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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0/09/01 09:37:37
Name 얄구지인
Subject 요즘 스타판의 흥미를 잃어가는 사람이 저뿐일까요..
2002년 부터 스타를 보기 시작했습니다. 그때는 군인이어서 다 챙겨보지는 못하고, 짬좀 찼을때 주말에 내무반에서
쫄따구들하고 같이 봤던 기억이 나네요.. 그냥 좋아하는 선수 없이 스타 자체를 즐긴다고 했을까요..
시작은 그랬지만, 제대후 2003년 부터 스타리그를 챙겨보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니까 자연스럽게 좋아하는 선수도
생기더군요. 그 이름 임요환.

연예인 및 스포츠 스타를 포함하여 제가 그렇게 좋아했던 남자는 아마도 서태지 이후 임요환이 처음이었죠.
그 선수의 경기 하나 하나가 너무나 재미가 있었고, 감동도 있었고, 그것을 지켜보는 것이 너무나 즐거웠습니다.
그렇게 챙겨보던 이 판이 점점 커지고, 게임단도 창단하고 신한은행이 다년간 프로리그 계약도 하고.
그냥 즐거웠습니다. 아직도 스타리그나 프로리그 보는 저를 보면, 사람들은 이해가 안된다는듯 보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특히, 요즘에는 스타리그, 프로리그 관련하여 언론에 노출이 조금 많이 되어서. 그것도 안좋은 쪽으로.
그렇다 보니 더욱 시선이 안좋게 느껴지더군요. 제가 이판에 대한 열정을 식게 만든 장본인은 아마도 승부조작일 것입니다.

무엇보다 제가 이판을 보면서 좋았던 것은, 어떤 프로 스포츠보다 어린 선수들의 열정과 순수함을 보는 재미가 제일 컸습니다.
거기에 대한 실망감이 크긴했었죠. 그래도, 저는 김택용 선수의 버전 3.0을 보고 싶었고. 그래도, 하는 마음으로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요즘 저작권 문제로 인한 진흙탕 싸움을 보니. 왠지, 힘들게 이판을 이렇게 키운 사람들의 목소리는 들리지 않고.
그냥 어른들의 이권다툼으로 밖에 안 보입니다. 물론 프로 스포츠이니까 당연한 것이겠지만.
그냥 이판의 순수함에 가장 큰 애정을 가졌기 때문에. (물론 선수들의 잘못은 아니지만)
그러한 순수함과 열정을 더럽히는 사건(?)들이 계속 벌어지고 있어서 더 그런것 같습니다.

리쌍이 양대결승에서 만나도 별로 감흥이 없고. 플토빠로서 송병구 선수가 이제동 선수를 꼭 잡아줬으면 하는 바램이 있지만.
그래도 그렇게 챙겨보고 싶다는 생각 자체가 안드네요. 그냥 씨들해진 느낌이라고 해야 될까요.
어쩌면, 김택용선수의 부진도 하나의 이유가 되겠지요. 이제동 선수와 이영호 선수. 얄밉도록 잘하지만.
재미가 반감되는 기분이 드는건, 단순  빠심에 의한 질투일까요. 크크

모르겠습니다.
직장생활하면서 유일한 저의 취미생활이자 낙이었습니다. 몇개월 전까지만 해두요.
피지알을 접한건 얼마되지 않았지만. 파이터포럼, 우주닷컴, 포모스에서 항상 눈팅 하면서 살았었거든요.

그냥 요 몇주동안 이판에 관심을 끊고 사는 제가 신기해서 몇자 적어봅니다.

1.  저작권 문제가 잘해결 되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스타2리그와 스타리그는 공존했으면 좋겠습니다.
2. 스타리그 결승은 윤용태선수와 송병구선수가 만나서 윤용태선수가 우승하길 바랍니다.
3. 리쌍 너무 잘하지만, 그만큼 얄밉습니다. 크크
4. 프로리그가 빨리 시작됐으면 좋겠씁니다.
5. 김택용선수의 선전을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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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우
10/09/01 09:38
수정 아이콘
2007 KeSPA 사태에서 흥미의 반을
2010 온풍기 사건으로 남은 반을
승부조작으로 다시 남은 반을 걷어내고 나니

딱히 아쉬운게 없어지더군요.
Jeremy Toulalan
10/09/01 09:41
수정 아이콘
뒤숭숭하고 어수선하긴 하지만 경기의 질은 점점 높아져 가고 재밌어지는 것 같아요.
리쌍의 독재가 심하긴 하지만 다른 선수들도 점점 경기력을 높여 쫓아오는 것 같습니다.
10/09/01 09:44
수정 아이콘
예전부터 누구나 자기가 응원하는 선수 떨어지면 재미가 반감되지 않았나요?
저도 송병구 선수가 탈락하면 재미가 반에 반감할것 같습니다.
10/09/01 09:48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빨리 프로리그 보고싶네요

협상 빠르게 완료되면 좋겟네요

스타2따로 스타1따로따로 갓으면 진짜 좋겟습니다
래토닝
10/09/01 09:49
수정 아이콘
저는 스타2가 나오면서 흥미가 확 줄더군요

스타2 경기가 많이 tv에 나왔으면 합니다
10/09/01 09:52
수정 아이콘
최근의 프로토스가 죽은것도 크다고봐요 테란 저그 판이였으니..

맵으로라도 플토를 살려야할텐데요 저저전 결승나올까봐 그런가
고윤하꺼
10/09/01 09:52
수정 아이콘
요즘은 스타리그 보면 너무 결과가 뻔한게 재미가 반감되네요;;

프로토스=90%탈락 이영호 결승 이제동 결승 이렇게 되니까...

제 주관으로는 프로토스가 이기는 모습이 제일 멋있던데 쩝;
하늘의왕자
10/09/01 09:55
수정 아이콘
그나마 이번 스타리그는 송병구 선수가 남아있어서 보고 있습니다크...
엄마,아빠 사랑해요
10/09/01 09:57
수정 아이콘
입대후 흥미의 반을
조작사건후 나머지 반을

지금은 이영호 이제동 결승경기를 봐도 뭐 감흥이 없습니다.

차라리 스타2 기사도 연승전 보는게 더 재미있습니다.
실제로 msl에서 결승할때 스타2하고 있었네요
Han승연
10/09/01 09:58
수정 아이콘
맵으로는 이미 토스가 할만한맵들이 많죠

그런데 문제는 리쌍이 토스가 좋은맵을 씹어먹을정도로 잘해서 문제죠..
스타워크
10/09/01 10:06
수정 아이콘
지금은 이영호 이제동 결승경기를 봐도 뭐 감흥이 없습니다.

차라리 스타2 기사도 연승전 보는게 더 재미있습니다.
실제로 msl에서 결승할때 스타2하고 있었네요 (2)

엄마,아빠 사랑해요 님의 말에 완전 공감합니다.
스타1은 (개인적으로) 구시대의 유물 같습니다.
스타2를 접하고 나니, 스타1이 더 이상 재미가 없네요.
물론 과거의 스타1은 엄청 재미있었습니다.
이런 댓글이 논쟁 거리가 되지 않았으면 좋겠지만...
스타1 하시는 분들은 스타2에 1주일만 적응 기간을 가지시면, 스타1 다시 못 보고 못 할 것 같습니다.
주위에 스타2 하시는 분들 반응이 다 그렇더군요..
감전주의
10/09/01 10:07
수정 아이콘
저 역시 요즘 스타판에 흥미가 많이 줄어들었습니다..
T1팬이지만 프로리그 결승전에 올라갈 때도 그닥 감흥이 별로 였구요..

피지알 와도 자게,유게,질게만 보게 되네요..
그냥 나이가 드니 게임에서 멀어지는 느낌입니다..
크로우
10/09/01 10:14
수정 아이콘
저도 요새 스타2에 푹 빠져서 그런지
차라리 기사도 연승전 보는게 훨씬 재밌습니다.
체러티
10/09/01 10:11
수정 아이콘
경기도 안챙겨보고 저번 스타리그 우승자가 누군지도 모릅니다. 정준 지난 시간이 아까워서 떠나지 못할뿐... 오늘은 누가이겼는지 내일은 누가 이겼는지 관심도 없습니다. 한때는 WCG 버퍼있는 외국 사이트 까지 찾아가며 찾아봤었는데...

뭐 절친들중에 저 혼자만 봤었으니까요.
검은산
10/09/01 10:14
수정 아이콘
MSl 결승을 보면서 이제동 이영호중에 누가 우승하게 될지 궁금한 것 보다 저 둘이 스타2로 넘어오면 얼마나 잘하지 그게 더 궁금하더군요.

스타2를 하고 계신 분이라면 아마 모두 공감하시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밀가리
10/09/01 10:24
수정 아이콘
스타1팬이 모두 스타2로 옮겨가지는 않겠지만, 사실 일정 숫자는 이미 스타2로 넘어간 상태입니다. 스타1과 스타2가 당분간 공존해야 될텐데 스타1의 협회나 방송국 생각보다 팬들이 빨리 스타2로 옮겨간다면 현재의 프로게이머들은 과연 어떻게 될까요? 이런 준비조차 안하고 무작정 프로리그 먼저 열겠다는 협회가 답답합니다.
글로리
10/09/01 10:34
수정 아이콘
저도 요세 스타2에 푹빠져있습니다. 테란으로 다이아찍고 친구계정으로 랜덤으로 즐기면서 플레이중인데 너무너무 재밋습니다. 기사도 연승전도 매일 시청중이고요 빨리 GSL이 보고싶네요.
DavidVilla
10/09/01 10:40
수정 아이콘
이미 안드로메다로 가고 있는 현재지만, 뭔가 달라졌으면 좋겠습니다.
협상이 잘 되서 '유지'에 성공하는 게 아니라, 협상이 잘 되건 안 되건 간에 '변화된' 스타판이 되길 바라는 바입니다.

하루가 멀다하고 팬들로부터 정 떨어지는 행동(행정)을 일삼는 모 집단들의 대립에 그저 분할 따름입니다.
레몬카라멜
10/09/01 10:50
수정 아이콘
베타 때부터 스타2를 즐기게 된 이후, 확실히 직접 하는 게임으로의 스타에 대한 흥미는 많이 잃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레 E-스포츠로의 흥미도 스타에서 스타2로 꽤 많이 기울긴 했는데요..
그래도 아직 좋아했던 선수와 팀이 있기에 스타를 보고 있습니다.
요즘 이런저런 이유로 스타 판이 난관에 맞닥뜨렸다고 느끼는데, 어떻게든 이를 잘 극복해나갔으면 합니다..
일, 이 년도 아니고 꽤 오랜 시간 동안 팬과 선수들이 함께 일궈온 무대니까요.
10/09/01 10:52
수정 아이콘
스타2의 흥행이 한때의 광풍이 될지, 스타 시리즈 10년대계를 이어갈진 아직 알 수 없습니다.
스타1의 몰락이 지난날의 위기처럼 굳게 버텨나가 다시 부흥할지, 최후의 일격이 되어 마지막 단말마를 내지를진 아직 알 수 없습니다.
새로운 것이 나올때 옛 것이 잠시 주춤하는 것은 어떤 곳이든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나 이후의 양상은 천차만별로 갈리지요. 옛 것이 완전히
사라지고 새로운 것이 새 시대를 열 수도 있고, 새로운 것이 관심받던 시기를 지나자 옛 것에 밀려 사라질 수 있습니다. 혹은 새 것과 옛 것이
같이 공존하며 각자의 시장을 형성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어떤 결과가 나올지는 계속 지켜볼 일입니다.
ConQuesT
10/09/01 11:03
수정 아이콘
뭔가... 임요환 선수가 마지막 준우승을 차지한 후부터 개임 내용면으로도 그렇고 분위기도 그렇고 낭만이랄까... 그런게 사라진 것 같은 느낌입니다. 바둑도 90년대 후반부터 비슷한 평가가 내려졌는데... 당시 이런 말이 많았습니다. 바둑도 고수가 낭만과 함께 사라지고 바둑 기계들이 판을 친다, 프로기사 신예들은 당시 가장 잘나가는 기사 - 당시 이창호 9단 - 를 따라하기만 하지 자신 고유의 기풍이 없다. (마치 어느 공장에서 찍어낸 기계처럼 신예들이 하나같이 끝내기와 두터운 반면운영 만을 이창호처럼 따라하고 철저한 계산바둑 그것만 갈고 닦기만 할 뿐) 스타도 언젠가부터 그랬죠. 그래서 언젠가부터 양산형 테란이니 양산형 저그니 이런 말이 나오기 시작했고...

스타에서 마지막 낭만을 본 경기는 공군에서 몇 차례 보여줬던 임요환 선수의 경기들 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그 경기들에서 스타의 옛 향수를 마지막으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앞으론 그런 경기들을 다시 볼 수 없겠죠.
TheUnintended
10/09/01 11:54
수정 아이콘
단기적으로는 토스의 부진때문인것 같고..
그보다 좀더 근본적인 원인은 역시나 스타일의 고착화가 아닐까 싶네요
해답은 김택용 선수가 살아나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토스라는 종족에다가
임요환 선수같은 아스트랄한 기질까지 가지고 있는 선수는 김택용밖에 없으니까요.
10/09/01 12:06
수정 아이콘
예전에는 양대 결승 진출자, 3회 연속 결승 진출자는 찾아보기도 어려웠는데 요즘에는 MSL 결승이 3회 연속으로 리쌍 대진이 나오고, 우승자 징크스가 그렇게 심하다던 OSL에서는 이영호 선수가 3회 연속으로 OSL 결승갈 기세죠. 최연성 선수가 MSL에서 독주할 때도 OSL에서는 박성준 선수가 가로막았고, 마씨가 MSL에서 독주할 때도 OSL에서는 마씨 없이 매번 다른 대진의 결승이 펼쳐졌죠. 예전보다는 좀더 심한 최강자 2명의 독식으로 스타판의 판도는 분명 변했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글의 댓글에 가장 많이 달렸던 리플이 '응원하는 선수들이 떨어져서 재미가 없는걸껍니다.'인데, 꼭 그런 것도 아닌 것 같습니다. 분명 지금 리쌍의 독주는 역대 어느 시기보다도 심하고, 예전의 스타판을 좋아하던 저같은 사람은 요즘의 스타판이 재미 없을 수도 있는거죠. 마치 개인리그를 보면 뭐하나? 리쌍이 먹을텐데.. 이런 느낌? 단적으로 예전에 강민 선수 TG삼보배 MSL 광탈하고 나서도 전 결승까지 잘만 봤고, 아직까지 유보트에서의 버로우~~~~를 잊을 수가 없거든요.
어느 순간부터 개인리그도 챙겨보지 않고, 프로리그 결승도 안보고, 심지어 결과까지 모르는 저를 보면서 최근 새삼 놀라기도 했습니다.
프로게임계가 어떻게 전개될지는 모르겠지만, 슬프게도 스타1에서는 다시 옛날과 같은 감동은 느낄 수 없을 것 같네요. 일이 잘 풀려서 스타2에서도 스타1의 그 감동과 열정을 느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안티세라
10/09/01 12:17
수정 아이콘
전 요즘엔 스타2에 눈이 익숙해져서 그런지 스타1 게임 화면만 봐도

이건 웬 쌍8년도 게임? 이란 생각이 들더군요
"루찌"
10/09/01 12:17
수정 아이콘
아주 많이 흥미가 떨어졌습니다.

특히 리쌍 3연속 대진으로 흥미를 잃었습니다.
(무슨 대진이 나오던 결국 리쌍이니..)
10/09/01 12:24
수정 아이콘
저도 연속되는 리쌍 대진이 스타1의 흥미을 가져올줄 알았는데, 오히려 반감시킬 줄은...
10/09/01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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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l랭킹 재 배치도 한몫했죠.... 좀 다른 결승대진을 보고싶은데...
Checkmate。
10/09/01 12:45
수정 아이콘
확실히 흥미가 떨어진건 사실인거 같다는... 스타2로 새시작했으면 하는 생각도 솔직히 크네요...
하늘의이름
10/09/01 12:47
수정 아이콘
저랑 제 친구들은 여전히 재밌게 보고 있는데...
10/09/01 12:56
수정 아이콘
전 너무 재밌어서 동영상 돌려보지요.. ^^ 스타2도 요즘 한창 퇴근후 집에서 하는데.. 뭐랄까 혼자 즐기기엔 좋아도 방송용으론 스타1만큼은 아닌것 같은느낌..
10/09/01 13:01
수정 아이콘
전학생은 홍어녀라는 만화가 떠오르네요
만화 보신 분들은 제가 어떤 리플 보고 하는 말일지 아실듯...
Winter_Spring
10/09/01 13:02
수정 아이콘
뜬금없을지 모르지만 CJ 조규남 전 감독님의 사퇴가 떠오르는군요.
10/09/01 13:03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빨리 프로리그 보고싶네요
협상 빠르게 완료되면 좋겟네요
스타2따로 스타1따로따로 갓으면 진짜 좋겟습니다 (2)

30대에 접어들어 그런지 근처 동료나 친구들도 저와 같은 생각이 대다수더군요 - 스타1이 우린 더 재미있다...

이상하게 다른 게임들은 후속작 나오면 바로바로 잘 갈아탔는데 스타만은 잘 안갈아타지네요
2010대 후반부터 내 20대 전부를 스타1 하고 보면서 자라서 그런지 스타2 즐기면서도 정이 덜 가네요
안드로메다
10/09/01 13:05
수정 아이콘
입장차이도 한몫 한다고 봅니다. 응원하는 선수가 부진할때는 보는맛이 떨어지긴 하죠. 거기다가 이런저런 큰 잡음까지 들리는 상황이고요.
그런데 응원하는 선수가 잘 나간다면 상대가 누가됐든 재미있게 보게될 경우가 더 많을거라 봅니다.
스타2와 스타1의 공존보다 스타2가 주도하길 바라는 입장에서는 스타1에 대해선 흥미가 떨어질수 밖에 없을테고요.
프로토스가 딱히 부진하다고 보이진 않습니다. 저번 스타리그에 이어 이번 스타리그에서도 4강에 프로토스 선수들이 2명이나 입성햇습다.
리쌍이 여전히 강력함을 유지하고 있어서 프로토스가 쉽지 않아 보이긴 합니다만
09~10시즌 프로리그 포스트시즌에서는 프로토스 선수들의 활약이 상당했죠. KT롤스터의 광안리 우승에도 3토스의 활약이 크게 작용했죠.
너무너무멋져
10/09/01 13:10
수정 아이콘
플토빠는 더욱 그럴거예요 크흑...

저도 김택용 선수 팬인데..
이번엔 좀 송병구 선수가 우승 좀 해봤으면 좋겠습니다. 우우...
개념은?
10/09/01 13:27
수정 아이콘
스타1에서 재미가 반감되서 스타2로 자연스레 넘어간다면 그건 어쩌면 가장 바람직한 현상일 것입니다.
하지만 본문에서 나온대로 우리 스스로 스타1이 재미없어져가 아니라 중계권문제, 지적재산권문제 등등...
순수했던 e-sports 의 느낌이 점점 반감된다는 점이 아쉽습니다. 팬들로부터 시작한 문화라면 만약 그 끝을 보더라도 팬들로부터 봐야할 것을...
본문 글 대로 우리가 아닌 타인... 어른? 들의 밥그릇 싸움에 이렇게 판이 어지러워지는건 정말이지 안타깝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네요.

프로리그 문제와 MSL 문제... 이 둘중 어느 하나라도 무너지는 날에는 아무리 저도 스타1이 좋다고 외쳐대지만 그 끝은 분명히 보인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스타1은 어쩌면 계속 진행될수도 있죠. 타 게임들도 판이 그렇게 크지 않지만 그래도 마니아 층으로 인해 계속 진행되고 있으니까요. 테켄 크래쉬 같은 경우?
하지만 스타1 지금 만큼의 판은 분명히 깨질것입니다. 더이상 e-sports 의 메인이 아닌 정말 말 그대로 그들만의 리그가 될 수도 있다는 것이죠.
어떤식으로든 잘 협상했으면 좋겠습니다. 만에 하나 스타1이 사라진다고 한들... 그 끝은 타인이 아닌 우리 스스로가 주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데보라
10/09/01 13:32
수정 아이콘
택뱅팬으로서 암울한 시기네요!

그나마 뱅이 4강에 정말 오랜만에 진출해서 기대하고 있습니다.(그러나 상대는 하필이면 이제동....)
나이를 먹어가면서 어차피 예전보다 점점 흥미를 잃어가는 것도 사실이고,
밤마다 기사도 연승전을 틀어놓고 있지만 개인적으로 스타1보다 보는 맛이 떨어지는 것 같고,

요즘은 오히려 테크가 훨씬 긴장감이 넘칩니다. 예전에 스타1 초창기에 느꼈던 젊음, 열정? 이런 느낌이 제일 강하고..
10/09/01 13:36
수정 아이콘
승부조작 / 케스파의 뻘짓정도로 정이 다 떨어졌어요..

승부조작이 좀 컸습니다. M군의 팬이였으니까요 그 후 조규남 감독의 사퇴도 완전히 손을 놓게 된 이유고요

뭐랄까 요즘 스타를 안보지만 누군가의 말대로 '리쌍이 스타 1을 마무리한다'라는게 맞는것 같아요
sHellfire
10/09/01 13:46
수정 아이콘
확실히 이번 결승에 리쌍록보단 송병구, 윤용태선수가 올라오는게 차라리 더 흥행할것도 같네요..
아나이스
10/09/01 13:48
수정 아이콘
승부조작 이후로 스타리그 챙겨본다고 어디서 자랑스럽게 말하는(?) 것도 없어졌고 흥미도 떨어졌습니다.
이젠 스타리그 본다고 하면 일반인들은 "아 그 조작리그?" 이렇게 반응할 정도로 스타에 별 흥미없는 일반인들에게는 막장리그로 낙인찍힌게 스타리그입니다. -_-;;

케스파의 뻘짓은 원래 저랬던 거지만 언제봐도 판타스틱하네요.
sgoodsq289
10/09/01 14:12
수정 아이콘
전 설레발 치는 몇몇만 없으면 참 즐겁게 볼 수 있겠더군요.

경기 수준은 굉장히 올라가있고, (이게 인간이냐 뭐냐 할 정도)

누가 이기든 보는 것만으로도 즐거운데, 망해가느니 뭐니...

안타깝긴 하지만 그런 사람들 때문에 팍팍 흥미가 떨어질 때는

'저 사람이 스타1 팬인맞긴 하나' 하는 생각도 듭니다.
운치있는풍경
10/09/01 15:16
수정 아이콘
스타일의 고착화가 흥미를 떨어지게 한다고 생각합니다

역시 맵이 달라져야 될거 같은데요

테란의 초반 수비가 좀 어려운 맵이 만들어 져야 될거 같습니다
예컨데 좀 개방형 맵으로...
가만히 손을 잡으
10/09/01 15:38
수정 아이콘
저도 조금...
그냥 생방으로 보던거 재방으로 보는 정도입니다.
어쨌든 이판의 끝까지 같이 가볼 생각입니다.
엑시움
10/09/01 16:10
수정 아이콘
저도 7월 중순까지는 오프도 뛸 만큼 재밌게 보았는데 7월 말에 스타2 발매되고 나서 광안리 결승전까지 끝나자 관심이 급하락하더군요. 그나마 MSL에 dlwogh 선수라도 올라갔으면 좋겠지만 그것도 안 되고 별로 좋아하지도 않는 리쌍록...

그간 유즈맵만 한 달 내내 줄창 하다가 오늘에서야 겨우 배치고사 다 치르고(5전 전패 청동레기 ㅜㅜ) 밀리에서 연승을 좀 해보니 스타2가 급격하게 재밌어지더군요. 스타2 하다가 스타1 하면 정말 낡고 불편해서 못하겠습니다. 콜 오브 듀티 하다가 서든어택 하는 느낌이랄까요. 하는 게임이 그러니 보는 게임도 점점 시들해지더군요.
러브투스카이~
10/09/01 16:23
수정 아이콘
확실히 흥미가 떨어질수밖에 없죠
스타2의 발매 + 리쌍의 독주체제(막을자가 없음)+프로토스의 부진
저도 스타 10년쨰 봐왔는데 요즘은 너무 뻔한게임들도 많고 재미도 확실히 떨어진 느낌을 받고있습니다
모리아스
10/09/01 17:14
수정 아이콘
제 생각에는 스포츠를 즐기지 못하는 환경이 재미없게 만드는 것 같더군요
웃으며 즐기며 경기를 보기에는 중계권 승부조작 등 생각나는게 많죠
스타2를 제외해도요
서지훈'카리스
10/09/01 17:19
수정 아이콘
새로운 전략과 새로운 인물의 부재가 크다고 보네요.

그리고 스타1은 이제 대부분 플레이 하는 재미는 사라졌다고 보고요.
(최상위층과 맵핵만 판치고 있어서... 대부분 안하고 있죠)

이영호 대 이제동 경기보다

제가 그지같이 하는 스타2 경기가 더 희노애락을 느낄 수 있어서
피트리
10/09/01 18:39
수정 아이콘
원래 흥미가 있다가 없다가 하는게 아닐까요?
저도 기욤패트리시절부터 임요환선수 전성기시절동안 게임 보다가 흥미가 떨어져서 안보다가
서지훈선수때문에 다시 스타보고 서지훈선수가 부진하니 흥미도 점점 떨어져서 몇년동안 안보다가
작년부터는 이영호선수 경기력에 매료되서 다시보고 있는데 재밌어요
술만잘먹더라
10/09/01 19:54
수정 아이콘
저도 뭐 임요환, 최연성선수가 안나오니 근 2년간 안보다가 이번년도 초부터 다시 재미있게 보고 있습니다. 흥미를 잃었다가도 다시 어떠한 계기로 인해 챙겨보게 되고 그렇게 되는 것 같네요
10/09/01 20:00
수정 아이콘
많은 바램들에 동감하기도 하고, 또 놀라게되네요... 저는 반을 덜어내거나 하면서 보고 있지는 않지만
되려 불확실한 현실에 직면하고도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주는 선수들과
방송국의 주요 콘텐츠가 위기에 직면하고도 최고의 해설을 보여주는 몇몇 해설자 분들 덕에
더 감동하면서 정을 내려놓지 못하고 있답니다.

개인적으로는 흥미가 있다 없다 한다는 피트리님 말씀에 동감을..
릴리러쉬
10/09/02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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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선수 팬인데 특정 선수는 못하고 응원하지 않는 선수가 잘하니 흥미가 떨어진다는 말은 솔직히 좀 마냥 듣기 좋은 말은 아니네요.
난그랬어
10/09/02 22:33
수정 아이콘
전 선수들이 너무 잘 해서 흥미가 떨어진것 같습니다.
고도의 심리전과 속임수들이 난무하고 엄청난 게임 수준을 자랑하지만 저같은 공방양민은 그런 심리전을 화면만 보고는
알지 못 할 뿐만 아니라, 해설위원이 지적해줘도 아 그런가보다 하지 그 속에서 재미를 느끼진 못하겠더라구요.
그리고 경기의 양상도 어느 순간 약간의 유불리가 눈에 보여 아 이 선수가 이겼구나 라는 생각이 들면 거의 다 맞더군요.
요즘은 어떻게 저런 특이한 플레이를 하지 라는 생각이나, 끝까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경기가 그리 많지 않은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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