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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8/04/04 22:09:21
Name 소주의탄생
Subject [LOL] 밴픽으로 쓰는 SKT vs kt 준플레이오프 리뷰 (수정됨)

0. 알림글
좋은 작물이 자라기 위해선 농부들의 구슬땀이 필요하지만 황무지에서 열심히 땀흘려 봐야 체력만 떨어지고 힘만 들뿐 큰 결실은 기대하기 힘들것 입니다.
이 LCK도 마찬가지 입니다. 경기를 승리로 이끄는것은 선수들의 피나는 연습으로 만들어낸 좋은 플레이겠지만 좋은 플레이를 펼칠수 있게 비옥한 농토를 만들어 주는것 그것이 좋은 밴픽을 하는 코치진들의 역할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아무리 칸이와도 가렌으로 티모를 이길수는 없겠지요.특히나 이런 다전제에서의 밴픽은 매우 중요합니다. 한경기로 끝나는것이 아니라 그 다음경기, 그 다음경기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죠. 그렇기 때문에 좋은 비료를 적재적소에 잘 뿌려야하며 내년 농사도 바라보는 농법을 해야합니다. 밴픽의 중요성은 이만하면 충분히 전달 되었을거라고 생각하고 글을 써 나가겠습니다.


1. 서론
kt의 오늘 보여준 이런 밴픽이 어디서 왔는지 살펴보아야 합니다. kt는 본래 강한 라인전을 바탕으로 하는 팀 입니다. 탑 미드 바텀 세라인 모두 세계 정상급의 실력을 갖춘 라이너에 정글은 위대한 정글러까지 있죠. 덕분에 밴픽은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습니다. 말도 안되는 상성만 안쥐어지면 소위 말하는 하위권 팀들은 쉽게 쉽게 제압이 가능하니까요. 하지만 kt는 어정정한 중위권 팀이 아닌 우승을 노리는 팀이기에 이 정도로는 만족할 수 없습니다. 특히 저번달 중순 kt와 킹존의 경기는 kt팬들에게 큰 충격을 가져다 주었죠. 소위 말해서 아무것도 못하고 졌으니까요.
특히 밴픽에서도 많은 아쉬움을 보여줬기에 kt는 시즌 마지막 아프리카 경기전까지 팬들에게 걱정을 안겨다 주기 충분했습니다. 허나 많은 팬들이 죽은경기라고 봤던 그리고 즐겜을 하지 않아서 아쉬워했던 경기에서 오늘 경기 밴픽의 실마리를 던집니다. 바로 미드라이너 유칼선수의 [스웨인]픽 입니다. 현재 라이브 패치는 8.7이지만 대회 패치는 8.6패치 입니다. 스웨인이 굉장히 강력한 패치입니다. 하지만 와일드카드전에서 스웨인는 밴만 한번 됐을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스웨인이 대회에서 나올만한 픽인지 정말 강력한 픽인지 스크림에서는 연습이 됐겠지만 미드픽이 한정되어있었던 크라운선수에겐 객관적으로 판단 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kt와 아프리카와의 경기에서 유칼 선수가 보여준 미드 스웨인이 보여준 캐리력은 말도 안됐기에 신경을 안쓸래야 안쓸수가 없었습니다.
결국 skt은 kt보다 더 스웨인에 얽매이는 밴픽을 하게 되죠. 다 죽은경기라고 생각했던 kt는 굳이 보여주지 않아도 되는 픽인 미드 스웨인을 보란듯이 보여주면서 오늘의 밴픽까지 이어지게 합니다.


2. 본론
서론 끝자락에서 언급했듯이 kt는 마지막 아프리카전에서 보여준 미드 스웨인픽을 적극적으로 밴픽에 사용합니다. 또한 오늘 세트 내내 보여준 정글 3밴도 한몫을 합니다. 여기서 kt코치진들의 밴픽 큰그림을 알 수가 있습니다. 바로 '상대픽 강제하기' 서론에서 언급했듯이 kt는 본래 강한라인전을 바탕으로 합니다. 허나 강팀 상대로는 그게 잘 먹히지가 않았죠. 그래서 선회를 한겁니다. '너흰 우리가 정해주는것만 해 그럼 우린 뭘하든 너희를 이길수 있어'
kt는 상대에게 강제하였습니다. 우리 스웨인 되게 잘하는데? 스웨인 안가져가면 우리가 한다? 한다? 여기서 skt는 선택하게 됩니다. 그냥 주고 우리 할꺼 할까? 아니면 상대 강한픽 빼앗아 올까? skt는 스웨인을 가져오는 선택을 합니다. kt는 상대에게 스웨인픽을 강제했습니다. 그리고 여기서 스웨인만 강제하면 맛이 떨어지니 정글 3밴을 추가합니다. 너 정글 할꺼 없지? 없지? 그 부름에 응답하듯 블랭크는 뭐에 홀린듯 자르반을 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 중에 가장 리스크 적고 할만한 픽이니까요. 여기서 두번째 자르반픽이 강제가 됩니다.
kt가 원하는 흐름대로 밴픽이 흘러간겁니다. 뻔한 정글 자르반 뻔한 스웨인 kt가 대처를 연습안했을리가 만무합니다. 몇십게임씩 연습하면서 대처와 운영을 가져왔을겁니다. 그게 느껴지는게 1세트 탈리야 선픽이었습니다. 너흰 발느린 스웨인으로 해봤자 할 수 있는게 없어 탑으로 가도 마찬가지일껄? 라이즈 밴됐는데 너희 뭐로 우리 따라올래? 하면서 탈리야를 가져 옵니다.
1세트도 kt가 생각했던 대로 밴픽도 되고 플레이도 진행되었습니다. 단 한번의 실수를 제외하면요. 덕분에 원하는 밴픽대로 되었지만 1세트는 내어줍니다. 하지만 kt코치진은 생각합니다. 우리 밴픽은 잘못되지 않았고 플레이상의 실수만 없으면 완벽하다 라는 계산으로 똑같은 밴픽을 사용하게 됩니다.
똑같이 걸려든 skt 그러나 1세트를 이겼기에 별 감흥이 없죠. 똑같이 해서 똑같이 이기면 되니깐 하지만 2세트는 그런 실수를 하지 않습니다. 상대에게 자르반 스웨인을 강요하고 거기에 맞춤으로 운영을 하기 시작하니 skt가 벗어날 틈이 없습니다. 2세트는 완패를 합니다. 모든건 kt의 뜻대로 되기 시작했죠. 3세트 부터 skt는 무언가 잘못됨을 느낍니다. 1세트도 이기긴 했지만 초반에 어려웠고 2세트는 완패했고 해답을 찾으려고 합니다. 문제는 상대가 올라프였어! 그리고 올라프를 밴하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답은 땡! 올라프가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상대에게 강요당한 픽이라는걸 눈치채지 못합니다. 특히 3세트는 kt가 더욱더 빛이 나는 밴픽을 하는데 블루 1픽으로 자야를 가져옵니다.

상대는 당연히 라칸을 뽑고 스웨인도 또 가져갑니다. kt밴픽의 큰 그림이 완성되는 순간이죠.

그리고 3번째 skt픽은 정글 밴당하면 할 꺼 없으니 자르반 가져갑니다. 자야를 1픽하는순간 상대 픽 3개는 확정되는 짜릿한 순간이었죠. kt는 룰루랄라 연습한대로 맞춰서 밴픽하면 됩니다.

그리고 1세트에 패배했던 탈리야를 슬그머니 꺼내죠. 허나 skt는 별로 위기의식을 느끼지 않습니다. 1세트에는 탈리야 상대로 이겼으니까요. 하지만 kt는 미드 탈리야 스웨인 구도를 엄청나게 연습했을겁니다. 이런 밴픽을 본인들이 그렸으니까요.
레드진영인 skt는 원딜까지 뽑고 마지막 1픽을 두고 고민합니다. 오늘 컨디션 좋은 트할에게 스맵의 오른 상대로 어떤픽을 쥐어줄것인가.. 여기서 승부는 갈렸다고 봅니다. 미드 스웨인을 주고 탑 레넥톤을 갑니다. 오늘 경기력 좋은 트할을 밀어주겠다는거죠. kt는 속으로 만세를 외쳤을겁니다. 수도 없이 연습했을 구도니까요. 결국 3세트도 뻔한 밴픽을 바탕으로한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kt가 가져가죠.

백미는 대각선 법칙을 무시한 정글의 바텀갱 그리고 미드의 탑 로밍이 되겠네요.
첨언을 하자면 밴픽당시에도 페이커는 라이즈를 했었어야 했다고 생각합니다. 맞춰 따라갔었어야 했는데 말이죠. 어쨌거나 skt는 핀치에 몰립니다. 3세트 내내 경기내용에서 만족스럽지 않았을테니까요. 그 원인은 상대에게 강제된 밴픽이었는데 말이죠.
4세트에 skt는 칼을 빼듭니다. 스웨인을 버리고 블루 1픽으로 아지르를 꺼냅니다. 후반 한타를 보겠다는거죠. 여기서 skt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스웨인에 집착하지 않고 아지르를 꺼내들었죠. 오늘 아지르를 잡은쪽이 다 이겼었으니까요.
정글도 자르반이 아닌 카직스를 꺼내듭니다. 1,2,3세트 내내 지배당했던 스웨인 자르반 픽을 버리면서 경기를 하게 됩니다. 실제로 초중반 경기내용은 4세트가 skt가 제일 좋았습니다. 주도적으로 갱킹을 하고 카운터 정글도 들어가고 이득도 보는 상황을 발생하고요. 하지만 여기서 두가지 큰 문제가 발생합니다.
첫번째 오늘의 스코어는 위대한 정글러 그때의 스코어였습니다. 그라가스로 카직스의 갱킹을 모두 역갱하면서 받아내고 오히려 이득을 보는 상황을 발생시키죠. 두번째 스웨인 탈리야 구도와 스웨인 아지르 구도는 아예 다릅니다. 스웨인 탈리야 구도에선 스웨인이 느린 발때문에 아무것도 못했다면 아지르 구도는 그럴필요가 없죠. 온전히 라인전에 집중하면 됩니다. 여기서 처음으로 돌아가보죠. 미드 스웨인의 정식한타에서캐리력은 매우 뛰어납니다. 유칼이 이 구도를 안그렸을리가 없습니다. 오히려 상대가 탈리야나 라이즈를 가져갔다면 까다로운 상황에서 아지르를 가져가 주면서 자신과 일기토를 벌이겠다는데 땡큐죠. 결국 4세트도 kt가 잡아내며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게 됩니다.


3. 결론
kt의 오늘 밴픽은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우리픽이 중요한게 아니다. 상대픽을 강요하는게 더 중요하다' 이 마인드가 시리즈를 지배했네요. 그 출발점은 다 죽은경기라고 생각했던 아프리카전에서의 유칼의 미드스웨인으로부터 시작이었습니다. skt는 경기 운영뿐만 아니라 밴픽내내 주도적이지 못했습니다. 상대가 픽하면 거기에 맞춰가기 급급했죠.
그래서 전 3세트 레넥톤 픽이 아쉬워 집니다. kt의 이런생각을 부술만한 기회였고 밴픽에서 가질수 있는 skt가 선택할 수 있는 레드 마지막픽으로 보여줄 수 있는 유일한 기회였습니다. 하지만 레넥톤을 선택했고 이 모든걸 감안해서 뽑은 레넥톤이 라인전을 압도했어야했지만 그러지도 못했죠. 탑 카시로 상대에게 카운터 펀치를 날린 밴픽을한 skt입장에선 너무 아쉬운 시리즈였습니다.


4. 총평
모두가 생각했던 탑, 정글 싸움이 아닌 미드, 정글 싸움으로 밴픽을 몰고가면서 상대를 당황하게 했던 kt가 아프리카전에서도 그런 재기발랄한 밴픽을 보여줄지 확실한건 스피릿은 누구보다 정글싸움을 즐겨하는 정글러라는 점 쿠로 또한 픽에 얽매이지 않고 넓은 챔프폭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쉽지 않겠으나 오늘 저를 깜짝 놀라게한 밴픽, 그리고 마지막경기에서 압도한 기억이 있다는 점에서 kt도 좋은 경기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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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부과자
18/04/04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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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게임플레이의 아쉬움은 둘째로치고 밴픽만 이야기해보자면 스웨인을 탑으로 돌리고 미드에 주도권쥘수있는픽, 최소한 반반가면서 로밍을 따라가기라도 할수있는픽을 했으면 내용이 많이 달랐을거 같습니다. 1세트도 탈리야가 로밍으로 스웨인 2번따고 할거하긴 했습니다만 올라프어그로를 아지르가 다 받아내고 다른라인 피해를 최소화 했습니다. 2세트 스웨인 유체화 스펠선택도 아쉬웠지만 텔들었어도 스웨인뽑은이상 무조건 주도권내줬을거라..3세트 유칼도 라인전만보면 갱으로 주고받는 와중에 CS는 엄청 밀렸어요.
결국 탑바텀 폼이 좋으니 탈리야든 갈리오든 카르마든 다른라인케어를 해줄수있는픽을 뽑는게 났지않았을까..
18/04/04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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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라칸에 대한 부분만 제외하면 생각이 동일합니다. SKT는 원래 자야 라칸 조합이 너프되기 전인 8.5 에서도 굳이 라칸 뺏어오는 선택을 하는 팀이 아니었습니다. 블루쪽에사 자야 먼저 픽해도 라칸 하던가 말던가 우리 밴픽 하는 팀이었죠. 그런점에서 라칸은 그냥 이니시 + 변수창출용으로 뽑은 픽이지 상대가 자야를 선픽해서 라칸을 강제 당했다는 동의하지 않습니다.
소주의탄생
18/04/04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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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칸을 1픽으로 뽑았다는 점에서 그렇게 서술했습니다. 어쨋든 1픽의 의미는 남 다르니까요. 이니시 변수창출도 맞는 말씀이지만 상대에게 주기 싫다가 너무 강해보였습니다. 지금 안뽑으면 상대가 가져갈것만 같은 느낌이 skt입장에선 강하게 들었을거고 1,2경기 모두 주도권을 내준 상태에서 시작했는데 화려한 이니시가 가능한 라칸마저 내준다면 거기에 기름을 붓는 격이라고 보았을 가능성이 높아보였습니다. 아 어디까지나 제 생각입니다 :)
두부과자
18/04/04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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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세트에는 자야밴이 아니라 아예 라칸밴을 할정도로 라칸을 의식하는걸 보여줘서..그게 꼭 자야-라칸이어서가 아니라도 마타의 라칸자체를 엄청 경계한거 같긴 합니다. 스노우볼조합에 라칸으로 이니시 열어대는걸 경계해서 뻇어올수밖에 없던거 같아요.
18/04/04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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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오늘 경기 보면서 내내 피넛생각밖에 안들더군요.. 밴픽은 교환구도도 나오고 하다보니 라인전실력과 호흡인데 kt가 정말 꽉잡고 있더군요 ..
스맵대 쿠로 ..누가 이기던 다시 프릴라 피넛... 페이커를 잡은게 김정균감독 최고의 선택이었다면 피넛을 놔버린게 최악의 선택이 될듯...
뭔가 차떼고 경기붙는느낌이 들더라구요 무언가 비슷하지 않고 기울어진거같아서 보면서 아쉬웠습니다
마이어소티스
18/04/04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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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나락까지 떨어질뻔했던 리빌딩 팀인데 트할 에포트 건지면서 4위 했으면 얻은게 있는 시즌이죠. 잘쉬고 섬머때 달려주면 좋겠네요.
bemanner
18/04/04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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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인은 단순하게 너네 이거 해~ 우린 이거 대처법 있으니까 라고 넘겨주고 말고 할 수 있는 픽이 아닙니다.
대처법을 준비하고 나온다해도 너무나 큰 변수를 갖는 챔프에요.

사견으로는, KT 입장에서는 (너프 전 말자하마냥) 실력에 관계없이 반반 갈 수 있고 후반 가면 좋은 정글 3개만 밴하면
나머지 OP픽을 상대가 뭘 가져가서 뭔 짓을 해도 정글 차이로 이긴다는 계획이었다고 봅니다. 심지어 스웨인 같은 픽을 가져가도요.
소주의탄생
18/04/04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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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팀의 특성상 대처법이라기 보다는 상대법이라고 표현하는게 맞겠네요 흐.. kt는 강한 라인전을 바탕으로 스노우볼 조합을 좋아하고 노골적인 후반운영은 하지 않는 팀이기에 선택할 수 있는 상대법이라고 봅니다. 비매너님이 말씀하신것처럼 변수가 많은 픽인거야 이번 시리즈 내내 스웨인이 사랑받은것만 해도 알 수 있지요. 하지만 탈리야, 라이즈등 스노우볼 조합을 잘 짜온다면 물론 거기에 정글 3밴은 필수로 들어가야겠지요 스웨인 + 기타 정글 줘도 이길수 있다. 다시 말하면 너희 이거 안할수 없게 만든 즉 강제하게 만든 kt의 밴픽이 뛰어났기에 서술하였습니다 :)
18/04/04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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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시즌 kt 는 딱히 스노우볼 조합을 선호한다고 보기에는 약간 의문 부호가 드네요. 오히려 스멥이 탱커 꺼내면서 까지 한타형 조합을 뽑은 기억이 더 많이 나는데..
소주의탄생
18/04/04 22:52
수정 아이콘
음.. 그건 잘못 기억하신 걸꺼에요^^;; 스맵은 탱커형 보다 딜러형 챔프를 더 좋아하고 많이 뽑았습니다
18/04/04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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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 있죠. 원래 스멥이 원래 탱커픽 안하는데 18 시즌에는 꽤 꺼내서 하는 말입니다. 2라운드 들어서는 거의 안했지만요.
소주의탄생
18/04/04 23:00
수정 아이콘
말씀하신것 처럼 탱커형픽보다는 딜러형 챔프를 더 많이 뽑았습니다. 뭐 스맵이 탱커형이든 딜러형이든 그게 스노우볼 조합하고는 크게 상관없는 경우도 제법 있었으니 그리 중요한건 아닌것 같네요.^^
18/04/04 22:36
수정 아이콘
글쎄요.. 킅팬이지만서도 개인적으로 시리즈 내내 킅 밴픽이 엄청 좋았다고 생각은 안 합니다
카르마 서폿을 돌린다던지, 뜬금 레넥통 뽑는다든지 하는 선택은 skt에서 했기 때문에죠
그냥 정글 3밴 때리고, 그 다음엔 뭘해도 우리가 이긴다는 자신감이 넘쳤다...정도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새벽하늘
18/04/04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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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는 자크 있을때와 없을때의 경기력 차이가 커요. 3벤까지 필요했는지는 의문이지만 어쨋든 자크는 계속 벤해줘서 비교적 쉽게 이겼다고 봅니다.
1등급 저지방 우유
18/04/04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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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픽이 중요한게 아니다. 상대픽을 강요하는게 더 중요하다' 이 마인드가 시리즈를 지배했네요.
그 출발점은 다 죽은경기라고 생각했던 아프리카전에서의 유칼의 미드스웨인으로부터 시작이었습니다.]


잘봤습니다.
경기 끝난지 채 몇시간이 되기도 전에 좋은 리뷰글을 봤네요. 특히 밴픽에 근거한 글이라 신선했습니다.
미처 생각지 못한 vs아프리카 전의 미드 스웨인을 시발점으로 두고, 다음 경기까지 고려했을거란 내용은 너무나 신선했어요.
그러한 수싸움의 백미는 3세트 블루진영에서의 자야 선픽으로 상대픽 3개를 강요하는 부분이구요.

아마 오늘 경기에서도 그 노림수를 가지고 다음 경기를 위한 비수를 숨겨두었을거라 생각하니 기대가 됩니다.
반대로 오늘 경기를 지켜본 아프리카의 카드도 내심 궁금해집니다. 서로간의 치열한 수싸움이 물고물리는....
다음 플옵2R때의 리뷰도 기대가 되는군요. 그 땐 또 어떤식으로 풀어줄까하고 말이죠.

+
참...다음엔 가독성을 조금만 더 신경써 주시면 보기에 편할 것 같아요. 너무 뻔뻔한 요구사항이지만 너그러이 받아주시리라 기대하면서...총총총.
소주의탄생
18/04/04 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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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제가 글을 쓸 때랑 글이 올려진 다음이랑은 좀 차이가 있네요. 혹여나 올리게 되면 다음에 더 신경써서 ㅠㅠ..
쇼쿠라
18/04/04 22:49
수정 아이콘
밴으로 가능하다면 구멍을 파는게 맞죠
ksv에서 미드 밴으로 크라운을 저격하듯이
블랭크 세주는 그렇다치고 자크를 왜 밴하지 않을까 싶었는데
오늘 kt가 제대로 보여줫다고 봅니다
18/04/04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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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의 자크를 포함한 정글 3밴은 예측된 수순이었는데
SK는 그 당연한 수순에 대한 답이 없었죠...
18/04/04 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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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skt가 너무 못했습니다. KT가 밴픽구도를 그렇게 짠것도 있는데 skt가 강점이 있는 라인을 너무 과신한게 아닌가 싶어요.
대표적으로 스웨인픽이있는데 2set까지는 할만했다고 봅니다. 어쨋든 1set에서 재미를 봤고 탑이지만
미드라인에서도 약한픽은 아니거든요. 라인전도 충분히 할만하고 중반한타에서 정말 강력하긴합니다.
단점이 주도적인 플레이를 하기가 쉽지않다는거죠. 그런의미에서 지금 skt에서 미드 스웨인을 쓰기에는 미드의 폼도 좋지않고 크라운보다야 나은것같지만
할수있는 픽이 좀 제한적인건 분명함. 거기다 그를 보좌해줄 정글이 너무 제한적인 부분도 잇었다고 봅니다. 자르반이면 괜찬은픽인데... 플레이에서 말아먹었으니
18/04/04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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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너흰 우리가 정해주는것만 해 그럼 우린 뭘하든 너희를 이길수 있어'

이 부분이 너무 공감됩니다.
저는 KT가 강팀과의 경기에서 약점이라고 꼽을 수 있는 것이 계획한 범위 밖에서의 픽에 대한 대처가 잘 안된다는 점이라고 보고 있었습니다.
그 약점을 밴픽으로 상대픽을 강제하여 자신들이 가져온 계획이 어긋나지 않게 만들어 버리며 약점을 극.복했다고 봐요
기사조련가
18/04/04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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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한게 프로에서는 왜 트페를 못쓸까요. 탈리아도 도주기없기는 마찬가지일텐데.. 흐음
피카츄백만볼트
18/04/04 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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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페랑 탈리야가 역할이 비슷한데(똑같이 글로벌궁이어도 갈리오는 이 둘과는 좀 다르죠.) 프로레벨에선 탈리야가 상위호환이 맞는듯 합니다. 그리고 이 부분에서의 핵심은 qwe도 있겠지만 r의 무궁무진한 팀적 활용같네요.
난나무가될꺼야
18/04/04 2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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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타력 차이가 커서 그런게 아닌가 싶네요 지형을 이용한 궁극기 활용으로 대형 오브젝트나 정글지역 한타에서 강제 이니시도 탁월하고 한타시 we 그리고 q까지 조건부로 모두 광역딜과 지속딜이 가능한 탈리야에 비하면 트페의 한타딜링 능력은 떨어지기도 하고 프로레벨에서는 딜러라인에 가해지는 골카도 대처하기 쉬운편이라 봐야하고
18/04/04 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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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인 튕기기도 되고, 돌팔매 지속딜이 좋은 편이죠
그리고 스노볼 굴린다봤을때 탈리야 궁이 옵젝 챙기기 좋은 것도 있구요
그리고 블루카드?의 변수...
카바라스
18/04/05 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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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이건 해외프로씬에서 트페가 나오는 경기를 몇번 보면 어느정도 알수있습니다. 트페가 잘풀린다? 그럼 탈리야 이상의 파괴력을 발휘할수있습니다. 트페는 확정cc 탈리야는 불확정cc, 트페는 글로벌궁, 탈리야는 준글로벌궁이니까요. 근데 탈리야보다 트페가 셀 정도로 잘 크는 상황이 거의 나올수가 없습니다. 탈리야나 아우솔은 라인을 밀어버리는걸로 라인전을 안할수가 있는데 트페는 그게 안되요
arq.Gstar
18/04/05 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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엇 지나가던 골론즈 유저인데요 보통 트페도 빨간카드랑 q로 라인 정리만 하는거 가능하지 않나요??
다레니안
18/04/04 2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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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경기 본게 마지막 경기인데 그전 경기를 중반부터 본지라 스크의 밴픽을 전부 다 맞췄습니다.
무조건 페이커 선픽 아지르, 그리고 뱅에게 이즈줘서 딜러가 망하지 않고 잘 성장해 주도권을 뺏기지 않는다면 카직스가 구경꾼 될 일은 없을거라는 판단이었죠.
그러나 스웨인이 슼의 예상을 뛰어넘는 생존력과 유칼의 컨트롤로 2번이나 변수를 만들어내며 아지르가 망해버렸고 그대로 게임이 끝났습니다. 카직스는 아군딜러 중 한 축이라도 무너지면 그냥 구경꾼이니까요.
스크의 최후의 저항적인 전략조합이었으나 KT에게 힘으로 파괴당했습니다. 이 경기는 말 그대로 완패였죠.
일하느라 전경기를 못챙겨봤지만 마지막 경기는 여러모로 많은 의미가 있는 경기였습니다.
Flying-LeafV
18/04/04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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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분석 글 잘읽었습니다
다만 스웨인을 상대팀으로 하여금 강제 했다고 볼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는 것
본문과 같이 스웨인이 너무 좋은 픽이라고 SKT에서도 생각하고 있었던 것이고 KT는 약점도 있는 픽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는 것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닐 수 있습니다
KT가 정글 3밴으로 밴픽구도를 잘짠것처럼 보여지지만 역으로는 "나는 라인전에서 너희들이 뭘 해도 상관없어" 그냥 그게 끝이었고 경기력으로 증명한거 뿐이라는 생각입니다
드러나기에는 SKT 약점을 정글로 생각해서 정글 3밴한 것으로 보이지만 따지고 보면 최소한 이번시즌 한정, 자신있게 3정글 밴해도 상관없을 만큼의 라인전 역량차이와 그 자신감이 KT승리의 가장 큰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Flying-LeafV
18/04/04 23:57
수정 아이콘
사실 저는 1경기 "미쳤네 KT가 스웨인줬네?"하면서 봤고 그 스웨인의 활약으로 지는 거 보면서 2경기는 밴하겠지라는 생각이었습니다 만약 3경기 모두 스웨인주고 KT가 졌으면 욕 개같이 먹었을 겁니다 밴픽 저따위로 짰냐고..
pppppppppp
18/04/05 0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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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타 쓰레쉬가 기억에 많이 남네요
난나무가될꺼야
18/04/05 0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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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주 자크 트런들 밴됐을때 블랭크가 잘하던 그라가스 뽑지않을까 했는데 상대가 뽑을때까지 놔두더라구요 차라리 다시 자르반이라도 뽑았으면 라칸에 의존되는 이니시 부담도 줄고 아지르가 있어서 딜링부담도 적으니 훨씬 해볼만했을텐데 양날의검 카직스로 그냥 망해버렸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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