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4일에 아시아 서버에 등장한 피닉스는 의외로 블리자드에서 이래저래 신경을 많이 써준 사령관 답게
패널 능력이 폼 교체라는 일장일단의 양날검이라는 문제와 함께 포탑으로 대응할 수 있는 방어 능력이 조금 낮다는 점을 제외하면
거의 모든 면에서 다 해먹을 수 있는 올라운더형 사령관입니다.
특히 프로토스 쪽에선 알라라크 다음으로 영웅이 직접 참전하는 2번째 사령관이라는 점과 6명의 보조 영웅들을 적절하게 이용하여 싸울 수 있다는 점인데
전 오늘 막 사서 1판밖에 해보진 않았지만 딱 이런 느낌의 대사를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지난 분기에 나름 선전했던 코바야시네의 메이드래곤의 등장 드래곤인 칸나가 했던 대사를 살짝 개량해서 말하자면
'이거 진짜 위험한 거 아냐?(これ, マジやばくね？)'라는 느낌의 말 밖에 안 나오는 정도의 수준이라고 해야 하나요?
특히 기본 특성이 폼 교체와 함께 생산하는 모든 전투 유닛의 비용이 20% 저렴해지는 특성인데 이 특성 때문에 프로토스 답지 않게 물량전을 손쉽게 할 수 있습니다.
(*참고 : 군단병은 광물 160/인구 3을 잡아먹지만, 그 대신 특수 능력 제외의 다른 스펙은 다른 프로토스 사령관의 광전사 계통 유닛과 비교했을 때 압도적으로 강력합니다.)
덕분에 공격형 맵에서는 순간 화력이 보라준 다음으로 상당할 것으로 생각이 되고요.
방어 맵에서는 일반 유닛들과 피닉스의 폼 변환 능력을 적절히 이용해서 순간적인 센스가 돋보이는 방어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만 폼 변환을 하지 않으면 체력/보호막/에너지가 절대 회복이 되지 않기 때문에 너무 한 폼만 굴리게 된다면 폼 하나가 파괴된다고 가정했을 경우에 족히 3~4분은 기다려야 합니다.
그래도 이런 사소한 단점을 제외한다고 했을 경우엔 거의 결점이 없는 강력함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더 레벨을 올려서 추가 폼인 중재자 폼과 나머지 4영웅을 해금하고 10레벨 특성인 운영 효율을 얻게 된다면 프로토스 치고는 물량전으로 몰아부치는 강력한 공격 중심의 올라운더형 사령관이 나올 것 같다는 느낌이 듭니다.
전체적으로는 보라준보다 순간 화력이 조금 낮을 것 같지만 의외로 거의 동등한 수준의 화력을 뿜어낼 수 있는 강력함을 지닌 잠재력 높은 사령관이라는 평가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