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Date 2003/06/10 00:45:30
Name 곽태근
Subject [잡담]조용호 선수에 대해서

전 사실 임요환 선수의 팬이긴 하지만.. 워낙 다들 잘 알고 계시기에..
오늘은 조용호 선수에 대해 써보고자 합니다 ^^;
잘 아시다시피 조용호 선수는 Chojja[NC] 아이디를 쓰죠
별명도 참 많습니다. 저그 신동,인내저그, 목동저그 , 초짜저그(이실력이 초짜 ㅡㅡ;)
제가 조용호 선수를 처음 본 것은 조용호 선수가 신인시절 거의 데뷔전에 가까웠던
임요환 선수와의 경기였습니다. 배럭 세개를 날려서 화제가 된 경기 ^^;;
그 후에 잠시 방송에서 얼굴을 보기 힘든 시기가 있었지만, 언젠가부턴가 메이저대회의
단골 손님으로 자리잡음합니다. 지금 MBC스타리그의 섬맵 무덤 속에서 홀로 살아남은
저그유저죠.
이런저런 이야기 했지만 사실 조용호 선수가 유명해지게 된 계기는 코카콜라배때 임요환
선수의 스파링 상대로 알려지고부터입니다. 소울의 박상익 나경보 조용호 선수가 그때
임요환 선수를 단련시켰죠 ^^;; 많이 임선수가 진다고 합니다 ㅡㅡ;
숱한 대전으로 인한 인연인지는 모르겠지만, 용호선수는 라이벌을 꼽으라 하면 주저없이
임요환 선수를 꼽습니다. 임요환 선수에게도 가장 높이 평가하는 저그가 조용호 선수라더군요.. 저역시도 조용호 선수라면 충분히 그럴만한 실력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선수의 스타일을 보도록 하죠.
대 테란전- 최근 저그 3인방을 뽑으라면 역시 홍진호,박경락,조용호 선수를 꼽을수 있겠네요.(강도경 선수가 포함안되었다고 화내지 마세요 ㅠㅠ)  이선수들의 공통점은 원해처리 플레이, 소위 가난한 초반 플레이에 능하다는 점입니다. 하지만 조용호 선수가 다른 둘과
구분되는 점이라면, 이선수는 초반의 타이밍을 넘기는 용도로서 가난한 플레이를 한다는 점입니다. 시간을 끌면서 드론을 모옹~땅 확보해서 중반을 도모하는 플레이를 잘 보여줍니다. 특히 울트라리스크 운영으로 인해 목동저그라는 별명을 얻었습니다.사실 온라인에서 용호 선수는 홍진호 선수에 못지않게 테란을 잘 잡는 유저로 알려졌는데, 명성에 비해
테란전 전적은 그렇게까지 강력하다고  느끼지는 않네요(물론 극강유저들과 너무 많이 대전해서 그렇겠지만 말입니다.)
대 저그전- 잘알려진대로, 저그대 저그에서 "최강자"로 꼽아도 손색없는 실력을 보여줍니다. 특히 인상깊은 점은 얼마전에 장진수 선수와의 대전에서 보여줬던 스콜지 컨트롤이죠.
개인적으로 그렇게 스콜지를 쓰면 무탈을 어떻게 운영하나 싶습니다 ^^;;(화면을 뒤덮는 스콜지 ㅡㅡ;)  기본기면에서도 정.말.잘.합.니.다.라는 말밖에 못하겠군요.
저그군단 소울의 영향이 아닌가 싶습니다.
대 프로토스전- 저그가 플토에게 강한것은 사실이지만 그것을 인정하고서라도 이선수의
플토전은 정말 "무적"이라는 말을 붙여주고싶습니다. 네오 포비든존에서 박정석 선수를
오버로드 많이 잡혀가면서도 굶겨 죽인 게임이 인상적이더군요(온겜넷 전적이 아마 박선수가 3번인가 붙어서 전패일겁니다 ㅡㅡ;) 진행중인 MBC스타리그에서도 저그가 정말
불리한 채러티 맵에서 김환중 선수의 프로토스와 대전해 하늘을 덮는 스콜지로 커세어를
전멸시키고 경기를 잡은바 있습니다.(감동했어요 ㅠㅠ)
거의 전대회에서 4강, 혹은 결승에 올랐던 조용호 선수,(작년말-올해초)
그때에 비해 성적이 조금 떨어진 점에서 역시 용호 선수도 분석을 당하고 또 견제를 당하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임요환, 홍진호 , 이윤열 선수같은 최상위 단골 손님들이 그리하듯, 용호선수도 견제를 이겨내고 좋은 모습을 계속해서 보여줬으면 합니다.
허접한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__)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03/06/10 01:26
수정 아이콘
조용호 선수의 초반 방송 데뷔때 해설자 분들께서 말씀하시길 조용호선수의 실력은 매우매우매우~ 뛰어나다고 게이머들 사이에 평을 받으나 특유의(?) 소심한 때문에 방송경기에 너무나 약하다고 말씀하신게 기억이 나네요.. 그러다가 어느때부터인가 담대해진 조용호 선수가 각종 대회를 누리게 되었다는...
03/06/10 01:29
수정 아이콘
언제인가 인터뷰일때 해설자분들께서 조용호 선수에게 묻기를 어떻게 소심함을 극복했는지..이젠 손이 안떨리는지를 묻자.. 조용호 선수가 "우황청심환 덕분이에요" 라고 말했다죠? 그뒤에 온겜넷에서 조용호 선수가 너무 잘하자 엄재경해설위원께서(기억이 확실치 않네요..) 약물이라며 도핑테스트를 해야한다고 말했었죠 ^^ 그 뒤 게시판에서 우황청심환이 스타실력에 도움이 된다는 말까지 나돌았던게 생각납니다 ^ㅡ^
화잇데이
03/06/10 03:18
수정 아이콘
2002 SKY배 때 까지는 우황청심환을 먹다가 파나소닉배에 들어와서는 안먹기 시작했다고 엄재경 해설위원께서 말씀하셨던게 기억나네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10681 올림푸스 온게임넷 스타리그을 마치면 [2] 스타쓰1366 03/07/13 1366
10628 [잡담] 결승전. 그 축제의 날이 내일이네요.^^ [9] homy2413 03/07/12 2413
10617 테란유저..그리고 첫인상 [3] 정태영1788 03/07/12 1788
10598 [잡담]오만이 아닌 김병현 선수의 자신감의 원천 [10] 카발리에로2072 03/07/11 2072
10560 ㅎㅎ 저도 온게임넷 스타리그 결승 예상한번 해볼까요... [17] 김창선2955 03/07/09 2955
10531 임테란과 다른선수들과의 연봉차이 [5] zaive2821 03/07/08 2821
10510 이천수 "나는 야구가 싫다" [17] 이상현2950 03/07/07 2950
10457 [펌]잠깐 쉬어갑시다. -이만수 시카고 화이트삭스 코치 소식- [4] 서쪽으로 gogo~1556 03/07/04 1556
10438 요즘 프로야구 인기는? [9] 2000HP마린1576 03/07/03 1576
10409 근본적인 문제에 대한 답답함... [1] 2000HP마린1303 03/07/02 1303
10337 기대대는선수와 아쉬움이남는선수 [2] 불타는사나이1622 03/06/30 1622
10255 [잡담] 최희섭 [17] 불가리1452 03/06/25 1452
10238 오늘의 듀얼토너먼트는.. [60] Canna1939 03/06/24 1939
10176 전태규 선수 오늘 연습량이 보이는군요. [38] Legend3251 03/06/19 3251
10133 프로게임단 탐방 - GO팀 [16] 아자2808 03/06/17 2808
10074 G.O팀 요새 경사네요. [10] 랜덤테란1736 03/06/15 1736
10071 경기외적인 요소와 테란의 잠재력-_- [15] 라시드1795 03/06/15 1795
10040 치터 테란 [9] 어딘데2484 03/06/14 2484
9966 리벌스라고 하나요? - _ -? [1] B@be1145 03/06/13 1145
9944 star & war's history(2) 임요환 & 한니발[1] [24] hannibal2507 03/06/12 2507
9936 종족 밸런싱에 대해 ... [10] 스톰 샤~워1172 03/06/12 1172
9904 [잡담]조용호 선수에 대해서 [3] 곽태근1572 03/06/10 1572
9887 [스포츠서울 외 신문기사]'천재테란' 이윤열 1억5천 연봉킹, 한웅렬 은퇴 [5] 플토매냐2541 03/06/09 2541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