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6/07/20 00:15:50
Name My name is J
Subject [잡담] 조금 더 애정을 품고 있는...
늘 그렇듯- 잡담이니 안읽으셔도 무방하고
뭐 이딴 글을 쓰냐- 싶으시면 살짝 참으셨다가
그래도 안되겠다..싶으시다면 쪽지 주세요.^^:






조금더- 애정을 품는 대상이 있죠.
음.....예를 들면?
한빛팀을 상대로 나온 박용욱 선수-라던가
삼성과 붙은 한빛이라던가..같은 대진들을 마주했을때 종국에 응원하게 되는 쪽...말입니다.
(저런 상황에서 어디를 응원했는지는 비밀입니다- 으하하하!)

많은 분들은 어떨런지 모르지만..
그런 순간이 오면 대개의 경우 주로 '올드게이머'를 위주로 응원하게 되죠.


냉정하게 생각할때는
새로운 선수들에게 더 많은 관심과 애정을 품어주는 것이
장기적으로도, 정신건강에도 좋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여전히 예선 대진을 살펴보면서
'아...누구누구는 이번에 올라가면 얼마만이지..
아.. 이선수는 진짜 이번에는 올라가줘야 하는데..'같은 생각을 하게 되지 않습니까.


사실 이런 응원 행태에 대해서 누군가는
실력과 무관한 팬심...같은 것로 말하기도 하지만.
좋아하는 팀도 아니고 좋아하는 선수도 아니어도...그냥 조금더 응원하게 되지 않나요?
군대다녀온 올드게이머의 복귀를 바라는 것과 같은 맥락으로라도요. 으하하하-


그냥 그런 마음은..
얼굴 한번 더 익숙하니까, 이름 한번 더들었으니까...
이런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지요.
그냥...그 오래된 그네들을 조금더 사랑하는 이유는 말입니다.




'초등학교가 아니라...국민학교를 나와서'가 아닐까 합니다.

문민정부 유일의 잘한일이라지만...
그 단어 하나로 갈리는 묘한 느낌들- 같은것들.
그런것을 기억하는 팬이기에, 초등학교 보다는 국민학교 같은 느낌을 주는 그네들을 더 응원하는 것은 아닐까 합니다.

비록...
많이 변하고,
더 많이 변하겠지만.

그때의 흔적이 조금이라도 뭍어나는 선수들에게 애정을 품게되는 것은 말이지요.

어쩌면 그저 기억하고픈-
팬의 욕심일까요? 으하하하=



로열로더에게 흥분하고
신인과 루키들이 보여주는 새로운 전략에 짜릿해하지만...
우직한 모습으로 간간히 모습을 보여주고
간간히 사람들의 이야기 속에서 모습을 비추는 그들을 기억하는 것도 팬이 가진 하나의 즐거움일겁니다.







언젠가 까마득한 신인이었던 박성훈 선수가..
올드게이머로 불리우면서 이제서야 스타리그에 진출하는 것을 보니 뭔가 뭉클했습니다.

그래서...다시금-
'기억하는 것'에 대한 팬의 몫-같은 것을 떠올렸다고나 할까요.....










팬인 여러분은 어떤 선수에 대한 애정을 몰래 품고 계십니까?
제가 품고 있던 첫마음의 주인공들은 이미 은퇴했지만.....
그래도 여전히 생생하고 기억하고 있습니다. 전.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06/07/20 00:20
수정 아이콘
아아 박경락.......
ilikejunwi
06/07/20 00:33
수정 아이콘
정말 박경락 선수만 떠오르네요....
다시 세개의 눈을 떠주길...
그림자
06/07/20 00:38
수정 아이콘
있지요... 진호....
이쥴레이
06/07/20 00:38
수정 아이콘
신인 선수중.. 정말 호감가고 좋아하는 선수가 요즘에는 없습니다..

왜 그럴까요..


새로운 스타 탄생을 바라는데...
06/07/20 00:44
수정 아이콘
아무나 이기라지만..

패배가 제 가슴에 아련함을 새기는 건, 아무래도 올그 게이머의 패배이네요..
한국인
06/07/20 00:50
수정 아이콘
이윤열 선수, 서지훈선수,,,박용욱님(그 중 나름 편애입니다;;).
저도 나름대로 기억나는것은 올드게이머들 뿐이네요,,
주목하는 신인선수라고 할 사람이 없는 듯ㅋ
언뜻 유재석
06/07/20 00:53
수정 아이콘
마지막 국민학생이었죠 제가...더 잘되었으면 좋았겠지만

게이머가 아닌 그의 모습도 아주 만족합니다..누군지는.....

토욜날 뵐 수 있는거죠? 인사한번 거 하게 하자구요 하하^^
06/07/20 01:02
수정 아이콘
저도 있지요.. 태규... 너 뭐하니?? 언제 올라올꺼니..ㅜㅜ 나 가기전엔 못 보겠구나... 갔다와서라도 보자 제발... 너 응원한지 4년이 넘었는데... 아직도 우승컵 한번 못 쥐어보고.. 나 군대갈때까지 못 보는구나..ㅜㅜ
06/07/20 01:05
수정 아이콘
1. YellOw (제발 우승 좀 하자구~ ㅠ.ㅠ)
2. SidE (제발 개인전에서 좀 보자구~ ㅠ.ㅠ)
06/07/20 01:06
수정 아이콘
위에 한국인님의 글을 보니 저 역시 국민학교.를 나온 세대로 격세지감이..하하하^^;;;
제눈엔 아직도 이윤열,서지훈선수는 어린.선수들 같이 느껴지는데말이지요.하지만 그러기엔 서울올림픽을 보지 못했다는 염보성선수가 스타리거고 말입니다.(정말 제가 나이가 들긴 들었나봅니다.ㅡㅠ)
제 기억속의 애정어리게 응원했던 올드게이머라고 하면 나름 처음으로 응원했던 최진우선수, 이제는 해설가로, 그리고 코치로 활약하고 있는 김동준, 변성철선수(한때 불패 팀플로 이름을 날리던 이 선수들이 프로리그 팀플에 나오면 어떨까하는 생각을 가끔한답니다.- 어떻게 특별전 이런건 안되나요?;), 가장 오랫동안 응원했고 지금도 응원하고 있는 최인규선수 등등..그 시절에 활약했던 그선수들이 떠오르는데 말입니다.
이제는 다들 제 갈길을 간 선수들이기 때문에 아쉽지만, 그래도 게임판을 떠나지 않아주었다는 것에 만족하고 있답니다.(아..최진우선수는 아니군요..ㅡㅠ)
신인선수들의 등장에 열광하곤 합니다. 로얄로더를 걸어가는 선수들을 보면 저도 모르게 두근.거리곤 하는걸 보면 역시 젊은피라는 것이 주는 감동은 느끼는 나이인가봅니다.하하(아직은 덜늙었다는 것이겠지요?)
그래도. 첫정을 주었던 팀에게 아직도 미련이 남고, 응원을 하고...매일 밉다밉다. 좀 잘하지라고 타박하면서도 그 선수의 경기는 가슴떨려서 잘 보지도 못하고 그러는건 보면, 정이란게 좀 무섭긴 한것 같습니다.(이번주 서바이벌리그를 보면서 확실히 알았죠. 그 정이란 것이 얼마나 무서운 것인지 말입니다.ㅠ_ㅠ)
기억하는 것은 팬들의 몫이란 말이 맞는 것 같습니다.
가끔씩 보여주는 오래된 리플레이 프로그램에서조차 그들의 모습이 거의 보이지 않는 시기에 아직도 보물처럼 간직하고 있는 99프로게이머 오픈에서의 최진우선수의 경기장면의 녹화테잎을 꺼내보는 것은 그 순간을 기억하는 팬이기 때문이겠죠?
06/07/20 01:14
수정 아이콘
저 역시 최인규 선수팬!~ ITV에서 13연승인가 할때의 포스~ (임요환 선수가 겜큐 우등했을때?에도 방송경기가 짱이야 하면서 인규선수를 응원했다는;;)
특히나.. 라이벌전에서 최인규 선수 vs 임요환선수..(사족으로.. itv나 온겜넷 라이벌전 같은프로는 요새에도 있었으면 한다는..이젠 프로라서 안될라나요;;) 플토 및 저그로 임요환 선수를 요리했던!!(맵은 기억이 안나는데.. 방송사고였는지 같은 경기를 두번이나해서.. 두번다 랜덤했는데 두번다저그.. 그리고 두번다 같은 빌드로.. 두번다 우세했던..;)
하지만.. 무엇보다 기억에 남는건 최인규 선수의 천지스톰 ㅠㅠ
나중에 테란 게이머로 전향했던게 가장 아쉬움에 남네요.. 그 천지스톰을 못본다는게..;

지금 군생활 열씸히 하고 계실텐데.. 전역하고 복귀 하셨으면. ㅠㅠ (그땐 역시나 랜덤으로;;!!)
ForEveR)HipHop
06/07/20 01:19
수정 아이콘
Huchi 님 // 저도 지금껏 제가 가장 좋아한 프로게이머는 최인규 선수입니다.
그와 동급으로.(공동1위) 김동준 해설위원이 있지요.
한 분은 오래 전에 선수생활을 접고 해설위원이라는 새로운 길을 가시고, 한 분은 잦은 부상으로 고생하시다 결국 입대하셨지만...
My name is J 님 // 저 역시 거의 모든 경우에 올드 게이머를 응원하는 편입니다^ ^;;
06/07/20 01:22
수정 아이콘
겜리포트 보고 왔는데.. 제가 잘못알고 있었네요.;

한번은 랜덤플토나왔고,,, 그담이 랜덤 저그였다네요....


그나저나 겜리포트 예전꺼 읽어보니깐 그때의 기억이 새록새록..;;

pgr의 명 수필가님들의 글이시라.. 읽는재미도.. 쏠쏠하네요~ ^^;

오늘은 한번 옛추억에 잠겨 보시는것도 좋으실듯..

다들 겜 리포트로 gogo~~
하루카마니아
06/07/20 01:39
수정 아이콘
전 박상익선수...
세이시로
06/07/20 02:15
수정 아이콘
거의 모든 게이머들을 기억하고 있지만 역시 첫정을 주었던 풍운아 최진우가 기억나는군요..
마이너리그 최종예선에서 서지수선수와 붙던 날이 제가 기억하는 게이머 최진우의 마지막 모습이었던 것 같습니다...
DeaDBirD
06/07/20 03:46
수정 아이콘
딱히 찝어서 응원하지는 않지만, 지는 모습을 볼 때 가장 안타까운 선수는 전태규 선수입니다. 올드게이머이기도 하지만, 또 아직까지 현역인 프로토스 유저이기도 하니까요.
Go_TheMarine
06/07/20 04:45
수정 아이콘
아..최진우선수..저를 스타크라는 게임으로 인도한 게이머이죠..끝이 보이지 않았던 저글링.. 다시 한번 보고 싶네요..
그리고 저를 테란게이머로 인도해준 김정민 해설위원..언젠가는 다시 돌아와서 우승한번 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The Drizzle
06/07/20 07:16
수정 아이콘
정유석, 김정민, 유병준 등 NC테란들의 처절함을 다시 보고싶고,
강도경, 오삼택의 무적팀플도 보고싶습니다.
기욤선수의 리버아케이드도 다시금 생각나고...

무엇보다 '쩌~글링'으로 테란을 갈아마셔야 할 장진남 선수가 생각나는군요.
밑에분
06/07/20 10:08
수정 아이콘
박성훈 선수....잴 처음 온게임넷 챌린지리그에 올라왔었을때 함온스 출신이라고 얘기들었던게 엊그제같은데.....
그리고 정유석 선수는 왠지 제대한지 좀 되었을것 같은데, 복귀할 마음이 없으신가보네요...
그리고;;;박경락.........
Peppermint
06/07/20 10:53
수정 아이콘
이재훈 선수..? (라고만 쓰려고 했는데 곧 복귀할 김동수 선수가 생각나네요..^^)
06/07/20 12:12
수정 아이콘
Peppermint님//?!! 곧 복귀하시나요!? 김동수 선수?????
김연우2
06/07/20 12:54
수정 아이콘
Peppermint님// 진짜로??!?!?!? 아니면 정말로 실망할겁니다!!!!!
Peppermint
06/07/20 13:02
수정 아이콘
헉..아뇨..전 잘 모릅니다..그냥 복귀한다는 소문 있지 않았나요..;; 죄송합니다..ㅠ_ㅠ
06/07/20 14:39
수정 아이콘
그나저나 J님은 저랑 응원하는 팀이 너무 똑같애요-_-~
박용욱선수 광팬에 삼성팀 팬입니다. ^^;; 전위의 귀환을 바라는 올드저그 팬이기두하구요^^;
그나저나 우리 성부장님은 슬슬 인사과에 이름올를때도 됐지 말입니다?
06/07/20 18:49
수정 아이콘
김동수 선수(군요 곧~!)는 복귀 준비를 하고 있다고 어딘가에서 어렴풋이 들은기억이 납니다 -.-a
아직 피지투어 a정도 유지한다니까 감이 녹슬진 않은것 같은데요..본격적으로 준비해서 등장할 모습을 기대중입니다...(설마 풍문은 아니겠죠)
06/07/20 19:43
수정 아이콘
가림토님은 12월에 방산업체 복무가 끝난다고 들었는데 말이죠......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28257 스타의 추억.....(2) [15] 김성재4268 06/12/26 4268 0
28007 2006 명경기/명장면 동영상 제작 후기 [11] Ntka5022 06/12/13 5022 0
25145 안녕하세요 하젤입니다 [30] 하젤6250 06/08/22 6250 0
24998 나다와 페니- 나다의 조지명식을 기대하며 [18] 어둠의오랑캐3644 06/08/17 3644 0
24497 [잡담] 조금 더 애정을 품고 있는... [26] My name is J3480 06/07/20 3480 0
23664 CJ의 문제점은 너무나도 소수정예 [25] 2초의똥꾸멍5267 06/06/06 5267 0
23297 신예 박명수, KOR팀 [22] OvertheTop3805 06/05/17 3805 0
23210 빌드 간의 상성 차이를 과연 실력으로 벌충할 수 있는 걸까요? [203] 수달슈댤5995 06/05/13 5995 0
23062 스타리그 주간 MVP (2006년 5월 둘째주) [35] 일택3513 06/05/07 3513 0
22754 백두대간의 밸런스... [254] jyl9kr6134 06/04/26 6134 0
22341 스타 프로게이머의 시대구분 [14] SAI-MAX3552 06/04/10 3552 0
22158 그의 드랍쉽은, 그를 스타리그로 보냈습니다. [14] 가루비3919 06/03/31 3919 0
21378 죽음의 듀얼 2R 제5,6막......(E,F조) [30] SKY923751 06/03/02 3751 0
21334 '다시한번 4위로 무너지고 싶지 않다.'박지호 VS '첫 4강진출인데 4위로는 머물수 없다.' 한동욱 [8] SKY923315 06/02/28 3315 0
19526 [잡담]이제 마지막 경기입니다. [14] Daviforever3430 05/12/26 3430 0
19355 [응원] TheMarine에게. [20] Marine의 아들3205 05/12/20 3205 0
17890 가을에 임요환 선수 맞상대로 신인플토들이 선정된건 절대 아닙니다. [28] 첼쉬4771 05/10/30 4771 0
17856 주훈 감독 봤습니까??? [41] 히또끼리7182 05/10/29 7182 0
16879 이시대 최고의 테란들 [107] 공방양민7070 05/09/27 7070 0
16568 선수들 힘내세요...저도 힘낼테니까요.. [9] Dark_Rei4080 05/09/16 4080 0
16162 후기리그 각 게임단에 대한 요점정리 [15] 원가스울트라6146 05/09/03 6146 0
13763 한화, 그리고 장종훈과 함께한 프로야구 [24] SEIJI5249 05/06/16 5249 0
13155 스카이2005 프로리그, 2주가 지났습니다. [12] kama5014 05/05/26 5014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