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7/02/26 11:54:59
Name 무라까미
Subject 오랫만에 글을 쓰게되네요 (마재윤선수 때문에)
CJ엔투스를 좋아는 팬의 한 사람으로서 마재윤선수의 '온게임넷 스타리그' 우승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비록 마재윤선수보다는 서지훈선수를 더 좋아하기는 하지만요^^)
각설하고, 그 동안 소위 눈팅만 쭉 하다가 마재윤선수를 둘러싼 각종 글을 보니 저도 한마디 하고 싶어서 이렇게 졸필이나마 남길려고 합니다.
처음 마재윤선수에 대한 논란은 과연 마재윤선수가 진정한 최강자(본좌라는 표현이 일상화가 되었지만, 혹시 거부감이 있는 분들도 계실수 있기 때문에)로서 적합한가 이었습니다.
MSL에서는 계속 우승을 하였지만, 결승전에서 테란을 상대로 우승하지 않았다는 점과 OSL의 우승경력이 없다는 점이 계속 마재윤선수의 발목을 잡았고, 그를 좋아하지 않는 분들의 좋은 반박근거로서 활용되었습니다.
그러나, 마재윤선수가 갖은 고초끝에 OSL에 입성하게 되고, 프로리그와 슈퍼파이트를 통해 소위 말하는 S급 테란과 좋은 전적을 내면서 최강자에 대한 논란은 고개를 숙이게 되었고 지난 토요일 이윤열선수와의 경기를 끝으로 현존 최강자에 대한 논란은 종결된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이제 마재윤선수에게 스타크래프트를 대표하는 아이콘인 임요환선수(임요환 선수에 대한 개인적인 호부를 떠나서)를 대체할 수 있는가가 새로운 논쟁거리로 부각되고 있습니다. 마재윤선수가 최강자의 모습을 보일 때부터 논란거리로 되었던 마재윤선수의 경기는 재미없다라는 평과 동시에 말이죠.
이러한 상황을 보면서 이미 많은 분들이 지적한 부분이지만, 상당히 주관적인 판단으로 결정될 수 없는 부분은 마치 객관적인 평가잣대인 것으로 오인하는 것은 아닌가 합니다.
제가 보긴에 객관적인 평가지표라고는 성적만이 존재할 뿐이고, 그 선수의 경기가 재미있다 혹은 없다는 결코 객관적인 판단이 불가능한 부분이죠. 더구나, 선수의 스타성에 대한 논란은 더욱 더 주관적일 수 밖에 없습니다.
선수의 스타성은 사실 선수 개개인의 기질과 그를 둘러싼 환경이 적절하게 믹스되었을 때 폭발되는 것이기에 다른 환경에서 활약하는 선수를 동일하게 비교한다는 것 자체가 무리가 아닌가 싶습니다.
더 글을 쓰고 싶지만,,,,회사에 있는 관계로 급하게 마무리하면서, 결론을 말하자면 마재윤선수가 임요환선수를 대체할 수 있나 없나로 스타팬끼리 소모적인 논쟁을 하는 것보다는 앞으로 마재윤선수가 어떤 길을 걸을 것이며, 그가 새로운 아이콘이 될 것인가를 관심있게 바라보는 것이 더욱 좋을 듯 싶습니다.
정말, 오랫만에 한 선수로 인해 이렇게 각종 커뮤니티가 활성화되는 것 같아서 기쁘네요.

추신 : 마재윤선수가 2007년을 스윕한다면, 스타팬들이 어떤 모습을 보일 지 궁금합니다. 그 반대도 궁금하고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발업리버
07/02/26 12:03
수정 아이콘
마재윤 선수 스스로 단속이 좀 필요한 시점입니다.
우승자 징크스라는 것이, 목표를 상실한 허탈감에서 비롯된다고 저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지난 시즌 이윤열 선수의 경우는 슈파에서 마재윤 선수에게 패한 것이 약이 되어 우승자 징크스를 비켜갔다는 생각을 줄곧 해왔거든요.
마재윤 선수의 최대 걸림돌은...
딱히 목표가 없다는 것입니다.
마인드 컨트롤을 잘 못하면 의욕상실로 이어질 수도 있겠죠
질롯의힘
07/02/26 12:05
수정 아이콘
프로리그 우승해야죠. KeSPA도 있고,...아직 많다고 봅니다.
달걀요리사
07/02/26 12:22
수정 아이콘
김택용이 우승하면 온겜넷 우승자 징크스라고도 할수 있겠네요.
07/02/26 12:31
수정 아이콘
마재윤 선수 2007시즌 최대의 적은 아마도 경기 외적인 곳일겁니다. 진정한 최강자 자리에 등극을 했기 때문에 여기저기서 섭외나 인터뷰 등등 요청이 쇄도할것이라 봅니다. 이를 얼마나 잘 조절할수 있느냐가 정상의 자리를 계속 지키는데 관건이 되겠죠.
07/02/26 12:33
수정 아이콘
물론 프로리그 우승을 해보지 못했기에 프로리그 우승을 위해서 열심히 게임에만 전념할것 같기도 합니다만......
네버마인
07/02/26 12:48
수정 아이콘
임요환은 임요환, 마재윤은 마재윤...이렇게만 생각하면 논란이 일어날 이유따윈 없습니다.
임요환 선수는 앞으로도 공군에서 많은 활약을 해줄 것이고 마재윤 선수 또한
절대 자만하지 말고 지금같은 경기력을 선보여야겠죠.
불멸의저그
07/02/26 14:52
수정 아이콘
마재윤은 경의를 표하고 싶은 선수입니다. 임요환선수와 마재윤선수와 비교를 왜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테란은 테란, 저그는 저그입니다. 테란으로 아스트랄한 경기를 많이 하는 선수와, 저그로서 신들린 운영을 하는 선수와 왜 비교를 하며, 부족하다는 둥, 충분하다는둥, 재밋있다 없다 하는 지 이해를 못하겠습니다.
분명한 사실은 오랜만에 기막힌 선수가 나왔다는 것입니다. 제가 저그유저라서 그런 것도 있지만, 저도 오랜만에 광분하고 있고, 다시 스타커뮤니티에 난리가 났습니다. 스타는 아마 계속 흥행을 유지할 것입니다. 이런 불세출의 영웅같은 선수들이 항상 때맞춰 나타나니 말입니다.
하늘수
07/02/26 15:29
수정 아이콘
임요환은 임요환이고 마재윤은 마재윤이죠^^
저 또한 CJ의 팬으로써 재윤선수의 우승을 축하합니다.(저도 서지훈선수를 조금 더...)프로리그 우승하기전까진 계속 이자리를 수성해주시길 바랍니다..마재윤선수.^-^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29700 현역본좌 마재윤선수 이선수의 기세는 언제까지 갈까요? [45] KIDD7019 07/03/01 7019 0
29690 마재윤선수의 '뮤탈 7마리' (in Longinus2) [46] 체념토스7840 07/02/28 7840 0
29683 마재윤 선수와 관련한 두가지 잡담. [53] 냠냠^^*5886 07/02/28 5886 0
29682 마재윤선수가 신한3차 스타리그 우승으로 달성한 것들 [16] 4960 07/02/28 4960 0
29680 마재윤식 저그운영법을 이기려면? [49] Bless4508 07/02/28 4508 0
29678 마재윤 옹호, 마재윤 추앙을 비판하는 분들이 계십니다만... [9] AgainStorm4266 07/02/28 4266 0
29677 안티 시청자의 마재윤 선수 경기 감상법. [20] S&S FELIX5837 07/02/28 5837 0
29676 마재윤 선수때문에 재미없어지고 있습니다 !? [13] donit24211 07/02/28 4211 0
29668 마재윤선수 경기의 재미있는 점과 그렇지 않은점. [44] 냠냠^^*4907 07/02/27 4907 0
29660 기자님 마재윤 로열로더 된지 얼마 안됬어요~^^ [27] dkTkfkqldy6142 07/02/27 6142 0
29658 마재윤의 경기는 재미없어서 안본다?? [108] 마음속의빛5717 07/02/27 5717 0
29654 내가 마재윤 선수의 경기를 보는 이유... [108] 무의선인5739 07/02/27 5739 0
29651 임요환의 패러다임 그리고 마재윤의 패러다임 [14] 사탕한봉지5114 07/02/27 5114 0
29648 [sylent의 B급칼럼] 마재윤 때려잡기(프로토스를 위한) [65] sylent9233 07/02/27 9233 0
29644 조훈현과 이창호......... 와 마재윤 [11] People's elbow4603 07/02/27 4603 0
29642 마재윤이 더욱 무서운 이유 [19] 라울리스타5269 07/02/26 5269 0
29630 마재윤 선수에게 최고의 고비는 바로 다음시즌. [12] 체념토스4472 07/02/26 4472 0
29628 이윤열vs마재윤 3경기 리버스템플 상대가 원하는게 있다면 [15] 그래서그대는4776 07/02/26 4776 0
29625 마재윤선수는 언제쯤 무너질까요 [66] zillra6188 07/02/26 6188 0
29623 오랫만에 글을 쓰게되네요 (마재윤선수 때문에) [8] 무라까미4395 07/02/26 4395 0
29616 마재윤의 시대 - 임요환을 넘어서 [44] S&S FELIX6209 07/02/26 6209 0
29611 마재윤의 현혹을 이겨내라...이윤열의 1배럭 더블... [3] 뜨와에므와4514 07/02/26 4514 0
29610 다전제에서 마재윤을 이길 테란? [28] hysterical4828 07/02/26 4828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