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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0/01/24 04:38:56
Name 이솔
Subject 이영호 선수의 경기력은 조금 아쉬웠습니다.

수많은 글들이 있었으니 그에 대한 건 넘어가고 순수하게 경기내적인 부분만 보겠습니다.
리쌍의 경우 두 선수 다 좋아하는 팬들이 많으신데요. 저도 두 선수다 좋아하지만 아무래도
테란 유저인지라 이영호 선수의 입장에서 경기를 보게되었습니다. 경기 내용적으로 수많은
저그를 잡으며 승승장구하던 그 모습이 안보여 많이 아쉽더군요.
(이하 선수 존칭생략)

1. 빌드싸움 완패.

1경기 - 1배럭더블->2배럭팩토리 : 12풀가스앞마당->2햇뮤탈
2경기 - 1배럭더블->sk테란 : 노스포닝3햇->미친저그
3경기 - 1배럭더블->sk테란 : 노스포닝3햇->미친저그
4경기 - 전진7배럭 : 9오버풀

쉽게 말하면 다전제 판짜기 심리전에서 이제동의 완승입니다. 아시다시피 리쌍록에서 5전제에서
모조리 이제동이 승리를 거두었는데요. 그 경기들도 어제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5전제에 한해
선 빌드싸움과 심리전에서 이제동이 항상 압도하는군요. 준비성에 있어서도 이제동은 자신이
준비한 것들을 효과적으로 보여준것에 비해, 이영호는 비교적 무난했습니다. 특히 노스포닝 3햇의
경우 한 번쯤은 상대의 배째는 빌드에 대해 그 배를 째줘야 했었는데, (특히 이영호가 이런거 잘하죠)
그러지 못함으로서 준비성의 부족이 엿보였습니다.

이영호는 언플도 심리전으로 사용하는 선수입니다. 프로리그 2승후, 결승전에서 쓸 빌드를 보여주지
않아서 다행이다라는 식의 인터뷰를 했는데요. 그에 대해서 이제동이나 화승측은 이렇게 생각한 것
같습니다.

'맵도 않좋고, 거기다 상대가 이영호다. 이영호의 전진배럭 플레이, 심지어 3연벙이 나와도 허무하게
지더라도 어쩔수 없다. 이영호를 잡으려면 배를 확실히 째서 부자가 되던가, 초반에 힘을 확실히줘서
뮤탈로 끝내야한다.'

반면에 이영호는,

'상대는 벙커링에 큰 부담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특히 테란이 좋은 맵이나 2인용 맵에서는 그 대비로 선
스포닝 후 앞마당을 할 가능성이 높다. 최대한 부자스럽게 한다고 해봐야 12앞마당일 것이다. 그러니 원
배럭 더블로 무난하게 가면 빌드에서 최소한 지지는 않는다. 운영싸움으로 가면 내가 이긴다'

결과야 뭐 보시다시피. 2인용 맵 포함 모든 경기의 위치가 대각으로 걸리는 운도 따른 이제동이었습니다.
이영호는 2,3경기에서 입구막고 플레이 함으로써 저글링 돌파에 대한 대비와 함께 이제동에게 전략적인
플레이에 대한 부담감(2스타,메카닉,빠른드랍쉽등)을 주려했던 것으로 보입니다만, 노스포닝 3햇을 지르
는 저그는 테란의 전략적인 플레이는 '닥치고 다 배제' 입니다. 결과적으로 아무런 소득이 없었습니다.

또 두 선수다 생산유닛에서 탱크와 럴커를 빼버림으로써 화력보다 기동성에 중점을 둔 전술을 선택했는데요.
이영호야 테란중에서 가장 빠른 스피드를 가진 선수이고, 이제동도 종족 특유의 기동성을 잘 살리는 선수
입니다.

1경기 - 매치포인트

2햇 뮤탈 후, 빈틈을 잘 파고든 이제동의 뮤탈컨이 빛난 경기였습니다. 이영호는 매치포인트 7시의 악몽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아쉬운 점은 이영호 특유의

'뮤탈이 내 본진을 털러 오더라도 마메는 전진해야 합니다'

플레이가 안 나왔던 것입니다. scv생산을 조절하면서 조금 이른 타이밍에 마메로 압박을 나가고, 안 그래도
가난한 저그는 일단 뮤탈로 진출한 테란의 병력을 끊는데 집중하고, 그렇게 시간을 벌면서 터렛짓고 병력
모으는 그 플레이 말이죠. 뭐 결과론입니다만 이영호는 scv를 좀 더 찍으면서 본진에서 막는 판단을 했고,
이제동의 뮤짤에 추풍낙엽 처럼 나가떨어졌던 다른 테란들 못지않게 한큐에 나가떨어졌습니다.

또 터렛 건설 타이밍은 좋았으나 마메의 뮤짤 대처는 좋지 않았는데요. 사업도 되지 않은 마린 주제에 앞마당
미네랄 필드 뒤로 돌아가 수비를 하다가 뮤탈하나 못잡고(피는 좀 깍았지만) 마린이 7기 끊기는 만행을 저지
릅니다. 앞마당 언덕 뒤에서 뮤탈이 왔다갔다 하니 시야가 없어서 일점사가 불가한데다 사업조차 안되어 있었
는데 말이죠.

아시다시피 2햇뮤탈을 상대로 본진수비하는 테란은 이빨 꽉 깨물고 사업과 공업이 완료될때 까지 버티는
것. 그걸 상대로 저그는 죽어라고 짤짤이하면서 터렛깨고, 마메잡고, 일꾼잡는거죠. 이영호는 좀 얻어맞더
라도 그 마린을 그렇게 끊겨서는 안되는 것이었습니다. 터렛과 scv 잡히는건 감수했어야죠.

그 때문에 생긴 마메의 머릿수 부족으로, 뮤탈의 본진난입을 허용하고 그걸로 경기 끗. 이영호의 뮤탈 수비
포인트는 본진난입 만큼은 절대로 허용하지 않는 것입니다. 때문에 터렛을 짓더라도 뮤탈이 들어오고 빠져
나가는 경로에 짓지, 본진 커맨드 주변에는 짓지 않습니다. 마치 터렛을 일정한 간격으로 둘러쳐 셔틀이 들
어 오는걸 원천방지 하듯 말이죠. 거기에 3배럭보다 팩토리가 먼저간 선택도 좋지 않았죠.
(이건 2배럭 이후 이영호 선수의 배럭스 상황이 나오지 않아 확실하지는 않습니다)


-2경기 얼티메이텀

빌드에서 완패버린 이영호. 저그가 노스포닝 3햇 후 4가스 펑펑 먹으려고 하는걸 눈뜨고 구경만 하게 됩니다.
4배럭으로 잔뜩 힘을 주었지만, 테란의 앞마당과 본진 외각에서 터렛 툭툭 쳐보고 탱크가 없는 sk란걸 간파한
이제동은(어떻게 알았지?) 성큰도배로 돌파할 엄두 자체를 내지 못하게 함으로 그 많은 마메를 바보로 만들어
버립니다.

그리고 스캔이 들어가며 그레이트 스파이어를 확인하는 이영호. 뭐, 2스타는 진작에 올렸지만요.

여기서 이제동 최악의 한수! 그 이름하여 가! 필! 패! ... 그와 동시에 4가스를 준비하며 이제동은 회심의 미소를
지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가디언 호위용 스커지를 날렸으나 이영호의 전진병력에 차단 당하며 망하는 기운이
감돌기 시작합니다. 그렇다면 가디언 중 2기 정도는 디바우러로 변신시키는 센스가 필요했지만, 파괴신의 파괴
본능에 디바우러 같은 유닛은 없었습니다.

가디언이 순식간에 제압당한뒤, 펼쳐지는 이영호의 신의 한수. 디펜시브 2드랍쉽 노동드랍!

저그는 가디언 소모후 저글링밖에 없는, 그것도 일부는 외각에 빠져있는 틈을 노려 떨어지는 드랍쉽. 이후 추가
드랍으로 이영호는 막대한 피해를 주며 저그의 테크까지 완전히 무너뜨리면서 승리를 거둡니다.

이영호의 천재적인 수읽기가 작렬한 한판이었습니다. 즉, 가디언을 막고 투 드랍쉽을 저그 본진에 떨구며 노동
드랍으로 경기를 끝내는 시나리오 말이죠.

이를 위해 이영호는 2레이스 생산 -> 에드온 -> 2배슬 생산 -> 2드랍쉽 생산. 이것은 2레이스가 스커지나 디버우러
에게 떨어지는 경우를 생각하지 않은 수 입니다. 즉 가디언이 정리가 안되어서 앞마당을 들었다고 해도, 2드랍쉽 후
노동드랍은 이뤄졌을 것이란 말이죠. 병력은 많았으니까요.

일단 당장 눈앞에 닥친 가디언부터 정리하자였다면, 4레이스 이상 뽑았을 겁니다. 4레이스 뽑았다면 가디언은 더 쉽
게 정리했겠지만, 2드랍십 타이밍이 늦습니다. 아마도 막혔을 가능성이 크죠. 이영호는 드랍 성공을 위해 배슬의
이레딧도 가디언 수비에 사용하지 않고 배슬의 마나를 모았고, 드랍쉽에 디펜시브를 걸어서 투드랍쉽이 성공시킵
니다. 이영호다운, 최종병기의 날카로운 한수였습니다.





-3,4경기는 졸려서 다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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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e of Base
10/01/24 04:42
수정 아이콘
4경기는 빼주세요. 분노의 꼴아박은 좀..
3경기는 두고두고 회자될뻔한 경기네요.
명경기에서 명장면으로.
롯데09우승
10/01/24 04:43
수정 아이콘
빌드도 그렇고 머 스타팅도 썩 유리하게 나오진 않았었죠.
10/01/24 04:44
수정 아이콘
3경기를 보면서 이것이 진짜 최고vs최고의 경기구나.
경기 초반부터 감탄과 전율을 연발했습니다.

그런데.... 털썩.
용접봉마냥눈
10/01/24 04:44
수정 아이콘
최연성코치가 이영호는 무조건 원배럭 더블할꺼라고 예상했는데, 정말 그랬고 이제동 선수가 잘 노리고 왔네요.
롯데09우승
10/01/24 04:45
수정 아이콘
용접봉마냥눈부신그녀님// 생각해보니 그렇네요. 역시 쵱의 저그전이란...
10/01/24 04:46
수정 아이콘
Ace of Base님// 분노의 꼴아박은 경기...라고 보는건 이영호 선수에 대한 실례가 아닐까요?

아직 어린 선수지만 힘들다고 적당히 플레이하는 선수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4경기는 빌드 상성+자리운에서 이미 승부가 상당히 기울었던 상황이죠.

거기에 저글링 한마리 본진 난입으로 정보전에서도 저그가 이겼으니;
Ace of Base
10/01/24 04:46
수정 아이콘
훗 근데 저 개인적으로 원배럭 더블만 할거다라고 예상했는데.....
많은 분들이 생각하지 않으셨나요?
며칠간의 벙커링은 좀 티나는 훼이크였어요 하핫.

그러고보니 오늘 정말 대각선만 걸렸네요.
하루키
10/01/24 04:46
수정 아이콘
4경기까지 보는데 문득 최연성 코치 정말 무서운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어제 인터뷰보고 엥 전부 원배럭 더블이라니 뭔소리야 했는데...
Ace of Base
10/01/24 04:47
수정 아이콘
네야님// 그렇다하더라도 메딕을 뒤에두고 마린이 먼저달려드는 컨트롤은 ....저도 하지 않는데 말이죠 ㅠ.ㅠ
10/01/24 04:50
수정 아이콘
Ace of Base님// 그렇다고 돌을 던지는 형태의 공격(분노의 발끈러쉬)이라고 보기는 좀 그랬지요;

앞마당 시간을 벌기 위해서 저그 앞마당을 압박하려는데 본진에서 추가 병력 오는 것을 저글링들이 살랑살랑 막고 있는 형국이라 컨트롤 미스가 조금 있었다고 보는 게 맞을 듯 합니다.
10/01/24 04:50
수정 아이콘
전 오히려 이영호 선수가 심리전을 걸어서 4경기에 예정과는 다르게 7배럭을 시도했다고 생각합니다.
분노때문이 아니라, 이런 상황에서 선배럭 가는게 너무 뻔히 보이니까 오히려 이제동 선수가 대비를 안 했다고 보고 원배럭 더블이 아니라 선배럭으로 빌드 급선회.
10/01/24 04:52
수정 아이콘
아쉬우면 아쉬운대로.. 이제동 선수가 그만큼 뛰어났다는 반증이겠지요.

우리 이영호 선수.. 더 열심히 해서 이런 매치가 나왔을때는 완벽하게 판을 이끌어나가길 기대합니다.
바나나맛우유
10/01/24 04:53
수정 아이콘
이영호 선수도 다전제 판짜기나 심리전의 달인이지만..

이제동선수는 정말..;

제 개인적으론 임이최마동이라고 보입니다..

정전사태 없었어도 4경기에서 끝났을거로 보이더군요.
스카이하이
10/01/24 04:55
수정 아이콘
네야님// 평소의 이영호선수였다면 저글랑 한마리가 본진정찰하는것도 허용하지 않았을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컨트롤미스부분도 왠지 3경기의 여파때문이 아닐까하는 의구심도 지울수 없구요. 어쨌거나 경기 외적인 부분때문에 흔들린게 많이 보였던게 사실이라서 이영호선수팬으로서는 많이 억울하다면 억울할수 밖에 없다고 봅니다.
냉철한블루
10/01/24 04:55
수정 아이콘
이제동 선수가 5대 본좌 차지하는 게 여러모로 맞다고 생각하네요. 스타판 활성화를 위해서도 그렇고 암튼 축하한다는
Ace of Base
10/01/24 04:56
수정 아이콘
그 어린나이에 밖에서는 몰수패다 뭐다 오고가는데 이성을 찾을수가 있을까요.
기세는 기세대로 전운이든 뭐든 이미 이제동 선수에게 넘어간 상태에서 맞은 4세트였지요.
10/01/24 04:58
수정 아이콘
스카이하이님// 물론 3경기의 영향이 전혀 없다고 누가 단언할 수 있겠습니까만은,

일단 부스....는 아니고 자리에 앉은 이영호 선수가 이전 경기의 결과에 크게 흔들릴만큼 멘탈적으로 약한 선수가 아니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이영호 선수는 이제 겨우 18살이지만, 15살 때 개인리그 우승하고, 2년 동안 혼자서 팀을 이끌어 온 선수입니다.

이영호 선수가 심리적인 요인으로 실력 발휘를 못했다는 것은 이영호 선수에게 오히려 더 상처만을 입히는 결과가 되지 않을까요.

아, 그리고 추가합니다만, 전진 배럭을 한 상황에서 마린이 전진배치에 입구를 막지 않고 있었기 때문에, 갑작스레 난입한 저글링에게 정찰을 허용한 것은 컨트롤적인 미스라고 보기는 힘듭니다.

물리적으로 그 루트로 오는 저글링을 차단할 수 없는 상황이었죠;

애초에 안정적으로 본진입구 or 앞마당에 방어라인을 구축하면서 정찰방어에 신경쓴 심시티를 했다면 모를까, 빠른 마린 압박을 위해 전진배럭을 했으니까 말이죠.
10/01/24 05:01
수정 아이콘
3경기 결과가 문제가 아니라 부모님이 경기장에 들어오시고 코칭스태프랑 함께 보이콧을 하네 마네 하는 상황에서 멘탈이 안 흔들리면...
...그게 영향이 없을 거라고 생각하시는게 너무 놀랍네요.
스카이하이
10/01/24 05:02
수정 아이콘
네야님// 3경기는 단순히 이전경기의 결과라고 하기에는 너무 큰 사건이죠. 이영호선수가 아무리 멘탈이 강한선수라고 해도 3경기와 같은 상황에선 어느 누구라도 흔들릴수 밖에 없는상황입니다. 그리고 멘탈이 강하니 약하니하면서 논할 문제도 아니구요. 이건 부처님이라도 견디기 힘들상황이죠.;; 또 이영호선수가 인터뷰에서도 말했듯이 2년동안 팀을 혼자서 이끌어오면서 겉으로는 괜찮다면서 강한모습을 보였지만, 실상은 우울증에 걸릴정도로 스트레스가 심했었다고 했습니다.
Ace of Base
10/01/24 05:03
수정 아이콘
네야님// 근데 그 멘탈 부분적인것과 그것을 만든 온풍기 사건땜에 많은 분들이 이렇게 분개하는거 아닌가요;;
릴리러쉬
10/01/24 05:05
수정 아이콘
아무리 강한 사람이라도 인간입니다.
흔들릴때도 있는 법이죠.
10/01/24 05:05
수정 아이콘
이영호 선수는 그 흔들림을 추스를 수 있을 정도의 대단한 선수라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만;

제가 이영호 선수를 너무 과대평가 하고 있었던 걸 지도 모르겠네요.
어느멋진날
10/01/24 05:09
수정 아이콘
과대 평가가 아니라.. 그건 인간이면 당연한거라고 보네요.
10/01/24 05:10
수정 아이콘
저는 영호선수 경기 다 끝나고 승자에게 웃어주고 인터뷰에서 본인이 실력이 없었다 정도로 마무리하는 것만으로도 이미 사기적인 멘탈이라고 봤습니다. 심리적 데미지는 사람에 따라 많고 적게 받을 수는 있지만 아무리 멘탈적으로 강해서 데미지를 적게 받는 사람이라도 있는 데미지를 안 받을 수는 없다, 어떤 식으로든 영향은 간다, 가 제 평소 생각이라서요.
10/01/24 05:12
수정 아이콘
네야님// 그렇게 생각하고 계셨군요...
뭐라 할 말이 없습니다. 이영호 선수가 대단한 선수임에도 아직 고등학생이고 거기다 보이콧까지 감행할 정도의 큰 사건인데
한창 감수성이 예민할 나이입니다. 아무리 대단하다 한들, 이영호 선수도 사람입니다.
10/01/24 05:14
수정 아이콘
이영호 선수가 3경기의 결과에 영향을 안받았다는 이야기가 아니라,

그러한 멘탈적인 부분에서 받은 충격에도 불구하고 그 여파를 최소화 해서 자신의 실력을 꺼내 보일 수 있지 않나 저는 생각했었습니다.

이제동 선수의 팬인 제가 보기에도 최근 이영호 선수는 인간이 아니라 거의 신에 근접한 존재로 느껴졌거든요.

이번 결승도 이제동 선수의 승리를 바라면서도 3:0으로 지지 않는 게 현실적인 최선의 경우가 아닐까 생각했을 정도니까요.

제가 보는 이영호 선수는 진정한 의미의 '최종병기'였습니다.

피지컬, 멘탈, 전략을 망라한 모든 부분에서 말이지요.

그냥 제가 느끼기에 그랬다는 겁니다;
우유맛사탕
10/01/24 05:17
수정 아이콘
PRAY님// 사실 저도 이영호 선수의 어제 경기후의 태도는 100만점에 200점을 주고 싶더군요.

네야님// 이제동 선수 인터뷰를 보면 3경기 경기 지연되었을때 당황했다고 했죠...
반대로 패자가 된 이영호 선수가 4경기를 어떻게 흔들림 없는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을까요..
경기내에서 발생하는 건 멘탈로도 극복이 가능하죠..문제는 경기 외에서 발생했으니 더 충격이 크고요..
10/01/24 05:21
수정 아이콘
네야님// 환갑 넘은 분께도 그런 멘탈을 바라기엔 무리가 아닐까 합니다.
엠겜의 멍청한 정전 사태에는 이영호가 아닌 어떤 다른 프로게이머가 앉아 있었다 해도 심리적인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는 걸 인정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신이 아닌 이상 그 상태에서는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10/01/24 05:44
수정 아이콘
매직스튜디오도 경기력 저하의 한 원인인 것 같습니다.
실제 매직스튜디오는 온통 파란색이더군요.
이영호 선수가 비교적 추위를 많이 타는 것 같은데 영향이 더 컸을 것 같습니다.
pullbbang
10/01/24 06:01
수정 아이콘
확실히 이영호 선수는 임요환 선수처럼 벙커링 한다? 한다? 한다? 했는데 정말 하는;; 성향의 선수는 아니죠.
상대의 마음속에 구라꾼의 이미지를 심어준 뒤 실화로 쳐서 승리하는 백지꾼의 모습에 더 가깝죠.
시나브로
10/01/24 06:08
수정 아이콘
냉철한블루님// 본좌론 재밌어요? 5대 본좌가 그렇게 중요해요?

님은 왜 아랫글에서도 그렇고 이제는 남들 아무도 안하는 본좌타령인가요 쌩뚱맞게

지금 이제동 최고인거 다 아는데
10/01/24 06:15
수정 아이콘
용접봉마냥눈부신그녀님// 제갈쵱;;; 역시 스타는 심리전이 본게임보다 훨씬 잼있다는^^
냉철한블루
10/01/24 06:18
수정 아이콘
이제동이 최고라고요 누가 뭐라나요..
시나브로
10/01/24 06:29
수정 아이콘
냉철한블루님// 분위기에 안 맞게 혼자서 하도 본좌 본좌 하시길래요
10/01/24 06:40
수정 아이콘
pullbbang님// 구라꾼은 오히려 이제동선수가 더 가깝지 않나 생각합니다.
이영호 선수는 구라꾼 같지만 백지꾼이죠.
박카스 결승에서 꼼수가 크기는 했지만 사실 이미지에 비해 구라를 별로 안친다고 생각합니다.
거의 정석플레이죠. 전략을 한번 걸고 이슈를 만들어 내서 그렇지 특별히 많이 쓰지 않아 보입니다. 묵직하죠.
반면 이제동선수는 백지꾼 같지만 구라꾼이죠.
전략적인 그런움직임에 사람들이 별로 주목안하죠. 판짜기의 실력으로 두루뭉실 넘겨버리죠.
사실 이제동 선수는 5전제만 들어가면 온갖 구라가 난무하죠. 4드론에 노스포닝 쓰리해처리에 몰래 멀티에 정말 현란하죠.

구라꾼 이미지를 가진 백지꾼 이영호, 백지꾼 이미지를 가진 구라꾼 이제동.. 재미있네요.
시나브로
10/01/24 06:44
수정 아이콘
경기 제대로 보셨네요.

저는 이영호가 이기길 바랐지만 수싸움(빌드)에서 지고 들어가더군요.

그래서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저그 때려잡던 모습도 안 보였고

2경기도 이제동의 악수와 이영호의 판단력이 맞물리지 않았으면 진거고..

3경기도 방송사의 사고로 인한 우세승판정은 받아들일 수 없지만

이제동이 저글링 울트라 디파일러 성큰으로 7시 막아내면서 유리하긴 했죠.

4경기는 논외로하고 분위기가 망해서 그렇지 이제동 입장에서는 속으로 자신감 있게 4:0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는 상황.
10/01/24 07:11
수정 아이콘
경기력은 좋았다고 봅니다. 수싸움에서 확실히 밀렸지요.
사전준비도 두 선수 철저했지만, 상대방 파악을 이제동선수가 더 확실하게 해온 것 같군요.

준비의 시간은 이제동 선수가 더 많았을것이라 생각하지만,, 그리고 온게임넷의 우승이 더 가치있다고 생각했겠지만..
"엄청난 상금"과 "명예(리쌍록)"가 걸린 경기라 .. 이영호 선수도 이제동선수 못지 않게 준비를 했을것이라 생각해요.

이 두선수의 대결은.. 확실히 이번엔 이제동선수의 완승으로 끝났습니다.
하지만, 다음 대결에는 이영호선수가 완승을 거둔다해도 이상할 것 없는 승부가 될 것 같아요.
앞으로 5전 3선승제에서.. 가장 높은 위치에서의 5전 3승제 대결이 몇 차례 더 있길 바랍니다..


두선수의 전성기가 끝나기전에..




그리고.. 왠만하면 온게임넷에서 -_-;
10/01/24 07:13
수정 아이콘
아 그리고 악조건 속에서 고생하신 두 선수.
승부야 어쨋건, 과정이야 어쨋건.. 정말 고생하셨고 감사합니다.
Karin2002
10/01/24 08:12
수정 아이콘
4대0드립 대단하네요. 이제동 팬이 적다고요? 절대 아닌 걸 여러 번 느끼게 되네요.
시나브로
10/01/24 09:29
수정 아이콘
Karin2002님// 저보고 하신 말인가요?

전 다른 글에 이영호 자체와 연고지 때문에 이영호 빅팬이라고 쓴 사람인데요.

저도 이영호의 우승을 바랐지만 어제는 확실히 완패했습니다.

그리고 4:0 썼다고 이제동 팬 드립하는 님이 세상에서 최고 대단해요.
이젠민방위
10/01/24 10:00
수정 아이콘
1경기에선 대처가 조금 아쉽지만, 그동안 이영호선수의 매치포인트 터렛위치까지 파악해서 이제동 선수가 준비를 잘해온듯 하더군요
그런데 2,3경기는 빌드에서 너무 밀리고 들어간게 컸죠. 위치운까지 콤보로요.
근데 그 와중에도 2경기 잡아내고, 3경기는 박빙... 4경기는 솔직히 평소 모습이 아니니 제외하겠습니다.
충분히 요즘 포스를 알수 있는 경기력 같더군요.
10/01/24 10:10
수정 아이콘
4:0드립..이쯤 되면 내뇌망상이죠..

이런 식으로 따지면 3경기는 1시 밀고 난 뒤
이영호 선수가 무리 안 하고
일자로 안 싸웠으면 그 전에 이긴 상황이었죠.
아니, 정전이 7~8분쯤 일찍 됐으면 이영호 선수 우세승입니다.

그럼 3경기 끝나고 분명 이재동 선수가 흔들리고 몰리는 상황이니
4경기도 이영호 선수가 잡을 가능성이 아주 높으니
3:1로 이영호 선수가 이긴 거고 이영호 선수는 타이틀만 못 가졌지
3:1 우승이라 생각해도 되는 거군요.

내뇌망상도 정도것이죠.
툴카스
10/01/24 10:11
수정 아이콘
이제동 선수의 우승은 인정하지만 이제동 선수가 최강이라는건 인정 못합니다.

(편의상 존칭생략)
대등한 라이벌 이영호는 아직 건제합니다
어제 보셨죠? 판짜기에서 완전히 밀려버린 상황이었음에도 2경기, 3경기 대등하게 겨루던 모습.
이제동은 초반을 완전 배제한 극단적인 부자 판짜기를 준비해왔고 이영호는 초반을 너무 의식한
조심스런 초반 판짜기였습니다. 정말 판짜기에서 이제동 선수가 완전 압승을 거둔거죠.
(이영호의 판짜기 실패는 맵이나 데이터 등 전반적인 사전판단이 이영호가 우세하다는 상황에서 기인한 거라 봅니다.
맵등이 유리한 조건이라 이영호는 초반에만 안당하고 무난하게 하면 이길수 있다는 안일한 생각을 했던 것이고
이제동은 바로 그 헛점을 노린 것이죠.)
그런데 그런 상황이었음에도 이영호 선수는 2경기 신의한수인 본진드랍으로 역전승을 일구어냈고
3경기도 말도 안나오는 물량으로 1시를 밀고 한때나마 승기를 잡았습니다.
1시를 밀고 이영호 선수가 상황을 낙관한건지 3시 진군에서 병력 진영을 어설프게 짜는 바람에 역습을 당하긴 했지만,
그 실수만 아니었으면 충분히 이길수 있는 상황이었죠.

어제의 패배로 이제동>이영호 의 공식이 성립되는건 어불성설이라 봅니다.
몇몇 이제동 선수팬분들은 어떻게든 이제동 선수를 현 스타판 최강자로 추켜세우려고 여념이 없지만
이영호가 이제동에 결코 밀리지 않는, 대등한 실력의 라이벌이라는건 명명백백한 사실입니다.
어제 경기도 그 사실을 뒷받침해주는 증거일뿐, 이제동이 이영호보다 위라는 사실을 뒷받침하는 증거는 결코 아닙니다.
10/01/24 10:21
수정 아이콘
msl 망한 것은 망한 것이고 어제 경기로 대등이 아니게 된 건 사실이죠
Psy_Onic-0-
10/01/24 10:24
수정 아이콘
어게인 아레나가 될것같다는 의견도 많이 봤었는데..

이제동선수가 정말 대단하다는걸 다시한번 느낀 경기가 아닌가 싶네요....
Lazin Frantz
10/01/24 10:26
수정 아이콘
툴카스님//
????
판짜기에서 밀린거고 실수해서 그런거니 패배를 인정못한다는 말인가요??
5전제하면서 지는 이유가 판짜기에서 밀리고 실수해서 지는 거라 생각합니다만...
그리고 3시에서 병력잡힌게 실수라고는 보이지 않습니다만...
3경기에서 두선수는 실수하나 없이 군더더기없는 실력을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완성되지 못한 희대의 명경기를 까지 말아주세요.
차라리 운이 없었다 하는게 더 그럴듯해 보이네요
근성으로팍팍
10/01/24 10:26
수정 아이콘
5회우승자가
나머지 뱅리쌍보다 위라고 말 못하면
제동선수가 인정받을라면
이윤열 선수를 넘어선 한 7회우승쯤은 해야 하나 봅니다.
Different
10/01/24 10:39
수정 아이콘
keycup님//
pullbbang님//

선수들에게 구라꾼이라느니 백지꾼이라느니의 표현은 삼가해 주시는게 옳다고 생각합니다.
썩 보기 좋은 표현은 아니네요.

그리고 이영호가 어쩌고...이제동이 어쩌구 하시는 분들은....존칭을 써주셨으면 합니다.

어제의 패배로 이제동>이영호 의 공식이 성립되는건 어불성설이라 봅니다.(2)
물론 객관적인 kespa 랭킹의 데이터로만 봤을 때나 둘 만의 상대전적으로 따졌을 때만이 이제동선수가 위라는 표현이 적절하고
현 스타판에서 이제동 선수보다 이영호 선수보다 위에 있다.....이것은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도 많고 그렇게 생각하지 않은 사람도
많을 겁니다. 조금 무리가 있어 보이네요.
Different
10/01/24 10:46
수정 아이콘
이영호 선수가 오드아이에서 1시멀티 부수고 3시쪽 다리에서 병력 다 싸먹혔을때를 다시 돌려보면...
7시 멀티깨고...1시멀티깨고...1시멀티로 오던 울트라 및 저글링 한테 큰 피해 입혔기때문에 그때당시 아주 급하게 3시를 깨야 될
필요성이 있다고는 안 느껴지는데.....
7시 깨부순 병력이 본진의 병력과 합류하지 않고 3시로 바로 들어갔다는 점은...이영호 선수가 병력에 자신감이 있었기 때문에
그렇게 들어간게 아닐까 합니다.

병력에서 피해를 줬구 3시로 가는 이 병력이 승리를 거두진 못하더라도 아마 대패는 하지 않을것이다. 최소한 소모전은 될 것이라는
판단하에 들어갔던 것 같네요.
물론 결과적으론 이제동 선수가 그 병력들 싸먹는 위치가 예술이었구요.
텍사스전기톱
10/01/24 11:15
수정 아이콘
저도 이제동선수 팬이긴하지만 이번결승전을 통해서 이영호<이제동 공식은 아니라구 생각되네요.

이둘은 끝을 몰라요. 진짜!!~ 예전부터 주거니 받거니 해왔고.. 전적도 게임내용도 비슷할겁니다...

다시 결승에서 볼수있기를...........꼭~
잔다르크
10/01/24 11:29
수정 아이콘
예전부터 이제동 이영호 선수의 경기를 보면
진짜 중요한경기에선 이제동선수에게 운이 좀 따르는것같더군요
이영호선수에게 운이 따라도 이기기 힘든선수인데
Different
10/01/24 11:35
수정 아이콘
텍사스전기톱할인사건님//
댓글이 조금 이상한 것 같군요?? ^^;;
용접봉마냥눈
10/01/24 11:37
수정 아이콘
두 선수뿐 아니라 지금은 잠시 헤메고 있는 택뱅도 그렇고 전략을 얼마나 잘 짜오느냐에 따라 승부를 알 수 없는 존재들이라서, 아직까지 누가 누구 위에 군림(본좌) 하는 구도는 만들어지기 힘들다고 봅니다.
텍사스전기톱
10/01/24 11:46
수정 아이콘
Different님// 민망하네요. 댓글을 보고도 이해못하구 1분간 멍~ 하니 있다가 수정했습니다. 좋은 지적 감사합니다. 젤 중요한걸 틀리다니
-_-쿨럭;
10/01/24 12:42
수정 아이콘
툴카스님// 판짜기에서 밀렸음에도 이영호 선수가 대등하게 경기했다?
물론 대등하게 경기한 것은 맞지만 2~3경기는 맵이(특히 3경기) 그 정도로 판짜기를 유리하게 가져가야 그나마 5:5로 저그가 끌고갈 수 있었습니다.
너무 이영호 선수만 추어올리시려는 것 같네요.
이녜스타
10/01/24 12:43
수정 아이콘
이제동 선수의 승리를 폄하는것 같아 조금은 조심스럽지만 확실히 잘할때의 이영호 경기력의 아니었습니다. 1경기 매치포인트는 아랫쪽이 걸린게 불운이라면 불운이지만 고석현 선수에게 뮤짤에 신나게 털리던 거에서 나아진 점이 없더군요. 아무리 컨트롤은 없던 변수도 만들어 낸다지만 상대는 이제동 입니다.그정도는 충분히 감안했어야 되지 않을까.....2,3경기도 마찬가지로 상대의 노스포닝 3햇을 전혀 예상하지 못한거 같더군요. 연습을 충분히 했더라면 이런 오만가지 상황에 대처가 가능했을텐데 아쉬운 부분입니다.
맞고치는아콘
10/01/24 13:03
수정 아이콘
툴카스님// 흐흐 2,3경기 맵이 테란한테 엄청나게 유리한 건 생각 안 하시나요?
홍제헌
10/01/24 13:23
수정 아이콘
현재 상황에서 단순히 어제 경기만으로 당장의 기량이 이제동>이영호는 아니죠... 그러나 지금까지를 놓고 보았을때는 어제 경기를 이영호 선수가 이겼어야 이영호=이제동이라고 생각하는데요... 뭐 이제동 선수가 제대로 이긴게 아니라고 쳐도 이제동 선수가 진것도 아니죠...
루이스 엔리케
10/01/24 13:33
수정 아이콘
홍제헌님// 제대로 이긴게 아니라뇨. 제대로 이긴거는 맞지 않습니까?
루이스 엔리케
10/01/24 13:36
수정 아이콘
1,2경기는 확실히 주고 받았고 3경기만큼은 맵을 생각했을때 정말 이제동이 확실하게 이영호보다 잘했습니다. 정말 이보다 더 잘할수없을정도로 말이죠. 정말 뛰어난 운영으로 초반에 유리하게 시작했고 저글링으로 이득을 봤고 정말 잘했음에도 불리했습니다. 하지만 이영호의 한방병력을 다시 두번 정도 싸먹으면서 승기를 가져왔고 일곱시에서 이영호의 분전을 막아냈죠. 정말 대단한 경기였습니다. 마본좌가 롱기누스에서 외줄타기 운영을 하던게 떠오르더군요. 미친저그 운영의 극을 보여줬습니다. 러커 생략하고 몰래멀티먹고 뮤탈저글링으로 한시에서 마린메딕병력 컨트롤로 싸먹고, 뮤탈 저글링 싸돌아다니면서 시간벌어서 울트라 띄우고, 한시 깨졌지만 세시 치러 내려온 이영호 한방병력 다시 싸먹고, 결국 디파일러 띄워서 테란의 앞마당만 먹고 올인을 7시에서 막고 5가스 확보했죠. 4경기는 이영호선수가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죠. 하지만 결국 마인드컨트롤도 경기의 일부분이기 때문에 이제동의 승리를 인정하는 겁니다.
pullbbang
10/01/24 13:39
수정 아이콘
keycup님// 그렇습니다. 이제동 선수는 인터뷰에서도 밝혔다시피
프로리그에선 특별한 심리전없는 진득한 실화치기의 백지꾼의 모습을
개인리그에선 더 없이 영악해지는 구라꾼의 모습과 닮아있죠.
김원준
10/01/24 13:44
수정 아이콘
루이스 엔리케// 단지 결과만 놓고 본다면 이제동선수가 이긴건 맞지만 제가 볼때도 제대로 이긴건 아니라고 생각되네요~
머 한두명도 아니고 많은 사람들이 의구심을 가지는데 이게 제대로 이긴게 맞나요??제대로 이겼으면 뒷말도 없을껄요?
루이스 엔리케
10/01/24 13:46
수정 아이콘
김원준님// 제가 보기에는 제대로 이긴게 맞습니다~ 님의 의견은 결과를 보면 이제동의 우승이지만 뒷말이 있기에 제대로 우승한게 아니고 우승을 인정할수없다는 건가요?
루이스 엔리케
10/01/24 13:48
수정 아이콘
김원준님// 이긴게 아니면 뭡니까?
루이스 엔리케
10/01/24 13:48
수정 아이콘
김원준님// 이거 이겨놓고도 제대로 이긴게 아니라니... 이것 참...
루이스 엔리케
10/01/24 13:49
수정 아이콘
결과만 놓고보면 이제동이 이긴게 맞는데 과정은 이제동이 이긴게 아니었다?
홍제헌
10/01/24 13:53
수정 아이콘
루이스 엔리케님// 그냥 뒷맛이 씁쓸하게 이겼죠... 물론 경기력과 준비성에 있어서 이제동 선수가 분명 압도할만큼 잘했다고 생각하는데 어쨌든 뒷맛이 씁쓸하잖아요.... 그리고 입장봐꿔 생각해보면 결국 어제 재경기를 가서 이영호 선수가 우승했다면 제대로 이겼다고 인정 안할것 같습니다...
김원준님// 전결과가 씁쓸할뿐 경기내용이나 과정은 이제동 선수가 충분히 더 잘했다고 봅니다...
루이스 엔리케
10/01/24 13:55
수정 아이콘
홍제헌님// 저 같으면 이영호선수가 재경기 가서 이겼어도 제대로 이겼다고 할 것 같습니다. 물론 이제동선수 입장에서 억울하겠죠. 하지만 주어진 조건과 룰 안에서 최선을 다한것이기에 승부는 인정해야한다고 생각해요. 이제동이 재경기가서 억울하더라도 마인드컨트롤로 4,5경기를 극복해야하는것은 당연한거라고 생각합니다.
김원준
10/01/24 13:55
수정 아이콘
루이스 엔리케 // 님이 생각하시기에는 제대로 이겼을지 모르지만 제가 생각할떄는 절대 제대로 이기진 못했다고 생각되네요
사람마다 다 각자 생각이 있기마련인데 님생각만 너무 맞다고 생각하시는듯.
루이스 엔리케
10/01/24 13:57
수정 아이콘
김원준님// 님이 만약에 이제동이라고 생각해보세요. 제대로 이겼다고 안하는데 화나지 않겠습니까.
홍제헌
10/01/24 13:57
수정 아이콘
루이스 엔리케님// 대인배시네요... 그러나 전 그럴 자신이 없어서... 그냥 승부를 망친 mbc게임을 원망하고 싶을뿐... 굳이 이상황에서 승부를 인정하라는 강요를 이영호 선수 팬분들에게 하고 싶지는 않네요...
루이스 엔리케
10/01/24 14:00
수정 아이콘
홍제헌님// 아... 그런 측면을 생각못했네요~ 그렇군요!! 승부를 인정하라는 강요가 될 줄이야. 이거 이영호선수 팬입장에서는 인정할 수 없을수도 있겠네요. 하지만 제 생각에는 객관적으로 이제동선수가 이긴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영호선수가 만약 정전이 일어나지 않았다면 우승할 수도 있었겠지만 어제의 승부는 분명히 이제동선수의 승리라고 생각합니다. 그게 제대로 된 우승이 아니라면 우승컵 박탈해야할듯.
홍제헌
10/01/24 14:04
수정 아이콘
루이스 엔리케님// 그렇죠... 경기 내적으로 훌륭했고 우승 타이틀을 결국 차지했으니까요... 그러나 사람마다 생각이 다르기 때문에 달리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시는것 같습니다... 어쨌든 팬들끼리는 안싸웠음 좋겠네요..
툴카스
10/01/24 14:51
수정 아이콘
Lazin Frantz님// 패배를 인정하지 못한다는 말은 안했는데요? 어제 경기에서는 이영호 선수가 이제동 선수에게 완패한게 맞습니다. 이건 인정합니다. 단지 어제 경기의 결과가 이제동이 이영호보다 위라는 것을 입증하는 근거는 아니라는 것입니다. 몇몇 이제동 선수 팬들에게 늘 유감인게, 틈만 나면 이제동 선수를 현스타판의 최강자로 추켜올리고자 여념이 없는거 같습니다.(뭔가 한이 맺힌 것처럼 보일때도 있습니다.) 어제 경기에서 이제동 선수가 이겼다고 해서, 지금 프로리그에서 독보적인 질주를 보여주고 있는 이영호 선수를, 양대 개인리그 결승에 진출했고 우승/준우승 이라는 최고의 성적을 거둔 이영호 선수를 이제동 선수가 확실히 앞선다고 말할수 있습니까? 저는 이영호 선수 팬이지만, 이제동 선수도 좋아하는 편입니다. 그런데 둘의 실력간 우위를 가리는 문제에서는, 절대로 이영호가 이제동보다 아래라는 주장에는 동의할수 없습니다. 어제 승부에서 비록 이영호 선수가 패배하긴 하였지만, 2,3경기만 놓고 봤을때 경기력은 비등비등했고, 실력을 우위를 가리기가 정말 힘든 팽팽한 승부였습니다. 당장 '누가 강한가'를 묻는다면 이런 경기력 자체를 놓고 따져야지, 몇몇 이제동 선수 팬분들은 너무 성적(커리어)과 결과 위주로만 내세우며 이제동이 최강이다 라고 무리한 주장을 펼치십니다. 사실 리쌍 모두 좋아하고, 두선수가 라이벌로서 엎치락 뒤치락 좋은 승부 보여주는게 스타팬들에게는 최고의 즐거움일텐데, 매 경기가 끝날때마다 누구누구 좁밥 누구누구 최강 이런 식으로 나오는 몇몇 팬들때문에 매번 팬덤 분위기가 험악해지는거 같습니다.
Boxer의형님
10/01/24 15:02
수정 아이콘
이제동선수가 확실히 더잘하더군요.
스칼렛
10/01/24 15:38
수정 아이콘
근데 사실 정전사태 없이 4경기가 진행되었고, 똑같은 빌드와 똑같은 자리였다고 해도 같은 결과가 나왔을 것 같아요.
홍제헌
10/01/24 15:46
수정 아이콘
툴카스님// 그렇죠... 현시점에서는 이영호, 이제동 양강 체제가 맞다고 봅니다.. 허나 대부분의 이제동 선수 팬들이 주장하는건 지금 당장의 실력이 아니라 현재까지 쌓아온 위치를 말함이겠죠... 물론 그게 아니라면 무개념 팬이라고 하고 싶지만 현재까지 쌓아온 위치가 이제동 선수가 독보적이라는건 사실입니다...
토레스
10/01/24 16:28
수정 아이콘
이렇게 논란되는거 자체부터 이제동선수가 아직 본좌가 아니라는 증겁니다...본좌는 안티의 인정도 받아야하는데...
스타리그 8강에서 경기는 잊으셨나요...?
10/01/24 16:37
수정 아이콘
이제동이 그냥 최곱니다. 논란이 되는건 이제동의 경기력이 아닌 온풍기구요, 까놓고 온풍기 아니었어도 우승 했을거라 99% 확신합니다.
이런말 죄송하지만 이영호선수 팬분들은 이제동이 더 잘한다는건 인정하면서도, 온풍기때문에 그냥 트집잡는걸로 보입니다.

4경기 논외로 하자구요?

이제동은 영향 안받았을까요? 4경기도 이제동이 노스포닝3해처리를 만약 해서, 벙커링으로 잡았다면 다들..

"저런상황에서도 흔들리지않고 도박수를 던지는 이영호!!" "멘탈 최고다" 뭐 이런 찬사를 날리지 않았을까요?

이제 인정좀 했으면 합니다. 이제동이 시대의 최강자 맞습니다.
홍제헌
10/01/24 16:40
수정 아이콘
초롬님// 저도 이제동 선수 팬이지만 좀 그러지좀 마세요... 이제동 선수 스타리그 8강에서 이영호 선수에게 졌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설욕했구요... 물론 지금까지 쌓아온 바는 가장 많지만 현시점에서 어떻게 최강자라고 할수 있나요.. 당장 내일 이영호 선수와 다시 붙어도 장담할수 없는 마당에요...
10/01/24 16:48
수정 아이콘
홍제헌님// 질 수도 있고 이길 수도 있는 거라는 입장에서 보면 역사에 최강자 따위는 없었습니다.
뭐 여느 때보다 박빙인 택뱅리쌍이라지만 임이최마도 그 시대에 누군가에게는 졌습니다.
양대우승이 그 옛날 KPGA 시절의 이윤열에게 단 한 번 있는 것만 보아도 알 수 있잖습니까.
개인적으로 5회 우승을 한 이제동 선수를 두고 왜 시대의 최강자라고 말하면 안되는지 이해할 수 없습니다.
시나브로
10/01/24 17:12
수정 아이콘
테란유저 입장으로서 2경기 이영호가 빌드싸움에서 밀린것을 엄청난 집중력과 판단력으로 힘들게 이긴 것과

4경기에 돌 던진 것을 보고 아쉬워서 4:0같다고 표현한건데 그렇게 오해하고 언짢으신가보네요.

좀 오해 없이 써볼게요.

2경기까지는 별 탈 없이 결과가 결과고 3경기 사고로 인한 우세판정승은 문제가 있고(저 역시 재경기가 맞다고 봅니다만),

그 문제는 4경기에 악영향을 끼쳤다.


전 다른 의도가 아닌 전반적으로 밀렸던 이영호가 아쉬워서 그런 표현을 쓴 것 뿐입니다.
홍제헌
10/01/24 17:41
수정 아이콘
그땐님// 네... 뭐 저랑 관점이 좀 다르신듯 해서... 누가 뭐래도 전 이번시즌이 시작되기 전에는 시대의 최강자는 이제동 선수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이번시즌을 기점으로 해서는 좀 달라지는게 맞지 않나 싶네요... 임이최마는 물론이고 박성준, 강민도 아주 짧은 순간이나마 시대의 최강자였다고 생각은 합니다... 저는 시대를 비교적 짧게 짧게 생각하는 편이라.. 이번시즌만 놓고 보면 이제동, 이영호 양강 체제가 아닌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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