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16/08/23 00:59:32
Name Jtaehoon
File #1 violet.png (344.7 KB), Download : 23
Link #1 https://youtu.be/WHq1kOk-rHU
Subject [스타1] 故 우정호 선수를 추억하며...


2012년 8월 23일 오전..
잠에서 깨어나 페이스북을 들여다 보았을 때 처음 본 뉴스의 충격을 아직도 잊지 못합니다.
KT 롤스터 페이스북을 통해 우정호 선수의 부고 소식이 전해졌던 날입니다.

우정호 선수는 2007년 11월 26일 KTF와 공군의 프로리그 2007 후기리그 1세트 이주영 선수와의 경기에서 공식 데뷔전을 가졌고, 2008년에는 프로리그에서 단 2번의 출전 기회를 부여받습니다. 그러다 08-09시즌부터 팀의 프로토스 에이스 선수로 활약하기 시작했고 09-10시즌에는 광안리에서 통신사 라이벌인 SKT T1을 꺾는데 공헌하며 팀에 창단 첫 프로리그 우승컵을 안깁니다. 그 당시 사전 인터뷰에서의 패기있던 모습과 홍진호 선수와 함께 했던 콩댄스 세레모니가 아직도 눈앞에 선하네요.

그리고 2011년 1월 23일 프로리그 위너스리그 STX전에서 김구현, 조일장, 김윤환 선수를 차례로 꺾고 3킬을 기록하며 팀의 승리에 큰 기여를 합니다. 이게 우정호 선수의 마지막 활약상이 되리라고는 누가 상상이라도 했을까요.. 우정호 선수는 그 전주에 열렸던 화승과의 위너스리그 경기에서도 3킬을 기록하며 대 활약을 펼치고 있던 상승세를 그리고 있었던 상황이라 더욱 더 안타까웠던 기억이 나네요. 이 선수가 계속 건강하게 선수 생활을 했더라면 개인리그에서도 높은 곳까지 올라갈 수도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우정호 선수가 2007년 11월부터 2011년 1월까지 거둔 전적은 팀리퀴드 전적 자료실 기준 71승 66패 (51.8%)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테란전이 21승 21패, 토스전이 26승 21패, 저그전이 24승 24패로 기록되어 있네요. 특히나 우정호 선수는 광안리에서 SKT를 잡을 때 기여했듯이 평소 프로리그에서도 SKT에 강해서 T1 슬레이어라는 별칭을 얻었던 것도 기억이 납니다.

이제는 그 우정호 선수의 밝던 모습을 더 이상은 볼 수 없다는 것이 아쉽게만 느껴지네요..

우정호 선수가 그 곳에서는 더 이상 아픔없이 편히 쉴 수 있기를 바랍니다.
KT Violet... 우정호 선수를 영원히 기억하겠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반반쓰
16/08/23 01:19
수정 아이콘
우정호 선수한테 헌혈증 보내줬던 기억이 나네요
투병 중일 때 스타2 레더에서 서치되길래 괜찮아지는가보다 싶었는데..
KT팬에게 좋은 기억 남겨줘서 고마웠습니다
편히 쉬시길.
16/08/23 01:21
수정 아이콘
편히 쉬시길...
Sgt. Hammer
16/08/23 01:21
수정 아이콘
골수 T1 팬이지만 우정호를 기억합니다.
홍진호 선수 불러서 단상에서 같이 콩댄스 추던 그 장면이 정말 kt의 오랜 한을 끊어내는 것 같아 보면서도 괜히 찡했었는데...
그저 아쉽고 안타깝습니다.
박완규씨가 부른 우정호 선수 추모곡 The Sky Full Of Stars를 듣고 있는데, 참 쓸쓸해지는 새벽이네요.
https://youtu.be/xMNMf6imIv8
저 신경쓰여요
16/08/23 01:21
수정 아이콘
우정호 선수 정말 좋아했던 선수인데... 개인적으로 스2에서도 충분히 잘할 수 있는 선수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부디 편히 잠들었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데프톤스
16/08/23 01:30
수정 아이콘
이름이 같은 친구라서 참 좋아했는데... KT에서 이영호 다음으로 든든한 선수였구요...
진짜 아쉽습니다 ㅠ 그곳에선 아프지말고 편히 지내길
Camomile
16/08/23 01:52
수정 아이콘
가끔 강민의 올드보이 1화에서 강민의 리플레이를 보고 프로선수들이 품평하는 부분을 봅니다.
볼때마다 우정호 선수가 환히 웃는 게 눈에 들어와요. 하지만 제 마음은 미어지더군요.
아직 안타까운 마음이 큰가 봅니다.
꿈꾸는꿈
16/08/23 02:46
수정 아이콘
선수활동때나 투병중일때 팀갤에 자주 와줬었고 ..
항상 밝고 장난꾸러기 같은 이미지로 봐왔는데 실제성격은 반대라는 말을 듣곤
가끔 경기력 아쉬울때 심하게 툴툴댔던게.. 미안하기도 했었습니다.
투병기간때 당시 고닉갤러들과 많은 흔적을 남겨줘서 뭐랄까
이름만 들어도 가장 먹먹하게 가슴으로 와닿는 선수입니다
16/08/23 03:07
수정 아이콘
아직도 기억합니다.
소식듣고 멍했던 기억이 나요. 추모곡 들으니 마음이 먹먹해죽겠어요.
부디 편히 쉬시길.. KT의 팬이 아니었으나 우정호 선수의 환한 미소는 잊을 수가 없어요..
16/08/23 05:40
수정 아이콘
KT가 프로리그 우승할때 우정호 없으면 못했죠. SK에게 강하기도 했고 꾸준히 출전하면서 깨알같이 승수를 쌓아주면서 팀에 큰 도움이 된 프로토스 에이스.

경기만 보고 알지 못했던 팬의 입장으로서도 웃는 얼굴이 밝아서 성격도 좋았을 것 같았던 선수.

건강만 허락했으면 김대엽 선수와 함께 KT 공무원토스가 되었을 아쉬운 선수.

간만에 광안리 경기좀 다시 봐야겠네요.
16/08/23 07:52
수정 아이콘
프로리그 결승1경기 선봉으로 나와서 지금 해설인 고인규 해설의 전진배럭을 너무나 가볍게 막고 1승을 따내면서 환하게 웃던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합니다 ㅠ
사이버포뮬러
16/08/23 09:12
수정 아이콘
아직도 이름만 봐도 코가 찡하네요. 더는 아프지 말고 편히 쉬시길..
응큼중년
16/08/23 09:25
수정 아이콘
편히 쉬시길...
파란아게하
16/08/23 09:38
수정 아이콘
바이올렛, 좋은 곳에서 편히 쉬세요.
16/08/23 10:11
수정 아이콘
중요한 건 얼마나 강력한 펀치를 날리느냐가 아냐.
얼마나 강력한 펀치를 맞고도 일어나느냐는 거지.
널 기다리는 사람들은 숫자를 천천히 헤아릴 테니... 였나요.

그립고 또 아쉽습니다.
실버벨
16/08/23 10:28
수정 아이콘
SKT 응원하는 입장에서 무서운 선수였죠. 잊고 지냈는데.. 편히 쉬시길 바랍니다.
16/08/23 11:05
수정 아이콘
참 좋아했던 선수인데, 이런 식으로 이별하게 될 지는 몰랐습니다.

편히 쉬시길...
들쾡이
16/08/23 11:51
수정 아이콘
마음이 너무 아프네요.. 부디 좋은 곳에서 편히 지내시길..
16/08/23 12:40
수정 아이콘
언제나 웃는 모습이 빛나는 선수였죠
좋은 곳에 편히 쉬기를...
16/08/23 15:07
수정 아이콘
뱅기선수 보면 우정호선수랑 닮았다는 생각 드시는 분 있나요??
케이티 골수빠로서 스크 좋아하진 않지만 뱅기선수는 응원하게 되더라구요. 뱅기가 잘하면 우정호선수가 플레이하는 느낌이 들어서..
사신군
16/08/23 16:27
수정 아이콘
이번스타2프로리그 결승전때 이기고 누군가는 세레모니로 그의 유니폼을 입어줬으면 좋겠네요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Jtaehoon
16/08/23 22:49
수정 아이콘
생각해보니 우정호선수와 KT 생활을 함께 한 선수 및 코칭스태프가 강도경 감독, 김윤환 코치, 김대엽 선수만 남았네요..
곧미남
16/08/23 22:47
수정 아이콘
아고 저도 추억 함 하고 가네요.. 그곳에서 아프지 않고 잘 계시죠?
씨락국에찬밥
16/08/23 22:58
수정 아이콘
취준생으로 있을때 하루종일 스2랑 이력서쓰기 딱 두가지만 했었는데~
낮시간에 항상 정호랑 가치 스2 하던 기억나네요~
당시 래더 1000등 정도였는데 정호가 겜 시작한지 이틀정도에 처음 겜하고
일주간이기고 지고 했는데~ 그 이후부터는 한판도 못이겼었네요~ 이게 바로 프로게이머의 피구나 했었는데..
당시 병원에 투병중이긴 했지만 겜도 종종하길래 괜찮은줄 알고 빨리 완쾌해서 스2 프로게이머 해라고 막 장난쳤는데
갑자기 악화 되서 당군간 겜못하겠다고 길드 까페에 글 올라오고.. 일주일쯤 있다
스2가 너무 하고 싶은데 계속 악화 된다고 씨락국형님이랑 저글링 내 드래군으로 죽이고 싶다면서 또 한번 글쓰고 그 이후로는 못봤습니다.
온라인 상의 기억이지만 정말 착하고 순박한 느낌의 아이였는데.. 좋은곳에서 편희 쉬고 있길 ...
돈크롸잇
16/10/03 11:45
수정 아이콘
우정호?? 우정호라고??? 하면서 경악을 금치 못했죠... 말도안돼.... 충격 엄청 받았죠..저도..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60168 [스타1] 종족상성에 대한 개인적인 의견 [119] 성동구14774 16/10/21 14774 1
60164 [스타1] 새로운 형태의 밀리게임 제안 [32] 법대로10436 16/10/20 10436 5
60095 [스타1] 테저전 레메와 마인 불발 [46] 꺄르르뭥미10527 16/10/12 10527 2
60082 [스타1] 테란은 너무 강합니다. 지금이라도 혹시 리밸런싱을(희망사항)? [129] flyhigh14727 16/10/09 14727 4
60068 [기타] 안녕하세요? [36] 삭제됨20253 16/10/07 20253 2
59822 [스타1] 본격_사무실서_일안하고_찍은_맵.jpg(2) [33] Naked Star11683 16/08/26 11683 9
59807 [스타1] 故 우정호 선수를 추억하며... [24] Jtaehoon11771 16/08/23 11771 24
59762 [스타1] 역사상 가장 강력했던 테란 3인방.. [49] 삭제됨18624 16/08/15 18624 2
59720 [스타1] 스타1 패치내용 유출 및 리마스터 관련 루머 [52] 공실이19258 16/08/07 19258 1
59709 [스타1] 겜돌이 [30] becker11726 16/08/06 11726 76
59637 [스타1] 새로운 패치가 예정되어있다고 합니다. [103] 열역학제2법칙18380 16/07/22 18380 2
59603 [스타1] 이제동 스타1 복귀?? [28] 걔삽질12426 16/07/18 12426 0
59558 [스타1] 아프리카TV 스타리그 시즌1 공식 신맵 (데이터 약간 주의) [37] 프로토스 너마저13140 16/07/11 13140 3
59257 [스타1] 지금으로부터 바로 6년전, 아직까지도 잊혀져서는 안되는 바로 그 사건. [10] bigname10638 16/05/16 10638 12
59067 [스타1] 스카이림, 정명훈. 그리고 노오오력. [11] 랜슬롯10094 16/04/19 10094 10
58921 [스타1] [Hero] MARLBORO - 회상 [11] 시노부7109 16/03/28 7109 0
58815 [스타1] 알파고에게 스타크래프트는 얼마나 어려운 도전일까? [103] Drone18724 16/03/12 18724 4
58808 [스타1] 인공지능의 현재 수준 [138] jjune23766 16/03/09 23766 0
58795 [스타1] 2004년 온게임넷 스타리그 정리 [9] style9946 16/03/06 9946 0
58775 [스타1] [유즈맵] A Two-Story House (수정1) [16] 프로토스 너마저8823 16/03/02 8823 2
58773 댓글잠금 [스타1] 혹시 로우런쳐 아세요? [247] 갓케이24962 16/03/02 24962 2
58765 [스타1] 13년의 스타리그, 13개의 명경기 (2) - 임요환 vs 홍진호 in Neo Hall of Valhalla [23] becker14192 16/03/01 14192 20
58738 [스타1] 13년의 스타리그, 13개의 명경기 (1) - 기욤 vs 국기봉 in Deep Purple [46] becker13199 16/02/24 13199 26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