 23:49
수정 아이콘
Ace of Base님// 배틀크루져 왈: 굳데이 그만둬
다른데서 써먹어도 될까요? ^^
03/11/11 23:50
수정 아이콘
푸하핫... Ace Of Base님 댓글 원츄 10000000x10개 입니다 -_-b
03/11/11 2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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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쁘게 해석될수도 있지만 긁히기만 해도 전치 3주 이상은 나오죠.
자유지대
03/11/11 23:55
수정 아이콘
전치 2주는 아무 상처도 없어도 아야 소리만 내면 끊어주는 진단입니다.
과거 자동차 사고(사실 사람은 스치지도 않았음)때 서로 감정 싸움나면 끊어오는 진단서죠.
병원 입장에서도 아프다고는 하는데 전문가인 의사가 봐도 이상은 없지만 그냥 모르니 혹시 하고 끊어주는 겁니다.
그러므로 2주 진단이란 의미는 사실 아무 이상없다는 것으로 보면 될겁니다.
투덜이스머프
03/11/11 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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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현 '초상권 보호받을 필요 없다?'
2003-11-11 17:57:46


사진이나 기사가 왜곡될 경우 초상권 책임질 수도... 진단 결과에도 의혹


이번 김병현의 사진기자 폭행사건에서 가장 큰 논쟁거리가 되는 것은 과연 '공인의 초상권은 보호될 필요가 없는가'다.

이번 사건에 대해 고소인인 사진기자의 입장을 대변하는 해당 언론은 "공인의 초상권은 일정 부분 허용하지 않는다는 법원의 판례가 있다. 하물며 언제나 TV와 신문을 통해 얼굴을 드러내는 스포츠 스타의 초상권은 사실상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라고 주장하고 있다.

실제로 광고 등의 상업적 목적이 아닌 언론이 보도를 위해 정치인이나 연예인 등 공인의 초상을 방영하는 경우 사전 동의나 승낙이 없더라도 다룰 수 있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번의 경우 해당 언론이 사진 촬영에 있어 김병현의 동의나 승낙을 받지 않은 것은 분명한 가운데 논란의 중심은 과연 해당 언론이 김병현 폭행사건을 보도하면서 눈을 이상하게 치켜뜬 사진을 사용, 그의 폭력성을 강조하려는 목적이 있었는 것 아닌가 하는 점이다.

아직 사건의 진실이 밝혀지지 않은 상황에서 언론(설령 당사자라 하더라도)이 한측만의 주장을 대변하는 목적이 짙은 사진을 쓴 것은 편파적이라는 지적이다. 만일 사진이나 기사에 편파적이고 악의적인 목적이 개입됐다면 설령 언론의 보도라 할지라도 초상권 침해의 법적책임을 피할 수 없다.

또 하나의 의혹은 해당 언론의 사진기자가 처음에 2주 진단을 받았다가 이후 병원을 옮겨 4주 진단을 받았다는 점.

특히 4주 진단을 내린 이 병원이 지난 8월 한 언론협회와 회원들의 의료지원 협약을 체결한 뒤 각종 언론들의 집중 조명을 받았다는 점에서 해당 언론사와 명소 밀접한 친분관계가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기도 하다.

진실이 어찌되건 간에 이번 사건은 뗄레야 뗄수 없는 스포츠스타와 언론사간에 고소까지 가는 불미스런 결과가 낳다는 점에서 가슴아픈 일이 아닐 수 없다.

이석무 smlee@imbc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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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링크기사인데...막상 써놓고보니.. 같은 기자님이 쓰신 글이네요.
거의 모든 언론들이 그냥 덮어두던지, 아니면 기자라고 언론사편을 들어서 폭력적인 언어를 사용하면서 김병현선수를 비난하는 글을 쓰시는데, [이석무]기자님 처럼 자신의 의견을 정확하게 밝히는 분이 있어서 다행입니다.
03/11/12 00:01
수정 아이콘
굿데이 그만둬.

웃긴대학에서 나온 유머입니다만..-_-;
투덜이스머프
03/11/12 00:04
수정 아이콘
‘김병현 폭행사건’ 네티즌들 언론 비난 봇물-경향신문
http://netizen.khan.co.kr/opinion/board15.html?no=5437&mode=view_form&page=1

네티즌 공방 "언론 문제" "병현 한심"-굿데이
http://news.hot.co.kr/2003/11/09/200311092239571112.shtml

똑같은 상황이고, 둘다 경향미디어그룹의 계열사인데, 경향신문기사와 굿데이신문기사와는 정반대의 글내용이군요.
투덜이스머프
03/11/12 00:11
수정 아이콘
[네티즌 공방 "언론 문제" "병현 한심"-굿데이]-이글의 제목이 몇일전과 다른듯한 느낌이네요.
몇일전에 읽었을때의 제목은[폭행김병현,네티즌들 비난 이어져..]이러한 뜻의 제목이였는데 , 그글제목을 찾으려고해도 이제는 찾을수가 없군요. 거참 몇일전에 분명히 있었는데, 바로 저글같았는데 제목만 바꾸었나?. 누구 그런 제목 읽은분 없나요?
마덕리 이장
03/11/12 00:17
수정 아이콘
제 친구가 오토바이 타다가 살짝 사고가 났었는데 말이죠. 무릎이 약 3cm정도 까진걸로 전치 3주가 나왔었는데 누가 봐도 밴드붙이거나 연고바르면 며칠이면 나을만한 상처였죠.
전치 2주는 솔직히 말해서 '아무것도 아닌것'으로 봐도 될겁니다. 굿데이는 저거 부풀리느라고 아주 지x발광을 하더군요.
네이버 가보세요. 저 사건에 관한 굿데이 기사 쫘르르 있습니다. 지금뜬건 '병현폭력 국제망신' 이랑 '기자, 스트레스 장애' 네요. 후후.. 정말 싫습니다 찌라시. 스포찌라시 모두가 참 쓰레기같은건 마찬가지지만, 그중에서도 굿데이는 제발좀 없어져줬으면 좋겠어요.
두더지
03/11/12 00:44
수정 아이콘
mlbpark 에서 펌

취재력의 부재를 왜 취재원탓으로 돌리나 [ 2003-11-11 ]

작 성 자 : mei61 님

제가 가장 화나는 부분은 이것입니다.
이런 저런 경험으로 기자들의 생활이나 성향,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연예인이나 스포츠스타들을 씹거나 훈계하거나
언론에서 소위 '까댈때', 가장 어이없는 건 이것입니다.

왜 취재력 부재를 취재원 탓으로 돌립니까?
세계 최고의 리포터들, 인터뷰어들, -- 바바라 월터스가 왜 유명했습니까? 오프라윈프리가 왜 유명합니까? 만나기 어렵고, 까다롭고, 성질 드럽고, 말 막하고 폭력적이고 돈많고 오만방자하지만 - 인기있는 슈퍼스타들을 자신의 앞에 앉혀서, 자신에 관한 이야기를 기분좋게 하도록 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 능력떄문에 70이 다된 할머니 앵커 바바라 월터스의 연봉이 1천2백만덜러에 이르는 겁니다. 그들은 한번의 인터뷰를 위해 몇달동안 상대방을 구스리고 애원하고 을르고 달래고 합니다. 하지만 자신의 매체에 나와서, "그는 내 인터뷰요청을 거절했기때문에 아주 인성이 드러운 인간이다'라는 말 안합니다. 당연하죠. 자기 얼굴에 침뱉는 행위니까요. 단지 다음 기회를 노릴 뿐이죠

대인기피증, 정신이상, 인성교육덜된 것은 김병현의 특징뿐만이 아니라 대부분의 스타들이 보통 사람 기준으로 그렇습니다. 나만 보면 날 이용해먹으려고 눈이 벌갠 사람들이 세상 천지에 들끓는데, 대인기피증 안걸리면 오히려 비정상이죠. 이효리가 압구정동 맥도널드에 나타나, 친구와 얘기하며 주변에 몰려드는 팬들에게 다 악수하고 인사하고, 싸인해주고 , '사람좋게' 지낸다고 생각해보세요. 아마 1시간쯤 후에 압사하고 사고나고 난리날 겁니다.

까다롭고, 접근이 어려운 스타들에게 접근해서 얘기를 듣는 것, 그게 바로 기자의 '취재력'이고 '월급을 받는 근거'중 하나입니다. 그 스타들에게 아무런 의무가 없습니다. 스타들은 이미 자기의 분야에서 자기의 성과를 거두어 사랑을 받고 있는 사람들입니다. 기자들의 비즈니스와 스타들의 비즈니스는 기본적으론 아무 상관없이 없습니다.

물론 마케팅을 위해 기자를 활용하거나 언론을 활용하는 경우 많죠. 그것도 기자나 언론사의 능력입니다. 그런데 메이저리그에서 활동하고, 자기 까페에다 하고 싶은 말 언제든지 써서 퍼뜨릴 수 있는 김병현에게, 게다가 국내 CF시장에 별 관심없는 그에게 국내 언론사는 아무런 의미도, 효용도 없습니다. 언론사대 김병현의 역관계에서 국내언론사는 완전히 밀리는 거죠.

이럴 경우, 훌륭한 기자나 언론사는 매체의 퀄러티, 성실하고 우호적인 노력, 기자의 취재력으로 접근합니다. 사실 자신의 입장을 가감없이 대변만 해주더라도 대개의 스타들은 호의적입니다. 미워할 이유가 없으니까요. 김병현이 GQ인터뷰한거 보세요. 아주 수다스러울 정도로 말을 많이 했습니다. GQ매체력과 기자 취재력의 승리죠.

우리나라 스포츠 신문들 울고 싶을 겁니다. 그렇지만 중요한건 그건 어디까지나 '니네' 문제라는 겁니다. 특파원들 5명이 끝까지 기다렸는데 취재에 안 응해주더라구요? 그걸 자꾸 지면에다 대고 징징 짜지 말란 말입니다. 김병현이 특파원들보고, 끝나고 기다리라고 했습니까? 당신들이 월급 받았으니까 그 값할려고 기다렸습니다. 그런데 당신들이 김병현의 마음을 움직이지 못했을때, 거기에 적합한 표현은 오직 이것뿐입니다.
"우리들의 취재력이 부족했다." 또는 "나는 현지에서 자국취재원에게 인정도 못받은 삼류기자"다.

그러니 자꾸 신문에다 대고, 이러니저러니, '반성의 빛이 안보인다'운운하는 훈계 하지 마세요. 정말 사방팔방 잔소리 하는 인간들이 쎄고 쎈 우리나라에서 신문까지 독자들앞에 대고, 잔소리하는 거 보고 있으면 비위가 엄청 상하고 역합니다.
03/11/12 00:44
수정 아이콘
따귀한대가 전치 3주입니다..
전치 2주면 손가락으로 이마에 알밤까기 한 정도밖에 안 되는데,
그냥 "호~~~~" 하면 될거 까지고...
그 기잔 정지혁병장한테 맡겨야 합니다.. 좋은 길로 인도해줄겁니다.
ParisTexas
03/11/12 00:44
수정 아이콘
기자라기 보다는 파파라치라고 보면 됩니다. 얼마 전에 본 '파파라치'라는 프랑스 영화가 절실히 생각나더군요. 거기에 나오는 등장인물과 이번건에 관련된 기자의 차이점이라면 전자는 그들 스스로도 쓰레기 짓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아는 반면 후자는 말도 안되는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지요.
마샤™
03/11/12 01:00
수정 아이콘
역시 어쩔수없는 우리 찌라시들 -_-;;
저그플토중심
03/11/12 01:04
수정 아이콘
찌라시의 작태는 정말 넌덜머리나는군요........저런거 보면 사람하나 xx만드는 거는 별거 아닌거 처럼 보입니다 찌라시 기자 들에게는요
03/11/12 01:12
수정 아이콘
음...
사건의 경위가 밝혀진것은 아무것도 없지 않나요..??
김병현 선수가 스타라는 이유로 보스턴 문제 때문에 안쓰러움(?)으로
김병현 선수의 말을 모두 믿는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굳데이가 좀 구리긴 구리죠^^;;;
두더지
03/11/12 01:22
수정 아이콘
유군님, 그동안의 굿데이의 '행각'을 보면 대충 감을 잡을 수 있는 일이죠... 1면 톱기사에 실린 그 기사라는 것들이 '아니면말고'식이 아닌 경우가 참 드물었지 않습니까? '스포츠'에 대한 기사보단 가쉽을 부풀려 놓은 것을 기사랍시도 그동안 써댔으니 신뢰하기가 힘들죠.
그것과는 '별개로' 그동안 국내의 - '국외의' 언론이 아닙니다 - 언론에게 김병현 선수가 얼마나 시달렸는가... 그리고 그 '까대기'가 과연 정당했던가를 생각해 보시죠.
김병현측의 말을 그대로 믿지 않는다 하더라도, 지금 이 '사태'에 대응하는 각 신문들의 행태에는 문제가 있습니다. 사건 당사자나 다름없는 굿데이 기사를 인용하여 '김병현 폭력행사'라고 써대는 각종 신문들, 그리고 네티즌들의 여론을 자기네 편한 대로 호도하는 여론조사와 신문기사들.
조금만 관심 가지고 살펴보면 알 일입니다.
사건의 경위가 밝혀진 것이 없기 때문에, "김병현 폭력"이라는 전제가 잘못됐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런 쪽으로 몰아가고 있는 굳데이측과 그 '동료' 스포츠신문들, 그리고 동아일보 등 보수일간지들의 행태가 가증스럽다는 겁니다. 코멘트를 하시기 전에, 약간이나마 관심을 가지고 살펴 보심이 옳다고 생각합니다.
아르푸
03/11/12 01:22
수정 아이콘
김병현 선수랑 굳데이 둘을 놓고 누구 말을 믿을 수 있냐고 물어보면 전 주저없이 김병현 선수 말을 믿습니다 라고 대답할껍니다. 왜냐구요? 굳데이인걸요.-_-;
03/11/12 01:26
수정 아이콘
두더지님//제가 말한 사건의 경위는 김병현 선수가 폭행을 했냐 안했냐입니다..여기서 두 사람의 의견이 갈라지는데 어느 누구의 의견도 아직 맞다고 볼수 없습니다
아직 밝혀진게 없는데 굿데이가 여태까지 행동이 찌리시적인 행동을 했다고 이번 사건도 무조건적으로 그렇게 보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저는 모든 코멘트를 정성스럽게 읽었습니다-_-
03/11/12 01:27
수정 아이콘
유군님 말씀대로 사건의 경위가 밝혀진건 아무것도 없죠
김병현 선수의 말을 모두 믿는건 옳지 않다고 하신다면
굿데이의 말을 모두 믿는것도 옳지 않다고 말하고 싶군요
하지만 지금까지 굿데이의 기사나 우리나라 언론의 외국에서 활동하는 선수들에 대한 행동을 볼때
김병현선수의 말에 무게를 백만배정도 실어주고 싶군요
시쳇말로 유군님이 길가는데 어떤 기자라는 사람이 옆에 얼쩡대면서 사진찍는다고 해보죠...
과연 어떻게 대처하실런지요?
위에서 말씀하신대로 사뿐히 무시하고 지나가실까요?
아니면 포즈라도 취해주실건가요?
정말로 그렇다면 존경을 표하지요..
또한 제가 생각하기에는 그 기자라는 사람이 그렇게 무리하게 촬영을 하려고 하지 않았다면
이런일이 일어나지 않았을거라는 생각이 먼저드는걸요~
마지막으로 김병현선수가 우리나라 기자에게 일침을 가하려고 저런 일을 벌였을거라곤 전혀 생각되지 않습니다
인간적으로 그런일이 생기면 화날수밖에 없죠
순간적인 화를 참지 못했을 뿐 김병현선수가 그런 정치적인(?) 생각을 했을리는 없는것같군요
Kim_toss
03/11/12 01:28
수정 아이콘
에이스오브베이스님의 굳데이 그만둬 정맣 좋습니다..
Kim_toss
03/11/12 01:28
수정 아이콘
정맣→정말
03/11/12 01:30
수정 아이콘
정말로 폭행을 안했건간에 일차적인 문제는 그 기자로 인해 파생된것이란걸 먼저 염두에 둬야할것 같군요
더군다나 유군님 말씀대로 폭행이 일어났는가 아닌가가 확실히 밝혀져 있지 않은 이상
확실히 비난 받을만한 상태인 사람은 그 기자인것 같군요
제 생각으론 기자의 행동은 확실히 잘못했다고 느껴지고
김병현 선수가 비난 받을만한 행동인 폭행은 밝혀진바가 없으니까요
동의하실런지요?
03/11/12 01:31
수정 아이콘
유군님/
불평등하다는 생각은 안해보셨습니까?
자신의 팬카페에다 글을 올리는 김병현과 직접 혹은 <펌>에 의해 간접적으로 그의 입장을 읽게되는 사람들,
스포츠 일간지 이기때문에 온라인에서도, 오프라인에서도 너무나 쉽게 많은 사람들에게 일방적으로 제공되는 굿데이의 입장, 그리고 그것을 접하는 사람들..
이 차이는 정말 큰 차이라고 생각하시지 않습니까? 사실의 진위여부를 떠나서 이건 일종의 언론폭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김병현 선수를 동정하지 않습니다. 다만 언제나 자신들의 '입장'이 정당하고 옳다고 생각하는 언론에 대해 짜증만 날 뿐입니다.
그리고 여기 댓글 다시는 분들 중에 어느 누구도 김병현 선수가 옳다라고 말하신 분은 없는것 같은데요.
두더지
03/11/12 01:35
수정 아이콘
유군님// 저는 이 게시물에 붙은 댓글들을 관심읽게 읽어달라는 뜻은 아니었습니다. 사건 자체를 더 보실 필요가 있지 않나 그것이지요.

동아일보 여론조사 항목 입니다.
1. 김선수가 사과하고 끝내야
2. 소송 감수 잘잘못 가려야
3. 모르겠다

위의 항목들이 과연 제대로 나온 것일까요? "기자에게도 책임은 있다"나 "기자 측의 잘못이다"와 같은 항목은 없지요. 가재는 게편이라나, 같은 신문이랍시고 편을 들어 주는 꼴이죠. 일이 진행되는 꼴이 대체로 이렇습니다. 그리고, 굿데이에 실린 기사에 의하면 네티즌 여론은 김병현선수를 비난하는 쪽이 많다는 것처럼 나오죠. 각종 스포츠관련 게시판들 커뮤니티들을 한시간만 살펴봐도 그렇지 않다는 것은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사건 당사자인 굿데이측의 그런 기사들이 다른 신문들에 인용되고 종이신문으로도 나옵니다. 그나마 김병현선수가 직접 쓴 글이 신문에 실리긴 했습니다만 굳데이는 그것을 게재하지 않았지요. '신문'의 보도 자체는 공정해야 합니다. 굳데이측의 이런 행태와 그에 동조하는 스투, 일간스포츠, 그리고 동아일보 등의 신문들에 의해 여론이 왜곡될 수 있기에 그것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별 관심도 없던 사람들은 자칭 권위지라는 동아일보 등의 대충 갈겨 쓴 기사들을 보고도 그대로 믿어버리는 수가 있지요.
03/11/12 01:37
수정 아이콘
잠깐...
저는 김병현 선수를 비난을 한적이 없습니다..
제가 여기서 말하고 싶은것은...
첫째 김병현 선수와 기자의 의견이 모두 다르니 아직 누구의 말이 옳은지 맞는지를 알수없다는것입니다
둘째 굿데이가 여태것 해온 행동이 다 찌라시적인 행동이였다고
이번 행동도 그렇게 보는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셋째 김병현 선수가 무례하게 촬영을 요구하는 기자와 몸싸움을 하고
카메라를 던진 해동은 물론 화가나겠지만 아쉬움이 남는 행동이라는 것입니다...
제가 김병현 선수에 대해 올린 댓글은 아직 누가 옳다 그르다를 말하기에는 이르다는것입니다..
두더지
03/11/12 01:37
수정 아이콘
"참을 만큼 참았다"
이건 김병현 선수의 심정일지도 모르고
그리고 야구팬이고 스포츠팬인 제 심정이기도 합니다.
이번엔 온라인에서의 투덜거림으로 끝내지는 않을 것입니다.
03/11/12 01:39
수정 아이콘
두더지님//신문에서 김병현선수를 몰아 부치는 행동은 이번 사건과 별개의 얘기 아닌가요..??
이번 사건의 초점은 김병현 선수가 폭행을 했냐 안했냐라고 생각합니다..
캐터필러
03/11/12 01:45
수정 아이콘
입아프게 왈가왈부 할것없이
명예훼손 으로 맞고소 하면 간단합니다.
법정에서 깨끗이 정리하면 되는 거지요.
아마 맞고소하면 찌라시 측에서 합의하자고 나올걸요?
그동안 스캔들 터트리다가 혼난적이 몇번있어서.
하이튼 한국찌라시 웃기죠..
두더지
03/11/12 01:54
수정 아이콘
네, 확 까놓고 이야기하죠.
제 솔직한 심정은, 실제로 '폭행'이 있었다 하더라도 김병현 선수의 잘못이 아니라는 겁니다. 물론, 지금은 '폭행'은 아직 '미확인'의 사안이며, 저는 이곳저곳에서 그걸 알리기 위해 애쓰고 있긴 합니다만...

나같으면, 내가 김병현선수의 입장이었다면 그 기잔지 파파라치인지 카메라만 부수느니 차라리 반 죽여 놨을 겁니다. 형사재판의 대상이 될 수도 있겠죠, 아니 그렇게 될 겁니다. 대충 사과 몇마디 하고 돈 좀 물어주고, 대한민국 이라는 나라에 대한 기대를 접고 미국으로 떠났을 겁니다. 그게 훨씬 간단하잖아요? 저라면 그렇게 합니다. 그게 더 편하니까요. 아니, 어쩌면, 올 여름과 가을의 일만으로도 충분히 '대한민국'이라는 나라에 대한 기대를 접고, 식구들을 미국으로 불러들여 생활 터전을 잡았을 겁니다. 저였다면 그렇게 했습니다. 그러나 김병현군은 마음이 약한지, 아니면 자칭 팬입네 하는 사람들, '기대한다'라는 사람들을 저버리지 못하여 이도저도 아닌 어중간한 일을 만들어버렸는데, 그게 참 아쉽습니다. 좀 더 '계산적인' 사람이라면 아예 우리나라 들어오기 전에 이런저런 신문사들을 상대로 명예훼손건으로 소송을 걸었을 테고, 그보다 좀 더 계산적인 사람이라면 그게 별로 소득없는 일임을 알고 있었을 겁니다. 동아일보에서 지적했듯이, 선동열씨는 과거에 기자들을 대할때 '능수능란' 했다지요. 그건 선동열씨가 사람을 대하는 것이 김병현선수와는 다른 타입이기 때문이지, 어느 쪽이 옳다고는 할 수 없는 것입니다. 거짓말도 잘 하고 속에 없는 소리도 하고 그러는 것이 편하기는 하지만, 그걸 '옳다'라고는 못합니다.

'유명인'인 님께서, 외국에서 한참 이리치이고 저리치이고 스트레스 받다가, '우리나라' 가서 쉬면서 마음 좀 가다듬자 하고 왔는데, 기자를 자칭하는 파파라치가 얼쩡댑니다 사진 찍히기 싫다-라고 거부의 의사를 밝힙니다. 나의 의사와는 무관하게 나의 '일상생활'은 까발겨집니다. 그리고 이런 일은 절대로 '처음'이 아니며, 참고 참고 또 참아 왔습니다. 어떡하시겠습니까? 무한정 참을 수 있을까요.
두더지
03/11/12 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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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추닷컴에서 옮겨온 글.

제목 : 공인이라는 집단 최면
글쓴이 조정희(would94) 조회수 858
2003-11-11 추천수 35
죄송하지만 반말로 올리겠습니다.
김병현이 스포츠지 기자를 폭행한 사건에 대해 글을 올렸다.
http://www.bk51.com/index.jsp

김병현이 스포츠지 기자를 밀치고 카메라를 부순 것은 당연히 그 자체로 폭행 및 재물손괴에 해당하는 것이므로 이론의 여지가 없지만, 그 정도 폭행으로 3주 진단이 나왔다는 기자는 우리 모두 알다시피 가짜 환자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할 것이다. 의심이 간다면 한번실험해봐라. 누구한테 맞았다고 병원에 가서 이야기하면서 아픈 표정을 지으면 2주 진단을 끊어주고, 아주 약간의 외상과 함께 엄청 아픈 표정을 지으면 3주 진단의 상해진단서를 끊어주는 것이 작금의 현실이다. 그런데 그 정도의 폭행으로 갈비뼈가 부러져서 병원에 입원까지 하였다면서 3주 진단이라니... 법현실을 아는 멍멍이가 있다면 코웃음을 칠 일이다.
폭행과 재물손괴, 초상권 침해 또는 취재의 자유, 국민의 알 권리 간의 충돌 문제를 떠나서, 이 문제에 대한 나의 생각은 확고한 편이다.
우리 나라는 정치인, 연예인, 스포츠 선수 등에 대해 너무나 쉽게 공인이라는 표찰을 달아주고, 그 외관에 맞게 행동을 할 것을 강요하는 사회라는 것이다. 항상 그 실질보다 외관과 그에 따른 책임만을 강조하는 사회이기 때문에, 그러한 외관에 걸맞게 행동하지 않으면 그게 누구이건간에 인격파탄자라는 멍에를 씌워서 집단 이지메를 해 버린다.
이러한 기준에서는 그 공인이라고 표찰을 달아놓은 사람들에게 인격적으로 흠이 없을 것을 요구하게 되고, 최소한 인격적으로 흠이 없는 척을 할 것을 요구하게 된다. 그 인간이 사실상 아무리 개차반이라고 하더라도, 청소년 보호를 위해 티비에서는 위선적인 행동을 보일 것을 요구하는 것이다. 사실 그러한 행동은 요구된 것이기도 하고, 노래도 거지같이 하면서 외모만으로 가수가 되려는 free rider에게는 어쩔 수 없는 사회와의 타협이기도 하다. 항상 실질과는 관계없이 외관상 도덕적으로 높은 기준만을 요구하기 때문에, 오히려 실제 직업상 요구되는 기준에 훨씬 못미치는 직업인들이 양산되는 것이 이 문제의 핵심이라고 할 것이다.

정치인은 정치를 잘하면 되고, 가수는 춤이나 노래를 잘하면 되고, 운동선수는 운동을 잘 하면 되는 것인데, 사회는 이들이 겉으로 인격자로 보일 것을 요구하면서 사실상 그들이 그 기준에 모자른 것에 대해서는 살짝 눈을 감아버리는 이중의 위선을 저지르고 있는 것이다.
난 정치인은 불법적인 정치자금이나 뇌물을 수수하지 않고, 국가와 민족을 위해 자기가 맡은 일을 유능하게 잘 하는 것이 그 직업적인 윤리로 충분하다고 본다. 거기에 더해 자상하고 좋은 남편이자 아버지이고 평생 일부종사하는 열부라면 국민들의 좋은 롤 모델이 될 수 있겠지만, 그렇지
않고 혼외정사로 아이가 가졌다고 해서 그 사람이 정치인으로 자격미달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법무부장관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 그 이혼경력을 들먹이면서 인격적인 문제가 있는양 공격하는 한나라당의 의원을 보면서, 난 정말 분노를 참을 수가 없었다. 왜 가장 개인적인 부분으로
남겨져야 하는 결혼생활과 관련된 부분이 공직으로 임용되는 데에 마치 약점이라도 되는 양 공격받아야 하는가 말이다. 그것이 그들이 말하는 '공인으로서의 의무'인가? 국민의 알권리 자꾸 운운하는데 알 권리는 프라이버시권과의 조화에서 그 존재의의를 찾을 수 있는 것이지 무능한
데다가 무례하기까지 한 정치인이 공무를 위한 청문회에서 여성 장관의 사생활을 캐는 것은 알권리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는 변태적인 취미일 뿐이다.
김병현의 경우도 이와 같다.
김병현이 관객에게 뻑큐를 날려서 징계를 받거나 트레이드를 당하거나 퇴출을 당하면 그것으로 된 것이고, 김병현이 기자를 폭행해서 약식벌금 한 300 발령 받으면 그것으로 된 것이지, 왜 한 사람을 정신병자나 미숙아 취급을 하면서 인격적인 모독을 가하는가 말이다.
훌륭한 투수는 그 사실만으로도 존중받을 가치가 있고,
인격까지 훌륭했을 때 존경하는 것은 그들의 자유지만,
투수가 인격이 떨어진다고 그들이 비난할 자격은 없다는 거다.
제발 니 할 일이나 잘 하고,
쓸데없는 것까지 공인이라는 이유로 요구하지 말란 말이다.
would?
식용오이
03/11/12 02:12
수정 아이콘
이 사안과 관련된 글을 한 편 갖다놓겠습니다. 길더라도, 한 번 읽어보시길.

[오마이뉴스] 핵잠수함 김병현의 잃어버린 명예

[정윤수 칼럼] 기자폭행 사건과 언론의 '동업자의식'

카타리나 블룸은 평범한 여자였다. 가난하게 자랐지만 명랑한 천성과 맛깔스런 음식 솜씨로 가정부 생활에 만족하며 살아가는 카타리나. 불행하였으나 비극적이지는 않았던 그녀의 삶이 무지막지한 폭력으로 치명적인 상처를 입어 비극의 나락으로 떨어진 것은 순식간의 일이었다.

소설 이야기다. <열차는 정시에 도착하였다> <아홉시 반의 당구> 등으로 전후 독일의 정신적 폐허를 위로하고 군국주의 부활을 경계하며 학대받는 사람 편에 서서 불안 너머의 구원을 추구했던 하인리히 뵐. 그의 소설 <카타리나 블룸의 잃어버린 명예>.

마저 이야기를 하겠다. '수녀'라는 별명을 들을 정도로 착실한 카타리나. 그녀가 어느 축제에서 젊은 남자를 만나게 되는데 여기서부터 비극은 시작한다. 그는 군 시설물을 훼손하고 탈영한 수배자. 경찰은 범죄자를 숨겨준 그녀를 조사하였고 신문 기자들이 들이닥쳤다. 본격적인 비극이 시작된 것이다.

선정적이고 통속적인 기사로 악명 높은 신문사의 기자는 그녀를, 그녀의 생애를, 그녀의 가족을 '취재'라는 이름으로 가혹하게 다룬다. 가난한 살림에도 겨우겨우 유지해온 그녀의 삶을 마치 거의 다 맞춘 퍼즐 판을 뒤집어엎듯 송두리째 파괴시킨 것이다. 기자가 던지는 질문은 저속한 언어로 가득 찼고 그녀와 그녀의 가족들은 '범죄자와 통할 수밖에 없는' 시궁창의 삶을 살아온 것으로 정리된다.

아버지 없이 편견 속에서 자란 카타리나, 알콜 중독에 바람까지 피우는 어머니를 둔 왜곡된 성품의 카타리나, 도둑질을 일삼는 동생을 둔 신경질적인 카타리나. 교회세도 내지 않으며 결혼까지 실패한 타락한 여자 카타리나.

잠깐, 사실인즉 김병현 선수 때문에 꺼낸 얘기다. 사태의 전말은 다들 보도를 접한 바와 같다. 고소인과 피고소인의 '대질 심문'이 곧 시작될 모양이다.

양 측 주장은 팽팽하다. '때리고 싶었으나 카메라만 부쉈다'는 김병현, 전치 4주의 진단서를 내미는 기자. 사전 양해도 없었으며 반말까지 했다는 김병현. 거칠게 행동하며 취재를 방해했다는 기자. 팽팽하다. 일단 그 '실체적 진실' 만큼은 당사자들만이 알고 있다.

그런데 문제는 그 '실체적 진실'과 무관하게 이어지는 해당 신문사의 후속 기사들, 그리고 이를 보도하는 다른 신문사 기사들의 기이한 문구들이다. '동업자 의식'이라고 봐도 될 만큼 편향적일 뿐만 아니라 이번 참에 아예 김병현 선수 '버릇'을 고쳐야 한다는 식의 주장까지 난무한다. 특히 해당 신문사가 '사회 각계 전문가'까지 동원하여 쓴 기사를 보면 김병현 선수는 단순히 '욱하는 성질'이 있는 선수가 아니라 앞뒤를 못가리는 사회 부적응자다.

몇 가지 인용해보겠다.

"취재 거부로 폭력을 휘두른 것은 크게 잘못된 일이며,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불러올 것" (성균관대 신문방송학과 송해룡 교수)

"스타는 사생활이 다소 제한될 수 있다는 점을 잘 인식해 더 이상 특권의식에 사로잡히지 말아야 할 것" (한국외국어대 신문방송학과 정진석 교수)

"기자를 폭행한 것은 원시적인 발상이며 처벌하고 재발 방지해야" (한국사진기자협회 성명서)

"스포츠맨으로서의 자질을 의심케 한다. 사과를 하지 않으면 솜방망이와 고무공을 보내겠다" (활빈당 단장 홍정식)

"폭력은 상식 이하의 행동이다. 운동의 기본은 근육의 힘을 빼고 평상심을 유지하는 것인데 김병현 선수는 익숙지 못한 행동을 보였다" (전국언론노조 신학림위원장)

자, 우리는 또 한 명의 카타리나 블룸을 마주하게 된 것이다. 메이저리거 핵잠수함이 아니라 자질이 의심스럽고 비상식적이며 처신도 불량하고 특권의식에 사로잡혀 있는 김병현. 아직 '실체적 진실'조차 가려지지 않은 상황에서 '언론'이라는 이름의 거대한 구조적 폭력, 말의 폭력, 점잖게 타이르는 듯 하지만 당사자의 심장을 도려내는 듯한 무지막지한 융단폭격을 우리는 보고 있는 것이다.

하인리히 뵐은 <카타리나 블룸의 잃어버린 명예>를 통해 70년대 독일의 구조화된 폭력, 곧 수많은 일간지를 거느린 신문 재벌 악셀 슈프링거 소속의 선정적 대중지 '빌트'를 포함한 언론의 구조적 폭력을 문제삼고자 했다.

하인리히 뵐은, 반정부 테러 단체로 지목받은 바더-마인호프 그룹에게 숙박을 제공한 혐의로 '인간 이하의 파렴치한 동물'로 전락한 하노버 대학의 페터 브뤼크너 교수 사건을 토대로 이 소설을 썼다. 뵐은 거대 언론의 일방적이고 획일적이며 편향적이며 감정적인 기사가 취재 대상과 독자에게 어떻게 악영향을 끼치는가를 소설로 고발하고자 했던 것이다.

뵐은 이렇게 말한다. "폭탄과 총에 의한 폭력만을 폭력이라고 이해하는 것은 납득할 수 없다. 빌트 지의 기사는 폭력을 행한 것이 아닌가? 어떤 폭력? 천백만 애독자의 잠재적 공격성, 그들의 머리와 의식속에 조준된 폭력."

또한 이렇게 말한다. "선정적인 저널리즘은 언론 폭력을 야기한다. 이 구조적 폭력은 개인적 폭력보다 그 악영향이 덜하다고 말할 수 없다. 언론 보도는 한 개인에 대하여 전횡을 휘두를 수 있으며 폭군으로 등장할 수 있다."

언젠가 경기장에서 본 일이다. 경기에 앞서 선수들이 나와 몸을 풀고 있었고 기자들이 스탠드에서 필드로 내려가 취재를 하고 있었다. 일찍 구경 나온 팬들은 스탠드 하단에 몰려 좋아하는 선수들 이름을 부르며 사진을 찍곤 했다.

그때 어느 기자가 꽤 유명한 선수를 불렀다. 마치 동네 애들 부르는 것처럼 이것저것 다 빼고 '**야, 이리 좀 와봐' 했다. 갑자기 호명을 당한 그 선수는 잠깐 머쓱한 표정을 짓더니 곧 그 기자에게 달려갔다.

그 기자와 선수가 '형님, 동생'하며 친하게 지내는 사이일 수도 있다. 정말 한 동네에서 자랐을 지도 모른다. '격의 없는' 호칭으로 취재원과 가까이 하려는 순수한 동기일 수도 있다. 그리고 물론 운동밖에 모르는 선수들을 애 다루듯이 하는 '관록의' 노회한 기자일 수도 있다.

하지만 그 순간 스탠드 하단에 몰려 있던 팬들의 표정은 잊을 수가 없다. 정작 그 선수보다 더 당황하고 어리둥절해 하던 표정들. 그리고 그 기자의 득의만면한 태도….

'뭐라구? 거절하겠다구, 거절할 게 따로 있지 취재를 거절해? 두 손으로 얼굴을 가리고 도망치겠다구, 헬스클럽에서 뛰다 나온 것도 취재거리냐며 항의하겠다구, 사진 안찍겠다구, 우리 측의 신분과 용건부터 밝히라구, 에잇 원시적인 감정과 비상식적인 태도에 특권의식까지 젖어 드디어 폭력적인 기질까지 드러내는 놈 같으니라구.'

요컨대 김병현 선수가 그렇게 '고분고분'하라는 주문이다. 왜 너만 그렇게 '삐딱선'을 타냐는 얘기다. 한마디로 '병현아, 이리 좀 와봐' 하면 군말 없이 뛰어오라는 얘기다. 이름을 부르면 일체의 예비 동작 없이 '침상 3열에 정열' 하라는 소리다.

도대체 우리는 어느 시대에 살고 있는 것인가. 간혹 있을 수도 있는 시비를 마치 '국민의 알 권리'와 그것을 대신하는 '언론 자유'가 심각하게 침해당한 양 온갖 지면을 할애하는 신문사.

그리고 기계적인 균형감각에 매몰된 이른바 '전문가들'의 매우 편향적인 발언과 이 흐름에 '동업자 의식'으로 엄호하는 다른 신문의 기사들. 정말 폭력적이지 않은가. 아니 폭력 그 자체가 아닌가.
미네랄은행
03/11/12 02:48
수정 아이콘
힘없는 우리들이 할수 있는 일이라야 하나밖에 더 있습니까...불매...
굿데이와 스투(사실 엊그제까지는 요놈이 더 얄미웠음...-_-)에 대한 불매...
스포찌라시야 원래 거의 사보는 일은 없습니다만...앞으로 이 두가지의 찌라시를 사는일은 절대 없을겁니다.
항즐이
03/11/12 03:28
수정 아이콘
글 옮김.

==============================

계란말이

네티즌들 김병현 맹비난..

김병현의 본지 기자 폭행사건을 두고 네티즌 사이에 언론의 취재와 공인의 사생활에 대한 논란이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보도가 나간 후 본지 인터넷 사이트 게시판을 비롯해 각 언론사 인터넷 사이트 게시판, 포털사이트 게시판에는 `BK 안된다`와 `BK 잘했다`는 의견이 봇물을 이뤘다. 하지만 원색적인 비난이 많아 신문지면에 게재하기 어려운 어휘와 내용이 많았다. 하지만 네티즌 의견을 충분히 전달하기 위해 가능한 한 원문에 가깝게 정리했다.
 
네티즌은 "김병현의 무조건적인 취재 거부는 문제다"고 김병현의 행동을 비난하는 목소리를 높였다. ID `뱅현아…`는 "10대 같은 행동을 하지 말고 먼저 인간이 돼라"며 "힘 약한 기자를 때리니까 기분이 좋은가"라고 말했으며, ID `qkrcks`는 "힘없는 기자에게 힘쓰지 말고 양키스에나 주먹질해라"고 밝혔다. ID `rlaqudgus`는 "김병현이 무식한 것은 ○○○보다 더하다"며 "취재기자가 무슨 잘못이 있냐"고 김병현의 행동을 나무랐다. ID `왕또라이`는 "왜 또라이짓을 하는가"라며 "야구 그만두고 먼저 인간이 되거라"고 밝혔다. 또 ID `batistutajh`는 "국민에게 알 권리가 있다는 것을 모르냐"며 "반성하고 다음시즌에 열심히 하라"고 충고했다. ID `야경산책`은 "망신 그만 시키고 시골에 가서 혼자 살아라"고 밝혔다.

허진우 기자 zzzmaster@hot.co.kr

정말 어이없는 기사군요..-_-
아 굿데이 정말 싫어지네요..찌라시..
김병현선수가 잘못한거같지도않은데..
전치4주라고하지않나..-_- 나참..
03/11/12 04:06
수정 아이콘
굿데이는 심심할 때마다 외계인 기사를 내보내더군요...
음흐흐~
03/11/12 08:53
수정 아이콘
때리진 않았다고 하는거 같던데..대체 어떻게 넘어졌길래..두팔들고 가슴부터 떨어진건가 -_-;;
언제나
03/11/12 09:01
수정 아이콘
역시 구라데이, 구라데이 찌라시란... ...
iamdongsoo
03/11/12 15:21
수정 아이콘
1. 전치 2주에 대해서

이건 거의 최하 진단서라고 할 수 있습니다. 거의 다치지 않은 상태에서... 즉 의사가 봤을 때 아무리 봐도 별 상처 없는데 환자가 바득바득 우기는 경우에 그냥 끊어줍니다. 여러분도 지금 당장 병원가서 시도해보세요. 여러분의 설명만 듣고도 그냥 2주짜리 하나 끊어줄겁니다.

2. 김병현은 WWF 선수인가?

기자가 TV인터뷰에서 한 말을 그대로 따오면... "바닥에 내동댕이쳤어요. 그 때 충격에 가슴이 대리석 바닥에 박았고... "
도대체 어떻게 내동댕이쳐야지 사람 가슴을 바닥에 박게 할 수 있을까요? 이거 WWF 레슬링 선수도 아니고.... 그림이 안그려집니다.

3. 혹시 아직 모르시는 분이 있을까봐, 김병현 '두번째' 손가락 사건에 대한 글을 퍼와서 올립니다.
--------------- 이하 퍼온 글 -------------------
youngkook(toa***) : 김XX 기자가 조작한 김병현 오클랜드 소문의 전모
번호:315534 추천:4 조회:39 날짜:2003/10/10 18:24:29


전 사실 오클랜드에 사는 재미동포 입니다. 전 오클랜드 A's의 팬이지만 아무래도 한국선수들에게 관심이 끌리죠. 어렵게 타국에서 살아오다 이제 좀 여기 생활에 입지를 하다보니 동족애를 느끼는거죠. 아뭏든 그날 제가 다니는 회사 사장이 아버지가 갑자기 위독한 바람에 그날 경기를 못가게 됐읍니다. 평소 제가 야구를 좋아한다는걸 알고 미리 사둔 표 4장을 주더군요. 저야 얼씨구나 하고 아내랑 친한 미국 친구 부부와 함께 갔죠. 저희들이 앉은 곳은 3루쪽 내야석중 제일 앞에서 3번째줄이었죠. 볼펜투수들이 대기 피칭을 하는 쪽으로 가까웠읍니다.

김XX 기자가 조작하고 모함한 소문은 제가 경기 시작 20분전 화장실을 갔다 오면서 시작됐읍니다. 좌석으로 돌아오는데 저희 바로 뒷줄에 있었던 4명의 펑크족 머리와 복장을 한 청년들이 지나가고 있던 김병현 선수에게 소리를 지르더군요. 바로 옆에서 들었는데, 아주 어설푼 한국어로 "BK 좇발, BK 좇발, BK 좇발"을 외치던데요. 그런데 이들 발음이 너무 어설프고 정확치 않아서 김병현 선수는 "BK 뭐뭐" 만 들었던거 같읍니다. 그래서 자기를 응원하는 팬들인줄로 알았던지 미소를 지으면서 손을 흔들며 답례(?)를 했읍니다. 그러자 이 4명의 청년들이 갑자기 오버하면서 BK가 자신들을 모욕했다고 지레 격분을 하던데요. 김병현 선수는 왜저러나 하면서 약간 의아하던지 갸우뚱하면서 지나가구요.

이 4명의 청년들이 계속 BK 뭐뭐 운운하면서 소리를 지르니까 한국인 기자가 한명 오더니 무슨일이냐고 물어보더군요. 어의 없게도 이 4명의 청년들이 BK가 자신들에게 손가락을 올렸다고 거짓말을 했읍니다. 듣고 있던 저나 아내 그리고 미국인 친구 부부들도 눈이 휘둥그레 해지면서 믿기지가 않더군요. 미국인 친구의 남편되시는 분이 안되겠다 싶어서 그 한국인 기자에게 영어로 BK는 단지 손을 흔든것 뿐이다라고 말했지만 그 한국기자 듣는둥 마는둥 하더군요. 지금 생각해보니 그 기자가 아무래도 김XX 기자인거 같읍니다.

여기서 끝나는게 아닙니다. 그 한국인 기자는 저희 좌석에 가까웠던 NESN이라는 중계를 하던 방송국의 카메라맨에게 다가가서 뭘 물어보더군요. 그러면서 그때까지 녹음된 걸 검토하는 듯 보였읍니다. 그러는 중 한 외국기자가 그 한국기자에게 다가가면서 무슨 일이냐고 물어 보더니. 아주 인상을 찌푸리면서 "BK did it again" (김병현이 또 일을 저질렀다)라고 말하더군요. 참고로 그 기자 얼굴 인상 드러웠읍니다.

이게 사건의 모든 전모이고 이 이후로 김XX 기자가 어떻게 김병현 선수를 매도하고 관심도 없었고 모르고 있었던 보스톤 언론에게 이 말도 안돼는 일을 "소문" 처리하면서 퍼트렸는지는 밑의 글에 적었읍니다.

전 사실 계시판에 자주 글을 올리는 사람도 아니고 사실 아침 저녁으로 바삐 살아가는 사람입니다만 그날일과 그후의 전개를 보면서 분노하지 않을수 없었읍니다. 제 글이 좀 서툰건 압니다만 너무 억울하고 분해서 이렇게 평소 자주 들르는 다움 게시판을 통해 씁니다.

제가 지금 너무 열 받아서 글이 좀 미숙할 겁니다. 그 한국기자 정말 죽도록 패주고 싶고 정말 화가 너무 너무 납니다. 뭐 어떻게 욕을 해야할지 네티즌 여러분들이 좀 도와주십시요.

스투의 김XX 기자...정말 말도 안되는 아주 비열한 기자라고 생각합니다. 김병현에 대한 비난은 그렇다 치더라도 이번 오클랜드에서 불미스런 행동의 소문 조작은 이해가 안갑니다. 그리고 이건 기자로서의 윤리강령을 어기는 거죠. 특히 같은 한국사람한테? 그것도 미국언론에게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국선수에게?
두더지
03/11/12 16:08
수정 아이콘
김문호에요...
김병현 씹기에 앞장서온 자들 : 김문호, 문상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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