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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7/02/07 21:40:02
Name 럭셜테란
Subject 마재윤 vs 박영민
오늘 스타리그 경기중 3번째 경기가 개인적으론 가장 기억에 남더군요..
마재윤 선수의 빈틈없는 운영.. 정말 본좌답다 라는 생각이 절로 나는 플레이..
일단 가장 인상적인 것은 마재윤 선수의 자원을 통한 타이밍 뺏기 였습니다..
제가 겜을 하면서 리버를 쓰면 가스보다 미네랄이 많이 부족하던데요.. 게이트가 올라가지 않고 중립건물도 부수지 않는걸로 보아 마재윤 선수는 박영민 선수의 커세어 리버 조합을 예상했겠죠..
그리고 상대방의 더블넥을 보자 3번째 해처리까지 짓고 나서 무난히 부자가 되는게 아니라 저글링과 히드라로 중립건물을 부수고 그 곳에 캐논을 짓게 만들었습니다.. 들어오는 길이 3군데 였으니까 10개 정도라 치면 미네랄 1500이네요.. 이 정도면 아무리 더블넥이라 하더라도 미네랄과 가스의 비율이 흐트러질수 밖에 없었다고 생각하는데요..
그리고나서 2차 공격은 히드라 드랍이었는데 공격 타겟은 역시 미네랄캐는 일꾼이었습니다.. 6시 근처 멀티를 히드라로 드랍하면서 4시쯤되는 멀티까지 히드라 드랍.. 그리고 기회가 되면 리버도 일점사.. 여기서 히드라 4기정도를 빼서 첫번째 넥서스가 있던 지역으로 빼서 다시 프로브를 잡고 미네랄 캐는데 방해를 하니 박영민 선수의 공격타이밍이 늦어지고 마재윤 선수는 멀티..
이렇게 여러군데로 공격이 오니 방어를 위해 리버를 여러곳에 분산시켜놔야 하고 그러다 보니 보니 리버가 견제갈 타이밍이 없었구요.. 이런 식으로 진행하다 보니 결국 리버로 약간의 드론을 잡긴 했지만 결국 이길수 없는 시나리오가 된거 같습니다.. 제 예상으론 박영민 선수의 미네랄은 거의 없고 가스만 약 1000 가까이 남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나요? 자원을 비효율적으로 쓰게 하는 마재윤 선수의 운영.. 정말 대단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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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2/07 21:42
수정 아이콘
커세어 리버 운영하다보면 가스가 모자라지않나요?-_-;
럭셜테란
07/02/07 21:45
수정 아이콘
무난히 시간이 지나면 가스가 모자라는데 압박으로 초반부터 미네랄을 쓰게 만들어서 타이밍을 늦췄다고 생각해요..
07/02/07 21:58
수정 아이콘
커세어+리버 운영 초반에는 미네랄이 많이 후달리죠. 초반에는 리버, 캐논, 커세어, 셔틀 등 미네랄 먹는 게 많이 필요하죠.
07/02/07 21:58
수정 아이콘
알카노이드의 입구가 세군데라는 것을 이용한 세군데 동시공격 및 드랍공격...... 이거때문에 박영민 선수는 타이밍을 많이 잃었고 이 타이밍에 마재윤 선수가 병력 모아서 몰아치면서 1시 먹고 계속 병력 쏟아낸게 컸다고 봅니다. 정말 토스의 재앙입니다...덜덜덜 어떻게 보면 저그의 최연성이에요. 공격과 동시에 확장.
07/02/07 21:59
수정 아이콘
반면 후반될수록 운영을 잘한다면 커세어와 셔틀은 더 이상 충원해질 필요가 없어지고, 리버도 새로 충원하는 수가 상대적으로 줄어들죠. 그리고 유닛의 수가 많아질수록 리버보다는 하이템플러가 효율적이고 많이 갖추죠.
박대장
07/02/07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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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토스는 뭘해도 부처님 손바닥일뿐...
뜨와에므와
07/02/07 22:05
수정 아이콘
엘리트배 루나더파이널 대 박정석전...
삽시간에 남쪽이 전부 저그땅으로 변하던 장면이 갑자기 떠오르네요...ㅡ.ㅡ;;;
AgainStorm
07/02/07 22:23
수정 아이콘
커세어 리버 운영에는 초반에 미네랄이 딸리다가 조금씩 넘어가면서 가스가 딸리게 되는데 가스가 딸리기 직전정도의 타이밍이랄까요, 포토와 파일런에 미네랄을 투자하게 만들어 미네랄까지 모자라게 해버리는... 상대방의 움직임뿐만이 아닌 자원마저도 자신의 맘대로 지휘하는 말 그대로 '마에스트로(지휘자)' 다웠습니다. 매끄럽지 못한 병력 컨트롤이나 예전에 비해 아주 조금은 아쉬운 반응 속도가 눈에띄긴 했습니다만, 그래도 본좌는 본좌답더군요.
목동저그
07/02/07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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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재윤 선수가 컨트롤이 뛰어나 본좌는 아니지요. 마재윤 선수의 장점은 역시 물흐르듯(?) 부드러운 운영에 있다고 봅니다. 오늘 경기에서도 보았듯 괜히 마에스트로가 아니죠.
구수치♥원성
07/02/07 23:17
수정 아이콘
소수유닛으로 이곳저곳 계속 몰아치면서 멀티... 공격이 최선의 수비다라는 말을 플레이로 보여준 마본좌에게 경의를 표합니다. 커세어 리버쓰는 수비형 플토를 이렇게 지능적으로 잘 괴롭혀서 아무것도 못하게 만들고 이기는건 첨보네요. 정말 박영민선수가 정신 못차리겠다 싶을 정도로 괴롭히는 모습에서 예전 삼지안 드랍으로 상대를 정신못차리게 하던 박경락선수의 모습도 겹치더군요. 정말 예전에 박경락선수 전성기시절에 상대방 정신 쏙 빼놓고 이기는 모습보면서 느꼈던 '참 징그러울 정도로 잘한다' 이 기분을 오늘 느꼈습니다. 사실 커세어 리버 간 토스 상대로 저그는 여기저기 멀티 괴롭힘당하기 십상인데 그럴 여지를 안줘서 경기 후반에 보니 마본좌 개스멀티 2군데가 성큰 하나도 없이 평화롭게 돌아가더군요. 그 자원력으로 퀸을 제외한 저그의 모든 유닛이 플토진영으로 어택땅으로 우루루 몰려가는걸 보며 전율을 느꼈습니다. 정말 잘해요.
07/02/07 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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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리어 커세어만 뽑을땐 가스부족에 허덕이는데.. 커세어 리버는 초반엔 미네랄에 허덕이니까.. 캐리어 커세어 리버로 승부를 봐야되나??..
김연우
07/02/07 2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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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재윤 선수가 병력상 밀리는 타이밍이 있었다, 고는 하는데 위기감이 전혀 느껴지지 않더군요.

초반에 일부러 설렁설렁 하는거 같은 느낌
마인러쉬
07/02/08 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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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로 드론타격 받는 순간에도 그저 플토가 암울해보이더군요. 분명 그때 상황자체는 플토가 괜찮았는데 단지 상대가 마재윤이라는 이유로... 흐흐 아무튼 마본좌는 지는게 비논리적인 현상이 되버렸어요 제게는.
Love&Hate
07/02/08 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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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세어 리버로 9시 못밀어낸게 패인이라 생각합니다
07/02/08 02:03
수정 아이콘
마재윤 선수가 노레어 상태에서 중립건물들을 파괴하면서 뚫을것 같은 제스쳐를 취했기 때문에,(커세어로 정찰할때까지 레어를 안갔죠) 박영민 선수는 본진과 양쪽멀티, 즉 3군데의 입구쪽에 다수 캐논을 건설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어디 한군데든 뚫려서 멀티가 날아가면 굉장히 힘들어지니까요. 이후에도 마재윤 선수는 늦게 레어를 올리면서 계속 병력중심으로 운영했기 때문에 생산된 리버도 입구위주로 배치되었고, 그렇게 자원소모를 함으로 수비형이 견제를 하러 나갈 타이밍을 잃어버렸죠. (그 와중에도 2번인가 견제를 나가서 약간 이득을 보긴 했습니다만.. 큰 피해는 못줬죠) 아무튼 그런 초반압박때문에 박영민선수의 수비라인은 입구 위주로 형성되어 있었고, 상대적으로 넥서스 근처는 허술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넥서스 근처까지 꽃밭도배를 하려면 조금 더 자원이 쌓여야 하는데, 그 타이밍에 마재윤 선수는 오버로드 2~4기 분량의 소수병력으로 넥서스 근처에 동시 다발적인 산개드랍을 해서, 박영민 선수에게 피해를 입히면서 멀티까지 슬금슬금 가져갔죠. 여기서 박영민 선수의 큰 실수가 템플러 스톰업그레이드가 늦은 것입니다. 때문에 커세어 리버가 스톰업 될때까지 견제갈 생각도 못한 채 계속 본진근처에 묶여 있었죠. 스톰업만 실수하지 않았어도 1시쪽 멀티 견제갈 타이밍은 있었는데....
아카노이드는 커세어리버를 쓰기는 분명히 좋은 맵입니다만, 방어하기엔 그리 좋지 못한 맵이네요. 공격루트가 많고, 마재윤 선수는 그것을 너무 잘 활용했죠.
07/02/08 02:23
수정 아이콘
알카노이드는 저그가 건물뚫기 시작하면 수비할공간이 너무 많아져서 플토가 막을수가 없죠...강민선수라도 못막을거라고 봅니다.
07/02/08 02:36
수정 아이콘
내가 가난하면, 상대방도 가난하게 만들자라는 마인드는 프저전, 그리고 수비형에게 제대로 먹혀들어가는군요.
07/02/08 08:59
수정 아이콘
플토에게 예전의 한방 스톰과 슈팅 리버를 돌려주세요~~~~
금쥐유저
07/02/08 09:05
수정 아이콘
그냥 답이 없더군요..
토스가 할만했던 상황같았는데 시나브로 저그쪽으로 슬슬..
정신차려보니 토스가 할게 없더군요..
구리땡
07/02/08 09:09
수정 아이콘
정신없이 전투 지켜보고있는 사이에.............어느덧 1시 일대 본진+2멀티를 다 돌리고있더군요..

저그가 재앙이 아니라....마재윤이 플토의 재앙인듯 합니다......
잃어버린기억
07/02/08 11:41
수정 아이콘
토스유저로서 이상황에선 절대 안진다는 느낌의 타이밍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박영민선수 아쉬운점이 웹을 너무 활용 안하시던데요.
9시멀티 싸움에서 솔직히 3리버정도 떨어지고 웹쳐지면 히드라로는
못막는게 보통인데 갑자기 웹 걷히면서 3리버 동시에 퍼퍼펑..
거기서 게임 끝났다고 전 생각했습니다.
그대는눈물겹
07/02/08 16:29
수정 아이콘
마재윤선수 럴커 없이 경기 끝까지 갔죠. 럴커업을 아예 안한건지 정말 궁금했습니다. 드랍할때도 저글링 히드라보다는 럴커를 섞어주는게 수비하는 입장에서 옵저버를 뽑아야 되서 옵저버 뽑는 시간에 리버가 안나와 더 유리할텐데 럴커를 안쓰더군요.
제 생각엔 일부러 가스를 아껴서 나중에 관광을 보내려는 의도라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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