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증오의 8인이 끝나고, 개인방송, pgr 쪽지로 덱을 요청하시는 분들이 많아 덱과 운영법을 간단하게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 리노 흑마법사
사실 리노흑마법사는 완곡하게 말하면 어느정도 탑티어에서 내려온 덱입니다.
파마, 드루이드와 마찬가지로 이미 상위권 유저들에게는 어느정도 대처법이 나온 형태의 덱이고, 하이랜더로 이루어져야 하는 덱의 숙명 때문에 덱 파워또한 한계가 있습니다.
또한 핸드락이라는 베이스를 가지고 태어난 덱이며, 상대 입장에서 카운트가 매우 쉽다는 점때문에, 이미 대회에서는 운영 vs 운영 싸움에서 패배하는 그림도 많이 나오고 있구요.
이를테면 광역기가 많아야 4장밖에 못쓰이며 통상적으로 3장만 쓰임, (지불, 암불, 뒤틀린황천, 악격) 힐 카드를 선견자, 치유로봇, 투스카르 행상인밖에 사용하지 못함) 등등...
또한 리로이 압도 배후자라는 강력한 콤보가 사제, 전사전을 이기게만들어 주었지만, 반대로 드루이드, 주술사 전에는 사용하지 못하는 콤보가 되어 패배하는 그림이 많았습니다.
제가 이번 증오의 8인에서 사용한 리노 흑마법사덱은 "어그로 덱에게 절대 지지 않으면서" "미드레인지 덱에게 반반 이상 가져가면서" "피니셔가 존재하는 형태"의 덱입니다.
때문에 리로이 젠킨스를 과감히 빼고, 강화로봇을 추가했구요.
강화로봇이라는 카드는 리로이 젠킨스와 비교했을 떄 다음과 같은 비교 우위를 가집니다.
1. 리노흑마 미러 매치에서 상대에게 용거각을 주지 않으며 운영할 수 있음. (* 피를 20이상에서 유지하면서 계속 필드만 잡다가, 브란 + 강화로봇으로 필드딜 x2의 데미지를 줄 수 있음.(압도적인 힘이 있다면 +8) 일반적인 리노 vs 리노 매치는 리노각이 한차례 이상 나오는데 그전에 킬각을 보는 것이 가능.)
2. 브란을 사용하여 힐의 활용을 극대화함(연습시 vs 어그로 승률 88%)
3. 이기기 위해서는 반드시 필드를 잡는 것이 선행 되어야 하며,개채수 늘리는데 집중해야 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미드레인지 승률이 올라감.
이를테면 얼굴없는 배후자가 반드시 피니셔로 사용되어야 하는 몇몇 매치업에서 기존 리노흑마가 배후자가 나가지 못했던 반면, 강화로봇 덱은 배후자를 티리온 폴드링이나 이세라와 같은 하수인을 복제할 수 있고, 이 경우 게임이 90% 이상 터집니다.
-기계 법사
사실 기계법사덱은 드루이드를 저격하기 위해 나온 덱입니다.
제가 대회에서 얼방법사만 사용해왔기 때문에, 정복전의 특성상 마법사가 남은 순간에는 반드시 얼방법사를 잡기위해 드루이드가 나올거라고 생각했고, 때문에 오히려 드루이드를 잡아먹는 기계법사를 준비해 갔습니다.
(헌데 레니아워선수 역시 노련하게 성기사를 꺼내시더라구요 ㅠㅠ)
운영법은 리노 + 각종 운영덱을 상대하기위해 이전 기계법사에 비해 보다 많은 드로우 카드와 보다 많은 후반 도모용 카드들이 들어간 것이 특징이고, 최근 추세상 성기사를 밴하지 않은경우 지옥절단기가 알도르 + 울다만 콤보로 바보가 되어버리는 경우가 많기에
지옥절단기는 과감하게 뺐습니다.
나이사, 알도르, 울다만, 마격과 같이 지옥절단기의 카운터 카드가 많은 현재 메타에서 지옥절단기는 절대 좋은 카드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만... 원하시면 넣으셔도 됩니다.
이번 아시아 3위는 위에 보여드린 리노흑마법사로 달성했구요. 해설진 분들께서는 케릭터로 미는게 아니냐, 강화로봇이 머머리라서 넣은거 아니냐 라고 말씀하셨는데(사실 그이유도 조금 있긴한데),
강화로봇 진짜 좋아요. 좋아서 넣었습니다.
#2
요근래 인벤에서도 불러주시고, 해외방송국, 어빌림픽 국가대표팀에서도 불러주셔서 개인방송을 많이 못켜고, 켜더라도 피곤한 모습만 보여드리고 있어서 죄송한 마음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