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최인규 선수<이하 그>를 보러 메가웹에 갔습니다.

오늘 이기면 드뎌 메이저대회의 결승전에 올라가는 것이기에..

잔뜩 기대를 하고 말이죠..^^;

역시나 첫번째 게임은 그가 이기고

두번째는 아쉽게도 패배..


운명의 마지막 세번째판..


아....


그는 지고 말았습니다..

그가 패배를 확인하는 동안 그의 표정이 잠시 카메라에 잡혔습니다.

찡그린 표정...


............


그는 너무나도 인간적입니다..

게임의 상황에 따른 그의 표정 변화..

너무나도 가슴이 아팠습니다..

그가 그동안 노력해온 땀의 결실이 이것밖에 안되나..

랜덤으로서의 아웃사이더에서

테란으로서의 인사이더를 선택했던 그

그의 모든것을 아는것은 아니지만..

그가 흘린 땀과 눈물의 모든 의미를 아는것은 아니지만..

그의 플레이를 사랑하기에...

그가 패배할때도 그를 지켜보고 그가 승리할때도 지켜보고

그가 대회에 출전을 하지 않을때도 그를 주시하고 있었기에..

오늘의 그의 패배는 너무나도 아픕니다....

그도 물론 아파하겟지요..

우리에겐 미소를 지으며 사라졌지만..

아마 어제 그는 잠을 못이루지 않았을런지..

이제 조금 있으면 결승전이 펼쳐지고 우승자가 가려지고..

그와 우리<인규동분들>은 조금은 씁쓸한 심정에서 그 모습을

지켜보겠지요...


하나의 시작이 마무리되고

또 하나의 시작이 시작되면...

전 다시 메가웹에 갈껍니다..<겜비씨는 어디있는지 모르기에..-_-;;>



그 새로운 시작에서만큼은

더 이상 그의 찡그린 표정을 보지 않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 이 모든것이 End 가 아닌 And 가 되길 바라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