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6/08/19 04:41:16
Name 오유석
Subject 마재윤 딜레마
분명히 개인리그다. 그건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그리고 궁극적 목표는 자신이 끝까지
살아남는 것에 있는 것이다. 설혹 맞붙는 상대가 같은 팀원일지라도 자신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이겨야 하는 것이 순리이다. 그런 점에서 본다면 어제 마재윤선수의 선택은 아무런
하자가 없다. 하자가 없을뿐만 아니라 그는 우승자의 권위를 최대한 이용함으로서 앞으로의 일정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점해버렸다. 이것은 4회 연속 결승진출을 위한 또한 저그 최초의 3회우승을 위한 하나의 포석과도 같은 것이다.
   하지만....        
  개인리그라는 명분에도 불구하고 하나의 모순이 발견된다. 팬들은 말한다. 어차피 개인리그가 아닌가? 계속 올라가다보면 안만날 수 없을텐데 왜 마재윤선수의 흠을 잡는 것이냐?
맞는 말이다, 지당한 말씀이다.
그러나 마재윤선수의 선택은 개인리그임에도 불구하고 완벽한 개인리그일수는 없다는 것을 각인시켜줄뿐이었다. 엄연히 개인리그임에도 도발을 한 2명의 선수가 한팀이라는 이유로  2명의 다른 팀원까지 끌어드린것은 그것이 결코 온전히 개인리그가 될 수 없음을 증명하는 결정적 증거이다. 그 선택으로 하여금 마재윤은 선수는 개인리그에서의 개인은 사라지고 개인대 팀과의 대결이라는 전례없는 일을 성사시켰다.
사실 객관적으로 봐도 박명수선수와 원종서선수의 말은 도발이 아니라 도전이라고 하는 것이 더 합당하다. 패기있는 신인으로서 그정도의 말도 하지 못한다면 우스운일이 될것이다. 또 팬들은 그것을 바라지도 않을것이다. 하지만 마재윤선수는 그 도발을 개인의 자격이 아닌 팀의대한 도전으로 받아들였던 것이다. 그렇기에 인터뷰중에서도 마재윤선수하고만 피했으면 좋겠다는 박정길선수의 말을 무시할 수 있었을 것이다.
사실 마재윤의 선수의 선택은 우승자로서의 권위가 위엄이 느껴지는 것이었지만 그것은
상당히 위험한 선택일 수도 있다.
   이유인즉슨.....
마재윤 대 온게임넷 스파키즈
보시다시피 일개 개인과 팀과의 대결이다. 물론 msl에 나온 세명의 선수가 온게임넷스파키즈의 전체를 대변하지 않겠지만 프링글스 2차 시즌에 볼때는 그들은 온게임넷스파키즈의 전체이다.
마재윤선수와  온게임넷을 상대해야 하는 형국이다. 이것은 온게임넷스파키즈 입장에서는 상당히 굴욕적인 일이 아닐수 없다. 누가 승리자 될지는 모르겠지만 이 대결에 자체가
온게임넷스파키즈 팀에 자존심을 건드리는 것이다. 물론 스타리그가 패싸움형식이 아니라 한게임안에서 3:1 하지는 못하겠지만 결과는 온게임넷 전체가 타도 마재윤을 해야하는 이상한 상황으로 바뀌었다. 8강에는 단 2명만이 올라간다. 그 중 마재윤선수가 올라갈 가능성은 매우 높다. 누구도 그 사실을 부인하지는 못할것이다. 그렇다면 마재윤선수가 올라가게만 된다면 온게임넷 스파키즈의 패배라고 보는 것이 맞을 것이다.
온게임넷스파키즈는 무조건 8강에 2명을 올려보내야하는 상황에 처해있다.
다시 말하지만 이번 대결구도는 개인대 개인이 아니라 개인대 팀간의 대결이다.
  여기서 하나의 의문이 든다.
만약 cj가 그런 상황을 당했다면?
만약  박명수선수가 전대회 우승자였고 나머지 자리에 cj선수들이 몰렸다면?
그것도 온게임넷과 같은 이유로?
만약 박명수선수가 그렇게 서지훈 마재윤 이재훈 혹은 변형태 선수 3명이 몰렸다면?
마재윤 이재훈의 선수의 도발에 억울하게 서지훈선수가 희생양이 됐다면?
개인적으로 팬층이 두터운  cj가 같은 일을 당했어도 팬들은 같은 입장일까?
마재윤선수의 그 선택으로 인해 개인리그의 개인리그는 제기능을 발휘하기가 힘들어졌다. 과거 팀리그에서 최연성을 이기라 리그였지만 그것은 팀리그자체의 특성때문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우승자의 권위로 개인과 팀과의 대결이 인위적으로 성사되었다.
이것은 독인가? 아니면 축제인가?
또 혹 이번 계기로 인해 우승자의 대한 도발이 줄어들게 되지는 않을까?
혹 내가 도발을 하게 되면 나의 팀원들에게 피해를 끼치게 하지는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수도 있을것이다. 더구나 그것이 우승자의 권한뿐만 아니라 주위에 인맥또한 받쳐 줘야 가능한 이야기였다. 마재윤선수는 자신의 권위에 주위의 배경을 이용하여 완벽하게 대진표를 완성시켰다. 이것 또한 마재윤선수의 능력이다. 온게임넷스파키즈의 약자들은 자신들에게 힘이 없었음을 뼈져리게 느꼈을것이다. 이것 또한 온게임넷 선수들에게 독이 될것인가? 약이 될 것인가?
마재윤선수는 분명 규칙을 어기지 않았다. 그는 자신이 할 수 있는 모든 능력과 권위를 이용했다.  하지만 그에게는 도덕성이라는 심대한 타격을 입었다. 이것 또한 마재윤선수에게 독이 될 것인가? 약이 될 것인가?
  야구에서는 룰말고도 몇가지 암묵적인 동의란게 있다.
그 중 하나가 노히트노런이나 퍼펙트게임에 관한 것이다. 투수가 9회이후로도 안타를 단 하나라도 맞지 않으면 그에 대한 예우로서 상대팀도 정정당당히 상대해 주는 것이다.
그것은 무언의 규칙이다. 물론 정해진 것이 아니기에 그 어떤 것도 가능하다.
메이저리그에 커트실링이라는 투수가 있었다.
그는 9회까지 페펙트게임을 하고 있었다.안타는 물론 볼넷도 하나도 주지 않았다. 아웃카운트 하나 남은 상황이었다. 하지만 상대팀감독은 타자에게 번트를 지시하고 그 타자는 그 번트를 성공시켰다. 물론 수비들도 당현히 정면으로 승부할 줄 알았기에 번트수비는
전혀 염두에 두지 않았다. 완전 뒤통수를 맞은 것이다. 규칙으로 정해져 있진 않지만 그것은 하나의 관례였던 것이다, 그리고 그것은 상대팀의 투수에 대한 예의이기도 했다.
번트를 지시한 감독은 도덕성에서 결코 자유로울 수 없었다. 물론 자기팀팬들은 대놓고 말하지는 못했지만 다른사람들은 그를 옹호해주지는 않았다.
왠지 어제의 마재윤선수를 보면 그 감독이 떠오른다. 이것은 지극히 주관적인 감정이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마지막으로 박정길 선수의 표정이 떠오른다. 그 때의 표정이
퍼펙트게임을 바로 코 앞에서 놓친 커트실링의 어의없음과 분한 모습이 겹쳐서 보이는 건  나만의 생각인가?  왠지 씁쓸함이 남는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김연우
06/08/19 04:44
수정 아이콘
도덕성이라...

마재윤 선수의 선택이 개인리그를 더더욱 개인리그 답게 만드는거죠. 뭔가 이해가 안가네요. 개인리그 아니면 팀 내전을 언제 보겠습니까? 되려 개인리그를 개인리그스럽게 만든건데 그게 어찌...

그리고 도덕성이라뇨-_-
그런거 다 따지고 보면 경기해서 이기는것 조차 예의가 아니겠네요? 규칙 다 지켜서 승리하긴 했지만, 상대를 씁슬하게 만들었으니?
06/08/19 04:53
수정 아이콘
마재윤 선수로 인해서 조지명식도 재밌었고 오랜만에 다음주 경기가 기대되는 그런 반가운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래서인지 마재윤선수에게 크게 고맙긴 하지만 응원은 스파키즈 선수들 특히 박정길선수에게 하고 싶네요.
정말 기대되는 다음주.. 최고의 경기가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프로브무빙샷
06/08/19 04:53
수정 아이콘
일단 이글은 지워지지 않았으면 하구요...

글 중간에 있던 말대로...
온게임넷 선수 3명중에 2명이 도전을 했습니다.
아마 마재윤 선수는 온게임넷 게임단의 도전으로 받아들였던 것 같군요..

마재윤 선수는 박정길 선수의 '저는 마재윤 선수만 아니면 된다'라고 했던 말을 기억조차 못한채로 조편성을 결정 지었던 것 같습니다.(박정길 선수의 마지막 한마디에 당황해 하는 모습을 보면 말이죠...) <<--이부분은 이제 그만..;;

개인 한명(그것도 우승자)과 팀 전체의 대결은 여지껏 없었던 대결이었기에.. 이번을 계기로 앞으로 열릴 개인대회 조지명식에서 여러가지 판도가 벌어질 가능성의 폭을 넓혔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판타지에서 최종 보스몬스터를 처치하기 위해... 3명의 파티(그것도 저그 테란 프로토스 각각 1명씩)가 던전을 들어가는 장면이 자꾸 연상되는 군요...
WordLife
06/08/19 05:20
수정 아이콘
자신을 지명한 것에 대한 응징으로 같은팀을 끌어와서 복수하는건 예전에도 종종 볼 수 있었던 일입니다.
3명이 다 한조에 몰렸다는게 문제인데.. 이건 그렇게 분위기를 몰아간 진행자들 탓이 큽니다. 진행자들이 분위기를 그렇게 만들어가는데 다른선수들이 끼어들어서 판을 깨기가 쌩뚱맞게 느껴졌을테죠.

마재윤 대 스파키즈가 되어버렸지만.. 씨제이 대 스파키즈라고 봐도 무방합니다. 서지훈도 저렇게 만들도록 도와줄 생각이 있었으니까요. 다만 도와줄 조건이 안되었을뿐..
과거에도 개인리그에서 티원과 케텝의 신경전이 치열했었죠. 팀 대 팀이든 개인 대 팀이든 라이벌 구도는 항상 개인리그를 재미있게 만들어 주는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지금도 마재윤 대 박정길 누가 이길까 기대 만발 아닙니까..
이번에 스타리그에서 한동욱이 장육을 지명했다면 통신사 라이벌에 이은 방송사 라이벌 구도를 만들수 있었을텐데.. 오히려 아쉽습니다.

마재윤의 선택이 불만인분들은 도덕성이니 뭐니 하기보다 차라리 스파키즈 응원을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06/08/19 05:23
수정 아이콘
휴.. 이얘기 마재윤, 박정길선수의 글로 대충 마무리됫다고 생각했는데 아니네요...

그리고 팬층언급하는것도 좀 아니라고 봅니다. 논쟁에서 종종 팬층이 얇아서 이런대접을 받는다는 식의 댓글을 많이 본듯한데 팬층으로 나누실꺼면 cj대 온겜넷이아닌 cj대 비cj로 나누셔야죠... 또 인맥이라기보다는 일딴 공식적으로 요청을 했고 또 선수들도 마재윤선수를 피하려는 생각이 어느정도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야구의 예는 잘못됫다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퍼팩트게임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해 나가는 과정에서도 9회말 2사 상황에서면 언제라도 역전이 가능합니다. 그 감독은 끝까지 승부를 걸었던거구요. 만약에 월드시리즈 7차전에서 9회말2사까지 퍼팩트 게임을 당한상태에서 번트를 시도했다면 그것도 잘못된것일까요? 전 이게 바로 프로라고생각합니다.

지난 msl에서 박용욱 선수가 같은팀일지라도 만나면 다 밟고 올라가겠다(정확히는 기억안나지만 이런식의)발언을했었죠. 이런 프로의 자세가 빨리 정착됫으면 좋겠네요
CJ-처음이란
06/08/19 05:26
수정 아이콘
이런말도 있던데 마재윤선수가 서지훈,강민선수에게 부탁해서 우승자의 권한을 넘어서 다른 선수의 권한까지 이용했다. 이게 욕먹을만한짓이다라는 말도있던데요. 어제도 그렇고 여지껏 지명식에서 많이 나옵니다. 친한사람끼리 누가 나지명하지말아달라고해서 그사람은 빼고 생각해서 지명했습니다. 혹은 누구면 내가 지명해도 우리팀은 지명안할거라고 생각해서 혹은 그렇게 이미말이다 되어있어서, 어느 선수와 붙게된 선수가 공개적으로 자신은 다른선수와 붙고싶지않다 다른곳으로 옴기지 말아달라는 부탁 등. 이런일이 비일비재한데 마재윤선수만 욕먹는이유는 또 무엇인가요?
헤르메스
06/08/19 05:29
수정 아이콘
커트실링 사례를 잘못 드시는 것 같은데요... 물론 애리조나 측에서는 맹비난했지만, 당시 번트를 옹호하는 언론들도 상당했습니다.


[기사 참조]
지난 2001년 메이저리그 애리조나-샌디에이고전에서 애리조나 선발 커트 실링은 8회 2사까지 퍼펙트게임을 이어갔지만 벤 데이비스가 기습 번트안타로 이를 깨버렸다. 밥 브렌리 애리조나 감독은 경기 후 "비열한 짓"이라고 데이비스를 맹비난했지만 언론은 브렌리 감독에게 포화를 퍼부었다.

데이비스가 번트를 댈 당시 스코어는 2-0이었다. 어떻게든 살아나가기만 하면 홈런 한 방에 동점이 될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상대 투수가 경기 후반까지 퍼펙트게임이나 노히트노런을 이어갈 경우 번트를 대지 않는다'는 불문율도 중요하지만 그보다는 승부가 우선이라는 지적이었다.
CJ-처음이란
06/08/19 05:30
수정 아이콘
야구의 예는 도덕성이라는 측면에서 끌고오신건가요?. 그때의 정확한 상황을 몰르겠는데 번트안타. 타자가 만약 피에르나 크로포드등의 발빠른 선수인데 그대비를 안한거라면 실링선수의 팀감독잘못이지요. 정정당당히라는 말을 왜 끌어오신건지 이해가 되질 않는군요.번트는 정정당당하지않은것이라서요?. 야구쪽 예는 이해불가네요.
Assa Gaori
06/08/19 05:31
수정 아이콘
어찌나 키보드 대인배들이 많은지....
그것도 항상 '타인'에게 들이대는 잣대에 말이죠.
06/08/19 05:54
수정 아이콘
(운영진 수정. 욕설 및 자음어 금지)
06/08/19 06:32
수정 아이콘
스포츠에는 가해자와 피해자가없습니다.그만합시다.
수미산
06/08/19 06:52
수정 아이콘
그만하시죠!
06/08/19 07:04
수정 아이콘
지겹네요. 3일전 이야기 가지고...
나두미키
06/08/19 07:08
수정 아이콘
마재윤 선수의 딜레마가 아니라, 어설픈 팬심의 딜레마로 읽히네요
homy님과 sylent 님의 글을 다시 읽고 오셨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이런 댓글을 다는 저도 다시 읽어야겠네요.
소한민수
06/08/19 08:28
수정 아이콘
1.제목에 '선수'가 없네요. 공지가 바뀌었다면 죄송합니다.
2.네, 잘못된 예를 제시하고 겹쳐보이기까지 하는건 님만의 생각입니다.
3.나두미키님이 말씀하신 글을 읽으시고 다시한번 생각해 주세요.
우라님
06/08/19 08:54
수정 아이콘
굳이 팀으로 따지면 제마음속의 1번팀은 SKT1 2번팀은 온겜,CJ,MBC가 다투고 있지만 별 문제 없어 보이는데요. 온겜 대신 SKT1이 대신 들어갓어도 상관없을거 같네요. 분하면 더 연습해서 이기면 돼죠.. 그게 프로 아닌가요? 그리고 프로게임계에 최소한의 룰은 필요하지만 도덕성을 갖다대는건 좀 아니네요..
전쟁할때도 도덕성이 있는건지??
06/08/19 08:58
수정 아이콘
이런글이 계속 올라오는 이유를 모르겠네요..
도덕성을 따질꺼라면 그냥 인터뷰고 뭐고 하지말고 그냥 조나 뽑아야죠
왜 조지명식까지 따로 열어서 하는거겠습니까..
어느정도 도발도 해주고, 도발당한선수는 보복도 해주고 하는거죠.
^^
LemonJuice
06/08/19 09:14
수정 아이콘
프로 아닙니까? 프로는 실력으로 보여주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저런 곳에 도덕성을 들이대서 왈가왈부하는건 이해가 안되는데요.
온겜선수들이 실력으로 이기면 됩니다, 전 티원팬이지만 티원의 전상욱 박용욱 박태민선수를 저렇게 모아놨다면 마재윤선수의 도덕성에 대한 지적보다는 우리선수들의 실력으로 꺽어주길 바랄꺼 같습니다. 스포츠엔 룰이 있고 그 룰안에서 이루어지는 일에 도덕성까지 요구하는거 무리라고 생각합니다.
아카바
06/08/19 09:34
수정 아이콘
도덕성이라기 보다는 상대팀에 대한 최소한의 배려겠죠. 최악의 조편성은 강자들이 많은 죽음의 조가 아니라 팀원과 같은조에 편성되는 것일테니까요. 그러기에 어제 변은종선수는 팀원과 한조가 되지 않기 위해 다른 선수들에게 부탁했던 것이고 반대로 마제윤선수는 상대팀을 모두 한조에 넣기 위해 부탁하였기에 아직도 비난의 소리가 나오는거죠. 원리 원칙을 따지시는 분들 아무 문제 없습니다. 프로이기에 정당화 될수도 있지만 프로이기에 상대팀, 팬들에 대한 배려도 조금은 필요하다고 봅니다.
한종훈
06/08/19 09:54
수정 아이콘
상대방이 열심히 쓴 글에 이유도 대지 않고 이제 그만하자는 건 무슨 예의인지 모르겠네요.
그나저나...어제 조지명식 재방송을 보니 스파키즈의 두 선수는 도발을 한 게 아니라, 우승자의 권위를 인정해주면서 정당한 '도전'을 한 것이었더군요. 도전을 받는다는 건 기분 좋은 일 일텐데, 어째서 이게 '도발'로 받아들여 지고 있는지 의문이네요. 그리고 두 방송사의 조지명식을 보니, 왠지 '짜고치는 고스톱' 같은 느낌이 들긴 합니다. 왠지 승부와 도전의 지명이 아닌 부탁에 의한 지명같은(실제로도 그러한) 느낌이 강하더군요. 실제로 그렇든 아니든 아닌 것 처럼 하는 게 흥미를 떨어뜨리지 않을 것 같습니다.
06/08/19 09:55
수정 아이콘
글의 전체적 내용에 동의 합니다. 특히 만일 박명수 선수가 시드자였다면 하는 부분에서요. 그런데 도덕성문제는 결코 아닌 듯 하구요. 그것이 이 스포츠이기에 그런 것 또한 아닙니다. 하지만 개인적인 입장에서 이번 마재윤 선수의 퍼포먼스는 우승자다운... 그러니까 멋있어 보이진 않았습니다. 다만 그럴 뿐 입니다. 이 정도로 도덕성에 문제가 있다는 것이면 세상살긴 너무 힘듭니다 ^^
06/08/19 09:57
수정 아이콘
도데체 뭐가 문제길래 이렇게 며칠째 난립니까.

같은조에 편성되는것도, 도발을 하는것도, 우승자가 자신이 할수있는 방법을 동원해서 편성을 하는것도,
다 정해진 룰에 의해 룰을 어기지 않은 상태에서 하는 행동들인데,
불문율이 왜 나오고, 예의, 배려가 왜 나옵니까. 비록 타팀에게 부탁해서 편성을 부탁했다고 해도,
도덕성과 예의가 어긋난다고 비난을 할게 아닌거같은데, 그렇게 자신이 없는건지..

스파키즈 선수들이 몸이라도 어디 안좋아서 배려를 해줘야된다는건지..

셋중에 둘이 올라가면 될거 아닌가요.
굴욕을 당했다고 생각하시는건지?

도발을 혹 했다손해도, 도발해서 그에 상응하는 행동을 한거고,
스파키즈선수들이 마재윤선수를 눌러버리면 되는거지. 자신이 없는건가요?

도데체 이게 왜 문제가 된다는건지 원...
06/08/19 10:25
수정 아이콘
'팬층이 두꺼운 CJ가 같은 일을 당했어도 팬들은 같은 입장일까?'

팬들은 바보가 아닙니다. 옳다 그르다의 각자의 기준이 있는 법입니다. '어디는 팬이 많아서 괜찮고 어디는 무시되고' 이따위 기준으로 팬들을 무시하다니 기분 나쁘네요. 저는 CJ팬이긴 하지만 나름대로 공정하다고 생각하고 옳다 그르다의 저 자신만의 기준이 있었습니다. 또한 더불어 선수가 프로로써의 자존심을 중시하는 타입인지 아량을 보여주는 타입인지에 따른 각각의 가치관을 중시하고 마재윤 선수는 그 가치관에 걸맞는 판단을 내렸다고 생각합니다. 이것이 도덕적으로 문제가 된다는 것 자체가 말이 안됩니다. 스파키즈 팀 선수들도 프로이고 자신에게 주어진 도전을 맞아들이는데 거부감이 없을 것입니다. 선수가 선수를 지명해 대전하는 것이 같은 팀이 몰려 있다는 이유만으로 도덕성이 의심된다면 개인리그는 차라리 사라져야 옳습니다.

자신의 잣대로 타인의 가치관을 평가하고 도덕성을 정의내리지 말아주시길 바랍니다. 어떤 경우는 박정길 선수를 오히려 모욕하는 경우가 될 수 있습니다.
비호랑이
06/08/19 10:47
수정 아이콘
글의 내용에 전체적으로 공감합니다.
그렇다고 마재윤 선수의 도덕성까지 들먹일 필요는 없다고 보며 다만 우승자로써의 대처가 미흡했다고 봅니다.
팬심도 내가 좋아하는 선수가 하면 로맨스 다른 선수가 하면 불륜식으로 될때가 많은 것도 사실입니다.
태바리
06/08/19 10:50
수정 아이콘
그럴듯한 문장으로 포장하느라 이렇게 오래걸린건가요?
룰에 어긋나는것도 아닌데(다른선수와 상의하지말란 룰도 없고) 성격을 넘어 이제는 도덕성까지 들먹이는군요.
차없는 편도1차선 도로에서 무단횡단 했다간 인간말종 소리도 듣겠군요.
보라도리
06/08/19 10:57
수정 아이콘
어쩌니 저쩌니 해도 또 마재윤 선수의 행동에 괴씸해 했던 분들은 이글을 상당히 반기고 별 문제 없어 보였거나 혹은 마재윤 선수의 팬이거나 아무런 분들은 지겨워 하는 분위기 같은데요 --;;
Withinae
06/08/19 10:58
수정 아이콘
조지명식 가지고 말이 많군요. 전 도발과 응징으로 보지 않았습니다만, 처음 메이저 올라온 선수들이 패기있게 우승자와 붙고 싶다고 한게 도발이 됩니까? 도발이 되려면 내가 더 잘한다라든지, 어제 처럼 거품을 빼겠다 정도는 되야지요.
그리고 응징도 아니지요. 마재윤선수는 엠겜 최강자로서 자신의 권리를 사용해 자기에게 유리한 대진을 만든 것 뿐입니다. 지명식에 명분을 택하는 선수도 있고 실리를 택하는 선수도 있습니다. 다 자기 스타일 이지요. 개인적으로는 마재윤선수 정도 되면 임요환이나 이윤열선수로 가기를 바랬지만...
보라도리
06/08/19 11:01
수정 아이콘
프로게이머 이 '프로'라는 단어가 남의 기분을 훈훈 하게 해주어야 하며 항상 예의 바른 모습으로 타의 존경이 되야 한다가 다 프로페셔날이 아니죠.. 프로 라면 자신이 한말은 자신이 책임 져야 하며 자신의 자존심이나 프라이드는 자신이 가꿀줄 알아야 합니다.. 한선수는 그것을 지키기위한 자신의 공정한범위내에서 자신의 권리를 행사 한거 뿐이고 스파키즈 선수들은 자신이하고 싶은 말을 했고 그 말로 인해 책임을 치루게 되고 이기면 되는 거죠.. 이게 머가 문제죠?
보라도리
06/08/19 11:03
수정 아이콘
Withinae/마재윤 선수는 스파키즈 선수들 말고 원래 누구 한명을 맘에 염두하고 왔었다 라고 말하기도 했죠 그리고 어제 엠겜 프로인 e스포츠가 좋다 에서 한번 붙어보고 싶은 선수가 임요환 선수라고 했었던걸로 기억 하네요
용잡이
06/08/19 11:11
수정 아이콘
아직까지 이런글이..
그냥 프로라는건 이런겁니다..
유리하면 조금자신들이 유리한쪽으로 짜도되고
유리한고지를 점령하면 더욱더 유리한쪽으로
이끌어야하는게 그들이죠.
물론 이번일이 마음에 안드시는 분들도 많겠지만..
그러면 값아주면 되는겁니다.
2배 3배로 열심히 노력해서 4~6배로 값아주면 되는거죠.
더이상 그과정을 가지고 얘기하는건 필요없는 논쟁인듯..
목동저그
06/08/19 11:17
수정 아이콘
마재윤 선수가 도덕적이지 못한 건 절대 아니죠;; 우승자로서 여유가 좀 부족했다는 생각이 들기는 하지만...
LemonJuice
06/08/19 11:30
수정 아이콘
조지명식에 도덕적 잣대까지 들이대고 하나하나 문제시한다면
조지명식에서는 무조건 열심히 하겠습니다 . 소리외엔 없어질지도 모르겠네요.. 부담스러워서 선수들에게 뽑으라고 요구하기도 힘들겠구요 그냥 추첨한다음에 게시판에 결과나 올려주는게 이런 저런 잡음이 없을지도 모르겠어요
Withinae
06/08/19 11:41
수정 아이콘
보라도리/ 임요환선수 군대가기전 두선수 경기보는게 요즘 희망인데요. msl 에서는 8강전이후 가능하니 어려울지도, 그래서 CJ방송국 특별전에 기대를...아 거기는 임진록 해야 하는구나....
06/08/19 11:50
수정 아이콘
사람들이 무슨 반응과 생각을 하길 바라며 이 글을 올리신 걸까요..
06/08/19 11:55
수정 아이콘
만약에 cj가 같은 상황에 있다면 그 상황을 연출한 사람을 완전히 밟아 승리하는 걸 원하고 그렇게 얘기를 하겠습니다. 그게 팬이라는게 아닐까 싶습니다. 그리고 우승자에 대한 도발이 줄어든다라는건 전혀 걱정할 문제는 아닐까 싶네요. 패기있는 사람이라면 도발을 하는것이고 도발을 하던안하던 그것은 별로 중요한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seojeonghun
06/08/19 12:15
수정 아이콘
도덕성에 심대한 타격을 입었다고 아주 단정을 지으시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본인이 마재윤 선수의 도덕성을 무시하고 있는 상황에서 막연히 다른 사람들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겠죠. 하지만 실제로 도덕성까지 들먹일 정도의 사건이라 생각하는 사람이 오유석님의 생각만큼 다수일까요? 거기다 혼자의 말도 안되는 비유까지 들어가면서 .. 과연 그 비유에 동의할 수 있는 사람은 몇 명일까요? 그리고 박정길 선수의 '마재윤 선수와는 붙고 싶지 않다.'는 말을 무시했다는 표현으로 언급하시는데.. 다른 선수의 바람을 들어주지 않으면 무시하는 일이 되는 겁니까?
06/08/19 12:28
수정 아이콘
이 상황의 원인제공은 전적으로 스파키즈팀이 한것이 아닙니까...
마재윤선수가 먼저 스파키즈 선수들에게 덤벼라~!한것도 아니고
쌩뚱맞게 도덕성은 왜나오는지...
전~혀 와닿지 않는 글이군요...
06/08/19 12:33
수정 아이콘
도발이란 원인제공의 이름도 웃기죠..이런식의 대응은
앞으로 조지명식을 더 재미없게 만들수가 있습니다. 우승자에게 잘못
말하면 가장싫은 조편성인 같은편 몰아넣기가 될지 모르니까요
글구 거의 대부분사람들이 오해하시는 것이 개인리그인데?라고하면서
박명수선수와 원종서선수의 도전은 '온게임스파키즈팀'이 도발했다고
하면서 스리슬적 박정길선수를 넣어버리더군요.
개인리그면 박명수선수와 원종서선수만 넣으세요. 응징을 원했다면
그 둘중한명 골라서 싸워이기면 우승자 마재윤선수의 포스를 느낄수
있었겠네요. 도전에 흥분하고 팀을 연관지어 원치않는사람을 넣어
3명을 몰아넣은것 최악인거 맞는거 같은데요. 도덕성은 물론 꺼낼 얘기
가 아니였는데 라고 생각됩니다.
06/08/19 12:43
수정 아이콘
하나도 공감 안갑니다.
마재윤 선수는 자신에게 주어진 권리를 자신이 원하는 대로 활용했을 뿐입니다.
비판하시는 분들은 이런 방식이 맘에 들지 않는다면 엠겜 스틸 드래프트 방식 자체를 비판하십시오.
마재윤 선수는 정말 1g도 욕먹을 이유가 없습니다. 전 이게 왜 문제시되고 이슈화되는지 이해하지 못하겠습니다.
Grateful Days~
06/08/19 12:51
수정 아이콘
뭘 원하는 글일까요?
06/08/19 13:01
수정 아이콘
솔직히 말해서 상황이 반대였다면...예를 들어서 CJ대 한동욱 선수라던지 이런 구도였으면... 비난하는 글이 2배이상 올라왔겠죠...프로에서 실력이 최고이기는 하지만...비판 받을 수도 있는 상황이고, 프로라면 이러한 비판쯤은 이겨내고 실력으로 보여주리라 믿습니다.
레몬향기
06/08/19 13:07
수정 아이콘
지겹네요, 정말.
운영자님이 알아서 하시리라 믿으며 전 그냥 사라지렵니다(꼬물꼬물)
카오루
06/08/19 13:09
수정 아이콘
레몬향기//은근슬쩍 마재윤선수를 비난하는 분들을 다 스파키즈 팬으로 만드는듯한 댓글인것 같군요
레몬향기
06/08/19 13:22
수정 아이콘
카오루님// 죄송합니다, 오해의 소지가 있는 말이었네요^^;;
그런 생각으로 한 말이 아니었어요. 수정하겠습니다.
카오루
06/08/19 13:23
수정 아이콘
레몬향기//저도 좀 리플을 까칠하게 단것같네요 기분안나쁘셨기를 바랍니다^^;;
랩퍼친구똥퍼
06/08/19 13:23
수정 아이콘
이제는 이런 글 반기지 않습니다. (너무 많이 올라왔기 때문에...)
그러나 문제를 잘못 이해하시는 분들이 계시는거 같은데 많은분들이 마재윤선수는 자신에게 주어진 권리를 사용했다고 하지만 마재윤선수는 자신의 권리만 사용했으면 이런 문제가 없었거나 훨씬 조용했겠죠. 하지만 타인의 권리마저 자신의 편의를 위해 사용되었기때문에 많은 분들이 불만을 품고 있는 겁니다. 개인적으로 시드권한자의 권리를 사용했다고 하는 댓글은 정말 이해가 가질 않습니다.
ThatSomething
06/08/19 13:34
수정 아이콘
한팀인 세명의 선수가 있습니다. 그 중 두선수는 자신을 뽑아달라고 도발? 도전? 양보못하는경쟁?등등을 합니다. 나머지 한 선수는 자신은 뽑지 말라고 합니다.

마재윤 선수는 1번시드입니다. 자신을 뽑지 말라고 한 선수는 뽑으면 안되나요? 자신을 뽑아달라고 한 선수만 뽑아야 할까요? 실제로 시드권자중 강민선수만이 자신과 경기하고 싶다는 선수를 뽑았습니다. 박용욱선수는 테란을, 전상욱선수는 저그를, 마재윤선수는 프로토스를 뽑았을 뿐입니다. 어떤 테란, 저그, 프로토스를 뽑았느냐는 그 선수들의 마음일 뿐입니다.

이런글이 불필요한 이유는 마재윤조지명에 대한 자신의 호불호를 전혀 바꿀 생각이 없는 사람들에게 자꾸 자신의 생각을 강요하는 것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돌돌이랑
06/08/19 13:56
수정 아이콘
아...벌써부터 걱정인것은...다음 조지명식이 이해와 배려와 도덕심이 마구 넘쳐나는 지루하기 짝이 없는 조지명식이 될까 하는 것입니다.
마재윤선수를 비롯하여 모든 선수들이 이런글들에 소심해지지 않았으면 합니다.
태바리
06/08/19 13:56
수정 아이콘
가만있는 박정길 선수는 왜 집어넣었냐구요? 박정길선수 인터뷰 안봤습니까? 반전개그했죠? 마재윤선수 입장에서는 자기를 가지고 놀았다고 생각할수있습니다. 우승자에게 모욕감을 안겨주었죠. 그런데 가만있어야 정상인겁니까?
-윗글은 일부러 심하게 썻습니다. 박정길선수를 욕할 마음은 전혀없습니다.-

여기 피지알에서 선수들을 까는게 좋습니까?
제발 그만합시다.

돌돌이랑님// 저도 같은생각입니다.
06/08/19 14:02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글쓴 님의 의견과 좀 다르지만.. 글쓴 님의 의견중..뼈대에 해당되는 것은 어느 정도 일리는 있다고 생각됩니다. 무조건 배척할 만한 것은 아니죠. 글쓴님의 의견이 전부 옳고 다른 사람의 의견이 틀리다..이런 문제는 아닌것 같네요.. 마재윤 선수가 욕먹어야 할 일도 잘못한 일도 아니지만.. 박정길 선수를 뽑는 부분에서는 조금 아쉬움이 남는 부분인건 사실이지요. 또..뭐랄가..팀에 대한 배려도 했으면 좋았을텐데 하는 아쉬움도 있는건 맞는 거구요.. 그렇다고 이렇게 했다고 마재윤 선수가 잘못했다는 식으로 나아가서는 안될 일이라 봅니다.
제재님
06/08/19 14:09
수정 아이콘
그러나 마재윤선수의 선택은 개인리그임에도 불구하고 완벽한 개인리그일수는 없다는 것을 각인시켜줄뿐이었다. 엄연히 개인리그임에도 도발을 한 2명의 선수가 한팀이라는 이유로 2명의 다른 팀원까지 끌어드린것은 그것이 결코 온전히 개인리그가 될 수 없음을 증명하는 결정적 증거이다.
이말 정말 공감가네요 흐 명확한 정리입니다. 스타리그 자체가 완전히 팀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는거죠. 그렇기 때문에 마재윤선수가 조금 더 마음을 좋게 가지고 배려하는게 좋지 않았을까하는 안타까움의 반증이 아니겠습니까... 그딴게 무슨 상관이냐고 하면 할 말 없지만..
삽마스터
06/08/19 14:32
수정 아이콘
마재윤 선수에게 주어진 권한은 자신의 조에 속한 선수 하나를 다른 선수와 바꿀 수 있는 것이었습니다.
그것이 엄청난 권한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마재윤 선수의 박정길 선수 선택도 비난받을 일이 되지 못한다고 생각합니다. 박정길 선수가 "나 뽑지말아달라"고 해서 뽑지 말라는 법은 없으니까요.이건 너무도 당연한거니까요.
제가 마재윤선수관련일에 탐탁치 않아 생각하는 것은 인터뷰시
"스파키즈 팀 최악의 상황을 생각했다"라는 발언을 한점과
강민선수에게 부탁을 해 관련이 없는 박정길 선수를 자신의 조에 데려왔다는 점입니다.(이부분은 추측이기 때문에 잘못되었다면 지적해주십시오.).
로리매냐
06/08/19 14:47
수정 아이콘
전 이 일로 인해 우승자에 대한 도발이 줄어드는 것 보단 커뮤니티가 무서워 조지명식을 농담 따먹기로 끝내는 게 더 두려워 집니다.
[C.M]ErIcA
06/08/19 15:12
수정 아이콘
그러나 마재윤선수의 선택은 개인리그임에도 불구하고 완벽한 개인리그일수는 없다는 것을 각인시켜줄뿐이었다. 엄연히 개인리그임에도 도발을 한 2명의 선수가 한팀이라는 이유로 2명의 다른 팀원까지 끌어드린것은 그것이 결코 온전히 개인리그가 될 수 없음을 증명하는 결정적 증거이다. 그 선택으로 하여금 마재윤은 선수는 개인리그에서의 개인은 사라지고 개인대 팀과의 대결이라는 전례없는 일을 성사시켰다.//

결코 온전한 개인리그가 될 수 없다는 것은 이미 예전부터 프로팀이 하나둘 숫자가 늘어날 때부터 있었던 일입니다. 어떻게든 같은 팀과 같은 조가 되기 싫어하는 조 지명식은 항상 있어왔습니다. 그런데 어째서 이런 사실이 오로지 마재윤의 선택 때문이라고 규정지으시는지요. 팀이 개인리그에 개입했던것은 오래전의 일이고, 마재윤 선수는 2명의 스파키즈 선수가 MSL 3회 우승을 기록한 이윤열선수 조차 숙연해지는 이 조지명식에서 전 우승자에게 도발을 했습니다. 이는 분명 마재윤 선수의 프라이드를 건드리는 일이었고, 마재윤 선수는 자신의 권리를 사용해, 정당하게 보복한 것입니다. 한가지 얘기를 하자면, 테니스같은 곳에서 대진표를 짤때는 월드랭킹이 높은 선수끼리는 초반에 안만나도록 대진을 짭니다. 그래서 신예들이 높은 성적을 올리기 힘들죠. 하지만 이것에 대해 문제제기 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왜냐하면 이것은 월드랭킹이 높은 선수들의 특권이라 생각하고, 일종의 "시드"와 같은 의미로 사용되기 때문이죠.


아, 그리고 마지막으로 마재윤 선수가 스파키즈 선수 3명을 같은조에 편성한 것이 스파키즈 선수들 입장에서는 엄청난 곤경인 것 마냥 분위기 조성하는 것이 오히려 더 온전한 개인리그가 될 수 없는 요인처럼 보입니다. 스파키즈선수가 3명이 한조에 있건 아니건 간에 어차피 온전한 개인리그라면 상관 없는것 아니겠습니까.
3연속 드가체프
06/08/19 16:57
수정 아이콘
나를 상대해보고 싶어하는 두 선수가 있다.
뭐 궂이 이 두선수를 피할 이유는 없다.
그리고 결과적으로 마지막 나의 선택을 앞둔 상태에서 이 두선수가 같은 조에 있다.
그럼 이 두선수는 냅두고 나머지 같은 조의 한 자리에 나의 권리를 행사하고 싶다.
그래서 결과적으로 내가 원한 선수가 나머지 한자리에 오게 되었다.
--------------------------------------------------------------
뭐가 문제인지?
스파키즈선수가 같은 조에 이미 2명 있으니 내 권리는 안중에도 없이 박정길선수는 다른 조에 속하게 해주었어야 하나요?
3연속 드가체프
06/08/19 17:09
수정 아이콘
다른 사람의 권리까지 사용하여 자신의 조를 조작했다?
이건 마재윤선수를 비난할 일이 아니죠.
칼들고 뺏아온 선수교체 권리가 아니란 말입니다.
실제로 박정길선수는 (무시하는 건 아닙니다.) 마재윤선수 입장에서는 인터뷰등을 완전히 제외하더라도 붙어보기 괜찮은 상대입니다. (기록상으로도, 종족상으로도)

같은 팀선수3명이 (이 3명이 출전선수 전부인) 한 조에 속해진다는 것, 좋게 본다면 최악의 상황이라도 무조건 1명은 올라간다고 봐도 되잖아요.
magnolia
06/08/19 18:30
수정 아이콘
조금만 더 배려를 해줬다면...이런 일은 없을텐데..
특히, 스파키즈 팀에게 최악의 상황을 만들어주겠단 식으로 발언한건 좀...
제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팀이 스파키즈라서 그런지 좀 기분은 안좋네요..
06/08/19 18:42
수정 아이콘
프로답다던가 이런건 전혀 의미가 없죠.
우리는 그들의 플레이를 보고 감탄하는거지 실리를 챙기는 프로의식을 보고 감탄하는게 아니죠. 마재윤선수 팬이라면 그게 좋을테고 반대로 마음에 안드는 사람들도 나올 수 있구요.
06/08/19 19:16
수정 아이콘
문제는 당사자들은 전혀 개의치 않는 상태에서 유저들만 파닥파닥 거리고 있다는거죠. 후 -_-;
06/08/19 19:31
수정 아이콘
이제 그만해도 될 것 같아요;; 마재윤선수든 스파키즈선수든 게임으로 보여주는 거죠...
아카바
06/08/19 20:19
수정 아이콘
문제가 있다고 여기는 분들도 다수이고 없다고 생각하는 분들도 다수입니다. 시드권자의 권리다 : 그래도 우승자로서 배려했으면... 당연히 나올수 있는 주장들이라 생각합니다. 내 생각과 틀리다고 이런글 저런글 하면서 비꼬지는 말았으면 합니다.
닥쳐요망
06/08/19 20:27
수정 아이콘
프로는 무슨
글루미선데이
06/08/19 21:36
수정 아이콘
서로 조금씩 참으시고 경기를 기대하는게 좋지 않을까요-_-;

근데 지명권은 주최측이 다시 생각해봤으면 좋겠습니다
상금차등과 시드권으로 보상은 충분하지 않나요
긍정적인 부분도 있겠지만 이번처럼 특정팀원들을 한조에 몰아버리는건 득보다 실이 많아보입니다
06/08/19 21:39
수정 아이콘
마재윤 선수와 붙고 싶다고, 양보할수 없을 정도로 꼭 붙고 싶다고 했던게.. 스파키즈팀에 속한 선수들이었습니다..
그래서 마재윤 선수가 지명을 했죠.. 그 선수들이 가만있는데 마재윤 선수가 그랬습니까?
뭔가 심히 착각하고 계신것 같습니다.

그리고 늘 느끼는거지만 임요환 선수, 홍진호 선수, 최연성 선수 등은 정말 대단하다고 느껴집니다. 건수만 잡았다하면 앞뒤안보고 달려드는 사람들 다 참고 견뎌내며 그 자리 유지하고 있는거 보면 존경스럽다는 말밖에는..
똥순이아빠
06/08/19 22:36
수정 아이콘
지금 재방송 보고 있습니다..
방송 분위기가 마재윤vs스파키즈로 몰아가고 있네요,,
분위기를 그렇게 만든 스파키즈나 사회자나 다른 게이머들은 아무렇지도 않은데..마재윤 선수 혼자 욕 다 먹고 있군요...
여기서 마재윤 선수 비난하는 분들은 방송 처음부터 다 봤냐고 물어보고 싶네요
CJ-처음이란
06/08/20 00:03
수정 아이콘
지금 재방송 저도 다보고왔는데. 우선 박정길선수는 좀 화날만하네요.(여기에는 제생각엔 마선수에대해서+같은팀선수에대해서라고 보구요) 몇몇분들이 도발이아니다 저정도가 무슨도발이냐 그냥 도전이다 하시는데 도발 맞는데요뭐. 사회자가 계속 확인하면서 되물어보는데요. 아무튼 재밌네요. 다음주경기기대됩니다.
멀티샷 마린
06/08/20 00:13
수정 아이콘
마재윤의 딜레마가 아니라 팬들의 딜레마인듯
아무튼 마재윤 선수팬분들이 이글보고 그냥 넘어가기 어려울 정도의 글이라생각합니다.
06/08/20 00:45
수정 아이콘
원종서선수가 도발한거 맞습니다 -_-; 처음에는 '자신은 약한테란으로 분류되지만 우승자인 마재윤선수와 붙어보고 싶다' 이런 식으로 겸손하게 말했죠. 여기까지만 보면 도발이 아니라 순수한 도전일테고 마재윤선수도 그때는 그냥 '고려해보겠다'라고 했지 특별히 흥분한 기색은 아니었습니다. 근데 그 다음 발언이 문제였죠.. 뭔 얘기를 하다가 또 마재윤선수얘기가 나왔는데 원종서선수가 '다른 선수를 염두에 두고 왔다면 할 말 없는데..' 이렇게 말했죠.. 위에 그냥 붙어보고 싶다~ 까지라면 순수한 도전이지만 두번째 발언은 자신을 선택하도록 압박을 준 것이니 도발이 맞죠.. 그때부터 마재윤선수의 부아가 조금 치민 것이 아닌가 싶고요.. 또 마지막 발언에서도 '처음 올라오는 msl인데 꼭 마재윤 선수를 이기고 올라가겠습니다' 이렇게 말했는데요.. 이 말은 듣기에 따라서는 광오하게 들릴 법도 합니다. 말 그대로 msl 첫 진출한 애송이가 MSL 최강자를 꺾겠다는 말이니까요. 그리고 이 후에 박명수선수의 프로리그 CJ가 아녔음 자기팀이 올라 갔단 말도 그 자체만 들었음 그러려니 할 수 있는 발언인데 아무래도 같은 팀은 원종서 선수의 발언과 미묘하게 겹쳐지면서 연쇄효과? 때문에 마재윤선수에게는 자극이 증폭된데다 박정길 선수는 붙기싫음 그냥 붙기 싫다고 할 것이지 괜히 농담이랍시고 말을 두루뭉술하게 해버리니까 스파키즈 선수 셋이서 마재윤선수를 농락한 모양새로 보이더군요.. 결과적으로 박정길선수가 분위기에 휩쓸리지 않고 차분하게 자신의 입장을 말했다면 횡액?을 피할 수도 있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뭐 처음으로 돌아가서 원종서 선수의 발언은 '도발'이 맞는 것 같습니다.
bonus000
06/08/20 00:47
수정 아이콘
언제였는지 정확하게 기억나지는 않지만, 예전 온게임넷 스타리그 조지명식 때 박OO 선수가 그런 말을 했었죠.

"생각해둔 선수가 있지만, 같은 팀원과 한조가 되는게 얼마나 힘든지 알기 때문에 다른 선수를 뽑겠다" (자신이 생각해둔 선수를 지명하게 되면 이미 한조로 결정된 누군가와 같은 팀이되기 때문에)

아마 박OO 선수라면 누군가 도발을 했더라도 흔들리지 않고 의연하게 대처를 하지 않았을까.

스포츠뿐 아니라 어떤 산업의 아이콘들은 그 바닥에서 인정하는 실력외에 갖춰야 할 것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 단순히 잘해서 이기기만 해서는 급이 틀린 전설(Legend)이 되지 못하겠죠.

역시 마재윤 선수는 아직은 어린가 봅니다.
06/08/20 00:57
수정 아이콘
bonus000//이 경우는 그때와는 상황이 조금 다르죠.. 님이 말씀하신 상황만 본다면 박모선수가 지명하려고 생각했던 선수가 있는데 자신의 조에 그 선수와 같은팀에 속한 선수가 있어 지명을 하지 않았다, 이거지만 이번 상황은 원종서, 박명수 두 선수 스스로 나서서 서로 도전장을 내밀었기 때문에 원인제공을 한 쪽이 되는거죠.
greatest-one
06/08/20 04:09
수정 아이콘
카페 글만 봐도 선수들은 그다지 신경도 안쓴다는거~~~~~
지금 양선수 열심히 연습하고 있겠군요, 좋은 경기 보여주시길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26065 마재윤! 황제를 위한 너무나 슬픈 교향곡(symphony)이 끝났습니다. [21] 체념토스5629 06/10/03 5629 0
26064 슈퍼파이트 마재윤vs임요환 관람후[스포일러] [134] 그래서그대는7385 06/10/03 7385 0
26054 본좌론1편 ☞ 본좌의 6가지 기준과 마재윤 [52] 카고아이봉4541 06/10/03 4541 0
26033 나가자,마재윤! 이기자,홍진호! 싸우자,임요환! [8] 여자예비역3803 06/10/02 3803 0
26011 [sylent의 B급토크] 본좌론 : 마재윤, 김준영에 대한 [140] sylent10254 06/09/30 10254 0
25979 어제 최연성 선수가 마재윤 선수를 드디어 이겼네요. [69] 왕초보로템매7372 06/09/29 7372 0
25923 MBC게임에서는 역시 M(마재윤)B(본좌)C(최강)!! [7] KuTaR조군4076 06/09/27 4076 0
25913 엠겜의 붉은 곰, 마재윤. [38] Velikii_Van5331 06/09/26 5331 0
25877 임요환은 마재윤을 이길 수 있을까 [39] Lunatic Love6283 06/09/25 6283 0
25820 또다시 마재윤인가.. [47] 사라진넥서스8051 06/09/21 8051 0
25804 단편 연재 슈퍼파이트 2장 - 마재윤 [1] 제로벨은내ideal4107 06/09/21 4107 0
25657 제 1회 슈퍼파이트 임요환vs홍진호,마재윤 공식맵 확정되었습니다. [46] 수경6401 06/09/15 6401 0
25543 마재윤의 현재 위치 -.-? [119] sileni7844 06/09/10 7844 0
25132 마재윤, 더욱 더 마재윤스러워져라.. [34] 이현규4741 06/08/22 4741 0
25078 마재윤 딜레마 [71] 오유석7421 06/08/19 7421 0
25077 마재윤 선수와 이윤열 선수의 경기를 보고(마재윤 선수에 대해) [13] 히둘아6624 06/08/19 6624 0
25045 마재윤 선수 카페글... [199] 한종훈13785 06/08/18 13785 0
24858 통합 본좌 마재윤 [87] swflying9612 06/08/06 9612 0
24442 마재윤에게 철저히 짓밟혀버린 강민의 수비형, 강민의 더블넥 그리고 강민의 꿈...... [19] 김광훈5988 06/07/17 5988 0
24439 마재윤의 테란전도 이미 검증이 끝났다고 봅니다. [110] D.TASADAR6064 06/07/17 6064 0
24418 마재윤.. 최강자의 자리에 오를수 있을 것인가? [148] 마르키아르5419 06/07/16 5419 0
24417 마재윤 선수. 다음번에는 테란 꺽고... [31] 아우구스투스3993 06/07/16 3993 0
24415 마재윤선수 우승 축하드립니다. 그리고 다음 9차 MSL이 기대되네요....... [9] SKY924288 06/07/16 4288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