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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8/06/24 15:42:19
Name 피크로스
Subject 이지호 전 감독님의 승진(!)은 축복받아야 한다.
이지호 감독의 사퇴 기사를 보고 깜짝 놀랐었습니다.

마침 이스트로의 연패를 끊어낸 시점에서 감독을 경질했다는 말인줄 알고 안타까웠습니다.
하지만 기사 말미에 IEG의 해외사업 부문 담당자로 일하게 되었다는 것을 보고 다른 생각이 들더군요.
기사 제목 그대로 '경질'이 아닌 스스로의 의지에 의한 '용퇴'라는 생각입니다.

그런데 스타관련 커뮤니티에서 '이지호 감독이 짤렸다', '너무한다'는 말들과,
심지어는 IEG를 비난하는 분위기가 보여서,
이건 아니다 싶어서 적어봅니다.




1. IEG와 이스트로

이스트로는 주식회사 IEG(International E-sports Group)가 협회의 회원사로서 각종 사안에 대해 목소리를 내기 위해 창단된 팀입니다.
기업의 홍보를 목적으로 창단된 다른 팀들과는 입장이 다르지요.
IEG는 이스포츠의 팬들에게 'IEG'의 이름을 떨쳐봤자, 별 득될 것이 없는 특별한 위치에 있습니다.
IEG는 이스포츠를 떠난 '소비자'들과 직결된 다른 기업들과 달리, 소비자와는 직접적인 관련성이 거의 없는, 그런 기업이기 때문입니다.
(10~20대의 지원병 확보와 이미지 제고라는 목적이 있는 공군 에이스와도 그 궤를 달리합니다.
그보다는 온게임넷과 엠비씨 게임의 창단 이유와 맥락이 같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냉정하게 말하자면, 회사 입장에서 볼 때, 이스트로 팀은 잘해주면 고맙지만 성적이 안나와도 문제 없는, 그런 팀입니다.
다만 '존재한다'는 그 사실로 목적이 달성되는, 그런 팀이라고 생각합니다.
(예전에 이스트로가 워3로의 영역 확대를 위해 핀드마스터 김동문 선수 1人팀으로
'워크래프트 팀(?)'을 창단한 것을 기억하시는 분이 계실겁니다. 그것과 같은 맥락으로 생각하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이런 배경에서 이스트로 팀의 성적향상을 위한 대규모의 투자 가능성,
안타깝지만 저는 매우 적다고 생각합니다.



2. IEG의 빛나는 보석, 이지호 감독.

이스트로의 모기업인 IEG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았을 때 이지호 감독은 둘도 없는 인재입니다.
E-스포츠에서 입지를 넓혀 E스포츠 전반에 영향력을 가지고 수익을 창출하는게 IEG의 목표일 것입니다.
그런 회사의 기본 목표를 생각해볼 때, 이지호 감독의 현재 위치는 어떻습니까?

그는 불모지였던 E스포츠 판에서 8년을 생활하며 팀을 구축하며 누구보다 풍부한 경험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바닥에서 아마도 찾아보기 드문, 영어를 자유자재로 (실제로 한국어가 더 서툴렀었던) 구사할 수 있는 사람입니다.
일명 '스폰서 유치의 본좌'라고 불리는 자타가 공인하는 협상과 수완의 귀재입니다.

그런데 이런 보석과도 같은 인재가 한낱(?) - 회사측 입장에서 봤을 때의 이야기 입니다 - 팀의 감독직에 머물러 있습니다.
그것도 최하위 팀으로.
IEG입장에서 그는 이런 보직에 있을 인재가 아닙니다.



3. '이스트로를 가장 잘 이해하고 있는 사람입니다'

AMD와 헥사트론 시절의 이스트로팀의 개성은, 누가 뭐래도 '용병구단'의 이미지였습니다.
이것이 가능하기 위해서는 외국어(영어)가 자유자재로 구사 가능한 이지호 감독의 존재가 불가결의 요소였습니다.

하지만 지금의 이스트로에서는 외국인 선수가 남아있지 않습니다.
이스트로팀의 감독의 필수 조건이었던 '외국어 능력'이 더 이상 필요치 않게된 것입니다.
이제 이스트로팀은 어떤 감독이라도 이끌어 나갈 수 있게되었습니다. 이스포츠에 대한 이해가 있는 인물이라면 말이죠.

그런 점에서 오랜 시간 이스트로 선수들과 호흡을 함께했던,
'감독으로 변해버린 김현진' 감독대행 임명은 불행 중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누구보다도 '이스트로를 가장 잘 이해하고 있는 감독'이 될 수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 김현진 감독 대행 체제가 선수단에 좋은 영향을 끼칠 것 같은지.

▶물론이다. 감독이 교체됐다는 것은 물론 좋지 않은 사실이지만 위기를 곧 기회로 삼아 발전할 수 있을 것이다.
   팀 분위기도 더 좋아질 것이라 믿는다. 선수로서는 감독 대행님을 믿고 따를 수밖에 없지 않나.  
   (아프리카 게임뉴스의 서기수 주장 인터뷰 中)



4. 이지호 감독님의 용단

IEG의 해외사업 부문 책임자. 이지호 전 감독의 새 직함입니다.
인터뷰를 살펴보면 아쉽기는 하지만 앞으로의 새 일에 대한 기대가 크다라는 분위기가 느껴집니다.
분명 IEG는 이스트로의 감독 때보다 더 높은 대우를 약속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지호 감독님도 좋은 대우와 함께 자신만이 해낼 수 있고, 또 잘해 나갈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하시고 흔쾌히 수락하셨겠지요.
지도자가 될 후배들에게 길을 열어주는 좋은 모양새와 함께 말이지요.

다만 그 막판에 14연패라는 악재가 낀 것은 안타까운 일이지만, 전 이번 사퇴가 벌써 예정되어 있었던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연패를 끊어낸 시점에서 사퇴하신 것도 불명예를 안고 가실 수는 없으니 그랬던 것 같고요.
이런 점에서 이스트로 선수들이 본의 아니게 감독님 떠나시는 길을 가로막고 있었다고 할까요? 떠나시지 말라는 시위랄까요.
(물론 억측이 들어간 농담입니다 =)



5. 비난보다는 축복이 있어야 할 용퇴.

이스포츠의 전체적인 발전을 위해 자신만이 할 수 있는 일을 새로 찾아내고 용단을 내리신 이지호 전 감독님.
밑의 어느 분의 댓글처럼, 저는 이지호 전 감독님이 '승진'했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하시는 일들이 잘되시기를 기원합니다.
그리고, 수고하셨습니다.

덧) 이 글은 IEG나 그 누구를 비방하기 위한 글이 아닙니다.
이번 일은 이스포츠를 아끼는 모두에게 득이되는, 비난이 있을 필요가 없는 일이라고 생각할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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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토스
08/06/24 16:05
수정 아이콘
그랬군요. 좋은 정보 잘 봤습니다.

이젠 코변김이 아니라 감변김인가요?? 하하
[LAL]Kaidou1412
08/06/24 16:06
수정 아이콘
그러게요,
전 처음 기사 접했을때부터 '비록 감독 경질이긴 하지만 더 좋은 자리로 갔으니 데니어 감독에겐 잘된 일같네..'라고 생각했지요.

부디 자신의 능력을 최대한 활성화 하시길 바랍니다 대니어 감독님!
검은별
08/06/24 16:52
수정 아이콘
약간 오해를 하고 있던것이었군요.
信主NISSI
08/06/24 17:11
수정 아이콘
이번기회에 IEG가 선수출신 감독을 한명 더 선임했으면 좋겠습니다.

김현진감독대행의 감독직 승진도 좋겠지만, 나이가 많은 편이 아니죠.

AMD드림팀의 멤버였던 조정현, 장진남, 장진수선수가 감독이었으면 더 좋겠구요. 아니더라도 은퇴한 선수 중에서 감독으로 봤으면 좋겠습니다. 프로게이머들에게 '안정적인 연봉'뿐 아니라 보장되어야하는 것은 미래의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그렇습니다만... 전 장진남선수의 팬인지라... 감독으로라도 보고 싶습니다. ^^

이지호감독님... 대니얼리감독님... 지금은 잠시 못보지만, 스타2에서 해외 유력선수들을 스카우트해 그들의 옆에 서있는 당신의 모습을 기대합니다. 사실, 진작부터 그런 기대를 갖고 있었거든요. ^^
08/06/24 17:19
수정 아이콘
아..나쁘지않아 보여 다행입니다..
하지만 많이 아쉽네요. 1.2년도 아니고 스타 프로리그 초창기부터 함께해온분이 또 한분 사라진다는 사살이 뭔가 마음이 서늘한 느낌입니다. SKT의 주훈 前감독님은 그나마 해설로 볼수있는데.. 이지호 감독님까지 프로리그에서 감독으로 못본다니깐 많이 아쉽네요.
마음의손잡이
08/06/24 17:20
수정 아이콘
존재한다는 사실만으로 득이 되는 기업? 이 기업은 욕심이 없나보군요. 주식회사라 그런가요? 허허
08/06/24 17:26
수정 아이콘
마음의손잡이님// 팀을 가지고 있어야 E-스포츠 협회사가 될 수 있고, 협회사가 돼야 방송권 협상 등에서 목소리를 낼 수 있기 때문에,
IEG는 단지 '팀을 가지고 있는 것'이 중요하지, 팀이 성적을 내는건 그리 중요하지 않은 회사입니다.
고구마
08/06/24 18:17
수정 아이콘
흠 역시 제 생각과 틀린 생각을 들어보면 아! 라는 생각을 들게 만드는군요 원년팀인 AMD부터 헥사트론 이네이쳐 를 응원했던 저로서는 역시나 아시운것은 마찬가지입니다만.... 역시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정말 선수들을 위하던 감독님이라고 생각은 하지만...말이죠 -0-; 새로운 자리에서도 열심히 해주시길바랍니다.
마음의손잡이
08/06/24 19:39
수정 아이콘
AhnGoon님// 그런점이 이해가 가고 머리로는 수용이 됩니다. 그런데 심정적으로는 전혀 이해가 가지 않네요. 팀이 이 지경인데 투자가 없는게 되려 회사의 성격이기 떄문에 당연하지, 또 팀은 그냥 되는대로 아무렇게나 굴릴거니까 여러분 이스포츠 팬들은 응원하려면 하고 말려면 말고. 요번에 성적 안좋으니 감독대체하는 것은 어쩌면 '쇼'같아 보일 정도인데요. 이런식의 마인드라니

이런 상황은 협회가 쓰레기인지(팀이 있어야 협회사로 인정) 이 쪽 회사의 프로마인드상실을 문제로 지적해야 하는지 모르겠네요.


그저 팬들은 팀 수는 많으면 좋은거고 이스포츠 풀 넓히니까 좋다고 굽신거려야 하는건가요?

분명히 이해되는 상황입니다만 참 안타깝네요.
08/06/24 22:40
수정 아이콘
비단 e-스포츠 만의 문제는 아닙니다.

농구.야구.축구 이런 인기종족외에 비인기 종족은 그 경우가 더 심한 경우도 많죠.

그나마 e-스포츠가 잠재적 경제력을 가진 10-20대들이 많기 때문에 이정도로 성장할수 있었다..생각합니다.

안타깝기는 하지만 현실은 뭐.. 아니면 e스포츠 살리기 운동이라도 해야 조금 알아줄려나 -_-;;

ps-전 솔직히 초기에는 삼성이나 cj sk ktf가 스폰으로 잡힌것도 신기하다..라고 생각했었습니다.
08/06/24 23:31
수정 아이콘
항상 좋은 일만 함께하시길 기원합니다..
08/06/25 20:10
수정 아이콘
이득을 볼만큼 투자할 수 밖에 없는 법인데, 이스트로의 입장에서는 인컴이 일정한데 아웃컴만 늘릴 순 없는 셈이죠. 숙소지원에 선수들 월급 주는 것도 빠듯한데다가, 일반적인 선수들의 생각에도 이스트로는 지원이 적은 팀이라는 사실을 이미 알고 있고 명문도 아니기 때문에 대다수의 게이머들은 그다지 선호하는 구단이 아닙니다. 그런 상황에서 성적이 이렇게까지 안 나옴에도 계속해서 지원을 해주고 있는 구단의 입장은 생각치 않고 투자가 미비하다고 나무라는 것은 그다지 바람직하지 않다는 생각이 드네요.
뭐 선수들의 실력은 종이한장 차이인데 이런 결과가 나오는 것은 아무래도 구단이나 감독의 잘못이 있는게 아닌가라는 생각을 해볼수도 있지만, 일단 예전부터 이스트로는 환경적 측면에서 어려움이 있었고, POS의 박성준이나 PLUS의 오영종처럼 혜성같은 인물이 나타나지 않은 것은 어디까지나 운적인 측면이라고 생각됩니다. 내부적인 문제가 있었다면, 이번 감독 교체를 통해 어떤 변화가 일어날지도 모르니 기달려 보는게 나을 것 같네요.
마음의손잡이
08/06/25 20:33
수정 아이콘
gg님// 지원이 적은사실, 명문도 아닌 사실, 게이머 비선호구단. 이거 자체를 당연히 인정하고 들어가는거 자체가 오류아닌가요? 프로팀이면 '최소한'의 투자와 '우승을 향한 열망'이 있어야지요. 이스포츠 발언권 얻으려고 팀을 운영하는 것 자체가 근본적 원인이겠죠.
지원해주는 팀의 입장을 생각하셨는데. 열정과 패기로 10대 후반을 소진하는 게이머들이 타팀에 비해 아쉬운 대우를 받으며 생활하는 것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상향평준화되고 기계화된 현재 프로게임체계에서 더 이상의 박성준,오영종은 없다고 단정할 수 있습니다.

나무라는게 바람직하지 않은게 아니라. 나무라지 않으면 이대로 '계속 되는대로' 굴릴텐데. 정말 만족하시나요?

김현진대행을 못 믿는 것은 아니지만 더 실질적인 투자와 체계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저 팬들은 팀 수는 많으면 좋은거고 이스포츠 풀 넓히니까 좋다고 굽신거려야 하는건가요?

이런건 분명히 아닐텐데요...
08/06/26 14:33
수정 아이콘
애초에 가지고 있는 경쟁력이 다른데 어쩔수 없는 일입니다. 공군과 다르다고 생각하시겠지만, 오히려 공군이 가지고 있는 군인정신이나 헝그리 정신도 이스트로에겐 없거나 약합니다. 그런 헝그리 정신이 왜 약하냐, 이스트로도 스폰은 스폰이고 연습실, 숙소, 월급등 지원해줄만한 것은 그래도 다 지원해주니까요. 각 기업마다 지원의 한도가 각기 다른 법이고, 이스포츠의 현주소상 선수관리는 거의 전적으로 감독의 몫입니다. 기업이 할 수 있는 건 그저 스폰일뿐이죠. 대체 무엇을 어떻게 지원을 해줘야 할까요. 없는 돈을 꿔서라도 전지훈련 보내주고 월급 올려줘야 할까요? 그것은 결국 있는 자의 몫이지 없는 자의 몫이 아닙니다. 현 상황에서 힘을 내서 뭔가 할 수 있는 쪽이라면 감독과 선수들이지, 이스트로 입장에서 지금 10억을 투자해서 나중에 100억이 돌아올 가능성이 있으면 모를까, 그럴 가능성이 전혀 없는 상황에서 어떠한 재고를 바란다 해도 어쩔수 없는 것은 어쩔수 없는 법이죠. 기업이란 것은 결국 혼자만의 몫이 아니기 때문에 손해 볼것이 뻔한 투자는 절대 감행할 수 없는 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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