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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5/10/26 15:44:12
Name 철혈대공
File #1 1445829682_sktkoo.jpg (123.8 KB), Download : 29
Subject [LOL] 가장 위기의 순간, 누구보다 화려하게 비상한 LCK



어제 롤드컵 4강전을 본 후, 역대 롤드컵 역사상 최초로 한국팀간 결승이 성사되었다는 사실에 치밀어오르는 국X을 참지 못하고 글을 써 봅니다.


드디어 길고 길었던 롤드컵의 여정이 마지막 결승만을 남겨둔 가운데, 작년의 대형 엑소더스 이후 나락까지 떨어졌다는 평가를 받았던 한국 LCK의 성적이 드디어 롤드컵을 통해 객관적인 평가를 받게 되었습니다. 우승팀 하나, 준우승팀 하나. 그리고 8강에서 떨어진 팀도 한국팀과의 내전 끝에 탈락. 시즌 2에 거뒀던 준우승과 8강, 시즌 3에서 거뒀던 우승과 4강, 그리고 예선 탈락, 시즌 4에서 거뒀던 우승, 4강, 8강의 성적들에 비해 훨씬 좋은 성적이지만, 이 성적이 더욱 칭찬받아야 할 이유는 지금의 한국 팀들이 올 한해 받았던 그 많은 비판과 조롱에도 불구하고 보란듯이 이런 성적을 이뤄냈기 때문입니다.

작년의 대형 엑소더스 당시, 분명 한국 롤판에서 수많은 에이스급 선수들뿐만 아니라, 코치진들 또한 상당수가 중국이나 북미 등 해외로 건너가고 말았습니다. 선수들뿐만 아니라 감독, 코치친까지 죄다 중국으로 넘어간 삼성 왕조뿐만 아니라, EDG의 전술 코치로 간 레갈량 레퍼드. 단순히 선수 몇몇이 떠난 정도가 아니라 롤챔스의 정상급 슈퍼스타들이 거진 대부분 중국으로 넘어가고 그 뒤에 남은 한국의 선수들에 대한 평가는 작년 말과 올해 초만 해도 처참할 정도였습니다. '알짜배기들 다 빠져나가고 남은 쭉정이들'. 이게 제가 온라인뿐만 아니라 오프라인에서도 지겹도록 들었던 롤챔스의 평가였습니다.


그리고 작년의 대형 엑소더스에서 약 1년이 지난 지금, 롤챔스는 그 알짜배기들이 있었던 때조차 이뤄내지 못했던 대기록을 세우면서 한국팀간 결승을 성사시키는데 성공했습니다.,

1년의 암흑기 끝에 다시 부활해 날아오르는, 롤드컵 전승 우승이라는 신화에 도전하는 SKT T1, 나락까지 떨어졌던 선수들이, 떨어진 자들끼리 뭉쳐서 만들어낸 신생 강팀 쿠 타이거즈, 루키와 카카오라는 희대의 혁명가들이 있을 떄도 차마 이뤄내지 못했던 롤드컵 진출을 기어코 성공해낸, 인간승리의 주역 KT 롤스터. 그 외에도 수많은 팀들이 노력을 거듭한 끝에 지금의 결과가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SKT의 최병훈 감독님, 꼬마 김정균 꼬치, 마린 장경환, 더 협곡 배성웅, 페이커 이상혁와 이지훈 이지훈(...), 뱅 배준식, 울프 이재완.

KOO의 노페 정노철 감독님, 6쏭 전설의 김상수 코치, 스멥 송경호, 리 이호진, 쿠로 이서행, 프레이 김종인, 고릴라 강범현, 위즈덤 김태완.

KT의 이지훈 감독님, 오창종 코치, 김환 코치, 썸데이 김찬호, 스코어 고동빈, 나그네 김상문, 애로우 노동현, 피카부 이종범, 픽서 정재우.

그리고 롤드컵에 나오지는 못했지만, 올 한해 최선을 다해 멋진 경기 보여준 SKT와 KT의 다른 서브멤버들과 CJ 그리고 진에어, 나진과 삼성, IM과 아나키, 그리고 스베누까지. 정말 올 한해 수고 많았습니다. 이제 남은 것은 마음 편하게 가지고, 마지막 열매를 수확하는 것뿐이라고 생각합니다.

모두들 정말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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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기아크
15/10/26 15:53
수정 아이콘
[그리고 8강에서 떨어진 팀도 준우승팀과의 한국 내전 끝에 탈락.]
심정적으로야 무슨 말씀인지 알겠지만 아직 준우승팀이 결정된 건 아닙니다.
페스티
15/10/26 15:56
수정 아이콘
그러게요.. 뭔가 이상하다 싶더라니-_-; 수정하셔야 될 듯.
철혈대공
15/10/26 15:57
수정 아이콘
으악...죄송합니다 제가 무심코 팬심에...바로 수정했습니다 기분 나쁘셨다면 죄송합니다.
페스티
15/10/26 15:54
수정 아이콘
크크크 조금 이른 것 같긴 하지만 얼마나 치열하게 노력하고 준비해서 이뤄낸 성과인지.. 새삼스럽게 대단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멋진 결승전 기대하겠습니다!
15/10/26 16:05
수정 아이콘
이참에 진에어가 IEM도 정복하길!
-안군-
15/10/26 16:29
수정 아이콘
외국팀은 진에어 선에서 정리!!
최적값
15/10/26 16:41
수정 아이콘
덧붙여서 KesPA와 OGN관계자분들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케스파에서 한국팀들의 현지적응을 위해 물심양면으로 지원했기 때문에 이만큼 자랑스러운 성적을 거둘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해외팀 분석 정보 제공에 현지에서 한국도시락 공수까지 해주었다는 뉴스를 보고 협회가 한국팀들이 경기에만 신경쓸 수 있도록 최선의 서포트를 해주고 있구나라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진정한 '스포츠협회'라면 이렇게 움직여야한다는 모습을 보여준거 같아 자랑스럽네요.(글 내용과는 별개지만 최근 스타2 관련해서 있었던 불미스러운 사건에 대해서도 발빠르게 조치하는 모습을 보고 더욱 더 감명받았습니다.)

직접적으로 방송에 노출되지는 않지만 카메라 뒤에서 재밌는 방송 만들기위해 노력하는 OGN 스태프분들께도 격려를 보냅니다. 경기 시작전 나오는 한국선수들 인터뷰나 트롤쇼 정말 잘 보고 있습니다. 새로바뀐 롤드컵 밴픽음악도 한달동안 듣다보니까 정말정말 좋더라구요 크크.
그리고 OGN의 얼굴마담 중계진분들, 이현우, 김동준 해설님, 전용준 캐스터님께도 고맙다는 말씀 드립니다. 특히 조별예선때 식사도 제대로 못하고 철야로 계속해서 중계하는것이 굉장히 힘들었을텐데 정말 고생하셨습니다. LCK 중계를 보면서도 항상 느끼는거지만 한국에는 최고의 팀만 있는게 아니라 최고의 해설진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두 해설분들의 퍼포먼스에 롤드컵 내내 감탄했습니다.(일일이 나열하기도 힘들지만 가장 인상깊었던 징크스 탐켄치 밴픽예상... 정말 크~소리가 절로 나오더라구요) 중간중간 나오는 용준쑈에도 빵빵 터졌구요 크크크.

롤드컵이 한달이라는 짧지않은 시간동안 치뤄졌지만 이런 분들의 노고덕분에 LCK 시청자 입장에서 경기가 없는 텀 사이사이에서도 기대만빵! 경기가 있는날에는 최고텐션!으로 즐기고 있습니다. 다시한번 감사말씀 드리고, 남은 한국대 한국 결승전도 잘 부탁드립니다!!
철혈대공
15/10/26 16:54
수정 아이콘
갓병헌 님 취임 이후의 케스파는 거의 깔 데가 없죠. 그러므로 갓병헌님을 차냥합시다.
15/10/26 17:59
수정 아이콘
진짜 케스파도 대단했어요. 이번 롤드컵 LCK를 사랑하는 모든 분들의 노력이 느껴져서 찡하네요.
arq.Gstar
15/10/26 22:29
수정 아이콘
저는 LCK가 예전만 못하다는건 시즌5 시작할때만해도 어느정도는 맞는것 같다는 생각은 했었습니다..
SKT도 점점 성장해서 지금처럼 강해졌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뱅의 안정감이나, 뱅기의 더정글을 넘어서 더협곡 닉네임을 얻게되는 시기들이나..

분명 이번시즌 시작때만해도 조금 뒤쳐질거라고 생각했는데..
역시 분석하고 발전하는데에는 역시 LCK가 체고시구나 싶었습니다.
아저게안죽네
15/10/27 13:25
수정 아이콘
성적은 역대 최고가 맞지만 타 리그와의 수준 차이는 시즌2 이후로 가장 좁혀진 시즌이라고 생각합니다.
휴잭맨
15/10/27 21:07
수정 아이콘
멋집니다....
Winterspring
15/10/27 21:44
수정 아이콘
깨알같이 김정균 코치만 꼬치로 쓰셨네요 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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