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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5/02/13 20:48:01
Name Ataraxia1
Subject [하스스톤] 하스스톤과 다른 TCG의 비교 (2)
1. 하스스톤은 상당히 캐주얼하고 라이트한 게임입니다.

이전 글에 앞서서, 갑자기 생각난 하스스톤의 캐주얼함을 드러내주는 요소 몇개를 더 적어보려 합니다.

- 서치 카드가 없다.
왠만한 카드게임에는 존재하는 '서치'카드. 이 카드가 없습니다. 사실 사냥꾼의 추적이라던가, 야수부르기, 천리안, 선조의 부름등등이 서치카드의 성격을 가지고 있긴 합니다만, 덱에서 대놓고 찾는 서치카드는 없습니다. 유희왕 같은 경우는 정말 서치카드가 '더럽게'많은 정도고, 그래서 덱 압축이 순식간에 이루어집니다. 일부 덱 같은 경우에는 거의 덱 말살 (하스스톤의 핸드파괴) 수준으로 서치를 해댑니다.
매직 더 개더링 같은 경우에는 특정 마법이나 생물 (하수인)을 서치해오는 카드는 거의 없습니다. 2주 동안 그래도 왠만한 메이저 카드들은 다 구경해봤는데, 생물이나 마법서치해오는 카드는 못봤네요. 대신에 '마나'를 서치해오는 카드가 대부분입니다. 이에 대해서는 잠시 후에 설명 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버린다' 라는 개념이 없다.
있죠. 하하 있는데, 제가 말하는 건 cost가 아니라 discard입니다. 그러니까, 남의 손패 터는 카드 말하는 거에요. 이런 종류의 카드들은 사실 카드게임에서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종류입니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하스스톤에는 남의 손패를 버려버리는 카드들이 존재하지 않아요. 뭐 얼핏 들은걸로는 '부정적인 경험'을 플레이어들한테 하게 하고 싶지 않아서 라고는 하던데, 그러면 장의사를 만들지 말지 그랬어요...... 유희왕 같은 거는 '
마인드 크러시'라고 아얘 카드 이름을 말해서 패에 있는 그 카드들을 전부 다 털어버리는 종류의 함정이 존재합니다.
매직 더 개더링 같은 경우에는 대회 총 사용률 1위에 당당히 이름을 올린 '지식의 강탈'이라는 카드가 패를 터는 카드입니다. 2마나 밖에 안쓰는 주제에 무작위로 패를 버리는 것도 아니고, 상대 패를 확인 하면서 버려버립니다. 게다가 선턴으로 2마나 쌓이는 경우에는 최악의 경우 아무 저항도 못하고 키카드를 날려먹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동전이 없다는 가정하에, 3턴 병력소집 해놨는데, 4턴에 바로 장교 뻥 날라갈 수도 있고요, 이게, 하스랑은 달라서 그런데, 장의사가 뻥 날라갈 수도 있습니다. 둘째턴에요.)

- 마나가 저절로 찬다.
당연한 거 같죠? 이건 매직 더 개더링을 설명하면서 당연하지 않다는 걸 알려드리겠습니다. 여러분은 마나가 턴마다 저절로 찬다는 거에 감사해야할 거에요. 실제로 저는 매직하고나서 하스스톤 하면 마나 매번매번 꼬박꼬박 차는게 그렇게 고맙습니다. 자, 이제 본격적으로 매직 더 개더링을 설명 해 볼까요?

2. 매직 더 개더링 - 모든 TCG의 원조. 복잡하지만, 알아가는 재미가 존재한다!

- '색깔'이라는 개념이 존재합니다.
매직 더 개더링은 기본적으로 색깔이 5개 존재합니다. 백, 청, 적, 녹, 흑 이렇게 5개가 존재하고, 각각의 색에는 특징이 존재합니다.
백 - 보통 위니가 많습니다. 자잘한 보호마법들도 많습니다.
청 - 상대를 방해하는 마법들이 많습니다. 또한 드로우 보조 수단이 많은 색입니다. '카운터'라는 개념이 있습니다.
적 - 데미지를 주는 번계열 카드들이 많습니다. 물론 상대 생물 (하수인)도 제거하는 컨트롤 계열 카드들도 많습니다.
녹 - 마나수급이 수월하고, 좀 묵직한 생물 (하수인)들이 많습니다.
흑 - 상대를 괴롭히는 카드들이 많습니다. 주로 상대 패를 버리게 하거나, 뭐 하나를 제거한다던가, 하여간 뭐든 방해합니다.
그리고 각 덱은 그 덱의 컨셉에 따라 해당하는 색깔을 정하고, 덱을 구성하게 됩니다. 덱 종류는 너무나 다양해서 차마 말 못하겠고, 심지어 저 5색을 다 쓰는 덱도 존재합니다. 아, 근데 그냥 저 5색에서 좋은 카드들 골라서 쓰면 되지, 굳이 왜 색깔이 정해져있는가, 그냥 색만 칠해놓은 것인가? 라고 생각하실 분들이 있을 겁니다. 색이 존재하는 이유는

- '대지'라는 개념이 있습니다.
바로 이 대지라는 개념때문입니다. 매직 더 개더링은 마나가 턴마다 오르지 않습니다. 대신 각 색깔에 맞는 대지를 깔아서 마나를 자체 수급해야 합니다. 네, 쉽게 말하면 하스스톤으로 따지자면 매턴마다 동전카드를 덱에 넣고, 덱에서 뽑아서 마나를 수급해야 합니다. 그런데, 각 색깔의 카드들은 반드시 각 색깔의 대지 (마나)를 하나 이상 요구합니다. 에를들어, 빨간색 생물 (하수인)은 반드시 빨간색 동전 하나 이상을 요구합니다. 이렇기 때문에 함부로 색깔을 여러개 넣을 수 없습니다. 카드는 있는데 마나가 없어서 자멸해 버릴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또한 이 대지라는게 엄청난 변수가 됩니다. 대지카드들은 초반에 나오면 엄청나게 값진 자원이 됩나다만, 후반에 나오면 정말 이런 쓰레기가 없습니다. 하스스톤 하시는 분들은 격한 공감을 할 수 있을겁니다. 9, 10턴에 나는 방밀을하고 있고, 전설 카드들 덱에 많이 있고, 원드로 싸움인데 갑자기 뽑은 카드가 동전이다?????? 답이 없습니다. 하지만 이게 매직 더 개더링 만의 재미입니다.

-정말 여러가지 개념이 존재합니다.
비행, 신속, 방호, 보호, 무적, 치명타, 점술, 변이, 생물, 주문, 마법진, 플레인즈워커, 신, 돌진, 질주 등등등등...... 지금 저것도 기억이 안나서 저 정도로 적은거지, 훨씬 많은 개념이 존재합니다. (혹시, 이름만 보고 무슨 개념인지 알 수 있는게 있나요?) 하지만 이런 개념 때문에 정말로 많은 카드들이 '조화롭게' 맞물려서 알면 알수록 알아가는 재미가 존재하게 됩니다. 물론 당연하게도, 엄청난 진입장벽을 만들기도 하죠

3. 매직에서 하스스톤으로 따왔으면 하는 개념

우선 하스스톤의 가장 큰 매력인 '라이트함'은 절대로 건드리지 않았으면 합니다. 그리고 저 위에 있는 개념들은 왠만하면 라이트랑은 거리가 멉니다. 그래도 딱 하나, 하스스톤에 도입해도 좋을 개념이 있다고 생각하는데 그게 바로 '점술'입니다.(Scry)

점술 x를 한다 = x만큼의 수의 카드를 덱 위에서 확인합니다. 이후 원하는 카드는 덱 아래로 내려놓고, 나머지 카드는 덱 맨 위에 놔둡니다.

물론 매직은 덱이 60장이고, 대지라는 개념이 있기 때문에, 말림 방지를 위해서 점술이라는 개념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하스스톤에서도 주문에 '점술'을 넣어서 덱 위에 한장만 보고 아래로 내릴 수 있는 기회를 준다면 상당히 재미있을 거 같습니다. 게다가 하스스톤에서는 '덱 셔플'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점술로 내린 카드는 무조건 맨 마지막에 뽑을 수 밖에 없습니다. 그 때 아니면, 평균적으로는 게임 끝날 때 까지 볼 수 없다라고 봐야한다는 거죠. 그렇기 때문에 상당히 흥미로운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 외에는 그냥 개인적으로 있으면 좋겠지만, 하스스톤에 어울리지 않는 개념은 '비행' = 비행을 가진 하수인은 비행을 가진 애들로만 막을 수 있습니다. 하스스톤으로 옮기자면 도발 무시 개념이 도입될 수도 있다고 보고요.
'질주'도 상당히 흥미롭습니다. 상대적으로 낮은 코스트로 하수인을 꺼낼 수 있습니다. 질주를 써서 나온 하수인은 턴 종료시에 반드시 손패로 올라가고, 기본적으로 돌진을 가집니다.  점술과 더불어 이정도가 딱 하스스톤에 도입될만한 흥미로운 요소네요

절대로 하스스톤에서 고려하면 안되는 개념은 '보호' = 아얘 대상 지정 불가판정을 받습니다. 오로지 광역기로 없애야 합니다.
'플레인즈워커' = 생물은 아닌데, 생물과 같은 취급을 받고, 매 턴마다 일정 카운터를 올리거나 사용해서 그 카운터에 해당하는 효과를 사용합니다. 어렵죠? 그냥 절대로 쓰면 안됩니다.
무적  = 파괴내성을 가집니다.
등등등......


이쯤에서 글을 마무리 하려합니다. 하스스톤도 하고, 오프라인으로 매직 더 개더링도 하다보니, 갑자기 비교를 해보고 싶기도 하고, 둘 다 하면서 든 여러 생각들을 한 번 공유해보고 싶어서 글을 써봤습니다. 그냥 카드게임을 하스스톤만 하는 분들에게 '아 이런 세계도 있구나.' 라는 생각만 들었어도 제 글은 의미를 다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유희왕과 매직 이외의 TCG는 경험 해보지 못해서 사례로 못들었습니다. 그 점은 양해 부탁드립니다.

언제나 태클은 환영합니다!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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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추리
15/02/13 21:31
수정 아이콘
다른건 몰라도 디스카드만큼은 절대로 생기면 안됩니다. 저것만큼 초보자 짜증나게 하는것도 없어요.
Ataraxia1
15/02/13 21:46
수정 아이콘
디스카드는 절 대 로 안됩니다. 하스스톤에는 어울리지 않는다고 사실 저도 생각해요. 뭘 버리네 어쩌내 짜증나는 것이 가장 큰 이유고, 그 다음 이유는 '묘지'가 존재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버린 애들이 재활용이 될 가능성이 0이에요.
세이밥누님
15/02/13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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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더개 재밌을까요?
고등학교 때 유희왕에 빠져서 정말 즐겁게 했었는데
요새 하스하다보니 오프라인 tcg가 하고 싶어서 유희왕을 다시 해볼까 했는데,
막상 나이 먹고 하려니까 직접 가서 할 만한 곳은 없고, 연령층은 주로 초중학생들인거 같아서 꺼려지더라고요 흑흑...
그동안 모았던 카드들은 눈요깃거리..
매더게가 머니 더 거덜링이라고 하던데, 나중에 준비하는 시험 붙고 취미삼아 해보고 싶은데... 과연 할 수 있을런지...
매더게가 한글판으로도 영문판만큼 많이 나왔는지 궁금하네요. 유희왕 같은 경우에는 뒤쳐지지 않고 그 때 그 때 카드팩이 출시되는편이라서요.
Ataraxia1
15/02/13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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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직 더 거덜링...... 저도 그냥 매직 더 거덜링에서의 위니흑마라고 볼 수 있는 덱 하나 맞춰놓고 노는 중입니다. 사실 매직 더 개더링은 하스스톤의 투기장 같은 룰이 존재합니다. 리미티드라고 해서, 부스터를 뜯고, 거기서 나온 애들로만 게임을 하는 룰이 있습니다. 그래서 덱이 없어도 매직 더 개더링을 줄기실 수 있어요. 보통 그 리미티드로 카드를 모은 뒤에, 슬슬 본격적인 덱을 짭니다.

유희왕 같은 경우에는 사실 가격은 매직 더 개더링에 비해 훨씬 쌉니다만, 저도 막상 나이먹고 하려니까 좀 하기 꺼려지고, 결정적으로 학생들 타깃이라 문을 일찍 열고 일찍 닫습니다. 제가 뭐 과제하고 어쩌구, 개인적인 일 보고 딱 가면 문 닫혀있더라고요. 반면에 매직 더 개더링은 성인들이 주로 하기때문에 10시, 11시까지 문이 열려있어서 일 끝내고 하기가 편합니다.
세이밥누님
15/02/13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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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호! 유희왕 오프라인으로 즐길 수 있는 곳이 아직 있나요? 미카엘...은 예전에 몇번 가봤는데, 그 땐 학생이었기도 했고, 애들이 주로 있더라고요
리미티드 룰도... 결국에는 제 돈으로 부스터 사야되는거죠?? 보통 몇 팩 정도 사고, 한 팩에 얼마정도 하나요??
Ataraxia1
15/02/13 22:03
수정 아이콘
부스터 하나에 4400원, 15장 들어있습니다. 네 비싸요,

리미티드 룰이라는게, 8명이 각각 3팩 뜯고 겜하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한 번 게임 즐기실때마다 16000원 정도 들고 (4부스터 구매) , 그 리미티드 룰에서 (일종의 간이 대회입니다.) 3위 안에 드시면 나머지 걸려있는 부스터를 가지게 됩니다. 하스스톤의 투기장 처럼 각자 덱 파워는 비슷비슷 합니다. 여기서 뜯는 카드는 물론 전부다 제꺼고요. 엄청 비싼카드를 얻게 된 경우 게임 안하고 그냥 드랍 (게임포기)를 해버리기도 합니다.
세이밥누님
15/02/13 22:14
수정 아이콘
위키에서 읽어본 적 있었는데 꽤 흥미롭네요..
유희왕은 요새 여러 소환이 나오면서 파워 인플레나 룰 등등이 꼬여서 약간 개판이라는 소문이 있던데
매더게에 관심 좀 가져봐야겠습니다 크크
혹시 매더게 잘 소개된 사이트나 오프라인 매장 소개 좀 해주실 수 있으신가요?
Ataraxia1
15/02/13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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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 사시고, 부담이 안되신다면 대학로쪽 매장을 추천합니다. 분위기가 정말 좋고, 매장도 넓고, 무엇보다 사장님이 무지 친절합니다. 분위기가 경쟁적이지 않고, 약간 즐겜즐겜 하는 분위기라 정말 편합니다.

홍대쪽은 추천하지 않습니다. 정말 사람들이 '이기기'위해서만 게임합니다.

이외 매장은 아마 유희왕이랑 매직을 겸할 겁니다. 아, 교대쪽에 하나 있긴 한데, 그 쪽은 제가 안가봐서 뭐라 말씀을 못드리겠습니다.

유희왕은 룰도 꼬이고, 소환도 한번에 5마리가 나올 수도 있고, 무한 서치도 가능하고, 원턴킬도 다반사고. 그냥 멍멍이판인 거 같더라고요
15/02/13 22:18
수정 아이콘
아. 옛날에는 리미티드 룰을 부스터 드래프트라고 했었죠 흐흐흐
게임을 이기느냐 카드를 얻느냐의 눈치싸움이 치열했던..
Ataraxia1
15/02/13 22:20
수정 아이콘
지금도 드래프트라고 합니다. 근데, 리미티드 안에 드래프트랑 실드덱이라는 종류가 있어서, 그냥 리미티드라고 표현을 했습니다. 게임을 이겨서 팩 몇개를 더 까보느냐, 아니면 그냥 좋은 카드 얻고 드랍하느냐의 눈치싸움이 크크
15/02/13 22:24
수정 아이콘
그건 여전하네요 크크크

제가 매직 하던게 97년도였으니까.. 근 20년이 다 되어가네요.
제가 첨 잡던게 3,4판 정식판하고... 템페스트, 우르자의 유산(?) 뭐 이런거였는데...
Ataraxia1
15/02/13 21:50
수정 아이콘
저게 스텐다드 형식에서 쓰이는 카드가 아닌 거 같네요. 저런 사기카드가 있을리가.....
15/02/13 22:00
수정 아이콘
지금 스탠다드에서는 당연히 못쓰겠죠. 알파, 그러니까 처음부터 나온 카드로 이 이름을 따서 카드 찾는 카드 이름에 tutor가 많습니다.

http://gatherer.wizards.com/Pages/Card/Details.aspx?multiverseid=372475

이 카드가 그 이름을 계승한 카드 중에 제일 주류로 쓰인 카드로 보이는데, 2015년 판에선 짤린 모양이네요.
15/02/13 22:17
수정 아이콘
당연히 금지 카드죠.. 옛날하고 아주 먼 옛날 호랑이 담배 피고 놀던 시절부터 금지 혹은 제한 카드였습니다(...)
15/02/13 21:52
수정 아이콘
매직.... 제 학창시절을 거덜내먹은 게임이죠.

그리고 진짜로 흉악한 우정파괴게임입니다.
Ataraxia1
15/02/13 21:56
수정 아이콘
우정파괴게임인건 아직 경험이 적어서 잘 모르겠네요. 제가 자주 들리는 매장은 정말 화기애애한 분위기이고, 초보자들이 오면 너도나도 가르쳐 주려는 분위기여서 정말로 훈훈합니다. 물론 돈이 거덜나는 건 인정합니다.
15/02/13 22:02
수정 아이콘
아... 제가 친구들에게 멱살잡힌건 순전히 왕실의 암살자 때문입니다 크크크 너무 흉악한 개사기 카드라서.... 제가 굴리던게 블랙레드 투컬러 뽕빨덱(상대편의 HP 를 뽕 따서 빨아먹는다는 제가 붙인 이름의 덱입니당) 이라서 친구들 혈압이 온전치를 못했죠 크크크크

그리고 저는 네비니랄의 원반에 당하고(그린덱쓰는데 당하면 레알 혈압이.....) 멱살을 잡았죠. 대지가 다 말라버려서 그냥 쳐 맞고 사망 ㅠㅠ
Ataraxia1
15/02/13 22:04
수정 아이콘
대지파괴 카드가 있었다는 이야기는 들었는데, 그때는 정말 우정파괴 게임이었겠네요. 현재 블랙 레드를 섞지는 않는듯 하고요, 보통 3색 이상으로 구성하는 경향이 강하더라고요
15/02/13 22:16
수정 아이콘
와 삼색덱.. 저때는 무색마나 아티팩트나 어떤 마나든 더하는 무지개 대지가 있지 않는 이상 더블덱도 힘들었어요. 제가 하던 시절 제일 유행하던 댁은 빅블루덱과 위니덱이었는데...

왕실의 암살자 특수능력은 탭된 (공격하거나 특수능력을 쓴) 생물을 죽이는거였어요.... 그래서 서풍의 매 같이 공격해도 탭되지 않는 애들이나 공격에 참여 못하는 벽 빼고는 공격하면 그야말로 끔살...

아 그리고 제가 지금 착각했는데, 네비니랄의 원반은 대지는 남겼네요. 대지 파괴 카드는 따로 있었던걸로 .. 아마게돈이라고.. 카드에 딱 "모든 대지를 파괴한다" 라고 써있어요.

매직이 더 어려운건... 공격에 참여하면 수비가 안되니까, 공수 딜계산이 정확해야 했죠. 그게 진짜 어려웠는데 하스스톤은 공격 나가도 수비가 되니까 어렵진 않더라고요.
Ataraxia1
15/02/13 22:20
수정 아이콘
네, 공격도 신중해야하죠. 공격한 생물은 경계가 없는 이상 수비에 가담할 수 없으니까요. 요즘앤 패치랜드라고 해서, 랜드 찾아오는 대지들이 많아져서 3색도 다반사고, 대회에 5색도 심심치 않게 나옵니다. 지금 대세덱들이 왠만하면 3색이에요. 2색이하로 쓰는 덱은 확실하게 컨셉이 짜여져 있는 편이고요.
15/02/13 22:23
수정 아이콘
그렇군요. 제가 동네 대회에 블랙레드 뽕빨덱 들고 나가니까 다들 마나운용 어떻게 하냐고 신기하게 보던 기억이...
진짜 운없으면 늪 대지에 레드 카드만 가득해서 -_- 무색마나 / 무색 마나를 주로 쓰는 카드를 반은 섞어야 했던거 같네요.

대신 카드만 맞아주면 아주 끝장났었죠 흐흐
블랙리추얼 몇장 쓰면서 드레인 라이프 한 다음 원자분해, 불덩어리 이런걸로 직접 팼어요.
매직은 공격을 일단 날리면 수비자 지정을 해서 막으니까.. 하스스톤 처럼 사람 패기가(?) 쉽지 않은데
블랙하고 레드는 직접 사람 패는 카드가 많아서 화끈했죠 흐흐
15/02/13 22:23
수정 아이콘
지금 환경에선 상상조차 못할 일이겠지만, 과거 노천광산이라는 대지는 희생,탭으로 상대 대지를 파괴할 수 있었습니다.
아마게돈이나 황야 같은 카드는 이거에 비하면 뭐 애들 장난 같은 느낌이죠(...)
이 카드 하나만으로도 3색덱은 거의 사용 불가능에 가깝고, LD카드 몇 개를 섞는다면 2색덱도 원천 봉쇄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템포가 느린 덱도 거의 살아남을 수 없습니다. 당연히 금지 카드입니다.
15/02/13 22:25
수정 아이콘
맞아요 노천광산.......
제가 위에서 언급한 왕실의 암살자랑 이거랑 섞어쓰면 그야말로 멱살잡히죠 크크크
PizaNiko
15/02/13 23:36
수정 아이콘
노천광산은 아마 상대 특수 랜드만 부술 수 있었을 겁니다.
기본 랜드는 못 건들였던 걸로...
15/02/13 23:53
수정 아이콘
투컬러덱 쓰는 저같은 사람에겐 아주 쥐약이었죠.
대리종자
15/02/14 01:33
수정 아이콘
노천광산은 그냥 아무랜드나 부술수 있었죠. 그래서 금지카드구요.
특수랜드만 부수는 카드는 황야입니다.
PizaNiko
15/02/14 01:48
수정 아이콘
그렇네요, 생각해보니 웨이스트랜드였던 것 같습니다.

저는 퀵샌드 성애자라서 퀵샌드 꽉꽉 채워썼는데... 맨날 내 퀵샌드를...
Ataraxia1
15/02/13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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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지 파괴는 예전에 한 때 흥행한 후, 다시는 찍어내지 않겠다고 했다고 하더라고요
15/02/13 22:26
수정 아이콘
안찍어내길 잘했네요. 그거때문에 혈압이.....
15/02/13 22:33
수정 아이콘
저도 최근 매직판은 잘 모르지만, 옛날의 매직 환경은 상상을 초월하는 마경이었습니다. -_-;
듣기만 해도 그렇게 악랄해 보이는 LD주력덱은 사실상 펀덱 수준 외에는 거의 등장하지 않았었죠. 대지를 말리는 쪽이라면 스테이시스 덱이 메인이었고... 저렇게 강력해 보이는 로열 어새신도 같은 1BB 크리쳐인 최면 스펙터 덕분에 사실상 고인이었습니다(...)

다만 생물은 과거 환경보다 현재가 훨씬 강합니다. 비교도 안 되는 수준이죠.
근데 그거 빼면 옛날 카드들이 다 노답이라(...) 특히 청덱의 악랄함은 옛날에 매직 했던 분들은 다 고개를 저을 겁니다.
Ataraxia1
15/02/13 22:35
수정 아이콘
청덱은 지금도 꽤 악랄(?)은 아니지만 짜증나는 편인데, 예전에는 상당히 심했나보네요.
15/02/13 22:49
수정 아이콘
일단 카운터 카드만 봐도 비교 불가죠. 몇 년 이내의 근래(?) 환경에서 가장 노멀한 카운터 스펠 카드는 1UU 발동의 캔슬인데, 옛날엔 1UU면 카운터하면서 게임에서 제거까지 할 수 있었습니다. 가장 일반적인 카운터 카드는 UU의 주문무효화였고, 마나 드레인이 같은 카드는 뭐.. 악랄함의 차원이 다릅니다. -_-;

또한 연꽃잎, 마나 볼트 등등의 0마나 아티팩트 카드로 인해 마나 부스팅 자체가 매우 강력하기 때문에 청덱이 아닌 이상 느린 덱은 살아남을 수가 없습니다. 콤보덱이 환장할 정도로 강력한 건 덤이고요. 또 그럭저럭 쓸만한 드로우 카드는 죄다 청색이 쥐고 있었기 때문에, 애초에 청덱 말고는 컨트롤을 통한 장기전을 설계하는 일이 없습니다.(...) 비교적 저마나로 모든 지속물을 제거 가능하고, 상황에 따라 신분과 아마게돈으로 판을 엎어버리거나 굳히기가 가능한 백색 정도나 장기전을 바라볼 수 있는 정도.. 그나마도 청색 섞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특히 윈드폴, 톨라리안 아카데미가 나왔을 때의 청색은 단언컨데 사상 최강이었을 겁니다.
PizaNiko
15/02/13 23:42
수정 아이콘
아 생각나네요 아이스에이지-폴른때였죠, 아마?

첫턴 : 다크리츄얼-힘노틱 스팩터
두턴 : BB-힘 투 토라치
세턴 : 네크로포텐스
네턴 : 카드를 드르륵 긁은 후 니비니랄 디스크 세팅

...후...
GLASSLIP
15/02/13 21:56
수정 아이콘
한데스류는 상대턴에 구경만 해야하는 하스랑은 좀 안맞는것 같습니다. 다른 TCG도 잘 설계된 한데스 만나면 대비 안되어있으면 빡빡한 게임 많지요.

별개로 유희왕은 속성이 프리한게 문제인거 같습니다. 그 테마군 아니어도 사기카드를 여기저기서 제약없이 같이 쓴다는게... 그 정점이 정룡이었던 거 같구요.(사실 정룡은 드래곤족말고 속성만 지정했어야 본래 설계된 용도대로 쓰였을 것 같지만요)저도 유희왕에 수백은 쓴거 같은데 정룡이 이 게임설계가 얼마나 잘못된것인지 보여준 뒤로 미련접고 팔만한거 다 팔고 위크로스로 갈아탔습니다.

하스는 초반에 소소히 과금하고 모은 가루골드빨로 하곤 있는데 슬슬 진입방벽을 걱정해야할 것 같습니다. 지금 맨땅에 시작해서 10-15마넌을 써도 정교한덱이 안나올꺼 같은데 다른 TCG는 좀 더 비싸도 덱하나는 정교하게 나오는걸로 시작할 수 있으니까요.
Ataraxia1
15/02/13 22:01
수정 아이콘
아, 그런 측면도 존재하겠네요. 패를 터는데 반항할 수단이 아무것도 없고, 계다가 핸드 데스카드들이 치밀하게 연계되어있다면 정말 아무것도 할 수 없게 되겠네요.

유희왕은 정말로 메인테마 카드 이외의 카드들로 덱파워가 강화된다는게 사기 같습니다. 그냥 저도 유희왕 다시 살짝 건드리다, 이 카드 게임은 도저히 아닌 거 같아서 접는 중이고요

하스가 착한 과금환경이라고 적지 않은 이유중 하나입니다. 지금 15만원 투자하면 대략 오리지날 7만원, 고대놈 7만원에, 낙스 지르면 15만원이 넘네요. 그 돈으로 과연 덱 하나를 정교하게 짤 수 있을까? 라는 질문에는 저는 글쎄요라고 답하고 싶습니다. 막 덱 소스가 애매하게 산재해 버릴 겁니다. 그걸 가루로 갈아서 덱 하나를 완성한다는 건 사실 비효율적이죠. 하지만 현실의 TCG라면 그냥 마음맞는 사람이랑 서로 덱 소스를 트레이드 해도 되고, 하다못해 매장이랑 트레이드를 해도 적어도 70프로, 많게는 85프로 정도까지는 쳐줍니다. (매직 기준) 하지만 갈아버리면 무조건 25프로죠. 이 시스템 때문에 하스스톤이 과금이 심해지는 요인입니다. 그렇다고 유저간의 트레이드가 허용되고, 심지어 가루가 화폐로 사용된다? 허허 그건 더 모르겠습니다.
GLASSLIP
15/02/13 22:09
수정 아이콘
아 그리고 반항할 수단이 없다면 최소한 털린 카드슬 다시 사용할 수단 타 TCG에서 무덤/트래쉬/쓰레기통 등등으로 불리우는 그곳에서 버려진카드를 퍼오거나 써먹거나 해야하는데 하스는 그것도 없죠.
사실 그쪽 밸런스 조정하는것도 쉽지 않죠 안좋은 케이스의 예로 또 유희왕이 있겠네요 ;;
Ataraxia1
15/02/13 22:23
수정 아이콘
묘지가 없어서 재활용이 안된다는 건 위에서도 말했으니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게다가 묘지에서 밸런스 조절 하는게 어렵다고 생각했습니다. 유희왕 때문에요. 성급한 매장, 죽은자의 소생, 요즘에는 간이융합도 묘지에 간섭하기 때문에, 참 멍멍이 판이 됬는데, 이게 매직 더 개더링은 정말로 묘지에서 뭘 하는게 깔끔합니다. 결국 유희왕이 문제인걸로...... 아직도 이해 안가는데 왜 유희왕이 세계에서 가장 많이 즐기는 카드게임인 것인가입니다. 금제리스트 때문에 덱 메타도 거의 유희왕을 찍어내는 회사 (기억이 안나네요)에서 정해주죠
GLASSLIP
15/02/13 22:32
수정 아이콘
음.. 우선 쌉니다. 일본에서도 과거부터 다른 TCG에 비해 싼 가격을 유지했고 해외판도(비교대상급인 게임이 매직말고 없겠습니다만)도 싼편이죠
또 레어봉입률이 굉장히 후합니다. 매직은 문외한이라 잘 모르겠습니다만 일본 다른 TCG하면 고레어도 봉입률 토나오는게 많아서, 결국 이는 다시 싼 가격으로 연결됩니다. 북미판은 레어도 조절을 다시해서 어느정도 조정을 합니다. 가격이 오르는 프로모카드들 재록도 비교적 빨리 처리해줍니다.싼 가격이라는거는 정말 절대적인 장점이죠.
만화책이 히트한 이후 애니메이션으로 인한 마케팅도 있고 이 인지도로 세세한 룰은 아주 더럽지만 이걸로 인해 룰을 더 쉽게 느낄수 있게하는 이점도 있습니다.
원추리
15/02/13 22:11
수정 아이콘
서고조작카드들은 하스스톤 처음봤을때 좀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었는데요, 이게 손패말림을 줄여주는 역할을 하잖아요?
하스스톤은 덱도 30장으로 훨씬 적고 드로우 카드가 여럿 늘다보니까. 이제 이걸로 괜찮지 않나 싶네요.
Ataraxia1
15/02/13 22:26
수정 아이콘
덱 조작 카드는 사실 좀 위험하다고 생각하긴 합니다. 30장 밖에 안되고, 드로우 카드들이 어느정도만 있어도 서치보다는 자연 드로우로 확률 게임을 하는게 훨씬 재미있고, 변수도 많다고 생각하거든요. 대신 제가 본문에서 언급한 점술이라는 개념은 있어도 재미있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스스톤의 특성 때문이죠.
해피빈
15/02/13 22:14
수정 아이콘
겜알못이라 조심스럽습니다만 하스스톤의 '악마 감지' 같은 카드도 서치 카드로 치지 않는건가요?
GLASSLIP
15/02/13 22:21
수정 아이콘
엄밀히 말하면 서치카드지만 보통 TCG에서 서치카드들은 랜덤성을 배제하고 원하는 카드(혹은 카드군 중 선택)를 덱에서 골라서 가져올 수 있는 카드들을 서치카드로 사용합니다
Ataraxia1
15/02/13 22:31
수정 아이콘
답변 해주셨지만, 다시 말하자면, 서치 카드는 제가 원하는 카드 하나를 찍어서 가지고 올 수 있는 카드를 보통 얘기합니다. 예를 들어 사냥꾼 카드 중에 '야수 하나를 가지고 옵니다.' 라는 효과를 가지고 있다면 그것을 서치 카드라고 생각합니다.

유희왕은 심지어 어떤 애가 소환되면 그 애가 소환된 전투의 함성으로 뭐 하나를 가지고 오는 애들이 있는데 그 애들은 당연히 멍멍이 사기입니다. 하스스톤으로 생각해보세요. 어떤 기계 뽑았는데 기계 하나 덱에서 가지고 올 수 있다면요? 네 그런게 다른데에서는 비일비재합니다.
15/02/13 22:20
수정 아이콘
예전에 매직에서 유행했던 덱 중에 하나가 무덤 펌핑덱이었어요.

서고는 마음대로 못뒤져보지만 무덤은 마음대로 뒤지는걸 이용해서, 손에 든걸 팍팍 쓰고 무덤으로 보낸 다음, (혹은 서고나 손에있는걸 바로 무덤으로 보내버린 다음 - 필요할때 꺼내 쓰는게 훨씬 위력적이니까요)

무덤에서 찾아서 손으로 가져오는 카드로 원하는걸 가져와서 또 쓰고 그랬었던 기억이...

매직은 카드가 무덤으로 가는거랑 게임에서 제외되는거랑 개념이 따로 있어서 가능했던 서치 덱이죠 흐흐흐
단지날드
15/02/13 22:21
수정 아이콘
대지카드의 단점은 노루할때 패 다 마른상태에서 뒤패만 바라보는데 정신자극이 나오면 조금 맛볼수있겠네요 여러분 노루가 이러케..
Ataraxia1
15/02/13 22:24
수정 아이콘
아....... 딱 적절합니다. 정말 그 기분이에요. 지식의 고대정령아 나와라! 하고 뽑았는데 정신자극...... 암담하죠.
15/02/13 22:25
수정 아이콘
첫 드로우때 차라리 마나가 아예 없으면 섞고 다시 드로우 할 수 있는데

애매하게 한장 있고, 그다음 드로우에 대지가 안나오면 기분이 참 꽁기꽁기 하죠 크크크
15/02/13 22:30
수정 아이콘
마 약하면 잡혀갑니다.
크로스게이트
15/02/13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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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매품으로 마음가짐도 있습니다.
대회에도 나왔죠 크크크
15/02/13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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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우 수동적인 수비 턴을 갖는 하스스톤에서 서고 조작이나 디스카드, 화끈한 마나 부스팅, 마나 파괴, 무덤 조작 등등 매직에선 일상적으로 받아들여지는 요소들의 활용이 가능해지면 게임 자체가 매우 극단적인 콤보덱이나 위니덱만 살아남을 겁니다.
Ataraxia1
15/02/13 22:29
수정 아이콘
매우 '더러운' 컨셉덱만 살아 남겠죠. 다 있으면 안됩니다 싹 다요. 제가 위에서 생각해본 요소들이라면 어느정도 생각해볼만 해도, 나머지 요소는 하스스톤과 절대로 어울리지 않는다고 판단합니다.
비익조
15/02/13 22:28
수정 아이콘
매직 더 개더링 최고의 우정 파괴 덱은 터보스테이시스나 5CG같은 얼음의 보주나 스테이시스 등과 같은 대지장난 카드를 위시로 한 대지 말리기 덱이죠.
빅블루 같은 경우 졸음을 유발하지만, 사기다 싶은 생각은 잘 안드는데 저런거 한 번 당하고 나면 매직 접고 싶어지죠.
Ataraxia1
15/02/13 22:32
수정 아이콘
대지말리기는 정말로 우정파괴를 했다고 하더라고요. 위에서도 말했지만, 그런 컨셉은 다시는 쓰지 않겠다고 이미 위저드사에서 밝혔더군요.
15/02/13 22:32
수정 아이콘
하스스톤 전에 있었던 WOW TCG에선 사제가 스펠로 상대방 핸드 디스카드 시키고 무기 착용해서 데미지를 줄 경우 무기 효과로 다음턴 드로우 막아서 이기는 방식도 있었는데 퀘스트 카드나 방어구가 없다보니 그런식은 채용하지 않은듯 합니다.
대신 탈진 시스템을 도입했죠
Ataraxia1
15/02/13 22:34
수정 아이콘
사실 탈진 시스템도 저는 정말로 참신 했습니다. 다른 카드게임은 거의 예외 없이 '드로우 할 카드가 없다 = 패배'를 의미하거든요. 하지만, 하스스톤은 30장이 적은 숫자라고 판단했는지, 탈진 시스템을 도입, 라이프가 달게했죠. 상당히 현명한 시스템이라고 생각합니다.
15/02/13 23:13
수정 아이콘
탈진 시스템은 배우기 쉽고 마스터하긴 어렵다는 원칙이 잘 적용된 사례 같습니다. 카드 소모시 바로 패배의 경우 극적인 상황이 종종 나오지만 초보자가 보기에는 당황스러울 수 있고, 꾸준한 1 데미지 대신에 등차수열로 올라가는 방식을 써서 밀덱의 가능성도 열어 두고요.
GLASSLIP
15/02/13 22:40
수정 아이콘
드로할 카드가 없을경우 패배하거나 혹은 라이프가 적은게임에서는 막을수 없는 1데미지를 주고 덱을 리프레쉬하는데 하스의 데미지가 늘어나는건 재밌게 설계했다고 봅니다. 덕분에 탈진 컨트롤덱이 나오기도 했으니 말이죠
15/02/13 22:42
수정 아이콘
패 파괴는 개발진이 일방적인 카드라서 앞으로도 추가할 생각이 없다고 했으니, 아마 안 나올 겁니다. 지금 있는 데스윙 같은 카드조차 상대 패는 건드리지 않죠.
Ataraxia1
15/02/13 22:44
수정 아이콘
현명하다고 생각합니다. 글을 쓰고, 많은 분들의 의견을 들어보니, 하스스톤의 시스템 상에서는 패 파괴는 적절하지 않은듯 합니다. 심지어 말씀 해주신 끝판왕 데스윙 조차, 상대 패는 온전하게 내버려두니까요.
15/02/13 22:52
수정 아이콘
패 파괴를 넣지 말아야 하는 이유가 덱 압축이 없기 때문이기도 하죠. 만일 정말 덱 압축할 방법이 더 강력했으면 견제 차원에서라도 부분적인 투입이 있을지도 모르겠는데, 여태까지 개발진이 하향 먹인 카드들 대부분이 덱 압축에 가까운 드로우 카드들이었죠. 전투 격노, 대머리수리, 가젯잔 경매인, 섬광까지요.
꺄르르뭥미
15/02/13 23:03
수정 아이콘
"무반격 공격"이라는 속성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이 속성이 있는 하수인은 상대 하수인을 때려도 반격 피해를 입지 않고, 반대로 상대 하수인에게 반격을 하지 못하는... 그냥 냈다가는 아무 이득없이 죽을 수도 있지만 도발이 지켜주면 피해없이 순 이득만 본다는 점에서 밸런스나 재미 모두 좋을거 같아요
15/02/13 23:05
수정 아이콘
discard 안좋게 보시는 분들이 많네요. 전 반대로 discard가 하스 특성상 잘 쓰일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덱에 한 카드가 2장 밖에 안들어가고 콤보 카드가 많지 않은게 하스의 특징이라, 2마나로 적이 한장 손패 버리는 마법카드가 생긴다고 한들 과연 잘 쓰일까 의문이거든요. 3마나로 나 1장 드로우, 적 1장 원하는 카드 버림 이정도 있더라도... 아니면 6~7마나로 선택한 하수인을 죽이고 그 하수인과 같은 카드는 전부 버리게 만드는 카드가 있다면(서고에 있더라도) 메디브/복제 카운터로 쓸 수 있겠죠.
Ataraxia1
15/02/14 01:22
수정 아이콘
그 버린게 자군 야포중 하나라면...... 심지어 보고 버리는 거라면, 오히려 2장밖에 못넣는건 상대도 마찬가지라서, 키카드가 날라가버릴 수 있습니다. 게다가 전설은 1장 투입인데, 그 전설 버려버리면 리스크가 크다고 생각합니다.
15/02/14 05:28
수정 아이콘
아래 사악군님 댓글과 비슷한 의견인데 결국 성능의 문제죠. 말씀하신 상황이 나온들 코스트 대비 비효율의 카드를 쓰는건 결국 특정 덱 카운터이고, 게임의 두뇌플레이적 요소를 증가시킬 수 있겠죠.

도발이 없으면 본체 방어가 힘들어 hp가 14이상 남아도 사망 위험인 하스에서 디스카드가 스크라이나 서고조작보다 밸런스 파괴 위험이 없다고 보거든요.
15/02/13 23:07
수정 아이콘
글로만 읽어도 진입장벽이 팍팍 생기네요. 이런 글 보면 하스스톤 이후로 카드게임은 안할거 같아요 ㅠ
이런 장르에 대해선 문외한이라 재밌게 봤습니다.
대리종자
15/02/14 01:30
수정 아이콘
1. 매직에 서치카드는 차고 넘치며 밸런싱 파괴의 주범들입니다. 옛카드들에는 튜터류들이 있고 근래 나온것만 해도 그린선제니스, 버씽팟, 시간발굴 등이 나왔고 전부 모던 밴먹었죠.
게임 밖(사이드보드)에서 찾아오고
http://www.cardkingdom.com/catalog/item/122493
서고에서 찾아와서 그냥 전장에 내려꽂고
http://www.cardkingdom.com/catalog/item/137077
희생하고 찾아오고
http://www.cardkingdom.com/catalog/item/184315

2. 매직에서 서고조작 매커니즘 역시 밸런스파괴의 주점들입니다. 오래된 카드가 쓰이는 포멧은 그냥 그러고 놀라고 냅두지만 모던만해도 고성능 서고조작카드들은 밴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최근에 나온 scry들은 밸런스고려를 너무해서 대부분 성능이 애매모호 합니다. 덱의 숫자가 얇은 하스스톤에서 서고조작이 가능한 카드가 나오면 밸런스를 폭파시키거나 너무 어정쩡하거나 둘 중 하날겁니다.
Ataraxia1
15/02/14 01:36
수정 아이콘
게임 밖에서 찾아오는 것도 있나요? 그건 너무 사기인데.... 시간 발굴은 어느정도 이해가 가는 수준의 드로우 보조 수단이라 그렇다 치고.

하스스톤에서 서고조작은 결국 제가 생각하기엔 '점술'수준에서 그치는 건데, 위에서도 말했지만 상당히 재미있게 만들 요소중 하나가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어쨋건 내리면 무조건 맨 마지막에 볼 수 밖에 없거든요.
사악군
15/02/14 01:58
수정 아이콘
게임밖에서 찾아온다는 것은 두가지입니다. 1.사이드보드15장중에 찾는다 2.게임에서 제거된, 즉 exile존에서 찾아온다
아무카드나 다 찾아올 수 있는 것은 아니며, 당연히 타입에 맞아야 합니다.^^

제가 보기에 하스스톤은 디스카드 도입이 어렵지 않을 것 같네요. pc게임임을 이용한 랜덤디스카드..
상대손을 보고 버리는 건 없을 것 같고, 그다지 바람직하지 않을 것 같고요.
뭐 비용과 성능 조절을 통해 드로우카드들보다 약하게 만들면 특별히 문제될 것도 없을 것 같습니다.

....랜드파괴 컨셉을 좋아했는데 지금도 랜드파괴가 나오긴 하죠.
성능이 너무 구려서 그 컨셉을 메인으로 쓸 수가 없다는 게 문제지만요....
사악군
15/02/14 02:06
수정 아이콘
그리고 플레인즈워커는.. 하스스톤의 직업영웅 특수능력이 이미 플커개념같은 거라 중복이 되겠죠.
피지알누리꾼
15/02/14 10:39
수정 아이콘
서치 개념은 부분적으로 악마감지나 과학자로 비밀을 땡겨올 때 가능하고, 버리는 건 거흑 상대로 자연화나 점쟁이로 핸파를 하거나 선조의 부름으로 전투절단기를 소환시키면 됩니다!!

그리고 보호는 유령기사나 낙스망령 혹은 은폐가젠잔으로 비긋한 효과는 있는 듯합미다.
15/02/14 11:42
수정 아이콘
디스카드는 기본적으로 부정적인 경험이 심하기 때문에 개발팀에서 복사 정도로(생훔, 마음의눈) 퉁친 상태고.

하스스톤이 아니라도 예전 보드게임들 (블루문이나 먼치킨등)은 디스카드가 꽤 많았습니다만..
현 세대 보드게임들(써머너워즈, 롱샷등) 은 디스카드가 없거나, 극 소량만 있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도미니언 처럼 버린 카드를 다시 줏어서 쓸 수 있는 게임에 한해서만 디스카드가 적절히 들어있는게 현 추세라고 생각해도 될거 같네요.
(이미 서비스 중인 게임들이야 그대로 갑니다만.. 사실 매직만 해도 갈수록 줄어들고 있는지라..)
15/02/14 22:33
수정 아이콘
매직은 할까 말까 고민만 하다가 결국 못했던 게임인데 글로 보니 굉장히 흥미가 가는 게임이네요!
Ataraxia1
15/02/14 22:41
수정 아이콘
배우면 배울수록 재미있습니다. 정말 알아가는 재미가 뭔지 느끼게 해주고요. 나중에 카드많아지면 덱 직접 짜는 재미도 있을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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