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7/01/14 09:13:00
Name The Siria
Subject 개인적으로 꼽은 2006 E-Sports 10대 사건(10) - E-Sports의 중심, KeSPA
10. E-Sports의 중심, KeSPA

2006년 한 해 논란이 되었던 사건들을 잠시 회고해보자.
그 중에서 협회가 연관이 되었던 일들을 돌이켜보자.
프로리그는 올 해도 중계권 문제로 삐걱거린 적이 있었고,
협회의 이사회비 분납의 문제로 말썽이 난 적도 있었다.
그리고, 성명석, 이승훈과 같은 선수들은 징계를 먹었고,
어느샌가, FA라는게 생겨서 3년이라는 시간이 주어졌다.
누가 랭킹 1위인가에 대한 엄청난 논란은 KeSPA의 랭킹 산정 방식에서 그 원인을 찾을 수가 있었다.

협회의 논란의 중심화.
작년부터 지속되어 온 것이지만, 긍정적인 일도 많았고, 부정적인 일도 많았던 그들은 여하튼 이렇게 E-Sports 시장에서 중심의 위치에 자신의 이름을 올리게 되었다.
중심의 위치.
그간의 E-Sports의 운영은 방송사의 몫이었다.
개인리그뿐만 아니라, 팀리그, 스타 외의 다른 종목까지.
공인 대회라는 것은 사실 별 다른 의미가 없는 것이었고, 적어도 어떤 식으로도 협회가 전체에 기여하고 있는 것은 없었다.
근데, 달라지긴 확실히 달라졌다.
심판장 제도의 활성화, 프로리그 운영의 주체로 협회는 자신의 이름을 올렸고, 다양한 방식으로 자신들의 이름을 올렸다. 이제 프로게이머로 활동하고 싶다면, 협회의 인증을 얻지 않으면 곤란하게 되어 버렸다.

사실, 여전히 스타 외의 종목에는 신경을 쓰지 않는다는 단점을 가지고 있다.
운영은 솔직히 아직도 주먹구구라는 생각이 든다.
국제화의 문제는 그간 방치를 했다는 생각이 들며,
프로리그 확대 과정에서 팬들의 의견을 얼마나 수렴했는지도 확실치 않다.
아마 2006시즌이 끝나고, E-Sports 대상 같은거 하면, 또 그런 문제들이 불거져 나올 것이라고 생각한다. 지속 가능한 그런 리그가 아닌, 왠지 단물을 쏙 빨아먹는 그런 식의 운영이라는 것도 보인다.
그런 식의 푸념을 늘어놓는 것도 협회의 위치가 옛날보다는 확실하게 달라졌다는 것이 이유이다. 이제 협회를 무시하면서, 어떤 일을 추진하기란 옛날보다는 어려워졌고, 스타리그 세계는 완전히 협회의 힘이 강해졌을니까. 기타 리그는 여전히 협회의 관심 밖이지만, 글쎄, 그것은 어찌 될지는 솔직히 장담할 수 없다.

E-Sports의 중심은 팬이다.
필자는 그 중심이 변하지 않았으면 한다.
팬을 무시하지 않는 운영을 한다면, E-Sports의 중심이 팬임을 깨닫는 협회가 된다면, 지금보다는 더욱 나은 모습을 보이지 않을까.
어찌 되었건, 협회는 이제 무시할 수 없는 위치에 올랐다.
좋든, 싫든.

개인적으로 꼽은 2006 E-Sports 10대 사건(9) - 살아남기 위해
개인적으로 꼽은 2006 E-Sports 10대 사건(8) - 공군
개인적으로 꼽은 2006 E-Sports 10대 사건(7) - 슈퍼파이트
개인적으로 꼽은 2006 E-Sports 10대 사건(6) - 국제화의 위기
개인적으로 꼽은 2006 E-Sports 10대 사건(5) - 노재욱과 류경현
개인적으로 꼽은 2006 E-Sports 10대 사건(4) - 개인리그 vs 프로리그(?)
개인적으로 꼽은 2006 E-Sports 10대 사건(3) - 프런트의 시대
개인적으로 꼽은 2006 E-Sports 10대 사건(2) - 창단, 그리고 과제들
개인적으로 꼽은 2006 E-Sports 10대 사건(1) - 성명석의 징계 파동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이뿌니사과
07/01/14 18:09
수정 아이콘
정리 감사합니다. ^^ 좋은글에 리플이 없어서..
붉은낙타
07/01/14 18:26
수정 아이콘
E-Sports의 중심은 팬이다. 라는 말이 굉장히 와닿네요..
요즘 케스파 하는 짓을 보면 참 -_-;; 한숨 밖에 안 나옵니다.

뭐.. 2007년도 부터는 정신 차리겠죠? ;;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29732 왜 이 논쟁 어느 가운데에서도 선수들의 목소리는 들을 수 없는겁니까!!! [6] 김주인4255 07/03/03 4255 0
29651 임요환의 패러다임 그리고 마재윤의 패러다임 [14] 사탕한봉지4774 07/02/27 4774 0
29637 곰TV MSL 결승전 관전포인트 [22] Altair~★4257 07/02/26 4257 0
29311 e-스포츠, 더욱 상업화되기 위해서.. [13] Tabloid4870 07/02/17 4870 0
29064 [알림] 2006 년 최우수 게임단으로 선정된 르까프 OZ 팀.... [3] homy4207 07/02/07 4207 0
29061 개인적으로 임요환 선수의 이런 '힘'이 두렵고 싫습니다. [45] chldustjd6447 07/02/08 6447 0
29041 [연재] E-sports, 망하는가? #8. 방송사, 협회, 게임단, 그리고 팬-중계권 공개입찰 사태에 부쳐 [43] Daydreamer5435 07/02/07 5435 0
28892 진짜 이러다가 공군 선발기준갖고 논란이 생기지나 않을까요? [27] 김주인5261 07/01/31 5261 0
28702 스타크란 판의 발전적 미래를 위한 몇 가지 제안 [34] 막강테란☆4222 07/01/22 4222 0
28675 꼴지에서 최고의 팀이 되기까지.. [3] 마본좌3625 07/01/21 3625 0
28672 MBC게임 HERO, 발전된 팀모형을 제시하다. [16] 구름비4170 07/01/21 4170 0
28654 Bloody Saturday. 복수와 복수가 공존할 날... [20] AnDes3867 07/01/20 3867 0
28637 SKY 프로리그 2006 그랜드파이널 관전포인트 [19] Altair~★4698 07/01/18 4698 0
28593 개인적으로 꼽은 2006 E-Sports 10대 사건(10) - E-Sports의 중심, KeSPA [2] The Siria4041 07/01/14 4041 0
28563 개인적으로 꼽은 2006 E-Sports 10대 사건(9) - 살아남기 위해 [5] The Siria4465 07/01/12 4465 0
28554 개인적으로 꼽은 2006 E-Sports 10대 사건(8) - 공군 [3] The Siria3970 07/01/11 3970 0
28538 개인적으로 꼽은 2006 E-Sports 10대 사건(7) - 슈퍼파이트 [3] The Siria3878 07/01/10 3878 0
28532 개인적으로 꼽은 2006 E-Sports 10대 사건(6) - 국제화의 위기 [2] The Siria4230 07/01/09 4230 0
28522 개인적으로 꼽은 2006 E-Sports 10대 사건(5) - 노재욱과 류경현 [7] The Siria4392 07/01/09 4392 0
28521 [PHOTO]2007.01.07 MBC게임HERO 영웅이 되다 [36] 오렌지포인트4436 07/01/09 4436 0
28517 개인적으로 꼽은 2006 E-Sports 10대 사건(4) - 개인리그 vs 프로리그(?) [1] The Siria3802 07/01/09 3802 0
28513 핵사트론 드림팀 창단당시 사진. [18] 信主NISSI6277 07/01/09 6277 0
28499 어느 CJ ENTUS 팬의 하루 (결승후기) [18] M.Ladder4607 07/01/08 4607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