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급 프로토스 게이머가 얼마나 강한지를 보여준 한판이었습니다.
그 상황에서 9시 멀티를 깨고, 자신은 다시 다른 곳에 멀티를 시도하는게 보통인데요.
3시멀티가 깨지면서 강민선수가 중앙으로 병력들을 집결시키길래 당연시 '9시 깨는구나' 라고 생각했습니다. 옵저버분도 중앙에 모인 드라군들과 활성화되고 있는 테란의 9시멀티를 계속 찍어주었죠.
그런데 갑자기 드란군들이 위쪽으로 쭉 올라가길래 설마 했는데. 속업된 2대의 셔틀을 기가막히게 컨트롤해주면서 테란의 본진 입구를 뚫어버리더군요.
해설자분들은 미세한 타이밍을 잘 잡아냈다고 감탄을 연발!!
정말 굉장했습니다.

보통은 그런 상황에서 플토선수는 9시 멀티를 깰 것이고, 그러면
해설자1 '아 강민선수 9시멀티는 깨겠지만 본인의 3시 멀티가 깨진게 더 크죠. 초반의 리버드랍도 별로 성공하지못했는데 말입니다.'
해설자2 '사실 뭐 아주 힘들긴 했겠지만, 강민선수 아까 중앙에 병력이 모였을때 그 병력들이 9시로 갈 게 아니라 차라리 테란의 본진을 한 번 뚫어봤어야 했을 것 같은데요.'
라고 진행이 되는데, 어제는 옵저버 화면으로 훤히 보고 있는 해설자들도 예상못한 걸 강민 선수가 해냈죠. 더군다나 그 경기는 승패를 바로 결정짓는 마지막 7경기에다가 패자조였죠

타이밍도 타이밍이었지만 상황판단이 대단했습니다. 그리고 셔틀 컨트롤도 아주좋았죠.
강민선수 MSL에서도 기대됩니다. 하나뿐인 플토의 희망인데다 요즘 컨디션도 좋아보이고 맵도 저번리그보다는 덜 암울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