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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5/08/21 12:27:53
Name 수선화
Subject 벅스뮤직에서 들어본 10년전 히트곡들에 대한 소고
벅스 뮤직에 가보시면 라디오 채널이란 곳이 있죠.

그곳에 여러 채널이 있는데 제가 자주 듣는 채널이 올드히트채널 이라 해서 지금으로

부터 10년전의 히트곡들을 들려주는 채널입니다.

오늘도 듣는데 제 나이가 이제 갓 25이지만 정말 뭐랄까....예전의 향수가 가득 묻어

나오는 것 같습니다.

물론 요즘의 노래들도 좋은 곡들이 많지만 전 왜 예전 노래들이 더 좋을까요..

제가 이 채널에서 오늘의 선곡표를 나름대로 한곡 한곡 되짚어 보았습니다.

01.김원준 - 너 없는 동안

요즘에 원빈이다 권상우다 꽃미남들이 정말 많지만 전 가끔씩 케이블에서 흘러나오

는 예전 드라마의 김원준이 정말 꽃미남이 아닌가 싶습니다.정말 잘 생겼죠.

'모두 잠든후에'라는 곡으로 확실히 인기를 끌어모아서 이 곡이 수록된 3집으로 그는

연기자와 가수라는 두마리 토끼를 다 잡는데 성공합니다.저도 이 곡이 나왔을 무렵

너무 좋아해서 종이에 가사를 적어가며 외우던 기억이 나는군요..^^

02.김정민 - 그대 사랑안에 머물러

락발라드라는 장르로 혁혁한 스코어를 올렸던 김정민의 데뷔음반 타이틀 곡입니다.

하지만 이 음반은 별 주목을 받지 못했고 '슬픈 언약식','마지막 약속'등이 수록된 2집

앨범으로 그는 드디어 가요계에서의 말석 한자리를 차지 하게 됩니다.

03.김혜림 - 날 위한 이별

대부분의 사람이 김혜림하면 'D.D.D' 노래를 떠올리지만 전 개인적으로 김혜림의 노

래중 이 곡을 가장 좋아합니다.제가 자주 흥얼거리는 노래 중 하나이죠.특히 노래중

에"돌아와~니가 있어야 할 곳은 바로 여긴데 나의 곁인데~~"부분은 정말 좋습니

다.>.<;;

04.권진원 - 살다보면

제가 솔직히 권진원이라는 가수분도 잘모르고 노래 제목도 생소하지만 음악만큼은

들으면 "아~이 노래.."이럽니다.

일상에 찌들은 우리에게 한번쯤 뒤를 돌아보는 여유를 가지게 만드는 곡인 것 같습니

다.

05.강산에 -넌 할수 있어

제가 재수생 신분으로 지내고 있을때 노래방가면 부르곤 했던 노래입니다.

재수생 여러분들 회이팅입니다.-_-;;

06.김광석 -일어나

故김광석씨가 부른 노래중 '이등병의 편지'와 더불어 가장 많이 알려진 노래입니다.

그는 이미 하늘나라에 가 있지만 TV가 아닌 공연장에서 보잘 것 없는 통기타하나와

하모니카를 입에 물고 노래를 부르던 그의 열정은 아직도 우리 곁에서 숨쉬고 있습니

다.

07.노이즈 -내가 널 닮아갈때

'너에게 원한건'이 수록된 데뷔 앨범으로 엄청난 인기를 끌었던 노이즈가 내놓은 2집

앨범의 타이틀 곡입니다.

1집의 노이즈를 만든 김창환에게 반기를 들고 리더 천성일이 앨범의 거의 전 작업을

해내며 야심차게 내 놓았던 2집 앨범은 처참한 실패를 하죠.개인적으로 실패의 원인

은 어느정도 울겨먹은 1집의 스타일을 2집에서도 거의 그대로 답습했다는 것 같습니

다.하지만 이 실패를 발판 삼아 3집 앨범 타이틀명인 Revolution에서도 드러나듯 조

용한 댄스음악을 하던 스타일 과감히 버리고 경쾌한 '상상속의 너','어제와 다른 오

늘'같은 댄스곡으로 다시 한번 정상의 위치에 서게 되지요.

하지만 저에게는 3집이후에 경쾌한 스타일의 노이즈보다는 1집,2집에서 그들의 그룹

명과는 결코 어울리지 않는 조용한 댄스 음악이 더 귀에 와 닿습니다.

08.녹색지대 - 사랑을 할꺼야

댄스음악이 난무하던 우리 가요계를 평정 했던 듀오 녹색지대의 데뷔앨범 타이틀 곡

입니다.당시 청소년부터 중년층까지 두루 좋아했었죠.

이후에 나온 '끝없는 사랑'이나 '준비없는 이별'등도 정말 명곡들입니다.

전혀 다른 스타일의 목소리를 가진 두분의 화음이 묘하게 잘 어울리던 기억도 나는군

요.

09.더 클래식 - 마법의 성

메인 스트림에는 얼굴 한번 제대로 내비친적 없었던 그룹이지만 입소문을 타고 선풍

적인 인기를 끌었죠.

어렸을적 읽었던 동화를 생각나게 만드는 주옥같은 가사와 거기에 너무 잘 어울리는

사운드까지 정말 뭐 하나 흠잡을데 없는 명곡입니다.

전 개인적으로 백동우군이 불렀던 키드 버전도 좋아했는데 당시 친구들과 이 백동우

군이 "남자야.아니야 여자일꺼야"라는 설전을 했던 기억도 새록새록 나는군요.

노래방에서 가끔 부르는 곡중 하나인데 엄청난 고음의 압박이 뒤따르는 노래죠.-_-;

이후에 나온 2집의 '여.우.야'도 정말 강추의 곡입니다.

김광진씨 개인적인 일하며 소일거리 정도로 음악작업을 하는거 같든데 이런 재능 그

냥 묻어두기에는 너무 아까운거 같습니다.

10.듀스 - 떠나버려

우리나라 힙합계를 넘어서 90년대 가요계에 한 획을 그은 '듀스'의 마지막 정규앨범

수록곡입니다.

"Your Ready?"라는 도발적인 나레이션으로 시작하는 빠른 비트의 이 곡은 듀스의 트

레이드 마크인 속사포 랩과 함께 어떤 여성분이 부르는 피처링 부분이 압권이죠.(근

데 이 여성분이 누구신지 아시는 분 계시면 답변좀;;;)

사실 듀스를 소개하는데 있어서 '떠나버려'는 빙산의 일각이죠.

솔직히 '나를 돌아봐'나'굴레를 벗어나'등등의 곡들은 현재 가요계의 귀높이로 들어보

아도 별 5개 만점을 주기에 정말 손색이 없는 명곡 들인 거 같습니다.

이렇게 뛰어난 자질을 가진 이현도군은 왜 정작 자신의 솔로 앨범에서는 그 자질이

묻어나지 않는지 안타깝기 그지 없습니다.

11.마로니에 - 칵테일 사랑

제나이가 25인데 아마 저와 비슷한 나이 또래의 분들중 남자,여자를 불문하고 이 노

래 안좋아하는 분은 없을꺼라는 억지를 부릴만큼 좋은 곡입니다.

당시 라디오를 자주 들었는데 라디오를 듣다보면 1시간에 한번 꼴로 나오던 기억도

나는군요.

어떤 가요평론가는 이 그룹의 메인 보컬이었던 여성분을 한국 최고의 여성 보컬로 꼽

는걸 본적이 있습니다.

괜시리 마음이 울적한 날...이 노래를 흥얼거리는 것은 어떤지...

12.박미경 - 이유같지 않은 이유

당시 KBS가요 프로그램 이었던 가요톱10에서 5주연속 1위해서 골든트로피도 받을

정도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노래입니다.요즘은 흔하지 않은 길거리에서 테잎 팔

던 곳에서는 어김없이 이 노래가 하루종일 흘러 나올 정도 였죠.

발라드 가수로 데뷔했으나 가요계의 마이더스 김창환과 손을 잡고 변신한 박미경의

파워풀한 보이스가 무척이나 매력적인 곡입니다.

13.김민교 - 마지막 승부

엄청난 시청률을 자랑했던 드라마 '마지막 승부'의 OST로서 드라마의 인기에 힘입

어 이 노래 또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죠.

김민교씨의 허스키한 보이스가 잘 녹아들었던 곡입니다.

그 당시 드라마 마지막에 장동건이 어설프게 성공하던 덩크슛장면이 왜 그리도 감동

적이었는지...

14.임종환 - 그냥 걸었어

김건모의 '핑계' 돌풍에 힘입어 당시 가요계의 중심이던 레게음악의 한축을 이뤘던

곡입니다.

저도 당시 좋아했었는데 임종환 씨는 이곡을 마지막으로 가요계에서 그 종적을 감춥

니다.-_-;;

15.이현석 - 학창시절

제목 그대로 정말 학창시절을 생각나게 만드는 곡이죠.

당시 큰 인기를 끈 것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이 노래 기억하시는 분들 꽤 많죠.

16.서지원 - 또 다른 시작

한창의 나이에 자살이라는 안타까운 선택을 한 故서지원씨의 데뷔앨범 타이틀 곡입

니다

당시 소녀팬들을 이끌고 다니며 이 노래의 "안녕~안녕~인사뒤로~~"부분을 부르며

손을 머리 위로 흔들던 그의 모습이 기억납니다.

17.신해철 - 날아라 병아리

정확히 말하면 N.ex.T의 날아라 병아리가 맞겠지요.신해철 교주의 여린 감성을 느낄

수 있는 좋은 곡입니다.

제 또래의 분들이라면 초등학교 시절 학교가 끝나고 교문을 나서면 학교앞에서 단돈

1000원에 파는 병아리를 사서 몇일 키우다 죽는 그런 경험 해보신 분들 많을꺼라 생

각하는데 그런 면에서 더 와닿는 노래 같습니다.

18.손성훈 - 내가 선택한 길

만화작가 이현세씨의 작품인 '폴리스'를 원작삼아 제작했던 드라마 '폴리스'의 OST입

니다.

당시 저는 드라마보다 이 노래를 더 좋아했던 기억이 나네요.

19.DJ.DOC - 슈퍼맨의 비애

요즘 화젯거리를 뿌리고 다니는 이하늘군이 속한 디제이덕의 데뷔 앨범 타이틀 곡입

니다.

지금도 여전히 그들의 모습은 메인스트림의 어떤 틀을 거부하는 아웃사이더의 기풍

을 풍기지만 데뷔앨범에서부터 현재 이런 모습의 어떤 싹이 보이지 않나 싶습니다.

가요계의 이단아 디제이 덕의 풋풋함이 한껏 묻어나는 이 곡 또한 90년대 하면 빼놓

을수 없는 곡중 하나인 것 같습니다.

20.김민종,손지창 - 그대와 함께

'더블루'라는 그룹명으로 활약 했던 그들의 대표곡중 하나입니다.

이 역시 당시 '느낌'이라는 드라마 OST죠.그러고 보니 90년대에 히트를 친 곡중 드라

마 OST가 꽤 많군요.

저도 무지 좋아했고 그당시 가요 프로그램에서 1위를 하곤 꽃다발을 객석으로 날리

던 김민종의 모습이 기억나는군요.(이 행동의 시초가 이들이라는 말도 있던데;;;)

경쾌한 멜로디가 매력적인 곡입니다.

21.최민수 - 의미없는 시간

당시 두사람의 인생이 교차하는 것을 기준삼아 두편의 미니 드라마 구성이라는 독특

한 설정으로 쏠쏠한 재미를 주던 '테마게임'이라는 프로그램의 수록곡입니다.

당시 테마게임의 인기와는 별도로 이 노래도 꽤 인기를 끌었죠.

전 아직도 이 노래 노래방가면 즐겨 부르곤 합니다.특히 "날라라~라라~랄라라~"의

부분이 아주 경쾌하죠.--;

22.쿨 - 너이길 원했던 이유

코요테와 더불어(아니 그 이상으로) 우리나라 가요계에서는 보기 힘들게 댄스그룹으

로는 롱런하고 있는 그룹 '쿨'의 데뷔앨범 타이틀 곡이죠.

지금은 솔로로 활동하시는 '유채영'씨의 빡빡머리가 인상적이었죠.

지금 들어도 굉장히 세련된 멜로디와 리드미컬한 랩까지..유리씨가 투입되고 나서부

터의 쿨의 분위기하고는 많이 다르지만 나름대로의 매력이 있습니다.


선곡표에 총 60곡이 있었는데 개인적으로 옛 향수를 자극하는 노래들만 한번 살펴봤

습니다.솔직히 이정도의 노래들로 10년전 히트곡들을 나열하기에는 턱없이 모자라

지만 그때의 대세를 어느정도 느낄수는 있는 것 같습니다.그리고 제가 나열하지는 않

았지만 선곡표에 있는 노래들중 '화이트'나'뮤턴트','공일오비','이상우','MR.2'같은 뮤

지션들의 음악은 그냥 지나치기에는 조금 아쉽기에 이렇게 이름만이라도 나열해 봅

니다.

P.S 1-벅스뮤직에 갈때마다 느끼는 건데 음반기획자들이 현재 가요계의 불황을 MP3

        나불법음반의 탓으로 돌리는 입장이 이해는 되지만 그것이 전부라고 생각하지

        말고 자신들 스스로 질 높은 앨범을 만들어내는데 한 점 부끄럼 없는지 뒤돌아

        보는 것도 중요하다고 봅니다.아무리 MP3가 있고 싸게 구입할수 있는 불법음

        반이 있다 하더라도 정말 좋은 음반은 정품을 소장하고 싶어하는 마음은 누구

        나 있기 때문입니다.물론 이 말이 작금의 상황에서 공허한 메아리일지는 몰라

        도 간과해서는 안되는 것 같습니다.

        요즘 한국영화계 부흥의 가장 큰 요인인 "한국영화가 볼만 하기 때문에"사람들

        의 발길이 극장으로 향하고 있는 것처럼 말입니다.

P.S 2-우리가 지금 듣고 있는 노래들도 나중에는 이렇게 향수를 불러을으키게 하겠지

        요.

P.S 3-지난번에도 그랬지만 이번에도 1년만에 끌어올린 낚시 입니다.

         그냥 제가 예전에 썻던 글들이 1년후에는 어떤 반응일까가 궁금해서

         이래봅니다..이해해 주세요.

P.S 4-혹시 락 좋아하시는 분들 중에서 우리나라 인디밴드인 "바셀린"이라는 그룹을 아시

         는분 있으신가요? 저도 얼마전에  알았는데 우리나라에서 이런 사운드를 가진 그룹

         이 거의 없는데 참 좋더군요...아무튼 대단하던데요...왜 우리나라는 이런 락음악이

         양지로 나오지 못하는 것일까요..외국의 린킨파크나 R.A.T.M은 좋아하면서도 우리

         나라의 인디밴드들은 너무 무시해버리는 상황들 너무 아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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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8/21 12:29
수정 아이콘
듀스에 `떠나버려`는 아마 가수 장혜진일꺼예요..저도 자세히는 몰라서
NaL_lOvE_
05/08/21 12:32
수정 아이콘
벅스 뮤직에 들어갈때 마다 생기는 악성 코드 때문에
요즘 그 싸이트를 아예 안 들어가죠, 전 ㅡㅡ;
스타워즈
05/08/21 12:39
수정 아이콘
벅스뮤직 악성코드 있어요?
이뿌니사과
05/08/21 12:48
수정 아이콘
화이트, 015B, 윤상, 신해철, 이승환, 신승훈, 이런분들이 주름잡던 90년대 초반이 참 그리울때가 많습니다. ^^
05/08/21 12:49
수정 아이콘
음 고등학교 기숙사 생활하던 시절,
아침 6시에 까우는 전체 알람 소리가 무척이나 시끄럽고 짜증났었습니다.
알람소리 들리면 왠지 더 누워있고 싶고 베개로 귀 막고 그랬었는데
어느날 사감선생님의 배려인지 알람으로 칵테일 사랑이 나오더군요.
그렇게 상쾌한 아침이 아직까지 제 생에 없었던것 같아요.

음악은 추억을 환기시킬 수 있어서 더 소중한 것 같습니다.
사이몬PHD
05/08/21 13:11
수정 아이콘
"03.김혜림 - 날 위한 이별"
진짜로 강추합니다. 너무나도 좋은 발라드 곡이지요...
덧붙여 김혜림씨 노래중에 "이젠 떠나가 볼까"도 좋아요...
05/08/21 13:12
수정 아이콘
떠나버려의 여성보컬은 장혜진씨구요 이곡이 들어있는앨범은 마지막 정규앨범이아니고 리믹스앨범 즉 2.5집에서 신곡중에 포함되어있는 곡입니다 이앨범에선 여름안에서등이 있죠
어딘데
05/08/21 13:22
수정 아이콘
김정민씨의 그대 사랑안에 머물러는 드라마 두려움 없는 사랑(고현정,최재성 출연)의 주제가로 히트 쳤습니다
(2집 이후의 성공에 비하면 좀 약하긴 하지만 신인가수의 데뷔곡으론 아주 훌륭했었죠)
다만 그 노래가 인기 있을 당시 매니지먼트 문제로 인해 전혀 방송 출연을 할 수 없었고 얼굴 없는 가수로 알려졌었죠
그러다 1~2년 뒤에 다시 그 노래로 방송 출연을 좀 하다가 2집을 냈고 그게 대박을 터뜨린거죠

김원준씨는 참 아쉬운 가수죠
작사,작곡,편곡에 에지간한 악기는 거의 다 다룰줄 아는 그 나이 또래에선 흔치 않은 실력을 가진 가수였음에도 외모가 그 모든 걸 덮어버렸죠
(잘 생긴것도 때론 방해가 된다는 ㅡ.ㅡ )
거기다 병역 파문으로 인해 한창 인기 좋을때 치명상을 입었죠
(전형적인 마녀사냥의 피해자였죠
정상적으로 병역면제를 받았는데 당시 병역비리로 여론이 안 좋아지자
검찰에서 제대로 알아보지도 않고 병역비리로 고발해버렸죠
결과는 3년여의 지리한 법정싸움끝에 결국 무죄판결을 받았지만
그 기간동안 전혀 활동을 할 수 없었고 남은 건 병역비리 연예인이란 타이틀뿐 ㅡ.ㅡ
유명인들 스캔들이 다 그렇듯이 병역비리로 고발 당한건 다 알아도
무죄판결 받은건 아는 사람 거의 없죠)
알피니스트
05/08/21 13:23
수정 아이콘
95년 8월이맘때쯤엔 훈련소에서 있었던것같네요. 점심식사시간에 팔 휘둘르며 식당으로가면 스피커에서 박미경의 "이유같지 않은 이유"가 막 흘러나왔었습니다.
발그레 아이네
05/08/21 13:31
수정 아이콘
김혜림씨의 날 위한 이별 아직도 좋아합니다
정말 정말 좋은 노래에요 생각난김에 찾아서 들어봐야겠네요^^
마로니에의 칵테일 사랑은 지금 들어도 전혀 어색하지 않죠
기분이 좋아지는 노래입니다
이솔레스티
05/08/21 13:39
수정 아이콘
더 블루.. 친구랑 저 둘이서 손지창, 김민종씨 정말 좋아했는데.:D 추억이네요. 당시에 손지창씨 팬들이 많아서 김민종씨 팬인 저로서는 참 외로웠던 기억이.. 흐흐흐.^^;;;
솔리타드제이
05/08/21 13:47
수정 아이콘
너만을 느끼며 달콤한~ 그대 사랑을 전할꺼야~~
-ㅁ-;;;;
어딘데
05/08/21 13:50
수정 아이콘
p.s 부분에 대해 좀 얘기하자면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의 얘기죠
음반의 질이 낮으니까 안 산다 그러니까 음반의 질을 높여야 된다고하지만
음반의 질을 높이기 위해선 당연히 제작비가 증가하는데
요즘같은 시기에 그런 음반을 낼 만한 제작사가 있을까요?
10의 돈을 들여서 100이 팔리고 100의 돈을 들이면 1000이 팔린다면 당연히 100의 돈을 들여서 만들겠죠
그런데 10의 돈을 들여서 20이 팔리고 100의 돈을 들여서 110이 팔린다면 어떻게 될까요?
10의 돈을 들여서 10개를 만드는게 훨씬 이익이죠
지금 음반시장이 딱 이런 상황입니다
비싼 돈 들여서 만들어봐야 저렴하게 만든거과 별반 차이가 없는데 돈을 투자할수가 없는거죠
거기다 저렴하게 만든건 실패해도 충격이 덜하지만 비싼 돈 들여서 만들었다 실패하면 장난이 아니죠
우리 나라 음반제작사들 자금사정이 그렇게 좋은 편이 아닙니다
가수들이 나와서 농담처럼 얘기하는 음반실패하고 제작자가 야반도주했다 라는 말이 결코 농담이 아니거든요
음반 한 두장의 실패와 성공으로 회사가 망하느냐 아니냐가 결판나는 상황에서
비싼 제작비의 음반을 내는 모험을 할 수는 없는거죠

그리고 영화와 음반의 비교는 비교대상이 잘 못 되었습니다
비교하려면 음반과 비디오,DVD를 비교해야죠
영화는 영화관에서 보는것과 컴퓨터 모니터로 보는것의 차이가 아주 크기 때문에 영화관에 영화를 보러가는거죠
스타 리그 야외 경기를 보려고 전날밤부터 밤새서 기다리는 사람들이 집에선 경기를 못 봐서 그런게 아니잖아요
하지만 집에서 비디오를 보는것과 모니터로 보는거의 차이는 거의 없습니다
그래서 현재 비디오와 DVD 시장은 완전히 죽었죠
영화의 질은 더 높아지고 영화 관객수는 증가하는데도 비디오와 DVD 시장은 암울 그 자체입니다
영화관에서 본 사람이 많아서 비디오는 안 빌려봐서 그럴까요?
AntiqueStyle
05/08/21 14:06
수정 아이콘
당시 양대 신성이었던 룰라와 투투가 없잖아요.
룰라 - 100일째 만남. 투투 - 일과이분의 일
제가 얼마나 많이 들었는데.. ^ ^ a
llVioletll
05/08/21 15:12
수정 아이콘
마로니에.. 옛날의 정양 립싱크사건처럼..

그들이 '칵테일 사랑' 노래부르지 않았죠..

노래는 다른 그룹이 불렀고 심지어 음반마저 자기들목소리가 아니었다 합니다..

자기들은 1위 후보곡 하고 나올때 립싱크만 했죠..
권세중
05/08/21 18:09
수정 아이콘
오오. 저도 바세린 좋아합니다.
꼭꼭 챙겨 듣고 있고 이런 밴드가 나왔다는 자체가 한국 메탈씬의 대단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ps. 첫 코멘트입니다 ㅜㅜ 몇달 눈팅만하다가 코멘달려고 가입했더니 쓰고 싶은 글을 못썼습니다만; 이제 가능해졌군요 ㅜㅜ
석양무사
05/08/21 19:58
수정 아이콘
마로니에는 원래 프로젝트그룹이라고 봐도 무방한 곳이죠. 노래를 불렀던 신윤미씨가 뉴욕에 유학을 가신 관계로 김정은씨 말고 다른 여자분 눈크고 이쁘장하게 생기고 김주일이라는 탤런트출신 가수(줄리엣이라는 그룹- 기다려늑대)와 함께 줄리엣을 재결성했던 김모씨(이름이 잘 기억이 안나네요)를 스카웃해서 공중파활동을 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신윤미씨는 정말 대단한 가수였죠. 개인적으로는 신윤미씨 솔로앨범중에 "이젠 됐어"라는 노래를 강추합니다. 다른 노래 좋아하시는 분들도 많겠지만요. 그리고 신윤미씨가 아기공룡 둘리 주제가를 부르셨기도 했답니다. 지금 신윤미씨는 미국에서 계속 음악활동중이라고 들으셨는데 곧 귀국하실 거라고 하더군요. 이상 제가 알고 있는 마로니에 립싱크사건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석양무사
05/08/21 20:03
수정 아이콘
김원준씨는 위에 어딘데님이 댓글을 다신데로 참 아까운 가수죠. 개인적으로는 동네 형님 정도 되시는 데 연락안된지는 오래되었죠. 그런데 김원준씨는 사실 집도 부유하시고 대중적으로 최고의 인기도 누려보았기에 5집 "쇼"부터는 자신의 음악적 색깔을 찾으려는 노력을 기울이시는 중이고 병역문제와 함께 결부되어 대중적인 인기의 하락이 가속되었죠. 지금이라도 그냥 어떤 면으로는 쉽게 유명대중작곡가들의 곡으로 음반만드시고 예능프로와서 몇번 떠들어주시고 한다면 어느 정도 인기를 회복하시는 건 문제가 아닐 것 같은데 본인이 그런 생각이 없으시다고 지인을 통해 들었습니다. 9집 앨범에서 비슷한 시도를 보여주긴했으나 적극적인 의지는 없으신듯 하네요. 혹시 모르죠. 하나 둘씩 쌓여가는 노력이 나중에 정말 괜찮은 아티스트로서의 김원준을 만들어서 우리 앞에 나타나실런지도... 개인적으로 기대합니다.
라구요
05/08/21 20:38
수정 아이콘
좋은글.... 감사합니다..

잠시 명상에 잠겨볼수있는 시간되었네요.
허공에삽질
05/08/21 23:13
수정 아이콘
오랜만에 칵테일사랑찾아봐서 들었습니다. 아 지금 들어도 참 좋네요..
이노래를 저는 초등학교1학년땐가 2학년때 처음 들었는데 그때도 참 음색이 좋아 흥얼흥얼부르고 다녔던 기억이 납니다. 진짜 뭣도 모를나이였는대도 말이죠^^;; 아무튼 좋은글 감사합니다.
영혼의 귀천
05/08/22 02:35
수정 아이콘
옛날 노래가 더 좋았다는 느낌 많이 갖게 되네요......
저 때 노래들....정말 좋았는데 말이죠.
가사도 거의 다 외우고 다닐 정도로......
저도 나이가 많아져서인지, 요즘 노래는 들어도 좋단 생각이 별로 안들구.... 들어볼만 하단 생각이 드는 노래도 소수네요.
가사까지 외우는 열정은 사라지게 되었군요.
05/08/22 04:20
수정 아이콘
박미경 - 이유같지 않은 이유
이노래 가요톱10에서 골든컵을 노렸으나 박진영의 '날떠나지마'에 밀려 4주1위에 머물러야 했습니다
95년 2월내지 3월로 기억나는데, 아쉽게 골든컵못탄 노래였습니다
이웃집거지 용
05/08/23 0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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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노래들은 당시에 꽤나 유명했던 노래들이죠. 저는 예전에 그다지 뜨지 않았던 좋은 노래를 찾아 듣는 걸 좋아했습니다. 대학 일학년까지 한참 그러다 고학번 선배(94학번)한테 뒤통수를 맞는듯한 얘기를 들었죠.
'옛날 노래가 왠지 더 좋은 것 같은 느낌이 얼마나 우스운 줄 아냐? 그 노래들도 대부분 당시에는 상업적 목표로 만들어진 노래들인데. 너가 요새 노래 싫어하는 이유가 유치할까봐서 하는 소리다.'
내 취향이니 머니 하며 우기기반론을 펼칠 수야 있었겠지만 당시 전 한 마디도 못했습니다. 정곡을 찔렸기 때문이었죠. 무엇보다 제 음악적 선택기준이란게 천박하기 이를데 없다는 생각에 정말 한심했었습니다. (예전 노래가 천박하다는 건 절대 아니구요.)
이렇게 저렇게 시간이 흐르다보니 지금은 인디노래만 듣게 되었지만, 예전 노래에 관한 얘기들을 듣다보면 그 때 생각이 나네요.

아, 그리고 김광진씨는 소일거리로 음악하는 분이 아닙니다. 개인앨범이 4집까지 나왔죠. 음반평도 개인앨범이 훨씬 좋구요. '편지'나 '동경소녀' 같은 노래들은 들어보셨을 겁니다.

바셀린은 올해 4월 2회 대중음악상에서 락부문 최우수상을 탄 그룹입니다. 실제로 신해철씨의 고스트네이션에 '에썌신 오브 데쓰'라는 노래는 1위를 차지하기도 했구요. 우연히 공연을 볼 기회가 있었는데 무대가 부서질듯 노래를 부르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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