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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07/02/15 17:15:58 |
Name |
순수서정 |
Subject |
마재윤과 '영웅이야기 구조' |
요즘 마재윤 선수의 행보를 보면 우리가 중고등학교 때 배운 <주몽신화>나 <홍길동전> 과 같은 '영웅이야기 구조'를 연상시킵니다.
먼저, 일반적인 영웅이야기 구조를 살펴보면
1. 기이한 출생 - 주몽은 아시다시피 해모수의 아들이며 알에서 태어남. 홍길동은 기이하다는 면은 없으나 정상적인 출생은 아닙니다.
2. 비범한 능력 - 주몽(활쏘기, 선견지명 등), 홍길동(뛰어난 도술)
3. 위기와 고난 - 주몽(부여의 왕자들에게 죽을뻔함), 홍길동(첩자 그리고 나라에서 죽이려고 함)
4. 위기와 고난 극복 - 홍길동(자신의 능력으로 극복), 주몽(다른 사람이나 동물의 도움에 의한 극복)
5. 위대한 왕이 되거나 영웅이 됨
그럼 이제 마재윤 선수의 행보를 봅시다. 물론 마재윤 선수가 주몽처럼 기이하게 출생했을리가 없기에 이 부분은 딱 맞아 떨어지지는 않죠.(설마 태몽이 기이한 것은 아니겠죠? ^^;)
1. 없음(곰의 자식으로 태어남, 그러나 저그)
2. 비범한 능력 - 맵핵을 켜놓은 듯한 정찰, 뛰어난 운영, 살벌한 정도의 침착함, 상대의 빌드에 따른 맞춤빌드 등
3. 위기와 고난 - OSL진출을 못함에 따른 반쪽짜리, 맵퍼와 방송사에 의한 저그 죽이기
4. 위기와 고난 극복 -자신의 비범한 능력으로 극복 중
5. 위대한 왕이 되거나 영웅이 됨 - 양대리그 결승 진출 또는 우승시 '절대본좌'가 됨
이렇게 비교했을 때 희안하게도 '영웅이야기 구조'는 마재윤 선수의 현재 행보와 비슷하게 맞아떨어집니다.
물론, 마재윤 선수가 4강에서 탈락을 해 <아기장수 우투리>처럼 마지막에 위기를 극복하지 못하고 죽게 되는 '실패한 영웅이야기'가 될 수도 있지만, 저는 요즘 마재윤 선수가 위기와 고난을 극복하고 '절대본좌'가 되어 '영웅이야기 구조'의 마침표를 찍었으면 합니다.
오늘과 내일 마재윤 선수가 '영웅이야기 구조' 완성을 위해 출격합니다.
하나
둘
셋
'마본좌'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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