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12/06/22 22:37:07
Name laloux
Subject 이대로 스타2 프로리그가 계속 될 수 있을까요??
pgr불판 댓글,참여인원 수,스타 관련 커뮤니티 글 리젠율,
포모스 댓글수,오프 인원, 몇 주전에 pgr에 올라온 설문조사
https://pgrer.net/zboard4/zboard.php?id=bug&no=136456 등등 종합해 봤을 때

스타2 시청자+기존 스타1 시청자를 흡수하기는 커녕

기존 스타2 시청자들도 경기력 문제때문에 그닥 보지 않고
기존 스타1팬도 별로 흡수되지 않은 모습인데요..

원래 기존 스1으로도 이 판이 점점 축소되어서 이렇게 스타2로 전환 된 것 아닙니까??

근데 어떻게 된 게 이 판이 더 작아진 느낌이 드네요....

스타2 경기력이 1년 정도 있다가  gsl을 따라잡는다 해도

떠나간 기존 시청자들이 다시 돌아올 것 같지도 않고...

스타리그는 기존 gsl선수들도 참가 가능하므로 기존 스2 시청자들이 보게 될테므로 괜찮겠지만

프로리그랑 gstl은 리그 수준이나 팀 문제나

상당히 긴 시간 동안 따로 가거나 영원히 따로 가게 될 분위기인데

프로리그가 정말 걱정이네요...  8게임단은 벌써 상당한 시간이 흘렀는데

창단 소식은 들리지도 않고요....

여러분들 생각은 어떻습니까.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2/06/22 22:42
수정 아이콘
아직 걸음마단계라고 봅니다. 아직 스타2개인리그도 열지 않았고 스2단독 프로리그도 열지 않은 상태입니다. 아직까진 좋아해주시는 분들이 많이 없지만 이판에 이야기를 써 나갈 선수들이 있는한 망하지는 않을꺼 같습니다. [m]
케리건
12/06/22 22:42
수정 아이콘
남은건 선수들의 노력이죠. 사실 제일 불쌍한건 선수들인데(스타1 프로가 되려고 한거지 스타2 프로가 되려고한게 아니거든요. 적성이 안맞는 선수는 미치는거죠.) 선수들이 더 열심히 연습해서 gsl수준으로 실력을 끌어올려야되는데 병행때문에 쉬운게 아니고..
이미 물은 건너갔으니 다음 시즌부터 완전 전환으로 최선을 다해줬으면 합니다.
12/06/22 22:45
수정 아이콘
아직 지켜봐야 하는 단계라고 보여집니다. 확장팩도 나오고 내년이 되면 본격적으로 스타2리그가 시작된다고 할수 있으니까요.
higher templar
12/06/22 22:47
수정 아이콘
스타1으로 많이 우려먹었다고 생각합니다. 스타2라고 해봐야 더 나아진것도 별로 없을 것 같고(새로움도 없고) 스타2를 하는 인구도 적고, 게다가 lol, 디아블로 등등 나름 경쟁작도 있고 과연 스타2가 답이냐 하는 생각이 듭니다. 스타2 인구가 더 늘어날 것 같지도 않고요.
12/06/22 22:48
수정 아이콘
지금 병행리그는 잘되는게 이상하다고 봅니다.
12/06/22 22:48
수정 아이콘
솔직히 pgr 일부 반응만 보고 평가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시청률 등의 객관적인 자료가 중요하겠죠. 물론 골수 시청자 층이 흔들리는건 사실이라고 생각하고요.

당장 스타2로 전향해서 예전 수준의 인기를 되찾겠다란 생각은 협회조차 하지 않았을겁니다. 현재 상황으로써는 현상 유지가 아니라 골수 시청자 층이 떠나는 한이 있더라도 체질 개선이 필요하다란 판단이 섰기 때문이겠죠.

다만 병행 구조만큼은 어떻게 동의를 못하겠더군요. 이건 단기적으로나, 장기적으로나 도움이 안 되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higher templar
12/06/22 22:51
수정 아이콘
스타2로 전향해서 예전 수준의 인기를 어느세월에건 찾을수 있느냐 하는것에 대해서 저는 회의적입니다.

스타1은 시대가 만든 불세출의게임이니까 그거에 반이라도 쫒아가면 대단한거죠.

협회는 희망섞인 장미빛 환상에 취해 있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12/06/22 22:53
수정 아이콘
그렇다고 해서 정상적인 운영이 어렵게 된 스타크래프트1의 상황보다는 다소 규모가 축소되더라도 스타크래프트2로 전향하는게 낫다고 판단한거겠죠. 이제 더 이상 스타크래프트 2로 전향한다고 해서 이전 전성기 수준의 규모는 불가능하다고 보고요. 최소한의 경쟁력은 갖출 수 있을 수 있다고 봅니다.
신예terran
12/06/22 22:49
수정 아이콘
병행 이야기 솔솔 나올때부터 반대 했지만, 결과적으로도 악수를 뒀다 봅니다.

병행 논의자체는 원래 프로리그 시작 전부터 논의 되었다고 알고있는데 역시나 이익때문에 첫 시즌 이전에 협상은 무산이 된거겠죠. 어차피 경기력이 곰티비쪽 선수들보다 안좋다고 해도 그 긴 스토브리그를 모두 스타2 역량에 쏟고 단일종목대회로 출범했으면 더 볼만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스1 대회가 끝나고 뜬금없이 병행리그 이야기와 지체없는 타결(아마 블리자드가 디아3 출시와 맞물려서 이득보려고 타협했다 생각합니다.)로 스2연습시간은 한참 부족하고, 게다가 개인리그는 왜 또 그때 시작하는지 스1도 포기하기 애매하고 여러가지 겹치면서 스1, 스2 둘다 경기력이 완전 헬입니다. 중계게시판 글보면 항상 두종목 모두 경기력 이야기만 나옵니다.
스1, 스2 문제를 떠나서 병행이라는 제도 자체가 지금 너무나도 프로리그를 재미없게 만들고 있습니다.
꼬깔콘▽
12/06/22 22:51
수정 아이콘
최선이다라고 외친 결과 최악이 된거죠
카네다 갱신했다
12/06/22 22:54
수정 아이콘
방송시간이라도 좋아야 하는데...
평일경기는 학교다니거나 직장다니는 분들은 거의 못본다고 봐야죠
주말에 약속있으면 주말경기도 못보는거구요
12/06/22 22:57
수정 아이콘
병행 안하고 스2로만 했으면 오히려 나았을 것 같습니다
스1 좋아하던 사람인데 스1에 선수들이 예전보다 노력안하는게 느껴질정도로 경기력이 떨어지고있고
스2 보려면 스1봐야하니 지겨워서 안보게 되구요

병행을 왜 했는지 모르겠네요 어짜피 스2로 넘어갈꺼면 스1은 끝내야하는데 왜 스1을 끼워파는건지 원..

병행은 포기하고 프로리그 방식 이제 폐지하고 스2로 위너스리그 돌려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야 스타도 탄생하고 볼 맛이 나죠 누가 강한지 궁금한 사람들에게 답을 줄 수 있으니까요
12/06/22 22:58
수정 아이콘
선수들이나 시청자들이나 모두 힘든 과도기를 겪고 있는 것 같네요.
전 TV HD 서비스가 되는 시점부터가 스2의 본격적인 시작이라고 생각하고
현재 경기력면이나 병행문제는 그냥 포기하고 보고 싶은 경기만 골라서 보고 있습니다.
온겜이나 케스파 자체도 현재 아직 스2엔 크게 관심을 가지지 않고
그냥 HD 전환이나 스2 완전 전환부터 본격적으로 뭘 하려는 것 같기도 하구요.
RegretsRoad
12/06/22 22:59
수정 아이콘
지난 시즌까진 거의 챙겨봤는에 경기력이 너무구려서 아예안봅니다 [m]
윤하파이아!
12/06/22 23:00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스타2의 보는매력을 잘 모르겠다는 사람으로써 걱정이 많이됩니다.
어떻게 보면 스타1의 여러 옵션들을 더 극대화시켜서 시청률을 높이는 방법이 좋았지않았을까 싶기도 하구요.
일단 아직 제대로 시작도 안해서 시기상조라고 봅니다! 결론은 정말 잘되길 빕니다 제 예상을 깨면서요
신과달
12/06/22 23:02
수정 아이콘
솔직히 저만해도 그냥 스타1만 보고 돌렸다가 결과만 보게 되더라구요...
재미를 느껴보려고 했지만, 저에게는 안 맞는것인지...원..
오세돌이
12/06/22 23:07
수정 아이콘
이렇게까지 프로리그를 안보게 될 줄 몰랐는데, 정말 아예 안챙겨보게 되네요.
지난 시즌까지만 해도 한두경기 빼고는 다 챙겨보았던(그것도 실시간으로!) 매니아였거든요.

병행이 주는 이물감이 생각보다 커다란 장애요인으로 작용하는 것 같습니다.
12/06/22 23:08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악수라고 생각합니다.
병행체제는 선수와 팬 모두가 만족할 수 없는 것 같습니다.
차라리 스타완전전환 하는게 나았을 것 같네요.

쨌든 저는 올 시즌부터는 안 보고 있네요.
스타1 , 스타2 모두 경기력이 별로라서요.
스타2에 나왔던 신예 선수들이 다시 나오려면 스타1에 나와야하는데 그냥 게임을 던지더군요.
그렇다고 스타2에 나오는 선수들 경기력이 훌륭한 것도 아니고;
뭐하는 건지...;;
12/06/22 23:10
수정 아이콘
스2가 재미는 있던데, 정작 스1이 재미가 없어졌습니다.
스1 팬으로서 참 통탄할 상황이긴 한데, 스1 이제 그만 놓아줘도 될 거 같습니다 하...
오세돌이
12/06/22 23:15
수정 아이콘
더 큰 문제는 문호를 개방할시 속절없이 기존 스1선수들이 일자리를 잃게 될 것이라는 거에요.
이번 스타리그 진행상황도 그렇고,
한치앞도 제대로 준비하지 못한 듯한 케스파의 행보가 정말 제가 우려했던 그 행로를 그대로 걷고 있어 귀추가 주목될 뿐이빈다.
12/06/22 23:20
수정 아이콘
차기 스타리그는 예선과 듀얼토너먼트는 나뉘어서 진행하고 16강이나 8강에서 같이 경기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조만간 예선 대진표가 나오는 만큼 차기 스타리그 방식이 공개 될것 같습니다.
성식이형
12/06/22 23:19
수정 아이콘
병행의 목적을 생각할때 에결 스2가 최악의 수였다고 봅니다.
병행의 목적은 스1팬에게 스2의 맛을 보여주면서 최대한 끌고 나가자 였을텐데,
에결 스2와 스타리그 굿바이는 스1연습을 포기하고 스2에 올인하는 결과를 낳았습니다.
어차피 스2팬눈에는 스1선수들으ㅣ 경기력이 눈에 차지 않는게 당연하고,
스1팬들에게는 실망감을 주는 스1 경기력과 뭔지 잘 모르는 스2가 남은거죠.
병행을 차악( 혹은 차선)으로 택한거라면 과감하게
이번시즌은 스1시즌 마지막인데 스2 맛보기를 보세요 라는 컨셉으로 갔어야 한다고 봅니다.
아니면 스1 마지막 프로리고로 화려하게 끝내고 넘어가거나,
스2로 완전히 새로 시작하거나 했어야죠.
운체풍신
12/06/22 23:23
수정 아이콘
지난 시즌만 해도 집에서 할일 없으면 프로리그 경기를 즐겨 봤는데 병행 시즌 들어서는 이영호 선수가 스1 하는 날 말고는 안중에도 없네요.
불과 몇 달전만 해도 스타 보는거 포기 못 할줄 알았는데 사람이 변하는게 한순간이네요. 조작 때는 나머지 선수들이 안타까워서 계속 지켜 봤고 지재권 분쟁 때는 솔직히 누가 이기건 안중에도 없고 그냥 경기나 봤는데 병행 한방에 훅 가네요
불쌍한오빠
12/06/22 23:25
수정 아이콘
기존 팬층이 붕괴하고 있다는건 굉장히 심각한 상황입니다
05~06년 정도를 제외하면 스타 e스포츠를 이끌어간건 대중이 아닌 매니아들의 충성심이었습니다
현 e스포츠 문화자체를 만들어간 매니아들이 빠져나간다는건 e스포츠 수요층 자체가 줄어들 수 있는 심각한 문제라고 봅니다

스타2 vod시청 연령비율을 보면 스타1과 정확히 동일합니다
스타2 자체가 새로운 팬들을 형성했다기 보다는 기존 스타1 팬들이 옮겨간거라고 보는게 자연스럽습니다
결국 e스포츠 문화를 소비하는 수요자는 늘지 않았다는것이죠

내년에 hd방송이 된다고 새로운 팬층이 크게 늘거나 할것 같지도 않습니다
현재 애니박스가 hd방송을 하고 있는데 현 GSL을 비롯한 스타2 컨텐츠가 좋은 대접을 받고있진 못합니다
하이라이트 프로그램은 사라졌고 생방송외에 어떤 스타2 방송도 해주지 않습니다
심지어 GSL결승전 재방송도 안해줘요
2012년 gsl시즌이 시작하기 전에는 20여일 가까이 아예 스타2관련 방송이 없었던적도 있습니다

저는 무엇보다 이런 상황에선 방송국이 제대로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2000년대 초반과 지금의 온게임넷을 비교하면 e스포츠 바라보는 열정과 애정이 줄어든게 보여요
12/06/22 23:26
수정 아이콘
케스파는 군심바라보면서 시동건다고 생각합니다. 요즘 뜨는 강동현선수도 화승선수라고 하던데 그러니 재능이 어디가겟습니까 말입니다. 곰티비리그가 선수 수준이 높아져서 확실히 오픈리그보다 보는 맛이 있습니다. 이판에 열의만 있다면 재미를 느낄겁니다.
12/06/22 23:38
수정 아이콘
차기 스타리그에 대한 정보가 나왔는데 스타2로 바뀌어도 골든마우스 제도가 유지가 된다고 합니다. 현재 스타2 프로게이머 같은 경우는 임요환 선수가 제일 유력한데 스타2프로게이머 중 3회 우승하는 선수가 나오게 될지도 궁금합니다.
피로링
12/06/22 23:40
수정 아이콘
솔직히 말해서 못가면 어쩔수 없는거죠 뭐. 스타1 리그를 이어가기엔 사실상 어렵고 스타2로 완전전환을 했다고 해서 딱히 뭐 지금보다 인기를 더 끌거라고 생각되진 않습니다. 지금 스타1이나 2나 '애정으로 봐주세요'말고는 봐달라고 하기 부끄러운 수준이라....
12/06/23 00:37
수정 아이콘
무엇보다도 스2가 국내에서 인기를 너무 못끄는 게임인게 크죠... 스2가 만약 롤만큼 국내에서 흥하고 대중성있는 게임이었으면 아주부도 롤게임단이 아니고 8게임단 창단을 해주고 이러지않겠어요?? 국내에서 인기도 없고 사람들의 호응도 끌지 못하니까 스2를 도입한 결과가 이렇게 나는겁니다. 인기와 대중성이 훌륭한 게임으로 이스포츠를 만들 수는 있어도 인기도 대중성도 없는 게임을 억지로 이스포츠로 만들어서 인기와 대중성을 높이는건 잘못된거죠.
타우크로스
12/06/23 00:41
수정 아이콘
저도 스타2라는 게임이 현재 국내에서 흥하지 못하고 있다는게 가장 크다고 생각됩니다.
지금은 최소한의 명맥 유지 정도만으로도 충분하다 생각되고 진짜 승부는 군단의 심장에서 봐야되겠죠.
팬이라면 그 동안은 침체기라고 생각하고 조금은 참아야 되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lol이 e스포츠로서 많은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어서 참 다행이라 생각됩니다.
안 그랬으면 2012년은 정말 e스포츠의 암흑기로 분류됐을거 같아요.
여문사과
12/06/23 01:14
수정 아이콘
LOL이 현재 국내 E스포츠에서 가장 많은 인기를 끄는 게임인건 맞고, 한동안 국내 E스포츠를 지탱해오던 스1이 이제는 침체기인것도 맞지만, 국내 E스포츠의 암흑기라는 발언은 다른 게임들을 모조리 무시하는듯한 표현이어서 좀 그렇군요. 당장 E스포츠의 메카 온게임넷도 게임 하나만 믿다가는 무너지기 쉽다는걸 깨달았는지 요즘 들어 종목의 다양화를 시도하고 있는데 말입니다.
12/06/23 00:48
수정 아이콘
GSL리거나 스1 선수들 보면서 '우와 저런걸 어떻게 하지. 대박이다. ' '피지컬봐. 미쳤네' ...
이런 원초적인 경외감과 재미가 없어서 현 케스파 프로리그는 챙겨보지 않은지 좀 됐군요.

후에 경기력 좀 올라오면 볼 생각인데 현재로는 방송시간대도 에러고 그 시간에 그냥 lol이나 디아하는게 더 가치있다고 판단이되서..;;
12/06/23 01:02
수정 아이콘
게임을 하는 사람이 적은데 방송이 성공할 수가 있나요. 군단의 심장이 나오고 유저층을 어떻게 늘리느냐를 고민해봐야 할 듯 하네요.
청바지
12/06/23 01:18
수정 아이콘
저같은 분은 없나요?
초기에 관심있어서 몇경기 시청했는데 진행이 너무 느려서 못보겠더군요.
VOD로 보려고 하니까 화질이 너무 구리고..
꼴데꼴데
12/06/23 01:26
수정 아이콘
스2가 뭘 그렇게 잘못했기에 아직까지 까이다니...

게임이 문제가 아니라 사람이 문제죠. 병행을 강행한 케스파도 문제고, 재미없는 경기하는 선수도 문제고요.

곧 군단의 심장 베타를 한다는데, 진심으로 대박쳐서 스2망했단 소리 좀 싹 사라졌으면 좋겠네요.
밸런스가무너지고
12/06/23 02:51
수정 아이콘
스1이 불모지에서 시작했듯이 스2도 불모지에서 시작한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신규유저의 진입이 스1의경우 불가능한데 비해서 확장팩 두개남은 스2가 그나마 기대 해볼만하거든요 스1팬이 얼마나 남느냐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곹봅니다.

전환이 완전히 이루어 지고나서 기존 스1팬중 남는 분들과 신규유입한 팬들이 얼마나 되느냐가 스2판 존속 여부를 판가름 할 수 있다고 봅니다. [m]
rechtmacht
12/06/23 04:25
수정 아이콘
일단 본문하고 핀트가 어긋난 덧글들이 많은데, 본문은 분명하게 이렇게 얘기하고 있죠. '스타2로 종목이 바뀐 프로리그가 연명할수 있겠나?' 글쓴분은 애초에 스2라는 게임 종목 자체에 의문을 제기한거라 덧글로 '병행이 악수였다'라는 얘길 하는건 서로 다른 얘길 하는거라고 봅니다.

병행이 악수라는건 대다수 팬들이 인정하고 저 또한 그렇습니다. 후속작이라지만 다릅니다. 프로리그에 걸맞는 기량을 쌓기 이전에 적응하는데만도 부족한 시간을 주고는 번갯불 콩궈먹듯 엉터리 방식을 택했으니 경기를 보는 입장에선 도저히 만족할수가 없습니다.

그런데 '스2로 되겠냐? 엉?' 이라는 질문은 이거랑 다른 얘기죠.

헌데 우선 궁금한게, 스2로 되겠냐? 라는 입장이신 분들께 드리고 싶은 질문은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입니다. 협회는 무능하고 어리석어보이지만 조직의 생리상 자신들의 존재가 유지되고 기반이 무너지지 않는 방향으로 필사적인 대책을 강구할 수 밖에 없겠죠. 브루드워를 종목으로 한 프로리그가-골수팬들이 주장하는 것처럼-계속 생명을 이어나갈 수 있는게 명백했다면 그들은 분명 그렇게 했을겁니다. 그게 안되니까 병행같은 억지까지 부려가며 종목전환을 꾀한 것이 아닌가요? 만약 스2라는 게임 자체를 수용할 수 없다면 그냥 이대로 스타크래프트를 종목으로 한 이스포츠 업계는 장사를 접으라는 얘기인가요?

그리고 스2라서 안된다! 라는 이야기에 대해서, 개인적으로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한창 스꼴이니 스투충이니 말 험하게 나오며 다투던 시절부터 스2를 용납하지 못하는 브루드워 팬들이 저지른 오류가 있는데, 이 둘을 수평비교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겁니다.
rechtmacht
12/06/23 04:40
수정 아이콘
'왜 스타크래프트2는 브루드워 리즈시절만큼의 흥행을 하지 못하느냐'라는 비판(혹은 비난, 조롱)은 부당합니다. 비교할 수 없는걸 비교하고, 서로 다른 조건을 무시하고 같지 않은걸 같은것처럼 속이는 짓이죠.

일단 RTS라는 장르 자체가 예전만큼 인기가 없어요. RTS라고 하면 어디부터 어디까지냐 정의 자체가 문제될지 모르겠는데, 제가 말하는 RTS는 스타크래프트, 워크래프트, 에이지오브엠파이어 등 제한된 전장에서 2인이상이 채집-생산-교전 틀속에서 대전하는 게임입니다. 요즘 잘나가는 AOS는 여기서 파생된 변형이랄수 있겠네요. 90년대~2000년대 초반에 이런 식의 아류가 정말 엄청나게 쏟아져나왔습니다. 틀은 똑같은데 유닛모양하고 타이틀만 다른 게임들이요. 스타크래프트는 그런 시절에 나왔습니다.

피씨방 산업의 폭발적 성장. 인과관계를 따지자면 스타크래프트가 대박을 쳤으니 피씨방이 늘어난 것 아니냐, 랄수 있겠습니다만 역으로 이게 돈이 된다 싶으니 초등학교 앞 상가건물 한층에 업소가 세개씩 생길 정도로 비정상적인 신드롬이었던 피씨방 창업열풍(경제사정과도 맞물려 있겠죠)은 다시 역으로 그곳에서 2인이상이 함께 즐길만한 타이틀의 흥행을 견인하는 작용도 했습니다. 처음에는 스타크래프트라든지 디아블로라든지 레인보우 식스라든지, 분명하게 그 게임을 잘 알고 잘 하는 사람이 목적의식을 갖고 피씨방에 왔다면, 피씨방에서 게임을 즐기는게 하나의 놀이문화로 자리잡게 되니 자연스레 개인용 피씨로 플레이할정도로 게임을 즐기지는 않는, 이전 시대에 게임산업의 고객이랄 수 없었던 부류까지 자연스레 피씨방을 매개로 게임을 접하고 즐기게 된거죠.

브루드워는 환경적 요인까지 맞물려서 하나의 문화현상이 되었고, 대중이 거기에 동조했습니다. 스타크래프트와 스타크래프트 브루드워는, 게임 자체로도 훌륭하지만 한국에서의 신드롬은 다른 나라나 한국 내의 다른 시대에 비추어 유례가 없는 아주 유니크한 현상이었어요.

이런 식으로 폭발하는 타이틀은 두번다시 나올 수가 없습니다. RTS라는 같은 장르로 말이죠. 그 시절 컴퓨터를 켜고 마우스를 쥘수 있는 거의 모든 남성은 스타크래프트를 알았고 또 했습니다. 이 사람들이 3,40대가 되어도 알고 또 할줄 안다는건 여전하고, 그 덕에 지금까지도 경기를 시청하고 선수를 응원하는 올드 팬이 있죠. 이런 게임이 또 나올 수가 없다구요.
rechtmacht
12/06/23 04:48
수정 아이콘
이런 얘기도 있을 수 있죠. '왜 브루드워의 유저, 팬들을 모두 스2로 온전히 흡수하지 못했느냐' 이 또한 부당하죠. 일단, 브루드워의 유저는 그 수가 너무나 많고 그 스펙트럼은 너무나 넓었습니다. 거기에는 신작 타이틀이 나오길 기다리고 평소 꾸준히 게임을 즐기는 진짜 '유저'랄 만한 사람도 있겠지만, 그보다는 '게임'을 즐기기보단 '스타크래프트'를 즐겼던 사람이 많았거든요. 유례없는 신드롬을 일으킨 흥행작이었기에 다른 타이틀이라면 전혀 끌어들일 수 없던 성질의 사람까지도 유저로 끌어올 수 있었던 겁니다.

이런 분들은 스타크래프트의 후속작이 나온다고 한들, 굳이 그걸 플레이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는 않았을겁니다. 채집하고 생산하고 교전하는 리얼타임 전략시뮬레이션이 좋았던게 아니라, 전국민이 열광하고 모르면 간첩취급받는 '스타크래프트'를 즐겼던 것 뿐이니까요. 이제 올드팬들은 나이도 먹을만큼 먹었고, 후속작이니 뭐니 해도 새로운 게임을 다시 배워가며 할 만큼 열정이 있는것도 아니고 여유롭지도 않습니다.

스타2 출시 이후 이를 탐탁치않게 여겼던 사람들이 쏟아냈던 맹비난 가운데에는 납득하기 어려운 것들이 있었습니다. 밸런스 디자인, 그래픽 이런 것들이 아니라 '왜 스타1같지 않느냐'라는 것이었죠. '스타1에 비해서' '스타1은 이랬는데!' '스타1과 다르게' 블라블라... 10년 세월을 격한 후속작입니다. 그림만 3D로 바꿔서 내놓길 원했던 걸까요? 오히려 신작으로서의 신선함을 원했던 사람들을 실망시킬 정도로, 사실 블리자드는 '후속작으로서의 정체성 유지' 바꿔 말하면 '브루드워 시절 유저들 눈치보기'때문에 과하다 싶을 정도의 타협을 했습니다. 이렇게까지 해도 '스타1처럼 만들지 않았다고' 욕을 먹었습니다. 독특한 사회현상까지 만들 정도로 흥행해서 다시 없을 폭넓은 유저층을 만들었던 유니크한 게임 스타크래프트였기에 일어나는 일이었죠. 결국 어떻게 만들어서 내놔도 '그것이 스타크래프트였기에' 즐겼던 사람들을 만족시키는 작품이 나올수는 없었고, 또 어떻게 만들었더라도 그런 사람들을 유저로 흡수하는 것은 불가능했다는 얘깁니다.
rechtmacht
12/06/23 04:58
수정 아이콘
'스타2를 종목으로 한 프로리그의 전망'을 이야기하자면, 저는 아직 성패를 논하기엔 시기상조라는 입장입니다. 시간이라는 물리적 한계는 재능으로 극복할 수가 없습니다. 지금 케스파 소속 현역들에게 주어진 시간은 절대적으로 부족했고, 온전히 브루드워만 하던 시절의 기량을 스2에서도 발휘하는건 애초에 불가능했습니다. 지금은 어찌됐건 과도기라는건 분명합니다.

한국에서 브루드워 리즈시절의 경기대회의 영광을 되찾는건 불가능합니다. 그건 지금 인기 폭발인 LOL로도 안됩니다. 누누이 말하지만 브루드워만이 유니크했으니까요.

케스파가 바라본건 해외였을겁니다. 한국에 한정된 문화였던 이스포츠가, 비록 규모나 질적인 면에서 우리나라 만은 못하지만 해외에서 태동하고 모양새를 갖춰가기 시작했다는건 분명합니다. 남들의 아니 특별히 훈련되고 기량이 탁월한 남들이 비디오게임으로 겨루는 모습을 '구경'하는데서 즐거움을 느끼고 열광하는 문화 말이죠. 한국내에서는 더 이상 안된다면, 새로 개척되는 국제단위의 시장으로 활로를 모색했던거고, 이 또한 그 성패를 논하는건 아직 이릅니다.

저는 잘 될거라고 봅니다. 잘 된다의 기준을 브루드워 리즈시절에 놓으면 또 다시 오류의 반복이죠. 그런 건 없습니다. 두번다시. 다만 이대로 이런 문화, 이런 산업 자체가 역사 뒤편으로 사라져버리느냐, 아니면 계속해서 일정한 규모와 질을 유지한채 존속하느냐의 문제이고, 후자가 성공한다면 그게 '잘 된' 거죠. 그런 의미에서 저는 희망이 있고 또 잘 될 거라고 봐요.
the hive
12/06/23 07:07
수정 아이콘
지금 무엇보다 시급한건

1.8게임단의 스폰서문제와

2.공군에이스 선수보급기준의 완화 문제라 생각합니다.

우선 8개구단으로 가뜩이나 적은데 8게임단마저 없어지면 프로리그 유지여부 자체가 불투명하구요 그러면

그리고 공군에이스의 경우 현직 KESPA소속 선수들만이 아닌 GSL-GSTL에서 뛰고있는 선수들에게도 신청할 권리를 줬으면 좋겠습니다.
이제 공군 에이스가 할게임은 스1이 아닌 스2가 돼기 때문에 그만큼의 문호개방은 필수라 할 수 있죠
거간 충달
12/06/23 07:16
수정 아이콘
이번 병행시즌은 망할걸 각오하고 과도기로 만든거니까요.. 병행 후 3시즌 정도 지켜보면 답이 나올겁니다.
계속 가든지 걍 접던지
Shambler
12/06/23 07:45
수정 아이콘
결국 방송의 인기는 게임 인기에 좌우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분명한 사실은 스타크래프트 2는 우리나라에서 전작만큼 크지 못했다는 거고요. 군단의 심장이나 그 이후의 확장팩에 따라 달라질 수는 있겠지만 이전의 04~07년도의 영광을 재현하는 것은 단연코 불가능 할 것이라 보고 병행이 끝나도 더 나아질 것 같지도 않습니다. 국내는 이렇고 해외에서는 온게임넷이 어떻게 하느냐에 달려 있죠. 많은 관심 속에서 출발했지만 지금은 해외에서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지 않습니다. 보기 불편하고 공식 영어 중계도 없는 것 등... 팀 리퀴드의 불판을 보더라도 스타 2 프로리그는 겨우 10여 페이지에 남짓할 뿐입니다. GSTL이 100페이지를 넘기는 경우가 흔한 것과 비교되죠.
12/06/23 09:13
수정 아이콘
03년부터 봐온 헤비스덕인데 요샌 안보네요ㅜㅜ
스2로 병행을 한다는 소식에 더 관심이 줄어든것 같네요 실망도 하구요
아예 멋지게 스1과 이별을 했어야 한다고 봅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48151 KeSPA-e스포츠연맹, 양측간 스타2 선수 교류 협약 체결 [29] kimbilly6082 12/08/08 6082 0
48058 AZUBU, 스타크래프트2 viOLet 김동환 선수 영입 발표 [24] kimbilly6953 12/08/02 6953 0
47803 한 주간의 스1 및 스2 경기 일정을 소개합니다. [50] DavidVilla7653 12/07/15 7653 7
47647 [LOL] Azubu LOL Champions Summer 시즌 국내팀들 라인업 변동 정리 [53] 시네라스10473 12/07/01 10473 1
47642 [LOL] 더 챔피언스 summer 시즌, 이 팀을 주목하라 [53] 찬물택7301 12/06/30 7301 0
47560 진심으로 프로리그 2라운드가 끝남과 동시에 스2 전면전환을 바랍니다. [20] airmoo6186 12/06/24 6186 3
47544 국내와 해외 이스포츠판을 보면서 생각난 국내 이스포츠의 대안 [23] bigname4939 12/06/23 4939 1
47540 이대로 스타2 프로리그가 계속 될 수 있을까요?? [50] laloux7673 12/06/22 7673 1
47536 아주부가 MiG 팀을 인수해서 창단을 했습니다. [106] 마빠이9192 12/06/22 9192 0
47242 [LOL] 로코도코 MIG 프로스트와 결별, 제닉스 스톰행 유력 [77] 사진11172 12/05/25 11172 0
47238 스1 팀들이 본격적으로 lol 팀을 창단 할거 같습니다. [42] 마빠이9100 12/05/24 9100 0
47224 CJ엔투스, LOL 프로게임팀 창단 [138] Leeka8820 12/05/24 8820 2
47132 LOL The Champions 결승전 관객 8천명 돌파 [16] Leeka5387 12/05/19 5387 0
47082 8게임단의 연이은 전력보강 [8] nuri5685 12/05/16 5685 0
47047 온게임넷과 곰TV가 서로 상생하면서 발전했으면 좋겠습니다. [17] RPG Launcher6926 12/05/12 6926 0
47019 새로운 lol팀 'PSW' 가 창단을 했습니다. [82] 마빠이7996 12/05/10 7996 0
47000 LG-IM // MVP 리그오브레전드팀 맴버공개 [117] 마빠이9609 12/05/07 9609 0
46955 스타크래프트2 e스포츠 공동 비전 선포식 - "이제 모두가 함께 합니다!" [58] kimbilly11448 12/05/02 11448 0
46943 LOL 나진팀의 부진 무엇이 문제인가? [38] 키토7078 12/04/30 7078 0
46901 [LOL]IM이 리그오브레전드 프로팀도 창단한다는 군요(제목수정) [41] 뚫훓쀓꿿삟낅16827 12/04/26 16827 0
46897 LG전자, 프로게임단 IM 팀과 공식 후원 계약 체결 [12] kimbilly6134 12/04/26 6134 0
46832 [LOL]이틀 뒤에 있을 나진 vs MIG Frost 전력분석. 그리고 가벼운 8강전 포인트. [58] Akito7423 12/04/16 7423 2
46830 LG가 스2 IM을 공식 후원합니다. [29] sisipipi8869 12/04/15 8869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