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스스톤의 황금기. 거의 모든 직업이 충분히 보이고 메타를 지배하는 덱이 없다. 초상화만 보고 상대 덱을 예상할 수가 없음. 카라잔이나 가젯잔이랑은 완전 다른 게임임.
높은 등급에서 노루가 많이 보인다. 현재 10%를 넘는 직업이 토큰 노루밖에 없음. 비취 노루도 꽤 할만함. 토큰 노루는 상당히 짜기 유연한 덱이고, 비취 노루도 잘 정립되서 성과를 내기 시작하고 있음.
낮은 등급에서는 아직도 전사가 많이 보이고 있음. 도발 전사는 메타가 대처를 시작하면서 약점이 드러나서 추락 중. 해적 전사도 강력하지만 카운터 덱이 많이 생겨서 통제 불능 상태는 아님.
성기사의 수가 증가하고 있다. 세 덱 모두 많이 보이는 중. 멀록 기사는 초반 필드가 좋아서 나머지 둘을 꽤 잘 잡는다. 미드 기사는 가장 잘 잡는 덱인 도발 전사가 내려가서 수가 줄어드는 중. 컨트롤 기사는 다른 둘이 잡기 힘든 토큰 노루를 종말이, 광평, 힐카드 등으로 잘 잡을 수 있어서 수가 늘어나는 중.
우리가 메타 초기부터 비밀 법사가 뜰거라고 말했었는데 실제로 떴다. 현재 수가 급증하는 중.
도적의 추락이 드디어 멈췄다. 퀘돚은 낮은 등급보단 높은 등급에서 많이 보임. 미라클은 점점 줄어들고 있다. 토큰 노루가 날뛰고 있기 때문에 도적이 늘어나는건 무리고, 비밀 법사가 뜨면 사태는 더욱 심각해질 것.
사제도 다양성을 보이는 직업인데, 세 덱의 비율이 비슷하다. 저번주에도 말했듯 침묵 사제가 뜨고 있다. 메타를 지배하는 덱이 되지는 않겠지만, 다른 사제 덱과는 달리 비취 노루같은 호구들이 있어서 높은 등급에서 적절한 덱이다.
냥꾼은 뉴비 전용 직업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필요한 가루에 비해 상당히 강력한 덱임. 높은 등급에서는 한계를 맞이해 급격히 감소 중. 하지만 냥꾼이 약한 덱이란 것은 아님. 균형잡힌 상성을 가지고 있고 짜기도 유연하다. 최강이 아닐 뿐.
주술사는 현재 구심점이 없는 직업. 수많은 덱들이 낮은 비율로 존재하고 있지만, 어떤 것도 정착하기 적절하지 않아보임. 아직 실험을 통해 얻은 것은 없으며 당분간은 틈새 직업이 될 듯.
굴단은 운고로의 제단에 티탄의 제물로 바쳐졌다. 다른 직업들이 이 메타에서 파티를 벌이고 있으니 그의 희생이 헛되진 않았음. 세 달동안 편히 쉬시길.
현재 비밀법사는 메타에서 가장 강력한 덱임. 이 덱은 메타 초부터 상당히 좋은 성적을 거둬왔기 때문에 우리는 언제쯤 프로들이 이 덱을 눈치채고 개량하기 시작할지 궁금했고 지금이 바로 그 때임. 많은 플레이어들이 이걸로 전설 상위권에 들어서 주목을 받았기 때문에 아주 약간 힘들어짐. 비밀 법사는 수많은 사기 덱들을 제치고 높은 등급에서 유일하게 승률이 52%를 넘는 덱이 되었다. 이 덱은 성기사한테 좀 약한걸 제외하면 거의 약점이 없음. 메디브 법사도 상당히 강력한 덱이며, 메타 최고의 덱 중 하나라고 할만함. 마법사는 아주 강력한 직업.
멀록 기사는 굶주린 게의 압박을 받고 있지만, 그 압박은 멀록 기사를 추락시키기엔 충분하지 못했음. 미드 기사는 도발 전사가 감소하고 있고 멀록 기사에도 약하기 때문에 감소 중. 게다가 이 덱은 멀록 기사에 비해 퀘돚이나 메디브 법사에게 약함. 이런 현상은 현 메타에서 초반 필드의 중요성을 보여줌. 컨트롤 기사는 괜찮은 덱이지만 그 장점은 메타에 의존하는 면이 있어서 위태위태함.
도발 전사의 추락은 토큰 노루의 상승을 더욱 가속시킴. 하지만 컨트롤 덱이 카운터라 상황이 어찌될지 모름. 예를 들어, 몇몇 플레이어들은 월초에 컨트롤 기사로 바글바글한 토큰 노루를 잡아먹고 올라옴. 하지만 언제나 그랬듯 이게 유지되면 그런 카운터덱들에게 강한 덱들이 뜰 것임. 이런 현상은 왜 메타가 이렇게나 다양하면서도 균형잡힌지 보여준다.
퀘돚은 험악한 메타를 견디려고 발악하고 있지만 비밀 법사가 급증하면 사태는 더 심각해질 것. 마차, 주왜사, 심지어 변이 물약조차 게임을 터트릴 수 있고, 법사의 공격적인 커브와 명치딜은 도적이 뭘 해보기도 전에 게임을 끝내버릴 수 있음. 미라클은 아무도 안 노렸는데 어쩌다보니 이 흐름에 함께 말려듬. 미라클은 퀘돚보다 느리기 때문에 이 사태는 진짜 심각함.
침묵 사제는 메타가 대처하기 시작하면서 상승세가 약간 늦춰짐. 하지만 이 덱은 여전히 좋기 때문에 지켜볼 필요가 있음. 특히 비취 노루를 잘 잡기 때문에 아직도 상승할 여지가 있다. 용사제는 그에 비하면 구린 선택이며, 미라클 사제는 쓰레기통에 쳐박혀 있음. 굳이 변명하자면 대부분의 미라클은 느리고 수동적인데, 침묵 사제처럼 천정내열을 넣은 빠른 덱이 그나마 좋은 성적을 내고 있음. 미라클이 이 방향으로 나아간다면 상황이 나아질 여지가 있어 보임.
냥꾼은 나쁘지 않지만 아주 좋다고는 하기 힘듬. 주술사는 아직 실험을 통해 얻은 것이 없으며 이후에 더 떨어질 수도 있어 보임. 피욕을 넣은 어그로 술사는 괜찮은 성적을 내고 있기 때문에 이 덱으로 뜰 수 있다고 봄.
출처 :
http://www.vicioussyndicate.com/vs-data-reaper-report-47/
제물로 바쳐진 굴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