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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2/25 20:55
가장 부지런한 선수. 마재윤..
이 선수의 뜬금없는 럴커 한기는 정말 대박이죠 .. !! 진짜. 마에스트로라는 별명이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드네요.. 쥐고노는. 플레이..
07/02/25 20:56
이 선수는 디파일러나 스콜지의 수도 예술적으로 유지가 됩니다. 경기를 좀 하다보면 스콜지의 수가 부족해지거나 지나치게 뽑아 남거나 하는 경우가 대부분 좀 생기게 되는데 이 선수는 그런 일이 거의 없습니다. 변형태 선수와의 롱기누스 경기에서 베슬 다수를 스콜지 다수로 한번에 잡고 남는 스콜지가 단 한 기도 없다는 것에 경악한 적도 있었습니다.
게다가 후반에는 플레그에 이은 뮤탈 1기로 베슬 치는 경기도 이윤열 선수와의 롱기누스 경기에서 나왔죠. 입스타로 불리우던 일들이 모두 현실이 됩니다. 어제 마재윤 선수의 힘은 플래이그의 사기성에 있었다고 봅니다. 이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최연성 선수와 같은 병력의 분산 배치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비록 병력은 소모되지만 플래그나 다크스웜 한 방에 테란의 병력이 모두 밀리는 일은 없게되죠...
07/02/25 20:59
정말 공감합니다. 처음엔 상대선수들의 실수라고 생각했던 것들이, 마재윤 선수의 경기를 보면 볼수록 유도된 것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어제 3경기 -빈집털이와 동시에 이윤열 선수가 럴커에 머린을 손해본- 를 보고 든 생각입니다만, 그 실수를 유도하기 위해 끊임없이 유닛이 움직이고, 상대방을 체크하는 것 같습니다. 한 순간이라도 빈틈이 있으면 말려들고 말겠더군요.
07/02/25 21:02
어제 결승 3번째 리템에서의 경기에서.....
이윤열 선수의 앞마당 입구를 막고 있는 미네랄을 scv 가 캐버렸더랬지요... VOD 를 확인해보니 이윤열 선수가 일부러 캐버린게 맞더군요 -- 캐고나서야 '아차!' 하고 서플로 다시 막으려고 한건지.... 이것도 어쨋튼 마재윤 선수가 은근히 유도해낸 실수가 아닐지~
07/02/25 21:17
마재윤선수는 자신이 공격갈때 그냥 가지 않고 꼭 상대방의 시선을 끌고나서 가더군요
예를들어 예전 최연성선수와의 라오발경기에서 탱크 장벽에 디파일러 울트라 공격갈때도 본진 디파울트라 소수 드랍으로 신경을 쓰게 한후 공격을 들어갔습니다 또 어제 경기에도 1경기 롱기누스에서 후반부에 5시멀티 저글링소수드랍, 본진 울트라 저글링 소수드랍 하면서 미네랄멀티쪽은 지상쪽으로.. 3방향으로 공격가더군요.. 3경기 리템에서 이윤열선수의 병력 마린메딕2,3부대 탱크3대 타이밍 러쉬 갔을때도 오는거 보고 바로 빈집들어가서 실수를 유발한거 같습니다 대단하네요 정말..
07/02/25 21:19
자주 나오는 장면인데.. 마재윤선수는 성큰 방어라인보다 꽤나 앞쪽에 럴커들을 버로우 해 두더군요.. 보통 테란이 성큰 근처로 병력을 무브나 어택땅 시켜 놓고 다른것 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러다가 자주 럴커에 당하는듯.. 그 타이밍에 상대 본진에 견제라도 해주면 더 좋구여..
07/02/25 21:22
근데.. 사실,, 흔들기를 잘하는거 자체가, 상대방보다 기량이 위라는거라는 말과 상통하죠. 솔직히 우리도, 우리보다 한급 아래랑 게임하게 되면, 이래저래 맘먹은데로 흔들수 있잖아요.
07/02/25 21:23
3경기는 다시 봐도 참...
디파일러 대동한 마지막의 러시에서도 그렇게 유리한 상황인데도 저글링 한 기 먼저 보내서 탱크시즈포가 터진 뒤에 럴커가 들어가는 센스란 정말이지... 최연성 선수나 이윤열선수도 전성기 시절엔 유리한 순간 되면 발컨을 보여주곤 했는데, 마재윤선수는 GG가 나오기 전까지 성실한 플레이를 계속 하네요.
07/02/25 21:25
재윤선수가 상대의 베슬을 격추하는 모습이 자주 보이는것이야말로 시선돌리기의 최고봉이라고 봅니다. 언뜻 상대의 시선을 끌고 시간차로 베슬을 스컬지로 격추 재윤선수의 스컬지운영을 보면 그것밖에는 설명할 길이 없는듯 합니다.
07/02/25 21:50
마재윤의 강점은 정말 그 '패턴'을 읽을 수 없다는게 크지 않나 싶습니다.
최연성 선수 잘 나갈때, 한참 지적되던 약점이 '빠른 확장때문에, 약한 타이밍이 존재한다' 였습니다. 물론 최연성 선수 특유의 신들린 방어력과 여우같은 심리전으로 그 타이밍을 무난히 넘기고 이기는 경기가 대부분이었으나, 확실한 '약점'이 존재 한다는 것은 언젠가는 '파헤쳐진다'라는 것이죠. GOM TV MSL시작 전만해도 진영수 선수한테 '부유한 플레이하게 가만두지 않으면 된다' 라고 지적받자 다소 발끈하여 '저도 그런것만 하는 것은 아니죠' 라고 했습니다. 그러다가 무난한 3해처리 형태로 나가서 개막전 롱기누스에서 패했구요. 그 이후 스스로 '읽혀진다'라고 얘기했듯, 아마 최연성 선수가 포스가 떨어져 나갈즈음에 왔던 시기가 마재윤에게도 오는 듯 싶었습니다. 그러나, 이제... 그에겐 약점이란 없습니다. 그는 저그가 할 수 있는 모든 플레이를 합니다. 5드론 올인, 9드론 발업, 3해처리 땡히드라(비록 실패했지만), 2해처리 뮤탈에 이은 가디언 저글링, 2개스 디파일러 동반 빈집러쉬, 그리고, 그것을 다 대비했다간 '무난히 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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