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Date 2002/09/11 00:40:39
Name Taste
Subject 중간의 입장에서 본 근래의 논쟁들...
임요환 선수를 싫어하는 쪽도, 그렇다고 좋아하는 쪽도 아닌 제가 보는 입장에서는 양쪽 모두 너무 과민반응이 아닌가 싶습니다.
솔직히 모든 사람들이 임요환 선수의 플레이를 보고 똑같이 생각할 수는 없습니다.
근래의 원사이드한 경기를 보고 퍼펙트하다고 감탄할 수도 있을테고, 반대로 왜 이렇게 게임을 재미없게 만드냐고 탓할 수도 있을 겁니다.

문제는 양쪽 모두가 서로의 생각을 강요한다는 데에 있다고 봅니다.
한 선수의 플레이에 대한 의견은 어디까지나 주관적일 수 밖에 없는 것이고, 논리로 설명할 성질의 것이 못됩니다.
왜 굳이 자신의 의견에 동조를 받으려는 것인지,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그리고, 또한 비난이나, 혹은 찬양 어조의 글이 올라왔다손 치더라도, 그것에 꼭 비난의 댓글을 달며 끊임없는 소모성 논쟁들을 할 필요가 있을까요?

댓글을 읽다 보면, 처음의 논쟁은 어디 가고, 차츰 인신공격성으로 글들이 변해가는 것을 느낍니다.
계속되는 공격의 화살은 갈피를 못잡고, PGR에, 운영진에...
그래도 수습해보겠다는 글들을 보면 안쓰러울 따름입니다.

한번 더 언급하건데, 모두가 같은 생각을 가질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서로의 생각을 존중해주고, 스타라는 한 게임의 팬으로써 공동체 의식으로 서로를 보호해 줄 수는 없는 걸까요?
상대는 나의 적이 아니라, 나와 다른 생각을 가진 이일 뿐입니다.




PS.
제가 요사이 임요환 선수의 경기들을 보고 느끼는 것은 (개인적인 팬은 못되는지라 kpga의 경기들은 보지 못했습니다. 오직 온게임넷만...^^;;) 뭐랄까, 팽팽한 줄 위를 달리고 있는 느낌이랄까요?
게임은 하나같이 원사이드한 진행이였고, 빌드를 트는 전략이랄지 하나같이 굉장한 것들이였습니다만, 오히려 굉장히 급격한 페이스였기 때문에 한번 말리기 시작하면 모두다 어려워지지 않을까도 싶습니다.
임요환 선수, 그와 같은 승부욕에 아마도 의도적으로 겜티비는 버리고, 겜비씨, 온게임넷, WCG를 노린 듯한 인상이 더욱 그런 생각이 들게 합니다.

임요환 선수는 왠지 이겼으면 하는 마음보다, 이겨야 할 상대로 생각되는 기분이 듭니다.(팬분들께는 죄송^^;;)
더욱 더 강한 임요환 선수가 되어 상대해 주었으면 합니다.

이번 주는 쉽지 않을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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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09/11 00:45
수정 아이콘
벌써부터 이번 주 목요일이 두근두근~^^*
저그의 상추쌈
02/09/11 00:49
수정 아이콘
-_- 목요일을 기대하는 것을보니 당신은 지금
교황.영웅.네오제너시스.물량.무당.굿 토스인 박정석님이 팬이 틀림없소
(나도 팬이지만-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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