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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0/05/18 02:54:02
Name 잠잘까
Subject 문성진 너에게 정말 실망이다.
이게 어찌된 일이냐


내가 스타판에 애정을 가진지도 어느덧 9년의 시간이 흘렀다.
아는 것 많고 글 잘쓰고 감수성 풍부한 수많은 네티즌들에 비해 내가 가진게 없어,
분석글도, 응원글, 리플도 쓴 것이 겨우 손가락에 꼽을 정도이다.
하지만 누구보다 내가 좋아하는 선수 응원하고, 경기장에도 자주 찾아가보려 노력했으며, 못 본 경기에서 응원한 선수가 진다면
보지 않았을 정도로 열정적이게 혼자나마 응원했다.


그랬던 내가 alan_baxter님과 becker님의 글을 보고 너를 알게 되었다.
조지명식에 참가하였지만, 아는 사람하나 없고 단지 이름만 가진 너를 알게 되었을 때 왠지 난 기뻤다.
대중의 관심에 처절하게 만큼 소외당했지만, 그 사실을 굴하지 않고 그 무관심을 벗삼아 찬사를 이끌어내던 너의 말을 들으며,
힘든 시절에 있던 나에게 최고의 버팀목이 되었던 것이 너였다.
남들은 수려한 외모로, 함성을 이끌어내는 실력으로 수많은 별명이 붙었지만, 너에게는 단지 외모가 비슷하다는 이유로 겨우 셀이였다.
그 추잡스러운 별명을 자신이 악의 캐릭터 셀로 인정하고 무대위로 오르고, 또 송병구를 흡수하여 더 높은 곳에 오른다고 하였을 때,
그동안 오만한 나를 반성하며 고개를 숙이게 만들었다.
그리고 실제로 넌 높이 날아 올랐다.


지난날을 되돌아 보게 해준게 너였다.
나를 바꾸어준게 너였다.


그런 너가 이게 어찌된 일이냐.
수많은 추측성 글에서 너를 보았을 때 그럴일이 없을거라 단언했다.
사람들이 아무리 무엇이라 해도 난 그들이 잘못된거라 생각하고, 무수히 다짐하였다.



그런 너가 이게 어찌된 일이냐.
넌 스갤, PGR, 포모스에 있는 수많은 너의 팬들에게 부끄럽지 않더냐.
너가 듣보라며 허우적대고 있을때, 너에게 셀저그라며 붙여준게 누군데 이러느냐.
너가 송병구를 흡수하여 더 높이 올라가겠다는 너의 인터뷰를 보며 환호하였던게 누군데 이러느냐.
남들은 스페셜영상하나 없을 때 너의 스페셜 영상을 만들어 준 게 누군데 그러느냐.
너의 영상에 입혀진 거위의 꿈은 정녕 꿈이란 말이냐.


지금의 너를 있게 해준게 누군데...누군데...

그런 너가 이게 어찌된 일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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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5/18 03:07
수정 아이콘
이런 팬들에게 씻지못할 상처를 준겁니다. 그 선수들이 조금이나마 느꼈으면 합니다.
상실의시대0
10/05/18 03:11
수정 아이콘
그래도 가장 먼저 솔직하게 사과한 선수니....
홈페이지 폐쇄하고 잠적한 나머지 범죄자들보단 조금 낫지 않나 싶습니다..............
10/05/18 03:31
수정 아이콘
정말 나쁜 놈입니다.
가담한 선수들 모두, 이스포츠판을 키워온 선배들에게 앞으로 스타크래프트 선수가 직업인 동료와 미래의 후배들에게...
그리고 무엇보다도 그들을 보며 즐거워하던 팬들에게 말이죠.

외부인 브로커, 외부인 사기꾼들 정말로 나쁜놈들이고, 그따위 인간들에게 속아버린 어린 선수들이 안타깝기는 하지만,
안타까운 감정 이전에 팬들을 속여버리고, 친구 동료들을 버린 그들은 단 한번 실수였더라도 용서할수 없습니다.
하지만, 한둘이 하니까 따라 사과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 스스로 사과를 가장 먼저해준 문성진 선수...
Benjamin Linus
10/05/18 10:33
수정 아이콘
똑같은 범죄자이지만
가장 먼저 사과글을 올리는 것을 보면 진정성은 있어보이네요.
깊이 반성하고 또 반성하길 바라네요.
문성진 선수가 사과한다고 다 용서되는건 전혀 아니지만
적어도 반성하지도 않고 자신이 무슨일을 했는지도 뻔히 알면서 계약해지 안되겠다고 박박우기던 마모씨보단 백배 천배 낫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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