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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2/26 15:01
직업이 같다는게 신기할정도의 기량차에다가..
결승전 준비조차도 마재윤선수가 더 꼼꼼히 잘해왔단 생각이 듭니다.. 별로 우승할꺼라고 생각을 하지 못했기 때문에 경기전에 떨지 않은 것인지도 모르겠네요..
07/02/26 15:02
마지막에 마재윤선수가 러커다수를 이윤열선수 앞마당쪽에 진을 치고 버러우도 안하고 왜 기다리나 했습니다.
알고보니 6시에서 9시로 빠른속도로 돌진하는 퀸 한마리...후덜덜덜... 퀸 기다린다고 병력들이 기다린 거였죠...
07/02/26 15:24
6시멀티는 SCV를 저글링이 발견하고 드론이 쭉숨어있다 SCV빠지는거 확인하고 갔던걸로 기억하네요. 저장면보고서도 참대단하다라고 생각했죠.
07/02/26 15:41
뮤탈과 러커 두기로 앞마당과 본진 칠 때 돌아오는 마린부대를 암살하기 위해 테란 진영의
입구에 러커 한기를 버로우 시킨 센스나 본격적으로 휘몰아 치기 직전, 그 유리한 상황에서도 저글링 두 마리를 정찰병으로 쓰윽 넣어보는 세심한 플레이에 감탄했습니다. 리템에서의 경기는 정말 예술이더군요. 퀸으로 커맨드센터 먹어 치우며 경기의 마침표를 찍을 땐 그 서슬퍼런 위용에 저의 기가 다 질릴 지경이었습니다.
07/02/26 15:56
저는 3경기는 이윤열 선수가 유리했다고 생각이 드는데요.
뮤탈, 저글링의 본집 난입할때 본진은 포기하고, 마재윤선수의 앞마당에 진출해 있던 탱크 마메 한방병력이 엘리전 각오하고 뛰어들었다면 어떻게 되었을지 참으로 궁금합니다. 럴커 세기에 그렇게 많은 병력이 허무하게 죽어버려 안타까웠습니다.
07/02/26 16:02
삽마스터// 아뇨, 그렇지 않죠.
일단 이윤열선수의 진출병력이 완전히 압도적이진 않았습니다. 게다가 사람인 이상 빈집이 들어왓는데 단 한번의 화면전환도 안할수가 있을까요? 빈집들어가는순간 그 화면으로 이윤열선수는 딱 돌렷고 마재윤선수는 럴커를 버로우시킨거죠. 지금 화면안에 상대 병력이 쳐들어왓고 내 병력이 있는데 스팀팩 한번 써주고 벙커에 병력 한번 넣어주고 싶은 생각안들겟습니까? 물론 진출병력 컨트롤도 완벽하고 본진방어도 되면 이겻겟죠. 하지만 그 진출병력엔 베슬이 없엇으니 마재윤선수가 시간을 끌어도 한참은 끌수 있엇고 6시에도 쌩쌩한 멀티가 있엇습니다.
07/02/26 16:06
엘리전을 가도 마재윤선수가 이겼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이윤열선수의 본진은 뮤링과 후속 러커3기에 의해 배럭이 점령당해 더 이상의 병력은 못 나오는 데다가 컴셋까지 깨질경우 마재윤선수는 병력 다 버리고 베슬만 잡는데 올인하면 되는 상황이였습니다.
07/02/26 16:12
두선수의 기량차이라기보단 이윤열선수가 특정 스타일의 선수한테는 약한걸로 보입니다.. 최연성선수나 마재윤선수같이 수비력이 뛰어난선수한테는 왠지 제기량을 보여주지 못하는듯 하면서 허둥지둥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최연성선수가 극강의 포스를 잃고난 후에 다른선수들은 잘 이기던데 유독 이윤열선수만은 고양이 앞의 쥐마냥 움츠러들더군요..(프로리그 타우크로스에서 최연성선수 전진 8배럭할때 윤열선수 노배럭 더블커맨드 하더군요.) 이번 마재윤선수와의 결승전에서도 왠지 답답해보이더군요. 특히 이치하이커에선 박명수선수한테 질때랑 똑같이 지는모습을 보고는 그런생각이 더 들더군요..
07/02/26 16:18
이타이밍은 테란의 엘리전 타이밍이 아닙니다. 그래서 이윤열선수가 회군한겁니다.
왜냐하면 이타이밍에 테란은 적어도 스캔이 3~4번일때 출발해서 2~3이상을 썻을 겁니다. 즉 향후 스캔은 회복량을 고려하더라고 3번이 최대한계입니다. 이때 회군을 안하면 테란본진은 말그대로 초토화 되지만, 테란은 러커와 성큰으로 시간벌기가 가능해서 앞마당을 지킨채 수성이 충분히 가능합니다. 이타이밍은 일반적인 한방보타 2타이밍은 빠른대신 "베슬"이 전혀 보유되지 않은 상황이거든요. 따라서 테란은 스탑러커와 수비 러커의 압박으로 3탱크가 존재햇더라도 시간을 벌수있었고, 본진은 휘둘리는 상황 뺄수밖에없었습니다.
07/02/26 22:44
삽마스터// 참고로 한 가지 말하자면,, 마재윤 선수의 럴커버로우 위치는 성큰의 한참 앞이었습니다. 대부분의 저그들이 성큰과 동일선상 또는 뒤쪽에 럴커를 버로우합니다,, 이윤열 선수는 본진을 어느정도 돌보느라 바빴기에 진출한 병력은 저그와의 싸움을 유보하기 위해 성큰사거리 밖에 안전하게(?) 배치해놓았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마재윤선수의 럴커 버로우 타이밍은 미니맵을 계속 보고있지 않으면 모를 정도로 테란진출병력의 시야에 막 들어올때쯤이었죠.
이윤열선수의 실수였다기 보다는 다른 테란들도 이러한 플레이를 미리 예측하지 않았으면 십중팔구는 당할수밖에 없는 마재윤선수의 전술이었다고 봅니다.
07/02/26 22:55
대 전상욱 전 리버스템플 경기도 그렇고, 이번도 그렇고.. 만약 테란이 조금만 신경을 썼다면... 탱크를 그렇게 허무하게 잃지 않았다면... 이런 결과론적 얘기는 더이상 신빙성이 없어보입니다. 이렇게 기가 막힌 우연의 일치.. 혹은 운빨저그가 있을까요? 결국 마재윤 선수의 실력으로
우승까지 간거라고 밖에 인정할 수 없네요. "본좌... 본좌 맞네!!" 이제와서 행여 WCG 우승도 안했는데, 무슨 본좌야! 하는 사람은 없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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