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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5/10/18 10:23:05
Name 랜슬롯
Subject [LOL] 중국팀들의 부진에 대한 이유 및 변명
사실 이글을 진작 쓸까말까 고민하다가 그래도 EDG가 남아있어서 그래, 롤은 한 번 붙어볼때까지 모르니까, 그래도 EDG면 결승갈 수 있을지도 모르겠지, 라는 생각에 남겨두고 있다가 귀신같이 3:0이 나와서 글을 적어봅니다. [제가] 생각하는 중국팀들의 부진에 대한 이유와 변명에 대해 좀 적어보려고합니다.

중국에 간 선수들은 사실 지금이면 이제 모르지만, 1-2년전만해도 세계 최고라고 말할 수 있었던 삼성화이트/삼성블루를 비롯한 좋은 모습을 보여준 스위프트라든지, 또는 플레임이라든지, 정글 삼대장이였던 카카오라든지, 차기 한국 최고의 미드 루키등, 네임만 보면 정말 후덜덜하다 라는 말이 나올정도로 많은 선수들이 중국으로 진출했습니다.

사실, 이때까지 한국에서 정상에 오른 팀들이 제법 많았지만 그 팀들은 메타가 변함에 따라 선수들의 기량이 하락해서, 또는 선수들이 메타에 적응을 못해서, 등의 이유로 해체되고 다른 팀으로 옮기는 일들이 있었지, 정상에 있던 팀이 갑작스럽게 공중 분해되어버리는 경우는 없었습니다. LCK의 우승, 롤드컵의 우승까지 한 팀이 공중분해되고 그 팀에 소속해 있던 모든 선수들이 중국으로 넘어갔습니다.

솔직히 말씀드려서 저만해도 이때까지만해도, LCK는 더이상 최고의 리그가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LCK의 정점에 있던 선수들이 전부 중국으로 넘어갔었으니까요. 남아 있는 선수들 (폄화하려는건 아니지만)은 뭐랄까, 호랑이 없는 산의 주인이 된 여우들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 제 생각을 두번에 걸쳐서 박살낸 한국팀 선수들에게 먼저 감사를 보냅니다. MSI와 롤드컵, 설사 4강에서 모든 한국팀들이 다 탈락하더라도 전 충분히 만족할것같습니다. (선수들은 아니겠지만요)

어찌되었건, 그런 선수들이 중국으로 넘어간 이후 전 항상 이선수들이 도대체 어떻게 소통을 할까가 궁금했습니다. 저도 정말 하드코어한 AOS유저였고 다양한 팀에서 활동도 해봤지만, 사실 오더나 플레이는 정말 순간순간에 따라 유동적이기때문에, LCK에서 가끔 나오는 보이스레코딩을 들으시면 아시겠지만 정말 굉장히 말을 많이합니다.

한타에서만 예를 들자면, 누구들어오니까 누구부터 잡자. 피가 적으니까 예부터 포커싱. 누구 들어온다 조심해. 바론친다 빨리 이거막자 등. 그리고 모두 아시곘지만 한나라의 언어를 배운다는건 정말 어려운겁니다. 게임에서 사용하는 언어가 제아무리 정해져있다고 해도 저런 긴박한 상황에 몰리면 순간적으로 3초사이에 대화를 하고 결정을 내려야하는데, 선수들이 영어에 익숙하면 모를까, 중국어에 익숙할리가 없을거거든요.

애시당초 영웅들의 이름도 처음부터 다시다배워야할텐데, 언어를 배우면서 롤까지 연습한다? 하루 24시간을 다 활용한다손치더라도 절대 충분한 시간은 아닙니다. 더군다나 그 선수들은 엄격히 말하면 해외에서 온 용병과 비슷하다고 말할 수 있는데, 박용욱 해설이 OGN PLUS에서 방송한 발언스틸에서 말했듯이, 선수가 성적이나 실력이 안좋으면 바로 쫓겨납니다, 그리고 다른 잘하는 선수로 바로 교체투입하죠.

물론 한국이라고 다를게 없다 라고 말씀하실지도 모르지만 용병과 자국에서 활동하는 선수는 엄격히 대우에 있어서 굉장한 차이가 있습니다. 더군다나 큰 돈을 받고 용병생활을 하는 선수가 제값을 못한다면 바로바로 말이 나오죠. 사실 그런의미에서 해외진출한 선수들은 굉장한 압박감아래에서 게임을 하는 겁니다. ㅡ 말이 좀 엇나갔지만, 어쨌든 하고싶은 말은 사실 언어를 마스터하면서 게임연습하기는 정말 힘들거라는 겁니다.

분명히 소통의 문제가 생길 수밖에 없는 상황인데, 이게 정말 극단적으로 나타난 팀은 IG였고, 멀리갈것도 없이 당장 어제 경기만 돌이켜봐도 프나틱과 EDG의 경기에서 EDG가 프나틱의 바론 트라이에 우왕자왕 하는 모습만 봐도 이 선수들이 제대로 소통이 되고 있는지 안되고 있는지 알수있다고 봅니다.

솔직히 어제 1경기 마지막 싸움에서 EDG선수들이 우왕자왕 바론을 막아야할지 그냥 빼야할지 라는 모습을 보면서 아 정말 이 선수들 힘들겠구나 라는 생각을 절로 했습니다. 클템 이현우 해설이 입버릇처럼 말하는 게 있습니다. 버릴건 버리고, 취할건 취해야한다. 바론을 주면 안되겠다, 싸워야겠다, 싶으면 과감하게 이니시를 걸어야하는데 원딜 제이스는 레드쪽에서 포킹한닾시고 바론 스틸노리고 있고, 폰 메이코 클리어러브는 아예 3명이 뭉쳐서 아무것도 안하고 우왕자왕 하다가 그대로 후니 이니시에 걸리고 코로도 옆에서 그냥 멍때리고 있는 모습이 보입니다.

솔직히 이런모습은 한국의 중위권팀에서도 잘 안나오는 모습입니다. 단순히 EDG가 못한다 라고 말하는 게 아니라, 확실한 소통이 없다고 느껴집니다. 이기고 있을때의 EDG는 그다지 소통의 문제라는 모습이 나오지 않지만, 지고 있을때보면 이게 정말 S티어 강팀인가 라는 말이 나올정도로 정말 맥없이 무너질때가 있습니다. (물론 그 상대가 프나틱과 SKT라는 점은 감안해야겠지만, 롤드컵인데요.)

SKT가 MSI때도 그렇고 지금도 듣는 말이, 선수들이 항상 그렇게 말합니다. 아 SKT 상대로는 한 판이기가 너무 힘들어요. SKT는 절대 무적이 아닙니다. 빈틈도 있고 흔들리기도 하고 보이지않지만 약점도 존재합니다. 다만 이 팀은 설사 한판에서 지더라도 절대로 쉽게 지지않습니다. 강팀의 조건은 그거거든요. 이기는건 당연한겁니다. 질때도 절대 쉽게 지지않는 것. 그러나, 1경기는 그렇다손치더라도 2,3경기의 EDG는 정말 실망 그자체였습니다.

IG 역시 마찬가지였습니다. 아니 IG는 제 개인적으로 훨씬 심각해보였습니다. 제가 정글루트를 짤때 가장 많이 참고하는 선수중 한명이 카카오인데, 그 이유는 그 선수는 굉장히 잘짜고 생각도 많이 하는 선수라고 생각해서였습니다. 이번 롤드컵을 보고 너무 실망한 이유는 IG에서는 5명의 팀이라는 느낌을 단 한번도 못받았기때문입니다.

단순히 잘한다, 못한다 라는 느낌을 떠나서, 지든 이기든 다 같이 뭔가 해보자 라는 느낌이 아니라, 나랑 루키랑 그냥 합맞출테니까 너네는 알아서 버텨라, 라는. 롤은 5명이서 같이 하는 게임인데 , 마치 2명 + 3명의 팀이라는 느낌이랄까요. 루키 카카오 + 나머지. 물론 키드의 기량도 정말 최악이였고 탑 쯔타이는 올라프의 스킬 구성을 제대로 이해는 했는지도 의문이였으며 팀원들을 신뢰하기 힘든 상황이라는 건 이해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롤은 팀게임입니다. 탈락이 확정된 상황에서 마지막에 드디어 IG 팀이라는 느낌을 받았지만 너무 늦었죠.

마지막으로 LGD에 대해 짚고넘어가야겠는데, 사실, TBQ선수의 몸이 안좋았던건 아마 대부분 다 아실거라고 생각합니다. 몸관리도 어떻게보면 실력이죠. 이 팀은 나중에 IEM에서 한 번 두고 봐야겠습니다. 플레이는 어떻게보면 1등인데 최악이였지만 탈락이 확정되고 나서 보여준 분전은 솔직히 좀 놀랐습니다.

사실 롤을 친구들과도 하면서 엄청 싸우는 경우가 많습니다. 별것도 아닌것가지고 싸우기도 하고, 내 친구가 좀 이렇게해줘야하는데 못하니까 답답해서 싸우는 경우도 있고. 일반 사람들의 팀랭에서도 그러는데 프로게이머들 사이에선 얼마나 힘들까요. 더군다나 우스게 소리로 남자는 한번 싸우고 나면 친구가 된다고 하는데, 애시당초 싸우는 것도 말이 통해야 싸우고 풀고 그러는데, 짜증나더라도 에휴 내가 그냥 참고 말지 라는 태도로 가면 정말 힘들어지죠.

남는 시간동안 팀원들끼리 사이를 좀 돈독히 하고 그 다음시즌 준비해서 좋은 모습 보여줬으면 좋겠네요. 언어라는 문제는 사실 해외에서 굉장히 오래있었던 저도 아직까지도 힘들어하는 부분이고, 그런만큼 정말 중국이라는 어떻게 보면 언어가 더욱이 익숙하지않은 나라로 간 선수들은 더 힘들어할거라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가능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지금의 메타가 투텔포 운영도 많이 나오고 사실 진짜 단순히 개싸움으로 누가 강하냐를 가르는게 아니라, 운영적인 싸움이 되고 있는만큼 소통에 문제가 있는 한국인이 있는 중국팀들은 더 힘들거라고 생각하지만, 선수들의 각각의 기량은 아직 충분히 높다고 생각합니다. 팀의 사이만 돈독히 하고 좀더 서로 이해하고 즐겁게 게임하면 좋을것같네요.

중국에 있는 한국선수들 모두 힘내세요.


P.S 내일 케이티 선수들 힘내세요. 쿠가 해외팀에게는 약한 모습을 보였지만 (FW가 그만큼 잘했죠 사실) 국내팀에는 굉장히 강한팀이라고 생각하지만, 케이티도 LCK 준우승한 팀인 만큼 결승까지 올라가도 이상하지 않을거라고 생각합니다. 핵심인 피카부선수가 무리한 오더나 플레이를 하지않고, 나그네 선수가 2년전 롤드컵에서 페이커 선수와 맞상대를 해도 잘버텼던 기억을 떠올리며 한다면 충분히 결승전으로 올라갈 수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솔직히 정말 쉽지 않은 승리가 될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한국 MVP 탑 썸데이와, 요새 정말 엄청난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는 스코어. 그리고 하드캐리형 원딜인 수능만점자 애로우를 믿고 간다면 설사 나그네 선수가 부진해도 충분히 이길 수 있을테니까 팀원을 믿고 가시면 좋겠네요. 지난번에 다이애나로 좀 던지는 듯한 플레이가 나오긴 했지만 첫주차에 긴장하는 모습보다 훨씬 좋았습니다. 안정감만 보태시고 힘내세요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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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라도리
15/10/18 10:42
수정 아이콘
Edg나 중국롤판은 msi나 iem때의 돌풍이 독으로 작용 한거 같네요.. Iem은 강등권 이던 we가 한국팀 잡고 msi는 skt잡고 이랬으니 더군다나 커뮤니케이션 문제가 아직 신메타 에 대한 체계정립도 안되있던거 같고.
15/10/18 10:43
수정 아이콘
애로우가 진짜 수능만점자인가요?? 패배..
아리안
15/10/18 10:56
수정 아이콘
LCK에서 코그모로 거의 지고 있는 게임 역전하는 과정에서 해설들이 수능으로 드립친 거예요 크크 재밌으니 한번 찾아보세요
plannedlife
15/10/18 11:22
수정 아이콘
지난 리그 경기중에 애로우의 코그모라는 극후반형 챔프말고 다 말려서.. 걔만 믿고 가는 판이 있었는데
진짜 극적으로 마지막 한타 이기고 끝내버려서 그 때 클템해설이 이거 수능만점인거라고 수능원딜 되버렸죠.
어리버리
15/10/18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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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저녁에 수능만점매치가 있군요. 크크.
한들바람
15/10/18 12:46
수정 아이콘
게임 중간에 애로우가 한번 던질때 탈선드립도 있었죠. 크크
15/10/18 11:34
수정 아이콘
코그모 하나 키우기 조합이라고 가난한 집안에서 공부 잘해 대박 터지길 기대하는 아들 같다고 클템의 드립이...
철혈대공
15/10/18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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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서 봤던 글인데, 개개인의 피지컬보다는 팀파이트 쪽으로 치중된 지금의 중국 탑솔들이 스프링&섬머 기간에는 좋은 평가를 받았지만 정작 지금의 탑 캐리 메타에 적응하지 못한게 의사소통&준비부족과 더불어 중국 부진의 핵심적인 이유 중 하나라더군요.
캬옹쉬바나
15/10/18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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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솔러는 거의 중국선수로 채우고 나머지 포지션 위주로 영입했더니 롤드컵 되니까 탑 메타...정작 중국 탑솔러 대부분은 돼지 몸빵 탑 말곤 잘 못하는 악재까지 겹쳐버렸죠
어바웃타임
15/10/18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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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소통의 문제 + 메타변화에 적응 실패 정도로 보이네요. 소통의 문제가 가장 큰 것 같구요. LGD도 EDG도 IG도 모두 한국+중국선수 체제인데
그나마 영어로 소통하면 나을지 모르겠는데 중국어라서....... 더더욱 소통에 문제가 있지 않았을까 싶네요. 실제로 보이스 들어봐도 중국 선수들은 중국어를 사용하는 모습이 보이죠. 개개인의 캐리능력보다 운영이 굉장히 중요해진 지금 이 시점에서 소통의 문제는 정말 컸다고 봅니다.
Sydney_Coleman
15/10/18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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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 우왕좌왕입니다.
그런데 충청미디어 기사 헤드라인에도 우왕자왕으로 쓰인 걸로 보아 생각보다 잘못 쓰이는 경우가 많나 보군요.
(http://www.thecm.net/news/articleView.html?idxno=2727)

좋은 글 감사합니다.
마스터충달
15/10/18 10:56
수정 아이콘
https://pgrer.net/?b=26&n=70005

저도 이런 생각에 질게에 글을 썼습니다. 그런데 여론은 의사소통보다 다른 쪽의 문제를 더 크게 보는 것 같았어요.
일단 시즌4 롤드컵 준우승의 로얄클럽이 있다보니, 언어 문제가 그렇게 큰 것 같지 않다는 의견이 많았고
(물론 언어와 의사소통이 별개라고 할수도 있지만, 본문은 언어가 의사소통에 큰 방해가 된다는 의견으로 보이네요)
그런 거 따지기 전에 일단 중국 선수들이 많이 못하고 구멍이 많다는 의견도 많았습니다.
도도갓
15/10/18 11:02
수정 아이콘
탑캐리가 가능한 중국탑솔들이 없었다는게 컸다고 봅니다. 스프링때의 탱커에서 벗어나지 못한게 커보여요.
이호철
15/10/18 11:04
수정 아이콘
영어정도면 모를까, 중국쪽은 꽤 심각할거라고 생각합니다.
레오나
15/10/18 11:08
수정 아이콘
패치로 인한 극적인 메타변화에 있어서 의사소통이 힘든 중국에게 불리한게 사실이었죠.
분리수거
15/10/18 11:12
수정 아이콘
사실 의사소통 문제가 좀 있을것 같습니다. 한국인과 중국인이 모여서 영어로 대화를 하는건 보기에도 좀 이상하고 제대로 통하지도 않을겁니다.. 다만 이번 대회에서는 라인전부터 중국 라이너들이 무너지는 모습을 보여서 부차적인 문제같아요. 작년 로얄은 서로 말 한마디 없이 잘 했었는데 메타 적응문제 같습니다.
15/10/18 11:12
수정 아이콘
참고로 폄화 -> 폄하입니다. 이걸 잘못쓰는 분들이 pgr에도 몇 분 있더군요.

전 그냥 복합적인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의사소통만의 문제도 아니고 스프링 시즌에 거둔 성적에 취한 코칭스탭과 선수들의 방심 내지는 자만으로만 빚어진 일도 아니며, 탑 캐리 메타로의 변화에 적응하지 못한 것으로만 볼 수도 없고 또한 몇몇 선수들의 개인적인 부진의 문제만으로 일어난 일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어느 이유를 더 중점적으로 볼 수 있느냐는 의견이 갈릴 수 있겠지만, 어느 한 두가지만의 문제로 정리할 수는 없다고 봅니다. 왜냐면 중국팀의 경기에서는 어떤 특정한 부분만이 계속 단점으로 노출된 것이 아니라, 위에서 언급한 모든 문제들이 다 돌아가면서 나타났기 때문이죠. 한마디로 총체적 난국이었기에, 이렇게 예상보다 더욱 참담한 성적표를 받아들게 된 것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굳이 이번 롤드컵에서의 중국의 부진의 원인을 한 단어로 요약한다면, [준비 부족]이겠죠. 멘탈과 기량(팀 및 개인) 양쪽 측면에서 모두 준비 부족이 여실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스피릿의 말처럼, 전략적인 카드는 숨길 수 있어도 인게임 경기력은 숨길 수가 없었죠.

가장 많이 언급되고 있는 의사 소통면에서 불안요소가 있다는 점에 대해서는 사실 중국팀이 위세를 떨치던 스프링 시즌에서도 간간히 나오던 이야기였습니다. 그것을 미리 깨닫고 몇 달간의 시간이 있었음에도 롤드컵에 대비해서 개선하려는 노력을 보이지 않은 것은 실력 외적인 부분이라고 볼 수가 없죠. 프로의 세계에서 준비성이 곧 실력으로 이어지니까요. 어제 프나틱과 EDG의 경기에서는 그러한 준비성의 차이가 크게 엿보였습니다. 하루가 다르게 메타가 변하고 선수들의 폼도 요동치는 롤판에서 정체는 곧 퇴보를 의미한다는 것을 잊었을지도 모르죠. 그리고 과거의 네임밸류는 현재의 실력의 담보가 될 수는 없습니다. 선수의 클라스는 영원하다고 해도, 선수의 폼과 팀의 폼은 언제든지 변화합니다.
뿌엉이
15/10/18 11:14
수정 아이콘
준비부족 메타변화 두가지가 겹쳐서 폭망한거죠
의사소통이 완벽하지는 않지만 1년 가까이 된 팀들이죠
작년 롤드컵 준우승한거나 올해 msi 우승도 했는데
의사소통은 그렇게 문제가 안된다고 봅니다
cienbuss
15/10/18 11:15
수정 아이콘
예전부터 에이콘은 피지컬 좀 더 좋은 옴므와 비슷하다 생각해서 라인전 캐리력이 좀 떨어지지만 꿀찾는 능력이나 한타는 괜찮게 한다 생각했는데, 그런 에이콘이 중체탑 됐다는 얘기 듣고 에이콘 폼이 올라왔나 싶었는데 중국탑이 하향평준화 됐을 줄은 정말 몰랐습니다. EDG는 탑 부진이 엄청 크다고 봐요.

그리고 IG랑 LGD가 유종의 미를 거둔 것을 봤을 때 구멍이 있다는 게 소통의 어려움보다 치명적이었던 것 같습니다. 의사소통이 원할하지 않으면 세세한 운영이나 판단이 어려워져서 저번 결승전 4경기 빵테 쓰로잉 같은 장면이 나올 수는 있지만 어쨌든 의사소통 안 되는데 라인전 한타 자신있으면 수비적인 운영으로 버티는 방법도 있으니까요. 아무리 운영이 중요해도 후반~극후반 들어가면 한타력이 가장 중요하니까. 물론 의사소통을 극복하지 못하면 SKT급으로 스노우볼 잘 굴리는 팀을 상대할 방법이 사라지긴 합니다만, 그런 팀들 못 이겨도 8강은 갈 수 있으니까.

근데 제일 암울한 게 이런 의사소통도 부족한 팀들이 순수 중국팀들을 제치고 리그 상위권 + 롤드컵 참가자라는 점... IEM도 망하면 정말 막막할 것 같습니다. 도타 믿고 가자니 듣기로는 도타도 이번 시즌은 북미가 우승했다고 하고.
도도갓
15/10/18 11:50
수정 아이콘
근데 도타의 경우 디 인터네셔널 2, 3, 4, 5위가 다 중국입니다.
cienbuss
15/10/18 11:53
수정 아이콘
그렇게 들었던 것 같긴 하네요, 잘은 모르지만 북미 > 중국이 아니라 우승팀 > 중국 > 북미라고 했던 것 같은데.
최종병기캐리어
15/10/18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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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OS계의 명언이죠. 4에이스가 1구멍 못막는다..
칼꽂고닥돌
15/10/18 11:15
수정 아이콘
의사소통이 가장 큰 문제라기엔 2014 롤드컵의 로열이나 MSI 때의 EDG 도 성과를 내었기에..지금은 탑솔을 비롯한 메타변화에 대한 적응 실패가 가장 크고, 그 다음으로 의사소통이나 동기부여, 태만 같은 자잘한 문제들이 복합적으로 나타났다고 봅니다. 이번 프나틱 전에서는 클럽도 클럽이지만 코로 선수가 너무 못하더군요. 어메이징 J도 그닥 나을 건 없었겠지만;;
15/10/18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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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어가는 시점부터 MSI까지 중국이 최강일 수 있던건 메타의 변화가 많지 않았기 때문에 적응하는더 무리가 없었죠

문제는 MSI 이후부터 천천히 메타가 변하다가 롤드컵 직전 대격변 패치로 너무 많은게 바뀌면서 적응하기 너무 힘들어졌습니다.

이전처럼 한 두 챔피언이 바뀐거로 끝난게 아닌 다양한 챔피언들의 변화, 아이템 변화, 텔레포트 운영변화로 역대 롤드컵중 가장 다양한 챔피언이 보이고 있는 시점입니다.

그 상황에서 각자 자기라인 챔피언만 연습하는게 아닌 팀의 조합과 스펠 상대 조합과 스펠을 보고 매 게임마다 반응하고 판단하기엔 의사소통이 안된다는건 너무 치명적이죠.

지금 남아있는 팀들의 공통점은 팀간 의사소통에 장애가 없다는 점이 크다고 봅니다.
서즈데이 넥스트
15/10/18 11:28
수정 아이콘
의사소통은 메타가 고정된 시점에서는 부차적인 문제가 되지만 지금처럼 격변이 일어난 이후고 완전 고정되지도 않은 시점이라면 훨씬 심각한 문제가 된다구 봅니다. 팀 단위 임기응변 자체를 막아버리는 상황이라..
그거랑 별개로 kid, tbq가 주전급인 상황에서 이미...
카롱카롱
15/10/18 11:45
수정 아이콘
Tbq는 그래도 막판에 잘해서 컨디션 핑계라도...
키드는...........
15/10/18 11:34
수정 아이콘
라이엇이 롤드컵을 위해 패치 마구마구하면서 메타는 급변하는데 중국은 늘 해왔던대로 연습은 게을리하고

한국을 견제했던것들이 중국에게 비수가 되서 꽂힌거죠
15/10/18 11:36
수정 아이콘
그냥 안일했다고 밖에.
15/10/18 11:38
수정 아이콘
글쎄요 의사소통 문제도 있지만 결국은
중국선수들의 메카닉문제가 훨신 컷다고 봅니다
김연우
15/10/18 11:44
수정 아이콘
음, 그냥 요약해서 '의사소통 부족 때문이다'인거 같은데,

그렇다면 IEM과 MSI는 어떻게된건지 의문이고, 에이콘 - 플레임 교환 후 2승 1패한 LGD도 이해가 안가고. (에이콘이 중국어를 잘해서 더 중용된다는 이야기도 있으니)
그리고 그냥 부진한 정도가 아니라, 조 구성을 생각하면 처참할 정도로의 추락이니.

'유리할때는 의사소통이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하기에는, IEM, MSI때 역전한 경기 없는것도 아니고, 이번 롤드컵에 역전 당한 경기가 없는것도 아니고
루키즈
15/10/18 15:23
수정 아이콘
에이콘-플레임 성향차이가 불러온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콰트로치즈와퍼
15/10/18 11:52
수정 아이콘
여러가지 문제가 겹친 것 같아요. 각자의 폼이 최상급이면 엄청나게 디테일한 오더가 나오지 않아도 서로 뭘 해야하는지 정확하게 알고 있을 듯 싶은게, 한국팀들 오프더레코드 들어보면 그냥 "스펠있어? 있어? 그럼 들어가!" "여기 와드야" "미드 갱간다" 이런 초단순 오더만으로도 게임이 굴러가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롤드컵 메타에 적응을 못해서 게임이 제대로 굴러가질 않고, 그러다보니 운영이 매끄럽지 않아서 말을 많이 해서 때워야 되는데 말이 완벽하게 통하질 않으니 그걸 메꿀 수가 없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15/10/18 12:00
수정 아이콘
그나저나 롤드컵 이후 중국이 어떻게될지 궁금하네요

이번 롤드컵에서 중국이 너무 망해버려서 한국선수 영입에 소극적이고 중국시장 자체가 급속도로 줄어들수도..

마린 연봉10억은 물건너가는건가

여튼 롤드컵 이후 중국상황이 정말 흥미진진할듯
15/10/18 12:10
수정 아이콘
한국선수들 망한건 카카오 정도??? 그래도 밥값은 다했다고 보는데..
방민아
15/10/18 12:22
수정 아이콘
천주....??
15/10/18 14:32
수정 아이콘
루키는 정말 잘했고 임프는 1인분은했죠.
저 신경쓰여요
15/10/18 12:02
수정 아이콘
마지막 문단의 말씀처럼 케티 선수들 파이팅ㅜㅜ
15/10/18 12:03
수정 아이콘
중국팀의 부진은 MSI 우승 이후 섬머시즌 중후반부터 불게된 투텔포 메타와 롤드컵 직전의 탑 브루저 메타에 따른 중국팀들의 커뮤니케이션의 본질적 한계라 봅니다.
투텔포 메타로 인해 팀 커뮤니케이션의 중요도가 더욱 높아졌지만 언어의 문제는 이런 소통의 한계를 가져오는 결과를 보여줍니다. 중국 LPL에서 LGD가 우승한 것도 중국 팀 내에선 이런 투텔포 메타를 가장 잘 활용한 GODV의 존재때문이였지요.

더욱이 롤드컵 직전의 패치는 초반 라입스왑 과정이나 칼싸움 라인전 단계에서 탑 라이너의 운영에따라 결과가 극단적으로 바뀌는 성향을 보여주는데 여기서 강조된 탑 라이너의 운영에 중국팀들은 적응력에 한계를 보여준거죠.
라인전,스플릿 푸시와 라인 관리능력,텔포합류 등 운영을 함에 있어 지금의 메타는 어느때보다 세세하고 많은 정보의 대화를 탑 라이너에게도 요구합니다. 과거처럼 덩치들끼리 탑에서 비비다가 팀 콜에 텔포를 타거나 중후반 이후 빈 라인을 먹으로 가는 것과는 많이 다르다 봅니다.(그런점에서 지금 좋은 성적을 거둔 팀들의 탑은 탑신병자 소리를 들었던 선수들이죠. 심지어 플레임마저요.)

저는 투텔포 메타가 아니었다거나 탑 브루저가 아닌 탑 덩치들 싸움의 일반적인 롤 메타였다면 LPL 팀들의 지금 성적은 훨씬 좋았을 거라고 봅니다.LPL의 몰락은 메타의 변화에 적응 못했던 것이고 이 메타에 적응을 하기에 본질적인 한계를 가졌던 결과였던거죠.
15/10/18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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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팀은 와드가 없어도 상대방의 의도를 캐치하는 능력이 부족했던것 같네요. 이건 코치가 할 게 아니라 선수들이 눈치채야 하는 부분인데 중국이 아닌 다른나라들의 전략적 노림수를 인식조차 하지 못하고 있던것 같습니다.
운영페이즈 가기 전부터 한번씩 맞고 들어가는 상황이라 의사소통도 그렇게 큰 요소는 아닌것 같구요.
어제의눈물
15/10/18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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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케이션을 매우 중요한 부분이라고 계속해서 주장하긴 했지만 이번 중국의 몰락을 모두 의사소통 문제로 삼기엔 중국팀들의 경기력이 너무 심각했습니다. 운영에 필요한 팀게임을 위한 기본기라는 것들이 있는데 중국팀들은 유럽,대만팀보다도 부족해보였거든요.
소통만으로 강팀이 되다면, 단일언어팀이 무조건 다언어팀을 상대로 강해야합니다.

선수간 케미,선수들의 기본적인 실력, 기본기의 숙련도 차이 때문에 어느 정도의 차이는 있을지라도 상위권 팀이 팀운영을 완성하는 것에 전 7~8개월 정도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14시즌 운영의 정점을 찍었던 삼성 화이트가 최강의 모습을 갖추는데 걸린 시간이거든요.

MSI등 스프링 시절에서 SKT등 한국팀의 부진한 모습은 운영에 대한 해외팀의 이해도 증가도 있지만 한국팀 자체적으로도 부족한 부분이 많았습니다.
서포터나 정글의 모습이 사라졌음에도 안일한 라인 푸쉬나 의아할 정도로 홀로 상대 정글에 와드를 박으러 들어가는 모습.와드에 상대가 보였음에도 순진하게 밀려오는 웨이브를 받아먹다 다이브로 죽는 장면 등등이 그랬습니다.
이런 부분들은 프로라면 당연히 대응 해줘야하는 것이 아니냐고 하지만 이런 기본기는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몸이 따르는 경지까지 연습을 해서 습관화해야합니다.
경기중에 다양한 변수들이 튀어나오는데 이런 기본기를 익혀두지 않으면 대회에서 우왕좌왕 하는 모습이 나올 수 밖에 없거든요.

싸움을 여는 것에만 특화된 운영은 그 자체만으로 유니크하고 파괴적이며 성공시 리턴이 컸습니다.
하지만 팀전체적으로 유기적으로 움직여야 하는 팀운영이 완성되면 상대팀이게 이런 전략은 솔랭 전사 상대하는 것과 다를바 없어집니다.
시야도 다 있고,오브젝트 챙길 수 있도록 라인 관리도 다 하는 상황인데 상대는 싸움에만 몰두하는 원패턴이라면 이보다 상대하기 쉬운 상대도 없죠.

선수 개개인의 능력만을 바탕으로 어느 정도 수준까지의 경기력은 만들 수 있습니다.
그러나 5명 모두가 팀게임을 하는 팀을 만나면 결국 무너지게 되어있습니다.
5명이 팀게임을 한다는 전제가 이루워져야 그제서야 선수간 개인 능력을 논해야지 프로 레벨에선 운영없는 강팀은 있을 수 없습니다.

15 정규 시즌 내내 운영연습 없이 싸움만 주구장창 하면서 팀운영 연습은 게을리한 중국팀의 실력은 그것이 통했던 스프링 때보다 떨어진 것이 아니라 스프링 시즌에서 더는 발전없이 멈추었다고 보는 것이 더 옳아보입니다.
불굴의토스
15/10/18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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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담삼아 나오는 5 koreans > 2 koreans의 비밀이죠.

의사소통도 잘 안 되고
심지어 기본 기량 자체도 한국 선수들이 중국 선수들보다 뛰어나니........이기는 게 이상한 일일지도

EDG는 다른 조 갔으면 8강 못 갔을거라고 봅니다.
마타는내가마타
15/10/18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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딴거아니고 그냥 의사소통문제가 제일 크다고 봅니다.
특히 솔랭에서나 자주나오는
한명물리면 줄줄이 같이 물려죽는 장면들.
오브젝트싸움에서 싸우는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버리는것도 아니고 얼쩡거리다 뺏기고 죽는 장면들
기본적인 미아콜도 없이 난전하다 손해보는 장면들.
이 심하게 많더라구요 프로경기라고는 믿을수없을정도로...
부차적인 문제로는 단순히 중국선수들 폼이 안좋은것도 한몫했죠
이번 중국3팀모두 한국인들이 어떻게든 이기려고 발악하면 중국플레이어 똥에 결국 패배하는 그림이었으니까요
답답하네
15/10/18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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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소통문제라기 보단 중국 선수단 자체가 유난히 메타에 적응을 못한거 같아요. 스크림을 불성실하게 했다던지 양 자체가 적었던지 하는 것도 다 부수적인 이유가 될 수 있을거 같고. MSI때의 성공도 중국 내부의 판단을 과신하게된 계기일 수도 있고. 의사소통 이유라면 롤드컵 이전 대회가 설명이 안되요. 그리고 이번 중국팀 경기들이 뭐 작년 롤드컵 결승 판테온대강하 사건처럼 엄청나게 큰 사고가 나서 말린게 아니라 그냥 게임 흐름을 팀이 전혀 못 읽던데요. 하나같이 중국팀 정글들이 너무 무기력했습니다.
세상의빛
15/10/18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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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긴 자가 실력이 있는 거죠. 못해서 졌다고 봅니다.
전립선
15/10/18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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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나틱에 레인오버와 후니를 천거한 장본인인 조이럭이 여러번 한 이야기인데 실력도 실력이지만 영어가 된다는 점에서 레인오버를 뽑았고, 친화적/적응력이라는 점에서 후니를 뽑았다고 했죠. 결과적으로 그 두 선수는 해외 진출한 한국 선수들 중 가장 좋은 성과를 냈구요. EDG의 폰과 데프트가 해외진출 당시에 이미 완성된 선수들이었다고 한다면 후니와 레인오버는 스프링, 서머 LCS를 거치면서 팀과 함께 성장했습니다.
지금도 중국에 진출한 선수들 루키, 카카오, 폰, 데프트, 임프의 개인 기량은 전혀 문제없다고 봅니다. 다만 팀이 항상 잘나갈 수만은 없듯이 팀 차원에서의 문제, 로스터 기용, 멤버간/코칭스태프와의 갈등, 일부 선수의 자만/나태/해이, 개인사적인 일로 인한 멘탈 문제 같은 일이 있을 때 그런 것들을 헤쳐나가기 위해서는 게임 외적인 커뮤니케이션, 같이 밥먹으면서 실없는 장난 치고 자기전에 음담패설 늘어놓는 그런 게 생각보다 엄청 중요한 게 아닐까 해요.
it's the kick
15/10/18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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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저원인은 탑이 솔킬날 수 없었던 메타에서 롤드컵 직전에 탑이 터질 수 있는 메타로 바뀐 점일거고
나머진 기저원인을 아는지 모르는지는 알 수 없지만 대응을 안 한거에서 드러난거죠
15/10/18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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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퀴가 롤드컵 분석영상에서 말했던 것처럼, 팀을 어떻게든 융화시키려는 노력이 있어야 했는데
그게 많이 부족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가장 독이 된건 결과적으로는 MSI였다고 봐요.
이런 식으로 밀어붙여도 상관없어! 가 중국팀들의 뇌리에 확실히 박혔다고 보거든요

무려 두시즌을 손발을 맞췄습니다.
손짓 발짓 해가며 필사적으로 언어를 익혔으면 아무리 중국어가 어렵다 한들 게임 내적인 의사소통이 될정도는 충분히 가능할 것이고,
서로 손발이 안맞으면 브루저 메타든 탱커 메타든 곤란하긴 마찬가지입니다.
마오카이라 한들 말 안통하면 혼자 뒤틀린 던짐이 나오는건 똑같으니까요
중국은 이번 대회 많은 면에서 준비가 부족했고, 심지어 본인들이 그를 인지 못하고 자만까지 했습니다.
이기는게 이상한거죠. 방콕이 조금만 잘했으면 거기서 EDG까지 멘붕 오면서 16강 다 떨어졌을 거라고 봐요

의사소통, 메타변화 모두 결국은 실력의 범주이고, 노력으로 맞춰갈 수 있는 것들입니다
중국은 못했어요. 확실히
15/10/18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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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어도 의사소통의 문제를 내세워 실력차로 진게 아니라는 식의 변명은 edg 매니저나 할법한 수준의 소리죠. 준비할 시간이 부족했던 것도 아니고 결국 의지의 문제였던 거겠죠. 올 초에 LPL의 위상이 높았을 때는 의사소통을 불안요인으로 제기하면 무시되거나 별 문제가 아니라는 식으로 혹은 그 부분에서도 더 나아질게 당연하다(?)는 식의 견해가 대세를 이뤘던게 기억납니다.

사실 선수 개개인의 폼도 분명 LPL에서 보던 것과는 상당히 달랐어요. 대회 동안 진짜 저 선수는 남다르게 잘한다 싶었던건 루키 뿐이었던 것 같습니다. 심지어 세체원으로 말이 나오던 임프조차도 기복이 너무 심했죠. 대회 최고의 정글러 투톱이라 칭해지던 클리어러브와 카카오는 오히려 한국이나 유럽의 정글러들에게 완패했죠.

정리하자면, 자국 리그 수준을 너무 과신한 나머지 야기된 준비성 부족으로 인한 실력차이. 딱 그정도라고 생각합니다.
15/10/18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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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키는 진퉁이었죠. 그 탑 봇 끼고(...) 심지어 카카오조차 별 도움이 안되는 상황에서도 상대 미드보다 존재감을 뿜어냈으니
탈락 확정되고 고개 푹 숙일때는 제가 루키라면 진심으로 억울하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_-;

의지나 노력 모든 것이 부족했어요. 대회 준비 기간도 길었고 대회기간 내에도 계속 텀이 있었고.
탐켄치 서폿 같은 것도 처음에 꺼냈을땐 깜짝픽이었는데 대회기간 중에 대세픽이 됐죠. 저기서 뛸 정도 레벨 선수들이라면
그정도는 해줘야 된다고 봐요. 이정도로 준비하기 좋은 대회는 정말 드물죠.
두시즌 손발 맞춘 선수들이 의사소통 핑계 대는것도 말이 안되고.
15/10/18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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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클리어러브는 팀과 함께 폼이 다운되고 기복과 챔프폭에서 문제가 생기긴 했어도 여전히 클라스가 있다고 생각했고, 상위 라운드에서 이 선수가 좀 분발해준다면 충분히 상대가 프나틱이든 한국팀이든 경쟁력이 있다고 봤는데 오히려 8강에서의 컨디션이 더 안좋은게 예상 밖이라면 예상 밖이었습니다. 1세트 말고는 결정적인 순간에 스킬 미스도 너무 많았고 정글 동선부터가 진짜 다 읽히더군요. 갱 루트나 다이브 설계의 패턴도 너무 고정적이고... 준비 부족이 확실히 보이는 장면들이었죠.

하지만 카카오는 서머시즌에 LPL도 꽤 자주 챙겨봤는데 도대체 왜 여전히 고평가 받는지 좀 이해가 안되었어요. 분명 긁힐때는 아주 뛰어난 모습으로 캐리하는 장면이 나왔지만, 별 도움이 안되거나 쓰로잉하는 빈도가 훨씬 많았다고 생각하거든요. 이 선수가 롤드컵에서 부진할거라는 부분은 사실 어느 정도는 개인적으로 예상한 부분이었습니다. 사실 IG는 그냥 루키 원맨팀이라고 생각했는데 딱 그랬죠.

항상 느끼는 거지만 롤판은 과거의 네임밸류를 현재의 폼으로 등치화하는 문화(?)가 너무 강한게 문제라면 문제라고 봐요. 그 대표적인 예시중에 하나가 바로 이번 롤드컵 전에 나타난 스코어와 카카오의 상반된 평가라고 생각합니다. 아니, 한국 정글러와 중국 정글러간의 평가라고 확장시켜도 말이 맞네요.
아리골드
15/10/18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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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중국팀들과는 달리 edg의 경우 게임 내 커뮤니케이션을 영어로 진행합니다. 중국어로 인한 어쩌구 저쩌구 할 필요가 없는 문제죠. 어제의 1세트 경우는 큰그림을 그리는 확실한 샷콜링이 없었던게 컸지 4대1로 이겼을때 3텔포 들고있던 상황에서 이길수 있었던 경기였죠
아이언
15/10/18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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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차이가 진짜 심하다 생각하는데 전 옛날 돼지메타 탑은 진짜 좀 못하는 사람 갖다놔도 버스 탈 수 있는게 탑이고 그렇게 잘하지 않는 사람도 어렵지 않은 체력돼지 캐릭들로 하면 엄청 잘해보이는게 탑이었어요. 텔 적절하게 쓰는거? 체력돼지인데 맵만 잘보면 충분히 하고 솔직히 안 어려워요. 그 잘한다던 ig pdd가 샤이 제이스에 박살 나던거 생각나네요.
요즘 탑 리븐 , 피오라, 다리, 케넨을 제대로 잘하는 선수 사이에 쓸 줄 알고 메카닉이 되야되는데 그게 제대로 되는 탑은 중국엔 없더라구요.
clear movement
15/10/18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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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소통이니 메타이니 말이 많지만 결국 실력문제입니다. 못해서 진거에요. 떡실신당하는데 무슨 변명이 있겠습니까..
결연한 의지로 준비해도 힘든 세계대회인데.. 이정도인걸 보면 기량에서도 완전히 밀렸다고 봅니다.
애초에 팀게임이라는 중요한 부분을 두고 한국선수, 중국선수 나눠서 생각하는 것도 웃기는 일이죠. 그들은 한 팀이니까요.
그리고 어찌되었든 결국 의사소통, 게임 외적인 요소도 각자 스스로, 또는 팀적인 차원해서 준비를 해야되죠. 그 팀도, 개개인도 프로이기 때문에.. 그건 변명이 되지 않아요. 롤이 팀게임이라는 걸 고려하면 더더욱 잘 준비했어야죠. 우승도 해왔는데 예선에 8강 광탈이면 뭐.. 구차한 얘기가 될 뿐이에요.
사실, LPL 리그 팀들이 모두 박살이 나버린 지금 이 상황에서 다른 얘기할 필요가 없어요. 냉정하게말해서 상대적으로 수준이 떨어졌다는게 정답입니다.
우소프
15/10/18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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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도까지 망하려면 복합적인 문제가 한꺼번에 드러나서가 아닐까합니다.
많은 분들이 말씀해주신 즉각적인 의사소통 불가능, 메타변화, 안일한 태도 등.. 모든게 겹친것 같습니다.

분명 중국은 타리그팀들에 비해 실력적으로 뒤쳐진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팀적으로나 선수들로나 모두요.
아로하
15/10/18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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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해서 진거지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3팀이 다 맥 없이 떨어졌는데.. 리그 수준에 맞는 결과가 나온것 같습니다.
15/10/18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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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벤에서 레딧 반응 보다 빵터졌네요. CHI[NA]라고 크크
15/10/18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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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강퀴방송봤는데 중국팀들을 보고 자국리그에선 통하던 플레이들이 롤드컵 수준의 팀들에겐 안통하니 장점이 없는 팀들이 됬다고 하더군요.
그럼 라인전이라도 잘해야하는데 그것도 아니고 교체 멤버로 나온 코로도 어메이징J보다 나은게 없다면서 극딜을...
그냥 중국팀들이 잘했던게 스타일이 그때 당시 메타에 잘맞아서 그런거같아요.
루크레티아
15/10/18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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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중국어가 다른 언어라고 하더라도 이런 정도까지 시간이 있었으면 의사소통 불가가 더 이상하죠.
만약 의사소통 때문에 진거라면 그게 더 큰 문제입니다. 팀 게임에서 소통이야말로 그 선수의 가장 큰 실력인데 그게 없다면 선수가 챔프 하나 메카닉적으로 잘해봐야 뭐하나요. 본문은 실드를 쳐주시려고 하는데, 저는 개인적으로 소통의 부재야말로 그 선수들과 팀이 질책 받아 마땅한 가장 큰 문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15/10/18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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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소통 문제면 라인전 단계에서 무너지면 안되는데 중국팀들중 그게 아니던건 LGD밖에 없었어요
그 LGD조차도 라인전 지는 경기들도 많았기 때문에 조별예선 탈락했고요
저도 AOS를 오랫동안 해와서 의사소통이 중요한거 잘 알지만 이정도 격차는 단순히 의사소통 문제가 아닙니다.
제가 예전에 게임할때도 저희팀은 지금으로 치면 마스터티어정도 모아놓은 저희끼리 꾸준히 게임해오고 나름 체계가 잡힌 팀이였는데 첼린져들끼리 급조해서 만든 5인팀한테 그냥 발렸어요..
그냥 중국리그 선수들이 과대평가 받는겁니다.. 거기로 넘어간 한국선수들도 기량이 정체되있는 거고요
바다표범
15/10/18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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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팀 부진 문제의 이유를 논해보자는 글인데 무작정 못해서 졌다 이러면 무슨 토론이 됩니까 분명히 iem이나 msi 때 모습과 달리 기량이 떨어진 것에는 이유가 있는건데 그걸 논해보자는건데 말이죠.

저도 다른 분들 말씀처럼 한가지 이유가 아니라 메타 부적응, 중국 선수들의 프로의식 결여, 의사소통 문제가 복합적으로 작용해서 나타난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탑이 중요시 되는 메타에 라인스왑 운영이 극도로 발전했지만 중국팀들의 탑 기량은 처참한 수준이었고 라인스왑 운영은 대처를 너무 못했다는게 경기내에서 나타났죠. 실제로 강퀴 코치 말로는 이는 비단 3팀만의 문제가 아니라 lpl 리그 전체팀들이 대부분 라인스왑 대처를 너무 못해서 라인스왑을 도입하니 팀 승률이 좀 올랐다고 합니다. 그리고 lpl에서 라인스왑 후 다이브를 잘당하는 것도 이런 점 때문이라고 하구요.

중국 선수들의 프로의식 결여 부분은 이미 여려 관계자들이나 기사로도 언급되고 있죠. 강퀴 코치 말로는 중국 선수들 중 금수저가 많은데 이 선수들은 말이 안통한다고 하죠. 거기에 스크림을 제대로 하지 않는다는 관계자의 증언이나 기사로는 스크림도 멋대로 중단하고 식사하러 갈 정도라고 하니 기량이 안떨어지는게 이상하죠.

의사소통 문제를 과소평가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현업으로 코칭을 하는 강퀴 코치나 조이럭 코치가 엄청나게 중요한 문제라고 말했죠. 실제로 중국팀 뿐 아니라 NA의 TL의 스프링 때 사례를 보다라도 의사소통은 분명히 중요한 문제입니다. 거기다 의사소통이 어느 정도 되야 선수들끼리 친해지기 쉽죠.
후니 선수와 레인오버 선수를 프나틱으로 픽업할 떄 실력은 당연한거고 의사소통 문제와 성격 문제를 가장 중요하게 봤다고 합니다. 결과는 지금 알고 계신 것처럼 가장 성공적인 해외 진출 선수가 되었죠. [이번 롤드컵이 끝나고 수많은 한국 선수들이 해외 리그 진출을 노릴건데 선수와 팀 모두 이런 점을 중요하게 고려하겠죠.]
clear movement
15/10/18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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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팀의 부진은 애초에 토론할 거리가 있는게 아니라.. 그 이유가 무엇일까? 하고 얘기하는게 맞는거 같아요.
경기 결과를 통해서 이미 명확한 정답이 이미 나와버렸기 때문에.. 그냥 깔끔하게 못해서 졌다는 얘기가 나오죠.
의사소통.. 메타 부적응.. 프로의식 결여..
말씀 하신 요소들이 전부 실력이라는 범주 안에 포함이된다고 생각해요. 팀게임이기 때문에 의사소통(오더, 의견 모아서 수용, 팀 내 갈등 원만한 해결)이란 것도 실력이고, 변화하는 메타에 적응하는 것도 그들이 연구 개발해야될 것이고, 프로의식은 말한 것도 없습니다.
특히 팀게임이라는 부분 때문에 의사소통은 정말 큰 요소라고 할 수 있죠. 이걸 잘 해결한 케이스가 프나틱인거고 중국팀은 그게 잘 안되고 있죠.
15/10/18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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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3 롤드컵 페이커 인터뷰가 생각나네요. '연습을 안했어요. 이게 정말 말이 안되는 건데, 진짜로 연습을 안했어요.' 한국팀 환경에 페이커같은 선수도 연습을 안했는데 중국팀의 중국 선수들은 오죽했을까 싶습니다. 아마 그게 가장 큰 원인이었을 겁니다.
for4ndroid
15/10/18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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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잘 몰라서 그러는데 그럼 연습을 안하고 우승을 했다는 말인가요? 덜덜..
15/10/18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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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선에서 한판 omg한테 지고 예선 끝나고 그렇게 인터뷰 했던걸로 기억합니다.
15/10/19 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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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그 인터뷰좀 볼 수 있을까요? 제가 시즌 3 거의 왠만한 관련 컨텐츠는 다 챙겨봤는데 그건 아예 본 기억도 없는데...
15/10/19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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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2일 omg 대 skt 예선경기 승리 후 했던 인터뷰 내용으로 기억하구요, 저도 영상 찾아볼랬는데 인터뷰 영상이나 기사가 잘 안찾아지네요. 네이버 경기의 경우엔 전캐님의 '승자 인터뷰가 기다리고 있으니 채널고정 부탁드립니다' 후 잡담하다 끝나버려서... 12분에 매혹 세번으로 억제기 깨버린 그 경기입니다.
15/10/18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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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부진을 겪고 있는 한국선수들은 lck오면 치열하고 타이트한 경쟁속에 여전히 1티어가 될거라 봅니다.
물론 배가불러 메타연구에 게을러 나태해진 선수들은 예전의 명성을 못찾겠죠.
동기부여와 선수단 장악력에서 코칭스탶이 도움을 줄 수 있겠죠.
평소 생활고민,면담하는것만으로도 경기력은 올라갈겁니다.
15/10/18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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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릿말대로 어떤 문제가 있어도 게임 속에서 보이는 실력은 거짓말을 할 수가 없는거죠.
msi 우승뽕에 취해서 준비도 안하고 방만한 생활을 했던게 실력저하의 원인이라고 봅니다.
실제로 이번 롤드컵에서는 중국리그 선수 중에 잘한다고 눈에 띄는 선수가 하나도 없었구요. 그나마 루키 하나 정도?
스크림의 무성의함같은 것도 이미 유명하구요.
15/10/18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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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그냥 못해서 졌다고 생각합니다. 깔끔한 실력차로요. 프로에서 무슨 변명이 필요하겠습니까.
랜슬롯
15/10/18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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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youtube.com/watch?v=F04M5iNlFdo 피카부편이네요 크.. SKT를 상대하기위해선 쿠와 프나틱을 넘어야할텐데 정말 KT도 가야할길은 험난하네요. 7시간 좀 넘게 남았나요? 정말 피마르겠네요 크크
15/10/18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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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동안 계속 lpl에서 호흡 맞췄던 팀이고 시즌4 롤드컵,iem,msi까지 전부 고성적 냈던 혼합팀이 이제와서 의사소통으로 문제 삼기엔 글쎄요 ...
여러 기사들이나 관계자 언급만 봐도 준비성이 부족한게 확연히 드러났고 그게 경기력에서 드러난겁니다. 특히 개개인 기량도 너무 떨어져요.
15/10/18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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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히 MSI가 독이 됐죠..

그리고 롤드컵전에 반드시 한국 전지훈련을 했었어야 한다고 봅니다. 현 팀의 전력을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서라도..한국에 왔던 팀들이 전부 성적이 좋았던것은 아니지만 최소한 많은 도움을
얻고 간건 확실합니다. 이렇게 말하긴 뭣하지만 이미 롤드컵 이전에 3대륙끼리는 한국에서 미리
합을 겨뤄보고 서로의 장단점을 파악하고 보완하는 단계를 거쳐간거죠. 중국은 이 단계를 거치지
않았습니다. 이게 의외로 커요. 설사 자국리그가 한국을 능가했다고 생각하고 있었더라도
북미,유렵,한국의 대부분의 출전팀이 한자리에 모여있는 기회를 반드시 이용했어야 합니다.

앞으로 롤드컵전의 주요팀들의 한국 전지훈련은 더더욱 필수코스가 될겁니다. 이번 경험을
거울삼아 앞으로 중국에서도 꼭 참가해야 된다고 봅니다. 연습의 질과 양에서 이 기회를 놓치는건
너무 아쉽죠. 가장 가까우면서도 왜 이런점을 소홀이 했는지... 한국 선수들이 팀내 발언권이
너무 약한것 같은 느낌도 있구요

즉 팀내 커뮤니케이션도 문제지만..팀외..다른팀과의 커뮤니케이션 부족도 크다고 봐요.
바다표범
15/10/18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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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히 롤드컵에서 경기력보면 한국 전지훈련을 온 팀과 아닌 팀의 경기력이나 준비 측면에서 차이가 심했던거 같습니다. 실제로 LCS팀들은 전부 한국 전지훈련을 왔지만 중국팀들은 그 떄 한국 선수들이 휴가받아서 한국왔다가 다시 중국에 돌아갔죠. 비록 모든 LCS팀들이 성적이 좋거나 경기력이 좋은건 아니었지만 C9의 1주차 때 이변이나 TSM이나 H2K는 팀 차원에서 준비를 많이했다는 것이 느껴졌으니까요.

앞으로 롤드컵 직전에 해외팀들이 한국에 전지훈련 오는건 관례화되지 않을까 싶네요.
15/10/18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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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이틀도 아니고 일년이나 같이 생활하면서 매일 게임했는데 의사소통 부족으로 졌다는건 핑계밖에 안됩니다.
교전상황에서 의사소통이 굉장히 어려운 주문을 하지도 않구요.

그냥 메타 적응 실패와 실력차이로 진거죠.
다른건 다 핑계라고 봅니다.
그럴만한사정
15/10/18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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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소통은 핑계죠. 아무리 중국어가 난이도가 있어도 그 정도 기간을 중국에서 있었는데 기본적인 오더소통이 안된다뇨. 그럴리는 없습니다.
그냥 준비부족... 이대로 해도 우리가 최고겠지머... 수준으로 안일했다라고 생각합니다
MoveCrowd
15/10/18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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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EM과 MSI에서 보여준 모습 생각하면 단순히 '실력차'라고 말하는 것 이상의 문제가 많았다고 봐야겠죠.
한가지 아쉬운건 너무 메타를 바꿔놨다는.. 시즌 5 내내 끌고오던 분위기를 뒤엎어버리는 수준으로 바꿔 버렸다는겁니다. 이래서는 이게 시즌5의 대미라고 말하긴 어려운 것 같아요.

뭐 그 것도 넓~은 범위에서 실력차이겠지만요.
동물병원4층강당
15/10/18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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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변화를 따라잡지 못한 게 첫째고, 그 상황에서 의사소통마저 안되니 팀이 오합지졸... 선수들이 각자 상황에 대해서 옳든 그렇지 않든 하나의 방향으로 생각을 해야되는데 중구난방 느낌이죠. 정확히 기억이 안나는데 중국팀이 브랜드 서폿했던 경기에서 용 앞에서 정글러와 서포터가 줄줄이 죽어나가는 장면 보고 문제가 있구나라고 생각했습니다.

결국 메타변화를 따라 잡지 못해서 의사소통이 문제가 된거지, 의사소통이 문제가 되어서 메타변화를 따라 잡지 못한게 아니죠. 그냥 게을렀던거예요. 하던대로 하면 되겠지. 이러면서.

또한 EDG의 몰락은 SK K의 몰락과 비슷한 면이 많은데 모든 라인이 다 터져가는 상황에서 폰이 뭐라도 해보겠다고 무리수 두다가 같이 망하는 상황이 많이 나왔죠. 지금 EDG 선수들의 폼은 전부 최악에 가깝습니다. 그나마 페이커나 루키는 멱살잡고 캐리한 경기를 보여줬는데 폰은 그정도 모습은 보여주지 못하면서 팀이 몰락해버렸죠.
15/10/18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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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소통 핑계는 둘째치고 자국리그가 lpl 보다 안좋다란 드립을 하도 많이 듣고 삼성 선수들이 kt 쿠 경기를 보면서 졸았다는둥 진짜 험한 소리 들으면서 큰 lck 선수들이 전 불쌍하네요. 눈에 띄게 루키처럼 폼도 안보여주고 의욕도 잃을꺼면서 그런소린 진짜 왜 하는지.. 지금 제일 잘나가는 상종가를 치는 팀은 프나틱이고 레인오버 후니 선수는 그들에게 완벽히 적응했다고 봅니다. 물론 프나틱이 강한게 사실이지만 후니 레인오버 아니었으면 그렇게까지 강한팀이 되진 못했겠지요. 중국팀은 이 프나틱이 왜 강해졌는지 무엇이 자기들에게 잘못되었는지 볼만한 외국팀이라고 생각됩니다.
스무디킹
15/10/18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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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네요
그때 게스트가 스피릿 임프 마타였나요?
임프가 중국에서 다 썰고 다니던걸 봐서 그런지 저도 그렇구나 했었는데 지금생각해보면 지나친 자신감이었네요

제생각엔 현재 중국 진출한 한국선수중에 경쟁력있는건 스위프트 루키밖에 없다봅니다
15/10/18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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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롤드컵에서 중국팀들이 단한번도 '팀게임'을 한다는 느낌을 못받았어요
15/10/18 17:49
수정 아이콘
뭐 길게 이야기할 것도 변명할 것도 없다고 봅니다
그냥 못해서 졌죠 전체적인 결과가 그렇게 말해주고 있고요
이걸 계기로 이갈아서 다음 롤드컵때 좋은 모습 보여주면 됩니다
의사소통이니 뭐니하는 부차적인 것들까지 콘트롤하는게 코치고 감독아닙니까
코치 감독들이 실패했고 선수들이 못했습니다.
뻐꾸기둘
15/10/18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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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I 한끗차로 우승한거에 취해서 팬들이나 관계자들이나 선수나 LPL>>>>>>>>>>>>나머지로 생각하고 멈춰 서서 축배를 드는동안 다른 팀들은 꾸준히 발전한 것 뿐이죠.(특히 SKT는 겨우 한경기 차로 진건데도 완패한 것처럼 이를 갈고 준비한게 보였죠.) 브루저 메타에 적응 못 했다는 이야기 나오는데 정작 중국은 정규시즌 마무리를 현 패치내용으로 한 팀이고, 한국이나 유럽 팀들은 브루저들이 탑에 가지 않던 시절에도 리븐이나 마오카이 같은거 들고 나와서도 탑캐리 경기 하고 있었죠. 스왑전략 걸렸을 때 탑 시팅하고 키워주는 것도 이미 다 많이 해봤었고.

의사소통 문제가 터질거였으면 MSI때 터졌으면 터졌지 선수들 대거 넘어가고 거의 1년 다되가는 시점에서 의사소통을 핑계로 대는건 그냥 본인들의 준비 부족과 안일함을 인증하는 것 밖에 안됩니다. 1년이 다되도록 팀게임에서 가장 기초라 할 수 있는 커뮤니케이션 문제를 해결할 생각도 못 했다는건데요.
solo_cafe
15/10/18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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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외적인 문제가 아닌 내적인요소로 변명을하는건 말도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게롤트
15/10/18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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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은 걍 못해서 졌습니다. 프로가 된 만큼 스피릿이 객원해설 할 때 말한 것처럼 프로는 성적으로 말해야죠. 이번 롤드컵에선 한국과 유럽이 가장 강한 대륙팀입니다.
Eye of Beholder
15/10/18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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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비벤도 EDG에 자기 팀이 이긴걸 의사소통이 가능해서라고 인터뷰하더군요. 제 생각에도 메타 정립이 덜 된 상태다 보니 이런 면이 더 크게 다가왔을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15/10/18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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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변화가 가장 크고 그 뒤 자만심 + 의사소통으로 삼단콤보 맞은거죠 뭐 내년 롤드컵엔 좋은 모습 보여주길..
15/10/18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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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모르던 후니 선수가 팀 정도가 아닌 리그에 녹아내린 모습을 볼때

외국인 2명이 포함되서 의사소통 상에 패널티를 가지고 있었다는 구차한 변명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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