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오스, 스미르나, 에페소스를 합치면 사모스 공작령이 완성되어, 제가 사모스 공작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황제가 하사한 작위가 아니라, 제가 직접 만들어서 취임한 작위.
그러므로 더이상 이 공작위는 계약직(스트라테고스)이 아닌 정규직(둑스)로 취급됩니다.
아버지가 끝내 얻지 못했던 정규직 공작이 된 것입니다!
직할령 7/6 이라 오버 했지만, 법률 바꿔서 7/7 하면 됩니다.
용을 죽인자, 성 조지는... 기독교의 성인 중 한명인데 언어마다 제오르지오, 게오르기우스, 게오르크 등으로 다양하게 불리며
별명 그대로 용을 창으로 찔러 죽인 드래곤 슬레이어입니다;;
그런 성 조지의 성상을 만들었다는 이유로, 저는 뜬금없이 무력이 1 오릅니다!
할렐루야! 성 조지 만세!!
진짜 짜증나네요.
이번 강제 평화도 그렇지만, 황제는 자꾸 저를 견제하고 괴롭히고 있습니다.
제가 지금 파벌에 들어간 것도 아니고, 어차피 불가침 조약 상태라(키라 공주) 덤비지도 못하는데
파벌에 들어가지 마라고 압박을 주네요. 미친 황제 새퀴;;
어쩔 수가 없습니다. 황제는 5년간 강제적 평화를 선포했고, 앞으로 남은 59개월 동안 비잔틴 제국 내부 전쟁은 불가능합니다.
결국 이제 제가 눈을 돌려야 할 곳은 제국 밖. 당분간 저의 세력을 넓히기 위해서는 타국과의 전쟁이 필수적이 되었습니다.
물론 저는 갓 공작이 된 햇병아리지만 조금씩 강해질 것이며, 세계는 넓고 싸워야 할 적은 많습니다.
그렇게 세력을 넓혀 언젠가 다시 한번 니케아를 되찾는 그날까지 멈춰서는 안됩니다. 그것이 니케아 가문의 숙명이기 때문입니다!
[ 우리가 잃은것을 되찾기 위해!! ]
곱추 백작 아폴로니오스는 전쟁터에 나선 자신을 질타했다. 도대체 왜 이런 어리석은 짓을 한거지?
곱추인 그는 어차피 전쟁터에서 아무런 도움도 되지 않으며, 그가 없더라도 어차피 이길 싸움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전쟁터에 스스로 나섰다. 그렇지 않으면 언제까지나 무시나 당할 것이 뻔할 것이라 생각했으니까.
아버지처럼 자신도 전쟁터에 나서서 경험을 쌓으면 훌륭한 지도자가 될 수 있다고 믿었다.
그러나 그런 생각은 첫 시작부터 삐그덕거렸다.
어깨가 앞으로 굽은 곱추이기 때문에 몸에 맞는 갑옷이 없었고 어쩔 수 없이 급조한 방어구를 따로따로 몸에 걸어야했다.
혼자서는 말을 타지도 못하기에, 하인들의 도움을 받아 말에 올라탔을 때는 주변의 기사들 소리없는 웃음을 들어야했다.
' 감히 백작에게 비웃음을 날려!? 저놈들을 그냥! '
하지만 그런 이유로 기사들을 처벌했다가는 훨씬 더 나쁜 평판을 얻을게 뻔하다.
젊은 백작은 붉게 달아오른 얼굴을 애써 진정시켜야 했다...
그런 강한 열등감 때문일까, 백작은 어처구니 없는 크나큰 실수를 저지르고 만다.
뒤에서 지휘를 해야할 그가 전장의 열기에 흥분하여 다른 기사들과 함께 적에게 돌격을 하고 만 것이다!
백작이 냉정을 되찾았을 때는 이미 말의 돌진이 최고조에 달하여 되돌릴 수도 없었고 되돌릴 기술도 그에겐 없었다.
" 죽여라! "
" 아악! "
기사들의 랜스 차징으로 적의 보병들이 비명을 질렀다. 얼떨결에 기사들에게 섞여버린 백작은 자신의 뜻과는 무관하게도
난전속에서 검을 휘둘러야만 했다.
물론 당황한 상태에서, 그것도 말 위에서 검을 휘두른다는 것은 숙련된 기사가 아닌 곱추 백작에게는 너무나 어려운 일이었다.
균형을 잃은 백작은 말에서 굴러떨어졌다.
퍽, 하는 소리와 함께 바닥에 떨어진 백작의 입에 모래가 들어왔지만 백작은 그런데에 신경을 쓸 겨를이 없었다.
지금은 전쟁터, 일어나려고 했지만 당황함과 긴장 때문인지, 갑옷의 무게 때문인지 백작은 몸에 힘이 없어서 제대로 일어나지를 못했다.
공포에 휩싸인 백작의 눈에 자신에게 다가오는 적병의 모습이 보였다.
아아, 저 놈의 눈에는 내가 값비싼 목을 가진 귀족 중 하나일 뿐이겠지...
그러나 백작에게 다가오던 적병의 몸을 꿰뚫은 한 자루의 창.
그 창을 뽑아 회수하며 다가온 한 사람의 말 탄 기사가 있었다.
그 모습은 백작의 눈에는 마치 드래곤을 물리친 성 조지의 모습과 흡사했다. 아아, 신이 나에게 성인을 보내셨나?!
물론 그렇지는 않았다.
" 아아....! 그대가 내 목숨을 살렸다. 용맹한 그대의 이름은 무엇인가? "
기사는 재빨리 백작을 일으켜 세우며 대답했다.
" 테오도토스입니다! 지금 이곳은 위험하니 빨리 진영으로 복귀하셔야 합니다! "
백작은 반드시 이 기사를 자신의 장군으로 삼겠노라고 다짐했다.
일단 여러분께 사과의 말을 올립니다.
저의 개인적 사정으로 인해 연재를 중단해야 할 것 같습니다. (누가 저 취업 좀 시켜주세요 잉잉 ㅠㅠ)
저는 중간에 때려치고 끝내버리는 만화가나 소설가 같은 작가들을 개인적으로 책임감이 없다고 혐오했었는데,
물론 제가 돈 버는 작가도 아니고 그냥 게임 글 올리는 일반인일 뿐이지만, 이런 식으로 연재 중단을 하게 되니 부끄러울 따름입니다...
물론 '연재 종료' 가 아니고 '연재 중단' 입니다. 저는 이 연재를 반드시 제대로 된 결말로 끝내고 싶습니다.
하지만 사정상 힘들어졌습니다. 다음 화는 언제 올릴지 모르겠지만 최대한 빠른 시간내로 올리고 싶습니다.
늦어도 올해 안에는 올릴 생각이지만 생각대로 될지 모르겠습니다...
그게 싫으시면 저에게 좋은 직장을 소개해주시면 됩니다~ (^오^)
그나마 이렇게 연중을 하면, 그 사이 지금 덜 된 한글패치가 완성될지 모를까 하는 작은 기대도 있습니다.
지금 연재는 한글화가 안되서 최신 컨텐츠를 봉인하고 플레이 중이라 약간 아쉬운 점도 있었습니다.
물론 이건 아무리 봐도 변명입니다...
이 연재는 솔직히 그냥 게임 글이고 많은 분들이 봐주시진 않았지만
응원해주시고 재밌게 봐주신 한 분, 한 분께 다시 한번 감사의 말과, 사과의 말을 올립니다.
하루빨리 다음화를 올리고, 완결까지 연재를 재개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그때까지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