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7/02/18 21:40:08
Name SKY92
Subject 가둬버려라. 마재윤. 그리고 전설이 되어라.
반말체입니다.

----------------------------------------------------------------

5전 3선승제에서의 천재의 늪은 무섭다고들 말한다.

그리고 우리의 눈앞에서 천재는 그것을 여러번 증명했다.

대부분 천재랑의 5전 3선승제를 경험했던 게이머들은,결국 그 늪속으로 점점 침식되어갈수밖에 없었다.

솔직히 마에스트로를 응원하는 입장에서 상대가 천재라는것이 많이 두렵다.

특히 온게임넷 결승에서의 불패인 이윤열이니 더더욱.

투신도,사신도,목동도. 결국 천재의 늪속에 빨려들어갈수밖에 없었다.

그것이 두렵지 않다는것은 거짓말을 말하는것이나 다름없음이리라.

하지만........

그래도 난 마에스트로를 믿는다.

그는 그 무섭다는 천재의 늪에 빨려들어가지 않은 몇안되는 남자이기에.

누군가는 말했다. 그는 시간의 지배자라고.

쉽지 않은 싸움이였지만,결국 슈퍼파이트에서 천재의 늪에 빨려들어가지 않았다.

아니,오히려 그 천재라 불리는 남자를 자신이 지배하는 시간의 연주속으로 가둬버렸다.

물론 천재라는 남자는 만만치 않았지만,결국 그도 마에스트로의 시간의 연주를 멍하니 들으면서 그 속에 점점 갇혀버리고 말았다.

그때의 그순간의 마에스트로라는 남자의 진가를 본 나는 전율을 느낄수 밖에 없었다.

손이 떨렸다.

쉽지 않았지만,결국 저 천재조차,결국 자신이 지휘하는 시간의 연주속으로 가둬버렸다.

그것에 전율을 느낀지......

벌써 2개월.

다시 만났다.

그때보다 그들은 더욱더 성장했고,더욱더 많은 경험을 쌓았다.

결승 대진이 확정되는 순간,나는 마에스트로가 올라간것에 전율을 느끼기도 했지만 한편으로는 상대에 대한 공포감도 들었다.

'더욱더 독기를 품은 이윤열이라는 남자가 상대라니.'

안그래도 독기를 품은 천재는 무서운데,그때의 패배로 천재는 평소의 수십배에 달하는 독기와,투지,집념으로 마에스트로에게 덤빌것이 틀림없었다.

두렵다.

마에스트로도 그 강력하다는 천재의 늪에 점점 빠져버릴까봐.

두렵다.

독기를 품은 천재의 눈빛이.

하지만.......

기억해라.

마재윤.

어떤 싸움이 쉽지 않았겠냐만은,이 싸움은 슈퍼파이트 때보다도 수십배는 쉽지 않은 싸움이라고 솔직히 느끼고 있다.

그러나,그때 그 슈퍼파이트에서 그 천재조차도,결국 시간을 지배하는 당신의 연주를 들으면서 그 속에 갇힐수 밖에 없었다는것을 기억해라.

기억해라.

천재를 제외한 너에게 5전 3선승제에서 덤벼들었던 테란들.

Hwasin,Iris,Boxer,Midas,oov. 그런 강적들 조차도,쉽지 않은 싸움이였지만 결국 당신이 지배하는 시간의 연주를 멍하니 들으면서 그 속에 갇혔던것을 기억해라.

믿는다.

쉽지 않은 싸움이 되겠지만,결국 그 천재조차도,다시한번 당신의 그 시간의 연주를 멍하니 들을수 밖에 없을것이라고.

믿는다.

당신이 그 연주를 마치면,저그의 새로운 전설이 탄생할것이라고.

믿는다.

경기가 끝나고 당신의 손에 신한은행 시즌 3 우승의 증표인 트로피가 있을것이라고.

여기서 물러설순 없다.

당신은 여기에 왜 올라왔는가?

저 천재라는 남자에게,당신이 이룰수도 있는 단일대회 최초 4회 우승이라는 기록을 순순히 내주기 위해서?

동료인 Much와 Iris를 이기고 올라온 그 결과물을 준우승이라는 세글자로 보답하기 위해서?

그럴 생각은 추호도 없다는것,나도 안다.

당신은,저그의 전설이 되기위해서,이 어려운 싸움들을 뚫고 결국 이 높은곳 까지 올라왔다.

이제 그 마지막 시련.

천재를 반드시 꺾고 저그의 전설이 되는것.

그것이 당신의 목표라는것을 나도 안다.  

그렇다면 가둬버려라. 마재윤.

당신이 지배하는 시간의 연주속으로 천재를 가둬버려라.

그리고 새로운 저그의 전설이 되어라.

쉽지 않은 싸움이겠지만,난 다짐한다.

저 마에스트로라는 남자를,저그의 새로운 전설이 되어가는 저 남자를 믿고 지켜볼것이다.

그가 패배를 하더라도,승리를 하더라도.

그저,난 그의 싸움을 두눈으로 똑똑히 지켜볼것이라고.

다짐한다.

---------------------------------------------

떨립니다.

독기 품은 이윤열은 흔히 무섭다고들 하지요.

그리고 우리의 눈앞에 이윤열이라는 그남자는 독기 품은 자신이 얼마나 무서운지 여러번 보여주었습니다.

두렵습니다.

그 천재라는 남자가.

마에스트로 조차 그 천재의 늪에 빨려들어가버릴까봐.

하지만.

전 믿습니다.

지금까지의 많은 싸움들을 이겨낸 마에스트로라는 남자가,반드시 저그의 전설이 될것이라고.

그리고 전 그 전설을 두 눈으로 똑똑히 지켜볼것이라고.

마선수.

나를 포함한,당신을 좋아하고,사랑하는 사람들은,당신이 저그의 전설이 되리라고 간절히 믿고있습니다.

이것이 그 어느때보다 부담되고,힘든싸움이라는것도 잘 알고있지만,그래도 당신의 팬들은,당신이 새로운 저그의 전설이 되리라고 믿는거.......

굳이 말을 안해도 아실겁니다.

보여주세요.

2월 24일. 역도경기장에서,저그의 전설이 탄생하는 순간을.

그저 전 마선수를 믿습니다.

Good Luck!!!! Savior!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달려라투신아~
07/02/18 21:49
수정 아이콘
이번 온게임넷 결승전 마재윤 선수를 응원하는 입장에서 사실 많이 불안합니다. 천재를 넘어서버린 이윤열 선수가 상대라는 것. 그리고 마에스트로에 테란전이 너무 많이 보여졌다는 것.. 거기에 이윤열 선수의 온게임넷 결승 저그전 6:0의 성적.. 하지만 마재윤 선수라 응원합니다.
펠릭스~
07/02/18 21:50
수정 아이콘
음...이윤열 선수도 무섭지만
리템-롱기 콤보가 더 무섭더군요..
07/02/18 22:11
수정 아이콘
사실 좀 많이 어려워 보이긴 합니다만..앞으로도 나오기 힘들 것 같은 양대리그 우승자..꼭 보고 싶네요..어렵게 올라갔으니 또 어렵게 이길 수 있을겁니다...응원할께요!!
물탄푹설
07/02/18 22:17
수정 아이콘
정말 코크배이후 이정도로 맵에 대한 우려 분노 갈등속에
치러지는 대회가 또 나올줄은 몰랐습니다.
역대 최악이자 최고의 대회가 아닌가 개인적으로 자평하는
대회가 코크배이고 그 중심에 라그나로크라는 사상최악의 맵과
그맵하에서 불굴의 투혼을 보인 선수들의 분전(특히 홍진호)이
있어서 지금도 회자되고 있는 대회인데
이번 신한3차는 결승시작전부터 맵에 대한 우려의 소리가
이미 코크배를 훨씬 넘어서 있고 저역시 그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는 사람중에 하나라서 그런지
시합이 가까워질수록
마재윤선수의 응원글을 보면 걱정과 안타까움이 크네요
정말 이후부터는 이런 맵불리에 대한 형평성논란이
없기를 바랄뿐입니다.
물론 이 난관을 넘어서고 우승하는날
마재윤선수는 현최강을 넘어 스타사상 역대최강
어쩌면 이후에도 나오지 못할 그런정도의 급으로
올라설수 있다고 봅니다.
역경을 넘어선 최고의 모습
마재윤선수에게서 그 모습을 기대해 봅니다.
seojeonghun
07/02/18 22:41
수정 아이콘
리버스템플, 롱기누스2..... 가뜩이나 상성상 밀리는데, 맵까지 정말 암울합니다. 그렇다고 네오아카노이드나 히치하이커가 저그한테 유리한 것도 아니고 그나마 할만하다는 맵입니다. 테란에게 압도적으로 좋은 맵 2개, 저그 약간 우세 1개, 테란 약간 우세 1개의 맵. 정말 다음 시즌부터는 이런 맵이 나오지 않았음 좋겠습니다. 하지만 맵이 어떠하던간에 결과적으로 우승자만이 모든 영광을 차지할 것입니다. 그 영광을 마재윤 선수가 얻을 수 있었음 좋겠습니다.
맵, 종족 상성, 전략노출, 일정 등 행운의 여신은 이윤열 선수의 편인듯 보이나 승리의 여신은 마재윤 선수에게 웃어줄 것이라 믿습니다.
빌어먹을곱슬
07/02/18 23:07
수정 아이콘
마재윤선수 팬으로써,
이윤열선수 3;0 3;0 3;2로 우승했죠 ,
이번엔 3;1로 질 차례.... 억지입니다 '-';
07/02/18 23:47
수정 아이콘
진영수선수 저그전 최강급인데 삼성준선수에게 완패했다고 진영수선수 저그전을 은근히 낮게 보시는분들이 있더군요.
솔직히 저는 MSL 4강 상대도 게이머들사이에서 저그전만큼은 최강급으로 인정받는데다가 상대전적까지 밀리니 전 3:0으로 그것도 완패할거라고 강하게 에측했었습니다, 그런데 이기더군요. 아무리 전략노출 되었다 한들 이윤열선수에게 그다지 밀릴것같지 않습니다. 롱기누스에서 밑으로 우회해서 그렇게 병력 잘라먹고 앞뒤로 둘러칠수 있는 진형만 갖춘다면 변형태선수처럼 한방병력 뺄수밖에 없습니다. 그거 다 잡히면 디파일러에 한번에 끝나니까요.
07/02/18 23:49
수정 아이콘
암튼 리템, 롱기누스만 1,5경기 안걸린다면 할만할것 같네요.
생각도 못한카드를 마재윤선수가 아직 더 갖고 있다고 봅니다.
07/02/19 01:40
수정 아이콘
제가 인정하는 저그전의 강자 진영수도 격파해낸 마재윤.

바로 다음날, 크레이지 모드의 변형태도 격파해낸 마재윤.

전 더이상 별다른 에측을 할수가 없습니다.
07/02/19 01:49
수정 아이콘
저도 저스틴님처럼 싸이언배 최연성선수처럼 질거라고 생각해었는데...
암튼 진영수선수 졌지만 정말 잘했는데 너무 평가절하 되는것 같습니다.
시월애
07/02/19 11:53
수정 아이콘
마본좌도 불패도있습니다 테란전 5판3선승제요 그리고 5판3선승제에서 꺾은선수는 조용호밖에없더군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29469 본좌여서가 아니라 마재윤이기에 믿는다. [4] 몽쉘통통4618 07/02/23 4618 0
29452 마재윤 역대 최고의 10경기 [25] 그래서그대는4786 07/02/23 4786 0
29446 [마재윤 선수 응원글] 믿읍시다! [13] 박준영4384 07/02/23 4384 0
29445 마재윤 1인체제가 과연 좋은 것일까? [15] 아유5006 07/02/23 5006 0
29439 마재윤은 60억분의 1? - 스타리그의 세계화로의 발돋음 [31] van5066 07/02/23 5066 0
29434 [응원글] 이윤열선수 or 마재윤선수 or 김택용선수 [9] 승리의기쁨이4588 07/02/22 4588 0
29432 GO..강민..서지훈..박태민.. 그리고 마재윤 [15] 질롯의힘5967 07/02/22 5967 0
29426 마재윤 선수가 결승전에 가기를 가장 바라던 곳은 온게임넷 아닐까요? [24] 마르키아르5025 07/02/22 5025 0
29421 마재윤과 스타판의 패러다임 [348] 수퍼소닉7978 07/02/22 7978 0
29401 마재윤이 역대 최고 본좌다!! [30] 더미짱5247 07/02/22 5247 0
29385 마재윤이 마신이면... MSL은 마교인가... [104] woopi5567 07/02/21 5567 0
29376 [sylent의 B급칼럼] 마재윤@스타뒷담화 [74] sylent7000 07/02/21 7000 0
29371 뒷담화에서 마재윤 선수의 별명에 대한 언급으로 발끈하는 이유. [67] KnightBaran.K5839 07/02/21 5839 0
29367 [응원글] 마재윤과 부활한 이윤열.. [15] Pantocy4546 07/02/21 4546 0
29362 마재윤의 별명에 대해서. [178] JUSTIN6911 07/02/21 6911 0
29336 마재윤선수의 플토전 vs 조용호,박성준,박태민 선수의 플토전 [67] 각골난망6353 07/02/19 6353 0
29335 마재윤선수의 양대우승을 간절히 원합니다. [8] 승리의기쁨이4480 07/02/19 4480 0
29334 마재윤vs진영수<곰TV배 4강전 5경기> - Longinus II [36] 김연우8457 07/02/19 8457 0
29310 가둬버려라. 마재윤. 그리고 전설이 되어라. [11] SKY924211 07/02/18 4211 0
29277 마재윤에게서 기적을 보았노라.... [3] 이카루스4273 07/02/17 4273 0
29266 잊혀지지 않을 승부. 마재윤&변형태. [5] zephyrus5155 07/02/17 5155 0
29262 마재윤 대 변형태 경기 보고 주저리 주저리 [28] SilentHill6473 07/02/17 6473 0
29261 마재윤을 믿습니까? [23] Songha5037 07/02/17 5037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