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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0/11/21 10:56:08
Name LucidDream
Subject 미오웨라, GSL 운영측, 그리고 임요환을 비난합니다.
미오웨라에게
- 지금까지 있었던 사실과 사건의 추이로 판단해 보건데, 당신은 제가 게임방송을 보아오면서 알게 되었던 그 어떤 게이머보다 인성 발달이
덜 되어있습니다. 자신이 잘못을 했다는 판단을 내리지 못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맵핵? 쓸 수 있습니다. 저도 사람과 대전할 때는 쓰지 않고, 컴퓨터와 게임할 때 한 번 써본 맵핵이지만 쓸 수 있습니다. 당신은 프로게이머가 아니었으니까요. 일반인이 맵핵을 써도 된다는 얘기는 아니지만, 프로게이머가 아닌 이상 그것이 노매너가 될수 있을 지언정 블리자드와의 약관에 의거한 계정블록 외의 법적 불이익을 받을 것은 아무 것도 없었습니다.
귀맵? 할 수 있습니다. 시청자 참여형 프로그램에서는 항상 가능한 일이죠. 방송화면에 욕도 나오고 19금 적인 채팅도 나오는 마당에 귀맵이 무엇이 대수겠습니까.
2중 아이디? 할 수 있습니다. 그 아이디가 자기 친구라고 속이는 거, 할 수 있습니다. 있지도 않은 가공의 인물일지언정 말이죠. 이연희가 자기 동생이라고 뻥을 쳐서 훈련병 생활을 편하게 했던 사람 이야기도 있는데, 그정도가 뭐 문제가 되겠습니까.

그러나

발뺌을 하다 걸렸으면 사과를 했어야 합니다. 당신이 한 것은 사과도 아니고 변명도 아닙니다. 말이 앞뒤가 맞지 않는 행동도 어이가 없습니다.
솔직하게 말씀드려서, 저라면 xx달고 태어난 남자로서 수치스러워서라도 GSL 예선에 참가하고 싶지 않았을 겁니다.

GSL 운영측에게
- 제가 그동안 중계권 분쟁에 있어서 얼마나 협회와 기존 방송사를 비판했는지 아시는 분들은 아실 것입니다.
그 비판의 화살을 이제 스타2 운영측, 즉 GSL 운영측에 겨눕니다. 3시즌만에 이렇게 타락할 줄은 몰랐습니다. 그러나 몰랐다고 해서 제가 엉거주춤 입장을 유보하고 지켜보진 않습니다. 보이는 것과 아는 것, 그리고 제 생각대로 판단하여 이번 미오웨라 사건의 결정을 비난합니다. 곰TV의 논리대로라면 스타1에서 승부조작을 일으켰던 선수들이 참가해도 아무런 규제 방안이 없습니다. 곰TV가 주최했던 대회에서 벌어진 일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이번 일처럼 묵묵하게 지켜볼지 모르는 일이죠. (논란거리가 생겨서, 이슈가 생겨서 쌍수들고 환영을 할까요?)

당장 미오웨라를 명단에서 제거하고 추가 선발전을 해라 - 라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애초에 참가 신청을 받지 말았어야 했습니다.
그러나 참가신청을 받았고, 그 뒤에 지금과 같은 반응이 나오기 전에 어떤 식으로든 설명을 하든가 했었어야 했습니다.
그것도 아니라면, 최소한 GSL 운영적인 측면에 있어서 치팅 행위가 불가능하게끔 조치를 취하겠다는 식의 발표라도 있었어야 했습니다.

GSL 운영측은 이 셋 중 아무 것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임요환 선수
- 박현준 선수와의 대결에서 불칸스 포지 맵에서 드론날리기를 해 전진 해처리 히드라 러시를 했을 때 커뮤니티가 발칵뒤집혔습니다.
그래도 괜찮았습니다.
게임 내 동맹창을 열어 얼라이 마인을 시전했을 때가 있었습니다. 그래도 괜찮았습니다.
최고의 라이벌과의 대전으로 기대를 모았던 4강전에 3연속 벙커링을 시전해 역대 4강전 중 최단시간으로 경기가 끝났습니다. 그래도 괜찮았습니다.

이기기 위해 당신은 무엇이든지 했습니다. 그래도 괜찮았습니다. 벙커링을 하든, 핵을 날리든, SCV 러시를 하든, 그것은 모두 게임 내적인 문제였습니다. 그게 당신의 '지나친' 승부근성이 될 수는 있을지언정, 부당한 방법으로 승리를 챙기는 행위가 되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나 이번 일은 다릅니다. 강한 연습상대이기만 하다면, 그가 무슨 일을 했었어도 상관 없다는 얘기인 것입니까?
과거 프로토스 연습 상대가 부실했다며 백영민 선수를 간접적으로 무시하는 발언을 하고 난 뒤에 IS 팀을 나와 새 팀을 창단했던 그 시절의 마인드와 달라진 것이 있습니까? 비난의 화살, 미오웨라가 했었던 일에 대해 모르진 않을 것입니다. 인터뷰만 보아도 알 수 있지요.
그래서 한발짝 물러서겠다는 것입니까? 연습상대로 안고 가되 나와는 팀이 아니니까 상관 없다?

그게 '테란의 황제'라는 사람이 보여야 될 행동이라고 생각합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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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1/21 10:56
수정 아이콘
임요환 선수의 이번 행동을 비난함에 있어서, 드론날리기나 얼라이 마인을 예로 들어 이번 행동에 유사성을 찾는건 아니라고 봅니다.
10/11/21 11:08
수정 아이콘
스타크래프트 중계는 점점 다른 오락프로그램 비해 손이 가는 일이 줄어드네요.
10/11/21 11:03
수정 아이콘
딱히 반박할 흠이 보이지 않는 글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분들이 반박할 것 같긴 합니다만.
저는 글 내용에 전체적으로 동의합니다.
베이컨토마토디럭스
10/11/21 11:06
수정 아이콘
미오웨라는 두말할것도 없고 곰티비와 임요환도 다 실망했습니다
곰티비는 케스파에서 블리자드 중계권만 받았지 틀린게 하나도 없습니다

임요환한테는 더 실망한게 자기는 아무 잘못도 없는거마냥 쏙 빠져나갈려고 하는게 더 실망이네요

클랜 가입 허락하고 연습상대로도 충분히 사용했으면서 인터뷰는 그렇게 말합니까 ㅡㅡ
하늘하늘
10/11/21 11:06
수정 아이콘
임요환 선수가 한건 드론날리기가 아니라 미네랄통과였습니다.
당시 미네랄통과가 방송에서 한번도 보여진적이 없는 기술이라
모두 놀랐죠. 논란도 되었습니다만
지금은 아주 자연스럽게 사용하는 기술일뿐이죠.

소위 드론날리기는 그야말로 버그로서 한참 뒤에나온것입니다.
혹시나 헷갈리지 마시길 바랍니다.
루키알
10/11/21 11:21
수정 아이콘
글 내용에 전적으로 공감합니다. 빠가 까가 되는거, 한 순간이더군요. 임요환 선수 얼굴이 보기 싫어지는 날이 오게 될 줄은 몰랐습니다.
하심군
10/11/21 11:27
수정 아이콘
이전에도 이런 글에 제 입장을 적어본적 있지만 이번에는 시간이 많으니 좀 길게 적죠.

먼저 미오웨라에 대해- 일단 미오웨라가 벌인 일련의 사건은 모두 개인방송에 의해 벌어진 일입니다. 그일이 있은후에 곰티비에서 정식으로 후원하고 그레텍에 기사도님이 월급을 받게 되었더라도 그 본질은 개인이 자유롭게 방송하는 '비공식'방송임을 잊으시면 안됩니다. 물론 미오웨라는 선수로서 해서는 안되는 짓을 했고 그에 대한 책임도 회피해버렸습니다. 그를 옹호 해줄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공식전 참가는 좀 다른 문제입니다. 사적으로 벌어지는 일에 대해서 공적인 대회참가라는 일을 저지해야할 권리는 관중(특히 인터넷에서 글을 쓰는 우리들)에게도 주최자에게도 없습니다. 어찌되었든 대회참가라는 권리는 이런성격의 대회로선 대회참가는 모든 '게이머'가 행사할 수 있는 권리입니다.

GSL에 대해- 앞에 미오웨라항목에 써버리는 바람에 쓸 거리는 없어졌지만 이 대진이 어떻게 나온건지를 알수가 없군요. 만약 우연히 대진뽑기에 임재덕 선수와 미오웨라가 걸렸다면 이건 어쩔수 없다고 봅니다. 대진운이 이렇게 안(?)좋았다고 해도 우승자를 개막전 대진에서 제외하는 것은 좀 웃기는 이야기지요. 곰티비에서 임의로 대진을 짰다면 이건 좀 비난받을 일이라고 봅니다만.. 다만 다음의 정식리그에선 이런 조편성에 대해 공정성을 가질수 있도록 대진뽑기를 촬영한 동영상을 업로드해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인터넷 시대 좋잖아요?

임요환선수에 대해- 좀 옹호를 해보자면 임요환선수는 오래된 선수지요. 스타1에서도 클랜선수가 선수대접받고 가죽갑옷(...)입어가며 방송경기에 나오던시절부터 해오던 선수입니다. 그때 당시에도 인터넷 상으로 굵직한 사건이 많이 있었죠. 다만 요즘처럼 구체적인 인증자료(?)까진 나오지 않았을 뿐입니다. 어쩌면 미오웨라는 그런 사건의 처음도 아니었고 마지막도 아닌(...이건 좀 마지막이었으면 좋겠지만) 어찌보자면 관용을 베풀 수 있는 사건이라고 생각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확실히 임요환선수는 이 선수를 받는데에 있어 좀 안일한 생각을 했던 것은 사실입니다. 그 역시 이러한 시선이 부담스러워 확실히 이것은 '팀'이 아니라 '클랜'에 불과하다고 했지요. 비겁하다고 할 수도 있을겁니다. 하지만 지금의 임요환선수에 대한 비난은 좀 지나쳐보입니다. 자신이 너무 커버려서 지기 싫어하는 부담까지 본의아니게 받아버린 느낌입니다. 이 건은 그저 측은지심일지도 모르겠네요.

여튼 제가 하고 싶은 말은 사실 하나입니다. 이 건에 대해 마치 스타리그 조작사건처럼 격하게 반응할 필요는 없습니다. 그에 비교한다면 그야말로 바늘도둑에 불과할 뿐이죠. 바늘도둑이 소도둑이 된다지만 그렇다고 바늘도둑과 소도둑의 처벌이 같아야 할까요? 지금 시점에서 미오웨라와 GSL, 임요환선수에게 가해지는 처벌은 그저 관중의 냉정한 시선 하나면 된다고 봅니다.
10/11/21 11:17
수정 아이콘
글쎄요. 미오웨라에 대한 비난이야 당연한 것이라고 보고, 저도 똑같은 생각입니다만,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도덕적 비난과 룰은 다른 거라고 생각합니다.
GSL 룰에 [맵핵이나 귀맵을 시도한 적이 있는 자는 출전불가]라는 조항이 존재하지 않는 이상,
단지 귀맵을 했다는 이유로 출전을 금지하는 것이야 말로 월권에 가깝지 않을까요?
임요환이 팀에 두고 있는 것이야 별개의 문제이겠습니다만, GSL까지 비난하는 건 뭔가 맞지 않는다는 느낌입니다.
그랜드파덜
10/11/21 11:31
수정 아이콘
사회적 물의라고 하면 공개 방송에서 대놓고 SSB 패드립을 친 리갈마인드 선수를 잊으면 안되겠네요.

하지만 리갈마인드 선수도 곰TV의 선처를 받아서 GSL에 출전했습니다.

곰TV의 정식 방송에다가 한데다가 해설자에게 대놓고 사회에 필요없는 사람이라는 소리를 들었던걸 생각하면 사회적 물의는
더 적지않았다고 보는데요.

당시 커뮤니티 뒤집힌 정도만 봐도 미오웨라 사건에 뒤지지않는 규모였습니다.

미오웨라 선수를 퇴출한다면 리갈마인드 선수도 퇴출해야겠죠.그런데 또 리갈마인드 선수 퇴출하길 바라는 사람은
별로 없는거같단 말입니다.
10/11/21 11:24
수정 아이콘
무슨 내용인가 해서 글을 읽어봐도 글이랑 댓글로만은 무슨 사건인지
추측할 수가 없네요ㅠ...포모스 가서 관련기사 찾아봐도 없구...
미오웨라가 누구며 어떻게 된 상황인지 누가 자세한 설명좀 부탁드리겠습니다!ㅠ
그리고또한
10/11/21 11:27
수정 아이콘
GSL이 비난받는건 그 빠르던 피드백이 왜 지금은 느려터지다 못해 보이지도 않냐 이거죠.

분명히 그간의 해설자분들의 말씀을 들어보면 커뮤니티 반응들을 충분히 보고 있는게 뻔한데, 이 사건에만 입을 딱 다물고 아무 반응도 없다는 게 더 괘씸하다 이겁니다.
타우τ
10/11/21 11:34
수정 아이콘
개인방송에서 일어난 일인데 왜들 이러시는지 이해를 못 하겠습니다.
개인적으로 비난할 순 있겠지만 무슨 마모씨처럼 법적문제도 일으키지 않았는데 출전금지까지 요구하는 건
좀 과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고 한편으로는 -_-....
눈시BB
10/11/21 12:05
수정 아이콘
아예 그가 GSL에 못 나오게 하거나 하는 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만... 이런 식으로 나오는 건 정말 아니었습니다.
스타 1, 워크 3 시절에도 그런 게 많았다고 하지만 지금은 그런 정보들이 축적된 시대고, 승부 조작이라는 엄청난 사건이 완료된 직후입니다. 그리고 뭔가 스타 1의 케스파와는 다르다고 사람들이 기대한 게 GSL이었습니다. 마모씨와 비교하는 게 얼마나 극단적인 건지는 알지만, 그렇게 한 번 크게 데여 본 이상은 그와 비슷한 거라도 일단은 꺼려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어제 불에 데여 죽을 뻔한 꼴을 목격한 사람이 바로 다음날에 불장난을 하는 느낌입니다. 그것도 아직 완전히 성숙하지 못 한 애가요.
매콤한맛
10/11/21 12:04
수정 아이콘
미오외라나 임요환선수가 얄미운건 사실입니다만 본선자격을 박탈해야하는건 아닌거같습니다.
개인방송에서 일어났던 일로 대회참가까지 막는건 좀 그렇네요.
본인이 반성못하는건 그거자체로 까야겠죠
10/11/21 12:04
수정 아이콘
얼마전에 복싱에서도 (복싱이 몰락중이라고 해도 아직 e-스포츠와는 그 규모와 대중성에서 비교도 안됩니다)

무려 주먹에 석고(주먹을 완전 돌주먹으로 만들어 줍니다)를 감고 싸우던 선수가 그 석고 테이핑이 타이틀전 불과 몇분전에 적발되서
경기도 지고, 복싱 규정대로 1년간 출전 금지를 먹었습니다.
(죄의 질로 보면 이번에 미오웨라 선수와는 비교도 안됩니다. 석고 펀치로 사람을 치면 잘못하면 죽습니다)

그런후 며칠전에 다시 복귀해서(1년간 출전정지를 마치고) 필리핀 복싱영웅 파퀴아오와 시합을 가졌었죠.

당연히 세계의 대부분의 팬들이 비난을 했었지만 정해진 규정 이외에 처벌은 내릴수가 없었고
타이틀전을 막을수도 없었습니다. (물론 프로모터들끼리 약간의 흥행을 노린것도 있었습니다. 악당을 이기는 파퀴아오의 이미지?)


제가 보기엔 지금 너무 심하게 오버하시면서 무려 법적 처벌 운운까지 하시는 분들도 보이시네요.

이게 공식적으로 처벌이 된다고 해도 문제입니다. 앞으로 개인방송에서 벌어지는 사소한 싸움, 위법, 헤프닝들까지도
(흔히 초딩 수준의 키워 사건같은일 까지도. 형평성을 보면 같이 다 다뤄야죠)

몽땅 처벌이나 혹은 일일이 다 체크하고 다녀야 되거든요.
(형평성 도덕성으로 보면 다 따져야죠. 미오웨라 이사람에게만 적용할순 없잔습니까?)

경우에 따라선 이걸 되려 악용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유망한 신인 선수 죽이기 라던지 말이죠
서지훈'카리스
10/11/21 12:18
수정 아이콘
도덕적으로는 충분히 비난할만하지만, 출전 금지까지는 힘들죠.
그 선수가 앞으로 영원히 짊어지고 나가야 할 짐이기도 하고..
정말 훌륭한 선수가 된다고 해도 뭐..좋아할 맘은 전혀 없네요
10/11/21 12:22
수정 아이콘
현 상황을 보면, 스타1에서의 승부조작 사건이 좋은 반면교사가 되어주지 못한 것 같습니다. 아이러니하게도 그 원인이 팬들의 사랑 때문이라는 사실이 더 씁쓸하게 만듭니다. 승부조작 사건이 터지고 스타1 팬들이 이 판에 회의감을 느끼고 떠나기보다 이 판에 다시 닥친 위기를 이 판에 대한 사랑으로 무마시켜줬죠. 승부조작 사건이 공식화 되고 열린 대한항공 스타리그의 결승전이 관중 동원에 실패하지 않았고 그 이후로도 끊임없는 애정과 관심을 보내주며 남아있는 선수들과 관계자들을 독려해준 점을 보면 말이죠. 이게 결국 다시한번 관계자들의 불감증으로 이어지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 대한항공 스타리그 결승전 자체도 후에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얼룩지고... 참 사람이 간사하다는걸 느꼈던 적이 바로 그때였습니다. 그렇게 뒷담화 같은 프로그램을 통해서 이판에 위기다 다시 한번만 도와달라 이런식으로 붙잡더니 막상 성에 차니 엉성한 결승전 준비와 결승 후에 팬들을 버려버리는 모습까지... (그 이슈 바로 직후에 일어난 결승전이라 온게임넷 스타리그 이야기만 하는점에 대해서 이런 식으로 양 방송사를 비교하고 까내리려는 점은 없음을 말씀드리겠습니다.)

만약 그때 모두가 스타1을 외면하고 다 떠나버렸다면, 새로 시작하는 스타2 판에서 이런 이슈가 났을때 과연 팬들만 아우성치고 주최측에서는 일언반구 말도 없이 그냥 넘어가려는 움직임이 있었을까요? 상당히 민감한 문제가 되어서 아마 무언가 조치가 취해지고 빠른 입장 발표가 있었을 겁니다. 그것이 출전 금지가 되었던, 출전 허용이 되었던 말이죠. 적어도 빠르게 그 이슈에 대해서 조치를 취했을 곰TV 입장이 되었어야 하는데 그러지 않는 것을 보면 스타1에서의 승부조작 사건이 그들에겐 단지 해프닝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나 하는 실망감도 듭니다. 큰 화재를 겪어서 고생했다면 추후에 작은 불씨 하나에도 민감해하고 조심스러워야 하는데 그들에게 그 사건은 그저 강건너 불구경이었나요.

미오웨라의 출전 자체를 허용해야 한다 아니다를 떠나서 관계자란 사람들이 가지고있는 인식이 이정도라니 하는 생각에 약간의 실망감이 드는건 어쩔수 없네요.
10/11/21 12:34
수정 아이콘
임요환 이기적이네요. 실망.
10/11/21 12:37
수정 아이콘
GSL 운영진이 뭘 잘못했다는건지 당최 모르겠군요. GSL도 이 이슈가 좋아서 데려가는건 아닌거 같습니다만... 첫경기 배치도 추첨이 그리 된거, 괜히 조정했다가 뒷말 나오면 대책없으니 놔둔걸로 보이고요....

미오웨라 선수를 곰티비에서 강제로 탈락시키지 않아서 불만이시다라는 입장들이 많으신데.... 무슨 규정에 무슨 근거로 대회불참을 시킬수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말마따라 상금 1억짜리 대회에서 쫒아내려면 명분도 꽤 큰 명분이 있어야죠.
swflying
10/11/21 12:39
수정 아이콘
도덕적 비난과 룰(법)을 이용한 처벌은 별개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일단 곰티비에서 출력하는 방송이라할지라도 기사도 방송은 그저
기사도 한분이 운영하는 개인방송 일뿐입니다. 공식전과는 아주 거리가 멀죠.
초창기라 개인방송에 프로선수들이 매우 많이 참가하긴 할지라도
그건 그거고, 개인 방송은 개인 방송입니다.

사실 GSL운영측도 미오웨라선수 하나 걸르는거 어려운일 아닐겁니다.
오히려 하고싶겠죠. 이미지도 실추되고있고, 어차피 인기선수도 아닌걸요.
그러나 갑자기 없던 룰을 한명을 타깃으로.
개정해버리는건 오히려 또 다른 면에서 형평성에 어긋나는 처사입니다.

오히려 마재윤씨를 비롯한 공식전 승부조작 사건으로 인해.
더욱더 여론이 민감해진것 같긴 합니다만.
이번 사건은 마재윤씨 사건과는 별개로
도덕적으로 비난을 할지언정, 그가 어떤팀에 들어가든, 어떤 경기를 하든
우리가 막을 권리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OpenProcessToken
10/11/21 12:59
수정 아이콘
웃기지도 않는군요
기사도 연승전 .. 그거 개인방송일 뿐입니다.
도의적인 문제가 있다지만. 그걸 메이져 대회에서 룰도 없는데 출전거부 할건 없다고 봅니다.
베틀넷에서 단 한번이라도 비매너를 보여준 선수들은 전부 선수박탈을 해야 하나요?
임요환까 가 되든 GSL 까가 되든 그건 각자의 판단이니 알아서들 하는데 팬심이란거 결국 본인 판단이니.
말도 안되는 발상으로 그냥 닥치고 까고 싶으신거면 일기장에다가 하세요. 보는 사람 짜증나니까.
글로리
10/11/21 13:10
수정 아이콘
GSL이 왜 욕을 먹어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욕을 하려면 미오웨라에게 안티활동을 하시던지 해야죠. 곰티비가 무슨근거로 미오웨라참가를 거부할 수 있었겠습니까?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자? 당장 GSL시청하는 분들만 잡고 물어봐도 미오웨라사건을 제대로 알고 있는 사람이얼마나 될지의문입니다.
forangel
10/11/21 13:17
수정 아이콘
대회 참가 박탈은 개인의 권리를 침해하는일입니다.
그리고 기준을 어디다 둘것입니까?
10/11/21 13:31
수정 아이콘
인지도 있는 비공식 전에서 부정행위를 하고 그에 대한 개인적 입장표명으로 대회출전 자제를 약속했다가 번복했다면 이는 어디까지나 개인 도덕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최소한 스타2 리그에 아직 관련 규정이 존재하지 않는 이상 없는 규정을 만들어 소급할 것이 아니라면 규정으로 처벌할 문제는 아니라고 봅니다.

개인 도덕의 문제는 도덕의 영역에서 처리하는 것이 가장 깔끔하다고 생각합니다. 미오웨라 선수의 경기마다 비판적인 치어플이 보이고 경기 기사엔 비판적 덧글만 가득하고 항상 상대 선수에 대한 일방적 응원이 계속된다면 아마 본인도 공인에 준하는 프로게이머로서의 책임이 얼마나 무거운 것인지 깨닫게 될 것입니다.

어쨌든 프로게이머는 팬들의 인기를 먹고 사는 직업이고, 프로게이머를 죽이고 살리는 건 팬들의 손에 달린 일입니다. 그리고 어쩌면 그 것이 규정보다 더 무서운 잣대가 될 수도 있습니다.

케스파의 규정으로 아마추어 자격이 되어버린 임요환, 이윤열 선수는 팬들에겐 언제나 프로게이머이고 영웅입니다만, 설사 리그에 참여해서 좋은 성적을 내더라도 팬들이 비난하는 선수는 이 판에서 살아남을 수 없다고 봅니다.
엘푸아빠
10/11/21 13:21
수정 아이콘
존댓말을 쓴다고 상대방을 존중하는게 아닙니다.
초성체를 안쓴다고 그 싸이트의 품격이 올라가진 않습니다.
맞춤법을 잘 쓴다고 지적인 사람인건 아닙니다.

필요한 리플 복사했습니다. 애구 애구 -_-;
10/11/21 13:49
수정 아이콘
GSL측이 무슨 국정원이라도 되나요? 이름도 없는 아마츄어 참가자들 개인 신상 과거 이력을 어떻게 다 알고 거릅니까. 전용수가 그렇게 유명한 사람이었나요?
10/11/21 13:41
수정 아이콘
미오웨라가 나쁜놈인건 맞지만 곰TV가 비난 받는건 좀...
흥행때문에 일부러 눈감아줫단 설도 있습니다만, 곰TV가 그게 +가 될지 -가 될지 모를 정도로 바보는 아니죠.
10/11/21 14:06
수정 아이콘
1. 미오웨라 선수는 개인방송에서 상금(혹은 상품)을 노리고 귀맵, 눈맵을 했습니다.
2. 걸린 후에 결국 시인했고 '프로게이머를 지망하지 않겠다' 라는 내용의 성의없는 사과문을 작성하고 자취를 감췄습니다.
3. 갑자기 사과문에 적힌 내용을 번복하고 대회에 나갔습니다.

이 사람은 자신이 적은 사과문의 내용을 무시하고 대회에 나온 사람입니다.
자기가 쓴 내용조차 얼마 안되서 어기는 사람인데, 이 사람이 제대로 반성은 했다고 생각하시는지요?

그리고 제대로 반성 하지 않았다는 가정하에, 이 사람이 작은 상품을 얻기 위해서 귀맵, 눈맵이라는 사기를 시행한 사람인데, 상금 1억이 걸린 대회에서는 어떠한 부정도 생각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하시는지요?

GSL이 어떤 식으로 진행하는지 저는 잘 모르겠지만, 금속 검사 등도 제대로 하지 않을 시에는 진동으로 인한 위치 및 빌드 전달, 관중석에서의 수신호에 의한 눈맵 등 여러 부정을 저지를 수 있습니다.

다른 것보다 GSL에서는 이 기회를 삼아 선수들을 철저히 검사하고 부정의 여지가 전혀 없게끔 만들고 경기를 진행했으면 좋겠네요.

전 사실, 위에 적힌 내용들만으로도 GSL의 '게이머의 소양이 부족한자'에 해당한다고 생각했는데...
사과문이라도 정말 진심으로 사과한 듯이 작성하고 게이머에 도전했다면 차라리 안티가 될지언정 출전 자체를 반대하진 않았을 겁니다.

바늘을 도둑질하고 걸렸는데 제대로 사과도 안하는 태도를 보이는 사람이 소도둑은 절대 안될거라 생각하시는 건 아니겠죠?
나인에스
10/11/21 14:10
수정 아이콘
이번 임요환 선수의 결정에는 크게 실망했습니다. 임요환 선수의 GSL경기를 찾아보고, 놀러와 방송을 이번 주에야 말로 하겠지! 하고 TV를 차지한채 기다리다가 부모님과 싸우던.. 그런 일은 이제 과거의 일이 될 것 같습니다.
코뿔소러쉬
10/11/21 14:07
수정 아이콘
저도 GSL을 욕할 건은 아니라고 봅니다.
제가 GSL을 운영하고 있다면, 물론 미오웨라가 나오는 것을 반기지않고 싫겠지만 그렇다고 출전금지를 시키는 것은...일이 너무 복잡해지고 커지고 큰 행사자체가 삐걱거릴 수도 있습니다. 어쩔 수 없죠...

이 건은 아무리 많은 팬들이 원한다고 하더라도 주최측의 입장에서는 어쩔 수 없는 일 같습니다.
하루빨리
10/11/21 14:14
수정 아이콘
gsl에 룰이 없다고 하는데 운영계획 맨 아래에 '주최측의 판단으로 소양이 부족한 자(무단 불참자/각종 범법행위)는 참가를 제한한다'는 룰이 있기에 전용수 선수의 출전을 반대하는 사람이 있다는걸 아셔야 합니다. 물론 이 룰은 한 줄 뿐이고, 어떠한 구체적인 내용이 없어서 범위가 포괄적이라는데에 문제가 있지만 적어도 gsl이 전용수선수의 출전을 막을 '권리'는 있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그리고 단순 '개인방송에서 일어난 사소한 일', '고작 귀맵따위'라고 주장하시는 분들은 스타2게시판에 '서연지'검색해보시고 윗 댓글에 미오웨라사건 관련 링크와 https://pgrer.net/?b=6&n=43663 이 링크를 참조해주시길 바랍니다. 저도 세번째 같은 말 하긴 싫거든요.

그리고 위에 적은 글에 이어서 적어도 gsl에서 행사할 수 있는 권리가 있기에 그 권리 행사 가부에 따른 입장표명이 있어야 한다는 건 예선전 치룰 당시와 위에 링크된 글에서 활발하게 토론할 때에도 있었던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미오웨라 선수가 욕먹는 이유는 '귀맵'때문이 아니라 이 사건동안 같은 소속 클랜원들을 속이고, 귀맵 의심하고 증거까지 내민 선수가 클랜원들에게 욕먹고 오히러 사과문 적을동안 가만히 있다가 다 들통나자 그래도 자신이 잘못한게 아닌 양 시크하게 한줄 글 남기고 잠적, 그러다가 주위 사람들에 의해 반 강제적으로 사과문 쓰면서 프로게이머로서의 활동을 접겠다고 그 스스로가 지키지 못할 약속을 남긴 사람입니다. 그러다가 시간이 얼마 흐르지도 않았는데 '공익'신분이 끝나니 그 때부터 다시 프로게이머 활동에 들어가서 인터뷰에 남기는 말이란게 '공식적인 자리에서 사과하고 싶었습니다.'란 앞뒤 안맞는 말인데, 이걸보고도 그나마 예선전 당시 '그래도 예선 통과 했는데 어쩌겠냐 그냥 광탈하길 빌자'라고 말하는 사람들은 성인처럼 보이더군요.

이런글 쓰는것도 이제 피곤합니다. 개막전에 나온다니 전용수 선수의 '광탈'을 빌겠습니다.
10/11/21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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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좋은데 죄없는 임요환은 왜 들먹이는지 이글보면 임요환 입장에서 참 게이머하기 x같다고 생각할듯 하네요 [m]
진리는망내
10/11/21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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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합니다.
그리고 64강에서 꼭 2:0으로 광탈했으면 좋겠네요.
몽키매직
10/11/21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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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다른건 덮어놓고라도 맵핵의 증거를 드러내어 스타크래프트2 계정 차단, 주민번호 차단 되어 다시는 스타2, 나아가 블리자드 게임을 못하게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맵핵을 하는 것이 그렇게 중죄가 아니라고 하시는 분들이 전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엄연히 유저들간의 약속을 무시하고 위반한 행위이며, 블리자드 약관에 어긋나고 이에 의하여 불법행위입니다. 블리자드에서 게임 서비스 조작으로 소송 걸어도 될 일 입니다. 절대 작은 일이 아닙니다.
10/11/21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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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용수씨 본인은 이 사안이 지금 이렇게 이슈가 되고있다는걸 알고는 있는건가요.
알고 있다면, 그리고 만약에라도 계속 게이머로 활동할 의향이 있다면 절대로 그냥 지나가서는 안되는 큰 문제인데
아무런 의사표현 없이 그대로 시즌 진행하는 건가요. 허허
기적의영웅
10/11/21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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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1에서는 임요환을 응원하지 않았지만 스타2로 넘어온 임요환은 응원했는데 이번 사건은 아주 실망입니다.

본인이 이스포츠에서 차지하는 엄청난 비중을 알고 있다면, 적어도 좀더 도덕성에 민감한 모습을 보여주기를 바랍니다.

팀이든 클랜이든 임요환이 소속되어 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사람들에게는 큰 이슈가 됩니다. 그런점을 모르지는 않았을텐데요.

최소한 임요환 선수가 만든 클랜에 소속되어 있다는 이유 한가지 만으로도 임요환 선수에게 일정부분 책임이 돌아간다고 생각합니다.

죄가 사소한 것이든 아니든간에 자신이 한 말을 손바닥 뒤집듯이 가볍게 뒤집고 이렇게나 빨리 대회에 당당하게 출전하는 선수에 대해

너무 책임을 회피하시는게 아닐런지?

사고를 친 연예인은 무겁든 가볍든간에 최소한 일정 기간 이상 자숙하는 법입니다. 이렇게나 빨리 뛰쳐나와서 사과하면

모든게 다 없어지는 일인가요?
10/11/21 15:45
수정 아이콘
저는 음...
동의하는 부분도 그렇지 않은 부분도 있습니다.

1. 전용수에 대해서. 이 사람에 대해서는 당시 잠적할 때의 태도도 다 봤기 때문에, 이론의 여지가 없죠.
신정환이 엄청난 비난을 받은 이유가 뭐죠? 반복행위 때문도 있지만, 댕기열 거짓말을 했기 때문이죠.
마찬가지로 전용수는 뻔뻔스럽게 오히려 최연식을 모함하는 사람으로 만들어버렸습니다. 당시 최연식이 그래서 욕 꽤나 먹었죠.
근데 진실이 밝혀지자 대응? 뻔뻔스러운 태도만 보여주고 그냥 잠적이었죠.
저는 스타2에 이런 사람은 인성이 덜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즉 이런 사람은 프로 무대에서 안보고 싶습니다.

2. 저는 귀맵은 승부조작과 일맥상통하는 면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불공정한 승부 측면에서.
그러나 승부조작과 차이점이 존재한다면, 승부조작은 쌍방의 합의가 존재하는 행위이죠.
반면 귀맵행위는 "이기기 위해서" 상대가 모르는 부정행위를 쓰는 겁니다. 그 해악을 따지자면 당연히 승부조작이 더 큽니다.
파장 역시도 승부조작과 비교가 안되겠죠.
즉 귀맵은 불공정한 부정 행위이므로 엄청난 비난을 받아 마땅한 행위이나, 승부조작만큼 처벌받아야 하는 행위는 아닙니다.
다만, 귀맵도 저렇게 뻔뻔스럽게 하는 사람이라면 승부조작도 안들킨다면 충분히 하겠네라는 측면.
즉 바늘도둑이 소도둑된다라는 생각을 들게는 한다는 측면은 존재합니다.


3. 곰TV에 대해서.
현재 그 빠른 피드백으로 칭찬을 들어왔던 곰TV이기 때문에 저 역시 실망하는 부분이 꽤 있습니다.
피드백 자체가 난감하다는 것 역시나 어느정도 인정을 합니다만
지금 필요한 건 침묵이 아닙니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침묵보다는 확실한 입장 표명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협회의 경우는 팬들이 뭐라고 해도 "니네는 떠들어라. 무시해주마" 식의 태도를 보였기 때문에 더더욱 욕을 먹었는데,
그걸 간과하지 마세요.
지금 그래서 비난이 수그러듭니까? 잠깐 지나가는 바람입니까? 아니죠. 그 태도 때문에 비난이 강도가 더 심해지고 있습니다.
피드백이란 건, 팬들이 답변을 원할 때 답변을 하는 겁니다. 대응을 원하는데 침묵이 현명하다?
잘못한건 전용수인데, 지금 그 침묵의 태도 때문에 곰티비가 마치 그행위를 한사람과 비슷하게 욕을 먹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침묵하고 계시겠습니까?


4. 선수에 대한 징벌 관련
아이러니하게도 이런 상황이 오니 정말 협회같은 기구의 필요성이 느껴집니다.
개최측에서 누구누구 참가하지마. 라는 방식보다는, 기구에서 자체 제한을 거는게 모양새가 깔끔하죠.
지금 마침 스2 협회라 할만한게 만들어졌으니, 거기서 전용수 선수에 대한 어떤 방안을 만드는게 어떨지 생각해봅니다.


5. 임요환 선수에 대해.
저도 개인적으로 이도저도 아닌, 은근슬쩍의 소극적인 태도가 매우 아쉽습니다.
그리고 자신에게 당장 연습상대가 필요하니까... 라는 마인드 같다는 것도 저도 동의합니다.
그러나, 저는 지금의 임요환 선수에 대한 비난의 강도는 너무 심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만큼 비난을 받는 건 황제라는 위치 때문일 겁니다. 감수해야한다고 생각은 합니다만.

침묵하는 행위와 알면서도 눈감아 주는 그 행위 하나로
10년 팬에서 안티가 되었다는 건 솔직히 저는 이해하기 힘드네요. 같은 10년 팬 입장에서 말이죠.
이 임요환 선수의 행위가 비판할만큼 애매모호한 태도란 건 동의하지만,
안티가 될만큼의 행위인가? 라는데는 이해가 안된다는 겁니다.
가장 중요한 건 "본인이 한 행위"가 아니란 겁니다. 본인 행위로 욕을 먹고, 본인 행위로 인해 안티가 증가하면 수긍하겠지만 말이죠.

굳이 실망한 이유라는 건, 이판에서의 영향력이 가장 큰 사람이 취할 태도가 아닌 무책임한 태도라는 측면인데...
때로는 그에게 과도한 팬의 사랑이란 이유로 반대급부인 책임을 너무 그의 양어깨에 무겁게 주는 것 같습니다.
그가 스타2 전향하기 전에 무려 3개월을 침묵했습니다. 많은 것들에 영향을 끼칠 것을 스스로 알았으니까요. 그렇게 조심스럽습니다.
그가 했던 모든 행위들은 하나하나가 모두 후배들에게 귀감이 되어 왔습니다. 아닌 것도 있지만 말이죠.
연애도 그렇고, 그는 자신이 누리는 인기의 반대급부를 충분히 짊어지고 있습니다.
임요환 선수의 요즘을 알고 싶다면, 꼭 온게임넷의 "드리머 임요환편"을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김가연씨가 임요환에 대해 한말을 봤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이번 경우, 임요환 선수가 현명치 못하다고 생각하고 이제라도 좀 어떤 대응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상태입니다.
아마 이 전용수 때문에 더더욱 다른 사람들이 SLS 클랜에 들기 꺼려할 겁니다. 욕먹는 상황에서 누가 가입하고 싶겠습니까.
즉 임요환 선수의 연습상대 구하는 측면에 있어서도 이미 완성도 높은 테테전인데도 전용수 하나 끌고갈 "실익"조차도 크지 않다는 겁니다.

이번 미적지근한 태도는 실망한 사건이고, 아쉽지만 그렇다고 안면몰수하고 이제껏 응원한 사람을 욕하는 사람으로 돌아선다?
임요환 선수가 귀맵을 했다면 그렇게 하겠습니다. 하지만 아니지요.
10년 정도의 오랜 팬이라면, 잘못된 판단을 했다면 그에 대해 고치길 바라고, 꾸중(?)해야지
그냥 하루아침에 버리는 건 아니라 생각합니다.
저는 여전히 임요환 선수 응원하고 있고, 앞으로도 응원할 겁니다. 그의 30대 프로게이머의 행보를.


6. 개인적으로 이번 사태에 대해 가장 좋은 방안이라고 생각하는 의견을 말해보겠습니다.

전용수 선수의 경우, 그 행위도 문제지만 태도에 대한 문제가 가장 컸습니다.
게다가 이미 말로만 사과한다고 해서 해결될 시기는 본인이 차버렸기 때문에 일정한 책임이 필요하다 생각합니다.
승부조작과 달리 영구퇴출할만큼의 것은 아니라 생각하기 때문에,
앞으로의 행위 여하에 따라서 기회를 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즉 이렇게 비난이 많은데도 굳이 시즌3에 참가해야하는가 라는 면에서,
만약 그가 진심으로 사과를 하면서 시즌3를 자진포기 한다면,
아마 그다음 시즌부터는 저는 물론이고 많은 분들이 과거 행위는 묻지 않을 거 같습니다.
어차피 그가 코드S를 확보한다는 보장도 없는 마당에, 깔끔하게 오픈시즌 포기하고 내년부터 정식 GSL에 참가를 한다면
그의 성의있는 반성의 태도를 보고 많은 팬들이 받아들일 겁니다.

곰TV 같은 경우는 이런 결정을 할 수 있게끔 전용수 선수에 대해 꾸중과 설득을 한 뒤,
공식 입장 표명을 한차례는 반드시 해줬으면 좋겠습니다. 어떤건 피드백이 5분만에 일어나고, 어떤건 묵묵부답.
장기적으로 봤을 때 지금 침묵만 하신다면, 케스파와 곰티비는 다를바 없는 집단. 이라는 인식이 서서히 일어날 겁니다.
지금도 일어나고 있지 않습니까.

임요환 선수의 경우는 앞서도 말했지만, 전용수를 감싸안아서 얻는 이득보다는
탈퇴시키는 이득이 더 큽니다. 전용수는 둘째치고 본인한테 직접적인 비난이 전용수 때문에 커지고 있습니다.
이걸 왜 감수하고 있는지 모르겠네요.
물론, 전용수가 이번 시즌 자진포기한다면 이미지 상쇄와 더불어 굳이 탈퇴시킬 필요가 없겠지만,
만약 전용수가 계속 저렇게 뻔뻔스럽게 나간다면 임요환 선수는 결단을 내리시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제가 팬을 그만두는 일은 없겠지만, 실망할거란 건 분명하니까요.
호랑이
10/11/21 18:09
수정 아이콘
근데 서연지 어쩌고 하던데 그건 무슨말인가요?
Over The Horizon
10/11/21 18:14
수정 아이콘
다른 부분에 대해서는 할 말이 없는데...
드론이야 그렇다고 쳐도, 3연벙은 지극히 정상적인 경기였는데, 다른 것들과 동급 취급받아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_-
레몬커피
10/11/21 20:55
수정 아이콘
글에 어느정도 동감하지만 전 GSL주최즉 입장이 오히려 이해가 좀 됩니다. GSL
입장에서 미오에대해 언급하는거 자체만으로도 많은 문제가 생깁니다. 기본적으로
주최측 판단으로 제외시킬수있는 여지를 두기는 했지만 미리 나온 조작 게이머들
과 방송경기에서의 귀맵을 동일선상에 두고 판단하기는 힘들고 또 도의적 사건 무
성의한 사과문 하지만 결국 한 발 떨어져서 바라보면 playxp라는 한 사이트내에서
있던 일에 불과하기때문에 다른 부분이 어쨌건 공식적으로 미오에 대한 피드백
을 하기기 힘든 상황입니다. 피드백에 대해 불만을 토로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그럼 어떤 피드백을 원하시는지 궁금합니다. 제가보기엔 상금1억짜리 공신력
있는 대회에서 이 건에 대해 '미오선수가 도의적 문제는 있지만 법적 책임이 없기
때문에 출전시키겠다' 또는 '이번시즌은 어쩔수없고 다음시즌부터 출전금지시키겠
다'등등 어떤 피드백을 해도 이건 문제가 될 거라고 보입니다.

주최측에서 미오가 처음 예선 참가신청을 했을때 홈페이지에 '미오의 '개인
방송'에서의 치팅 그리고 그 후 'playxp'에 올린 사과문의 말 번복'으로 참가자격
박탈을 선언한다고 합시다. 근데 누군가가 '그럼 리갈마인드는 어떻게 된거냐?
적절/부적절의 기준을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에서의 도의적 문제와 사과문, 태
도로 판단할수 있느냐?'이렇게 갈수 있고 그 시점부터 문제가 되는거죠.

때문에 저는 GSL주최측의 입장은 이해가 되고 별 비난을 하고싶지 않습니다.
그리고 본선경기에서의 치어풀 세레모니가 '스타2'의 '팬'들이 보여줄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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